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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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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한국 사투리 모음 [퍼옴] 댓글:  조회:2178  추천:0  2019-02-25
◈  전국 사투리 모음.     ◐  강원도 사투리 모음   사투리 : 표준어 가매 : 가마솥 가수기 : 손칼국수 (정선 지방) 가시기 : 손칼국수 (정선 지방) 가재매 : 가자미 각재 : 가재 (화천 지방) 간 : 반찬 (정선 지방) 강밥 : 튀밥 (강릉 지방) 강젱이 : 튀밥 (화천 지방) 곡석 : 곡식 광쟁이 : 강낭콩 (화천 지방) 괴기 : 고기 괴비 : 고비 국시 : 국수 까재미 : 가재미 (속초 지방) 깨보생이 : 깨소금 (강릉 지방) 껀데기 : 건더기 꼬깡 : 꽂감 꼬두밥 : 고두밥 꾀미 : 고명, 음식 위에 덧놓는 음식 (정선 지방) 꾸미 : 고명 (화천 지방) 꿀밤 : 도토리 (정선 지방) 나달 : 낟알, 음식물 (정선 지방) 나생이 : 냉이 (정선 지방) 나셍이 : 냉이 (화천 지방) 날개미 : 지느러미 (속초 지방) 노른 자우 : 노른 자위 (화천 지방) 노채 가루 : 메밀 가루 (정선 지방) 노치 : 수수로 만든 음식 (정선 지방) 누렝이 : 누룽지 (정선 지방) 느릉국 : 메밀 국수 (정선 지방) 느치 : 메주 (화천 지방) 달갱이 : 달걀 (강릉 지방) 도루매기 : 도루묵 (속초 지방) 되미  : 도미 (속초 지방) 뒤비 : 두부 (화천 지방) 딸갱이 : 메밀 껍질 (정선 지방) 딸구 : 딸기 (화천 지방) 때꺼리 : 식량, 양식 때끔주 : 소주 (정선 지방) 때끼지 : 수수 (강릉 지방) 뜨데기국 : 수제비 (화천 지방) 마눌 : 마늘 맨두 : 만두 (정선 지방) 멀구 : 머루 (화천 지방) 메루치 : 멸치 (속초 지방) 메물국죽 : 메밀로 만든 국 (정선 지방) 무고자리 : 무말랭이 (화천 지방) 무꾸 : 무 밈 : 미음 (화천 지방) 박산 : 튀밥 (정선 지방) 베 : 벼 베나락 : 벼의 나락 ( 강릉 지방) 베씨 : 볍씨 보새 : 참깨 가루로 된 조미료의 일종 보생이 : 참깨 가루로 된 조미료의 일종 복상 : 복숭아 부루 : 상추 (정선 지방) 불기 : 상추 (강릉 지방) 뺌장우 : 질경이 (강릉 지방) 뽁쟁이 : 복어 (속초 지방) 사까루 : 당분 (정선 지방) 새비 : 새우 (속초 지방) 새치 : 이면수 (속초 지방) 쌔미 : 상추 등의  쌈 (정선 지방) 써거리 : 명태 아가리로 만든 반찬 (속초 지방) 아굼지 : 아가미 (속초 지방) 옥시기 : 옥수수 올창묵 : 올챙이 국수 (정선 지방) 우렁쉥이 : 멍게 (속초 지방) 우렝이 : 우렁이 음석 : 음식 (강릉지방) 자래 : 자라 적 : 전, 부침개 죄석 : 식사의 총체적 표현 / 예) 죄석거리가 없다. 즘심 : 점심 식가 지낙 : 저녁 식사 질금 : 엿기름 질창구 : 질경이 짐 : (수산물) 김 짐장 : 김장 짠지 : 김치 차랄 : 알밤 (정선 지방) 치주 : 호도 (정선 지방) 칠구랭이 : 칡덩굴 콩갱이 : 콩을 맷돌로 갈아 만든 죽 포두 : 포도 푸성구 : 푸성귀 (화천 지방) 행우 : 멍게 (강릉 지방)         ◐  경상도 사투리 - 1.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할아버지 할부지, 할배 할머니 할무이, 할마시, 할매 아버지 아부지 어머니(시어머니) 어무이, 어매(시어마이) 형아 히야, 시야 누나 누부 너 니 첩 첩사이 아범 아바이 애들을 낮추어 부를때 종내기 아주머니 아지매, 아주무이 이놈아 임마     저놈아 절마 아이들 아들 이 아이가 야가 너하고, 나하고 니캉, 내캉 오라버니 오라바이 어린애 얼라, 알라 어미 어마이 그 아이가 그아이가 그아인가 가가 가가 가가 계집애, 가시내 지지바, 가시나 아이 아 사나이, 사내 머스마, 머시마 다른사람 다리 올케 월깨 저, 제가 지, 지가 자기가 지가(지가 기면서) 곱사등이 곱사디, 꼽사디 벙어리 버버리, 뻘찌 점쟁이 점바치 문둥이 문디 거지 걸배이, 거러지 쌍둥이 쌍디 땜장이 때임재이 놈팡이 놈패이 깍쟁이 깍재이 멋장이 멋재이 엿장수 엿재이 시매부 시매시 미치광이 미친개이 장돌림 장똘배이 여편네(여편네들) 아낙네들 인네, 안들 (인네들,  안들들) 말랐는 사람 빼빼, 빼빼장구 잠을 많이 자는 사람 잠충이, 잠치이 뚱뚱보(뚱보) 뚱땡이,뚱띠 잘 조는 사람 자부래미 병신 빙시 절름발이 찐빠리 앉은뱅이 안질배이             신체부위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다리 달구지 등 (손등, 발등) 등더리, 등어리 (손등더리. 발등더리) 정수리 짱배이, 짱배기 손목 손모가지(저속어) 목 목아지 발목 발모가지(저속어) 콧잔등, 콧등 코빼기(저속어), 콧디 코짱배이, 코짱배기 코등떠리 턱 택 정갱이 정개이 무릎 무르팍 혀 새 뼉다귀 삐다구, 삑다구 엉덩이  궁디 겨드랑이 자드랭이 가르마 가르매 눈시울 눈두덩 눈떠버리 눈티 뺨, 뺨따귀 빼마리, 빼말때기 입술 입시불 팔뚝 팔띠 볼때기 볼태기 창자 창시 코딱지 코따가리 주둥이, 주둥아리 주디 머리끄덩이 머리끄대이(끄대기) 대가리(머리) 대갈배이, 대갈바리 댁바리 혹 혹뿔 보드라지(뾰루지) 뽀드락지 간덩이 간띠 방귀 방구 눈깔  눈까리 머리카락 멀꺼디 터럭(털) 터리, 터리기 살집 살짐, 살찌미  멱살 멱사리 등때기 등떠리, 등어리 등떠버리 귀싸대기 귀퉁배기, 귀퉁배이 눈동자중 흰 부분 흰창, 흰채이 눈썰미 눈살미 귀에지(귀지) 귀체이 몸뚱이 몸띠     감      각 표  준  말 사  투  리 표  준  말 사  투  리 짜다(짜워서 못 먹는다) 짭다(짜버서 못 먹는다) 시다 새그랍다 쓰다 씹다 구수하다 구시다 깔끄럽다 까끄랍다, 까꺼럽다 고소하다 고시다, 꼬시다 시리다 시럽다 추워서 추버서 더워서 더버서           ◐  경상도 사투리(2) 그      릇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종지 종바리, 종지기 대접 대지비 뚝배기 툭수바리   버지기 바리 옥바리 접시 접시기 양푼 양푸이   널비기, 널비 뚜껑(밥뚜껑, 솥뚜껑) 띠비,디비(밥띠비, 솥디비) 함지 반티   양재기   옹가지 쪽박 쪽배기         농기구 및 생활도구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삽 수군포 괭이 께이 호미 호매이 소쿠리 소구리 명경 밍경   바소구리, 바지게 쟁기(극젱이) 훌치이 고무래 곰배 갈퀴 까꾸리 부지갱이 부지깨이 어레미(눈금이 굵은체) 얼기미 체 치 키(곡식등을 까부는 도구) 치 곡괭이 못깨이 꽹과리 매구 참빗 챔빗 얼레빗 얼기빗 똬리(또아리)  따배이, 따뱅이 가위 가시개, 까시개 주걱 주개 다래끼 대래끼 도롱이 도리 포대기 두디기, 두디 보자기 바쁘재, 보재기 베개 비개 시렁 실겅 베틀(베) 비틀(비) 길마(소등에 얹어 짐 옮길 때 사용하는 도구) 질매 자귀 짜구 옹구(소등에 얹어 짐 옮길 때 사용하는 도구) 옹기 써래 서리 부리망(소의 입마개) 머거리 표준말 모름(겨울에 소가 춥지 않도록 멍석 같은 것으로 소의 등과 배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물건) 삼장 구유, 여물통 (쇠죽, 쇠고기) 소죽통 (소죽, 소고기) 지팡이 지패이 금줄(인줄) 건구 끈(끄나풀) 끄내끼 끄나파리 바느질 (반짇고리, 바느질고리) 반질 (반질당시개) 비 비짜리 서랍 빼다지 미닫이 창문 밀창문, 밀창 작두 짝두 곡식을 말리기 위하여 고르게 깔 때 사용하는 도구 밀개 뒤주 두지 쌔끼 동강이 새끼대이 깔때기 초래 말(식용 수초) 건질때 사용하는 도구 그네에 사용하는 발판 깔깨 보자기 바쁘재 보퉁이 보티, 보따리 쇠시랑이 소시랭이, 소시래이 이엉 인기 코뚜레 코끈대기 꽹과리 매구 비누 사분 거적때기 거죽대기         곡식 및 식품, 채소, 나물, 과일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두부 조포 부침개 찌짐 메밀 미물, 메물 부추 정구지 수수 수끼 쌀밥 이밥 쇠고기 소고기 무말랭이 오그락지 무 무시 국수 국시 밀가루(가루) 밀가리(가리) 수제비 수지비 기름(참기름) 지름(참지름) 도라지 돌개 김 짐 고추장 꼬장 콩나물 콩지름 메주 미주 엿기름  엿질금 김치 짐치 강냉이  강내이 모과 모개 오이  무리 복숭아 복숭. 복상 달래 달내이 씀바귀 신내이 냉이 날새이 잎(잎사귀),이파리 이퍼리(잎사구) 외, 참외 위 겉절이 지러지, 지래기 밀기울 밀지불 머루 멀구 뿌리 뿌렁거지 간장 장물, 지렁, 지렁물 무청 무시이퍼리 밥알 밥띳거리, 바띳기 밤송이 밤시 간장 장리름, 지렁     가      축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강아지 강새이 망아지 망새이(말 망새이) 병아리 햇 병아리 삐아리, 삐가리, 삐개이 해 삐개이 닭 닭새끼 달 달구새끼 토끼 토깨이, 토까이 염소 얌새이 고양이 꼬내이, 고내이       ◐  경상도 사투리(3) 동물 표준말 사투리 표준말 사투리 징거미(민물새우) 징기미 잠자리 철배이 다슬기 꼴부리, 골부리.고디,    사고디 우렁이 못꼴부리, 논고디 우렁쉥이(멍게) 멍기 거미 거무 풀무치 국매 메뚜기 밀띠 매미 매리(뻘찌-숫컷) 방아개비 황굴레, 홍굴레-암컷 때때-수컷 개구리 깨구리 올챙이 올채이 호랑이 호래이 여우 야시(야시 비, 야시골) 지렁이 껄깨이, 거시     도토리 꿀밤 게 기 빵게 빵끼 구렁이 구리 매구(천년묵은 여우가 변하여 된 짐승) 미구 누에(누에 고치) 뉘비(뉘비 꼬치) 서캐(이의 알) 씨가리, 씨개이 구더기 구디기, 구디 모기 모개이 파리 파래이 굼뱅이 굼비 까치 깐채이 깐치 까마귀 까마구 꿩 꽁 뱀장어 배미재이 바구미 (쌀속에 사는 벌레) 바기미 회충 거시 뱃속에 거시 들었나 갈치 칼치 멸치 며르치 조기 쪼구 말조개 칼조개 재첩 밤조개 거머리 검처리 노루 놀개이     ◐  경상도 사투리(4) 일반용어 표  준  말 사  투  리 ㄱ, ㄴ   가루 가리 가을 가실 가팔막(가풀막) 가파르다 깨끌막 깨끌막지다 솔가리(소나무 낙엽) 깔비 강변 갱분 개울, 내 거렁 건더기 건디기, 건디 껍데기 껍디기. 껍디 껍질 꺼풀 겨릅대 지릅대, 지립대 고삐(소 고삐) 이까리(소 이까리) 고리 골개이 꼬리 꼬랑댕이, 꼬랑대기 꼬랑대이 고수레 고시내 고쟁이 꼬장주 꼴(모양) 꼬라지 꼴찌 꼬빼이, 꼼바리, 꼬빠리 꼬챙이 꼬쟁이, 꼬재이 꼬장가리, 꼬장개이 꼬투리 꼬타리     꼭대기 꼭두배이. 꼭두배기 꼭지 꼭다리, 꼭대기 꼴 소풀 꽁지 꽁다리 곰팡이 곰패이 구덩이 구디. 구디기 구역질 꽤악질 군것질 군입질 굴렁쇠 동테 귀퉁이 귀티 길 질 그늘 거렁지 끈 끄내끼 끝 끄티 기겁(하다) 식겁(하다) 길이 지리기 냄새 내미 눈썰미  눈살미  ㄷ   딱지 때기 딸꾹질 깔딱질 대 (고춧 대, 수수대) 대공, 대궁 (꼬치대공, 수끼대공) 대님 가붓댕이 대문 삽작 땡볕 땡빝 더미(짚 더미) 삐까리(짚삐까리) 덩쿨 덤불 덩어리 덩거리 덩이 디이 돌 돌삐 됫박 도배기 동강이(토막) 동가리, 동개이 동그라미 동글배이, 똥글배이 뚜껑 (병 뚜껑) 따까리, 따깨이 (병 따까리, 따깨이) 뜰 뜨럭 등걸 등거리 등겨 등개  ㅁ   마을 마실 매일 맨날 모래(보드러운 모래) 몰개(보몰개) 모이 모시 모퉁이 모티 목욕 목간 무더기 무디, 무디기 뭉텅이, 뭉치 뭉티기, 뭉티      ㅂ   바느질 반질 바느질고리(반짇고리) 반질당시개 바람개비 팔랑개비 바위 방구 바퀴 바꾸, 바끼 밖에 한대 반두(물고기 잡을 때 쓰는 도구) 반도, 반디 버르장이(버릇) 버르재이, 버르장머리 비탈(에) 비알(비아래, 삐아래) 표  준  말 사  투  리 ㅂ   벌레 벌개이, 벌거지 벽 빌박, 비림박, 비릴박 변소(변소에 가다) 정낭, 통시(통세 가다) 봉지 봉다리 부엌(부엌에) 정지(정제) 북더기 뿍디기, 뿍대기 뿍디      ㅅ   사금파리 (사기조각) 새금파리  삭정이  삭다리 새경(머슴의 품삯) 새강 샘 새미 서까래 서까리 성냥(당황) 다황 소꿉놀이소꿉놀이하자) 빵깨이(빵깨이살자) 속(배추 속) 꼬개이, 속꼬개이(배추 꼬개이, 배추 속꼬개이) 솔가리 깔비 솔방울 솔방구리 수숫깡, 수숫대 수낏대, 수꿋대 수꿋대기 수염 심지 시멘트 돌가리(돌까리) 식견 (그 애는 식견 들었다) 시건 (가는 시건 들었다)  ㅇ   아궁이 부석 아귀 어구 아망 아구망대이 아구망대기 안짝 안쪽 야마리, 얌통머리 얌퉁머리,얌똥머리 어리광 어릉정 열쇠 쇳대, 싯대 옆 여불때기 올가미(올무) 홀개이, 홀깨이 우스개 우시개 위(위에, 위로) 우(우에. 우로) 이야기 이바구, 이예기. 이애기 이웃 이부재 알맹이 알매이      ㅈ, ㅊ   짜깁기 짜집기 작대기 짝대기 장대 짱때 정상 만대이 (산만대이, 고개만대이)     족집게 쪽찝깨 주머니 주머이 주점부리(군것질) 주점머리. 주점버리 쭉정이 쭉디, 쭉디기, 쭉대기     찌꺼기 찌끄리 찜질 뜸질 천정 천장 칡 칠기 침(침뱉어라) 춤(춤 밭아라)          ㅌ. ㅍ. ㅎ   태무심 태머심         팽이 팽댕이, 팽대이 포대기 두디, 두디기 풀무  불매 호롱(호롱불) 호랑(호랑불 호루루기(호각) 호로라기, 호그라기 회오리바람 돌개바람 혹 혹뿔 흉(흉보다) 숭(숭보다) 흉년 숭년 힘(힘쓰인다 심(심신다)           ◐  경상도 사투리(5) 일반용어 표  준  말 사  투  리 ㄱ   가끔 간가이(간간이) 가만히 가마이 가에(양가에) 가세(양가세) 가운데 복판 갑자기 각중에. 각제 거꾸로 꺼꿀로 곁에 저테 괜히 백지, 맥지 그리고 그라고 그만 고만 그저깨, 그그저깨 4일전 아래, 저아래 그아래 글피, 그글피 저모래, 그모래  ㄴ   나중에 냉재 ㄷ       단단히(단단하다) 단디 데리고 디리고(딜꼬, 들꼬) 들어가면  ~하면 드가쁘면 ~해쁘면     ㅁ   만큼 만츰 많이 마이 매일 맨날     모두 마카 모조리 모지리 무었때문에 만대 무었이라고 뭐라꼬 무었할렸고 무었할려고 하느냐? 말라꼬. 만다꼬 말라꼬 하노(부정적 의미) 뭐냐 뭐꼬 드문 드문 뜨문 뜨문 ㅂ, ㅅ   빨리 새기, 퍼뜩, 얼른, 날래 벌써 하매 별로 빌로 수시로 삣삣내로       표  준  말 사  투  리 ㅇ   아까(조금전)과 같이 아까 맨치로 아니요 언지예, 어데예 아무리 그렇게 해도 암만 그캐도 아주(아주 많다) 억시기(억시기 많다) 어서 어떡 어째(어찌하여) 어째서 우예 우예서 어찌할래 어찌하나, 어떻게하나 어떻게 하지요 우짤래, 어짤래, 우야노 우야꼬, 우짜꼬, 우짜노 우야지예 엄청나게 엄심이 옆 여불때기 왜 그렇게 하나 왜 이렇게 하나 와 그카노 와 이카노 와 카노 워낙 원캉 이따위(그따위) 이따구(그따구) 이쪽으로, 이리로 일로  ㅈ,  ㅊ, ㅍ, ㅎ   자세히 자시 장난질 곡개이 짓 재빠르게 재바르게 저무드록 (해가)저무드록 일한다 점드록 점드록 일한다 저쪽 저짜 저쪽으로, 저리로 절로 조금 째매이, 쪼깨이, 쪼매이 섯나(서낫개이) 조금만하게 째매나케, 쪼매하게 조금후 이따, 째매이 이따 좀(좀 좋으냐) 쫌(쫌 ***) 처음에 지대 팽하게 (팽하게 갔다 올께) 패나케 (패나케 갔다 올께) 함께, 같이 한태 함부로 벌로 해코지 해꼬지 후텁지근(하다) 후덥지근(하다)       ◐ 경상북도 북부쪽에서 많이 쓰는 사투리 말.  ▲무다이 : 아무것도 아닌 것을 ex)야가 무다이 왜 이카노 ▲머카다 : 나무라다. 혼내다. 뭐라고 하다. ex)아빠 머라캐여! 일찍 들어와 , 선생이 머라캤쓰? ▲부에나다 : 화나다 ex) 부에나여..씨뎅...부에 지르지 마라 ▲감 질르다 : 고함을 지르다. 큰소리로 말하다 ex)어데 감을 질러여?.ㅋㅋ ▲백찌 : 괜히, 아무것도 아닌것을 ex) 백지 거기 가가이고 그키(그렇게) 부에를 질르나?ㅋㅋ ▲적 : 전, 부침개 동의어-찌짐 ex)배추적 먹어...찌짐 꿉나? (여기서 배추는 배추 속구베이(배추속)가 젤로 맛나여..) ▲숭악해 : 무서운, 겁나는 ex)야 글마들 숭악한 놈들이래 ▲디비다 : 뒤집다 ex) 적타여! 좀 디비시! ▲쪼차가다 : 쫒아가다. 뛰어가다 ex)슈퍼에 쪼차갔다와 ▲점빵 : 가게, 슈퍼 ex)점빵에서 뭐 사 먹어여? ▲요래요래 : 이렇게 이렇게 ex)요래요래 다듬어 가이고 여기 담아나 ▲정구지 : 부추 ex)정구지적, 야 뉴스에 정구지가 몸에 좋다드라 ▲각중에 : 예상치 않은 시간에 갑자기 ex)각중에 전화를 받아서 놀랐쓰, 야가 각중에 왜 이카노 ▲자빠지다 : 넘어지다 ex)저서(저기서) 자빠져서 쑤벙(바지)에 빵구나쓰 ▲쫑기여 : 자리가 비좁다 ex)쫑기여 절로가~ ▲널찌다 : 떨어지다 ex)야~ 꽃병 널찌여~ ▲티미하다 : 바보같다 ex)니 존나 티미하다!! ▲어구시다 : 찔기다. 강하다 ex)이놈의 고기가 이키 어구시노 ▲벌로보다 : 신경 안쓰고 보다, 대충 보다. ex)내 벌로 봤다 안카나. ▲그외에 말들 하마(벌써), 쇠꼽 덩거리(쇠 덩어리), 자들고 발쿠고(두드리고 펴고) 구녕(구멍), 대가빠리(머리), 마카(모두), 택도 없어(어림도 없어). ▲디다 : 힘들다. . . 응용문장) 이거 만드는데 존니 디다..      ◐  전라도 사투리.   ㄱ   가리 가루 (물이 오르는 이삼월 칡얼 음지에 말렸다가 가리럴 내서 한 주먹씩 묵으먼 하로 세 끼 굶어도 까딱웂다.) 가실하다 가을걷이하다 (맞구만이라. 빨갱이덜이 가실허는 대로 다 몰아가뿌렀구만이라.) 가찹다 가깝다 (가찹기라도 혀도 근심이 덜 되고, 맴도 덜 추울 것인디…) 각다분하다 일을 해나가기가 몹시 힘들고 고되다. (글씨 말이시, 요런 일맨치로 각다분헐 일이 또 어디 있겄어.) 각단지다 저마다. 제각각 (빨갱이 손에 각단지게 아부지럴 잃어뿔고 그 분풀이럴 허겄다는 것인디, 고것꺼정 워쩌크름 못허게 할 것이요.) 간나구 여우나 백여우같은 (저 간나구 겉은 새끼!) 강단지다 강단있다 (남정네가 일 당허먼 예펜네가 강단지고 실하게 버팅겨야 그 집안이 되제. 예펜네가 정신 놓고 휘둘려뿔먼 그 집구석 볼장 다보는 판잉께.) -갑네 -가 보네 (워따, 오늘은 장이 장맹키로 슬랑갑네.) 개리다 가리다 (그저 바람 불듯말듯허게. 비 온듯말듯허게 숨키고 개레감스로 진득허고 끈허게 허라 그 말이요.) 갤치다 가르치다 (우리 서방 흘긴 고것이 나 것허고 워찌 달분지 갤차주라고 눈물 흘려감스로 사정을 혔겄다.) 갱신 몸을 가누는 일 (감찰님. 금메요. 여편네는 워낙이 빙신이라 높은 양반덜 앞에만 섰다 허먼 갱신을 못헌당께요.) 고상 고생 (남정네 일꺼정 도매금으로 떠맡은 예펜네 고상이 말로 다 헐 수가 웂는 지경이제라.) 골마리 허리춤 (공포를 쏴도 고것이야 공포니께 겁묵을 것 웂고, 우리럴 해산시킬라고 뎀버들먼 서로서로 폴도 끼고, 골마리도 잡고 혀서 죽으나사나 한덩어리로 똘똘 뭉쳐야 쓰요.) 공구리다 공글리다. 단단히 다지다 (요새 공비덜이 천지사방에서 새시로 지랄발광덜얼 시작혔는디, 요것이 아조 요상시런 징존께 맘덜 각단지게 공구려묵어야 헐 것이여.) 공연시 공연히. 공연스레 (해방됐다고 공연시 맘에 바람이 들다봉께 살기만 더 팍팍허제.) 괴비 호주머니 (지 것언 요쪽 괴비에 또 있구만이라.) 그댁잖다 대수롭지 않다 (그댁잖구만이라. 한짝 발목이 접찔렸응께요.) 근다고 그런다고 (근다고 앞이 첩첩이 맥혔이니 북선으로 갈 수도 없고라.) 근천시럽다 잘고 옹색하다 (근디, 나도 그간에 눈치나 살살 봄스로 산 눔이 아닝께 근천시럽게 그 말에 대꾸하고 잡은 생각은 웂소.) 글먼 그러면 (글먼, 걸어. 걸어.) 금메 글쎄 (금메 말이요. 빨갱이, 빨갱이눔덜한테 사람 뺏기고 돈꺼정 다 뺏긴 거 모르시고 오셨는게라?) 긍가 그런가 (허 참, 저 고집통머리! 넘 웂는 저눔에 점 땀세 긍가 워쩐가…) 긍께(로) 그러니까 (긍께… 좌, 좌익…) 기둘리다 기다리다 (엄니 울란지 모른께 찬물 한 그럭 떠다묵고 우리 쪼깐만 더 기둘리자.) 기엉코 기어코 (이눔이 기엉코 일얼 저질러뿌렀구나.) 기연시 기어이 (요리 고상들 혀서 한시상얼 기연시 보기넌 봐얄 것인디 말여…) 깔끄막 비탈 (돌뎅이 지고 깔끄막 올라댕기기도 심이 들겄제만, 장딴지고 허벅지꺼정 푹푹 빠지는 뻘밭에서 돌짐지는 고초에야 비허겄소?) 꼬드라지다 고드러지다. 물기가 말라서 뻣뻣하게 굳어지다 (선상님이 요리 오신 것이 목타 꼬드라져가는 사람한테 물바가치 내리는 고마움이제 멋이겄소.) 꼬랑댕이 꼬리 (그 백여시 꼬랑댕이럴 잡아챘어야 헐 것인디. 와하! 무슨 잡귀가 씌었는지 그러덜 못허고 그 백여시 꾐에 넘어가 술을 받아묵고 말었소.) 꽝아리 백히다 옹이나 혹은 티눈 같은 것들의 통칭 (와따메. 인심쓰는 짐에 그냥 나도 빨치산으로 쳐주제 무신 웬수졌다고 말얼 그리 꽝아리 백히게 하고 그래쌓소.) 꾸척시럽다 새삼스럽다와 유사한 뜻 (꾸척시러운 소리네만, 자네 어째서 그 사상을 포기한 건가?) 꿰비끼다 벌거벗기다 (호랑이 앞에 퇴깽이가 되야 갖고서야 장개럴 간다 헌들 여자럴 꿰비끼기나 허겄고, 연장이 지대로 서지기나 허겄소?) 끌탕 속태우는 걱정 (나가 조 동무럴 좋아허는 대목 중에 한나가 탱자까시겉이 꼿꼿한 양심인디, 요것덜얼 갖고 옴스로 폴세 조 동무가 그 점을 끌탕잡을 것이다 생각혔구만.) 끼대기다 '끼대'는 특별한 의미어가 아니라 꾸짖고 나무라고 욕하는 분위기 설정의 언어 (느그 땀세 우리만 더 배고파진께 싸게 느그 집으로 끼대가뿌러.) 끼대들어오다 '끼대기다'와 같은 의미 (보증서에 도장 하나 눌러달랄 적에는 그리도 야박하게 퇴짜허든 눔이 무신 낯짝으로 집안으로 끼대들어와. 끼대들어오길.)         ㄴ 나사지다 나아지다 (요것이 요리 뻣뻣허니 맛대가리 웂는 것이야 다 처녀라는 표식잉께, 결혼허먼 시나브로 나사지겄제잉.) 남치기 나머지 (땅임자는 나고, 억울허먼 군정에 가서 남치기 물어도라고 혀!) 낭구 나무 (요리 눈물 짜감서 생짜배기 낭구 부지런히 때고 있응께 쪼깐 더 기둘려라.) 내빌라두다 내버려두다 (내빌라두씨요. 내 설움도 풀어야제라.) 냉게놓다 남겨놓다 (재산 많이 냉게놓고 비명횡사헌 냄편 한 풀어줄라는 것인디 아까운 것이 머시가 있겄어.) 넘 남 (넘덜언 다 오는디 니만 안오니께 이 에미 속이 워쨌을 것이냐.) 놉 날일꾼 (어르신. 이 땅은 몇 명만 놉을 사면 금세 농토화시킬 수 있는 땅 아닙니까.) 느자구웂다 버릇없다. 철없고 분수를 모르다 (참말로 요 사람 느자구웂는 것 잠 보소. 코 앞에 남정네 않혀놓고 사람 타령 혀야 쓰겄어?) 늘품있다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원칙은 지키라고 정헌 것잉께 꼭 지켜야 허는 것이야 당연지산디. 고것도 사람이 서로가 위험스로 탈없이 똑바라지게 살아보자고 맹글어낸 것이 분명헐시, 고것얼 지켜도 사람얼 우선으로 생각혀서 받들고 위허는 쪽으로 늘품있이 지키고, 낙낙허게 지키고, 푼더분허게 지키고 혀얄 것이 아니드라고?) 늘핀하다 늘펀하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모양 (이 깔끄막, 저 깔끄막에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헌 시체가 늘핀혔응께.) -능갑다 -는가 보다 (워메, 인자 두 다리 뻗고 권세 누림시롱 살 만헌 시상이 왔능갑다 했등만 열흘이 못가 요 무신 꼴이당가.) -능겨 -는가 (지리산 호랭이가 칵 씹었다가 도로 뱉을 요 문딩아, 나만 새끼들허고 어찌 혼자 살라고 혼자 내빼능겨.) -능마요 -는구만요 (대장님, 여그 오시능마요. 워디 가셨습디여?)           ㄷ 단도리하다 단속하다 (참마로 미안시럽소. 다시는 이런 일이 웂도록 단도리허겄소.) 달게다 달래다 (맴이 통허나마나, 지 신세 각다분헌께 자네허고 일 매듭짓고나가 살살 달게먼 말 듣겄제 워째.) 달브다 다르다 (사람도 지각각 죄도 지각각이라고, 사람마동 진 죄가 달블 것인디 워째서 마구잽이로 쥑이기만 허는지, 날이 갈수록 그 사람덜이 무서짐스로 겁이 살살 난당께요.) 당글개질 고무래질. 그러모으거나 펴는 일 (목구녕이 간질간질허니 당글개질을 허는디, 탁배기가 나올라먼 당아 멀었을끄나?) -당마요 -단 말이요 (주력부대가 깨져부렀당마요.) 당아 아직 (소리 심 알라먼 당아 멀었어.) 대끼 -듯이 (모른 장작 불땀 씨대끼 키 작은 사람이 물건 크다는 말 알제?) 더터갖고 더듬어가지고 (입산빨갱이덜 집구석 싹 더터갖고 그 새끼덜이 왔다갔는가부텀 조사혀.) 더터묵다 찾아먹다 (한바탕 더터묵을만 혀, 워쩌?) 뎁되 오히려 (법을 지키게 허고 질서를 잡겄다고 온 사람이 고런 폭도들을 엄벌하는 것이 아니라 뎁되 편얼 들어 기를 세워줘?) 도라고 달라고 (땅임자는 나고, 억울허먼 군정에 가서 남치기 물어도라고 혀!) 되나케나 도나캐나. 아무렇게나 (좋아, 근디 되나케나 맹글먼 안 돼야!) 되작되작 차근차근 (니미럴 것. 장터댁 말 듣고 되직되작 생각혀본께 사내자석 배창시 비비 틀리게 허는 영 느자구웂는 말이시잉?) 딜꼬 데리고 (우리 여그꺼정 딜꼬 오니라고 동무 수고가 많었소.) 딜이다 들이다 (어이 천 동무, 고것 일로 딜이씨요.) 땀세 때문에 (죽지 못허고 살아야 할 찔긴 목심 땀세 요리 찔져졌는갑구만이라.) 땅띔하다 알아내다. 어림짐작하다 (서울이라도 땅띔하기가 에로운디 평양이란께 더 땅띔이 안 되느만이라.) 뛰다 맞붙다 (쪼옿 겉은 새끼. 니가 그리 소리질름서 쫓아오먼 나를 워쩔겨! 한분 뛰겄다 고것이여!) 뜨광하다 마땅하게 여기지 않다. 반응이 신통치 않다 (빨갱이한테 총맞고 순사질 못해 묵게 된 것만도 복통해 죽게 억울한 일인디, 그 대신에 그 자리 하나 내도란 것이 과해서 서장님은 그리 뜨광허니 협조를 안허는 거요?) 뜽금웂다 느닷없다 (또 무신 뜽금웂는 소리 헐라고 그러냐?) 띠놓다 떼어놓다 (왜 애인이라도 띠놓고 왔냐?) 띠치다 떨치다 (우리가 헐 일언 역사 투쟁뿐이 웂는디, 나 한나 죽는 것이야 암시랑토 안헌디, 남치기 새끼덜이 짠허고 불쌍허단 생각언 띠치기가 에롭소.)       ㄹ -ㄹ상불르다 -ㄹ성싶다 (우리덜로 치자먼 빨갱이 중에 빨갱인디, 으쩌요 살레줄 상불르요?)          ㅁ -마동 -마다 (사람도 지각각 죄도 지각각이라고, 사람마동 진 죄가 달블 것인디 워째서 마구잽이로 쥑이기만 허는지, 날이 갈수록 그 사람덜이 무서짐스로 겁이 살살 난당께요.) 막보기 맞서기 (아하! 나허고 막보기로 나스겄다 그것인디, 쪼오쏘, 막보기로 허겄다면 워디 한분 붙어봅씨다.) 말기다 (싸움을) 말리다 (칠상이 니 멍청이다. 느그 아부지 공산당 못허게 니가 말기제.) 말래 마루 (아, 멋덜 허고 섰나! 싸게 떡시루 쩌 그 말래다 안 내레놓고.) 매롭다 마렵다 (찬물 묵으먼 오줌만 매롭고 더 배고픈디.) 매시랍다 솜씨 같은 것이 깔끔하고 숙련되다 (다 까끔댁이 매시라운께 그러요.) 맥엄씨 공연히. 괜히 (사람 시퍼보덜 말어라. 이 염상구가 맥엄씨 주먹질만 허고 산지 아냐.) 맥질 매흙질. 벽거죽에 메흙을 바르는 일 (그 노친네가 워낙이 엄전혀서 넘 앞에 눈물얼 쏟덜 안 혀서 그렇제, 전신이 눈물로 맥질이 되야…) 맨맛하다 만만하다 (냄편 웂어진 신세에 가면 워디로 가겄소. 맨맛한 것이 친정이제라.) 맴 맘. 마음 (그냥, 맴이 듣고 잡아허요.) 맹키로 -처럼 (엄니, 그렇게 미친 거맹키로 굿허고 요리 아파불먼 무신 소양이 있당가. 돈도 더 받지 못험스로.) 명념하다 명심하다 (야아 명념허겄구만이라.) 모르다 마르다 (나무는 물론 뽀짝 몰른 솔갱이럴 때도록 허씨요.) 모지락시럽다 모질다 (참말이제 혀도혀도 너무덜 한다. 세세만년 살 것도 아닌 한평상에 워찌 그리 모지락시럽게 척지고 살라고 허는고.) 모지래다 모자르다 (일본놈둘언 처녀럴 각단지게 돌아감서 범허고넌 그것도 모지래 독사럴 잡아다가 처녀 거그다가 틀어넣어 쥑인 것이여.) 모트다 모으다 (잠시 밀리면 또 심 모타서 밀어붙일 작정을 혀야제 북쪽으로 가면 여그넌 워쩔 것이요.) 목심 목숨 (목심 지키는 일이 젤 중헌 일잉께.) 몬뎅이 꼭대기. 정상 (그리는 못허겄다는 나 생각은 제석산 몬뎅이에 꽈가 박은 말뚝잉께!) 몰뚝잖다 못마땅하다 (우리가 시방 기분이 몰뚝잖은 것이 그까징 것 퇴학당허고, 안당허고 땀세요, 워디?) 몰악시럽다 인정없다 (어허, 머리도 안까진 양반이 워째 넘 물건값을 저리 몰악시럽게 휘려때린당가.) 몰키다 몰리다 (사람덜이 저리 몰키는 것도 인공시상에 바래는 것이 많기 땀세 그러는 것인디.) 무담시(무담씨) 공연히 (무담시 당신이 고상허시게 생겼구만요.) 무신 무슨 (엄니, 그렇게 미친 거맹키로 긋허고 요리 아파불먼 무신 소양이 있당가. 돈도 더 받지 못험스로.) 무작시럽다 무지하다. 가차없다. 대단하다 (무작시런 눔, 우리맹키로 불쌍헌 장사꾼 껍데기 벳게 묵는 저런 눔을 감옥에 처너야 허는디, 순사들은 멀 허는고.) 무참주다 무안주다 (와따, 무담씨 무참주고 그러요이.) 묵자 것 먹을 것 (그러다 보면 네 사람은 마주앉아, 머 묵자 것 있다고 밤마동 마실얼 도냐고 서로를 핀잔하며 희멀건하게 웃고는 했다.) 묵자 것 웂다 먹을 만한 것이 없다 (염병, 묵자 것도 웂이 이름만 정신웂이 뜯어고치는 것 하나또 반갑지 않소.) 미꼬미 없다 가망없다. 절망스럽다 (참말로 요거 속에서 천불이 솟아 더는 못 참을 일이시. 요런 미꼬미 웂는 놈에 시상을 인자 워째야 쓰까?) 밑가다 밑지다 (장시가 밑갔습디여?)           ㅂ 발싸심하다 발을 재게 놀려 돌아다니다 (한은 맺히기만 혔지 풀리는 것이 아닝께 한인 법인디, 고건 풀라고 발싸심허먼 헐수록 헝클어진 실꾸리맨치로 얽히고 설키다가 종당에는 지 명꺼지 끊어묵는 법인디…) 벌로 듣다 (말을)귀기울여 듣지 않다 (나가 허는 말얼 벌로 듣지 말고 중놈 염불 외디끼, 동냥아치덜 장타령 읇디끼, 자다가 깨와서 물어도 또로록 대답이 나올 수 있게끄름 달달 외아뿌시요, 잉.) 베리다 버리다 (아자씨, 나 튀밥 다 베레불겄소!) 보돕시 간신히 (면회는 안 되고 요것만 보돕시 통과혔구만이라.) 보초웂다 버릇없이. 배운 것 없이 늘품 없음 (아새끼 드럽게 짜잔허고 보초웂다고 사람 취급을 안헐 것이요.) 보트다 마르다 (화아. 두 분만 새로우먼 피 보타 죽겄소.) 볼충하다 벌충하다 (물이 실렸든 동안에 못헌 일 볼충허라고 뒤에서는 잡지제, 심이 곱쟁이로 드는 것이 그 일이요.) 볽다 밝다 (와따 귀도 볽네.) 볿다 밟다 (고것을 볿았다 허먼 영축웂이 죽소.) 북새질 북새통을 만드는 일 (다 우리 엄니가 노망이 일찍 들어 이 북새질이제라.) 분 지르다 화를 돋우다 (니 참말로 분 질를껴?) 불퉁스럽다 퉁명스럽다 (마삼수가 불퉁스럽게 내쏘았다.) 비문히 어련히 (나이 잡순 노친네가 비문히 잘 알 것이라고 그리 새살 까고 그려!) 비우짱이 웂다 비위가 없다 (나맹키로 비우짱이 웂어서 그러요.) 뽀짝 바짝 (나무는 뽀짝 몰른 솔갱이럴 때도록 허씨요.) 뿌랑구 뿌리 (갱엿만 묵고 살았능가 칡뿌랑구만 묵고 살았능가. 워찌 그리 찔기당가?) 삐대다 느릿느릿 움직이다 (다 아는 자기 이약 쓰는 것인디 그리 삐대쌓지 말고 퍼뜩퍼뜩 씨뿌씨요.)       ㅅ 삭신 피부. 