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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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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10 댓글:  조회:2810  추천:0  2018-01-06
  저학년을 위한 쓰기지도 - 일기쓰기   일기는 저학년이 처음 접하는 쓰기의 시작이다. 일기는 다른 글과는 달리 특히 ‘나’ 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입학사정관제에서도 자기소개에 대한 부분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 글로 표현하고 알리는 것은 그리 간단하거나 쉽지 않은 부분이다.     - 일기쓰기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쓰는 것이 좋다. 습관이 무섭다. 조금씩 매일 한다는 것은 1주일에 한번 길게 쓰는 글과 비할 수 없다. 짧게라도 매일매일 쓰는 습관을 갖게 해주자.     - 일기를 쓰면서 반성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반성문처럼 하루일과를 반성만 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루종일 게임만 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다. 내일부터는 게임을 그만 해야겠다. 그리고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 이런 형식으로 매일 쓴다면 항상 아이는 자신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고 혼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잘 한 일이나 칭찬할 만한 주제로 쓰게 하는 것이 훨씬 행동양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     - 일기쓰기에서 글감찾기는 부모님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아이 : 엄마, 오늘 나 일기 뭐써?   엄마 : 오늘 있었던 일 잘 생각해봐.   아이 : 오늘도 학교가고 학원가고 밥먹고 숙제하고, 어제랑 똑같은데 뭐..   엄마 : 일기쓰려고 어디 여행을 일부러 다녀올 수도 없고..   위의 상황은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엄마는 좀 더 넓게 생각을 하고서 아이에게 다양한 글감을 던져주자.     엄마 : 새 학기가 시작됐으니, 새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해서 써보자.   아이 : 어떻게 써?   엄마 : 선생님과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 선생님은 어땠어? 무서운지, 재미있는지, 예쁘신지, 엄마같은지... 그리고 말투는 어떠신지, 어떤 걸 좋아한다고 하셨는지.. 등등 생각나는 것을 써봐.   아이 : 나는 선생님이 조금 무서워 보였는데 선생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선생님도 우리처럼 개구장이 셨대. 그래서 선생님이 편해졌어.. 이걸 써야겠다.   엄마 : 그래, 그리고 네 짝궁에 대한 이야기도 써보렴.     - 하루일과를 나열하는 일기는 쓰지 않는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 로 시작해서 ’ 어디에 갔다.‘ ’ 뭘 했다‘ 로 계속 끝나는 글은 하루를 주~~욱 나열하는 글이다. 주제도 없고 내용도 없다. 이렇게 쓰지 않도록 지도가 꼭 필요하다.     - 일기에서 날씨쓰기 ; 날씨를 관찰하고 세밀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시키자. 날씨가 맑음, 흐림, 비 또는 그림이 나와 있어서 우산, 해, 구름. 눈사람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끝나면 안된다.   다음은 아이들의 날씨를 묘사한 것의 예시이다.   날씨 : 해가 났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쌀쌀하다   날씨 : 바람이 나를 등 뒤에서 미는 것처럼 불었다.   날씨 : 해가 내 머리 위에서 비추이는 것처럼 뜨거웠다.   날씨를 문장으로 쓰고 표현하는 연습도 해두면 날씨에 관한 어휘를 익힐 수 있고 날씨를 자세히 관찰하거나 생각해보기도 하는 좋은 습관이 되겠는가?     - 내용을 쓰기 전에 제목을 쓰고 제목에 맞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제목 : 동생이랑 같이한 알까기 게임 (자세히 구체적으로 쓴다.)   일기의 시작은 제목을 정하는 것으로 한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떤 인물, 어떤 사건, 어떤 생각을 주제로 해서 쓸 것이지를 제목을 쓰고 시작 하게 되면 군더더기의 내용을 나열하는 식이 된다거나 하지 않고 제목에 기준하여 쓸 수 있게 된다.     - 일기쓰기에서 문법에 중점을 두지 말자 문장 내에서 문법적인 띄어쓰기나 문장 부호 등도 자꾸 틀리는 부분은 지적이 필요하다. 이 때 일기에 직접 표시하는 것 보다는 다른 글이나 동화를 보면서 한번 더 짚어주고 설명하는 식으로 알려주고 짚어준다. 그러면 일기쓰기에 문법적이 것 때문에 일기쓰기를 꺼려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 일기에는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짧게라도 꼭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일기는 나를 표현하는 글이니 만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꼭 써야하며 짧게라도 항상 표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12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9 댓글:  조회:3186  추천:0  2018-01-06
방학 중 일기 쓰기 8가지 지도법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매일매일 일기를 쓰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기를 쓰면 하루의 생활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사고력도 길러진다. 주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관찰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꼬박꼬박 쓴 일기가 오래 쌓이다 보면 그 자체가 한 사람의 역사가 되고, 추억거리가 된다. 전반적인 문장 능력은 물론 표현력, 문단 구성 능력이 길러져 논술 과외가 필요치 않을 정도의 글짓기 학습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또 아무리 짧은 일기라도 매일매일 쓴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해내는 끈기와 성취감,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럼 이렇게 좋은 일기 쓰기를 아이들에겐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학습 효과 100% 일기 지도 방법 1. 띄어쓰기, 맞춤법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다 흔히 하는 엄마들의 실수 중 하나가 아이들의 일기 내용보다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글자가 왜 이렇게 많이 틀렸니?”, “글씨 좀 잘 써라” 하고 자꾸 지적하다 보면 아이들의 생각을 막아버리거나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이들이 일기 쓰기를 피할 수 있다. 일기를 문법 공부로 변질시키지 말고 아이가 자신에게 있었던 일과 그것에 대한 생각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했는지에 신경 쓰도록 하자. 2. 커다란 사건보다는 일상의 작은 일을 골라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사실 아이들의 생활이야 늘 비슷하고 특별한 일이나 커다란 사건은 가끔 생길 뿐이다. 아이들은 처음 일기를 쓸 땐, 거창하거나 특별한 일만을 쓰려고 하기 쉽다. 이렇게 일기에 무엇을 쓸까 고민할 때 늘 생활하면서 겪는 평범한 일 중에서 얘깃거리를 찾도록 유도해보자. 3. 일기 쓰기를 하루 일과의 마지막으로 삼지 않도록 지도한다 일기는 하루를 마감하는 밤에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찍 잠들게 마련이므로 이때쯤이면 피곤하고 졸린 시간. 그러다 보니 밤에 쓰는 일기가 좋을 리 없고 정성껏 쓰기도 힘들다. 따라서 저녁 식사 전에 일기를 쓰도록 습관을 들여준다. 4. 일기는 반성하는 글이라는 선입견을 버리자 엄마나 아이나 일기를 흔히 반성하는 글로 생각한다. 그래서 일기의 마지막에는 늘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겠다’, ‘다음부터는 ~해야겠다’라는 문장이 보이게 마련. 하지만 형식적으로 그런 문장을 쓰다 보면 진정한 반성은 이루어지기 힘들다. 기뻤던 일을 썼다면 기쁘게, 슬픈 일을 썼다면 슬프게, 화났던 일은 화난 대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주자. 5. 초등학교 저학년은 일기에 제목을 붙여주면 더 쓰기 쉽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생각의 폭이 좁다 보니 일기 내용이 매일 비슷해지기 쉽다. 이때 일기를 그냥 쓰는 것보다 제목을 붙여 쓰도록 해주자. 제목을 정해주면 똑같은 일상생활도 날마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흥미 유발도 되고 더욱 생생하게 쓸 수 있어서 좋다. 6.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끼니마다 식단이 바뀌어야 여러 가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듯 일기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영화나 연극을 봤을 땐 감상문으로,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봤다면 동물들에 대한 관찰 기록문으로 쓰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준다.  그림일기를 쓰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요일별로 일기를 다른 방법으로 써보도록 해주자. 가령 월요일엔 사인펜으로, 화요일엔 먹물로 화선지에, 수요일엔 크레파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일기를 쓰다 보면 아이들의 표현력도 풍부하게 기를 수 있다. 7. 엄마가 아이들에게 일기 쓰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 일기를 쓰게 할 때도 엄마나 아빠가 먼저 시범을 보여준다면 쓸데없는 잔소리 없이 그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셈이다. 8. 오늘 일기와 어제 일기를 비교하고 좋아진 점을 점수로 체크해준다 아이들의 일기에 점수를 매겨주자. 예를 들어 표현력이나 맞춤법, 생활태도가 어제보다 못했으면 -1점, 어제와 같으면 0점, 어제보다 나아졌으면 +1점을 주는 식으로 한다. 아이들은 경쟁의식이 강해 더 좋은 점수를 받으려 노력하기 때문에 빠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일기, 이렇게도 쓸 수 있다! 영어일기-영어 실력까지 향상 영어일기를 쓰면 자신의 하루 생활을 성찰하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함으로써 영어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처음엔 단순한 문장이라도 꾸준하게 쓰도록 시키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자유로운 형식으로 영어 일기를 쓰도록 지도한다. TV 시청일기-아이들이 즐겨 보는 TV를 통해 교육 효과 증진 우리가 매일 보는 TV는 우리 주변의 일상사가 소재이다. 따라서 자신이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을 선정한 후, 아이들에게 내용면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하고 아이 자신의 행동과 비교시켜본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TV를 시청하면서 자신이 고쳐야 할 행동 및 시청 시간에 대한 계획까지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프로그램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되, 하루에 1시간 정도만 볼 수 있도록 엄마가 제한한다. 만화일기-하루 중 기억나는 일을 재미있게 표현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거나 솜씨가 있다면, 하루 중 기억나는 일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해주자. 이때 단순한 그림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그려보게 하는 건 어떨까. 4컷, 6컷, 8컷 등 간단하게 만화로 표현하도록 해보자.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한정된 칸에 효과적으로 상황을 표현해야 하므로 그림 실력이나 표현력이 늘게 마련이다. 여행일기-관찰력을 키워주고 추억도 만들어주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다면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느낌과 생각을 일기로 쓰도록 가르쳐주자.이때 아이들이 여행지에서 본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그 지방의 특색, 생활 모습, 문화재 등을 잘 관찰하고 꼼꼼하게 기록하도록 시킨다. 이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의 사물에 대한 관찰력도 눈에 띄게 늘고 더불어 여행의 추억도 되새길 수 있어 좋다.
