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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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날짜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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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황연농사 댓글:  조회:2463  추천:0  2020-01-02
황 연 농 사         담배는 독초와 황연으로 나누는데 독초는 해빛에 말이고 황연은 건조실에서 말리 운다. 과거에 독초는 일반적으로  매개 가정을 단위로 생산 하나 황연농사는 집단적으로 하는것이 관례였다. 아마 그세월에 생산자료가 주로 생산대에 귀속되였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보편화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황연농사는 집단농사하던 그시절에  생산대로 말하면 부업에 맞먹는 것이였다. 우리 마을에는 기본상 논농사를 주로하였는데 밭에는 담배를 많이 심었다.   돈이 될만한 황연을 심는것이 수지가 맞는 일이였던것이다.          황연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일이였다.  이른 봄이 되면 우선 생산대에서는 유리온상 수선부터 하여야 한다. 온상이라 해야 일년에 한번 담배모를 심는데  끝히다 보니 방치 되여온 온상을 수라하는것도 큰 역사였다.  깨여진 유리도 바꾸어 넣어야하고  떨어져나간  벽은 다시 흙으로  발라주어야 한다. 열 손실을 막기 위하여 서는  여느 틈새나 모두 잘 막아 놓아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보수 사항이다.         여러가지 보수가 끝나고 나면 온상에 부식토를 깔고 바닥을 수평 잡고 담배씨를 골고루 뿌리여 준다.  마감으로 위에 엷게 보드러운 흙으로 덮어 주고 물을 뿌린다. 한편으로 온상밖에 설치된 아궁이에다 불을 지펴 온상내부의 온도를 높혀 준다. 해볓의 열로만은 담배씨 발아에 필요한 에네지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온상에서 담배는 싹이 트고 흙을 뚫고 잎사귀가 나온다.         당시 담배 온상은 생산대 마다 갖추어져 있었다. 황연농사는 기본상에 농촌부녀들이 몫이다. 밖에는 찬바람이 쌩쌩부는 초봄이지만 유리온상안의 온도는 30도를 밑돈다. 부녀들은 온상모판위에 널판자를 올려 놓고 그우에 쭈크리고 앉아서 참대 펜센트로 잡풀을 뽑아 낸다.          잎이 4잎정도 나오면 다시 영양단지에 옮기는데  담배묘는 모살이를 거치게 된다. 어느 정도 뿌리가 잡혔다 싶으면 담배묘는 유리 온상을 떠나  비닐 온상에 날라가야 한다.  그때는 봄이면 바람이 세게 불어치였다. 촌에서는 바람을 막으려고 수수대를 엮어 울타리를 세웠는데 우리들의 놀이터가 되였다. 해볓도 맞고 바람도 맞으면 묘는 건실하게 자란다.           5월말쯤이면 황연묘가 대전에 나간다. 7월 하순쯔음 부터는 담배잎을 수확한다. 담배밭에 가면 담배냄새가 코를 찌른다. 해볓이 쨍쨍 내리 비추는 한여름 담배잎 뜯기 로동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담재잎을 수레에 싣고 탈곡장마당에 운반해 오면 녀성들이 새끼끈으로 담배잎을 달대에  꼬아 맨다. 다음 건장한 남성들이 건조실에 들어가서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담배 달대를 걸쳐 놓는다.         담배대를 다 갈쳐 놓으면 건조실에 석탄불을 지펴 온도를 올린다.  건조실 화부는 기술업종에 든다.  불이 너무세면 담배를 태울수 있고 너무약하면 말리기 힘들다. 이래 저래 책임이 크다. 허나 일이 고되거나 힘든 것은 아니다. 휴식할수 있는 여유시간도 많다. 어떤사람들은 휴식시간을 리용하여 돌절구도 만들었다.        어릴때 우리는 강냉이며 감다를 훔쳐다 건조실에 와서 곧잘 구워 먹었다. 건조실은 한동네의 활동실 같은 장소였다. 저녁이면 마을 어른들이 건조실 마당에 모여 쑥불을 지펴 놓고 모기를 쫓으며 한담도 하고 동네 정보도 교환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텔례비조차 없던 그 세월에 무슨 문화생활이 있었냐 싶다.         황연이 다 마르면 이른 아침 사원들을 동원하여 담배 달대을 내리 운다. 바싹 마른 담배잎이 부서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달대를 내리우는 일은 반드시 해 뜨기전에 완성한다. 다음 말린 황연은 반지하로된 창고에 움직이여 습기를 준다. 다음 녀성들이 모여 앉아서 황연을 곱게 편 다음 왼손으로 꼭지쪽을 꽉 쥐고 오른손으로 동여 준다. 여러개 꼭지를 모아서 황연덩어리를 만든다. 어느정도 산품이 모이면 촌에서는 황연을 연초공사에 가져다 팔게 된다.          황연농사는 대단히 고된 로동이다. 이른봄 씨앗을 뿌려서 부터 묘가 대전에 나가기 까지 얼마나 많은 부녀들의 손길이 가는지 헤아릴바 없다. 황연 잎을 뜯고 달대에 걸고 말리고 조례하는 어느 한가지도 쉬운 것이 없다. 허나 그시절 황연 농사는 돈이 되는 일이였다.         어린 나이의 우리에게는 온상이며 건조실이며 반지하 창고 모두가 더 없이 좋은 놀이터자 전쟁터였다. 지금도 여느 촌마을을 지나다가 건조실을 만나면 더없는 친철감을 느낀다. 