살결. 몸 (삭신을 못 쓰게 맹글 날을 폴세부텀 종그고 있단 것을 지눔이 알어야 쓸 것이여.) 살강 부엌의 찬광 (그네들은 살강 옆에 선 채로 한술썩 뜨고 또 일에 달라붙어야 했다.) 삼시랑 볼품 없는 몰골 (강동기가 한 분도 아니고 두 분썩이나 그리 독허니 대드는 판인디 나넌 머 하고 자빠졌는 삼시랑이다냐 생각헌께 나가 똥친 작대기맹키로 병신 팔푼이로 뵙디다.) 상호 얼굴 모습 (고년이 워떤 년인지 대갱이에 머리크락 싹 다 잡아띧겨 중놈 상호 되고 잡은개비요.) 새북 새벽 (니년이 나럴 무시허먼 헐수록 내 오기가 새북좆 스대끼 창창허게 벋질러올른다는 것을 알어야 써.) 새살 잔소리 (요런 잡년, 새살은 무신 쎄 빠질 새살이여.) 새시로 사시로. 간단없이 (요새 공비덜이 천지사방에서 새시로 지랄발광덜얼 시작혔는디, 요것이 아조 요상시런 징존께 맘덜 각단지게 공구려 묵어야 헐 것이여.) 생뚱하다 엉뚱하다 (고것이 무신 생뚱헌 소리다요?) 소양 소용 (엄니, 그렇게 미친 거맹키로 굿허고 요리 아파불먼 무신 소양이 있당가. 돈도 더 받지 못험스로.) 속아지 속내. 속마음 (시상이 다 아는 못된 속아지에 맘 한분 좋게 묵자고 혔어도 을매나 좋게 묵어지겄어.) 솔찬하다 수월찮다. 대단하다 (그 남자는 천천히 담배를 빼들며 "솔찬허시"하고 홀린 듯 말했다.) 쉬다 (나이를) 먹다 (나가 나이 쉰디다가 키할라 요리 쪼깐허니 크다가 말어뿌렀이니 소 탈 욕심이야 진작에 털어뿌는 것이 안 좋겄소?) 시난고난 병이 심하지는 않으면서 오래가는 모양 ("아, 그러세요. 어디가 많이 편찮으십니까?" 심재모는 반가운 감정을 감추며 예사로운 듯 물었다. "야아, 시난고난하는구만이라.") 시다 세다. 헤아리다 (책장 아니라 명주를 시데끼 혀도 나넌 몰르겄는디.) 시상 세상 (워메, 인자 두 다리 뻗고 권세 누림시롱 살만헌 시상이 왔능갑다 했등만 열흘이 못 가 요 꼴이 무신 꼴이당가.) 시장스럽다 한심스럽다 (워메 시장시런거. 고것도 말이라고 헌당가?) 시퍼보다 무시하다 (촌놈이라고 시퍼보는 줄 알고 속이 불끈혔지라.) 실답잖다 시덥지 않다 (실답잖소. 혜자 동무가 지식 계급 출신들의 반인민성 청산, 자유주의 배격 겉은 말을 자꼬 들어쌓다봉께 너무 과허게 생각허는갑소.) 심 셈. 마음 (워째, 심에 안 차시오?) 심 파허다 힘 빠지다 (아이고메 성님. 심 파허게 일정 때 이약 멀라고 허고 그러요.) 심지다 힘있다 (더 씨게, 심지게 싸와야제라.) 싸게 빨리 (싸게 뜨세.) 씨엉쿠 시원하게 (고것들이 하나씩 죽어자빠지는디, 씨엉쿠 잘됐다, 씨엉쿠 잘되얐다, 허는 소리가 속에서 절로 솟기드만요.) 씸벅씸벅 쑴벅쑴벅. 기탄없이 (긍께로 말 씸벅씸벅 허덜 말어.)         ㅇ 아즘찬이다 분에 넘치게 감사하다 (나가 암것도 헌 일이 웂는디 요리 찾아온 맴이 하여튼지간에 아즘찬이요.) 아짐씨 아주머니 (아짐씨, 정신채리씨요. 워디가 아프씨요, 아짐씨?) 아칙 아침(밥) (일로 앉으씨요. 아칙언 묵었는게라?) 암디 아무데 (어허, 못써. 우리찌리라고 말 막 허다 보먼 암디서나 그리 되는 법이여.) 암시랑 아무렇지 (암시랑 않네. 어여 앞서게.) 앞짜른 앞짧은 (금메, 그리 앞짜른 생각허덜 말어.) 어처크름 어떻게 (그나저나 제주도 일언 어처크름 되야가고 있는 심판이까?) 에롭다 어렵다 (딱 삼시판만 돌리는겨. 뚜부 사다묵고 통금 대가기 에로울 것잉께.) 에맨 애매한 (고런 속사정 다 암스롱도 자네가 외서댁 볼 때마동 그리 에맨 소리 해싸먼 서로 졸 것이 머 있능가.) 에진간하다 어지간하다 (아픈 디가 에진간허먼 트에서 나오제그려.) 여시 여우 (그 백여시 꼬랑댕이럴 잡아챘어야 헐 것인디. 와하! 무슨 잡귀가 씌었는지 그러덜 못허고 그 백여시 꾐에 넘어가 술을 받아묵고 말었소.) 역부러 일부러 (허, 나눔 속타라고 역부러 비비트는 것인디 나가 미쳤다고 싸게싸게 주딩이 놀리겄냐.) 연십 연습 (씨름 연십은 많이 허셨는게라?) 영축웂이 영락없이 (고 생각이 영축웂이 들어맞어뿌렀는디, 쫄깃쫄깃한 것이 꼭 겨울꼬막 맛이시.) 오갈들다 두려워 기운을 펴지 못하다 (천 리 밖이라는 거리감과 함께 오갈들던 서울 거리가 떠오르며 겁부터 밀려들었다.) 오지다 올지다 (몸도 노골노골허니 풀리게 허고, 마음도 사글사글허니 풀리게 허는 그 오진 재미럴 이 시상에서 머시가 또 당허겄어.) 옴목가심 오목가슴 (야아, 여그 옴목가심 밑이… 쥐어뜯고, 비비틀리고, 아이고메 엄니이!) 왈기다 난폭하게 다루다. 협박하다 (경찰이 사람들을 올라타고 앉어 욱대기고 잡지고 왈기먼 된다는 생각을 싹 웂애라는 말이시.) 우새시럽다 우스개스럽다. 창피하다 (우새시럽다. 헐 일 다 혔으면 싸게 가자.) 욱대기다 윽박지르다. 우격다짐하다 (그 많은 사람덜이 경찰이 욱대겨 모인 것도 아니겄고, 청년단이 겁믹여 모인 것도 아니겄고, 니도 나도 다 지 맘 동혀서 지발로 걸어서 모인 것인디, 고것이 워째서 그리 되얐겄소.) 워메 감탄사 (워메 이 일얼 으짤끄나.) 워쩌크름 어떻게 (빨갱이 손에 각단지게 아부지럴 잃어뿔고 그 분풀이럴 허겄다는 것인디, 고것꺼정 워쩌크름 못허게 헐 것이요.) 으지렁스럽다 속이 차고 융숭 깊다 (아이고메, 속도 으지렁시럽기도 허시. 자네가 딜고 가겄다고 혀도 나가 안 보내.) 을매나 얼마나 (서울말에 비허먼 전라도말이 을매나 좋소.) -이시 -이네 (음마, 음마, 키는 쪼깐허고 젊디나젊은 양반이 입심 한분 칡넝쿨이시.) 이약 이야기 (아이고메 성님, 심 파허게 일정 때 이약 멀라고 허고 그요.) 이적지 여지껏 (근디 말이시, 이적지 얼찐도 안허든 사람덜이 갑작시리 워쩐 일이냐 그것이여.)       ㅈ   자울다 졸다 (김동무, 자울름시로 걸었제라!) 잔생이도 작은 것도, 조금도 (복쪼가리도 잔생이도 웂는 예펜네시.) 잡다 싶다 (때라고 잡은게 때렜겠제, 때리기 싫은디도 떼렜어?) 잡지다 잡죄다. 잡도리하다 (물이 실렸든 동안에 못헌 일 볼충할라고 뒤에서는 잡지제, 심이 곱쟁이로 드는 것이 그 일이요.) 잣지받지하다 거만스럽게 고개를 뒤로 젖힐 듯 말 듯 하다 (북조선 동무덜이 그 동안에 을매나 잣지받지허니 우리럴 눈아래로 깔아보고, 코방구 뀌고 그랬소.) 장시 장사 (장시가 밑갔습디여?) 재장궂다 얄궂다. 짓궂다 (야 이 재장궂은 눔아. 쪼깐헌 눔이 허라는 공부나 헐 일이제 니까징 것이 공산주의럴 머럴 안다고 입산꺼지 혀서 요 꼬라지냐.) -제라 지요 (있겄제라.) 조단조단 조목조목. 자세하게 (보성댁, 워째 이래쌓소. 조단조단 말얼 혀보씨요.) 졸갱이를 치다 졸경치르다. 모진 괴로움을 당하다 (저분참에 졸갱이럴 쳐서 그런가 워쩐가 지가 만낸 사람덜도 말방귀만 뀌제, 워째 허는 짓은 뜨광허당께요.) 졸갱이질 졸경. 모진 괴로움 (늦게 왔다고 졸갱이질 당혀도 내사 몰릉께.) 좃다 뾰족한 것으로 찍어내다 (대갱이럴 팍 조사뿌렀으먼 속이 씨언허겄네.) 종그다 벼르다 (삭신을 못 쓰게 맹글 날을 폴세부텀 종그고 있단 것을 지눔이 알아야 쓸 것이여.) 종당에넌 결국에는 (보나마나 빨갱이들이 더 날칠 것이고, 종당에넌 빨갱이 손에 나라 엎어묵는 것 아니겄소.) 질로 제일로. 가장 (서럼 중에 배곯는 서럼이 질로 큰 것인디.) 징상시럽다 징그럽다 (와따 참말로, 젊은 사람이 징상시럽게도 찔기네잉.) 징허다 징그럽다 (그눔덜언 여자들도 징허고 무작스럽게 쥑였는디, 지리산으로 쬧김서 구례 짬에서 일어난 일이여.) 짜잔하다 잘다 (원체 남자는 짜잔허게 한숨 쉬는 것이 아니여.) 째다 도망가다 (글먼 양쪽서 협공당헌 그눔덜이 못 젼디고 쨀 디넌 읍내쪽 뿐이다 그것이요.) 쨈미다 잡아당겨매다. 묶다 (요것으로는 부상당헌 디 쨈미는 디 쓰고, 요것으로는 보신 잠 허드라고.) 쩌그 저기 (쩌그, 쩌그…) 쪼깐 조금 (그려, 엄니가 금세 올란지도 모른께 쪼깐 더 있다가 가자.) 찡기다 끼이다 (그리 되먼 우리만 새중간에 찡게서 홀태질 당허니라고 피보틀 일이여.)       ㅊ   찰방지다 찰떡 맛처럼 쫄깃쫄깃하고 탄력적이고 재치있는 말이나 행위 (눠서 말을 허는 설매는 엄헌 선상님이고, 야, 야, 대답 찰방지게 잘허는 장가 마누래넌 착헌 생도라.) 창아리 창자 (배운 것 웂이 무식허다 봉께로 소갈머리가 쥐창아리만 해갖고 오해혔구만이라.) 체질 체로 가루 따위를 치는 일 (해방되고 이날 이때꺼정 오래 체질을 당헌께 인자 입에서 씬물이 나고 징글징글허구마.)       ㅌ 탁하다 닮다 (요분에 엄니가 일 척척 해내는 배짱 본께 나가 꼭 엄니럴 탁했는갑소.) 통시깐 변소 (와따매, 이 썩는 눔에 통시깐 냄새!) 퇴깽이 토끼 (어허, 그 꾀 한분 용왕 쇡인 퇴깽이 꾀다!) 퉁(얼) 맞다 면박을 당하다 (아까참에 김동무가 무신 소리럴 혔등가 강경애 동무헌테 무참허니 퉁얼 맞었구만이라.)       ㅍ 파수 장날에서 장날까지의 사이 (세상이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올벼쌀은 추석을 앞질러 두 파수 전부터 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포리 파리 (소꼬리가 이쪽으로 빙글 돌아 포리럴 쫓고, 저쪽으로 빙글 돌아 포리럴 쫓는 격이나 같으다 그런 말이요.) 폴 팔 (공포를 쏴도 고것이야 공포니께 겁묵을 것 웂고, 우리럴 해산시킬라고 뎀베들먼 서로서로 폴도 끼고, 골마리도 잡고 혀서 죽으나사나 한덩어리로 똘똘 뭉쳐야 쓰요.) 폴다 팔다 (바리때가 여그만 있는 것도 아니겄고, 딴 사람헌테 많이 폿씨요.) 폴세 벌써 (우리 범준이 성님은 지리산 호랭이맨치로 날래고 싸나운께 폴세 지리산 천왕봉 넘고 금강산 지내 백두산꺼정 갔을 것이다.) 푹하다 푸근하다 (가을 하늘은 물 속맹키로 투명험시로 먼 것이 싸아허게 추운 기색이고, 봄 하늘은 아조 흐린 안개가 사르르 낀 것 맹키로 덜 투명험시로 잠푹허게 따땃헌 기색이 도는 것이 서로 달븐 차이 아니라고?) 푼더분하다 여유있고 넉넉하다 (원칙은 지키라고 정헌 것잉께 꼭 지켜야 허는 것이야 당연지산디. 고것도 사람이 서로가 위험스로 탈없이 똑바라지게 살아보자고 맹글어낸 것이 분명헐시, 고것얼 지켜도 사람얼 우선으로 생각혀서 받들고 위허는 쪽으로 늘품있이 지키고, 낙낙허게 지키고, 푼더분허게 지키고 혀얄 것이 아니드라고?)     ㅎ 하먼이라 그렇지요 (하먼이라. 명심허겄구만요.) 할라 조차 (시상이 달라진디다가, 사람할라 달븐께로.) 항께 함께 (아녀, 나랑 항께 하나씩 묵잔 것이여.) -해싸다 -해대다 (남서장이 자꼬 나보고 자기 편이 돼도라고 해싼께로 내 입장이 곤란허다 그런 말이제라.) 행투 행동거지 (웂이 사는 사람덜 아프고 씨린 맘 몰라주고 행투 고약허게 해감서 배 터지게 묵고 살았응께 고렇게 당혀서 싸제라.) 허방 구덩이. 함정 (그 여인이 변심혀갖고 토벌대허고 내통험시로 허방얼 파놓고 딱 기둘리고 있었든 것이요.) 허천나게 여기저기 흔하게 (풀대죽도 못먹고 팅팅 부황든 사람들이 허천나게 많은디.) 허천들리다 걸신들리다 (허긴 밥 굶은 눔이 밥 보고 허천들리디끼 남자 끊은 조갑지가 연장 보고 아가리 쫙쫙 벌리는 것이사 당연지사가 아니겄어.) 헤식다 사람됨이 맺고 끊는 데 없이 싱겁다 (김복동이는 헤식이 웃음을 피우고는) 홀태질 곡식을 훑어 떠는 일 (그리되먼 우리만 새중간서 찡게서 홀태질 당허느라고 피보틀 일이여.) 홀릉할릉 그럭저럭 (그냥 홀릉할릉 세월만 보냄서 살제라.) 히놀놀하다 핼쓱하다 (잘 묵지도 못혀 히놀놀헌 꼬라지덜 해갖고 번뜩허먼 쌈허고 나스는 기운은 워디서 솟기냐.)   ◐  제주도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 표준어 혼저옵서 어서오세요 옵데강,혼저오십서. 오셨습니까,어서오십시오. 왕 봥 갑서 와서 보고 가세요 혼저 혼저, 재게 재게 옵서 어서 어서, 빨리빨리 오세요 도르멍 도르멍 옵서 뛰면서 오세요 놀멍 놀멍 봅서 천천히 보세요 또시 꼭 옵서양 다시 꼭 오세요 제주도 사투리 표준어 제주도사투리 표준어 아방 아버지 아즈방 아저씨,아주버니 어멍 어머니 아즈망 아주머니 하르방 할아버지 오라방 오빠 할망 할머니 똘 딸               제주도사투리 표준어 제주도사투리 표준어 송애기 송아지 감저 고구마 몽생이 망아지 지실 감자 강생이 강아지 모물 메밀 도세기 돼지 어욱 억새 빙애기 병아리 태역 잔디 독세기 달걀 재배낭 구실잣밤나무 노리 노루 굴묵낭 느티나무 고냉이 고양이 가라지 강아지풀 꿩마농 산달래 숙대낭 삼나무 생이 새 폭낭 팽나무 제 주 사투리 표 준 어 혼저 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어서 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무신 거옌 고람 신디 몰르쿠게?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하우다. 글세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조금씩 알아집니다.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어면 조금씩 알 게 됩니다. 제주도 사투리 촘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이우다. 제주도 사투리 정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입니다. 펜안 하우꽈? 제주도엔 오난 어떵 하우꽈?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촘말로 좋수다. 공기도 맑고, 정말로 좋습니다. 공기도 맑고,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서울에 갈 때랑 하영 담앙 갑서. 서울에 갈 때는 많이 담아서 가십시오. 게메, 양. 경 해시민 얼마나 좋코 마씀?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기, 물허벅 정 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 간 여자도 있습니다. 비바리덜 곱들락 호고 놀씬하우다 양 ! 처녀들도 곱고 날씬하군요 ! 안아 보곡 소랑호젠. 안아보고 사랑할려고. 호꼼만 이십서게. 조금만 계십시오. 몽케지 마랑 혼저 오라게. 꾸물대지 말고 어서 오너라. 이 조끄뜨레 오라게. 여기 가까이(옆에) 오너라.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꽈?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호꼼이라도 고치만 있구정 호연. 조금이라도 같이만 잇고 싶어서. 놈덜 우습니다. 남들이 웃습니다. 어떵 호느냐? 소랑에는 부치름이 엇나. 어떠하느냐? 사랑네는 부끄러움이 없단다.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당신. 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당신. 혼저 왕 먹읍서. 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맨도롱 하우꽈? 따뜻합니까? 똣똣혼 게 먹기 똑 좋았수다. 따끈따끈한 것이 먹기에 꼭 좋았습니다. 맨도롱 홀 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과랑 과랑혼 벳디 쨍쨍한 해볕속에 일 호젠 호난 속았수다. 일 하려고 하니 수고 했습니다. 속을 거 있수과? 호꼼, 똠은 났수다만, 수고 할 거 있습니까? 조금,땀은 났습니다만, 안트레 들어 왕, 저녁 먹엉 갑서. 안으로 들어 오셔서, 저녁식사 하고 가십시오.               제 주 사투리 표  준  어 혼저옵서. 빨리오세요 하영봅서. 많이보세요 강옵서. 갔다오세요 쉬영갑서. 쉬어서 가세요 이시냐. 있느냐 햄시냐. 하고있느냐 와시냐. 왔느냐 검절매레 안갈꺼과. 김매러 안가실겁니까. 좋쑤과. 좋습니까. 이쑤과. 있습니까. 알았수다. 알았습니다 침대방 허쿠과. 온돌방 쓰쿠과. 침대방 하겠어요? 온돌방 쓰겠어요. 여기서 서울더레 해집주양? 여기서 서울에 전화할 수 있지요? 제주엔 참 종거 만쑤다양, 제주엔 참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저녁에랑 전복죽 쒀줍서양. 저녁식사때는 전복죽을 쑤어주세요. 어디서 옵데가? 어디서 오셨습니까. 날봅서. 있쑤과. 여보세요. 계십니까? 예. 어서 옵써. 예 어서 오십시요. 얼마나 사쿠꽈. 얼마나 사겠습니까. 많이팝서 다시 오쿠다 양. 많이 파십시오, 다시 오겠습니다. 영 갑서양. 이쪽으로 가십시요. 이거 얼마우꽈. 이거 얼마입니까. 독새기, 놈삐, 콥데사니, 아방 달걀, 무우, 마늘, 아버지 어멍, 비바리 어머니, 처녀 왕갈랑갑서. 와서 나누어 가지고 가세요. 경허지 맙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차탕갑서. 차를 타고 가세요. 놀암시냐 놀고 있느냐? 감시냐 가느냐? 오라시냐 오라고 하느냐? 가시냐 갔느냐? 저디 산 것 말이우꽈? 저기 서 있는 것 말입니까? 이거 얼마우꽈. 이거 얼마입니까. 어디 감수꽈 어디 가십니까? 낼 오쿠꽈 내일 오시겠습니까? 골암수꽈 말하십니까? 맛조수다게 맛있습니다. 어느제 오쿠과 언제 오시겠습니까? 놀당 갑서양 놀다가 가십시요     ◐  북한의 수도 평양지역 방언.     가루(갈구,갈기) 간장(지렁) 갈비(갈배) 감기(순감,윤감) 감자(갱기) 강아지(강생이) 개으름뱅이(누진뱅이) 개피떡(씀바람떡) 거짓말(거집뿌리,도삽,부끼,얼레뿌리) 거품(버큼) 걸핏하면(자삣하문) 검부레기(거부제기) 겁쟁이(겁재이 겹제기) 겨드랑이(겨댕이,자개미,자대,재개미) 겨우(재우) 계약체결(합동체결) 고추(댕추) 고드름(고조리,고주럼,고즈래미) 고등어(고마이,고마에,고망어) 고양이(고애,고앵이) 곰보(얼구뱅이,얼그뱅이) 곱슬머리(고수락머리,양머리) 공것(공째,공게) 광대뼈(볼뼈) 괜찮습니다(일없수구마) 괭이(곽지) 교환하는것(바꿈질,바꾸각질) 구두쇠(구데손이) 구멍(궁개,궁기,구먹) 구하기 어렵다,귀하다(긴장하다) 국수(국시) 굳은살(썩살) 굴뚝(구새통) 귀먹어리(구먹댕이,먹보) 귀찮다(영사하다,영상스럽다) 그러므로(그러니깐드루) 그림자(그럼지) 기웃거리다(찌웃거리다) 기저귀 (기상기) 깍쟁이(깍재,따꼽쟁이) 꽈배기(타래턱) 꿩(산닭)  감자(갱이) 댕추-고추 나무-낭그 누에-누베 조-조이 조밭-조이밭 꿩(산닭)   아버지의 외할아버지 : 진할아버지 아버지의 외할머니 : 진할머니 할아버지 : 큰아배 할머니 : 할만, 할만님- 큰마니   아버지 : 아반 어머니 : 오마니,어마이,오마이 장인 : 가시애비 장모 : 가시애미   남편 : 나그네 아내 : 안까이(암개란 말에서 유래)   며느리 : 미느리 아주머니 : 넹바리 아저씨 : 아재비 아주머니 : 아주마이   오빠 : 오라바니,오라바이,오라브지 누이 : 누부,누비,누애,누의,느비 동생 : 애끼 막내 : 막뒤   사위 : 싸웨 올케 : 오리미,오레미,올찌세미 시누이 : 스느비 시동생 : 스애끼   늙은남자(아바이,노털) 늙은여자(아매) 남자 : 스나이 아낙네 : 안까이,에미네   어른 : 자라이 어린아이 : 어르나,간나 떡거머리 총각 : 덜머리총각 여자아이 : 간나   ◐  평안도 사투리   꼬치꼬치(오지오지) 꿩(산닭) 꽈배기(타래떡) 나 스스로(나절로) 나물(남새) 나비(나붕이) 남(냄) 남방셔츠(적삼, 퉁중이,잠배이) 남자(스나이) 남편(나그네) 내버려두다(내싸두다) 내장,속(벨,베리,배애리) 냉이(나상구,나숭개,나시) 너무,지니치게(진해) 넙적다리(신다리) 노란자위(노란자시,노랑젖) 노루(놀가지,놀기,놀갱이) 노을(나부리,나불,나오리,노부리,느블) 노하다(노바하다) 녹두나물(녹디질금) 뇌물(콧밑씻게) 누구세요(뉘기야,니기가) 누이(누부,누비,누애,누의,느비) 눈까풀(눈까줄,눈깝지) 눈보라(눈바라) 느슨하다(허슨하다) 늙은남자(아바이,노털) 늙은여자(아매) 다구치다(족치다,족대기다) 다듬다(검줄하다) 다시하다(되비하다) 단추(눈마구) 달무리(달머리) 닭(달기) 닭알(게랄,달기알) 담요(탄재,탄자) 대담하다(어버리크다) 대머리(번대머리,뻔들머리,) 대판싸움(대드리싸움) 더덕(더데기) 더부룩하다(듬뿌룩하다) 더위(더비,더우) 데굴데굴(두굴두굴) 도리어(데비) 도시락 그릇(밥곽) 도시락(곽밥) 독수리(닥수리,독소리,독술) 동그라미(동그랑이) 동생(애끼) 동침하다(동품하다) 돼지(뒈지,도티) 된장(떼장, ) 두루마기(두루메기,둘메기,제마기) 두부(드비) 들락날락하다(풍개치다) 들리다(듣기다) 들석거리다(들멍하다) 등골뼈(염주뼈) 등마루(등말기) 등허리(등떼기) 딩굴다(궁글다) 딱따구리(가막두거리,가막조가리,닥닥새,뚝뚝새) 딸꾹질 때문에(까타나) 땔나무(부수께나무,땔낭기) 떠벌이(말단지) 떡거머리 총각(덜머리총각) 뚜껑(다께,덕개,두벙) 뚜껑(뚜배) 마른오징어(낙지) 마른오징어(낙지) 마사다(마이다) 마음(맘세,맴,마암) 막내(막뒤) 만두(벤세)   ◐  함경도 음식 방언.   간장(지렁) 갈비(갈배) 감자(갱기) 개피떡(씀바람떡) 고드름(고조리,고주럼,고즈래미) 고등어(고마이,고마에,고망어)  국수(국시) 꽈배기(타래떡) 나물(남새) 냉이(나상구,나숭개,나시) 녹두나물(녹디질금) 닭알(게랄,달기알) 도시락(곽밥) 된장(떼장, )  두부(드비) 마른오징어(낙지)  마사다(마이다) 메주(메지)  멥쌀(닙쌀) 무(노배,무꾸) 물어징어(오중어) 반찬(질게,찬새,해미,햄,햄새) 배추(배차,배채) 봉숭아(봉새) 부추(염지) 상추(불구) 송편(조개떡) 수수(고량,밥수끼,밥쉬) 쌀밥(이팝) 옥수수(옥시기,강내) 칡(츨기) 콩나물(질금)   ◐  함경도 일반어 방언.   가새비 : 장인 가세 : 가위 가자미식혜 : 소금에 절인 가자미로 만드는 발효 음식 가시나.: 여자 아이 갓주지 : 갓을 쓴 젊은 주지. 아이들에게 무서운 대상의 상징 개당이 없다 : 깔끔하지 못하다 갯돌 : 배를 육지로 올리거나 바다로 내릴 때 끌고 갈 방향 앞쪽에 받치는 나무토막 건치 : 멍석. 거적 구름깔개 : 참나무를 엷게 밀어서 결은 자리 귀성스럽다 : 귀인(貴人)성스럽다 그기 : 그것이 글거리 : 그루터기. 풀이나 나무 또는 곡식 따위를 베고 남은 밑동 글거리 : 줄거리. 줄기. 그루터기 까막조개 : 바지락 깡태밭 : 갯벌 껍지 : 껍질 꼬마. 꾸마. 구마 : -입니다. -습니다. -어요. 명, 형, 동사의 뒤에 붙어 존칭으로 대답하는 데 쓰는 토 나무리다 : 나무라다 날래 : 빨리 낭 : 낭떠러지 낭그 : 나무 내내로 : 늘. 항상 녹마 : 녹말 녹마국수 : 녹말국수 누데기 : 포대기 누베 : 누에 눈포래 : 눈보라 늠 : 놈 다쪼매 : 대님 피께데기,패기,패끼딸각질 - 딸꾹질 돌대구리 : 돌대가리. 두렝이 : 두루마기 두루. 두뤄 : 들. 들판 두주리 : 둥우리 둔대 : 큰배를 움직이게 할 때 일종의 지렛대로 쓰는 나무토막 둥글소 : 황소 뒤울안 : 뒤란 뒤잽이줄 : 배를 선창에 묶어두는 밧줄 들뿌리 : 팬티 따발 : 똬리   ◐  함경도 동물 방언.   강아지(강생이) 고양이(고애,고앵이) 꿩(산닭) 나비(나붕이) 노루(놀가지,놀기,놀갱이)  닭(달기) 독수리(닥수리,독소리,독술) 돼지(뒈지,도티) 딱따구리(가막두거리,가막조가리,닥닥새,뚝뚝새) 망아지(매지,메아지) 메기(메사구)  메추리(모치래기) 물오징어(오중어)   송사리(눈젱이,뾰돌치) 송아지(쇄지,새지) 암말(피매,피매말) 암소(암세) 암캐(앙캐) 암코양이(암쾌) 암퇘지(피게) 염소(넘소,맴소,염쇠,염세) 올챙이(올채)  제비(지비) 종달새(종지리,예조리) 진드기(진둥개) 표범(아롱범)  황소(둥글쇠)   ◐  충청도 사투리 가능겨?:가니? 가랭이:가랑이 가름배/가름마:가리마 가생이/가석:가장자리 가세:가위   가심:가슴 가찹다:가깝다 갈굽다/개렵다:가렵다 갈치다:가르치다 감낭구:감나무 강구:바퀴벌레 개갈안난다:시원찮다 개와:기와 갱맥이:꽹가리 건건이:반찬 고랑/두럭:두렁 고망쥐:생쥐 고뺑이:고삐 곤두래미:고드름   광우리: 광주리 괴기:고기 굉일:공휴일 구녁:구멍 구뇽:구멍    귀경:구경 그러니께,그닝께:그러니까         그럭:그릇 그래유:그래요     그머리/금저리:거머리 그이:게   그지/으더박시:거지 근디,그런디:그런데 글페:글피 기여?:그래? 기저구:기저귀 기집애/가시나:계집애 까시:가시   깔따구:각다귀 깔쿠리:갈퀴 깝깝하다:갑갑하다 깡개: 누룽기 깨구락지:개구리 꺼꿀로:거꾸로 꼬두머리:곱슬머리 꼬들빼기:씀바귀 꼭꽹이:곡괭이 꾸룬내:구린내 끈치다:그치다 낭구:나무 내굽다:눈이맵다 내뿌리다:내버리다 내삘다:버리다 냉거지:나머지 냉기다:남기다 노내각시:노래기 노상/맨날:늘 놋그럭:놋그릇 눈꼽재기:눈꼽 니가혀:니가해라 니열:내일 나꾸다:낚다 나락:벼 나섰다:나았다 나싱개:냉이 나여:나야 난중에:나중에 날망:언덕위 낫살:나이 다리쇠:삼발이 다무락: 담장 달개다:달래다 달버:달라    대가리:머리 대근하다:힘들다. 대꼬바리:담배대 대접:사발 댕기다:다니다 도매:도마 도슬비/올뱅이:다슬기 독새: 독사 독짝:돌 돌가지:도라지 동상:동생 동상:아우 동세:동서 돼배:도배 드시다:거세다 등어리:등 딩게:쌀겨 따바리:또아리 땅개비:방아깨비 땅두드레기:두더지 땡기다:당기다 땡끼벌:땅벌 또랑/깨구랑창:개울 뚝방:방죽 뜨럭:뜰 뜬물:진딧물 마빡:이마 맥기다:맡기다 맨날:매일 멜빵:각띠 모개:모과 모냥:모양 모탱이:모퉁이 몽뎅이:몽둥이 몽땅:모두 무르팍:무릎 물구렁:수렁 물러:몰라    발꼬락:발가락 발랑개비:바람개비 발통:바퀴 배까티:바깥에 배룸빡:바람벽 백히다:박히다 뱜:뱀 버듬:버짐 버버리:벙어리 벌거지:벌레 베락:벼락 미꾸리:미꾸라지 바게미: 바구미 바우/방구:바위 반굉일:토요일 반천:절반 벽장:다락 복판:가운데 봉창/호주머니:주머니 부추:정구지 비게:베게 빠꿈살이: 소꿉장난 빼다지:서랍 뻬:뼈 뼉따구:뼈 뿌랭이:뿌리 뿐질르다:꺽다 사둔: 사돈 산내끼:새끼줄 산태미:삼태기 삽작:대문 삽짝:사립문 샴:샘 성:형     성가시다:괴롭다 셤:수염 소두방:솥뚜껑 소캐:솜 소쿠리:대바구니 손꼬락:손가락 솔깽이:솔가지 쇠경:봉사 수구리다:숙이다 수깔/숫갈:숟가락 숨키다:감추다 숫제:차라리     숭본다:흉본다 쉴찬히:상당히 시방:지금 쌔빠닥:혀 쎄:혀 쐬주:소주 쓰르메:오징어 씅내다:화내다 씅질:성질 씨게:세게 씨굽다:쓰다 아래:그저께 아래께:그전에 안녕하세유:안녕하세요               알것슈:알겠습니다   양발:양말 어저께:어제 얼른:빨리 얼추/거지반:거의 엥간히/대충:적당히 여태/안직:아직 오디:어디 오디께:어디근처   오째:어째    오츠케:어떻게     왕탱이/바두리:말벌 욍깐/오양깐:외양간 요새:요즘 원생이:원숭이    원채:워낙 윗도리:상의 으붓에미:계모 읍써:없어     이깝:낚시밥 이깝:미끼 인저:이제     인제:이제 일가:친척 일쎄:일으켜         잎싸구/잎새기:잎 자빠지다:넘어지다 작대기:막대기 장꽝:장독대 장딴지:종아리 장물/지렁:간장 저범:젓가락 적:부침개 정지:부엌 제우:겨우 지꺼리:짓 지장:기장 직여:죽여    짐치:김치   징글맞다:징그럽다 짤룹다:짧다 쩔뚝바리:절름발이 쭐거리:줄기 찌끄레기:찌꺼기 찌(지)울다:기울다 천상:하는수없이    칙간:뒷간 타래박:두레박 탑시기:먼지 탑쎄기:먼지    퇴침:목침 티껌불:티끌     푸대:자루 피마자:아주까리 한양:같이    해전:하루 했간?:~했어?      했댜:~했데      했슈:~했어요      행상:상여 허리빵:허리띠 허지마,아서:하지마 헐껴?:~할꺼야? 헐하다:값이싸다 호랭이:호랑이         ◐  경기도 방언   가무리다-가뭇없이 감추다. 가생이-가장자리 거멀려 다니다-서로 꼭 붙어 다니다. 어울려 다니다. (거멀리다: 꼭 달라붙다). 구녁-구멍. 깨끔발-앙감발. 내해-내것. 냅다-기운차게 앞으로. 눌러-그대로 계속하여. 늘태- 느림보. 다리꼬뱅이- 다리고뱅이,무릎. 대꾸- 자꾸. 됩더- 도리어. 뒤란[뒬안]- 집 뒤쪽 울안. 뒤뜰. 따라마시다- 앞지르다. 땡삐- 땅벌 마들가리- 여러 개 섞여 있는 가운데에서 크고 굵직한 것들. 마롱- 마루. 마을가다- 이웃집에 놀러가다. 마음성에- 생각 속에. 맬간- 말짱. 머들밭- 돌무더기밭. 쌈박질- 쌈질. 무르다- 뒤로 조금 물러서다. 있던 자리에서 뒤로 옮아가다. 상해- 고작. 쇳대- 열쇠. 쌨다- 쌓여 있다. 안암팎- 안팎. 여가리- 언저리. 우정- 일부러. 우티[우틔- 옷. 율메기- 율모기. 자싯물- 개숫물. 잔등- 등, 산마루. 재간치다- 저지레치다. 재없다- 틀림없다. 접때- 전에. 지리기- 길이. 짠지- 김치. 째지다- 기분이 아주 좋다. 쫌매다- 잡아매다. 치빼다- 위쪽으로 달아나다. 핀퉁아리- 핀퉁이. 핀잔. 한데- 바깥. 지붕이 없는 곳. 허리빠[허릿바]- 허리띠. 해- 것. 가새- 가위. 가찹다- 가깝다. 거짓부렁- 거짓부리. 거짓말. 괴기- 고기. 기듬날- 그 이듬날. 께른하다- 꺼림하다. 치질- 키질. 꼬불치다- 곱지다,숨기다. 낭구- 나무. 노느다- 나누다. 다리깽이- 다리. 담담이- 다음다음이. 차례로. 대꾸만- 대고. 자꾸. 대리다- 다리다. 대리미- 다리미. 댕기다- 다니다. 뚜거리- 동아리. 매끼다- 맡기다. 맨지다- 만지다. 맹길다- 만들다. 먼첨- 먼저. 메누리- 며느리. 믜- 뭐가,무엇이,누가. ~보담도- ~보다도. 비젓하다- 비슷하다. 사우- 사위. 생키다- 삼키다. 성- 형. 시기다- 시키다. 실컨- 실컷. 아숩다- 아쉽다. 안적- 아직. 얘죽거리다- 야죽거리다. 어여- 어서. 언네- 어린아이. 오면가면- 오면서 가면서. 옥씨기- 옥수수. 웁다- 없다. 저드랑- 겨드랑. 적다- 겪다. 전디다- 견디다. 접짝에- 저쪽에. 절기- 결기(참지 못하고 성을 내거나 딱 잘라 행동하는 성미). 하두- 하도. 제누리- 곁두리. 제와- 겨우. 종우- 종이. 증말- 정말. 즤- 저희. 지두르다- 기다리다. 지두르다- 지지르다. 무거운 물건으로 내리누르다. 지름- 기름. 지우리다- 기울이다. 지침- 기침. 질다- 길다. 질쌈- 길쌈. 짐매다- 김매다. 짐치- 김치. 짚다- 깊다. 찌다- 끼다.   ◐  경상도 방언   1. 호칭 할아버지 // 할부지, 할배 할머니 // 할무이, 할마시, 할매 아버지 // 아부지 어머니(시어머니) // 어무이, 어매(시어마이) 형아 // 히야, 시야 누나 // 누부 너 // 니 아범 // 아바이 애들을 낮추어 부를때 // 종내기 아주머니 // 아지매, 아주무이 아이들 // 아들 이 아이가 // 야가 너하고, 나하고 // 니캉, 내캉 오라버니 // 오라바이 어린애 // 얼라, 알라 어미 // 어마이 그 아이가 // 그아이가 그아인가 계집애, 가시내 // 가시나 아이 // 아 사나이, 사내 // 머스마, 머시마 다른사람 // 다리 저, 제가 // 지, 지가 쌍둥이 // 쌍디   2. 음식 부침개 - 찌짐 부추 - 정구지 사과 - 능금 장아찌 - 짠지 무 - 무시 멸치 - 메르치 냉이 - 날새이 김 - 짐 국수 - 국시 밀가루 - 밀가리 김치 - 짐치 고추 - 꼬치   3. 말 끝부분에 하는 말 ~카노 ~뭐꼬 ~다마 ~끼가 ~꼬       ▶  경상도 방언의 특성.-   1) 성조가 있다.