11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8 댓글:  조회:2819  추천:0  2018-01-06
일기쓰기에 대해 알아둘 몇가지    바빠서 뒤로 밀어 놓아야 하는 게 일기라면 그건 이미 일기가 아니다. 실제로 우리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일기를 보자. 결코 한가한 사람들이 쓴 일기가 아니다. 전쟁터에서 써 나간 이순신 장군의 난중 일기, 열하 지방을 여행하면서 그 문물을 우리 나라에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쓴 박지원 선생의 열하 일기, 이오덕 선생의 교육 일기……. 모두 시간이 남아 돌아가는 사람들이 쓴 일기가 아니다. 이런 일기글들이 뒷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으며 감동을 주고 있는가? 어떤 뛰어난 문학 작품도 이런 일기글을 뒷자리로 밀어 낼 수가 없다. 어떤 훌륭한 책에도 뒤지지 않는 것이 일기다.   일기는 삶 바로 그것이다. 곁에서 바라보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숨쉬며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도 보태지 않고 글자로 옮겨 놓은 것이 일기다. 그래서 일기는 살아 있는 글이다. 살아서 펄펄 숨을 쉬고 있는 글이다. 일기 문학은 가장 감동이 있는 문학이요, 힘이 있는 문학이요, 살아 있는 문학이다라고 할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겨우 고개를 내밀고 새싹을 틔우는 듯하다가 공부 때문에, 돈벌이 때문에 , 시간이 없기 때문에 깡그리 싹도 없이 말라죽어 버리고 마는 연약한 것이 일기라면 일기 쓰기 교육은 실패다. 완전한 실패다. 처음부터 싹을 잘못 틔웠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우리는 그의 문제점에 대해서 조금도 의심해 보지 않고 꽃이 필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그래서 쓸데없는 힘만 쏟고 있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되풀이를 거듭하고 잇다. 무엇이 이렇게 연약한 새싹을 만들었는가. 어떻게 했기에 그처럼 흙에 뿌리를 두지 못하고 말라죽게 만들었는가를 지금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왜 일기가 초등학생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는지 청진기를 갖다 대고 진단해 보려고 한다.   1. 글쓰기나 국어 공부를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일기를 쓰면 글쓰는 힘이 생긴다는 말음 맞다. 일기를 쓰다 보면 글자도 익히고 어휘 활용 능력도 늘어나서 국어 공부가 된다. 그렇지만 이것은 일기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지 여기에 목표를 두어서는 일기 쓰기 자체에 굉장한 방해가 된다.   ‘그래서’가 꼭 들어가야 할 곳은 한군데도 없는데  무려 열네 번이나 나오고 틀린 글자도 많은 1학년 아동의 일기를 생각해보자. 이러한 일기에서 ‘그래서’는 완전히 군더더기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군더더기는 아동에게 필요한 말이었을 것이다. 생각을 이어지게 하려면 이 말이 필요했을 것이다. 필요 없이 쓴 ‘그래서’를 보고 이것 큰일났구나. 이어 주는 말을 가르쳐야겠구나 하고 서둘러 친절하게 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면 그 뒷날부터 당장 ‘그래서’는 쓰지 않게 바로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아동은 ‘그래서’를 쓰지 못하면서 글을 쉽게 쓰지 못했을 것이다. 신나게 일기 쓰기를 시작하려는 마음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으니 잔뜩 주눅만 들겠지. 맞춤법 지도도 마찬가지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일기 싹을 뿌리째 뽑아 버리고 마는 무서운 일이 , 일기를 국어 공부 수단으로 삼는 일이다.   일기를 쓰는 아이들은 글자가 틀리면 어떡하지, 글자가 비뚤면 어쩌나, 띄어쓰기가 틀리면 큰일인데 같은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고 일기를 써야 한다. 어른들이 일기를 쓰지 않는 것이 어디 글자를 몰라서 안 쓰는가? 문제는 일기 쓰기가 밥 먹고 똥누는 일처럼 생활이 되도록 하는 일이지, 잘못 쓴 글자나 가르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이 알맹이인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앞으로 익히게 될 글자 몇 자에 매달리다가 더 큰 것을 잃어버리는 잘못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공부는 다른 자리에서 해야 한다. 꼭 맞춤법 지도를 하고 싶으면 자주 틀리는 글자나 버릇을 적어 두었다가 따로 시간을 내어 지도하면 된다.   글자를 완전하게 깨우쳐야만 비로소 일기를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는 글자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게 일기다. 말이 서툰 아기에게 말을 다 배우게 한 뒤에 비로소 말을 하게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기는 국어 공부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허깨비 일기 쓰기에서 벗어나는 첫째 방법이다. 2. 특별한 일을 쓰라고 하기 때문에   날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하루 일에서 특별한 일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기장을 펼쳐 놓고 아무리 생각을 해도 밥 먹고 학교 가서 공부하고…… 이런 일들만 떠오른다. 그런데 이런 글을 써서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야단을 맞는다. 특별한 일을 글감으로 잡아 쓰라니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생활에서 도대체 쓸거리가 없다. 아이들이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짐이 되어 버리는 큰 까닭이 여기에 있다.   특별한 일이라니? 평범한 일이 되풀이되어야지 특별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일기 쓰기에 앞서 그 집안은 정말이지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오늘은 또 동생이 다쳤고, 내일은 회갑잔치가 있고……. 이래 가지고서야 어찌 그 집이 온전하겠는가? 특별한 일은 날마다 있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 된다. 또 있다고 해도 특별한 일을 글감으로 해서는 일기를 잘 쓸 수가 없다. 아이들은 특별한 일이 일어난 날이면 오히려 일기를 잘 쓰지 못한다. 집안에 잔치가 있으면 그 분위기에 들뜨기 때문에 차분하게 앉아서 일기를 쓸 수가 없다. 그럴 마음도 나지 않는 게 당연하다.    그러니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차분하게 글감을 골라서 자세히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줘야 한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오히려 일기를 쓰지 말고 즐거운 분위기에 함께 젖어 신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게 옳은 일이다.   특별한 일을 글감으로 잡아 써야 한다는 말을 하지 말자. 그래서 억지로 특별한 일을 만들게 하는 한심한 일기 지도에서 한시바삐 벗어나자. ‘특별한 일을 일깃감으로 골라야만 한다.’ ‘흔히 겪는 일은 일깃감이 될 수 없다.’는 이 잘못된 믿음에서 훌쩍 벗어나야만 한다. 이것이 일기를 애물단지로 여기지 않게 하는 두 번째 길이다. 3. 길게 쓰라고 하기 때문에   길게 써라. 아무리 짧아도 한 쪽은 넘도록 써야 한다. 이게 또 일기를 못 쓰게 하고 일기를 애물단지로 여기게 하는 세 번째 걸림돌이다.    길게 써야만 잘 쓴 일기라고 할 수는 없다. 한두 줄을 써도 하고 싶은 말을 다 썼으면 된다. 길게 쓰라는 이 말이 어마어마한 짐이 되어 어깨를 짓누른다. 도대체 쓸 이야기가 없는데 무얼 어떻게 길게 쓰라는 말인가? 세상에 이렇게 난감한 일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길게 쓰자’가 아니고 ‘자세히 쓰자’고 해야 한다. ‘오늘 어머니가 굉장히 웃겼습니다. 나는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나올라 그랬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썼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일기를 다 쓴 것이다. 이 일기를 쓰면서 너무나 우스워서 일기를 쓰면서 혼자 웃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도무지 그 아이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가 없다. 재미가 있었다고 썼는데 읽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습지도 않다. 왜 이렇게 쓸까? 자기는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에 일기에 이렇게 간단하게 써도 한 일을 훤히 알고 있다. 나중에 읽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겪은 일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쓴 것이다. 머릿속에 남아 있는 이야기와 글로 나타낸 이야기가 뒤섞여 아주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가 되었다. 우스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아주 우스운 장면은 미처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비식비식 웃어서 상대방을 재미없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럴 때는 마음속에 있는 것을 글로 다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남이 읽어서 궁금한 게 없도록 쓰는 공부가 필요하다.   ‘재미있었다’가 아니라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쓰도록 해야 한다. ‘우스웠다.’가 아니라 우스웠던 이야기를 그대로 자세히 쓰도록 해야한다. ‘설쳤다.’가 아니라 설치는 모습이 눈에 보이듯이 써야 한다. 4. 잠자기 바로 전에 쓰기 때문에   일기는 하루 일을 반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하루 일을 마감하는 밤에 써야 한다는 생각이 또 일기를 못 쓰게 하는 네 번째 걸림돌이다.   밤늦게 쓰는 일기가 왜 일기를 애물단지로 만드는 일인가 한번 생각해 보자. 저녁밥도 먹고, 숙제도 다 하고, 텔레비전도 실컷 보고 이젠 하루 일을 다 마쳤다. 이제 일기 쓰고 잠만 자면 그야말로 오늘은 끝이다. 제 방에 들어가서 일기장을 펼쳤다. 그런데 잠이 달콤하게 유혹을 한다. 이불 밑에 들어가고 싶을까. 일기를 쓰고 싶을까? 물어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   설령 졸음을 참고 일기장을 펼친 장한 아이가 있다고 치자. 느긋하게 앉아서 일기를 쓰지 못한다. 일깃감을 고르는 잣대에 대 보고 조용히 쓸거리를 고르기는커녕 아무 것이라도 골라서 몇 자 끼적거리다가 일기장을 덮고 이불 밑으로 들어가고 만다. 잠에는 장사가 없다고 했다. 자세히 쓰기고 재미있게 쓰기고 모두 잠 앞에서는 그야말로 공염불이 되고 만다. 이런 일이 날마다 이어진다고 생각해 보자. 일기가 어찌 재미있겠는가? 이래서는 결코 일기 쓰기가 잘 될 수 없다.   잠잘 시간에 일기를 쓰게 하지 말자. 될 수 있으면 겪은 즉시 일기를 쓰도록 하되 일기 쓸 시간을 충분히 갖고 쓰도록 하자. 이것이 일기를 못 쓰게 하는 네 번째 걸림돌을 치우는 길이다. 5. 반성하는 일기를 쓰라고 하기 때문에   하루 일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거나 새롭게 깨달았다는 말을 반드시 일기에 써야 한다고 가르치는 사람이 많다. 이 또한 일기를 보기 싫은 애물단지로 만드는 걸림돌이다.   일기가 하루 일을 되돌아보는 데 아주 적절한 노릇을 한다는 말은 맞다. 그렇지만 방법이 틀렸다. 아이들이 일기 마지막에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 ‘앞으로는 말을 잘 듣겠다.’ ‘지금부터는 착한 사람이 되겠다.’ 따위를 버릇처럼 쓰면 착한 사람이 되는가? 그건 아니다. 이는 마치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학원에만 가면 공부 잘하고 있는 걸로 착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어떤 책이든 간에 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 마음의 양식이 된다는 잘못된 믿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일기글에 반드시 다짐이나 반성을 쓰도록 한다면 그것이 또 하나의 틀이 되어 자유롭게  일깃감을 고르지 못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없는 거짓글을 쓰게 만든다. 백 번 천 번 착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쓴들 그것이 속마음과 다른 거짓이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일기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정직이다. 선생님에게 억울하게 꾸중을 들었다면 선생님이 미워야지 왜 ‘우리를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 말씀을 더욱 잘 듣겠다.’가 되어야 하는가? 그렇게 쓰는 아이는 그 일기를 씀으로 해서 억울한 마음이 어느 정도 가라앉기는커녕 도리어 선생님이 싫어질 수박에 없다. 억울하면 억울하다. 미우면 밉다. 이해할 수 없다면 이해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쓸 때 비로소 쌓이거나 억눌린 마음이 풀린다. 이런 글을 쓰면서 미운 마음을 가슴에 묻어 두지 않고 풀었다. 