2    집법기록의(记录仪) 댓글:  조회:2406  추천:0  2020-01-02
집법기록의(记录仪)        요지음은 행정집법이 점점 규범화 되고 있다. 과거 향항 영화를 보면 경찰들이 집법기록의를 제복(制服)에 부착한 것을 볼수 있다. 법을 집행할때 경찰은 기록의를 피집행자한테 돌리고 무슨 연고에 의하여 어떤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피집행인에게 당신의 권리와 의무는 무엇이라고 알려 준다. 영화에서나 볼법하던 이런 일을 지금은 우리 주변서도 자주 목격 할 수 있다.          몇해전 여름날 저녁 나는  차를 운전하여 고속도로를 빠져나오게 되였다. 차가 출구를 나오는데 경찰이 다가 오더니 집법기록의를 나한테 돌리고 거수경례를 붙이는 것이였다. 그리고는 가사증과 기동차증을 제시하라고 했다. 기동차를  훝어 보더니 하는 말이 나의 차량에 또 다른 기동차증이 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없다고 나는 주장했다. 그러자 경찰이 어딘가 기동차증을 가지고 가는것이 였다.         이윽해서 돌아온 경찰이  나와 하는 말이 이것은 작페된 가사증이고 새것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 부터는 새 기동차증을 소지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후에야 알게 되었는데 내가 소지했던 기동차증은 진짜로 작페된 것이 였다. 어느때인가 기동차 년검을 하게 되였는데 기동차증을 찿지 못하여 새것을 발급 받았던 것이다. 경찰이 나의 차를 세운 것은 내가 년검표식을 부착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내가 이 사건을  말하는데는 원인이 있다. 법을 집행할때 집법자는 자기의 신분을 밝히여야 하고 현재 무슨 검사를 하고 있고 피집행자에게는 어떤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될수록 표준화된 언어와 행동을 취하여 자기의 집법에 따른 책임을 최대한 감소하여야 한다. 집법기록의는 피집법자의 언행을 기록하지만 집법자의 언행도 고스란히 기록하니 말 그대로 쌍인검(双刃剑)인것이다.        요지음 고속렬차를 타면서 보니 렬차장들도 기록의를 부착하고 있었다. 허나 그들에게 있어서 기록의는 단순한 기록의에 불과할뿐 집법기록의가 아니다. 왜냐하면 렬차장은 공무원이 아니고 집법인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무원의 요구에 근거하여 새해 각행정집법단위들에서 집법기록의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 세무계통에서도 새해부터는  규정된 몇가지 집법행위는 무조건 집법기록의를 사용하게 되여 있다. 이제 집법이 한층 더 규범화 될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일방적인 집법행위를  지금은 집법자와 피집법자의 모든 행위를 기록하고 있기때문이다. 법정에 나간다면 집법기록의가 기록한 내용이 그 어느쪽에 유리할지는 법관의 판단에 맡기여야 한다. 