-대립의 장단은 보이지 않는다. 2) 모음의 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적다. ① 단모음 'ㅐ'와 'ㅔ'의 대립과 'ㅓ'와 'ㅡ'의 대립을 찾아보기 어렵다. 예)'글'과 '걸' ② 단모음 'ㅚ, ㅟ'가 없고 이중모음 'ㅢ, ㅙ, ㅞ'등도 없다. 예) ·'외국, 궤짝'은 '에국, 게짝'으로, '위장, 쥐'는 '이장, 지'로, '의리, 의논'은 '으리, 으논'으로, '왜, 횃불'은 '와, 햇불'로 발음한다. ·이중모음 'ㅘ, ㅝ'는 자음 뒤에서는 '가자(과자), 꽁(꿩), 구카(국화)'처럼 단모음으로 실현된다. ·이중모음 'ㅑ, ㅕ, ㅛ, ㅠ'역시 '벵(병), 포(표), 멘/민(면)'과 같이 단모음으로 실현된다. 3) 자음 중 'ㅆ'을 된소리로 발음하지 못하고 'ㅅ'으로 발음한다.   (1) 6개 단모음 ㅣ, E, ?, ㅜ, ㅗ, ㅏ (2) 단모음 ㅟ, ㅚ 없음. (3) 이중모음 ‘ㅢ, ㅙ, ㅞ 등이 없음. (4) ‘필요, 절약’ 등을 [피료], [저략]으로 발음하지 않고, 첫 음절을 절음하여 [필요], [절약]으로 발음.   경상도 방언의 특징 1 말이 짧고 억양이 강함(특히 바닷가나 시골 쪽일수록 셈) 2 성조가 있다-대립의 장단은 보이지 않는다. 3 모음의 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적다.     ◐  전라도 방언   가리메 : 가리마 가꼬 : - 가지고 가꼬다 : 가꾸다. 가나그 : 계집애 가녑하다 : 감추다.간섭하다 가는귀묵다 : 가는귀먹다 가래 : . 삽. 땅을 파고 흙을 뜨는데 쓰는 제구. 가랭이 : 가랑이. 다리 사이 가레 : 가래. 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가리 : 가루 가리나무 : 갈비. 솔가리 가마떼기 : 가마니 가매 : 가마. 가상 : 가장자리 가새 : 가위 가스나그 : 여자 아이. 나이 어린 여자. 가시내. 가시네. 가이네 : 처녀. 친구나 동급의 여자. 가실하다 : 가을걷이하다 가심 : 가슴. 몸통의 앞쪽 상반부. 배와 목 사이에 있는 부분. 가이내 : 가시내 . 친구나 동급의 여자. 가직한: 가까운 가직허다 : 가깝다. 가직한 점빵언 없디? 가찹다 : 가깝다. 각다분하다:일감 정리모양 각단지다 :정리가잘되었다) 각단지다. 각다분하다 : 정리가 잘 되다. ***구 (명) : ***위. 간사스런 사람. 간뎅이붓다:겁이없다. 간짓대:장대, -긴대나무 갈이 : 계산. 정리 갈쿠 : 갈퀴 감자. 감재 : 고구마 갑다 : -가 보다. 강단지다 : 야무지다. 일잘한다. 강생이 - 강아지 개개:가십시오 개기다 : 가시다. -싸쌀 개깁시다이. 개기다. 배기다 : 버티다. 개댁이:고양이 개떡:밥위얹어만든빵 개롭다 : 가렵다 개리다 : 가리다. 좋지 않다. -날이 개러가꼬 우짤랑가. 개리다 : 치르다. -기 개린디 오꺼시오. 개리다 :가리다 개리키다 : 걸리적거린다 개린다 : 가리다. 선택하여 피하다. 개봅다. 개볍다. : 가볍다 개안하다 : 시원하다 개지름: 얼굴에 번질번질하게 끼는 기름. 개포래 : 이끼 개풋하다 : 가뿐하다. 갤치다 : 가르치다 갱감. : 산감보다 약간 더 큰 감. 갱물 : 강물 갱생이끼다 : 어울릴 자리가 아니데 어울리게 되다 갱신 : 몸을 가누는 일. 갱아지 : 강아지 거러지 : 거지 거렁뱅이:거지 거무 : 거미 거이. -거시 : 것이 거짓깔 : 거짓말 거튼. -겉은 : -같은 건더꿀 : 대충 건드렁하다 :거만하다 건사하니:근사하게 겅개 : 반찬 게라 : -예 안 그런게라 견치. 기연치 : 기어히 경물 : 허드렛물 경통 : 씽크대 구실을 하던 대야 고것 : 그것 고기 : 거기 고라고. 그라고 : 그리고 고라재마는. 그라재마는 : 그렇지만 고람 : 그러면 고런 : 그런 고리탑탑하다 : 고리타분하다 고상 : 고생하다 골마리 : 허리춤 골마리:허리춤 골펜 : 볼펜 공구리 : 콘크리트 공구리다:단단히 다지다 공연시 : 공연히 과실 : 과일 괴기,개기:고기 괴비 : 주머니 괴비:호주머니 굉기하다 : 신기하다. 구댕이. 구뎅이 : 구덩이 구더리 : 구더기 구리구리허다 : 퀴퀴하다 구석:귀퉁이 구석대기 : 귀퉁이 구시 : 구유. 먹이그릇 구신 : 귀신 구지다 : 좋지 않다. 나쁘다. 구진것:나쁜 것 구찮다. 구찬타 : 귀찮하다 국끄럭 : 국그릇 군둥네 : 군내. 군지 : 그네 굴 : 고을 (광산) 궁근다:뒹굴다 궁댕이 : 궁둥이. 주저 앉으면 바닥에 닿는 아래부분. 귀도#48381;다:잘 듣는다 귀뚝 : 굴뚝 귀빵매기 : '귀싸댕이' 좀 던 적대시하여 사용 하는 말 귀싸댕이. 귀싸대기 : 뺨. 귀에 가까운 뺨. 귀영치:귀퉁이 귀탱이 : 귀퉁이 귓구녁: 귓구녕 : 귓구멍 귓구녕:귓구멍 그댁찮다 : 대수롭지 않다 그라드라도 : 그렇더라도 그란디 : 그런데 그람시로:그렇게 해놓고 그람시롱. 그람시로 :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해 놓고 그러코롬:그렇게 그럼사 : 그렇다면 그르다 : 틀리다 그르트다 : 어렵다. 경우에 맞지 않다 그패 : 글피 근다고 : 그런다고 근지롭다 : 간지럽다 근지막 : 간지럼 근천스럽다 : 옹색하다 긍께. 그랑께 : 그러니까 기경:구경 기다 : 그렇다. 옳다 -기냐? 아니냐? 기둘리다. 지다리다 : 기다리다 기리다 : 그리다 기림 : 그림 기밸 : 기별 기언치. 기언시. 견치. 견씨 : 기어이 기엉코. 경코 : 기어코 길초 : 길목. 길 입구.   까끔 : 산 까끔살이 : 소꼽놀이 까마구 : 까마귀 까시락 : 가스랭이 까죽 : 가죽 까지 : 가지 깍데기:깍두기 깍때기 : 박스. 두툼한 종이. 깐닥깐닥 : 천천히 걷는 모양 깐치 : 까치 깐치발 : 깨금발. 발 한 쪽을 들고 섬, 혹은 그 모양. 깔 : 꼴. 낫으로 밴 풀. 깔끄막 : 가파른 곳. 깔따구 : 여자 친구를 낮추어 지칭하는 말 깜밥 : 깜부기. 깜밥 : 누릉지 깨구락지 : 개구리 깨벗다 : 발가벗다. 깨뺑이. 깨삐 : 소나 염소를 묶어두는데 쓰는 말뚝 깸박질. 깨금박질 : 한 발로 뛰기. 앙감질 깸발. 깨금발 : 한 쪽 발을 듬. 혹은 그 모양. 깽매기 : 꽹과리 깽이 : 괭이 꺼덕대다 : 까불다 꺼마다 : 까맣다 꺼무튀튀하다. 꺼머튀튀하다 : 거무스름하다 꺼생이. 지랭이 : 지렁이 꺼정 : -까지 꺼정. 까장 : -까지 꺽정 : 걱정 껍덕 : 껍질 (-윤재평님 소개로 올림) 꼬감. 꼭감 : 곶감 꼬구래다 : 구부리다 꼬구래불다. 꼬굴새불다 : 구부려버리다 꼬꼬비 : 꼼꼼하게 꼬꼽하다 : 깐깐하다. 인색하다 꼬꿉쟁이 : 인색한 사람 꼬라지:보기싫은모습,성질 꼬랐다 : 골이 났다 꼬랑 : 작은 개울. 꼬랑내 : 고릿내 꼬랑지:꼬리 꼬랑창 : 하수가 흘러나가는 개울. 꼬막 : 고막 꼬방 : 광 꼬불차불다 : 몰래 감추다. 꼬소하다. 꼬숩다 : 고소하다 꼬시랑내 : 무언가가 탈 때 나는 냄새 꼬쟁이 : 송곳을 닮은도구 꼬치 : 고추 꼭감(곳감) 꼰 : 발기. 균형을 잃지 않고 힘있게 서 있는 모양. 꼰다 : 골이 나다 꼰대 : 골통. 우두머리 꼰대기 : 번데기 꼰보 : 삐치기를 잘 하는 사람 꼰서다 : 발기하다. 균형을 잃지 않고, 힘있게 서 있다. 꼴랑지. 꼬랑지 : 꼬리 꼴창 : 골짜기 꼼짝 할 수 없이: 둘 사이로 들어가 박히다. 꼼차불다 : 감추어버리다 꼼치다 : 감추다 꼽발 : 모듬발 꽈 : 고아 꾕이 : 괭이 꾸꿈스러운: 남이 관심두지 않은 것을 챙기다. 꾸래미 : 꾸러미 꾸종물. 꾸정물 : 구정물. 뜨물 끄나다. 끄은하다 : 뻔하다 끄댕이 : 끝. -콱 기양 멀끄댕이럴.. 끄럭 : 그릇 끄렁. 끌텅 : 그루터기 끄시랑치 : 지렁이 끈타불 : 끈. 끌낫 : 장대 끝에 낫을 매달아 만든 낫 끌텅(뿌리) 끌텅. 끄렁 : 그루터기 끼내나가다 : 나가다 끼대. 깨대 : 나무라거나 닦달할 때, 분위기를 조성하는 말 끼대들오다 : 들어오다 끼래불다 : 맞추다. 떨어 내다   ◐  충청도 방언   토끼-퇴끼 생쥐-고망쥐 뱀-뱜 원숭이-원생이 호랑이-호랭이 두더지-땅두드레기 오징어-쓰르메 개구리-개구락지 거머리-그머리 금저리 게-그으 바퀴벌레-강구 땅벌-땡끼벌 달팽이-달핑이 지렁이-지랭이 산노루-산노리 땅개비:방아깨비 호랭이:호랑이 미꾸리:미꾸라지 가장자리(가생이/가석) 가깝다(가찹다) 거꾸로(꺼꿀로) 가니?(가능겨?) 가랑이(가랭이) 가렵다(갈굽다/개렵다) 가르치다(갈치다) 가리마(가름배/가름마) 가슴(가심) 가시(까시) 가운데(복판) 각다귀(깔따구) 각띠(멜빵) 간장(장물/지렁) 갈퀴(깔쿠리) 감나무(감낭구) 감추다(숨키다) 갑갑하다(깝깝하다) 개구리(깨구락지) 개울(또랑/깨구랑창) 거머리(그머리/금저리) 거세다(드시다) 거의(얼추/거지반) 거지(그지/으더박시) 쌀겨(딩게) 겨우(제우) 계모(으붓에미) 계집애(기집애/가시나) 고기(괴기) 고드름(곤두래미) 고삐(고뺑이) 곡괭이(꼭꽹이) 곱슬머리(꼬두머리) 공휴일(굉일) 광주리(광우리) 구경(귀경) 괴롭다(성가시다) 구린내(꾸룬내) 구멍(구녁) 그릇(그럭) 그저께(아래) 그전에(아래께) 그치다(끈치다) 글피(글페) 기장(지장) 피곤하다(대간하다) 지렁이(지랭이) 꼬리(꼬랭이) 충청도 방언은 문장의 맨 마지막에 ㅑ나 ㅕ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랬유, 그랬댜   ▶  충청도 방언의 특징 말을 끌면서 하고 느리게 한다. 친근감이 느껴진다 충청도 사투리의 특징은 말투가 좀 느리고 '~했어유..' 처럼. 끝에 '~유'가 붙는다고 하네요..       ◐  강원도 방언   가르. 갈게 : 가루. 가루에 가름배 : 가리마 (화천) 가매 : 가마 (탈 것) 가매 : 가마. 가리마 가매 : 가마솥 가븝다 : 가볍다 가새, 가우 : 가위 가생이 : 가. 가에 (화천) 가수기. 가쉬기 : 손칼국수 (정선) 가작 : 기껏 (정선) 가재미 : 가자미 가제나 : 가뜩이나 (강릉) 가찹다 : 가깝다 각재 : 가재 (화천) 간 : 반찬 (정선) 갈구다 : 귀찮게 하다. 진로를 방해하다 갈매 : 깊은 바다를 말함.(속초) 갈쿠리 : 갈고리 갈키 : 갈퀴 (화천) 강구 : 바퀴벌레 (화천) 강밥 : 튀밥 (강릉) 강젱이 : 튀밥 (화천) 개갈가지 : 개호주. 범의 새끼 (화천) 개구장가 : 도랑 등의 가장자리 (정선) 개금 : 개암 개락 : 홍수 (강릉) 개릅다 : 가렵다 개바닥 : 평지 (정선) 개살떨다 : 심술을 부리다 (정선) 갱변 : 너른 들 (정선) 거두미 : 가을걷이 (정선) 거시 : 거위 (화천) 거시룹다 : 거북하다. 더부룩하다 (정선) 걸구 : 걸귀 검부지기 : 검불. 불쏘시개로 쓸 수 있는 나뭇잎 등. (정선) 고라댕이 : 골짜기 (정선) 고뱅이 : 무릎 (정선) 고뿔 : 감기 고시레 : 고수레 고얏 : 자두나무 고지 : 박 (강릉) 고풀이 : 바다에 조난 당해 죽은 사람의 영혼을 풀어주는 것. (속초) 곡석 : 곡식 곧은알기 : 배의 위치를 알기 위해 육지의 산 같은 것으로 표시하는 일 (속초) 골구다 : (바닥을) 고르다. (남을) 골리다. (정선) 골미 : 골무 곰배 : 고무래 광쟁이 : 강낭콩 (정선) 괴비 : 고비 구네 : 그네 (화천) 구데기 : 구더기 구들. 구들베이 : 온돌(방) 구렝이 : 구렁이 구불리다 : 굴리다 (정선) 구영. 구녕 : 구멍 (정선) 구융 : 구유 (화천) 국시 : 국수 국죽 : 나물이나 푸성귀를 넣어 끓인 죽 (정선) 귀개 : 귀이개 (화천) 귀따굽다 : 시끄럽다 귀먹젱이 : 귀머거리 귀부랄 : 귓밥 (화천) 귀탱이 : 귀퉁이 (정선) 그르테기 : 그루터기 (화천) 그리매 : 그리마 그머리 : 거머리 (화천) 그적새 : 비로소. 마침내. (정선) 그지 : 거지 근네 : 건너 (정선) 급새 : 급한 북풍, 샛바람.(속초) 까마구 : 까마귀 까물티리다 : 까무러치다 (정선) 까불다 : 키질하다. 티를 날려보내다 까새 : 가위 (정선) 까시 : 가시 까재미 : 가자미 (속초) 까지 : 가지 까풀이 : 바람이 없을 때 팔랑팔랑치는 파도. (속초) 깍쟁이 : 짚 (소여물) (강릉) 깍주가리 : 소먹이나 김치를 저장하기 위해 만든 막. (정선) 깐 : 판. -한 터(에). (강릉) 깔뚝국시 : 메밀국수 (정선) 깜베기 : 깜부기 (화천) 깨구락지 : 개구리 깨구리 : 개구리 (정선) 깨보생이 : 깨소금 (강릉) 꺼시다 : 힘이 세고 드세다 (정선) 꺼주하다 : 초라하다 (정선) 껀데기 : 건더기 껄떼기 : 딸꾹질 (정선) 꼬겡이 : 고갱이 꼬깔 : 고깔 꼬깜 : 곶감 꼬뎅이 : 고갯마루 (강릉) 꼬두밥 : 고두밥 꼬렝이 : 꼬리 꼬매다 : 꿰매다 (정선) 꼬생이 : 송이. 밤송이 등을 세는 단위 (정선) 꼬지 : 꼴찌 (화천) 꼰지니 : 고누 (화천) 꽤 : 자두. 크기가 작은 토종 자두 꾀미 : 고명. 음식 위에 덧놓은 양념 (정선) 꾸레미 : 꾸러미 꾸린내 : 구린내 꾸미 : 고명 (화천) 꾸정물 : 구정물 꿀렁쇠 : 굴렁쇠 꿀밤 : 도토리 (정선) 끄난다 : 끌어안다 (정선) 끄름 : 그을음 끄실구다 : 그슬리다 (정선) 끌치다 : 긁히다 (정선) 끼리다 : 끓이다 (정선)   나 나구 : 나귀 나끈쟁이 : 끈 (정선) 나달 : 낟알. 음식물을 뜻하기도 함 (정선) 나무르다 : 나무라다 나뭇까리 : 땔감을 쌓아 둔 것. (정선) 나뱅이 : 나방 (정선) 나부 : 나비 나불 : -한 와중에. 동년배 (정선) 나블 : 바람. 때문 (강릉) 나생이 : 냉이 (정선) 나셍이 : 냉이 (화천) 난저라! : 저리 비켜라 (정선) 날개미 : 지느러미를 말함 (속초) 날래 : 빨리 날물 : 서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조류.(속초) 날바리땅 : 항구가 없는 모래땅. (속초) 날파리 : 하루살이 (정선) 남바우 : 남바위 남새 : 뱀에 물림 (정선) 남새스럽다 : 창피하다 (정선) 납작꼬내기 : 미끼로 사용하는 황색의 물벌레 (정선) 낭. 낭구 : 나무 낭걸 : 나무들 (정선) 낭게 . 낭그에 : 나무에 (화천) 내굽다 : (연기가) 맵다. 내중 : 나중 (정선) 냉거지 : 나머지 (화천) 냉종 : 나중 (강릉) 너래 : 넓고 평평한 바위 (정선) 너러바우 : 너럭바위 (화천) 너머 : 너무 (화천) 너분지리 : 무질서하게. 난잡하게 (정선) 널빤데기 : 나무판자 넙친쟁이 : 물건에 치여 납작하게 된 것. (정선) 네루다 : 내리다 (정선) 넹게배기다 : 넘어지다 (정선) 넹기다 : 넘기다. (강릉) 노 : 끈. 대마 껍질을 가늘게 꼬아 만든 줄 (정선) 노누다, 농구다 : 나누다 노른자우 : 노른자위 (화천) 노박 : 늘. 항상 (정선) 노채가루 : 메밀가루 (정선) 노치 : 수수로 만든 음식 (정선) 논쟁이 : 명아주 (화천) 놀 : 노 (속초) 놀갱이 : 노루 (정선) 놀겡이 : 노루 (화천) 놀구다 : 놀려주다 (정선) 놀구멍. 놀씹 : 놀좃 박는 곳 (속초) 놀낀 :노의 끈. (속초) 놀람절에 : 얼떨결에. (정선) 놀래쿠다 : 놀라게하다 (정선) 놀망치 :노마치 , 노를 잡는 부분. (속초) 놀재비 : 노의 상부. 놀좃. 노젓. 놀짬지 : 노를 지탱하는 홀치기 모양의 쇠. (속초) 놀지치 . 놀짓 : 노의 아랫부분. 노 끝의 넓은 곳 (속초) 놀쪼기 . 놀끈 : 노를 거는 끈. (속초) 놀평 다리 :노의 끈을 매어 두는 곳. (속초) 누렝기 : 누룽지 (정선) 눈까리 : '눈'을 낮추어 부르는 말 (정선) 눈꾀비 : 눈곱 (정선) 눈자우 : 눈-자위 눌러 : 빨리. 이내. 곧 (정선) 눔 : 놈 (강릉) 뉘비 : 누비 (화천) 뉘역 : 도롱이 (화천) 뉘피다 : 눕히다 느. 늑 : 넷 느끈하다 : 배부른 상태 (정선) 느릅주기 : 종다리. 노고지리 (정선) 느릉국 : 메밀국수 (정선) 느리 : 우박 느리배 : 새총 (강릉) 느치. 메주눈 : 메주 (화천) 늘 : 관(棺). 널 (정선) 니 : 너 니글거리다 : 느글거리다 (정선)   다 다랭이 : 다랑이. 다랑논 (정선) 다리빨 : 다리목. 다리가 놓여있는 주위 (정선) 다물캥이 : 돌무더기. 돌담 (정선) 달갱이 : 달걀 (강릉) 달그이상두 : 닭의장풀 (화천) 달농 : 달래 (화천) 달부 : 모두. 어처구이 없게 (정선) 당구다 : 담그다 (정선) 대구. 대고 : 자꾸 (정선) 대롭다 : 속이 거북하고 쓰라린 상태 (정선) 대리미, 대리비 : 다리미 대집 : 대접. 큰 그릇 (정선) 댐박 : 즉시. 바로 (정선) 댕기다 : 다니다 (정선) 도꾸 : 도끼 도래 : 도르래 (화천) 도루매기 : 도루묵 (속초) 도매 : 도마 도지논 : 고지논. 높은 곳에 위치한 논 (화천) 독새 : 독사 독판 : 혼자서. 독불장군으로 (정선) 돌장광 : 돌이 많은 시내. 강가 (정선) 돌쩌구 : 경첩 (정선) 동가리 : 토막 (정선) 동갑살이 : 소꿉장난 (정선) 동발 : 지줏대 (정선) 동우 : 항아리의 일종. 동이 (정선) 돼내 : 뒤란. 뒷마당 (정선) 되다 : 고단하다. 피곤하다 (정선) 되미새끼 : 도미새끼 (속초) 두 : 둘 두영벌 : 땅벌 (정선) 두우 : 더위 (화천) 두지 : 뒤주 (화천) 둔노라! : 드러누워라. (정선) 둔들배기 : 언덕 (정선) 뒌 : 뒤란. 뒷마당 (정선) 뒤비 : 두부 (화천) 뒤지 : 뒤주 (정선) 뒤통셍이 : 뒤통수 (화천) 드렁패기 : 낮은 언덕 (정선) 든내놓다 : 밖으로 내돌리다. 풀어놓다. (정선) 들 : 덜. 조금 작게 (화천) 들물 : 동에서 서쪽으로, 육지로 흐르는 조류 (속초) 등거지 : 땔감용 통나무 (정선) 등말랑. 등말랭이 : 산등성이 (정선) 등장 : 지렛대 (정선) 디다 : 데다 따뗑이 : (상처 등의) 딱지. (정선) 따랭이 : 다랑이. 여러 곳의 밭이나 논을 세는 단위 (정선) 따우 : 따위 딱쮜기 :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여러해살이식물의 하나 (정선) 딸갱이 : 메밀 껍질 (정선) 딸구 : 딸기 (화천) 딸께기 : 딸꾹질 (화천) 땃. 따래 : 닻 (속초) 때개다 : 따다. (고기의 내장 등을) 가르다 (정선) 때꺼리 : 식량. 양식 (정선) 때끔주 : 소주 (정선) 때끼지 : 수수 (강릉) 때를 에우다 : 끼니를 잇다 땡삐 : 땅벌 (화천) 떠내밀다 : 떠밀다 (정선) 떠뒹기다 : 내쫓다. 배척하다 (정선) 또바리 : 똬리 (정선) 뚜가리 : 작은 질그릇 (정선) 뜨데기국 : 수제비 (화천) 뜨럭 : 뜨락. 마루 밑에 신발을 얹어 두는 곳 (정선)   라 루 : -로   ㅁ.   마누래 : 마누라 마눌 : 마늘 마뎅이 : 타작 (화천 지방) 마롱 : 마루 (정선) 마마꾸 : 민들레 (정선 지방) 마바리 : 말벌 (화천) 마실가다 : 다른 마을에 놀러가다 (정선 지방) 마주 : 마저 (화천) 마커 : 모두 만구에 : 도대체 (정선) 만물 :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조류 (속초 지방) 말 : 마을 (화천) 망쿰 : 만큼 (화천) 맞물 : 북동에서 남서로, 북동에서 육지로 흐르는 조류.(속초) 매럽다 : 마렵다 매련없다 : 형편없다 (정선) 매했다 : 나쁘다. 좋지 않다 (정선) 맥새가리 : 힘. 원기 (정선) 맨두 : 만두 (정선) 맨둥발 : 맨발 (정선) 맨지다 : 만지다 (화천) 맨탱이 : (맛이) 싱거운 상태 (정선) 맹글다 : 만들다 머리깡 : 머리카락 (화천) 머스마. 머스매 : 남자 아이 머우 : 머위 (화천) 먹초 : 귀머거리. (정선) 멀구 : 머루 (화천) 멍석딸 : 야생의 큰 딸기 (정선) 메내 : 목화 (화천) 메루치 : 멸치 (속초) 메물 : 메밀 메물국죽 : 메밀로 만든 국 (정선) 멩지. 명지 : 명주 멫 : 몇 모구 : 모기 모넹 : 모양 (강릉) 모새 : 모래 (화천) 모이 : 묘. 무덤 (화천) 모자리 : 못자리 (화천) 모태 : 석쇠 (정선) 모탱이 : 모퉁이. 어떤 특정 지점을 가리킴. 몸푸 : 몸피. 크기. (정선) 몽개 : 모래 (정선) 몽지리 : 모조리 (정선) 몽창 : 몽땅. 모두. 한꺼번에. 전부. (정선) 무고자리 : 무말랭이 (화천) 무꾸 : 무 (정선) 무싯날 : 평일. 장날이 아닌 보통의 날 문주 : 먼지 (정선) 문찌방. 문쭈방 : 문지방. 문턱 (정선) 물방아 : 물레방아 (화천) 물속하다 : 물에서 잠수하며 노는 것 (정선) 물웅뎅이 : 물웅덩이 (정선) 뭉텡이 : 뭉텅이. 덩어리. (정선) 미영 : 무명 미출하다 : 미끈하게 잘 생긴 상태 (정선) 민구스럽다 : 면구스럽다. 미안하고 죄송하다. 면목 없다 (정선) 민대다 : 문지르다. 비비다. 때우다 (정선) 민주를 대다 : 넌덜나게 하다 (정선) 밈 : 미음 (화천)     ㅂ.     바눌 : 바늘 바리 : 마리 (소를 세는 단위) (화천) 바우 : 바위 바쩍 : 바짝 (강릉) 바쿠 : 바퀴 박산 : 튀밥 (정선) 박죽 : 주걱 (정선) 반공일 : 토요일 반데기 : (엿 등을) 세는 단위 (정선) 발뒤꾸머리 : 발뒤꿈치 (화천) 발방아 : 디딜방아 (화천) 방구 : 방귀 방구 : 방귀 배척거리 : 나룻터 (정선) 버덩 : 들 벅 : 부엌 (정선) 벌거지 : 벌레 베 : 벼 베나락 : 벼의 낟알 (강릉) 베락 : 벼락 베랑 : 벼랑 베루 : 벼루 베름빡. 베름싹 : 벽 (정선) 베슬 : 벼슬 베씨 : 볍씨 보구니 : 바구니 (화천) 보담 : 보다 보생이 : 참깨 가루로 된 조미료의 일종 (정선)     ◐  제주도 방언   가라지 - 강아지풀 감저 - 고구마 갑시냐? - 가느냐? 강생이 - 강아지 강정바다 - 서귀포시 강정마을 바다 게끔물다 - 거품물다."깅이 주둥이에 게끔 물어싱게" 게염지 - 개미 경했고나! - 그랬구나! 경허지맙써 - 그렇게 하지 마세요 고냉이 - 고양이 고단 - 고장(지역) 고래 - 맷돌  고비치다 -  꾸불렁하게 대칭되도록 껶어 넘겨 겹치다. 물결이 휘어지다. 곡쥐다 - 손톱으로 학키다."곡쥐지 말아" 골아 봅써 - 말해 보세요 곱지다 - 어떤 물체를 숨기다"어디 곱젼" 구덕 - 바구니 구덕 - 바구니 굴묵낭 - 느티나무 그디 누게 시냐? - 거기 누구 있냐? 그치다 - 잘라내다 끊어버리다(끈차지다)"낭 끈차불라" 꽝 - 뼈     꿩마농 - 산달래 노리 - 노루 노몰 - 나물   노실다 - 칼날이 시퍼렇게 날이 서있다."그 호민 잘도 노실어라" 놈삐 - 무우  놉드다 - 천방지축으로 마구 날뛰다."술먹엉 놉드지 말라" 누게 있쑤광? - 누구 계십니까? 누구꽝? - 누구십니까? 누기다 - 붓기, 열이나 화가 난 정도를 누구러뜨리다."홋설 열은 누겨싱게!" 덕석 - 멍석   도새기 - 돼지 도채비운장 - 산수국 독새기 - 달걀 뒈우다 - 사물의 본래의모습이 변하게 휘거나 비틀어 꼬으다. 들러키다 - 놀라서 팔딱팔딱 뛰어 오르다."저몽생인 무사 들러킴시니!" 똥소레기 - 독수리 뚜럼 - 두루미(바보스런 사람이란 뜻으로 쓰임) 마농 - 마늘 맛 조쑤꽈? - 맛 있습니까? 맨드롱 해수과 - 따스합니까 맹글다 - 만들다."오늘랑 조배기 맹글라!" 멕이다 - 먹이다 염색을 들이다. 칠하다. "광목에 풀 멕이라" 멘도롱헌 - 따듯한 모물 - 메밀 몽생이 - 망아지 무사 마씀 - 왜 그러십니까 문달거리다 - 물건의 표면이 빛이 나도록 미끌거리다 문드리다 - 잘 보관하던 물건을 잃어 버리다."월사금 가져가당 문드리지 말라!" 미시런허다 - 모양이 턱이 지거나 울퉁불퉁하지 않아 밋밋하다 민지다 - 모양새가 형편없이 못생기다. 바릇 - 해산물 발게싸다 - 어떤 일을 하다말고 제멋대로 내팽겨쳐 두고 돌아 다니다 뱃은 과랑과랑 모살은 삔찍삔찍 -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반짝 벤벤허다 - 사물의 무게가 매우 무겁다. 보승걸다 - 잠시라도 가만히있지 못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재기 - 어부  볼르다 - 바르다." 모기 물린딘 침으로 볼르민 나신다." 봅서게 - 보세요 부스다 - 부풀어 오르다. 부어 오르다. "벌에 물령 박 부서싱게" 비바리 - 가시네,여자(시집 안 간 처녀) 빙애기 - 병아리 뽀시다 - 으깨어 버리다."김치허젠 허난 널랑 마농 뽀시라" 새스방 새각시 이와기 - 신랑 신부 이야기 생이 - 새 소민 나민 난 몰리 - 소문나면 저는 모른다 속솜허다 - 떠들지 않게 조용히 하다."속솜허라이!" 솔흐다 - 불 사르다. 어떤 물질을 불 붙혀 태워 버리다." 솔흔따의 아휘들아" 송키 - 채소 수누룸 - 품앗이 숙대낭 - 삼나무 실사미엇다 - 정작 해야 할 일을 않고 정도가 지나친 씀씀이를 하다. 실속없다. 싱그다 - 나무니 꽃 등을 심다." 낭 싱그래 가수다. 아무거앤 고라도 귀눈이 왁왁 - 이무리 이야기 하여도 귀와 눈이 캄캄 안 허쿠다(허크라마시) - 안 하겠습니다 어욱 - 억새 엄불리다 - 말이나 일을 분간하여 분명하게 하지 못하다("무사 이초록 엄불렴샤") 엥그리다 - 어지럽게 낙서하다."벽보름에 엥그리지 말라" 예 가따 와수다 - 예 갔다 왔습니다 오라방 - 오빠 오젠허난 폭삭 속아수다 -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하르방 손지들 - 돌할아버지 손자들 왁왁허다 -  캄캄하다."귀눈이 왁왁로게" 울러데다-  목이 터져라 하고 소리치다."무신 일이라, 울러데게" 이디와부난 어멍 보구죽허다 - 이곳에 있으니 엄마 보고싶다 이딘 보름도 하영 불업져 - 이곳은 바람도 많이 불고 있네 장더레 가쟁허문 어떵가문 되코양? - 시장에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될까요? 재기재기 보질보질 혼저옵서 - 빨리빨리 더 빨리 오세요 재열 - 매미 전디다 - 어렵고 힘든 일이나 행위 등을 견디다 "전뎌시라 좋은 날 실거여" 조냥허다 - 씀씀이를 아끼어 모아두다. 조들다 - 마음이 조이도록 애가타다."조들질 말라" 조침앉다 - 엉거주춤하게 엉덩이를 땅에 데지 않고 주춤앉다. 좀녀 - 잠녀(해녀) 좁아틀다 - 손톱으로 살을 꼬집다. 살을 잡아 비틀다. 좁지다 - 어떤 물체를 손이나 집게로 물리다."문틈에 좁전 마씀!" 지금 뭐랭 고람샤? - 지금 무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지실 - 감자 지천 좀와쪄 - 피곤해서 잠이 온다 창원한 - 슬픈,애닯은 천지연 - 서귀포시에 있는 폭포 촘말로 곱고 몬트락 허우다 - 참말로 이쁘고 둥실둥실합니다 축엇다 - 약속이나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어기는 일이 없다. 콥대산이 - 마늘 태역 - 잔디 테역 - 잔디  폭낭 - 팽나무 폭삭 속아수다 -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핏작허다 - 마음먹은 것과 틀려서 싹 돌아서다. 토라지다."핏작해싱게!" 출처 : 네이버 지식에 있는 것들 모음.    
15    ◈ 마음과 언어의 예술적 만남, 문심조룡(文心雕龍) 댓글:  조회:1003  추천:0  2019-02-25