풀어 버렸다면 이미 용서를 해준 것이나 다름없다.   다시 말하지만 일기의 생명은 정직이다. 마음에도 없는 글을 쓰게 해서는 결코 바른 삶을 가꾸어 나락 수가 없다. 정직한 글은 마음을 병들게 하는 찌꺼기들을 풀어 낸다. 이것이 참 삶을 가꾸는 일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버릇없다고 마음에도 없는 글을 쓰라고 한다면 일기를 못 쓰게 하는 일이요,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일이다. 6. 사실만 쓰지 말고 생각이나 느낌을 많이 쓰라고 하기 때문에   있었던 이야기만 쓰지 말고 생각이나 느낌을 꼭 써라, 그래야만 생각이 넓어지고 마음이 쑥쑥 자란다, 자기 생각을 쓰지 않은 일기는 좋은 일기가 못 된다. 이러한 엄포가 일기를 애물단지로 만드는 여섯 번째 걸림돌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쓰는 일기가 왜 가치가 없다는 말인가? 사실을 사실대로 써야지 생각으로 일기를 쓴다면 사실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일기는 겪은 일을 중심으로 쓰는 사실 기록이다. 아이들 일기를 보면 어떤 날은 있었던 사실은 죽 늘어놓다가도 또 어떤 날은 생각을 많이 쓰기도 한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더라도 생각이나 느낌을 꼭 써야 할 때는 쓴다.   중요한 것은 사실 기록 안에 들어 있는 아이들 생각을 읽는 것이다.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지도다. 그렇다고 일기를 살펴본 뒤에 교사나 학부모가 써 주는 글에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숙제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았군요.’같은 글조차 써 주지 말자는 말은 아니다.   겪은 사실을 쓰든지, 생각이나 느낌만 쓰든지, 겪은 사실과 생각을 섞어 쓰든지 어느 한 쪽으로 몰고 가지 않아야 한다. 7. 일기장에 있는 잡다한 틀 때문에   일기를 어떤 공책에 쓰게 하든, 그것이 일기 쓰기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하고 생각할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틀을 만들어 놓은 일기장은 아이들 생각을 틀 속에 가두어 버리고 만다. 일기장 여기저기 있는 잡다한 틀이 일기를 못 쓰게 하는 일곱 번째 걸림돌이다.    가게에서 파는 ‘일기장’을 살펴보면 아주 괴상하고 복잡한 틀을 만들어 놓았다. 그 틀이 문제다. 아래위로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틀이 거의 반쪽을 차지하고 있다. 날씨도 그림에 동그라미를 하도록 해 놓았는데 ‘해,  갬, 구름, 비, 눈’ 이렇게 다섯 가지로 못을 박아 두었다. 이래 가지고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제대로 나타낼 수 없다. 규칙에 맞는 생활을 이끈다고 만들어 놓은 ‘일어난 시각과 잠잔 시각’, ‘착한 어린이로 이끌겠다고 마련한 ’‘오늘의 착한 일, 오늘의 반성’, 계획 있는 생활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내일의 할 일’같은 칸들이 아이들을 질리게 하고 있다.   아이를 기계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면 전부 필요 없는 것들이다. 아이들이 어찌 기계처럼 일어난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날마다 새기면서 살아간다는 말인가? 아이들은 시간에 맞추어 기계처럼 살지 않는다. 그렇게 가르칠 필요가 전혀 없다. ‘오늘의 착한 일, 오늘의 반성, 내일의 할 일’은 문제가 더 크다. 마음을 다잡아 일기를 쓰고 난 뒤 또 반성을 하고 착한 일 한 것을 쓰라는 말인가.   이런 것도 모자라서 한 술 더 떠서 더 괴상한 일기장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오늘의 탐구’ ‘오늘의 효행’ ‘오늘의 노래’ ‘오늘의 봉사’…….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런 틀들이 아이들을 자꾸만 일기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 효행칸, 봉사칸, 착한 어린이 칸에 억지로 몇 자  적는 것으로 어떤 가치들이 길러져 간다면 정말이지 교육이 얼마나 편하고 쉽겠는가?    만들어 놓은 이런 칸들을 무시하면 될 것이 아닌가 하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틀을 만들어 놓으면 거기에 자꾸만 끌려가게 되어 있다. 또 만들어 놓은 틀을 안 쓰고 넘어가면 무언가 마음이 찝찔하게 된다.   이런 일기장이 안고 있는 문제는 또 있다. 할 이야기를 반 쪽으로도 다 쓸 수 있는 일이 있겠지만, 어떤 날은 몇 장을 넘겨 가며 써야 할 이야기가 있을 텐데 이걸 자유롭게 쓰지 못 하게 막는다. 일기 길이가 날마다 정해져 버린다.   틀이 있는 일기장을 버리고 보통 공책에 쓰게 하자. 8. 일기 검사 때문에   일기는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는 게 맞다. 아이들 일기라고 해서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봐도 괜찮다는 법은 없다. 누군가 본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쓰는 일기는 아무래도 정직하게 쓰기 어려울 것이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진짜 일기장과 검사 맡는 일기장을 따로 두고 쓰겠는가. 이 문제를 그냥 두고 일기 잘 쓰기를 바랄 수는 없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여덟 번째 걸림돌이다.   그런데 아이들 일기를 보지 않을 수는 없다. 저학년은 더욱 그렇다. 일기를 봐야만 지도할 속도, 지도할 정도, 지도할 방법 따위가 나오게 된다. 또한 저학년 아이들은 일기를 왜 쓰는지 확실하게 알고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기를 보면서 일기 쓰고 싶은 마음을 북돋아 줄 필요가 있다.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학급을 꾸려 나가는 교사 처지에서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가 따위를 알 필요가 있다.   아이들 일기를 담임이나 부모가 읽을 때는 이렇게 두 가지 생각이 부딪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일기를 보긴 보되 안 보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무슨 말인고 하면 교사나 학부모가 날마다 일기를 살펴보더라도 거리낌없이 일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 차돌 같은 단단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런 믿음은 하루 이틀에 쌓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니다. 일기 내용을 두고 이러쿵저러쿵하지 않겠다고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금방 믿음을 갖는다.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라도 거리낌없이 쓰게 해야 할 교사나 부모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일기를 지도해야 할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일기를 읽더라도 안 읽는 효과를 내자 그래서 일기를 남이 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 9. 숙제로 쓰기 때문에   아무리 재미있는 숙제라도 숙제라고 하면 먼저 지겹다는 생각부터 든다. 또 숙제라고 하면 꼭 해야한다는 부담을 갖는다. 스스로 정한 숙제라도 이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더욱이 일기를 숙제로 낸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숙제로 쓰는 일기, 이것 또한 일기를 즐겁게 쓰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다.    일기는 숙제가 될 수 없다. 숙제로 쓰는 일기는 스스로 쓰려는 생각보다는 마지못해 쓴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마지못해 숙제로 쓰는 일기는 숙제를 내주는 사람이 없고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안 쓰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쓰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해서는 물론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게 할 수가 없다. 일기에 재미를 붙게 하려면 일기 쓰기가 날마다 밥 먹고 똥 누는 일처럼 자연스러워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숙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끌려서 할 수 있는 다른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숙제로 쓰는 일기는 보통 때보다 방학 때가 문제다. 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가 떡 하니 자리를 잡으면 안 된다. 모두 경험해 봤겠지만 이보다 더 지독한 숙제가 없다.   일기는 그냥 밥 먹는 일과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 주자. 그리고 숙제로 내지 않더라도 일기를 자꾸 지겹게 여기게 하는 걸림돌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볼 일이다. 그리고 빨리 치워 줄 일이다. 10. 대신 써 주기 때문에   1학년 일기 쓰기 지도에서 아주 큰 걸림돌은 부모님이 대신 일기를 써 주는 일이다. 대신 써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부모님이 입으로 불러 주면 아이가 받아 쓰는 경우도 있고, 다른 종이에 써 준 일기를 보고 베껴 쓰게 하기도 하고, 검사하는 단계에서 부모님이 지우고 다시 쓰게 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른이 대신 써 주기도 하고 한 대목만 써 주는 경우도 있다. 이 모두가 일기를 못 쓰게 하고 애물단지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떻게 커 나가는지를 느긋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성급하게 끼여든다. 뻥튀기를 해서라도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빨리 크기를 바란다. 한두 달 안에 일기 쓰기 도사를 만들어 놓고자 한다. 그게 일기 쓰기를 망치는 일인데도 말이다.   아이들에게 물어 보지 않아도, 아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어른이 대신 써 주거나 일기 쓰는 데 깊숙이 끼여든 일기는 대번에 알 수 있다. 아무리 아이에 맞게 써 주려고 해도 글은 속일 수 없다. 글은 말이다. 말을 대신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른들이 끼여들고 간섭한 일기는 우선 재미가 없다.   도대체 어른들이 왜 아이들 하는 일에 그토록 끼여들려고 할까. 급해서 그렇다. 진득하게 지켜 볼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 글자를 틀리게 쓰고 앞 뒤 말이 도무지 맞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해서 그렇다. 일기가 곧 국어 공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일기 쓰기가 어디 성급하게 몇 가지 기술을 가르친다고 되는 일인가.   일기는 자기가 겪은 일을 쓰는 글이다. 11. 그림 일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일기 지도는 그림 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일기 쓰기 교육이 시작된 이래 손톱만큼의 의심도 없이 줄기차게 이어져 온 원칙이다. 이렇게 그림 일기부터 시작하는 데는 여러 가지 까닭이 있을 것이다. 글로만 쓰는 일기는 글자를 익혀야 되지만, 그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1학년들에게 그림 일기를 쓰게 하는 가장 큰 까닭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도 그 까닭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1학년에게 그림 일기를 지도하는 까닭이 이렇듯 분명한데도 막상 아이들에게 그림 일기를 시켜 보면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잘못된 생각이 끼여 있어서 그렇다. 글자를 완전히 익혀야만 그림이 아닌 글로 일기를 쓸 수 있다고 믿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 생각은 그만 일기를 국어 공부가 되게 하는 바탕을 만들고 말았다. 그래서 맞춤법, 띄어쓰기, 사투리로 나타낸 표현, 문장 부호, 표준말 쓰기와 같은 갖가지 잣대를 들이대는 잘못을 낳게 되었다.    아기가 맘마, 찌찌, 까까, 응아……. 이렇게 아주 서툰 말부터 부지런히 하면서 말을 배우는 것은 인정하면서 왜 일기는 1학년이 알고 있는 글자만으로도 쓸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할까. 입학한 지 대여섯 달만 지나면 글로 일기를 다 쓸 수 있다. 물론 받침이 있다든지 자주 쓰지 않는 글자는 잘 쓰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일기 쓰기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맞춤법에 맞게 정확하게 쓰지 않아도, 자기가 알고 있는 글자만으로도 일기를 충분히 쓸 수 있다.   그림 일기를 쓰게 해 보면 생각한 것과 달리 그림과 글자가 서로 부족하고 서투른 점을 메워 주는 노릇을 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그림을 날마다 그리는 것에 굉장히 부담을 갖는다. 1학년 아이들 대부분은 그림을 그렸다 하면 꼼꼼하게 색칠을 하는데, 사실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나 힘들어한다. 