1    춥다고 움츠러 들지 마라 댓글:  조회:2461  추천:0  2020-01-02
춥다고 움츠러 들지 마라        진정 동장군이 왕림하였다. 오늘 낮 기온이 영하12이고  4~5급 바람이 불어 쳤다. 올해치고 제일 추운 날씨였다. 조금만 밖에 있어도 손발이 시리다.  전형적인 겨울 날씨임이 틀림없다. 며칠전에 병원에 갔댔는데 주사실에는 기침소리로 콜록거리는 환자가 가득하다. 날씨의 급격한 변화에 감기환자들이 급증한것같다.         허나 추운 날씨가 매냥 나쁜것만은 아니다. 추울때는 추워야 한다. 난동이라고 겨울날씨가 따뜻하면 그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게 된다. 북빙양의 얼음이 녹아 내려 바다수면이 상승하면서 일부륙지가 바다에 잠긴다고 한다. 일본에서 온 친구가 말하는데 과거에는 찌바지역에는 태풍피해가 적었지만 지금은 늘어 난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변화라고 한다.        연길은 분지에 자리 잡은 도시다.  도시외각에는 농촌마을이 산재되여 있고 또 촌주민들은  난방용으로 대부분 석탄을 때고 있다. 그러니 겨울이 되면 매캐란 석탄연기로 도시가 시달리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 아침 출근대에 모아산에서 연길시내를 바라 보면 도시는 자오록한 연기속에 잠겨 있다. 이런 화면을 바라 보노라면 마음이 서글프다. 연길은 바람이 불것을 요구한다. 찬 바람이 불어야 오염된 공기를 밀어 내고 사람들은 맑은 공기를 마실수 있고 도시가 활력으로 차넘칠수 있다.         동지날부터 시작하여 우리는 겨울내 가장춥다는 39도에 들어 서게 된다. 혹독한 추위가 시작됨을 알리는것이다. 어제 장춘에서 고철을 타고 연길로 오는데 길림역에서 오르는 손님들 날씨가 춥다며 손을 마주 비빈다. 듣는 말에 의하면 혹한속에서 나무도 얼어 터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추운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등산운동이 그 가운데 한가지라 하겠다. 등산대원들은 아무리 추운 날씨라고 하여도 결근하지 않는다. 마치 휜눈이 뒤덮힌 산마루에 무슨 금은 보화나 있는 것처럼 등산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추운 날씨를 향수하는것이다. 산봉우리에 오르면 산정을 정복했다는 쾌감으로 피로가 가시여진다.           스키운동도 겨울을 즐기는 전향적인 방식이다. 나의 한친구는 길림 흑룡강등 지방의 스키장을 다 누비였다. 돈있는 사람들은 알프스산맥으로 스키 할려 다닌다고 한다. 진짜 멋쟁이들이다. 친구의 소개에 의하면 스키를 타고 산정에서 날아 내려 오는 그 속도감은 안 해본 사람은 영원히 느낄수 없다고 한다. 일망무제한 천연림 그가운데 넓게 틔인 스키코스는 마치 산정상에서 흰 명주천을 드라운것 같고 그위를 날아 내려오는 스키맨들은 마치 날아 내리는 제비 같다.         등산운동이나 스키운동은 산을 떠날수 없지만 빙상운동은 빙판만 있으면 얼마든지할수 있는 운동이다. 연길시에서는 근년에 브라하통하 빙판을  리용하여 빙상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아주 총명한 거사라고 본다. 이전에는 영빈교와 무지개다리사이의 빙판을 리용하여 빙상운동을 전개 하던 것이 일약 브라하통하 얼음강판을 리용하는 바람에 빙판의 면적이 대면적으로 증가되였다. 그만큼 코스도 길어 지였고 놀이터도 많이 늘어 났다.         요지음 정부부문에서는 빙설경제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우리 나라에서 동기올림픽주최권을 획득함에 따라 북방지구에서 빙상운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북방사람들이 겨울철 돈을 팔아 남방에 유람간다면 남방가람들은 기꺼히 돈지갑을 열어 북방에 와서 눈구경 얼음구경 빙설운동을 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그러니 정부에서 돈이 되는 빙설경제에 대하여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춥다고 음츠러 뜨리면 점점 더 춥다. 춥더라도 집에서 뛰쳐 나와야 한다. 지금 방한복들은 엷고 따뜻하여 움직이는데 아무 불편이 없다. 밖에 나와야 신선한 공기를 마실수 있고 밖에 나와야 자연과 가까히 할수 있고 밖에 나와야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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