◈ 마음과 언어의 예술적 만남, 문심조룡(文心雕龍)     해설자 ; 김 민나(서울여자대학교 동양어문학부 교수)   목차     1. 언어-마음의 소리, 문자-마음의 그림  2. 예술정신이 충만한 시대를 살았던 작가 유협  3. 문학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본질적인 요소 - 감정과 예술적인 언어표현  4. 작가의 창작활동  5. 작품의 이상적인 스타일  6. 독자의 감상 활동  7. 본질적인 차원에서 문학예술을 탐구한 동양의 문예학 고전  8. 더 생각해볼 문제들  9. 추천할 만한 텍스트 언어-마음의 소리, 문자-마음의 그림    언어는 마음의 소리이며 문자는 마음의 그림이다.『문심조룡(文心雕龍)』의 작가 유협(劉勰)은 『문심조룡』의 「서기」편에서 양웅(揚雄)이라는 고대 작가의 말을 인용하여 언어문자와 마음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문심조룡』의 서문에 해당하는 「서지(序志)」편에서는 『문심조룡』이라는 책이름(書名)이 갖는 의미를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문심(文心)'은 문학창작이나 문학 감상 또는 문학비평 등의 활동을 하는 인간마음의 전체적인 움직임, 다시 말해서 언어를 매개체로 하는 예술 활동을 위한 인간의 정신과 감정 및 영감의 작용을 말한다.    '조룡(雕龍)'은 문학은 언어예술이고 예술이 추구하는 것은 미적인 가치라는 것에 근거한 상징적인 용어로서 용을 조각하듯 문학을 구상하고 창작하는 전 과정은 세심한 주의력과 기교 등이 요구됨을 말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심조룡』이라는 책이름을 오늘날의 용어로 재해석해 본다면 '문학 활동에 있어서의 마음의 작용과 언어문자의 예술적인 표현' 정도가 되겠다. 이제 간단한 해제를 통해 이 책의 주제는 다 밝혀진 셈이다.   유협은 이러한 그의 기본 논지를 단지 추상적인 이론으로 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 고대의 문학현상을 시대 순으로 고찰하여, 구체적이고도 풍부한 실례를 바탕으로 객관성 있게 전개해 나갔다.    『문심조룡』은 그 구체적인 실례들을 통해서는 중국 고대문학 현상의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문학예술을 가능하게 하는 양대 지주인 '문학 활동에 있어서의 마음의 작용'과 '언어문자의 예술적 표현'에 관한 이론의 전개를 통해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이 책의 요지를 파악하고 활용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예술정신이 충만한 시대를 살았던 작가 유협      『문심조룡』은 중국 진시황의 진나라가 건국되기 이전인 기원전 12~13세기경에서 『삼국지』의 배경이 된 삼국 시대를 조금 지난 서기 6세기 무렵까지의 문학 현상을 시대 순으로 관찰하고 연구하여 이론으로 집대성시킨 중국 고대의 문학이론서이다.    역사적인 저작 연대는 501~502년 사이로 추정되며, 작가는 5세기에서 6세기에 걸쳐 살았던 유협(劉勰)이라는 사람이다. 중국의 미학자인 종백화(宗白華)는 그의 『미학과 의경』이라는 책에서 이 시기의 시대적인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나라 말엽에서 위진ㆍ육조 시대-중국의 4세기에서 6세기-는 정치적으로는 가장 혼란스럽고 사회적으로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대였다.    그러나 오히려 정신사(精神史)적으로는 최고의 자유와 해방을 구가하고 지혜와 열정이 가장 풍부하고 농후했던 시기였다. 때문에 예술정신 역시 가장 풍요로웠던 시대였다.   작가 유협은 당시 소외된 지식인의 신분으로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던 정림사(定林寺)라는 절에서 중국의 고적들을 정리하는 일을 하였다.    중국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문심조룡』 저작에 커다란 밑거름이 된다. 유협은 가난하여 결혼도 하지 못했으며 일생 고적을 정리하고 문서를 살피는 낮은 관직에 종사하였다.    당시 유협은 문장실력을 인정받아서 유명한 승려들의 비문을 쓰기도 하였다. 『문심조룡』을 제외한 유협의 저작 중 『멸혹론(滅惑論)』과 「양건안왕조염산석성사석상비(梁建安王造剡山石城寺石像碑)」 한 편이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유협은 역대의 문학 활동에 대한 반성과 사색을 통하여 기존의 문학이론서들과는 차별화 된 종합적인 문예이론서를 창작해냄으로써 후대의 문학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랐다. 안타깝게도 유협은 생전에 『문심조룡』으로 인한 명성을 누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중국 고대 문학이론의 집대성이자 동양의 문예학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문심조룡』을 완성함으로써 비록 사후이기는 하지만 후대의 문학연구에 대대적인 기여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불후의 명성도 얻게 된다.   육조(六朝)1) 시대의 지식인들은 개인보다는 단체가 우선이었던 이전 가치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개인의 감정과 삶의 가치를 긍정하고 중시하게 되었다.    감상활동의 주체가 되는 '정신', '뜻', '감정' 등 개인의 내면적인 가치를 중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의 형식 자체, 외적인 모습, 언어 문자 표현 자체, 언어 문자의 수식적인 아름다움이나 외적으로 드러나는 여러 장식들(采)의 미적인 특질도 중시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인물의 아름다움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때 모두 공통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문학 작품을 감상할 때도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언어문자 표현이 아름다운 작품을 선호했다.    이에 문인들은 문예 활동의 매개체인 언어문자에 대한 반성과 고찰을 하였으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작품의 예술적인 형식미를 다각도에서 추구하게 되었다.   개성과 예술의 형식미에 대한 자각으로 인해 문학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문예 관념이 성숙해졌다.    이에 따라 선진 시대 이후로 축적되어 온 문학유산과 당대의 저작들에 대한 비평과 반성이 이루어졌다.    유협은 이전의 창작 성과와 문학 평론들을 총괄하고, 여기에 나름의 창조적인 견해들을 더하여 이를 체계화함으로써 마침내 비교적 완전한 체계를 갖춘 문예 이론서인 『문심조룡』을 완성한다.   문학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본질적인 요소 - 감정과 예술적인 언어표현    유협은 문학 활동에 있어서 감정과 예술적인 언어표현을 중추로 하여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작자와 작품과 독자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은 정감이 일어나면 그것을 언어 문자로 표현하며 작품을 보는 이는 언어 문자의 표현 형태를 통해서 작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감정의 세계로 들어간다.   작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작자는 자신의 감정을 예술적인 언어문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작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인 언어 표현의 형태이며 이러한 예술적인 표현 형태는 내적으로 작자의 감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품의 형식을 이루는 언어 표현과 작품의 내용을 이루는 감정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이상적인 문예 작품으로서의 특성을 연출하게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독자는 우선적으로 작품의 언어 표현을 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작자의 감정을 나름대로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예술적인 언어 표현은 문예작품의 미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영역이고 감정은 문학 활동(창작과 감상) 자체가 가능하도록 하는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문심조룡』의 문예이론은 감정과 예술적인 언어 표현이라는 양대 요소를 중심으로 작자의 창작 활동과 독자의 감상 활동 및 작품의 이상적인 스타일에 관한 논의를 골자로 하고 있다.   작가의 창작활동    유협은 외부의 현상에 감동을 받고 창작의 충동을 느끼고 상상력을 통해 문예구상을 이루고 이를 언어 문자로 표현해내는 과정을 창작을 하는 작가가 겪게 되는 심리 역정(歷程)이라고 보았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풍경이 있고 그 풍경들은 나름대로의 특수한 모습들을 지닌다. 감정은 풍경에 따라 변화하고 언어문자의 표현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생겨난다.   작자는 외계의 사물에 대한 미적 경험을 통해(感物) 창작 충동을 느끼게 된다(興情). 작자는 외계현상에 대해 미적 경험을 하고 창작충동을 느끼게 되면 상상력을 통한 구상의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문학의 구상에 있어서 상상력의 범위는 참으로 크다. 그러므로 조용히 생각을 모으면 천 년의 삶도 접할 수 있고, 천천히 얼굴을 움직이면 만 리도 내다볼 수 있다. 글을 읊조리는 중에 주옥같은 소리가 나오고 눈앞에는 바람과 구름의 변화 많은 모습이 펼쳐진다. 이는 모두 상상력의 극치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창작 구상에 있어서 상상이 필요한 궁극적인 목적은 문학적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데 있다.   생각이 진행되는 이치란 오묘한 것이라서 정신과 외계사물이 서로 만나 노닐게 한다. 정신은 마음에 있고 의지와 기질이 그것을 통제하는 관건이 된다.    외적인 사물이 눈과 귀를 통해 정신과 접촉될 때 언어는 그것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표현수단이 잘 소통되면 표현하고자 했던 사물의 모습은 숨김없이 나타날 것이며 관건이 막히면 정신은 가슴속으로 숨게 된다. 상상 사유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상상 사유를 통해서 창조되는 문학적 이미지는 작자가 접했던 사물자체가 아니며 작자 감정의 단순한 투영도 아니다.    상상 사유의 이치가 오묘한 것은 실제적인 사물이 작자의 마음속에서 문학적 이미지로 전환되어 작가의 감정과 대상의 특징을 예술적으로 융화시킨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상상 사유 활동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협은 그것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작자가 취해야 할 마음의 상태와 수양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문예구상력을 훈련하는 데 있어서는 잡념이 없는 고요한 심경이 중요하다. 신체를 깨끗이 하고 정신을 맑게 하여 배움을 쌓아 지식의 보고들을 모으고, 이치를 헤아려 타고난 재능을 풍부히 가꾸고 이전 것들을 연구하여 환히 알도록 하며 생각의 흐름을 질서 있게 배열하도록 훈련한다.   문학은 작자의 구상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다. 작자가 현실생활 가운데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언어 문자로 형상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의 잠재적인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어야 한다.    정신이 맑고 기운이 충만하고 심정이 차분하게 안정된 상태가 되어야 작자는 창조적인 상상 활동을 전개시킬 수 있고, 이를 적절한 언어 문자로 표현해냄으로써 문예 작품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작자의 문예수양문제는 작자의 창작 활동을 논의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유협은 말하고 있다.   작품의 이상적인 스타일    유협은 작자에게 창작 충동을 느끼게 한 감정이 작품의 내용을 이루며 이를 형상화시킨 언어 문자의 표현 자체가 작품의 형식을 이룬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적인 언어 표현이 결여된 작품이나 참다운 내용이 없이 화려한 수식만을 구사한 작품 모두를 비판하고 있다.    유협은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 지니게 되는 스타일의 특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작품의 이상적인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유협은 작품이 이상적인 스타일을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내용적인 면과 형식적인 면에서의 요건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첫째, '풍(風)'이라는 것으로서 작자 개인의 감정과 생명력이 작품에 녹아들어 정취를 이룰 때 작품이 지니게 되는 감동력, 둘째, '골(骨)'이라는 것으로서 작자의 언어 문자의 활용 능력에서 비롯되는 어휘의 적절한 배치와 작품 구성의 치밀성, 셋째, '채(采)'로서 미적인 언어표현을 가리킨다.    유협은 이 세 가지 요건이 구비된 작품이야말로 이상적인 스타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중에 어느 하나가 결여되어도 완전한 작품의 스타일을 이루어낼 수 없음을 「풍골(風骨)」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꿩이 비록 찬란한 외양을 갖추고 있어도 백 걸음의 거리밖에 날지 못하는 것은 살이 쪘어도 힘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에 반해서 매는 화려한 외양은 갖추고 있지 못하나 한번 날개 쳐서 높은 하늘을 나는 것은 골격이 굳세고 기운이 세기 때문이다. 작품의 생명력에도 이와 같은 것이 적용된다.    감동시키는 힘과 구성의 치밀함을 갖추고 있어도 미적인 언어표현이 결여되면 그것은 문학의 수풀에 매 떼가 모여드는 것과 같으며, 언어표현은 화려하나 감동시키는 힘과 치밀한 구성이 결여되면 이는 문학의 동산에 꿩이 도망쳐 들어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외양도 아름다우면서 높이 날 수도 있는 작품이라야 문학에 있어서 봉황이 되는 것이다.   작품의 '풍'과 '골'은 높이 나는 새의 날갯짓과 같이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작품으로 하여금 생명력을 지니게 하는 요소이며, 작품의 '채'는 미적인 언어 표현으로 작품의 형식미를 이루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사실 유협이 논의하고 있는 작품의 '풍', '골', '채'는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는 문예 작품이 지니게 되는 독창성과 외재적인 형식미와 미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유협은 문예 작품이 지니게 되는 이러한 이상적인 특성들은 결과적으로는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발휘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유협은 곳곳에서 작품의 내용을 이루는 작자의 감정과 작품의 형식을 구성하는 언어표현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미적인 언어표현, 감동을 주는 내용, 치밀한 구성이 어우러져 각 작품의 미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낼 때 각 작품은 나름의 이상적인 스타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작품의 스타일에 대한 유협의 견해이다.   독자의 감상 활동    유협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객관성이 있으므로 감상 활동을 통해 그것을 파악하고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로부터 감상의 기쁨을 얻는 이상적인 감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관건은 바로 독자의 감상 능력에 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유협은 광범위한 학식과 풍부한 감상 경험 등 독자의 예술수양을 강조하고 있다.   천 개의 곡조를 다룬 후에야 명곡을 알게 되고 천 개의 칼을 본 후에야 명검을 알게 된다.    때문에 편견 없는 감상법을 위해서는 우선 많은 작품을 보아야 한다. 높은 산을 보고 나면 작은 언덕의 형체를 알게 되고 큰 바다를 보고 나면 도랑의 물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을 감상할 때 그 비중을 다루는 면에서 사심을 넣지 말고 애증에 편벽되지 않아야 한다.      그런 후에야 저울처럼 공평하게 이치를 평할 수 있고 거울처럼 맑게 작품의 어휘사용을 살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독자의 감상활동에 있어서 유협이 말하는 "문학작품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 즉 지음(知音)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작품의 독창적인 면모와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해하여 느끼는 것임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옛날 굴원이 말하기를 "문사의 지나친 꾸밈도 없고 내용도 충실한데 사람들은 나의 독창적인 면을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독창적인 면을 보아내는 것은 올바른 감상을 하는 것 즉 '지음'뿐이다.   예술 작품은 개인 창작의 산물이다. 따라서 그 가운데는 반드시 나름의 독창적인 특성이 있다. 독창적인 특성이 없는 작품은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기 힘들다.    성공적이지 못한 작품 즉 유협이 「여사(麗辭)」편에서 말했듯이 "작품의 기세에 새로움이 없고 어휘사용에도 독창성이 없이 대구만을 늘어놓은 글"은 읽는 이들의 "졸음만을 부를 뿐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술 감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예술영역에 대한 어느 정도의 조예가 있어야 비로소 감상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작품의 예술적 성취와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전문적인 예술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유협이 논한 독자의 감상활동은 독자가 작품에 대해 임의적인 느낌을 갖는 활동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독자가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함으로써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 연출해내는 예술 가치를 보아내고 이를 통해 감상의 기쁨을 향유하게 되는, 객관적인 심미적 판단까지를 포함시킨 수준 높은 감상 활동을 가리킨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문학예술을 탐구한 동양의 문예학 고전    중국 근대 문학의 거장인 루쉰(魯迅)은 일찍이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필적할 동양 문예학의 고전으로 『문심조룡(文心雕龍)』을 들고 있다.    『문심조룡』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예학의 기본 범주는 바로 문학 활동에 있어서의 마음의 작용과 언어 문자의 예술적 표현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유협은 작자와 작품과 독자가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문예 활동을 문학의 차원에서 논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여 전 우주자연의 질서와 그 질서 속의 일환으로 형성된 인간의 문화와 관련지어 논했다.   유협은 문학을 언어문자로 이루어진 문화의 한 형태로서 파악했다. 즉 유협은 문학의 제반현상을 논함에 있어 역사와 문화의 전체성을 함께 고려했다.    우주와 사회문화 현상 속에서 우주만물의 현상 - 『문심조룡』에서는 이를 '도지문(道之文)'으로 표현하고 있다 —,    사회문화의 현상 — 『문심조룡』에서는 이를 '인문(人文)'으로 표현하고 있다 —,    문예미학의 세계 — 『문심조룡』에서는 이를 인간의 정서와 감정에 비중을 두어 '정문(情文)'이라 표현하고 있다 —,    이 삼자가 기본적으로 공통되는 하나의 질서 — 『문심조룡』에서는 이를 '도(道)'라 표현하고 있다 — 속에 통합되어 서로 간에 긴밀한 연계를 맺으며, 나름의 질서를 유지해간다고 파악하였다.   그러므로 문학의 문제를 중국 고대의 사상과 문화의 발전과 긴밀하게 연계시켜 우주론 본체론의 차원까지 끌어올림으로써 하나의 광대한 사상의 시야로 문학의 본질을 파악해 보려 했던 것이다.    유협의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문예 탐구는 『문심조룡』에 나타난 내용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원인이 된다.    즉 유협의 『문심조룡』은 당시의 문학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도 반성적인 고찰을 통해 그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보다 보편적인 내용의 문학이론을 전개했다는 데 그 탁월성을 나타내고 있다.   『문심조룡』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학의 문제들을 한 지면을 통해 상세히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문심조룡』이라는 서적 자체의 체제가 워낙 방대하고 논의하고 있는 문제들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문심조룡』이라는 책이름에 함축되어 있는 핵심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문심조룡』의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개괄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서양의 논리와 이론에 너무 길들여져 있어 중국 고대의 '문학 이론'하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쯤으로 고리타분하게 여기게 되고, 사용된 언어가 한자(漢字)라는 것 자체로부터 뭔가 개화되지 않은 수구적인 인상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이러한 편견을 벗어버리고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문심조룡』안에서 문학 현상의 제반 문제에 대한 주옥같은 내용들을 많이 섭렵하기를 권하고 싶다.   현대의 문학이론서들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주제들이 이미 『문심조룡』안에서 언급되고 있음도 알게 될 것이며 방대한 체계로 다양한 주제의 이론을 전개하면서도 확실한 이론의 골격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중국 문학 이론이 논리적일까 하는 의문이 있는 독자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중국 고대의 문학현상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고, 중국 문학은 물론 어느 시대 어느 문학 현상의 연구에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내용의 문학이론을 섭취하는 데는 더할 수 없는 보고(寶庫)가 될 것이다.     더 생각해볼 문제들    1. 근대화 이전까지 거의 절대적인 중시를 받아왔던 동양 고전의 가치를 오늘날에 부활시키는 일은 가능한가?   '동양적인 것'은 곧 구태의연하며 전근대적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고전 텍스트 자체의 역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가치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동양 문예학 고전의 현대적 활용은 가능한가?   고전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오늘날에 되살려 문학 활동에 풍성한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할 필요가 있다.   3. 『문심조룡』이 오늘날에 와서 동양 문예학의 집대성으로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창작과 감상을 포함한 문학활동 전반에 대한 보편적인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문심조룡』은 역사적인 가치와 보편적인 가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므로 중국 문학의 역사는 물론, 문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추천할 만한 텍스트    1. 『문심조룡ㆍ동양 문예학의 집대성』, 유협 지음, 김민나 옮김, 살림출판사, 2005. 2. 『문심조룡』, 유협 지음, 최신호 역주, 현암사, 1975.      각주    1) 위(魏)나라 촉(蜀)나라 오(吳)나라가 대립했던 삼국시대에서 시작되는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시기에 중국의 남방을 중심으로 건국되었던 여섯 왕조인 오(吳)나라, 진(晉)나라, 송(宋)나라, 제(齊)나라, 양(梁)나라, 진(陳)나라를 말함. 진나라는 서진과 동진으로 나뉘어 진다. 건강(建康)-현재의 남경-으로 수도를 옮긴 동진 시대부터 건강을 중심으로 건립된 송나라, 제나라, 양나라, 진나라를 남조(南朝)라고 말하기도 한다. -----------------------------------------     창작에 있어서의 언어란 마음의 소리이며, 문자란 마음의 그림이다. 그래서 문심조룡(文心雕龍)이란 창작론의 요약으로 마음과 문장의 예술적 만남을 서술한 책이다.                                    - bhjang3  
14    ◈ 필수(必須) 사자성어(四字成語) 72가지 댓글:  조회:901  추천:0  2019-02-25
◈ 필수(必須) 사자성어(四字成語)  72가지         1.각자무치 角者無齒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하지는 못한다. 2.간어제초 間於齊楚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끼다.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의 사이에 끼어 괴로움을 받음. 3.갈이천정 渴而穿井:목이 말라야 비로소 샘을 판다.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지나간 뒤에는 아무리 서둘러 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또는 자기가 급해야 서둘러서 일을 한다. 4.격화소양 隔靴搔痒:신을 신은 위로 가려운 곳을 긁는다.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 또는, 답답하여 안타까움. 5.계찰괘검 季札掛劍 :신의를 중히 여김. 6.고식지계 姑息之計:잠시 모면하는 일시적인 계책. 7.구상유취 口尙乳臭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 아직 어리다. 하는 짓이 어리석고 유치 하다. 8.기인지우 杞人之憂 :기나라 사람의 근심. 쓸데없는 군걱정. 9. 기호지세 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가는 형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도중 내릴 수 없는 것처럼 그만 두거나 물릴 수 없는 상태. 10. 낭중취물 囊中取物 :주머니 속에 든 것을 꺼내 가지는 것과 같이 아주 손 쉽게 얻을 수 있다. 11. 노마지지 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과 특기가 있음. 12. 노당익장 老當益壯: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더욱 좋아지다. 그런 사람을 이른다.(
13    ◈ 우리 속담(俗談) 모음-ㄱ-ㄴ-ㄷ 순 댓글:  조회:900  추천:0  2019-02-25