이러니 아이들은 1학년 때부터 일기라면 진저리를 친다.    또 그림을 그릴 곳도 문제다. 똑같게 정해진 직사각형 칸에 그것도 자그마한 칸에 그려야 한다. 그림을 대담하게 그릴 수도 없다. 조잡할 수밖에 없다. 지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림을 그려 넣고 아래에 있는 글자 쓰는 칸에 그림을 설명하는 정도로 글을 쓴다. 겹치기 표현이다. 둘 가운데 하나는 필요가 없는 것이 된다. 잘못하다가는 그림도 제대로 된 것이 못 되고 글도 제대로 되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되고 만다. 그림도 표현 수단이요, 글도 표현 수단이다.   그림일기보다는 처음부터 글로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12. 어른들이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일기를 쓰지 않는다.’ ‘쓰기를 싫어한다.’ ‘큰일이다.’고 걱정을 한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교사나 학부모들 자신은 얼마나 일기를 부지런히 쓰고 있을까? 만약 쓰고 있지 않다면 어른들의 이런 모습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른들이 스스로 일기를 쓰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일기를 쓰라고 하는 태도가 일기를 애물단지로 여기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 가장 큰 걸림돌을 마지막에 놓은 까닭은 어른들도 일기 쓰기 지도를 잘못 받은 피해자라고 생각해서다. 자기는 일기를 쓰지 않고,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는 그 잘못 받은 방법으로 일기를 강요하고, 또 그 아이가 자라서 그렇게 되풀이하는, 이런 악순환의 한가운데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서 있다고 생각해서다.   교육은 말로 되지 않는다. 머리로 가르쳐서는 절대 되지 않는 게 교육이다.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이 몸으로 보여 주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교육은 지름길이 없다고들 하지만 없는 게 아니라 있다.   몸으로 본을 보여 주는 것, 오로지, 그것이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몸으로 보여 줄 때 거기에는 감동이 있다. 감동이 있어야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잇다. 사랑과 자비를 베풀면서 살아가라고 한 예수와 부처님의 말씀이 어떻게 하여 그처럼 힘이 있을까? 어떤 힘이 있기에 몇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며 따르고 있는가? 그것은 그분들이 뛰어난 머리로 가르침을 열어서도 아니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웅변을 해서도 아니다. 오로지 몸으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엄청난 힘이 나왔다.    만약에 아이가“선생님은, 아버지, 어머니는 왜 일기를 안 써요?” 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아이가 직접 이렇게 묻지 않지만 심정으로는 그렇게 묻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나도 초등학교 다닐 때는 일기를 많이 썼다.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겠지. 그렇다면 일기는 무엇인가? 초등학교 때나 쓰고 말아 버리는 하찮은 일이 되고 만다. 아이는 어른이 되면 이 지겨운 일기 쓰기에서 벗어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겠지. 지금의 어른들도 그렇게 알고 자랐다. 그래서 어른이 된 지름 일기를 훌훌 가볍게 털어 버린 것이다. 잘못된 일기 쓰기 교육은 이처럼 무서운 악순환을 가져온다. 언제나 제자리일 수밖에 없는 고무줄 교육이다. 억지로 잡아당겨 있을 때만 늘어져 있지 손을 놓아 버리면 제자리로 돌아가 버리는 고무줄 교육.   내가 가르치는 아이가 일기를 잘 쓰기를 바란다면, 우리 아이가 일기를 잘 쓰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지도하는 어른이 일기장 공책을 한 권 사서 당장 오늘부터 일기를 쓸 일이다.  
10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7 댓글:  조회:3837  추천:0  2018-01-06
일기를 쓰면 문장력과 관찰력이 좋아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일기를 꾸준히 쓰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일기를 쓰도록 지도하는 법을 알아보았다.     ▲육하원칙에 맞춰 쓰는 평범한 일기보다는 서사 일기, 독서 일기, 토론 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일기를 쓰게 하는 게 좋다. 일기쓰기는 부모와 아이에게 모두 힘든 일이다. 부모는 적절한 지도 방법을 몰라 애가 타고 아이들은 요령을 가르쳐 주지도 않으면서 매일 일기를 쓰라고 하니 힘든 것. 하지만 일기를 쓰면 힘든 만큼 얻는 것도 많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우선 일기를 쓰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나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차츰 자기 주변까지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생기고, 생각하는 힘이 생기면 자아정체성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기록의 재미와 필요를 느끼게 되고, 차츰 기록하는 데 꼭 필요한 항목들도 터득하게 되기 때문에 더 잘 기록하게 된다.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는다 쓰기는 기본적으로 읽기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 좋은 글을 읽다 보면 어떤 구조를 가진 글이 이해하기 쉽고, 어떻게 표현하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 잘 전달되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따라서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이 쓴 좋은 글을 많이 읽고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말놀이로 어휘력을 늘린다 같은 표현이라도 어휘가 풍부하면 좋은 글, 재미있는 글이 된다.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끝말 이어가기나 한 사람이 어떤 낱말을 말하면 그 말을 넣어 짧은 글을 짓는 놀이, 음절 수에 따른 낱말 찾기(한 음절 단어: 봄, 몸, 밤 / 두 음절 단어: 여름, 시골, 나무), 의성어나 의태어 연습하기, 하나의 단어에 대해 동의어, 반의어, 떠오르는 단어 등을 찾는 놀이를 해보면 도움이 된다.     눈으로 본 것을 표현하는 관찰력을 키운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묘사할 수 있는 능력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들이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좋은 글쓰기를 위해 꼭 필요하다.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물의 특징이나 사람의 행동 관찰하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사물의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하기 등을 해보면 좋다.     하나의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기른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면 생각을 폭넓게 전개할 수 있고, 생각을 폭넓게 하면 내용이 충실한 일기를 쓸 수 있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일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으므로 평소 꾸준히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한 가지 그림을 놓고 여러 입장에서 말하고 글을 써보는 훈련을 해본다. 텔레비전이나 책을 볼 때도 거꾸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일상생활이나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은 어떨까?’ 하는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한다. ‘만약에~~’ 놀이를 자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와 함께 일기의 소재를 찾는다 아이가 일기 쓰기를 두려워한다면 먼저 대화를 해보도록 하자. 대화를 할 때는 하루를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가 먼저 꺼내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진지하고 부드럽게 대화를 하다 보면 아이가 겪은 일 중에 기록으로 남겨둘 만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들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소재를 찾는 방법도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나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 후 그 그림을 보고 글로 옮길 것을 찾아서 쓰도록 한다.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자유 쓰기가 효과적이다. ‘오늘 있었던 일’로 범위를 정한 뒤 아무것도 써 있지 않은 종이에 10분 동안 생각나는 것을 낱말 혹은 문장으로 모두 적게 한다. 다 쓴 다음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 분명 강하게 남는 낱말이나 문장이 발견된다. 그 내용을 일기로 쓰게 한다.     글의 법칙을 지키며 일기를 쓰게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형식이 바르지 않으면 좋은 일기가 되기 어렵다. 먼저 낱말의 배열 순서를 지켜서 쓰고, 알맞은 문장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한 문단 안에 들어 있는 문장들이 내용 면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하고, 관계없는 문장은 과감히 삭제한다. 문단과 문단이 서로 연계성이 있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글을 쓴 후에는 스스로 글 전체를 보고 문단, 문장, 낱말의 순서대로 잘못된 곳이나 수정할 곳을 매끄럽게 다듬어야 한다.   다양한 장르의 일기로 장르의 특성과 글쓰기를 익힌다 일기 쓰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다양한 형식으로 일기를 써보게 한다. 생활문, 수필, 동화, 시 등으로 일기를 쓰면 각 장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같은 장르의 글을 읽을 때 도움이 된다. 설명문, 안내서, 조립 설명서 같이 정보 전달 형식의 일기 쓰기도 가능하다. 주장하는 글, 광고 글 등의 형식으로 일기를 써보면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편지, 초대장 형식의 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달할 때 쓰는 글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주제의 일기 쓰기에 도전한다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을 육하원칙에 맞춰 쓰는 일기는 이제 그만. 다양한 주제로 일기를 써보자. 하루에 일어났던 일 중에서 이야기 형식으로 쓸 수 있는 내용을 골라 서사 일기를 쓸 수도 있고,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서 독서 일기를 쓸 수도 있다. 견학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소개하고 느낀 점을 쓰는 견학 일기는 주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생활 속에서 안건을 찾아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근거를 찾아 쓰는 토론 일기는 사고력을 높인다.     부모의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는 일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아이는 부모의 피드백을 통해 더 좋은 일기를 쓸 수 있다. 먼저 내용 면에서 자기 성찰이 없을 때는 가급적이면 그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적해 준다. 생활 지도가 필요한 내용을 썼을 때는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아이 자신이 잘못된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끈다. 자기 의견이 적을 때는 중간중간 질문을 해서 자기 의견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형식 면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섞어서 나열했을 때는 한 가지만 골라 자세히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분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을 때는 매일 똑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맞춤법은 고쳐 준다고 해서 금방 터득하는 것도 아니고 일기가 맞춤법을 익히기 위한 것은 아니므로 크게 개의치 않는 것이 좋다. 반복되는 말이 너무 많고, 의태어나 의성어의 사용이 적어 글이 너무 건조할 때는 알맞은 말을 채워 넣어준다.