◈ 우리 속담(俗談) 모음-ㄱ-ㄴ-ㄷ 순   < ㄱ > * 가게 기둥에 입춘 : 격에 어울리지 않음을 이르는 말. 개발에 주석 편자. 가게 기둥 입춘서. 거적문에 돌쩌귀. 돼지발에 진 주. 사모에 갓끈  *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 이웃이 친척보다 낫다. 이웃 사촌  * 가까운 무당 영치 않다 : 가까운 사람을 미덥지 않게 여긴다는 말. 영웅은 고향을 떠나야 알려진다.  *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 남의 가난한 살림을 구제하여 주기는 끝이 없으니, 아 무도 못한다는 말.  * 가는 날이 장날 : 생각도 않는 일이 우연 히 들어맞음에 비유하는 말. 술 익자 체장수 지나간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말이 거칠어짐은 서로에게 책임이 있음을 이르는 말.  * 가랑잎에 불 붙듯 : 잘 타는 가랑잎처럼 성 격이 조급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  *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하다 : 몹시 가난함. 휑한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 가랑비에 웃 젖는 줄 모른다 : 사소한 것이 쌓여 모르는 사이에 타격을 입는다. *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 어진다 : 말이란 많이 할수록 거칠어짐.  * 가르친 사위 : 창의력이 없고, 꼭 남이 시키 고 가르치는 대로밖에 못하는 사람을 농으로 부르는 이름. * 가마솥이 노구솥 검다 한다 : 제 흉은 모 르고 남 흉 봄을 이르는 말. 가랑잎 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똥 묻 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다. 겨울 바람 이 봄바람더러 춥다 한다.  * 가물에 콩 나듯 : 꽤 드물게씩 있는 일을 두고 이르는 말.  * 가을에는 부지갱이도 덤빈다 : 바쁠 때에는 아무 쓸모 없던 것까지도 동원되어 일함을 말함이니, 추수기의 바쁨을 형용한 말.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 자녀 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부모는 근심 걱정과 고생이 끊일 날이 없음을 이르는 말. 새끼 많이 둔 소 길마 벗을 날이 없다. * 간(肝)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 이 해(利害)와 형편을 따라 지조 없이 행동함 을 이르는 말. 감탄고토(甘呑苦吐) * 간에 기별도 안 간다 : 양이 안 찬다.  * 감나무 밑에 누워 홍시 떨어지기 바란다 : 노력 없이 우연히 일이 이뤄지길 바람 守株待兎  * 강 건너 불 구경 : 관여하지 않고 방치함. 또는 관여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 남의 굿 보듯  * 갗바치 내일 모레 : 약속 날을 자주 어김.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 이왕이면 더 좋은 쪽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말. 동가홍상(同價 紅裳) * 개구리도 움추리면 멀리 뛴다 : 잠시 멈췄 으나 더 큰 발전이 있다.  * 개구리 울챙이 적 생각을 못 한다 : 곤궁하 고 미천하던 제 옛날을 생각지 않고 잘난 듯 이 행동함을 이르는 말.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최고 : 고생이 되 어도 사는 것이 좋다. 현실주의  * 개 머루 먹듯 :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의미를 모르고 일을 함. 개 고막 보듯  * 개 밥에 도토리 : 축에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 당하는 사람 꾸어다 놓은 보릿 자루  * 개 발에 주석 편자 :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는 뜻. * 개 보름 쇠듯 하다 : 남은 좋아도 자기 좋 을 일 없음 상갓집 개  * 개천에서 용난다 : 미천한 집안에서 훌륭 한 사람이 나움을 이르는 말. 개똥밭에 인물 난다.  *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 을 춘다 : 맥락도 모르고 덩달아 흉내내거 나, 남의 결점을 도리어 장점인 줄 알고 본뜸 을 이르는 말. 절에 가면 중 노릇하고 싶다. 부화뇌동,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과 태도 상 구별됨. *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 준비가 있어야 결과가 있다. 나는 새도 깃을 쳐야 난다.  * 거미새끼같이 흩어진다 : 많은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 늙어서 머리가 희도록까지. 흔히 부부해로(夫婦偕老)와 이어 짐. * 경주(慶州) 돌이면 다 옥석(玉石)인가 : 전 체가 좋다고 해서 부분이 좋다는 보장이 없 다는 뜻으로 논리학으로 보면 분해의 오류. 장님 코끼리 말하기(부분으로 전체를 말함) * 게 눈 감추듯이 : 순식간에 일을 해치움. 번갯불에 콩 구워 먹기  * 게 잡아 물 속에 놓다 : 헛수고만 하고 아 무 소득이 없다.  *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 말도 할 말이면 시원히 다 해야 한다는 뜻.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 강한 자 끼 리 서로 싸우는 바람에 그 사이의 약한 자가 까닭없이 해를 입음을 뜻함.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 못났어도 제 자식을 잘났다고 생각하는 부모 의 애정을 말함. * 고양이 쥐 걱정 :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면 서 겉으로는 생각해 주는 척함.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실천하기 어려운  공론 또는 계획  *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 맡긴 격 : 제 욕심만 있는 사람에 게 일을 맡김. * 고추는 작아도 맵다 : 작아도 할 일은 다 한다. 흔히 ‘작은 고추가 맵다’  * 곧기는 먹줄 같다 : 겉은 곧은 척하면서 속이 검은 사람을 비꼬는 말. 양두구육(羊頭 狗肉) * 공든 탑이 무너지랴 : 정성과 힘을 들여 이룩한 일은 반드시 헛되이 되지 않는다는 말. 벼린 도끼가 이 빠진다.  * 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 누구든지 자기 가 익숙한 곳이 좋다.  * 과부 설움은 홀아비가 안다 : 처지가 비슷 한 사람끼리 이해한다. 동병상련(同病相憐) * 괴발개발 : ‘고양이(굉이)의 발과 개의 발 이란 말이니’ 글씨를 되는 대로 함부로 갈겨 써 놓은 모양을 이름  *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어라 : 확실한 일일지라도 마음을 놓지 말고 튼튼히 하라 는 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 군불(오뉴월 겻불)도 쬐고 나면 서운하다 : 하찮은 일도 하다가 그만 두면 섭섭함  * 군 밤에 싹 나거든 : 안 될 터니 아예 바 라지 마라. 모래가 싹트거든, 볶은 콩에 싹 나거든, 홍두깨에 꽃 피거든, 인경 꼭지가 말 랑말랑하거든, 절로 죽은 고목 꽃 피거든, 백 년하청(百年河淸) ♧‘뽕나무 뿌리 산호 되도 록(桑田碧海)’은 오랜 세월의 의미. * 굽은 나무는 길맛가지가 된다 :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버릴 것이 없다는 말. * 귀가 보배다 : 배운 것은 없으나, 귀로 들 어 아는 것이 꽤 많다는 것을 농으로 하는 말.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 그림의 떡 : 바라볼 수밖에 없고 소용에 닿 지 않음을 이르는 말. 화중지병(畵中之餠) * 긁어 부스럼 : 공연히 일을 만들어 재앙을 불러들임을 이르는 말. * 금방 먹을 떡에도 소를 박는다 : 이왕에 하는 일이면 격식에 맞게 한다.  *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 매어 쓰랴 : 급 하다고 해서 밟아야 할 순서를 건너뛸 수는 없다는 뜻. 무슨 일이든 서두르지 말고 천천 히 해야 한다는 함축이 있음.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 ♧서두르는 사람을 비판하는 속담. 우물 에 가 숭늉 찾겠다. 콩밭에서 두부 달래겠다.  * 궁하면 통한다 : 궁지에 몰리면 해결될 일 도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이 있다.  *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문다 : 궁지에 빠진 사람을 괴롭히면 해를 당할 수도 있다.  * 기와 한장 아껴서 대들보 썩힌다 : 작은 것 을 아낀 나머지 큰 손해를 입음을 이르는 말. *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 주가 되는 것과 부속 되는 것이 뒤바뀜. 주객전도(主客 顚倒) 배보다 배꼽이 크다.  * 길을 두고 뫼(山)로 갈까 : 편리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편한 방법을 택함을 두고 하는 말.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관점 에 따라 달라짐.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일이 마침 공교롭게도 어떤 사건과 관 계있게 보여져, 혐의를 받게 됨을 이르는 말. 논리학에서는 인과오인의 오류가 될 수 있다. 오비이락(烏飛梨落) * 꼬리가 길면 밟힌다 : 나쁜 일을 오래 계 속하여 고침이 없으면 어느 날인가는 들킨다. * 꽃 본 나비 물 본 기러기 : 여자와 남자가 서로 좋아해 따름.  * 꿈보다 해몽이 좋다 : 언짢은 일을 유리하 게 돌려서 해석함. 아전인수(我田引水) * 꿩 구워 먹은 소식 : 소식이 없음. * 꿩 구워 먹은 자리 : 흔적이 없음. * 꿩대신 닭 : 자기가 바라는 것이 없더라도 비슷한 걸로 대용(代用)함을 이르는 말. * 꿩 먹고 말 먹고 : 이중(二重)으로 이익이 있음을 이르는 말. 일거 양득(一擧兩 得). 일석 이조(一石二鳥). 일전 쌍조(一箭雙 鳥). 배 먹고 이 닦기.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 꿩 잡는 것이 매 : (매는 꿩을 잡아야 매라 고 할 수 있듯이) 이름에 어울리게 실제로 제 구실을 해야 함을 이르는 말. 실천의 중요 성을 강조하는 말. * 끓는 국에 맛 모른다 : 다급하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 ㄴ >  *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 : 자기 는 잘못을 하면서 남에게는 옳게 하기를 요 구함. 일종의 자가당착(自家撞着)의 오류. *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 풍채가 좋 아도 먹지 않고선 안 된다는 말. 금강산 도 식후경 *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드는 격 : 처음엔 일 을 시켜 놓고 나중에 몰아세움.  *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 후배가 선배보다 나음을 이르는 말. 후 생각이 더 우뚝 하다.  * 날면 기지를 못한다 : 한 가지 장점이 있으 면 단점도 있다. 옥에도 티가 있다. * 남산골 샌님 : 오기만 남아 있는 가난한 선 비를 농조로 이르는 말. 남산골 딸깍발 이. 백면서생(白面書生)  * 남의 굿 보듯 :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방 관함  * 남의 떡이 커 보인다 : 남의 것을 부러워 하는 마음을 가리킴. 남의 밥의 콩이 커 보인다. 외삼촌 밥상이 크게 보인다. * 남의 염병이 내 고뿔(감기)만 못하다 : 남 의 큰 어려움이 고통스럽다. 남의 일엔 오뉴월에도 손이 시리다. 내 돈 서푼은 알고 남의 돈 칠 푼은 모른다. *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 남의 일에 참견함.  * 남자의 한 마디 말이 천금보다 무겁다 :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를 말라.  남아일언 중천금(男兒一言 重千金). *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 언제나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도 말조심을 하라는 뜻. * 내 밑 들어 남 보이기 :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의 결점을 스스로 드러냄.  제 얼굴에 침 뱉기  *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 어버 이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이 어버이를 사랑하기는 어렵다는 말.  * 내 배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 좋은 환경에 있으면 남 딱한 사정을 모름.  * 내 손에 장을 지저라 : 무엇을 주장할 때 강하게 확신하여 장담하는 말  * 내 절 부처는 내가 위해야 한다 : 자기 절 에 속한 것은 자기가 돌보아야 함.  * 내 코가 석 자 : 제 앞을 못 가리는데 어떻 게 남을 돌보랴 하는 뜻.  내 발등에 불도 못 끈다.  * 냉수 먹고 이 쑤시기 : 실은 없어도 겉은 그럴 듯하게 꾸밈. 허장성세(虛張聲勢)  미꾸라지 국 먹고 용트림한다.  ♧ ‘빈 수레가 요란하다’와 비슷하나 빈수레 는 경망한 행동을 말한다. *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얻는다 : 무엇 을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잘못 될 수 있음. * 노는 입에 염불하기 : 일손을 쉬는 여가가 있거든 무엇이든지 하라.  * 논 이긴 듯 신 이긴 듯 한다 : 한 말을 자 꾸 되풀이 한다. 귀신 신나락 까 먹는 소리한다.  * 녹비(綠肥)에 가로 왈(曰)자(字) : 뚜렷한 주장이 없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되는 사람 을 이르는 말.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 지록위마(指鹿爲馬)는 남을 속이는 것을 말하니 구별해야 함. *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 : 결과와 처지를 예상하고 일을 해야 함. * 누워서 떡 먹기 : 아주 쉬운 일  * 눈 먼 자식이 효도한다 : 도외시 했던 기 대밖의 사람에게 덕을 보게 된다. * 눈 멀어 삼 년, 귀 먹어 삼 년, 벙어리 삼 년 : 새색시가 곱게 시집살이를 하자면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여리박빙(如履薄氷)  *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서도 새우젓을 먹는 다 : 눈치가 빨라야 한다.  * 늦바람이 용마루 벗긴다 : 젊어서 잘하다 늦게 잘못된 길로 가면 걷잡을 수 없다. 차돌에 바람이 들면 백 리를 난다.  < ㄷ >  * 다 된 죽에 코 풀기 : 일을 거의 다 이뤄 가다 끝에 가서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지 름. * 다람쥐 쳇바퀴 돌듯 : 전진하여 나가지 못 하고 제자리 걸음만 함.  * 다리 밑에서 욕하기 : 맞대놓고 못하고 듣 지 못하는 데서 욕함.  다리 밑에서 원(사또)을 꾸짖는다. *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 마음이 단단해야 재물이 모인다. * 달리는 말에도 채찍질 : 일을 잘 하더라도 자꾸 독려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주마가편(走馬加鞭)  * 달걀의 노른자위 : 가장 긴요한 부분을 이 르는 말.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너무 이해(利 害)에만 밝아 의리를 돌보지 않는 것을 이 르는 말. 감탄고토(甘呑苦吐) * 달 보고 짖는 개 :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하는 짓이나 말에 공연히 놀라고 의심해서 소동함을 이르는 말. *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 대면대면하여, 서로 바라보나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태도 임을 이름. 개 고막 보기  *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민다 : 자기 한 일 은 감추고 딴전을 피워 모면하려 드는 것을 이르는 말. *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 사람이 많으면 그 중에 쓸만한 인재도 있다.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 애써 추구하 고 경영해 오던 일을 남에게 가로채여 넋을 잃는 경우를 이름. * 대신 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 남의 세력만 믿고 방자하다. 호가호위(狐假虎 威) * 도둑놈 개 꾸짖듯 : 불평이 있으면서도 말 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함을 이르는 말. * 도둑놈 소 몰듯 : 당황하여 서두르는 모양 을 보고 이르는 말.  * 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 운수가 사나와 일이 안 되려면 평소에 되던 일도 되 지 않는다는 말.  * 도둑을 앞으로 잡지 뒤로 잡나 : 증거를 확실히 쥐고서야 남의 일을 판가름할 수 있 음을 이르는 말.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 죄지은 사람은 언제 나 마음을 졸이고 있어, 어느 결엔지 저도 모 르는 새에 그러한 낌새를 스스로 드러내게 됨을 이르는 말.  * 도둑질 해도 손이 맞아야 한다 : 어떤 일 에 있어서나 알맞은 조력자가 있어야 하며, 그 조력자와는 매사에 의사 소통이 잘 되어 야 한다는 말. * 도랑 치고 가재 잡고 : 도랑을 쳐 놓고는 가재를 잡을 수 없다는 데서 나온 말로 일의 순서가 그릇됨을 비유한 말. * 도마에 오른 고기 : 이미 피할 수 없는 운 명에 부딪쳐 있음을 이름.  *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 자기 자신의 허물이나 일을 다잡기는 어렵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  * 독 안에 든 쥐 : 아무리 하여도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 좋여, 꼼짝 못하게 됨을 이르는 말. * 돌을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 분(憤)풀이 하고자 하면 도리어 저만 손해를 보게 된다 는 말.  * 동냥은 안 주고 쪽박만 깬다 : 돕기는커녕 훼방만 놓는다는 뜻. * 동네 북인가 : 만만히 여겨 계속 괴롭힘을 당함.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 남에게 조금 주고 많이 받거나, 조금 건드리고 크게 갚음을 당 함을 이르는 말. *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 결 과가 빛날 일은 그 시작에서부터 그 기미가 보임을 이름. * 두부 먹다 이 빠진다 : 방심하는 데서 뜻밖 의 실수를 한다는 말. * 드는 사람은 몰라도 나는 사람은 안다 : 있 을 때는 몰라도 없을 때 아쉽다. * 든 거지 난 부자 : 실속은 몹시 가난하면서 겉으론 퍽 부유하게 보이는 사람을 이름. 든 부자 난 거지. * 등잔 밑이 어둡다 : 가장 가까이 있는 일을 도리어 캄캄하게 모르고 있다는 말. 등하불명(燈下不明). * 등치고 간(肝) 낸다 : 퍽 위하는 체 꾸미면 서 제 잇속을 차리어 손해를 끼침을 이름.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 신다 : 해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다 된 걸로 여기고 무얼 바람. *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 겉모양보다 내용 이 훨씬 낫다는 말. 빛 좋은 개살구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 잘난 사람 위 에 더 잘난 사람이 있다. 범 잡아먹는 담비가 있다. * 뜨물 먹고 주정이라 : 거짓으로 짐짓 헛된 수작을 부림을 이름. < ㅁ >  *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 음식을 어느 결에 먹었는지 모를 만큼 빨리 먹어 버림을 이름. * 만수산에 구름 뫼듯 : 사람이 많이 모임 * 망건 쓰자 파장(罷場) : 일을 더디게 해서 뜻한 바를 그르침을 이름. * 망건을 십 년 뜨면 문리(文理)가 난다 : 한 가지 일에 오랜 기간 열중하면 깨달음이 생 긴다. *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 먹어야 한 다. *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 무란다 : 공연한 트집 * 며느리가 미우면 손자까지 밉다 : 한 가지 가 미우면 그에 딸린 다른 것도 밉다. *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 : 지나친 욕심으로 본래 가진 것까지 잃음. 잡은 꿩 놓 아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 내세운 일 과는 엉뚱한 딴 일을 하고 있음을 이름. * 모과나무 심사(心思) : 모과나무처럼 뒤틀리 어, 성질이 심술궂고 순수하지 못한 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수수잎 뒤틀리듯 하다. * 모기 보고 칼 빼기 : 시시한 일에 크게 성 을 내거나, 야단스레 덤빔을 이름. 견문발검 (見蚊拔劍) 노승발검(怒蠅拔劍) *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두각을 나타낸 사람 이 남의 미움을 받는다는 뜻과, 강직한 사람 이 남의 공박을 받는다는 뜻의 말. * 목구멍에 풀칠한다 : 굶지 않을 정도로 겨 우 먹고산다.  * 목구멍이 포도청 : 먹고살기 위하여 차마 하지 못할 일까지 하기에 이름을 말함. 구복(口腹)이 원수. 가난이 죄다. * 목마른 자(者)가 우물 판다 : 제가 필요하고 급해야만 서둘러 일을 시작한다는 말.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이 난다 : 덜된 사 람이 교만함을 이름. * 못 먹는 감(호박) 찔러나 본다 : 일이 저에 게 불리하다고 심술로 남을 훼방함을 이름. 못 먹는 밥에 재 집어넣기 *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 른다 : 자기의 일은 자기가 처리하기 어렵다 는 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 말이나 행동 이 변화가 없이 싱겁다는 말. * 물 위에 기름 : 서로 융화하지 못하는 사이 를 이름. * 물은 트는 대로 흐른다 :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일은 주선하는 대로 됨을 이름. *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 사람됨의 그 릇이 크고 넉넉해야만 사람이 따르게 됨을 이름. *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사람이 없다 : 사람 이 너무 깨끗하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 귀지 말라 : 잇속을 따지지 말고 사람의 도 리로 사귀어라. * 뭇사람에게 손가락질 받으면 병 없어도 죽 는다 : 남에게 미움을 사지 말라. * 미운 아기 떡 하나 더 준다 : 겉으로 귀여 운 체 해준다. * 믿는 나무에 곰이 핀다 : 잘 되려니 믿었던 일에서 낭패하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속음을 이름. 동네 색시 믿고 장가 못 간다.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 믿고 있던 일이 나 사람에게서 뜻밖의 재난을 입음을 이름. 제 도끼에 제 발등 찍힌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애써도 헛됨을 이 르거나, 아무리 하여도 한정이 없는 일을 이 름. 시루에 물 붓기. < ㅂ >  *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 몹시 좁은 소견. 좌정관천(坐井觀天), 이관규천(以管窺天) * 바늘 간 데 실 간다 : 관계가 있는 물건이 나 사람끼리는 항시 서로 따름을 이름. * 바지저고리로 안다 : 아무 주견이 없는 사 람으로 취급한다. * 밤새도록 울고 누가 죽었는지 모른다 : 일 에 열중하고 있으면서도 실상 그 일의 동기 나 목적을 모르고 있음을 이름. * 밤잔 원수 없고 날샌 은혜 없다 : 원한이나  은혜는 으레 잊기 쉬운 법임을 이르는 말. * 밥 빌어다 죽 쑤어 먹을 놈 : 아주 게으른 데다 소견이 무척 좁은 사람을 이름. *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 : 무슨 일이든  지 소문이 잦으면 실현되기 쉽다는 말. * 배 먹고 이 닦기 : 꿩 먹고 알 먹고 * 배 주고 속 빌어먹는다 : 당당한 자기 권리  나 이익은 행사하지 못하고 거기서 나는 적 은 이익이나 차지하게 됨을 이름.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 실지로 한 번 보는 것이 간접으로 백 번 듣 는 것보다 확실하다는 뜻.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협력하면 수월하다. * 뱁새가 황새 따라 가다간 가랑이가 찢어진 다 : 형편없는 사람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사람과 똑같이 하려고 하면 낭패만 본다는 뜻. ♧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의 이유. * 번개가 잦으면 천둥한다 : 나쁜 짓을 자주 하다 보면 큰코 다칠 때가 있다는 뜻. * 벌린 춤이라 : 이미 시작하여 중도에서 그 만둘 수 없다는 뜻. * 범에게 날개 : 원래 위대한 힘을 가진 데다 가 더 세찬 힘이 보태어졌음을 이름. * 범은 그려도 뼈다귀는 못 그린다 : 겉모양 은 볼 수 있어도 그 내막은 모른다는 말. * 벙어리 냉가슴 앓듯 : 답답한 사정이 있어 도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만 속을 태우 며 괴로워함을 이름. *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 : 부당한 곳에서 지극히 적은 이익을 얻으려고 함을 이르는 말. * 벼린 도끼가 이 빠진다 : 공들여 애쓴 것이  오히려 탈이 남. * 병 주고 약 준다 : 해를 입힌 자가 돌보아 주는 체하고 나섬을 이르는 말. * 봄 꿩이 제 울음에 죽는다 : 제 허물을 스 스로 드러내 곤경에 빠짐.  * 봉당을 빌려주니 안방까지 달란다 : 조금도 와주니 더 큰 걸 달라고 한다. 물에 빠진 걸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 놓으라 한다. * 봉사 기름 값 댄다 : 전혀 그러한 의무가 없는데도 추렴이나 배상을 하게 됨을 이름. * 봉사(소경)의 단청(丹靑) 구경 : 보는 체, 아 는 체 해 보나 진미(眞味)를 전혀 알지 못함 을 이름. * 부엌(살강 밑)에서 숟가락을 얻었다 : 명색 없는 일로 큰 일이나 해낸 듯 자랑함을 이름. *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다 : 마음이 어질고 착하며 순한 사람.  * 불난 집에 부채질 : 남의 어려운 일에 어렵 게 하거나 화를 돋우는 일. *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고 한다 : 그렇잖 아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일을 남이 시키 면 성의가 줄어지고 만다는 뜻. * 비 맞은 수탉 : 초라한 행색. 비 맞은 개, 물에 빠진 생쥐. * 빈 수레가 요란하다 : 별거 없는 것이 난척 한다. 익은 벼가 고개 숙인다. * 빚 주고 뺨 맞는다 : 남에게 은혜를 끼치고  도리어 모욕이나 해를 입음을 이름.  * 빚진 죄인이라니 : 빚을 지고는 마음이 억 눌리어 기를 펴지 못함을 형용한 말.  * 빛 좋은 개살구 : 겉만 좋고 실속은 없음을  일컫는 말. 이름 좋은 한울타리, 속 빈 강정, 외화 내빈(外華內貧).  < ㅅ >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여러 사 람이 제 각기 주장을 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음. 상좌가 많으면 가마솥 깨뜨린다. 衆口難防 * 사나운 개 콧등 아물 날 없다 : 싸우기 좋아 하는 사람은 상처가 아물 날이 없다는 말. *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마소 새끼는 시 골로 보내라 : 사람은 서울에 있어야 깨이게 되고, 또 출세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말.  * 사또(원님) 덕에 나팔 분다 : 남의 힘을 빌 어 자기 할 일을 하게 됨.  * 산 너머 산이다 : 어려움 뒤에 또 어려운 일이 닥침.  * 산에 가야 범을 잡지 : 뜻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기울여야 성취할 수 있음.  * 산전수전 다 겪었다 : 세상의 온갖 어려운 경험을 다했다.  * 삼밭에 쑥대 : 삼밭에서 자라는 쑥대는 자 연히 닮아 곧게 자란다는 뜻이니, 사람이 가 정 환경이나 사귀는 벗이 좋으면 그 감화를 입게 된다는 말. 근묵자흑(近墨者黑) *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 나중에 더 큰 어려 움을 당하더라도 우선 일을 처리해야 할 때  쓰는 말.  * 상주하고 제삿날 다툰다 : 잘 아는 사람에게 잘 모르는 사람이 터무니없는 제 의견을 고집 함을 이름.  * 새가 오래 머물면 반드시 화살을 맞는다 : 편하고 이로운 곳에 오래 있으면 반드시 화 를 당함.  *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 : 처신을 가려서 하라는 말.  * 새발의 피 : 아주 작은 분량. 조족지혈(鳥足 止血) *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나 앉으랴 : 때 도 되기 전에 너무 일찍 서두른다는 뜻. 일 부의 일만 보고 아는 체 그릇된 단정을 내리 는 것을 비웃는 말. 서까랫감인지 도릿 감인지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 서울 소식은 시골 가 들어라 : 자기의 일을 먼 데서 들어 객관적으로 파악해라. * 서투른 무당이 장구(마당)만 나무란다 : 제 실력의 부족함을 이러쿵저러쿵 딴 곳으로 핑 계댐을 이르는 말. 소경 개천 탓 * 석새베에 열새 바느질 : 나쁜 것도 손질하여 잘 가꾸면 좋게 보임. *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 나쁜 버릇 은 늙어서도 고치기 어려움.  * 소경 눈감으나 마나 : 한 일에 전연 성과가  없음을 이름. * 소경(봉사) 문고리 잡듯 : 우연히 무슨 일을 함 황소 쥐 잡듯  * 소경 제 닭 잡아먹기 : 처음엔 이익을 본 줄 알지만 결국 자기 손해. * 소금도 먹은 놈이 물을 켠다 : 죄지은 놈이 벌을 당한다는 말. * 소금이 쉰다 : 그럴 리가 없다는 말.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의지할 데가 있어야 일을 한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평판과 실제 와는 일치하지 않는 법이라는 뜻.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일을 당한 후에 손 을 씀. 죽은 자식 고추 만지기 * 속 빈 강정 : 빛 좋은 개살구  *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갈충이는 갈잎을 먹 어야 한다 : 분수지켜랴. * 쇠귀에 경(經) 읽기 : 미련해서 아무리 되풀 이 일러도 깨닫지 못한다는 뜻. 우이독경 (牛 耳讀經), 마이동풍(馬耳東風) * 쇠뼈다귀 우려먹듯 : 하나 가지고 여러 번 울거먹음. *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 무슨 일이든 착수 한 당시에 끝을 맺어 버려야 한다는 말. * 수박 겉 핥기 : 사물의 표면만을 건드려 지 날 뿐, 전혀 그 내용을 알지 못함을 이름. 색독(色讀), 주마간산(走馬看山). * 수염이 대(넉)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다 : 샌 님도 먹어야 양반 *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 일이 우연히 잘 들어 맞는다. * 시루에 물 붓기 : 밑빠진 독에 물 붓기. * 식은 죽 먹기 : 아주 쉬움을 이름. 땅 짚고 헤엄치기, 누운 소 타기, 누워 서 시루떡 먹기, 이여반장(易如反掌) * 쌀독에서 인심(人心)난다 : 경제적 형편이 좋아야 예절을 지키거나 남을 도울 수 있다 는 말. *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질러진 물 : 한 번 저지른 일은 중지할 수 없다는 뜻과 이제 어찌할 수 없다는 말. * 쑥떡 같이 알아들어라 : 설명은 못해도 짐 작으로 알아들어라. < ㅇ >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 어떤 원인이 없 이는 그러한 소문이 떠돌 리 없다는 말.  * 아랫돌 빼어 윗돌 괴기 : 저기서 빚을 얻어 다 이 빚을 갚고, 또 다른 곳에서 꾸어다 그 빚을 갚는 식으로, 힘든 일을 얽어 나감을 이 름. 하석상대(下石上臺) 미봉책(彌縫策), 고식 지계(姑息之計), 임시변통(臨時變通) 언 발에 오줌 누기  * 안 되는 사람의 일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 일이 안되는 사람은 아무래도 안 됨. * 안질에 노랑 수건 : 가까이 두고 쓰는 물건 또는 매우 치밀한 사람이라는 뜻. *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 모든 일을 항시 조 심해서 하라는 뜻. * 엎친 데 엎친다 : 불행한 일이 계속 옴. ♧ ‘산 너머 산