9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6 댓글:  조회:2579  추천:0  2018-01-06
  일기쓰기   -일기를 쓰기 전에 먼저 그때 일로 돌아가 겪어보기를 합니다. 겪어보기는 그때 겪었던 일이마 생각했던 것, 그때의 느낌을 생생하게 찾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겪어본 다음 겪었던 차례대로 자세하게 씁니다.   -잠깐! 쓰기에 앞서 자세하게 쓸 내용의 중심생각이 뭔가 생각해 봅시다.   -궁금하지 않도록 자세하게 씁니다.   제목쓰기   -글의 주제가 드러난 글(일기쓰기 전에 쓰거나 뒤에 쓸수 있음.)   예/나참, 어이없는 실수 / 고마운 친구/ 철수가 내민 예쁜 쪽지 등등..   다시 읽어보기   보태어 쓰고 다듬어, 모자라는 곳이 없도록 합니다.   일기의 종류   생활일기, 동시일기, 독서일기, 편지일기, 관찰일기, 체험일기, 만화일기, 진로일기, 가상일기, 소개일기 등등   처음- 사실 적기   예)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서울박물관을 갔다 왔다.   중간- 그 때 겪었던 일이나 본것을 상세히 적기.   예) 박물관에서는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옛날 조상들이 쓰던 접시,칼,액세사리 등이 제일 신기하였다.   신기 한것 중에서 제일 인상 깊은 것은 왕의 귀걸이 였다.   어떻게 저런 큰 것이 사람 귀에 달려 있는 지도 궁금하였고,   그 시대 왕의 귓볼은 얼만나 늘어져 있는지도 궁금하였다.   그리고....   끝- 느낌이나 반성 적기.   박물관을 갔다와서 즐거웠고, 알고 온것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내가 천제라도 된 것 같이 으쓱 되었다.   내일 친구들에게 자랑 하여야 겠다.   대충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쓰면 더 쉽죠
8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5 댓글:  조회:4222  추천:0  2018-01-06
일기쓰기 지도 방법               학기 중에도, 방학 중에도 아이들을 귀찮게 만드는 매우 전통 있는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일기쓰기'이다. 이 숙제의 역사가 오래되어서 그런 것일까, 일기쓰기는 학교에서 당연히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제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이를 초등학생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로 생각하다보니, 일기를 쓰는 행위 본연의 의미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일기쓰기는 무조건적으로 해야 하는 필수 활동인가? 아니다. 일기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학생의 발달에 큰 지장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또 의무적으로 학생들이 꼬박꼬박 일기를 쓰게 만든다고 해서 학생의 삶이 크게 변하는 것도 아니다. 일기쓰기는 학생이 자신의 삶을 잘 가꾸게 만들 수 있는 한 가지 '도구'일 뿐이며, 교사나 부모가 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은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인 일기쓰기 상황을 살펴보자. 학교에서 선생님은 매일 일기 숙제를 내주고, 아이들은 선생님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일기를 쓴다. 그리고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쓴 일기의 내용은 대부분 천편일률적이다.  "오늘 학교에 갔다. 친구랑 놀았다. 재밌었다. 학교를 마치고 태권도 학원을 갔는데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 오늘은 이만 써야겠다."  혹시 우리 학급의 학생들이, 우리 아이가 이런 식의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겠다. 일기를 1년 동안 꾸준히 써도 위와 같이 쓴다면 이게 과연 아이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  일기쓰기의 진정한 의의는 일상의 '나'를 회상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있다. 자신이 보낸 24시간이라는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일기를 쓰며 중요한 순간들, 의미 있는 순간들, 또는 그냥 지나쳤던 평범한 순간들에 대해 한 번 더 곱씹어 보는 것이다. (물론 일기쓰기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고, 사물에 대한 관찰력 등이 향상되지만, 이는 사실 일기쓰기의 목표가 아닌 부수적인 것들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부수적인 것들을 목표로 삼아 일기쓰기를 지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기'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감성적인 활동 아닌가?) 스스로를 안아줄 수 있는 도구, 일기이다.  따라서 일기쓰기라는 활동이 아이의 삶에 있어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바란다면, 일기는 당연히 써야 되는 것이라는 의무적인 관점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일기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고민이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아이들에게 제시되어야 아이들의 일기쓰기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그럼 일기쓰기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1. 맞춤법 교정이 일기쓰기 지도의 목표가 아니다. - 다시 말하지만, 일기쓰기는 아이들의 문법능력 향상이나 글쓰기 능력 향상이 주된 목표가 아니다. 따라서 교사가 만일 아이들의 일기를 확인하고 있다면, 맞춤법과 같은 요소에 대한 지적보다는 일기에 들어간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일기 속에 그 아이의 하루가 얼마나 진솔하게 들어가 있는지, 오늘의 하루를 아이는 어떻게 느꼈는지를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내용을 자세히 보려면 당연히 소요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일과가 바쁜 교사에게 이는 쉽지 않다. 그럴때는 간단하게 학생들이 일기를 쓰는 횟수를 줄이면 된다. 일기쓰는 횟수를 줄여주면 활동에 대한 부담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줄어든다. 그리고 줄어든 부담만큼 더 섬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양보다 질이다. 2. 특별한 일만이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 일기쓰기라고 하면 꼭 특별한 일만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단조로우며, 그런 단조로운 일상이 모여 하루가, 일주일이, 일년이 된다. 우리에게 중요한 순간은 어떤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 때가 아닌, 오히려 무심코 흘러가는 일상의 순간이다. 따라서 그런 평범한 하루 중에서 특별한 일을 억지로 찾아내는 것보다 일상의 순간을 좀 더 풍부하게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일기를 쓸 때도 이 점에 유의하여 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3. 일기 쓰는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 우리의 일과는 보통 '밤'에 마무리되지만, 일기도 꼭 '밤'에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의 순간이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은 아침이 될 수도, 또는 아이들과 재밌게 노는 방과 후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 순간을 잘 살려서 쓰는 것이 중요하지, 굳이 아껴놨다가 자기 전에 쓸 필요는 없다. 4. 일기쓰기를 어려워하면 '주제'를 제시해주어라. - 그래도 일기를 쓰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가 주제를 직접 정해주는 것도 좋다. 주제는 그 날 먹은 아침 밥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우리 반 아이들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최대한 자세히 적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 아침을 먹었다. 밥이랑 국이 맛있었다." 이런 식으로 쓰는 학생이 있다면, 아침은 정확히 언제 먹었는지, 메뉴는 무엇이었는지, 각 반찬에서는 무슨 맛이 느껴졌는지, 그리고 밥을 먹으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자세히 적도록 요청한다.  일기쓰기는 '잘' 쓰면 정말 좋은 활동이다.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 시간여행을 할 줄 아는 주인공은 하루를 두 번 산다. 첫 번째 하루는 평범하게 보낸다. 즐거운 순간도 있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난감한 순간도 있다. 시간을 되돌려 한 번 더 사는 하루는, 걱정과 긴장으로 인해 느끼지 못했던 것들은 다시 한번 음미하며 산다. 그렇게 일상의 순간이 주는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그 행복감은 주인공이 시간 여행을 할 필요도 없게 만든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일기쓰기가 그런 활동이다. 평범한 우리가 남자주인공처럼 하루를 여러 번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일기는 우리 머릿 속에서라도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렇게 회상되고 음미되는 하루는 분명 학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7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4 댓글:  조회:2477  추천:0  2018-01-06
ㅡ 200*년 *월 *일 금요일  날씨 햇님  일어난 시간 6시  잠드는 시간 5시  오늘은 개천절 쉬는 날이다  학교도 쉬고 양치도 쉬고 세수도 쉬  었다. 식구들 모두 남해바다에  낚시를 갔다 나는 망둥어를  많이 잡았다 할아버지께서  회를 만들어주셔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었다. 피곤해서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자버렸다  200*년 *월 *일 화요일  날씨 구름  일어난 시간 7시 반(30)  잠드는 시간 9시30분  엄마 킥킥. 오늘 저녁 때요.  할아버지가 화분속에서 민달팽이를  찾았어요. 그래서 내가 화분에다  놨어요 그런데 잎을 갉아먹어요!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려고  합니다.       당시 일기를 쓰게 시키면서 세웠던 원칙입니다.   -. 그림일기보다는 생활일기를 쓰게한다.   보통 아이에게 처음 일기를 쓰게 할 때에는 스케치북에 그림일기부터 쓰게 하는데요.. 저는 그림일기보다는 생활일기를 더 권하고 싶습니다. 그림일기는 자칫하면 글쓰기보다 색칠이나 그림그리기에 더 치중하게 되서  글쓰기에 신경을 집중하게 못하게 하는 수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대부분의 남자아이 경우에는 그림그리기에 부담을 많이 느껴서 그림 때문에 일기쓰기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생활일기를 쓰되 처음에는 약 3~4문장 정도에서 추후에 차차 문장수를 늘려가고, 문장의 모양새도 주어, 목적어, 동사등이 빠짐없이 들어간 완벽한 문장이 되도록 살펴줬습니다.     -. '메모'가 아닌 '글짓기'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보통 일기를 쓰라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간략히 적고말게 되더군요. 그것은 엄밀히 말해서 '메모'입니다. 일기는 메모가 아니라 글짓기여야 하지요.  그렇게 유도하기 위해서 아이에게 하루에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한 가지를 떠올리며 제목을 정해서 쓰게 합니다. 보통은 아이에게 정하게 하는데, 엄마가 정해주는 경우도 있구요..   재영이 일기쓰기를 봐줄 때 항상 강조했던 말이, 길든 짧든 메모가 아닌 일기가 되기 위해서는 꼭 [사실]과 [느낌]을 같이 적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 너무 늦게 먹어서 지각을 했다. 선생님께 혼났다.   이렇게 쓰는것보다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 밥이 너무 뜨거워서 빨리 먹을 수가 없었다.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뜨거운 밥도 빨리 먹을 수 있게 될까? 그러면 지각도 안하고 선생님께 혼나지도 않을텐데.   