12    <현대시의 구조> 후고 프리드리히 댓글:  조회:1174  추천:0  2019-02-25
장희창(동의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     이 책은 보들레르 이후 약 100년간의 서구시의 흐름에 있어서 주도적으로 나타났던 시의 경향의 통일적인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고전주의, 낭만주의, 자연주의 등의 전통과 결별하고 광범위한 의미에서 소위 모더니즘으로 지칭될 수 있는 현대성의 시인들, 이를테면 릴케, 트라클 및 벤과 같은 독일 시인들, 아폴리네르에서 생존 페르스에 이르는 프랑스 시인들, 가르시아 로르카에서 기옌에 이르는 스페인 시인들, 팔라체스키에서 웅가레티에 이르는 이탈리아 시인들, 예이츠에서 엘리엇까지의 영국 시인들을 서로 연결하는 문체 원리 및 정신적 상황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그 본질을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메와 같은 선구자들의 시와 시론에 대한 집중적 해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확인해 나가는 것이 이 책의 대략적인 윤곽이다. 우선 지은이는 이러한 현대시인들의 보편적 특성을 ‘불협화와 비규범성’으로 규정하면서, 그 배경을 이루는 이론적 단서들을 루소, 디드로, 노발리스, 그리고 프랑스 낭만주의에서 확인한다.     인간존재의 해석에 있어서 모든 역사적 전제 조건들을 거부하며 현대적 전통 단절이라는 과격한 사상을 최초로 구체화시킨 루소는 자아와 세계의 필연적인 화해 불가능을 확신하고 비규범성을 자기 해석의 도식으로 삼는다. 특히 노년의 저작인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그는 기계적인 시간에서 벗어나 과거와 순간, 상상력과 현실이 더 이상 구분되지 않는 내면의 시간 속으로 침잠한다. 그에게 있어서 기술 문명의 산물인 기계적인 시간개념은 가장 혐오스런 대상이다. 반면에 내면의 시간은 억압적인 현실과 문명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시의 성곽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면성의 자기 전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상상력이며, 이것은 19세기 시인들에게서 절대적 상상력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디드로도 상상력에 독자적인 지위를 부여하며 심미적인 능력을 지적, 윤리적 능력보다 우위에 둔다. 그에게 있어서 상상력은 천재만의 것으로서 이념, 선과 악, 진리와 오류 사이의 구분을 뛰어넘어 더 이상 내용적으로 구속되지 않는 순수한 동력에 따라 평가해야 하는 정신적인 힘들의 자기운동이다. 그러므로 시란 애초부터 대상에 대한 진술이 아니며, 자유자재한 은유의 창작과 아울러 극단적 음향을 사용하여 자신을 극단 속으로 내던질 수 있도록 허용받은 감정의 운동이다. 이러한 견해는 보들레르의 시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현되며 흔히 추상시라고 부르는 시의 현대성의 근거가 된다.     루소와 디드로가 말하는바 상상력과 시에 대한 개념들은 독일, 프랑스 및 영국의 낭만주의에서 더욱 강화되며, 낭만주의 시에 대한 해석을 목표로 미래의 시문학이라는 개념을 구상한 노발리스가 그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그에게 있어서 시는 일상의 삶에 대항하는 방벽이며 예감과 마술을 그 본질로 하는 시적 인간들이 관습의 세계에 맞서서 노래하는 저항이다. 아울러 상상력은 모든 형상을 구성과 대수학적 방식에 의해 서로 뒤섞어 놓는 자유를 누린다. 그러므로 시어는 전달이라는 목표가 없는 자족적인 언어가 되며 수학의 공식과 같이 스스로의 세계를 만들고 그 자신으로서만 작용한다. 여기에서 현대시의 주요한 특징인 공작성(工作性)의 개념이 생긴다. 정감이 아니라 중성적인 내면성, 현실이 아닌 상상력, 세계의 통일성이 아닌 파편성, 이질적인 것들의 혼합, 혼돈, 모호함과 언어 마술에 의한 매혹,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수학에 비견할 만한 냉철한 작업 방식, 이러한 것들이 보들레르의 시론, 랭보, 말라르메와 현대시인들의 시의 토대를 이루는 바로 그 구조다.     프랑스 낭만주의를 매개로 하여 루소, 디드로, 노발리스 등으로부터 시와 상상력에 대한 개념을 받아들여 유럽 최초로 현대시와 예술 개념의 이론을 정립하고 동시에 현대성을 체화한 시인 보들레르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시와 개인의 심정을 철저하게 분리시켰다는 데에 있다. 말하자면 이후 엘리엇과 여타 시인들에 의해 시 창작의 엄밀성과 타당성의 전제 조건으로 선언된 탈개성화라는 미래의 발전 방향은 보들레르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악의 꽃≫에 수록된 대부분의 시들의 주체는 결코 보들레르 자신의 경험적 자아가 아니며, 현대성을 대표하는 중성적인 자아가 시 창작의 주체가 된다. 즉 개성이라는 우연이 제거되고 현대성이 창작의 주체가 되며, 아울러 정신적인 엄격성과 청명한 예술가 의식이 이러한 창작 방식의 불가결한 전제 조건이 된다. 그러므로 그는 방법상의 끈질김과 철두철미함으로써 현대성의 필연적 산물인 불안, 무출구성, 이상성 앞에서의 좌절과 같은 자신의 내면에 투영된 생의 국면들에로 진입해 들어가서 시인으로서의 운명을 감내하며 자신의 창작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천착함으로써 개인적인 심정의 도취에 빠지지 않으려는 의도를 철저하게 관철시킨다. ≪악의 꽃≫은 이러한 방식에 따라 건축공학적으로 구축되었으며, 현대시에 있어서의 형식의 힘을 극도로 선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형식의 힘은 장식 내지는 관행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극단적으로 불안한 정신적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추구되는 구제의 수단이다. 이것은 말하자면 고도로 형식화된 언어로의 변형을 통한 고통의 정화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서 현대성이란 무엇보다도 황량한 대도시의 뒷골목, 창녀, 돈의 추악함, 아스팔트, 인공조명, 범죄, 소란한 군중 속의 고독이며 증기와 전기로 작동되는 기술과 진보의 시대다. 하지만 불협화음적인 대도시의 형상은 그에게 오히려 강렬한 자극이 된다. 그것들은 가스등과 황혼, 타르 냄새와 꽃향기를 결합시키며 또한 욕망과 비탄으로 가득 차 있는 역설의 세계다. 그러나 대도시의 범속성에서 생겨난 그러한 형상들은 시적인 변용을 통해 범속성이라는 죄악을 치유받게 되며, 여기에서 추의 미학이라는 현대시의 한 특성이 확인된다.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한 대도시 문명에 둘러싸인 시인 존재의 저항 의식과 그 표출 방식에서 생겨난 이러한 추의 개념과 더불어 불협화의 미, 주체로부터 심정을 배제시킴, 비규범적 의식 상태, 공허한 이상성, 탈사물화, 언어의 마술적인 힘과 절대적인 상상력에서 생겨나서 수학적 추상성과 음악의 운동 곡선에 접근하는 신비로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보들레르는 미래의 시에서 실현될 방향을 예비했다.     현대 문명에 대한 저주 가운데서도 체계를 만들 수 있었던 보들레르와는 달리 랭보에게 있어서 저주는 혼돈이 되었고 마침내는 침묵이 되었다. 무어라 해명할 수 없긴 하지만 질서 정연하고 엄격한 형식에 따라 구축되었던 ≪악의 꽃≫의 긴장들이 랭보에게서는 절대적인 불협화가 된다. 그의 시의 목표는 미지의 것에 도달함이며, 불가시적인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음이다. 그의 시의 현실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돌진은 본질적으로 이러한 폭발적인 욕구 자체의 방출이며, 그 결과 현실을 탈형상화해서 내용 없는 긴장의 극만을 남긴다. 시적 직관은 의도적으로 파괴시켜 버린 현실을 꿰뚫고 공허한 비밀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무의식의 혼돈에 내맡기는 이러한 경험은 20세기의 초현실주의자들이 랭보를 그들의 선구자로 보는 이유다. 종교적, 철학적, 신화적으로는 더 이상 해명할 수 없는 미지의 것은 그 공허함 때문에 오히려 현실에 충격을 가하는−보들레르의 경우보다 더욱 강력한−긴장의 극이다. 현실은 그 불충분함으로 인해 공허한 초월과 대비되어 경험되기 때문에 초월에의 열정은 현실성에 대한 무목적적인 파괴를 향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파괴된 현실성은 이제 현실 전체의 불충분성과 아울러 미지의 것에로의 도달 불가능에 대한 혼돈의 표지가 된다. 현대성의 변증법이라 불릴 수 있는 이러한 경향은 랭보를 훨씬 넘어 유럽의 문학과 예술을 규정한다. 피카소가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그림이란 파괴의 총합이다”라고 한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미지를 향한 채울 수 없는 열정으로 기지의 것을 파헤치고 낯설게 만드는 방식을 일관되게 고수하는 이러한 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굳이 대답하자면 그러한 시는 과학적인 계몽, 기술적ㆍ경제적 힘의 장치들이 자유를 조직화하고 집단화시킴으로써 자유의 본질을 죽여버린 역사적인 상황에서 비규범적인 언술과 상상력의 독재를 통하여 정신의 자유를 구출하려는 극단적인 시도로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말라르메는 예술적 상상력의 본질은 현실의 탈형상화에 있다는 보들레르 이후 정립된 견해를 완결 지음으로써 예술적 상상력에 존재론적 토대를 부여한다. 아울러 시 자체의 모호함뿐 아니라 시에 대한 협소한 이해로부터의 탈피와 관련해서도 그는 존재론적으로 입증한다. 왜냐하면 예술가 존재와 예술에 대한 성찰 사이의 통일은 이제 그가 절대적 존재와 언어 사이의 관계에 대해 사색함으로써 드높은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절대의 영역과 언어가 서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고자 한다. 하지만 그곳은 결코 행복의 장소는 아니다. 거기에는 진정한 초월도, 신들도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의 창작과 사색은 경험적인 세계에서 존재론적 보편성에로의 방향이 아니라 그 역으로 진행된다. 그의 시는 꽃병, 까치발 테이블, 부채, 거울 같은 단순한 사물을 소재로 한다. 이것들은 탈사물화되고 부재 속으로 밀려 들어가 불가시적인 긴장의 흐름을 담는 그릇이 되는 한편 이들을 지칭하는 말을 통하여 그 어떤 표상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표상에 의해서 사물의 의미는 예기치 않게 증대된다. 왜냐하면 저 불가시적인 긴장의 흐름이 그것들 속으로 매우 깊숙이 스며들어 단순한 사물은 온통 비밀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물에 적용된다.     이와 같이 말라르메는 개념적인 설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절대 존재, 무를 가장 단순한 사물들에 각인시켜 수수께끼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친숙한 것에 근원적인 불가사의함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비록 낯선 영역으로 빠져든다 할지라도 영혼이 그 앞에서 전율하게 되는 말과 형상에 의한 비밀의 노래인 시가 탄생한다. 낯설기는 하지만 말없이 끌어당기는 울림 속에서 그의 시는 정신이 현실성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주목하고 자신의 추상적인 긴장의 유희 속에서 마치 수학 공식들을 대할 때와 유사한 지배의 만족을 경험하는 자리, 즉 무형의 고독한 내부 공간으로부터 진술하는 것이다.     정신 내지는 그 어떤 중심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이러한 내부 공간은 세세하게 구분될 수 있는 감정들이 아니라 이성 이전의 것인 동시에 이성적인 힘들이며 꿈과 같은 정취일 뿐 아니라 냉정한 추상성을 동시에 포괄하며 또한 그 통일성이 시적 언어의 진동의 흐름 속에서 인지되는 총체적 내면성을 말한다. 이와 같이 말라르메는 노발리스와 포가 개척했던 길, 시의 주체가 초개인적인 중립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계속 이어간 것이다. 모든 실재를 절멸시키는 그의 시는 그만큼 더 강력하게 언어의 형식화된 미를 환기시킨다. 형식에 대한 말라르메의 이러한 견해는 18세기 이래로 시작되었던바, 진리로부터의 미의 분리가 완결되었음을 확증하고 있다. 이러한 절대 형식의 미는 무의 순간에서조차도 로고스, 즉 인간존재의 위엄의 광휘가 꺼지지 않음을 보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20세기의 시를 지배하는 기본 유형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성립되었다. 이러한 유형은 독일인 노발리스와 미국인 포로부터 예감을 전해 받았던 보들레르 이후 그 윤곽이 드러났으며, 랭보와 말라르메에 의해서 시가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의 경계 지점에 도달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징후들은 프랑스를 비롯하여 스페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후계자들에게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이들 시인들의 정신적 상황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 문명, 상품 시장, 노동 소외, 집단적 강요에 의해 지배되고 산업혁명과 더불어 인간적 영역을 최소한으로 축소시켜 버리는 시대의 부자유로부터 오는 고통이다. 시대의 경향에 맞서서 극단적인 자유를 주장하면서도 이러한 시는 또한 그 시대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이들 시인들의 창작 행위는 근대화 과정의 모순에 대항하는 개인적인 생산양식, 즉 물량화되어 가는 세계 속에서의 질의 회복이고, 합리화된 시장 체계 속에서의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감정의 피난처를 마련함이며, 삶의 파편화와 개인의 단자화에 대한 저항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그 과정의 내면화이기도 한 것이다.     지금까지 ≪현대시의 구조≫의 윤곽을 개괄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모더니즘 시학의 고전인 이 책에서 옮긴이는 무엇보다도 모더니즘의 기본 개념을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산문이라기보다는 운문에 가까운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그만큼 더 생생하게 현대시의 본질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11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이별 / 이준오 번역(끝) 댓글:  조회:1268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이별 / 이준오 번역(끝)         벌써 가을인가? - 그렇다 하더라도, 어째서 하나의 영구불변(永久不變)의 태양을 아끼는가. 설령 우리가 옮겨가는 계절의 사이 사이에서 사멸하는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저 - 천계의 광명을 발견에 관여할 각오를 정한 이상에는.   가을이다 자욱하게 움직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떠오르는 우리들의 배는, 비참의 항구를 향하여, 화염과 진흙이 붙은2) 하늘을 짊어진 거대한 거리를 향하여, 뱃머리를 돌린다.3) 아아! 썩은 누더기여, 비에 젖은 빵이여, 곤드레 만드레로 취한 취기여. 나를 십자가에 걸은 수많은 애욕이여! 이미 죽어서, 심판을 받게 될 무수한 영혼과 육체에 군림하는 저 식인귀(食人鬼) 여왕은, 이래가지곤 작업이 끝날 수 없겠지.4) 나에겐 여실히 보인다 진흙과 페스트에게 피부를 침식당하고 머리카락에도 겨드랑 밑에도 구더기들이 가득히 기어다니고 심장에는 더 살찐 구더기들이 파고들어 연령(年齡)도 없고 감정도 없는 낯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가로 누운, 이 내 모습이 ---. 나는 그런 꼴로 거기서 죽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섬칫 몸을 떨 것 같은 저 세상의 광경! 나는 비참을 증오한다.   그리고 나는 겨울이 무섭다. 겨울은 위안의 계절이기 때문이다!5)    - 때로는, 나는 환희하는 백인종들로 뒤덮힌 끝없는 모래밭을 하늘에서 본다. 금빛의 거선(巨船)이, 내 머리 위에서, 아치의 미풍에 색색이 깃발을 내린다. 나는 모든 축제(祝祭)를 모든 승리를, 모든 드라마를 창조하였다. 나는 새로운 꽃들을, 새로운 별들을, 새로운 육체를 새로운 말을 발견하려고 시도하였다. 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몇 개 획득한 것으로 믿었다.6) 그것이, 어쨌단 말이냐! 나는 지금 나의 상상력과 나의 추억의 갖가지를 땅 속에 묻어야 한다! 예술가로서의, 이야기꾼으로서의 하나의 아름다운 영광이 운반되어가는 것이다!7)    이 내가 말이다! 일체의 도덕에서 면제되고, 도사(道士)라고8) 자칭한 이가 나지만, 구해야만 하는 하나의 의무와 포옹하여야 할 이 꺼칠한 현실을 짊어지고 대지로 되돌여진다!9) 농부다!   나는 속은 것일까! 나에게 있어서 애덕(愛德)이란 죽음의 자매이겠는가?   마지막으로 나는 지금까지 허위를 가지고 이 몸을 키워 온 일에 대하여 용서를 빌자. 그리고 자 떠나가자.   그러나 친구의 손따위는 있지도 않다! 게다가 어디에 구제를 구하면 되겠는가?   @     그렇고 말고, 새로운 시간이란, 적으나마, 대단히 엄격한 것이다.   그처럼 말하는 까닭은, 나도 지금은 승리를 수중에 잡았다고도 단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갈 일도 불길 같은 숨소리도, 악취를 내뿜는 한숨도 가라앉았다. 모든 더러운 기억은 사라졌다. 나의 마지막 미련도 도망친다. - 저 거지들에 대한, 저 도둑들에 대한, 죽음의 반려에게 대한, 모든 종류의 낙오자에 선망 - 저들 지옥에나 떨어질 자들, 내가 복수를 해줄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근대적이어야만 한다.10)    송가(頌歌) 따위는 없다. 그러나 획득한 이 걸음걸이를 보지 못할 일이다. 고통스러운 밤! 말라가는 피가, 내 얼굴 위에서 김이 난다. 그리고 내 배후에는 저 무서운 관목11) 밖에 아무것도 없다! -- 심령(心靈)의 싸움은, 인간들의 싸움과 마찬가지로 처참한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눈에 보이는 것이 단지 신의 기쁨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 전야(前夜)다. 생기와 현실의 애정이 흘러들어오는 모든 것을 수용하자. 그리고 새벽이 오거든, 우리들은 불타는 것 같은 인내로써 무장하고 빛이 번쩍이는 거리 안으로 들어가자12)    나는 친구의 손에13) 관하여 어떤 것을 얘기하고 있었는가? 하나의 훌륭한 기쁨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옛날의 허위의 연애를 조소해주고, 저 거짓말장이 부부(夫婦)에게 창피를 주자는 것이다. - 나는 거기서 여자들의 지옥을 보았다.14) - 마침내 나에게는 하나의 영혼과 하나의 육체 속에 진리를 소유하는 일이 허용되리라.15)                                                                                                                        1873년 4월 8일    1) 이 시는 지난날 '견자(見者)'를 자부하고 모든 사람을 위해 사는 예언자로서의 자각에 불탄 랭보가 그 같은 과거의 재능과 자존심을 버리고 앞으로는 단순한 상식으로서 고독한 채 살려고 마음먹은 작품이다. 작품의 대상이 문학 일반인지, 아니면 '견자'사상에 의한 시작인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문학 형식인지, 종래 여러 가지고 논의되고 있으나 겨룩 독자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2) "하염과 진흙이 붙은 하늘"이라는 표현은 과 속에서도 유사한 것이 보인다. 랭보는 런던에서의 체험을 상기하고 있는 것같이 생각된다. 또는 새벽의 동쪽 하늘로 보는 비평가도 있다.   3) 이 대목의 표현은 극히 보들레르적이다.   4) 식인귀(食人鬼)의 여왕 Goule는 근동 지방의 고대 전설에 나오는 흡혈귀, 이것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거대한 도시, 종교, 무수한 사체(死體)를 가리킨다고 한다.   5) 위안 comfort는 영어. 이 역시 극히 보들레르적이라고 말해야 한다.   6) 여기서 표ㅕ현은 에 '삶을 변혁하기 위해'라고 되어 있는 대목과 대응하여 풀이해야 할 것이다.   7) '예술가로서'는 후기 운문시의 작자로서 '이야기꾼으로서'는 의 작자로서.   8) 도사는 1871년 드므니에게 쓴 솔에서 시인의 역할에 관해 말한 개념을 참조.   9) '의무'란 현실 생활에서의 실패에 의해 결론지어진 심령적인 모험을 말한다. 즉 인간적 조건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다음 행에 보이는 '애덕(愛德)'을 가리키고 있다.   10) 여기에 전편의 세속적(비종교적)이며 또한 진보적인 귀절을 볼 수 있다. 바로 다음의 '송가(頌歌) 따위는 없다'는 낡아빠진(근대적인데 대한 반대) 미신에서 행방돤 인류으 운명을 믿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11) '관목(灌木)'을 나타내는 문장은 구약성서의 의 예언자 요나의 설화에 결부시키고 있으나, 무관계한 것같이 상상된다.   12) 스타르키에 따르면 '빛이 번쩍이는 거리'는 마슐래가 그린 미래 도시 풍경에서의 기억에 연유하는 것이라고 한다   13) 이 시의 전편에도 '친구의 손'이 보이고 있다. 친구의 손이란 베를렌느의 손을 암시하고 있다   14) 베를렌느와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   15) '하나의 영혼과 하나의 육체 속에'란 랭보 그 사람의 파괴되어야 할 고독의 의지를 단언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진리'에 관해서는 과 속에서 그것에 대한 탐색이 이야기되고 있다.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끝  
10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아침 / 이준오 번역(10) 댓글:  조회:1449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아침1) / 이준오 번역(10)       나에게도, 한번 쯤은, 사랑스러운 영웅적인 우화(寓話)를 생각케하는 따위 황금의 종이 위에 써두어야 할, 하나의 청춘이 있지 않았던가, - 너무나 운이 좋았던 청춘이! 그 어떤 죄(罪) 때문에 그 어떤 잘못 때문에 나는 오늘 지금의 이 쇠약한 모습의 보상을 얻은 것인가? 당신네들 짐승들이 슬픔에 흐느껴 운다든가, 병자들이 절망하고 있다든가 죽은 사람들이 악몽에 짓눌린다든가 그런 것을 주장하는 분들이여, 나의 전락과 나의 깊은 잠을 얘기해 주지 않겠는가. 나로 말하면, 나에겐, 저 주기도문이나 천사축사(天使祝飼)인 아베 마리아를 계속 입속으로 웅얼대는 걸인 못지 않아, 이젠 자기의 생각을 표시할 수도 없다. 나는 더이상 이야기할 방법조차 모른다!   그렇게 말하긴 하지만, 오늘날, 나는 나의 지옥하곤 인연을 끊었다고 믿고 있다. 바로 그것은 지옥이었다. 저 옛 그대로의 지옥, 사람의 아들이 그 문을 연 지옥이었다.   그 같은 사막에서, 그 같은 밤에 나의 피로한 눈은, 언제나 저 은빛의 별을 바라보고서 각성한다. 언제 그렇지만, 인생의 '왕자(王者)들', 저 세 사람의 박사들2), 마음과 영혼과 정신은 도무지 동요하는 일도 없다. 어느날, 우리들은 출발할 것인가, 모래사장을 넘어 산을 넘어서, 저쪽에, 새로운 노동의 탄생을, 새로운 예지를 폭군이나 악마들의 도망을, 미신의 증언을 예배하러 가기 위해서, 또 -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 지상의 크리스마스를 찬송하러 가기 위해서!    제천(諸天)의 노래, 민중의 걸음! 이 인생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1) 이 시는 정신적 탐색 후에 모든 것이 미해결인 채 밝은 아침 햇빛을 노래한 작품이다. 가냘픈 아침의 미광 속에서는 그러나 무언가 신생의 희망이 얻어진 것 같다.   2) 베들레헴의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찾아온 동방의 세 박사를 염두에 두고 '마음'과 '영혼'과 '정신'을 삶의 3박자로 대치시키고 있는 것이다.  