이런식으로 아이 본인의 생각이나 느낌이 사실보다 더 부각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일기를 쓸지 먼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끌어내는 사전 작업이 중요하겠지요.     -. 받아쓰기를 시키지 않는다.   일단 아이의 생각과 방향이 결정되면, 한 문장이라도 아이의 머리에서 나온 문장으로 일기를 채워가야 합니다. 엄마가 줄줄 불러주면 받아적는 식의 받아쓰기 일기는 절대! 효과가 없습니다. 물론 엄마 입장에서 아이의 입에서 완벽한 문장이 바로바로 튀어나오지 않으면 조바심을 느껴 개입하지 않을 수 없긴 한데요.. ^^;; 일단은 처음에 아이의 입에서 나온 문장을 존중해주셔야 아이가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어떤 엄마는 아이에게 생활일기 뿐 아니라 화분에 심어놓은 씨앗의 변화를 관찰일기 형식으로 써보게 하기도 하고, 혹은 동시를 지어보게 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재영이는 만화책을 즐겨본 이후에 일기장에 말풍선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생활일기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최근 자기의 관심사에 맞춰 새로운 형식이나 스타일로 재미있는 창작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재영이는 미니북 모양으로 접어놓은 도화지 위에 약 8~10 페이지짜리 동화를 그림과 함께 지어놓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다녀온 관광지의 티켓이나 프로그램 광고지들, 혹은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일기장에 같이 붙여서 심심할 때 뒤적여도 좋은 구경거리가 되게끔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아이들의 일기니까 너무 틀에 맞추려고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재영이는 띄여쓰기와 다양한 문장부호 사용하기에 초점을 맞춰 일기쓰기를 지도하고 있어요. 예전만큼 엄마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차근차근 살펴주지 못하고는 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일기쓰기가 버릇이 되서 자기전에 빼놓지 않고 쓴답니다. 문장도 훨씬 길어지고, 매끄러워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기쓰기.. 글짓기 훈련으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 꼭 차근차근 꾸준히 지도해보세요. 저도 재영이 일기 같이 쓰면서 얼마나 속끓였는지 모른답니다. ^^    
6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3 댓글:  조회:2669  추천:0  2018-01-06
  일기 쓰기 지도 방법       어린이의 일기를 보실 때 맞춤법을 먼저 지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어린이 중에는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맞춤법은 글을 자주 쓰는 과정에서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리가 없고 빠릅니다. 맞춤법을 빨리 익히게 하려고 받아쓰기를 많이 시키거나 일기를 보시면서 맞춤법이 틀렸다고 야단을 치면 글쓰기는 어렵다는 생각만 굳힐 뿐 맞춤법을 익히는 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린이에게 일기를 쓸 때 글자를 모르겠으면 비워 놓거나 동그라미를 치고 넘어 가도록 지도하는 게 좋습니다. 일기를 다 쓰고 난 뒤 모르는 글자를 물어서 쓰게 합니다. 맞춤법은 짧은 시간에 익히기 힘드는 것이므로 일기를 쓸 때 맞춤법에 대한 부담감을 주면 일기 쓰기는 더욱 힘들어집니다.     어린이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 금방 아시겠지만 날마다 특별한 일이 있기 힘듭니다. (이건 현대 사회에 사는 대중들은 다 비슷하겠지요. ^^*) 요즘의 어린이에게는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예전에 비해 생활이 더욱 단조롭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착한 일, 잘한 일, 반성할 일 등으로 범위를 정해 주고 일기를 쓰라고 하는 것은 일기 쓰기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일기 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일기 검사를 하는 것은, 표현력을 높히면서 사고력을 기르는 데에도 있지만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일기만큼 좋은 게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기 쓰기 지도의 제일 중요한 원칙이 쓰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정직하게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기를 쓸 때 무엇을 써야 할 지 몰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쓸 게 없다고 하는 어린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글감잡기 방법에 따라 지도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걸 하기 전에 먼저 일기는 특별한 일만 쓰는 게 아니라 보통 있는 일을 쓰는 거라는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의 글감을 나누어 생각해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사람에 따라, 일에 따라(일은 한 일, 본 일, 들은 일, 생각한 일로 나누기도 하고 말하고 싶은 일, 숨기고 싶은 일로 나누기도 한다.), 느낌에 따라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에는 저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를 시간의 범위로 나누어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눈을 떠서 집을 나서기까지 한 일:  2. 학교 가는 길에 일어난 일:  3.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에 일어난 일:  4.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일어난 일:  5. 점심 시간에 일어난 일:  6.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어난 일:  7. 학원에서 일어난 일: 8. 저녁 먹기 전까지 일어난 일: 9. 저녁시간에 일어난 일: 10. 잠자기 전까지 일어난 일: 이렇게 정리하려 한다면 아이는 부담스러워 하거나 귀찮게 여길 수 있으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억지로 하기 보다는 그냥 넘어 가도록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나누고,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다 보면 앞으로 일기 내용을 잡는데에 그리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흔히들 일기는 하루를 돌이켜 보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쓰도록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기 전의 시간은 졸음 때문에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쓰기보다는 대충 쓰기가 쉽습니다. 특히 쓰기는 어린이가 하는 일 가운데 귀찮고 힘들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쓰고 싶은 일을 겪은 뒤에 바로 쓰는 게 가장 좋지만 일기장을 항상 준비해야 하고 찬찬히 쓸 시간의 여유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실제로 하기가 힘듭니다.   일기를 쓰려면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요즈음 어린이의 생활을 볼 때 저녁 먹기 전이 가장 좋은 시간일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하는 글쓰기 기본 형태는 말하듯이 써 나가는 것입니다. 일기글과 생활글은 일 중심으로 쓰므로 남에게 이야기 하듯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써 나가면 됩니다. 어린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까닭 중에 하나가 글쓰기는 뭔가 특별한 형식과 내용을 쓴다라는 오해 때문입니다.   이러한 오해는 이전에 글쓰기를 문예 교육 쪽에 중심을 두고 괜찮은 작품 하나 만드는 데 치중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즘도 간혹 글쓰기 공부를 한다면 작가나 시인될 거냐라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 불과 몇 년 전만하더라도 글쓰기를 문예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많이 지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뭔가 꾸미거나 지어낸다는 뜻이 강한 "글짓기"라는 낱말보다 "글쓰기" 또는 "쓰기"라는 낱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목적인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일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쓰기보다 말하기를 쉬워합니다. 말하기와 쓰기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른 점도 많이 있지만, 표현한다는 점에서 같은 점도 많습니다.   어린이들은 말하기는 젖먹이일 때부터 배워왔고, 글쓰기는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배웁니다. 당연히 말하기를 글쓰기보다 쉬워하고 잘합니다. 글쓰기를 잘하든 못하든 글감에 대해 말하기를 하고 글쓰기를 하면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더 잘합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이야기해 주기를 좋아합니다.   어린이에게 말한대로 글을 쓰도록 합니다. 말하기 능력이 자기 학년 수준에 이른 어린이는 말한대로 꾸준하게 쓰면 글쓰기가 빨리 나아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도 어려워 하고 말하기도 잘 안되는 어린이에게는 먼저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육하 원칙을 기준으로 하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따져 묻고 대답하기보다 스스로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긍정하는 추임새(와, 재미있었겠네. 대단한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지? 등)를 많이 말합니다. 들을 때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합시다. 이런 말들은 말하려는 의욕을 꺾을 뿐 아니라 대화를 안 하려고 하는 원인이 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어린이들이 말하기를 하고 난 뒤에도 글쓰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는 글쓰기와 말하기의 차이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말은 많이 했는데 글은 아주 간단하게 씁니다. 이는 쓰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말하듯이 쓰면 된다고 하여 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이런 어린이일수록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맞춤법에 대한 강조를 하지 말고 틀려도 나중에 고치면 되고, 글을 많이 쓰다보면 맞춤법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라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럴 경우 '생각 지도 그리기'방법과 함께 하면 좋습니다.   [생각지도 만들기] 1. 연습장 한 장을 준비합니다. 아예 '생각 지도 그리기'라는 공책을 한 권 준비해도 좋습니다. 2. 종이 한 가운데에 그 날 일기의 글감을 씁니다.  3. 말하기를 하면서 있었던 일을 낱말, 또는 짧은 문장의 가지를 만들며 정리합니다.  4. 다 쓴 뒤 쓰고 싶은 순서대로 번호를 붙입니다.  5. 처음에는 지도하시는 학부모님이 쓰다가 차츰차츰 어린이 스스로 해보도록 합니다.  6. 완성한 뒤, 이를 보며 이야기를 하게 하면 말하기 능력도 향상됩니다.   아래는 생각지도 예시입니다.     어린이의 일기를 볼 때 글의 길이를 보고 짧게 썼으면 길게 쓰라고 많이 요구합니다. 길게 쓴다고 좋은 일기되는 건 아닙니다. 한 가지 일을 쓰더라도 자세하고 생생하게 쓴 일기가 일단 좋은 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길게 쓰라고 하기보다 자세하게 쓰라고 가르칩니다. 일기 쓰기를 힘들어 하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자세하게 쓰기를 잘하지 못합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게는 일기는 자세하게 쓰는 게 좋다고 이야기한들 소용이 없습니다. 