9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섬광(閃光) / 이준오 번역(9) 댓글:  조회:1051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섬광(閃光)1) / 이준오 번역(9)         인간의 노동! 이것이, 내가 있는 심연은 때때로 번개와 같이 비치는 는  폭발이다.   "비어 있는 것 따위는 아무것도 없다.2) 과학을 향해서, 자 전진이다! 근대(近代)의 '전도자'가, 즉 세간 사람들 전부가 그렇게 외친다. 그래도 역시 사악한 놈이랑 게으른 놈의 시체는, 다른 사람들의 심장 위에 무 겁게 떨어지는 것이다. --- 아! 서둘러라: 좀더 급히, 밤의 어둠을 넘어 서, 저편에는 미래(未來)의 영겁(永劫)의 그 보상이 있는 것이다.---우 리들은 그것을 놓쳐버리는 것인가?---   -나에게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능한가? 나도 노동을 알고 있다. 그리 고 과학은, 너무나 발이 더디다. 기도는 질주하고 빛은 울려퍼진다.3)-- 그런 것도 나는 알고 있다. 그런 것은 너무 단순하다. 그리고 아주 무덥 다. 너의 손을 해롭게 할 것도 없다. 나에겐 나의 의무가 있다. 그놈의 곁 에 비켜놓고, 사람들이 잘 하고 있듯이 그런 식으로, 그 자의 자랑이라도  해볼까.   나의 생명을 낡아 없어졌다. 자아! 모두 함께 속여보자. 어영부영 게으 름으로 살자. 얼마나 가련한 꼴이냐! 그리고 우리들은, 즐거운 생각을 하 면서 회괴망측한 애욕이며 황당무계한 우주를 꿈꾸면서, 중얼중얼 불평 을 늘어놓으면서 살아가자. 또 이 세상의 겉보기만의 얼간이들을 상대로  싸움을 하면서 살아가자. 거리의 신파장이랑. 거렁뱅이랑, 강도 따위를  상대로. - 그리고 성직자를 상대로! 병원의 내 침대 위에서,4) 향내음이 저 렇게도 강렬하게 나에게 되살아났다. 성스러운 향료의 파수꾼, 고백자, 순 교자.5) ---   나는 거기에서 유년시절의 더러운 교육의 흔적을 인정한다. 그리고 무엇 이 있었는가! --- 다른 놈들이 20년 산다면 나도 앞으로 20년은 더 살아 주겠다.6) ---   싫다! 실어! 이제야말로 나도 죽음에 반항한다! 노동 따위, 내 자존심에게 는, 너무나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나의 이 세상에 대한 반역도, 너무나 짧 은 고통이겠지. 마침내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면, 나는 좌우(左右)로 덤벼들 겠다 ---   그래, - 오호! - 사랑스러운 가련한 영혼이여, 그래도 영원은, 우리들로7)부 터 잃어버려져 있지는 않은지요!   1) 이 시는 앞의 장에 이어 자기를 구제할 방도를 탐색한 작품으로, 처움에 노동에의 몰두에 희망을 찾아내려고 하지만(그것은 1871년 파리 코뮌의 시기에 체험이다) 타고난 거만한 성 격과 부르조와 출신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그것도 단념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고 노래하고  있다.   2) 구약성서 첫머리의 시구 "헛되고 헛되도다"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3) 원래는 "빛은 질주하고 기도는 울린다"로 되어야 할 수사를 이렇게 전이시키는 수법이  속에서 말하는 '마법의 궤변'일까   4) 1873년 부뤼셀 사건 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입원하고 있었을 때의 경험 때문일까   5) 고백자는 초기 기독교 박해 시대에 기독교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인데, 박해를 받아도  순교자는 되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6) 실제로 랭보는 "20년은 더 살아주겠다"고 말했으나 19년째의 1891년에 죽게 되었다.   7) '우리들'이란 베를렌에 대한 냉소적인 호칭일까. 에 있어 '넋나간 성처녀들'이  '그리운 영혼'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그 단서가 되기는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자신을  향한 호칭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8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불가능 / 이준오 번역(8) 댓글:  조회:1107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불가능1) / 이준오 번역(8)       아 - 나의 소년시절의 - 저 생활, 일년 내내 거기를 헤메고 다녔고, 초자연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절식(節食)을 하고 거지 중의 상거지보다도 더 이욕(利慾)에 초연하였고, 고향도 없고 친구도 없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었다. 생각하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을까. - 그리고 나는 이제야 겨우 그것을 깨달았다! - 내가 저 사나이들을 경멸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 우리의 여자들의 정결과 건강에 기생하여 단 한 번의 애무의 기회라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었던 저 사나이들을 경멸한 것은, 하기야 오늘에 와서는 여자들이 우리와 죽이 딱 맞는다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지만.   - 나는, 나의 모든 경멸에 있어서 옳았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처럼 도망치고 있으니까!   나는 도망친다!   내 그 설명을 하리라.   어제도, 나는 이런 한숨을 쉬었다. "제기랄! 이 지상에도 이만큼 고약한 놈들이 수두룩하면 됐지! 나도 벌써 꽤 오랜 동안 놈들의 동아리였다! 나는 모든 놈들을 다 알고 있다. 우리들은 언제나 인식이 그러고도 서로 미워한다. 애덕(愛德)이란 것을 우리들이 알 까닭이 없다. 하지만 우리들은 예절은 바르다. 우리들과 세상과의 사귐 역시 아주 잘되어 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인가? 세상인가! 장사꾼이랑, 우직한 친구들이야!   - 우리는 아무것도 명예를 더럽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 하지만 선택된 자들은, 이떤 모양으로 우리를 맞이할 것인지? 한때 세상에는 엉뚱하고 기분이 좋은 그런 상대방이란 것이 있다. 이런 자들은 가짜 선량(選良)들이야. 그 까닭은 우리들이 이런 상대와 가까워지려 하는 것은, 뻔뻔스럽게 뱃장을 부리거나 아니면 굽실거려야만 되기 때문이다. 선택된 놈이란 이런 친구들 뿐이야. 그러니까 상냥한 놈들은 아니냐!   꾀죄죄한 이성이 내게로 돌아와서 -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져 없어지지만 - 나의 이 갖가지 불쾌는 자기들이 서구(西歐)에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생각에 넣어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거기에 깨달음이 가는 것이다. 서구(西歐)의 늪지여! 이것은 그 빛이 바랬다던가, 그 형식이 쇠퇴하였다던가, 그 운동이 착란하였다던가, 그런 따위를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좋다! 지금 내 정신은 동양의 종언 이래로, 인간 정신이 입어 온 모든 참혹한 발전을, 결연히 한몸이 받아들이려고 소망하고 있다.-- 내 정신이 그처럼 소망하고 있다!   ---꾀죄죄한 내 이성은 이것으로 끝장이다! - 정신의 권위를 떨치고 있어서, 그것이 나에게 서구(西歐)에 있기를 소망한다. 내가 전에 소망한 것과 같은 결과를 부치기 위해선, 그 정신을 침묵케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는 순교자의 영광을, 예술의 광휘를, 발명가의 교만을 약탈자의 열정을 악마녀석에게 주어버렸다.2) 나는 동양으로 저 원초적이면서 영원한 예지로 돌아갔다. - 지금은 그런 일도 조잡한 안일의 꿈과 같이 생각된다.   그런데 나는 근대(近代)의 갖가지 고뇌(苦惱)를 피하는 기쁨 같은 것은 거의 생각도 못했다. 나는 코란의 절충적인 예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 그러나 저 과학의 선언 아래로 그리스도교가, 인간이, '스스로를 희롱' 하며, 뻔한 것을 자기에게 증명해 보이고, 그것들 증명을 되풀이하고 즐거움으로 부풀어, 아마도 이렇게밖에 살 방도가 없다고 하는 그 자체야말로 참다운 형벌(刑罰)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조밀하게 꾸며진 어리석은 고문이다. 나의 정신적인 방황의 원천이다. 자연(自然)인들 이래 가지고는 아마 지루하겠지! 푸뤼돔 씨는 그리스도와 함께 태어났다.3)    그런 연유도, 우리들이 가득찬 안개를 가꾸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들은 수분(水分)이 많은 야채와 함께 열병을 먹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곤드레 만드레다! 담배다! 무지다! 믿음이다! - 이 모든 것은 원시의 나라, 동양의 예지와 사상으로부터는 상당히 먼 것이 아닌가! 이와 같은 독물(毒物)이 발명되어 있고, 무엇이 근대 세계(近代 世界)냐?   '교회' 사람들은 말하리라. 아, 알고 있습니다. 헌데 당신이 말씀하시려는 것은, 에덴의 동산4)입니다. 동양 민족의 역사 속에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 그것은 정말이다. 내가 꿈꾸던 것이야말로 에덴동산이었다! 도대체 내 꿈에 있어서, 저 고대의 여러 민족의 순결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철학자는 말하겠지 "세계에는 연령 따위는 없습니다. 단지 그저 인류가 이동할 뿐입니다. 현재 당신은 서구(西歐)에 계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에게 필요한 동양이 아무리 오랜 것일지라도 자기 자신 동양 속에 자유로이 사시는 것입니다. - 또 즐겁게 거기에 사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패배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라고 젠장 철학자 제군, 당신네들도 역시 훌륭한 서구(西歐)입니다.   나의 정신이여, 정신차려라. 거칠은 구제수단 따위는 없단 말이야. 단단히 스스로를 단련하라! - 아! 과학은 우리들에게 만족할 수 있을만큼 급속히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자기 정신이 잠자고 있음에 마음 쏠린다.   만약, 지금의 이 순간부터, 나의 정신이 끊임없이 또렷하게 눈뜨고 있어 준다고 하면, 우리들은 마침내 진리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진리는 아마도 눈물 젖은 천사들로서, 우리들을 감싸줄 것이다!5)-- 만약 내 정신이 이 순간까지 잠 깨어 있어 준다면, 나는 기억에도 없는 먼 옛 시대에, 무참히 유독성의 본능에 굴복할 까닭도 없었겠지! -- 만약 내 정신이 끊임없이 똑바로 잠 깨어 있어 주었다면. 나는 예지의 한복판을 노저어 건너가고 있겠지!   오호, 순결이여! 순결이여!   나에게 순결의 환상을 부여해 준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깨달음의 순간이다! 정신을 통해서, 인간은 신을 향해서 가는 것이다!   몸을 찢기우는 불운(不運)이여!   1) 이 시 속에는 환상의 감옥을 벗어났지만 그러나 방황하는 랭보의 자화상이 그려져 있다. 소년시절의 출범은 현존 사회에서의 탈출이었다는 것, 기독교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 라는 것, 서구 사회를 부정하고 원시의 나라 동양으로 향하려 했다는 것, 이런 것을 그리다 가 결국 일체는 불가능하며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 순종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하고 있 다.   2) 이 대목은 서구 문명에 대한 랭보의 증오를 표현하고 있다. 기독교, 서구 예술, 과학의 진 보 및 산업의 발달, 동양인의 정신적 평정을 틈타 포악을 자행하고 있는 서양인의 식민지 정 책, 이 네가지를 들고 있는 것이다.   3) 앙리 모니에(1806~1877)가 창조한 작중 인물로 존재하는 우열한 부르조와의 전형.   4) 랭보가 찾아 헤매는 것이야말로 바로 이 '잃어버린 낙원'이었다. 자크 리비엘은 그야말로  원초의 죄없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였다고 설명한다.   5) 여기의 표현에는 희구(希求)를 찾아내려고 하는 논지가 있다. 그러나 이 시가 부뤼셀의 사 건 후에 씌여졌음을 생각하면 그런 해석에는 무리가 있다.  
7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굶주림 / 이준오 번역(7) 댓글:  조회:1218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굶주림1) / 이준오 번역(7)    내 취미가 있다면 땅이나 돌에 대한 것뿐 나는 언제나 공기나 바위나 석탄과 철을 먹는다.   내 굶주림이여, 돌아라, 굶주림이여, 소리의 풀밭을 뜯어 먹으라. 메꽃의 즐거운 독액을   깨진 조약돌, 오래된 교회의 돌들을 먹으라. 오래된 洪水의 자갈들. 회색 계곡에 심어져 있는 빵들을.   늑대가 나무 밑에서 그가 먹을 집짐승의 멋진 깃털에 침 뱉으며 낑낑대고 있었다. 그 녀석처럼 나도 소진했다.   샐러드와 과일은 따주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울타리의 거미는 제비꽃만 먹는다.   잠자게 해다오! 솔로몬의 계단에서 끓게 해다오. 거품이 녹위를 달려 세드롱에2) 뒤섞인다.    마침내, 오 행복이여, 오 이성이여, 나는 하늘에서 창공을 떼어냈다 그것은 검은색이었고3) 나는 순박한 불빛의 금빛 불티처럼 살았다.  즐거워서, 나는 가능한한 우스꽝스럽고 정신나간 표현을 했다.   재발견4)  무엇을! 영원을 그건 태양과 섞인 바다.   내 영원한 영혼이, 밤이 홀로 있고 낮이 불타는데도 너의 서원을 관찰한다.   그래서 너는 벗어난다. 인간의 기도와 평범한 충동으로 너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희망은 없다. 영광도 과학과 인내 고문은 확실하다.   내일은 없다. 사틴(satin)의 잉걸불이여 너희들의 열기는 의무이다.   재발견! - 무엇을? -영원을 그건 태양과 섞인 바다.    나는 기괴한 오페라가 되었다. 나는 모든 존재자가 행복의 숙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행동은 삶이 아니라 어떤 힘을 반죽하는 방법이며, 신경질 부리기이다. 도덕은 뇌의 연약함 이다.   사람에게 마다 다른 여러 개의 삶이 있는 것 같았다. 이분은 자기가 무얼 하는지 모른다. 그이 는 천사다. 이 가족은 한배에서 나온 강아지 새끼들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나는 아주 소리 높여 그들이 살 수 있었던 다른 삶 중의 하나의 어떤 순간과 이야기 했다. -그래서 나는 한 마 리의 돼지를 사랑했다.5)   나는 광태에서 나온 - 사람들이 가둬 놓은 그 광태 - 궤변의 어떤 것도 잊히지 않았다. 나는  모든 걸 모두 다시 말할 수 있다. 나는 그 조직을 알고 있다.  내 건강은 위협받았다. 공포가 왔다. 나는 여러날 수면 속에 빠져 있었다. 일어나면 슬픈 꿈을 계속하리라. 나는 죽음의 준비를 갖추었고, 위험한 길로, 내 연약함은 나를 세계와 킴메르6) 그 어둠과 회오리의 나라의 끝으로 이끌고 같다.   마치 나를 더러운 물에서 씻어내 준 게 틀림없다는 것처럼 내가 사랑하고 있는 바다 위에, 위 로의 십자가가 떠오르는 것을 나는 보았던 것이다. 나는 무지개에 의해 극도의 괴로운 벌을 받 고 있었다.7) "행복"은 나의 업보, 나의 심과 가책, 나의 고민의 씨앗이었다. 나의 삶은 언제나 너무 기대해서 향과 아름다움에는 헌신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행복! 엄청나게 부드러운 그의 이빨이 가장 침침한 도시에서 -꼭두새벽에- 나에게 예고했다.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결함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나는 어떤 것도 모면 못하는 행복에 대해 대단한 연습을 했다.   골족의 수탉이8) 노래할 때마다, 그에게 인사를   아! 나는 더이상 부러울 게 없었다. 그는 내 삶을 책임졌다.   그 매력이 영육을 사로잡아 노력을 흩트렸다.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그의 도피의 시간이 오호라, 죽음의 시간이리라.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   그 일이 지나갔다. 이제 나는 美에게 절할 줄을 안다.9)   1) 후기운문시 참조. 그리고 이 '굶주림'의 시 뒤에 초고가 이어지는데, 이것은  바로 앞의 부분에 해당한다.   2) 구약성서에 나오는 팔레스티나의 급류, 예루살렘 근처에서 발원하고 감람산 기슭을 흘러 사해 로 나간다.   3) '나는 하늘에서 창공을 떼어냈다. 그것은 검은색이었고'라는 기묘한 표현은 발자크의 에 유사한 표현이 있으니, 어쩌면 여기서의 암시일까. 발고흐의 의 하늘 은 거무스레한 푸른 색이지만 -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의 이미지는 아닐까?   4) 마지감 운문시 속의 참조.   5) 한 마리의 돼지는 베를렌느를 가리키고 있다   6) 킴메르는 흑해 연안 지방의 옛 이름. 고대인이 세상의 끝에 있다고 믿고 있던 황천에 가까운 변경. 의 제11가에도 읊어져 있다.   7) '십자가'와 '무지개'는 종교를 상징한다. 에서는 기독교에 의해 지옥에 떨어졌다고 쓰 고 있다.    8) '수탉이 노래할 때마다'의 수탉은 프랑스를 상징하고 있다.   9) 이 마지막 행은 초고에서는 '이제 나는 신비적인 마음의 비약에, 기이한 문체에 싫증이 나 있다' 고 씌어 있다. 그렇게 되면, 여기서 랭보가 결별하려 하고 있는 것은 문학 일반에 대해서가 아니라, 문학으 어떤 하나의 형식에 대해서라는 점이 된다. 그것은 베를렌느의 문학과 형식미의 문학을 가 리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6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가장 높은 塔의 노래 / 이준오 번역(6) 댓글:  조회:1038  추천:0  2019-02-25
작성자----린|작성시간18.11.27|조회수12 목록 댓글 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가장 높은 塔의 노래1) / 이준오 번역(6)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얼마나 참았나 내 영원히 잊었네 공포와 고통도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고 위험한 갈증이 내 혈관 어둡게 하네.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내 맡겨진 망각에 더러운 파리떼 기운차게 웅웅거리는데 香과 가라지를 키우고 꽃피우는 들판처럼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나는 사막과, 불파는 과수원, 시들은 상점, 미지근한 음료를 사랑    했다. 나는 냄새나는 거리를 기어다녔고, 눈을 감은 채, 불의 神, 태    양에 몸을 바쳤다.2)     3)        오! 주막 공동변소에도 취하는, 날벌레여,4) 서양지치 식물을 그리    워하며 한가닥 광선에 녹는 날개벌레여!   1) 최후의 운문시 속의 동명 시편 참조   2) 랭보의 태양 예찬(日神신앙)에 관해서는 초기시 와 의 와 르꽁뜨-드-릴의 을 참조할 것.   3) 이 부분에 관해 브이야느 드 라코스트는 " 속에 인용된 산문시'라고 말하고 있으나, 초고에 거의 같은 부분이 보이는 이상, 이 주장은 타당치 않다. '장군'이니 '대포'니 '마른 흙더미'니 하는 이미지는 1870년의 보불전쟁의 기억일까. 아니면 새벽 전투의 이미지에서 나온 것일까   4) 날개벌레란 랭보 자신을 가리키는 것일까.     * 일류미나씨옹(illumination): 1) 계시 2) 영감 3) 조명, 조명장식 (프랑스어)  
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착란 2 / 이준오 번역(5) 댓글:  조회:1297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착란 2 / 이준오 번역(5)     언어의 연금술1)     나에게2) 대한, 내 광증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   나는 오래 전부터 가능한 모든 풍경을 소유할 수 있다고 자부하 고, 미술과 현대시의 명성을 가소롭게 여겨왔다.3)    나는 우스꽝스러운 그림들, 문의 윗장식, 배경, 어릿광대의 그림, 간판, 대중적인 채색삽화를 좋아했고, 낡은 문학, 교회 라틴어, 철자 없는 외설서적, 우리 조부의 소설들, 요정이야기, 동화 책들, 낡은 오 페라, 멍청한 후렴, 우직한 리듬을 좋아했다.4)    나는 十字軍을, 아직 기록되지 아니한 탐험여행을, 역사없는 공화 국을, 숨이 막히는 종교전쟁을, 풍습의 혁명을, 종족과 대륙을 뒤바 꿔 놓는 것을 꿈꾸었다. 나는 온갖 신기한 것을 다 믿고 있었다.   나는 母音의 색깔을 발명했다.- A는 검고, E는 하얗고, I는 붉고, O는 푸르고, U는 초록이다. - 나는 子音의 형태와 운동을 조절했 고, 본능적인 리듬으로 언젠가는 온갖 감각에 다다를 수 있는 시적 언어를 창조하리라 자부했다.5) 나는 번역을 보류했다.6)    그건 우선 연습이었다.7) 나는 침묵과 밤에 대해 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에 유의했다. 나는 현기증을 응시했다.   @   새와 양떼 그리고 마을처녀들8) 멀리 훈훈한 초록색 오후의 안개 속에서 정다운 개암나무 숲에 둘러싸인 히드 황야에서 무릎을 꿇고 내 무엇을 마셨는가? 이 어린 와즈강(江)9)에서 내 무엇을 마실 수 있었으리. 소리없는 느릎나무, 꽃 없는 잔디, 흐린 하늘이여! 내 사랑하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이 노란 호리병을 마신다.10) 땀 흘리게 하는 금빛 액체를.   나는 애매한 주막 표지판을 만들었다. -뇌우가 하늘을 믿고 왔다. 저녁에 숲의 물은 순수한 모래 위로 사라졌고 하느님의 바람은 늪지에 얼음조각을 던졌다.   울면서 나는 그 금을 바라다보았다. 그러나 마실 수는 없었다.   @   여름날 새벽11) 네시엔 사랑의 단꿈이 아직도 한창이고 작은 숲 아래선 즐거운 저녁냄새가 날아가네.   저기 저 넓다란 작업장 좀 봐. 사과지기 자매의 태양을 받으며12) 벌써 속옷바람의 목수들이 움직이네.   이끼 낀 사막에서 조용히 목수들이 귀중한 미장 널을 준비하면 거기에 마을이 거짓하늘을 그리리 오, 바빌론왕(王)의 신하들인 이 매력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뷔너스여! 잠깐만 영혼이 관을 쓴 연인들을 떠나라   오 독자들의 여왕이여! 일꾼들에게 火酒를 주기를 正午 바다에서 헤엄칠 때까지 그들의 힘이 화평하도록.   @     낡은 시학(詩學)이 내 언어의 연금술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 다.   나는 단순한 환각에 익숙했다. 나는 정말 솔직히 공장 자리에서 회교사원(回敎寺院)을, 천사가 만든 북학교를, 하늘의 길 위에서 사륜마차를, 호수 속에서 살롱을 보았고, 괴물들과 불가사이한 것 을 보았다. 소희극(小喜劇)표제는 내 앞에 공포를 세워 놓을 게다.   그리고선 나는 말들의 환각으로 내 마법의 궤변13)을 설명했다.   나는 게을렀고, 심한 열에 시달렸다. 나는 짐승의 충실성을 부러 워했다-, 임보의 무구성을 표상하는 애벌레, 童貞의 잠을 표상하 는 두더지를.14)    내 성격은 까다로워졌다. 나는 일종의 연가(romance)로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1)이 시는 랭보가 을 쓰고 그 제작에 몰두하고 있을 당시의 심리를 회상하고, 그 명백한 실패를스스로 확인하며 자조한 작품이다. 자기의 과거 및 예술에 대한 절대적 비 판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2) '나'는 속의 '나'에 해당되지만, 의 '나'도 랭보로 보아 둘 다 랭보 자신이 라고 생각된다면 그의 이중성, 분열된 자아(自我)의 인격성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3) 랭보는 당신의 예술이 지닌 인습적 형식과 수법에 대해 혐오하고 있었다. 1871년 드메니에 게 보낸 서한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는데, 한편 1872년겨의 장래의 인상파 화가들(물론 당시 에는 전혀 무명이었다)을 벌써 인정하고 있다. 랭보와 함께 런던에 있을때 베를렌느는 모네, 마네, 아르비니에, 르느와르, 그리고 팡탕라루트를 절찬하고 있다.   4) '우직한 리듬'은 여기서는 시의 리듬을 가리키고 있다. 샹송을 상기해도 좋다.   5) '온갖 감각에 다다를 수 있는 하나의 시적 언어'에 관해서는 1871년 5월 15일 드메니에게  보낸 이른바 속에서 '일체의 언어가 관념인 이상 보편적언어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 언어는 향기, 울림, 색깔 등 모든 것을 요약한 말이고, 영혼에서 영혼으로 얘기 하는 말이며, 사념을 갈구리로 끌어내는 생각을 말하고 있다.   6) 여기서 '번역'의 의미는 난해하지만 자기의 내적 시각과 성적체험을 말로써 표현하려고 하 는 진정한 문학적 시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7) 왜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이것도 논의가 많은 대목이다. 그러나 이것은 논리적인 순서 가 아니라 문학 표현상의 혹은 형이상학적인 의미일 것이다. 1871년의 최초의 파리 체재 당시 씌어진 운문서 에 이어 랭보는 여러 가지 종류의 시를 쓰고 있다.   8) 후기 운문서 참조   9) 랭보의 고향에 흐르는 강인데 벨기에에 그 수원(水源)이 있다.   10) 술에 취한 모습을 말함인가.   11) 후기 운문시 참조   12) 그리스 신화에서 초저녁의 별 헤스페로스의 딸들. 세계의 양쪽 끝에 살며 해라가 제우스와 결 혼했을 때 여신 계가 헤라에게 보낸 황금의 사과를 지켰다. 그녀들은 라돈이라고 부르는 용의 도움 으로 이 사과나무를 지키고 있었는데, 후일 헤라클래스가 모험에 의해 이것을 차지했다.   13) '마법의 궤변'도 '말들의 환각'도 의미가 분명치 않다. 다음 3번째 행에 '임보'의 뜻은 구약시대의  선인의 영혼이 예수의 강림가지 머물러 있는 옛 성소. 여기에는 세레를 받지 않고 죽은 어린이의 영 혼도 간다고 한다. 천국의 주변에 있고 불교에서 말하는 삼도(三道)내의 모래 강변 쯤 되는 곳.   14) 이 같은 애벌레나 두더지는 모름지기 랭보가 중세의 을 탐독한 소산일 것으로 추측된다.  
4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착란 1 / 이준오 번역(4) 댓글:  조회:1431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착란 1 / 이준오 번역(4)   넋나간 聖처녀   지옥의 남편1)      어떤 지옥 동료의2) 고백을 들어봅시다.  
3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지옥의 밤 / 이준오 번역(3) 댓글:  조회:1364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지옥의 밤1) / 이준오 번역(3)     터무니 없이 독(毒) 한 모금을2) 꿀꺽 삼켰다.   - 나에게 온 충고여 세 번 축복받으라! - 나의 내장이 불탄다. 독액(毒液)이 격렬함이 내 사지를 뒤틀고 이그러뜨리고 나를 넘어 뜨린다. 갈증이 나 죽겠다. 숨이 막힌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다 이 게 지옥이고, 영원한 고통이다. 보라, 이 불길이 어떻게 다시 일어 나는가를! 나는 멋있게 불탄다. 가라 악마여!   나는 선(善)과 행복으로 회개를, 구원을 예감했다. 그 환영을 내가  그릴 수 있을까? 지옥의 공기는 찬송가를 허용치 않는 것을! 수많은 멋진 피조물들! 그윽한 종교 연주회, 힘과 평화, 고귀한 야심, 그런  것들이었다.   고귀한 야심!   하지만 어쩌나, 그것이 인생인데! - 저주란 얼마나 영원한 것이랴! 자기의 팔다리를 자르려는 사람이야말로 천벌을 받은 게 아니랴!   내가 지옥에 있다고 믿으니, 지옥에 있게 된다.3) 이게 교리문답의  실천이다. 나는 내 세례의 노예이다. 부모들이여, 당신들은 나를 불행 하게 했고, 당신들 자신도 불행하게 했다. 가엾은 천진무구한 사람이 여!4) - 지옥이라도 이방인들을 공격을 못하는 것을.   - 하지만 어쩌나! 늦으면 늦을수록 저주의 맛은 더욱 오묘한 것을. 빨리, 인간이 만든 법(法)의 이름으로, 내 허무로 떨어진 죄를!5)    조용하라, 정말 조용하라! --- 그것은 수치이고, 비난이다.   지옥의 불길이 아무것도 아닌 사탄,6) 내 노여움이 정말 어리석구나!  - 됐어! --- 나에게 불어 넣어준 오류들, 마술, 거짓향기, 하찮은 음 악들 - 그러나 내가 진리를 걸쳤고, 정의를 보고 있다는 거지. 성스럽 고 확고부동하게 판단하고, 완성의 단계에 있다는거지 -- 오만.7) - 내 머리가죽이 마른다. 연민을! 주여, 저는 겁이 납니다. 저는 목마릅 니다. 정말 목마릅니다. 오! 유년시절, 풀, 비. 돌 위의 호수8) 종탑이 열 시를 울릴 때의 청명한 탑, --- 악마는 그 시간에 종탑에 있습니다. 마리 아여! 성처녀여! --- 정말 한심스러운 나의 어리석음.   저기 저 사람들은 나에게 선행을 베풀려는 정직한 사람들이 아닌가-- 이리와줘요 --- 입이 틀어막혔나, 그 영혼들은 내 소리를 못 듣는다.  그건 환영이다. 누군들 다른 사람 생각을 하랴. 다가오지마라, 누린내가 난다, 정말이다.   환각은 헤아릴수가 없다. 이건 내가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다. 역사에  대한 신앙도 없고, 원칙도 망각되었다.9) 조용히 있겠다. 그러면 시인과 환상가들이 질투하리라. 나는 정말 가장 부유한 자이다. 바다처럼 탐욕 스러워지자.10)    오 그래! 삶의 시계가 방금 멈췄다.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신학 (神學)은 믿을 만하다, 지옥은 정말 아래에 있구나 - 하늘은 위에 있고 - 불꽃둥지 속에서의 황홀, 악몽, 수면.   들판에서는 얼마나 관찰이 헷갈리는 것이랴11) -- 페르디앙 사탄은 야 생의 씨앗과 함께 달린다12) --- 예수는 붉은 가시덤불 위로 걷는다. 그 것들은 휘지도 않는다. --- 예수는 성난 물결 위를 걸었지. 램프는 우리 들에게 그가 하얗게 서 있는 것을, 에매럴드빛 물결 곁의 갈색의 머리를 보여 주었다.13) ---   나는 온갖 신비를 다 파헤칠 작정이다. 종교적인 신비건 자연의 신비건 몽땅. 죽음, 출생, 미래, 과거, 우주발생론, 무(無) 등을, 나는 환상대가(幻 想大家)이다.14)   잘 들어보시오 ---   나는 온갖 재능을 갖고 있다! --- 여긴 아무도 없다. 저기엔 누가 있다.  난 내 보물을 털어놓고 싶지 않아요. -   흑인의 노래를 부를까요. 선녀의 춤을 출까요? 사라져 버릴까요. 반지를 찾아 철수할까요?15) 해봐요? 나는 금을, 악을 만들겠다.   그러니 나를 믿으시오. 믿음은 위로하고 인도하고 치유한다. 모두들, 이 리 오시오 - 꼬마들까지도 - 내 당신들을 위로하리니, 당신들을 위해 내 가슴을 털어놓을테니 - 멋진 가슴을,16) 가엾은 자들이여, 노동자들이여!  나에겐 기도가 필요없다. 당신들이 믿어주기만 해도 나는 행복하겠다.   - 나에 대해 생각합시다. 그래야 세상 후회가 덜 나니까요. 더 고통스럽 지 아니할 기회이다. 정말 후회스러운 것이지만, 나의 삶은 기분좋은 광태 이었다.   까짓껏! 할 수 있는 대로 찡그려봅시다.   정말 우리는 세상 밖에 있다. 소리도 안 들린다. 감촉도 사라졌다. 오! 내  성체, 나의 색소니 모직(毛織)도, 내 버드나무 숲도, 저녁, 아침, 밤, 낮도 - -- 지긋지긋하구나.17)   분노를 위한 지옥, 오만을 위한 지옥을 가져야 할텐데 - 애무의 지옥을,  여러 지옥의 연주회를.18)    지긋지긋해 죽겠다. 이건 묘지다. 나는 구데기에게 간다. 무섭고 무서워 라! 사탄이여,19) 어릿광대여, 너는 너의 매력으로 나를 분해하려는가.20)  나는 요구하고 요구한다! 쇠스랑으로 때려주기를, 한 방울의 불을.   아! 나는 생(生)으로 떠오른다! 우리들의 추함에 눈을 던진다. 이 독(毒), 수천 번 저주받은 이 키스! 나의 연약함, 세계의 잔인함! 제발, 긍휼히 여겨  주세요. 절 숨겨 주세요.   난 너무 얌전치가 못해요! - 나는 숨겨진다. 나는 숨겨지지 않는다. 불이  저주받은 자와 함께 다시 살아난다.   1) 이 작품에는 초벌 원고가 보존되어 있다. 그것은 (에 수록된 세번 째 단편시이다)의 초고의 이면에 적힌 것이다. 이로써 짐작하건대 이 이 씌어진 것은 브뤼셀 사건 을 일으키고 샤를르빌에 돌아온 후의 일인 모양이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동안, 랭 보는 몇 번인가 신앙생활에 되돌아가려고 하며, 스스로도 '천사와의 싸움'이라 부르고 떨어지는 수 밖에 없 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앞의 이 이교도인 자기의 무죄(무구 inncoent)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 해, 일단 세례에 의해 기독교도가 된 자기가 언제가는 지옥에 떨어질 운명에 있음을 노래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리고 지옥에 떨어진다는 절망을 품고 현세의 생활을 금해가는 자존심과의 사이에 이 작품이 이상할 정도로의 긴장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2) 이 '독(毒)'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여러 설이 나오고 있다. 드라에에 따르면 이것은 부뤼셀의 비극 후에 랭보가 마신 '알코올의 큰 잔'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스타르키에 따르면 이 한 절은 1873년 6월이나 혹은 7월에 영국에서 씌어진 것을, 한 번 벗어났다고 믿은 베를렌과의 오탁(汚濁)의 생활에 또 다시 빠졌음 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한다. 아투치는 회의(懷疑)의 독을 의미하며, 이 독이 모든 개종의 가능성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르나에판의 주석자 스잔느 베르나르는 "랭보가 반드시 기독교신앙의 독을 암시했다 고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불가능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베르나르의 견해가 가장 타탕 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이 저편이 기독교 신앙을 노래하고 있는 점과, 초기 운 문시 속에 있는 에 "나는 철부지 어린이였다. 그런데 기독교에 숨어 더럽혀졌 다. 덕분에 나는 목구멍까지 욕지기가 솟구쳐 있다"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기독교가 독액(毒液)을 마시는 것 과 같은 고뇌의 씨를 심는 데 반발을 하고 있는 랭보의 사고 방식의 일관성과 이 두 가지 중요한 단서가 얻어 지기 때문이다.   3)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모방한 것일까   4) '죄 없는'은 이 대목에서는 아이러니로 사용된 데 지나지 않지만, 그러나 랭보가 무죄(무구)와 이교도의 사 이에서 하나의 상관관계를 발견하고 있었음을 알 필요는 없다. 랭보는 죄와 지옥과의 관념, 선과 악의 개념의, 그 바깥으로 나가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초고 에 "세상에는 지난 날 악에 살았고 지금도 악과 살며 더구나 어떻게도 느끼고 있지 않은 자들도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씌어져 있다.   5) 이 언저리의 서술은 로마서에 전개되는 논리와 지극히 흡사하다고 한다. 7장 9절 "나는 지난 날 율법이 없 이 살았지만, 회개했을 때 죄는 살고 나는 죽었도다"라는 부분과, 하나의 탁월한 해석으로 보아도 좋다고 여겨 진다.   6) 이 '악마'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의 각주 10)11)에서 언급했듯이 베를렌으로 보는  것은 극히 개연성(蓋然性)이 많다고 보아야 한다. 초고 의 해당 부분과 비교-대조해 보면 "잠 자코 있으라, 잠자코 있으라고 말하는 거야"로 시작되는 한 연이 "그렇다면 시인들은 지옥에 떨어진다"로 끝 나고 있으며, 적어도 악마라는 것의 책임의 일부를 베를렌이 지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7) 베를렌의 시법(詩法)에 대한 빈정거림일까   8) '돌 위에 담겨진 호수'에 관해 의 속의 영상(影像)에 유사성을 발견하고 있다.   9) 드라에는 랭보의 상실된 시의 일부가 아닐까 하고 추정하고 있다. 플레이야판의 XIX에 보인다.   10) 우리는 이 '풍요'에 관해 랭보의 '견자'적 환술(幻術)의 방법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당장의 랭보는 견자 사상의 올바름을 현실 생활면에서는 자연적으로 긍정할 수 없는 상태에 있으나 그러나 예술상의 문제로서 는 자연적으로 긍정할 수 없는 상태에 있으나 그러나 예술상의 문체로서는 아직 충분한 자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11) 원문을 보면 랭보가 글 쓸 때의 버릇으로 어느 쪽인가를 지우기 위해서라고 씌어있는 것이 둘 다 잘못 인쇄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쪽이 알기 쉽다. 그러나 이대로라도 풀이 못할 것은  없다.   12) 드라에에 따르면 '악마의 페르디앙'이란 랭보의 고향 아르덴 주의 시골 거리인 보제 지방의 농민들이 악마를 부를 때의 호칭이라고 한다. 랭보의 시에는 간혹 이 같은 민간신앙적 요소가 나타나서 말할 수 없 는 표현 효과를 빚어내고 있다.   13) 요한복음 제 6장 제16절에서 21절까지의 내용을 바탕에 둔 것이다.   14) 몽환술(fantasmagorie)이라는 초자연 과학은 가짜 과학일 뿐이요, 요컨대 그것은 주술(마법)과 사기적 환술(幻術)이라고 볼 뿐이다. 랭보는 그 같은 마술적 유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15) 스잔느 베르날의 지적에 따르면 니벨룽겐의 반지를 전제한 것이 아닐까라고 한다. 바그너의 4부작 악극 의 종말에 하겐이 라인강의 물결에 몸을 던져 이 반지를 찾는 대목이 나온다. 니벨룽겐의 반지에 한정하지  않고 널리 고대 신앙에 나타난 신통력 있는 반지를 노래한 것을 풀이할 수도 있다.   16) '멋진 가슴을'에서 반역천사(마왕)의 향기의 정점을 볼 수 있다. 이 언저리의 서술에는 의 를 방불케 하는 것이 있다. "그는 우리들 모두를 알고 있어 우리들 모두를 알고 있어 우리들 모두 를 사랑해 주었다"로 되어 있는, 그 영마의 매력을.   17) 이 1행에는 어쩌면 보를레이 "어디든지 좋다. 이 세상 바깥으로"하고 노래한 것과의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 지만 사실은 더 절박한 심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랭보는 에도 보이는 것처럼 항상 '진실한 생활이 없 는 ' 우리들은 이 세상에는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이 부분의 표현은 보다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 다. 즉 지옥에 떨어진 사내란 인생에 죽은 사내인 것이라고 기독교에 의해 지옥에 떨어지는 낙인이 찍힌, 현세 의 사자(使者)인 자기 자신에 초조해져 있는 것이다.   18) '분노 때문에'는 랭보가 항상 '화를 잘 내는 어린애'(베를렌은 1875년의 속에서 '만사에 대해 쉴새 없이 분노를 터뜨렸다'고 정의하고 있을 정도다)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지나친 자부심 때문에'에 관해서는  베를렌의 증언이 있다. '애무의 지옥'이라는 것은 베를렌과 랭보를 나락으로 끌고 갔던 음탕을 가리키는 것일까.   19) '사탄'은 초고에 따르면 베를렌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게도 생각되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좁게 풀이하지 않 는 편이 오히려 다음 연과의 대응이 강해진다.   20) 마지막으로 마음을 덮쳐일으킬 때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녹아버리는' 상태 따위는 단순하게 거부하는 것이 다. 고뇌야말로 생활인 것이라고 노래하는 것이다.  