자세하게 쓰기 지도는 앞에서 써 놓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쓰게 하는 것'과 '생각지도 그리기' 방법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 방법에 덧붙여 할 수 있는 자세하게 쓰기 지도 방법은 '번호 붙여 끼워 넣어 쓰기'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글을 쓰고 난 뒤에 나눈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다시 읽어 보게 합니다. 빠진 내용이 있다면 빠진 부분의 앞 문장 끝에 1)번이라고 번호를 붙인 뒤에 글의 끝에 1)번이라고 쓰고 빠진 내용을 쓰는 방법입니다. 내용이 빠졌다고 지우고 다시 쓰라고 하면 아주 귀찮게 여기고 힘들어 합니다. 어디에 제출하는 작품도 아니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면 위치가 뒤바뀌어도 순서가 표시되어 있으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2학년 여자 어린이와 함께 '끼워 넣어 쓰기'방법으로 쓴 일기입니다. -과 자- 학교에 갔다와 보니 엄마가 성당에 가고 없었다. 아빠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다. 1)3일 용돈으로 1000원을 주었다. 가게에 가서 맛있는 과자를 샀다. 초콜릿을 샀다. 껌도 들어 있었다. 맛있었다. 2)500원 이었다. 즐거운 하루였다. ("아버지께 용돈 달라고 할 때 어떻게 말했지?" "그러니까 아버지는 뭐라고 하시던데?" "그 말을 그대로 1번 뒤에 써보자.") 1) "아빠, 돈 좀 줘." "뭐 할라고, 엄마가 안 주더냐?" "응, 과자 사 묵고 싶다." "엄마 오면 달라고 해라." "지금 배가 과자 조, 과자 조, 하는데. 지금 주면 안 되나." "하하항." ("과자 먹으면서 맛있다는 생각말고 다른 생각은 안 했니?") 2) 과자를 먹으니 할머니가 생각났다. 할머니는 초코릿을 좋아하신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놀이터에서 놀고 있어서 못 갖다 드렸다. 다음에 사면 갖다 드릴 것이다.   대화글 쓰기란 실제라 나누었던 말을 큰 따옴표 안에 그대로 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쓰면 설명하는 문장으로 쓴 글보다 느낌이 더 생생하게 드러나고 자세한 글이 됩니다. 이 방법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자세히 쓰기의 다른 여러 가지 방법보다 훨씬 어린이들이 쉽게 익힙니다. 또 대화글을 쓸 때 한 칸 들여서 쓰고 한 번 말한 걸 쓴 뒤에는 줄을 바꾸어 쓰므로 글의 길이가 늘어납니다. 짧게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어린이에게는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많이 쓰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자세하게 쓰기도 잘 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무리한 요구일뿐더러 자세하게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일기는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글이므로 반드시 생각과 느낌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느낌과 생각을 많이 쓰도록 강요하면 도리어 역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래의 어린이가 쓴 글모음 책을 구입해서 수시로 읽어보게 합니다. 또래의 친구들은 어떻게 쓰는지, 어떤 생각을 썼는지 살펴보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일기 쓰기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합니다.   - 난 그래도 놀아줄 거다.    (서울글쓰기교육협의회 엮음/온누리/178쪽 1~2학년용) -내가 처음 쓴 일기     (윤태규 엮음/보리/167쪽 1~2학년용) -새롬이와 함께 일기 쓰기  (이새롬 글/이성인 해설/보리/219쪽 2~4학년용) -공부 안하고 어디 가니? 1. 2     (서울글쓰기교육연구회 엮음/온누리/각 170쪽 3~4학년용) -공부는 왜 해야 하노   이호철 지도/산하/185쪽  4~5학년용) -우리 반 순덕이     (이오덕 엮음/창작과 비평사/204쪽 4~6학년용) -내 마음 누가 알까?     서울글쓰기교육연구회 엮음/온누리/154쪽 5~6학년용)    
5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2 댓글:  조회:2514  추천:0  2018-01-06
일기 쓰기 지도의 효율적인 방안 영덕초등학교   Ⅰ.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   초등 학생들이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것을 맹목적으로 강요만 하기 때문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제대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데도 수준급의 문장을 요구하고, 지도는 해 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쓰라고만 하기 때문이다. 일기 쓰기 지도에서도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기 쓰기를 싫어하기도 한다. 논리적 사고나 추리력이 부족하여 사물에 대한 느낌도 갖지 못하는데 일기를 쓰라고만 하면 싫어할 수밖에 없다. 셋째, 글짓기 자체에 흥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일기 쓰기를 싫어할 수도 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을 만들려면 우선 일기 쓰는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 이에 초등학생 일기 쓰기 지도의 효율적인 지도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Ⅱ. 일기 쓰기 지도의 효율적인 방안   1. 어떻게 쓰도록 할 것인가   가. 거르지 않고 꾸준히, 거짓 없이 쓰게 한다.   일기 쓰기 지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거르지 않고 쓰게 하는 일이다. 이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쓸 내용도 없는 날 일기를 억지로 쓰게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습관이 형성되기까지는 계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일기 쓸 내용이 없는 것을 주제로 그날의 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다 피치 못할 일로 한두 번쯤 거르게 되면 그것 때문에 결국 중단하게 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일기를 계속 쓰도록 하기 위하여 보통 교사나 부모가 학생들의 일기를 검사하는 방법이 쓰인다. 이것은 한 방법이기는 하나 학생들이 교사와 부모를 의식하여 사실대로 쓰지 않을 염려가 많으므로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거짓말 일기는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일기는 가장 고백적인 글이다. 고백이란 사실대로, 생각한대로,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자신을 고스란히 나타내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나 자기 자신이 대상이 될 때는 결점을 감추고, 가능하면 사실보다 돋보이게 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그러므로 고백적인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여 일기를 쓸 때에는 무의식중에 자신을 보호하게 된다. 그러므로 특히 이점에 유의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나.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쓰게 한다.   일기는 아침에 쓸 수 있고, 밤에 쓸 수도 있으며, 아무 때나 시간 날 때 쓸 수도 있다. 즉 자기 형편에 맞추어 적당한 때 쓰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인 것이다.   일기는 하루의 일을 되돌아보고 곰곰이 생각하여 반성하는 자세로 쓰는 글이며, 이 때가 하루의 일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고,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많은 때이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에 쓰는 것이 습관이 되면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는데 도움이 된다.   다. 일기장에 직접 쓰게 한다.   일기장을 부모나 교사가 검사하다 보면 깨끗이 잘 쓰기를 바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잘 보이기 위해 다른 곳에 썼다가 옮겨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학생들에게 부담만 주게 된다. 다른 곳에 썼다가 옮겨 쓰지 않도록 한다.   라. 하루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쓰게 한다.   학생에 따라서 그날에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모두 쓰려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와서 무엇을 하고 잠을 잤다는 식의 표현이다. 일기의 내용보다 쓰는 양을 생각하다 보면 이런 일기를 쓸 수도 있다. 이것저것 모두 쓰기보다는 하루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찾아 (주제를 잡아) 자세히 쓰게 한다. 그러면 하루의 생활을 되새기면서 그 중 한두 가지 내용을 골라 써야 하므로 하루의 생활을 돌이켜보는 회상능력이 필요하게 된다.   마. 글씨체를 바르게 정성껏 쓰게 한다.   초등학교의 저학년(1,2학년)때는 글씨 쓰기와 병행해서 일기 쓰기 지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경필 글씨체를 강조하다보면 학생들이 싫증을 낼 수도 있다. 보기 좋게 정성껏 쓰게 하되, 창의력을 억제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가. 있었던 일과 함께 느낌이나 의견도 많이 쓰도록 지도한다.   그날에 있었던 일에 자기의 마음을 담게 하되, 될 수 있다면 느낌이나 의견을 자세히 표현해 보게 한다. 그러나 일기의 끝에 ‘결심했다’,‘다짐했다’,‘즐거운 하루였다’ 등의 말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치레가 되므로 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나. 제목을 정해서 쓰도록 지도한다.   제목을 정해서 쓰게 하는 것은 하루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밖에서 본 것, 들은 것뿐만 아니라 그날 있었던 일 중에서 자랑스런 내용이나 친구와 싸운 일, 선생님께 꾸중들은 일 등에서 제목을 정해 솔직하게 쓰게 한다. 또 생활에서 느낌이나 깨달음이 컸던 일, 좋은 책을 읽고 느낀 점등에서도 제목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글감을 고르는 훈련이기도 하다.   다. 일기에는 일정한 틀이 없음을 알려 주어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도록 지도한다.   일기에는 날짜와 요일, 날씨 등은 꼭 쓰도록 해야 한다. (날씨는 구체적으로 쓰게 하는 것이 좋다.: 비 온 뒤 갬, 맑은 햇살, 천둥과 비, 흐리고 바람 등). 그러나 내용은 자유롭게 쓰도록 일러주어야 한다. 편지처럼 쓸 수 있고, 시처럼 쓸 수도 있으며, 감상문처럼, 기록문처럼, 독후감처럼, 생활문처럼, 기행문처럼......, 이렇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되, 중심 내용은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투적인 표현은 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즉 일기는 ‘오늘 겪은 일’, ‘나의 생활’, ‘나의 생활’을 기록하는 글이므로 ‘나는’, ‘오늘은’등을 쓰는 것은 좋은 표현이 못된다. 그리고, 가능한 접속사는 자주 쓰지 않도록 한다. ‘그런데’, ‘그래서’, ‘그러자’등의 접속사를 남발하지 않도록 한다.   라. 바르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느끼는 마음으로 쓰도록 지도한다.   하루의 일을 정리하면서 기록해 나갈 때 자기의 생활중에는 잘된 점, 잘못된 점들이 있게 마련인데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면 모두 나의 잘못으로만 여기게 되므로 바르게 판단해서 엄격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바른 판단력도 생기고 도량도 넓어진다. 이와 같이 하기 위해서는 ‘사물과의 대화’ 나 ‘자기와의 대화’내용 등을 일기로 표현해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마. 자존심 상하지 않게 지도한다.   자기 자신을 나타낸 것을 남에게 보여 준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교사나 부모들은 다 쓰여진 일기를 보고 꾸짖거나 비웃지 말고,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합당한 단어로 바꾸어 주어 실제로 문장이 만들어지는 느낌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즉, 좀 더 잘 된 일기는 문집을 만들어 주거나 신문, 잡지 등에 기재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면 좋다.   Ⅲ. 맺음말   일기에는 쓴 사람의 생활과 사람됨이 들어 있으며, 느낌과 생각이 담겨 있는 ‘나’의 역사이기 때문에 자기의 생활을 성실하게 써 놓은 일기는 매우 값진 것이다. 따라서 일기 쓰는 습관은 생활 지도면에서도 자기 성찰을 가져오게 되어 그릇된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정서적인 면에서도 학생들을 성숙하게 한다.   이와 같이 초등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 발달을 돕는 훌륭한 일기를 쓰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능력을 고려하여, 꾸준히 지도되어 “써서 버리는 일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4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 댓글:  조회:2534  추천:0  2018-01-06