2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나쁜 혈통(血統) / 이준오 번역(2) 댓글:  조회:1389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나쁜 혈통(血統)1) / 이준오 번역(2)      내 골족(族)의 조상으로부터 나는 푸르고 흰 눈과 좁은 두개골과  싸움에 서투른 것을 물려 받았다. 나는 내 옷이 그들의 것처럼 야 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나는 내 머리털에 버터를 바르지2) 않는다.    골족(族)은3) 그 당대의 가장 바보스럽게 풀을 베는 자들이었고, 짐승의 가죽을 벗기는 자들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또한 우상숭배와 신(神)에 대한 사랑을 얻었다. 오 모든 악덕, 화, 음란함 - 멋있도다, 음란함이여 - 특히 거짓과 나태를 얻었다.   나는 모든 직업을 무서워한다.4) 선생과 노동자는 모두 비열한 농 부들이다. 펜을 쥔 손은 쟁기를 쥔 손이나 마찬가지다. - 손, 손을 위한 세기 - 난 결코 내 손을 갖지 않으리라. "후에는 비굴함이 지 나치게 심해진다. 거지의 정직성은 나를 화나게 한다. 죄인들은 환 관(宦官)처럼 혐오스럽다. 나, 나는 완전하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 도 좋다.   하지만! 누가 내 혀를 이렇듯 불충하게 만들어 지금까지 내 나래 를 이끌어 보호해 오게 하였는가? 살기 위해서 내 몸을 움직이지도 않은 채, 두꺼비보다도 더 게으른 채, 나는 도처에서 살았다. 내가  모르는 구라파의 가족이란 없다.5)    - 나는 인권 선언에6) 모든 걸 빚지고 있는 가족들의 소리를 내 가 축 소리처럼 듣는다. - 나는 양가(良家) 집의 아들도 다 알고 있다.                 @     프랑스 역사에 그 어떤 흔적을 남겼으면!7)    하지만 아니지, 아무것도 아니지.   내가 언제나 열등 민족에 속해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명백한 사실이다. 나는 반항을 이해할 수 없다. 종족은 이전에는 약 탈하기 위해서만 일어섰다. 자신들이 죽이지 못한 짐승을 대하는 늑 대처럼.   나는 교회의 맏딸8)인 프랑스의 역사를 기억한다. 평민인 나도 성지 (聖地)를 여행할 수 있었더라면, 내 머리 속에 *수아브 지방의 평원에 뚫린 길들, 비잔티움의 조망, *솔림므9)의 성벽이 들어 있다. 마리아 숭배, 십자가에 못박힌 자에 대한 연민이 내 내부의 수많은 불경스러 운 마법 속에서 깨어난다. - 문둥이로서 나는 태양이 쏟아지고 있는 벽발치, 깨진 병과 쐐기풀 위에 앉아 있다. - 후에, 독일의 밤 아래 기 병(騎兵)처럼10) 야영할 수 있으면,   오! 다시 한번, 나는 붉은 임간지(林間地)에 있는 노파들과 아이들과 마녀들의 소란이 춤춘다.11)    이 땅과 기독교 정신 이전보다 더 오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 과거 속에서 나는 계속해서 나 자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혼자다. 가족도 없다. 도대체 나는 어느 나라 말을 하였던가, 그 리스도의 충고 속에선 나를 보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대변자들인 귀족 들의 가르침 속에서도,   지난 세기에12) 나는 무엇이었던가? 나는 오늘에야 내 자신을 되찾는 다. 유랑민도 없고, 잘 알 수 없는 전쟁도 없다. 열등 민족이 모든 걸 보 상했다. 흔히 말하듯, 인민을, 이성을, 국가와 과학을13)   오! 과학이여! 사람들은 모든 것을 되찾았다. 영(靈)을 위해 그리고 육 (肉)을 위해 - 임종 때 받는 성량(聖糧) - 사람들은 의술과 철학을 갖고 있다 - 늙은 여편네들의 약과 잘 정리된 민요(民謠)들을 갖고 있다. 왕자 (王子)들의 심심파적과 그들이 금한 놀이를! 지리(地理), 우주학, 역학(力 學), 화학(化學)!14) ----   과학, 새로운 고귀함! 진보, 세계는 나아간다! 왜 세계는 돌아오지 않을 까?15)    이것은 수(數)의 비전이다. 우리들은 성신(聖神)에게 나아가고 있다. 내 가 말하는 것, 이건 확실하다. 이건 신화(神話)이다. 나는 이해한다. 방언 들로밖에는 설명 못하므로 나는 침묵하고 싶다.16)     @     이교도의 피가 되살아난다! 성령(聖靈)이 가까이 있다. 내 넋에 고귀함과 자유를 주어, 예수는 왜 나를 돕지 못하나? 오오라! 복음서는 지나갔다! 복 음서! 복음서!    나는 무엇인가를 게걸스럽게 탐의하듯 신을 기다리고 있다.17) 나는 영원 히 열등 민족의 태생이다.   나는 * 아르모리크 해변가에18) 있다. 마을들이여 저녁이면 점화를 하라. 내 날이 이루어졌다. 나는 구라파를 떠났다. 바닷 공기가 내 폐를 불태우리라,  낯선 풍토(風土)가 나를 귀찮게 굴 것이다. 수영, 풀매기, 사냥, 특히 담배피 우기, 끓는 금속같이 센 술을 마시기 - 불을 돌며 내 친애하는 선조들이 행 한 것처럼.   나는 되돌아올 것이다. 강철 같은 사지와 검은 피부, 성난 눈으로, 내 가면 (假面)을 보고 사람들은 나를 강한 민족으로 판단하리라. 나는 금을 가질 것 이다. 나는 게으르고 격렬할 것이리라. 여인들은 더운 나라에서 되돌아온 잔 인한 병 약자를 보살핀다. 나는 정치 사건에 뛰어들겠다. 구원받겠다. 이에  나는 저주받았다. 나는 조국이 무섭다. 가장 좋은 것은, 몹시 취해 모래밭에 서 자는 것이다.   @     사람들은 출발하지 않는다 - 내 악덕을 짊어진 이곳의 길을 다시 가자. 철들 부렵부터 내 곁에 고통의 뿌리를 내린 악덕, 하늘에 올라가 나를 때리고, 나를 뒤엎고, 나를 끌고 가는 악덕.19)   마지막 순진함과 마지막 수줍음, 그건 이미 말했다. 세상에 내 혐오감과 내 반 역을 가지고 가지 않는 것.   가자! 행진, 무거운 짐, 사막, 권태와 분노.   누구에게 나를 찬양해 줄까? 어떤 짐승을 경배해야만 하는가? 어떤 성스런 영 상을 공격하는가? 어떤 혈기로 걸어가야 하는가?   오히려 정의를 보호해야 할 것20) -힘든 생활과 단순한 우둔함 - 메마른 주먹 으로 관 뚜껑을 들고, 앉고 숨을 끊는다. 그렇게 되면 늙음도 없고 위험도 없다. 공포는 프랑스적인 게 아니다.   - 오! 나는 완전히 버림받아 어떤 신적인 영상에게도 완전하려는 내 열망을 버 린다.    오 내 극기(克己)여, 오 내 굉장한 자애여! 하지만 이곳에서!   심오한 주여, 저는 얼마나 바보입니까!   @     아직 어렸을 때, 나는 감옥문이 언제나 그에게는 닫혀 있는 고집 센 어려운 도형 수를21) 찬양하였다. 나는 그가 머물러 성화되었을 주막과 곳간을 찾아다녔다. 찬 양하였다. 나는 그의 마음으로, 푸른 하늘과 들판의 멋진 작업을22)을 바라다 보았 다. 나는 도시에서 그의 운명을 냄새 맡았다. 그는 성자보다도 힘이 세고, 여행자보 다도 훌륭한 양식(良識)을23) 갖고 있었다. - 그러나, 그, 그만이 그의 영광과 그의 이상의 증인일 뿐이었다!   거리 위에서, 겨울 밤에, 숙소도, 옷도, 빵도 없는데, 어떤 목소리가 내 얼어붙은 가 슴을 압박하였다. "약함 혹은 강함이여, 네가 거기 있구나, 그건 강함이다. 너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고 아무 데나 들어가고 무슨 말에든 대답한다. 네가 시체였다면 이제는 널 죽일 수 없을까"   아침에 내 눈초리는 너무 멍청하고 얼굴은 너무 빈사 상태여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아마도 날 알아 보지 못했으리라.   도시에서는 진창이 갑자기 빨갛고 꺼멓게24) 보였다. 램프가 이웃방을 돌아다닐 때 의 거울처럼, 숲속의 보석처럼! 좋은 기회다라고 나는 외쳤다. 나는 하늘에서 불꽃과 연기의 바다를 보았다.25) 왼편 오른편에서 10억 개의 뇌성처럼 불타는 모든 풍요함.   그러나 주연과 여자 동반은 내게 금지되었다. 남자 친구도, 나는 화가 난 군중 앞에 서, 사형 집행하는 기병(騎兵) 앞에 있는 나를 보았다. 그들이 이해할 수 없었을 불행 때문에 울면서 그리고 용서하면서26) - 쟌느 다르크처럼 - "신부(神父), 교수(敎授), 선생(先生)들이여, 당신들은 나를 재판에 넘기는 잘못을 범했다. 나는 이런 사람들에 속하지 않았다.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나는 고문을 받으며 노래하는 종족이다.  나는 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에게는 도덕적 감각이 없다. 나는 난폭자이다. 당신들 은 잘못했다---"     그렇다 내 눈은 당신들의 불빛에 눈을 감는다.27) 나는 짐승이다. 흑인이다. 그러나 나는 구원받을 수 있다. 당신들은 가짜 흑인이다.28) 법관이여, 너는 흑인이다. 장군 이여, 너는 흑인이다. 황제여, 늙은 무뢰한이여,29) 너는 흑인이다. 너는 세금 붙지 아 니한 악마의 공장에서 나온 술을 마셨다 - 가장 멋진 것은 이 대륙을 떠나는 것이다. 여기선 이 한심한 자들에게 불모를 마련해 주려고 광기가 횡횡한다. 나는 *캄의30) 진 정한 어린이 왕국에 들어간다.   나는 아직 자연을 아는가? 나는 지신을 아는가? 할 말 없음. 나는 사자(死者)들을 내 뱃속에 매장한다.31) 외침, 북, 춤, 춤, 춤, 춤! 백인들의 상륙하였으므로 내가 무(無)로 떨어질 시간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굶주림, 목마름, 외침, 춤, 춤, 춤, 춤   @     백인들이 상륙한다, 대포! 세례를 받고, 옷입고, 일해야만 한다.   나는 가슴에 은총(恩寵)으로 충격을 받았다. 오! 나는 그걸 예견하지 못했다.   나는 나쁜 일을 하지 않았다. 하루하루는 나를 경쾌하게 할 것이고 회한도 줄어들 것 이다. 선(善)을 거의 버린 넋의 고통을 나는 갖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장례식의 양초처럼 강한 빛이 올라온다. 양가(良家)집 자제의 운명, 투명한 눈물로 뒤덮힌 오래 된 관. 아 정말로 주색잡기는 어리석은 짓이다. 썩은 것은 따로 던져놔야 한다. 하지만 시계는 순수한 고통의 시간만을 울리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불행을 잊고 천국에서 놀 수 있도록 어린애처럼 죽을 수 있을까.   빨리! 다른 삶도 있는가? 부(富) 속에서의 잠은 불가능하다. 부는 언제나 공적(公的) 이었다. 신성한 사랑만이 과학의 열쇠를 수여한다. 나는 자연이 오직 선의의 광경이라 는 것을 안다. 공상이여, 이성이여, 오류여, 잘 있거라.   천사들의 올바른 노래가 구호선에 올라온다. 그것은 신의 사랑이다 - 두 개의 사랑! 나는 땅의 사랑으로 죽을 수도 있고, 헌신으로 죽을 수도 있다. 나는 여러 사랑을 포기 했다. 그들의 고통이 나의 출발 때문에 증가하리라! 당신은 나를 난파자 가운데서 선택 하였다. 남아 있는 자들은 내 친구가 아닌가?   그들도 구하라.   나에게 이성이 생겼다. 세상은 선하다. 나는 삶을 축복하리라. 나는 내 형제들을 사랑 하겠다. 그것은 유년 시절의 약속이 아니다.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려는 희망도 아니 다. 신은 나에게 힘을 주셨으니 나는 신을 찬양한다.   권태는 이제 내 사랑이 아니다. 분노, 방랑, 광태, 나는 그것들의 모든 약동과 실패를 알고 있다. - 내 모든 짐이 벗겨진다. 미망없이 내 순결의 폭을 이해하자. 난 채찍질의  위로를 이제 요구할 수 없다. 나는 의붓아버지 노릇의 그리스도와의 결혼 때문에32) 승 선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나는 내 이성의 죄수가 아니다. 나는 말했다. 신이여! 라고 나는 구원 속의 자유를 원 한다33) 어떻게 그걸 쫓을까? 사소한 취미는 나를 떠났다. 헌신도 신의 사랑도 이제는 필요없다. 나는 섬세한 사람들의 세기를 후회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의 이성, 결멸, 사랑을 갖고 있다. 나는 양식(良識)이라는 이 천사의 계단 꼭대기에 내 자리를 잡아둔 다.   이미 확립된, 길들여진 혹은 길들여지지 않은 행복에 대해서는 아니다 --- 난 말 할 수 없다. 나는 너무 방탕하고, 너무 약하다. 생은 일을 통해 개화한다. 해묵은 진리다. 나, 나의 삶은 묵중하지가 않다. 그것은 날아가, 행동 위에 저멀리 세상의 정다운 이 지 점을 부유한다.34)   죽음을 사랑할 용기도 없는 노처녀가 되어 버렸구나!   신(神)이 나에게 옛 성자처럼 하늘의, 공중의 고요를, 기도를 허락해 준다면, 이제 우 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 성자들, 강한 자들! 은둔자들! 예술가들!   계속되는 희극! 나의 순진함이 나를 울게 하리라, 삶은 모든 사람이 만드는 소극(笑劇) 이다.   @     충분하다! 이제 벌이다36) - 행진하라!   오! 폐가 불탄다. 관자놀이가 울부짖는다! 밤이 이 태양을 통해 내눈에서 굴러다닌다! 가슴 --- 사자 --   어디로 가는가? 싸움터로? 나는 약하다! 다른 사람들은 나아간다. 도구, 무기---시간! --   발포! 나에게 발포! 나는 항복한다. 겁장이들! 나는 자살한다! 나는 말(馬)의 발치에 몸을 던진다!   오오! ---   나는 - 거기에 길이 들이라.   이게 프랑스의 삶, 37) 명예의 길이리라!     1)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브릐셀 사건 전에 씌어졌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열등 종족'이라는 개념, 기독교와 이교도 간의 싸움, 서구 문명과 서구 사회의 종교에 있어서의 흑인에 대한 평가, 소년기의 고독과 견딜 수 없는 악덕에 관한 극히 개인적인 환상 체험 등이 제시되어, 결국 랭보는 이교도인 자기는 기독교적인 죄와는 관계가 없고, 따라서 무죄(무구)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초벌 원고가 보존되어 있다.   2) '머리에 버터를 바르는 습속'은 샤토브리앙의 저서 와 속에도 보인다.   3) 첫머리의 2연 내지 3연에 보이는 골족(Gaulois)의 습성과 생활에 대한 고의적인 모욕이야말로 이 시 의 주제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 에서도 거듭 되풀이 된다. 랭보의 문학 의 한 측면인 '카인 숭배'의 하나로 보아도 무방하다.   4) 랭보는 노동이라거나 직업이라고나 사회적 지위 같은 것을 얻는 일을 극도로 거절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었다.   5) "원죄(原罪)을 면제 당한" 랭보의 '무구'를 읽어내는 것도 가능하고 "선악의 저편에 몸을 두려고 하는"  오만으로 간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6) '인권선언' 이란 물론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시작된 직후에 국민공회(國民公會)가 제정한 선언 을 말한다. 기본적 인권(인권의 자유평등, 언론 출판의 자유, 소유권의 확립), 주권제민(主權在民)  등 근대정치 내지 시민사회의 기본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7) 앞에서의 '인권선언'에 인용된 프랑스 역사를 회고하면서 랭보는 '열등종족'이란 주제을 제시한다. 랭보는 파리코뮌에 참가하려 한 적은 없다. 여기서 중세라는 시대를 더드머 자신의 몸 속에 있는 '나 쁜 혈통'이 야만인의 피의 유전에 있다는 전제에 서서, 자기를 중세 농노나 중세 십자군의 병사로 변 생(變生)시키고 있다. 더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기는 '열등 종족'이었다는 귀결에 도달하는 것이 다.   8) 교회의 맏딸: 예로부터 프랑스의 호칭의 하나.   9) 솔림므: 예루살렘, 구약시대의 예루살렘   10) 16, 17세기 칼빈파 신교도를 위해 일한 독일 기병(騎兵)을 말한다.   11) '샤바트(Sabbat)'는 구약시대에는 주의 7일째를 신에게 바쳐 안식일을 지킨 날을 말한다. 중세의 민간 전승에서는 이교도적 요소가 많아 섞여 있어, 토요일 한밤중에 악마를 중심으로 하여 모이는 마 법사 및 자녀들의 집회를 말하며, 또 어리석은 소동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다. 여기서 랭보는 중세 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12) 현대의 세계, 즉 민주주의, 이상이 지배하는 세계, 민족주의, 과학의 승리의 세계를 말함.   13) 미슐레가 어떻게 종족의 관념이 구민의 관념 앞에 소멸되어 버렸는가를 밝혔는가를 여기서 한 번 생각해 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랭보는 미슐레와 프낭이 노래한 '과학에 대한 찬가'를 그 자신도 노래하 려 했던 것이다.   14) 과학이 발달한 덕택으로 민중은 지난날에 왕후(王侯)에게만 독점되었던 과학과 철학과 그 밖의 즐 거움을 이제는 마침내 차지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15) 갈릴레오가 말한 "그래도 세계는 돈다"를 바탕으로 한 하나의 언어적 유희이다.   16) 랭보가 여기에 제시하고 있는 과학 찬양 사상의 19세기 후반의 시대 사상이기도 했다. 이 같은 과학 및 진보의 사상은 레를렌과 랭보가 자주 교제하고 있는 런던에, 망명 중인 소수의 '코뮤나르'에 의해 고취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17) "나는 무언가를 목마르게 탐내듯 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한 대목은 랭보의 기독교에의 회귀를 증명하 는 것으로 인용되는 경우가 많으나, 다음의 구절을 보면 그 같은 단정은 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신을 기다리 고 있거나 그러기 때문에 영원히 열등 종족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18) '아르모리크'는 현재의 브르타뉴를 일컫는 옛 이름. 원래 가리사의 한 지방명이었다. 그리고 이 한 연은 랭보가 자신의 때를 예언한 점으로 그야말로 놀라운 것이다.   19) 해석자들은 '악덕'이 바로 남색이었다고 믿었다. 이 해석은 잘못된 것이다. 랭보가 어린 시절부터 이끈  악덕은 모든 형태에 대한 무죄와 악을 향한 도시에 이끌림, 수줍음 그리고 반항에 대한 그의 투쟁인 것이다. 그것은 그가 우리에게 말했던 자신의 위선과 혐오를 설명하는 투쟁이다. 그는 그것들을 자기 몸에서 제거할 수 없으며밖으로 내놓기를 원치 않는다.   20) 그러나 인간의 정의를 보호해야  하며 우둔함 속에서 제거되야 한다.   21) '고집스럽기만 했던 도형수(徒刑囚)'는 고독하고 불행했던 랭보 자신의 소년시절을 상징하고 있으나 이것은 의 주인공 쟝 발쟝 등에 관한 상기(想起)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2) '꽃처럼 피어나 있는'이라는 표현은 예컨대 의 에서 "별들과 그 밖의 것들 이 꽃피는 부드러움이--" 등에도 보이며, 랭보가 즐겨 애용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원을 방랑한 개 인적인 체험의 기억으로 보아도 좋을성 싶다.   23) 여기서 '올바른 판단력' 에 대해 어떤 평자는 '데카르트를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탁견 (卓見)이다.   24) 진흙은 '붉고 또 검고'라고 느끼는 색채 감각은 랭보가 친숙해져 있는 환각 속에서의 하나의 상투 수법 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유별난 추상적-사상적 의미를 추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5) 이 부분의 표현을 부이야느 드 라코스트 등은 1871년 5월의 파리 코뮌때 일어난 화재의 정경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차라리 랭보에게 자주 찾아온 화염의 환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스잔느 베르날에 따르 면, 이것들은 베를렌이 '성서의 거리'로 "화염과 진흑의 오점이 묻은 하늘의 거대한 도시" 라는 표현도 보 인다. 주24)의 '붉고 또 검고"도 포함하여 이것들은 랭보에게 집요하게 달라부튼 암유(暗喩)의 하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26) 파리 코뮌에 가담한 일단에 도정과 관심을 보내는 신문들은 사격대에 반대하는 폭동, 즉 그들에게 총 을 겨누는 군인들에게 눈을 부릅뜨려고 노력하는 폭도들을 묘사했다.   27) 물리적 광선 외에 이성 및 신앙의 빛이라거나 계몽 같은 의미도 있으나, 여기서는 굳이 쉽게 옮겨 보 았다.   28) '거짓 니그로'란 진짜 흑인보다도 더 검고 또 엉큼한 백인을 말하고 있다. 이디오피아에서 생활하고 있 던 1890년이 되어서도 예를 들면 그 해 2월 25일자로 가족엑데 보낸 서한 속에서 '이른바 문명국의 백인 흑인들' 등과 같은 말을 쓰고 있다. 물론 여기에 한 연에 보이는 격렬한 매도(罵倒)와 독설은 서구문명에 대 해 던져진 공격의 화살이다.   29) 이 기묘하기 짝이 없는 표현은 스잔느 베르날에 따르면 빅토르 위고의 시집 속의 에빌 나드누스의 시 "비천한 자들이여', 너희들에겐 너희들의 살갗을 하고 있는 근질거리는 황제를 긁어낼 손톱 은 없는가!'하는  표현에 출전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한다.    30) '캄(Cham)'이란 구약성서 속의 인물인데, 대홍수에서 벗어난 노아의 차남. 전설에 따르면 그 자손이 흑 인이 되었다고 한다. 서구 사회에 있는 '협잡꾼 흑인' 곁을 떠나 랭보는 원시적이며 소박하며 위선 따위가 전 혀 없는 생활을 시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31) 원시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나는 사자(死者)들을 뱃속에 매장했다'라고 하는 것 같은 식인육(食人肉) 의 습속'이라거나, '이젠 말이 더 필요치 않다'고 하는 것 같은 서구적 이지(理智)적 형식의 결별이 따르지 않고  있지는 않다. 이 부분의 표현에 '북' '댄스'가 자주 나오는 것은 미개 종족의 상기에 의한 원형적 연상이다.   32), 33) 다같이 요한복음 제2장에 보이는 설화에서의 착상이지만, 오히려 아주 짖굳은 말로 기독교에 대해 결 정적으로 거절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혼연(婚宴)'이 이어지는데 운문의 비유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결부를 암 시했다고도 보인다.   34) '행동'에 관해 속에서 "행동"은 생활이 아니고 그것은 힘의 낭비의 하나의 수단이며 무기력 한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랭보는 보들레르가 속에서 "이제 나는 물러가려 한다. 이 나 는 행동의 몽상의 여동생은 아니었던 이 세상에 만족을 느끼며"로 노래하고 있음을 상기했던 것이 아닐까. 사색과  몽상이 없는 범속한 문명생활은 랭보로서는 죽음과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른다.   35) '이제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이라는 표현은 성자에게도 은둔자에게도 연관이 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 다. 기독교의 '유혹'에 후속하여 반항한 것이다.   36) 초고는 여기에 이어진다.   37) 신랄한 표현이다. 랭보가 '프랑스의' 라거나 '프랑스인의' 라는 형용사를 사용할 때는 항상 비방 내지 모멸하는 감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1871년에 드므니에게 보낸 서한 속에서 뮈세의 작품을 논평하며 "정말 프랑스적이라는 것은 이제는 극한까지 타기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쓰지 않을 수 없었고, 그는그것을 정말로 싫어하고 있었다. 그리고 '명예'에 이르러서는 그는,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1    아르뛰르 랭보 <지옥의 계절> 서시(序詩) / 이준오 번역(1) 댓글:  조회:1366  추천:0  2019-02-25
아르뛰르 랭보     서시(序詩) / 이준오 번역(1)     돌이켜 생각하면 지난날, 나의 인생은 향연이었다. 잔치에는 모든 마음이 열리고 온갖 술들이 흘렀다.   어느 저녁 나는 미(美)를 내 무릎에 앉혔다.2) - 그리고 보니 못 마땅한 것임을 알았다. - 그래서 욕을 퍼부어 주었다.3)    나는 정의(正義)에 항거하여 무장을 단단히 했다.4) ---   나는 도망했다. 오 마녀여,5) 오, 불행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을 나는 너희들에게 의탁했다.   나는 내 정신 속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온갖 희망을 사라지게 하기에 이르렀다. 그 희망의 목을 비트는데 즐거움을 느껴, 나는 잔  인한 짐승처럼 음험하게 뛰었다.   나는 죽어가면서 그들의 총자루를 물어뜯으려고 사형집행인을 불 렀다. 나는 피와 모래에 범벅이 되어 죽기 위해 재앙을 불렀다. 불행 은 나의 신이었다. 나는 진창 속에 팍 쓰러졌다.6) 나는 죄의 바람에 몸을 말렸다. 나는 광대를 잘 속여 넘겼다.   봄은7) 나를 향해 백지처럼 무시무시한 웃음을 웃었다.   그런데, 요즘 마지막 껄떡소리를 낼 찰나에,8) 나는 옛날의 축제를 다시 열어줄 열쇠를 찾으려 했다. 그러면 아마도 욕망을 되찾을지 모른다.   자애(慈愛)가 열쇠다 - 그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내가 전에 꿈 을 꾸었나보다.9)    "너는 잔인한 놈으로 남으리라----" 따위의 말을, 그토록 멋진 양귀비꽃을 나에게 씌어준 악마가10) 다시 소리친다. "네, 모든 욕망 과 이기주의와 모든 너의 죄악을 짊어지고 죽으라"   오! 내 그런 것은 실컷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탄11)이여, 정말 간청 하노니, 화를 덜 내시라! 그리고 뒤늦게 하찮은 몇 가지 비겁한 짓을 기다리며,12) 글쟁이에게서 교훈적이며 묘사적인 능력의13) 不在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나는 저주를 받은 나의 수첩(手帖)에서 보기 흉 한 몇 장을 발췌해 준다.   1) 첫머리에 놓인 이 시는 보통 나 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Delahaye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랭보는 에 실린 시편 중 에서 적어도 3편을 1873년 4월 11일 이후 1개월이 걸려서 로슈의 헛간에 서 써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랭보는 그후 다시 런던에 가서 브뤼셀의 저 격사건을 겪고 나서 다시 로슈에 돌아온 뒤 나머지 6편이 정리되었던 것이 다. 이 시편들은 1873년 4월 10일 벨기에의 푸트 인쇄소에 보내져서 얼마 후 자비 출판되지만, 전 작품의 빌미에 '1873년 4월 ~ 8월'이라고 주기(注 記)되어 있으므로, 이 기간 내에 완성을 보게 되었음은 거의 확실할 것이다. 이 에서 랭보는 극히 최근에 일어난 내부적 위기를 그려 내려고 하 기보다도 자신의 정신적 과거 및 문학적 과거에 관한 본질적 과정을 마무리 하려 했던 것이다.   2) 이 한 절은 파르나시앙이 탐구한 '미(美)'와 고전적인 '미'로 간주되는 인 습적이고 유형적인 것에 대한 반항을 나타낸 것이다. '저주받은 시인"의 출 발이다.   3) 이 도입부를 이루는 한 절은 자유롭고 희망에 넘친 청춘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4) '정의'란 물론 사회가 인습적으로 정의로 보고 있는 '가짜의' 의사적(擬似 的)'인 정의를 말한다. '무장한'에는 파리 코뮌을 계기로 하는 세계 개혁에 소 년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5) '여자 마법사'란 요컨대 '신시대의 견자'이다.(미슐레가 한 말) 따라서 "나 는 달아났다"로 시작되는 이 한 절은 '견자(Voyant)'와 '마술도(魔術道)'에의 출발을 노래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6) 이 부분의 서술, 이른바 '견자에의 행보에서의 랭보가 타락하고 있을 때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고, 아나키스트 내지 파리 코뮌의 가담자로서의 랭보의 한 시기를 그대로 묘사했고 보아도 좋다. 및 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7) '봄'이란 후기 운문에서 열중한 1872년 봄을 회고하고 있는 듯하다. 그 시 기에 베를렌과의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8) 브뤼셀에서의 베를렌의 저격 시대를 가리키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여러 평론가들의 견해도 대개 그렇다.   9) '자애'는 가톨릭 신학에 있어 '신앙'및 '희망'과 함께 3덕의 하나로 가톨릭계 의 평가는 그 점을 강조하고 싶어하지만 우리로서는 "꿈을 꾸고 있는데 대한  증거가 된다"고 쓴 랭보의 '부정적' 기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10)11) '악마' 친애하는 '사탄' 군도 베를렌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12)랭보가 베를렌에게 보내기로 약속하고 있는 시를 가리키는 말인 듯하다.   13)베를렌은 실제로 묘사가 철저하게 잘된 소설에 대해서는 비난하는 심장을  품고 있었다. 예컨대 교화(敎化)나 혹은 교훈의 재능에 대해서는 보들레르와  고티에 등 상징주의 세대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반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었 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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