■특별한 일보다는 일상적인 일 속에서 글감을 발견해야 일기 쓰기는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힘든 과제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일상이 서로 비슷비슷해 일기에 쓸 글감을 발견하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서울 학동초 이정숙 교사(서울 초등 논술 교육 연구회 회장)는 일상적인 일과 중 하나를 골라 자세히 표현해보도록 시킬 것을 추천한다.  "날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하루 일과에서 특별한 일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아요.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일상적인 일 속에서 글감을 찾아내 하고 싶은 얘기를 쓰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별한 일만 일기로 써 버릇하면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거짓말로 분량을 채우기 쉽습니다." 예컨대 '오늘 학교에서 수학 수업을 들었다'는 식보다는 '수학 수업 시간에 친구 00가 발표를 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해줬다. 칭찬을 받는 친구 00가 부러웠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수학 시간에는 발표를 해야겠다'로 바꿔보도록 지도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니?"라고 자주 말하며 경험한 일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똑같은 일을 겪었을지라도 생각이나 느낌은 다르기 때문에 감정을 일기 속에 담아내는 연습을 하면 매번 다른 일기를 완성할 수 있다. 글쓰기를 겁내는 아이일 경우 우선 말로 설명하도록 시켜보고 점차 익숙해지면 글로 써보도록 유도한다.  분량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조선일보에 '초등 논술 일기'를 연재했던 임명남('초등 논술은 없다' 저자)씨는 "길게 써야만 잘 쓴 일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무리하게 분량을 강요하기 보다는 한두 줄을 써도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썼다면 칭찬해줘라"라며 "요리일기, 그림일기, 독후감일기 등 형식을 달리 하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재미난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기를 글쓰기나 국어 공부용으로 시키려 하지 말아야 이정숙 교사는 아이들 일기 검사를 할 때 틀린 맞춤법에 예쁜 색깔 펜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준다. 빨간색 펜으로 가위표시를 하면 아이들이 틀린 것에 위축돼 일기 쓰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기 쓰기란 생활 속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지 틀린 맞춤법을 교정해주거나 글쓰기 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기 쓰기 지도를 하는 교사와 부모 또한 틀린 글자를 바로잡거나 띄어쓰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억지로 일기를 쓰게 해서도 안 된다. 일기가 숙제로 되는 순간 아이들은 흥미를 잃는다. 일기는 밥 먹는 일처럼 날마다 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야 거부감이 안 든다. 임명남씨는 "마지못해 일기를 쓸 경우 검사하는 사람이 없으면 쓰지 않게 된다"며 "방학이 끝날 때마다 밀린 일기로 고생을 하는 것은 일기를 숙제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씨가 추천하는 방법은 어떤 일을 경험했을 때 바로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기억이 더 잘 나서 쉽게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졸린 상태에서 일기를 쓰게 하면 아이들이 더 피곤해한다"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반성하는 일기를 쓰는 것보다는 경험한 일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써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먼저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야  전문가들은 아이가 스스로 일기를 쓰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들의 솔선수범이라 말한다. 부모 본인은 정작 일기를 쓰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만 강요할 경우 아이들은 '일기=귀찮은 것, 어른이 되면 안 써도 되는 것'이라고 자칫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반면 부모 스스로 일기를 쓰면서 아이에게 같이 동참할 것을 권유할 경우에는 일기 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만족감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일기를 쓸 때에도 곁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다. 대신 아이들의 일기를 대신 써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베껴 쓴 글은 일기 검사 때 당장의 눈속임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어떤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정숙 교사는 "부모는 아이가 일기를 제대로 못 쓴다고, 또는 아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답답해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표현력을 기르도록 참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기 쓰기 단계 일기 쓰기를 막 시작하려는 아이들은 다음 단계를 따라 해보세요. 1. 우선 날짜, 날씨를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두세 줄 분량으로 간략하게 쓰되 매일 쓰도록 한다. 2. 하루 일과 중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 또는 우후 중 하나를 택해 있었던 일을 차례로 기록한다. 분량은 10줄 정도로 시작해 점점 늘려본다. 3.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떠올리며 일상을 서서히설명해 본다. 4. 글 쓰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경험했던 일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해 한편의 글을 완성해본다.
3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산천어축제"가 있었으면(2)... 댓글:  조회:3185  추천:0  2018-01-06
[화보] 홍천강 인삼송어축제 성황리 개막 하중천 기자 입력 2018.01.05.  자동요약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송어를 낚아 기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에서 한 관광객이 송어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에서 관광객이 송어를 낚아 기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에서 객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가 개막했다. 한 관광객이 얼름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가 개막했다. 한 관광객이 얼름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5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서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수많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등이다. 2018.1.5/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홍천=뉴스1) 하중천 기자 =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가 5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 일원에서 성황리 개막했다. 이날 축제장은 오전 6시 첫 입장객을 시작으로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 인삼송어 맨손잡기, 북극곰 달려 인삼송어 잡기 등이다. 노승락 군수는 “축제장에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홍천 인삼을 먹인 송어의 맛과 함께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九九消寒圖" 유래?... 댓글:  조회:2858  추천:0  2018-01-06
                                                                                       [인민망 한국어판 1월 5일] 베이징(北京, 북경) 시간 1월 5일 17시 49분,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소한(小寒)이 시작되며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찾아왔다. 관련 풍습 삼구[三九: 동지부터 시작하여 매(每) 9일이 일구(一九: 1번째 9일)이고, 구구(九九: 9번째 9일)까지 모두 81일간을 세며 겨울을 보내는 옛 풍습 가운데 3번째 9일]에 보양하면 다음 해에 탈이 없다. 소한 전후로 중국 사람들은 보온에 신경을 쓰기도 하지만 특히 음식을 통한 보양에 힘쓴다. 사람들을 이때 따뜻한 음식을 주로 먹는다. 난징차이판(南京菜飯): 청경채, 절인 고기, 소시지나 소금에 절인 후 납작하게 말린 오리에 생강가루와 찹쌀을 넣고 익히면 그 맛이 일품이다. 광저우(廣州, 광주) 찹쌀밥: 찹쌀 60%, 향미(香米) 40%, 절여 말린 돼지고기, 소시지 조각 등을 볶은 후 잘 볶은 땅콩 알갱이와 쪽파를 추가하고 밥에 비벼 먹는다. 구구(81일)를 이겨내는 방법, 하루에 하나씩 색칠한다. 원(元)대 엽전 형태, 매화 형태의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동지부터 매일 창문에 붙어있는 ‘구구소한도’의 매화에 색칠을 하면서 81일을 센다. 81개의 하얀 매화가 화려하게 칠해지면 봄이 찾아온다. 납팔(臘八) 죽먹기 시기적으로 소한은 납팔절 전후에 있어 납팔죽(臘八粥)을 먹는 풍습이 전해져오고 있다. 고방(膏方) 만들기+운동하기 난징 사람들은 소한에 줄넘기, 제기차기, 닭싸움, 지유자자(擠油渣渣: 벽에 기대 서로를 미는 운동) 등 운동을 실시한다. 만약 눈이 오면 눈싸움, 눈사람 만들기 등을 하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고방은 중약(中藥)재를 물에 넣고 반복해서 달이고, 찌꺼기를 걸러내고, 약즙을 얻어 졸여 농축시킨 후 꿀, 설탕, 크실리톨(자일리톨) 등을 추가해 만든 중약이다. 고방을 복용하는 것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해 소한에 몸 보양 방법 중 하나다. (번역: 은진호) ///인민망(人民網)
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또 나와 같이 놀아보쟈... 댓글:  조회:4643  추천:0  2018-01-06
                                                                                                  1월 2일, 기자가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 있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야안 비펑샤(碧峰峽) 기지의 ‘판다유치원’을 찾았다. 이곳에는 2016년에 태어난 새끼 판다 7마리가 살고 있다. 재롱둥이 판다들의 귀여운 모습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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