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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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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날짜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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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런저런] - "괴물 오징어" = 2.4M 댓글:  조회:2753  추천:0  2018-04-10
사람 키 훌쩍 넘는 2.4m ‘괴물 오징어’ 낚였다 (ZOGLO) 2018년4월10일    ▲ 길이 2.4m, 너비 45cm인 오징어.   한 어부가 거대한 크기의 오징어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해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 타위타위주의 외딴 섬 지역에서 한 어부가 지난 7일 아침, 8피트(약 2.4m)가 넘는 대형 오징어를 해안 마을 육지로 운반해왔다고 전했다. 대만 서부, 필리핀, 홍콩에 분포하는데 필리핀 오징어는 몸통이 근육질로 두꺼우며, 후미로 갈수록 뾰족해진다. 어부 해럴드 에두아르도 커티스는 “오징어 무게 때문에 뭍으로 가져오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오징어가 기운이 넘치는데다 너무 깨끗하고 흰색이라 맛도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내가 잡거나 본 생물 중 가장 크다”며 “바다에 이 크기만한 오징어가 더 있을 것 같다. 어쩌면 더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거대한 크기의 오징어는 마을 사람들을 신선한 충격에 몰아넣었다. 한편 해당 오징어의 사진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쌍한 오징어, 오징어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편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다시 돌려보냈어야 했다”라거나 “오징어를 먹게 돼서 사람들이 행복해할 것이다.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먹이는데 도움이 될텐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7    "엄마가 병원 입원하면 울 집 통채로 터엉 비어있어"... 댓글:  조회:2119  추천:0  2018-04-10
  + 안개 엄마  안개가 온 산을  품에 껴안고 있는 걸 보면  팔이 퍽 큰가 보다.  어릴 적 우리 삼형제  품에 꼭 껴안던  우리 엄마다  한없이 좋은 우리 엄마처럼  사랑을 퍼 주는 안개.  엄마 사랑 넉넉히 마시고 있는  산.  (서향숙·아동문학가)  + 엄마 자리  키, 150센티미터  몸무게, 40킬로그램  우리 엄마  작아서 작아서  표도 안 날 텐데  병원에 입원하는 날  집 한 채가  터엉  비었다  (한상순·아동문학가)  + 엄마는 대번 아세요  내 목소린지 아닌지  엄마는 대번 아세요  내 발소린지 아닌지  엄마는 대번 아세요  내가 배가 고픈지 안 고픈지  엄마는 대번 아세요  내가 어디가 아픈지 안 아픈지  엄마는 대번 아세요  내가 정말 자는지 안 자는지  엄마는 대번 아세요   (윤석중·아동문학가, 1911-2003)  + 겨울 엄마  내 옷 어디 갔어?  옳아, 차거울까 봐  엄마가 자리 밑에 넣어 놓으셨구나.  내 밥 어디 갔어?  옳아, 식을까 봐  엄마가 포대기로 싸 놓으셨구나.  내 신 어디 갔어?  옳아, 발 시릴까 봐  엄마가 아궁이 앞에 놔 두셨구나.  엄마 어디 갔어?  옳아, 얼음길 조심조심  물을 길으러 가셨구나.  추위에 튼 엄마 손  오늘 밤도 두 손으로  꼬옥 쥐고 잘 테야.  (윤석중·아동문학가, 1911-2003)  + 밤중에  달 달 달 달….  어머니가 돌리는  미싱 소리 들으며  저는 먼저 잡니다,  책 덮어놓고.  어머니도 어서  주무세요, 네?  자다가 깨어 보면  달달달 그 소리.  어머니는 혼자서  밤이 깊도록  잠 안 자고 삯바느질  하고 계셔요.  돌리시던 미싱을  멈추시고  "왜 잠깼니?  어서 자거라."  어머니가 덮어 주는  이불 속에서  고마우신 그 말씀  생각하면서  잠들면 꿈속에도  들려 옵니다.  "왜 잠 깼니?  어서 자거라  어서 자거라…."  (이원수·아동문학가, 1911-1981)  + 엄마하고  엄마하고 길을 가면  나는  키가 더 커진다.  엄마하고 얘길 하면  나는  말이 술술 나온다.  그리고 엄마하고 자면  나는  자면서도 엄마를 꿈에 보게 된다.  참말이야, 엄마는  내가  자면서도 방그레  웃는다고 하셨어.  (박목월·시인, 1916-1978)  + 엄마의 눈      엄마의 큰 눈이  샘물처럼 맑을 때엔  눈부신 태양이  방안까지 들어온다.  온실로 변한 방안을  나는 나비가 되어  웃음꽃 사이를 나풀나풀 날아다닌다.  엄마의 큰 눈이  흐려서 동굴 속만큼이나 어두울 때엔  나는 윗목에 혼자 앉아  벙어리 화가가 된다.  하얀 도화지에  엄마의 큰 눈을  그렸다가 지우고 또 그려 본다.  (장수철·아동문학가, 1916-1993)  + 엄마 냄새  울 엄마한테서는  울 엄마 냄새가 난다.  고소-하고 달콤-한  울 엄마 냄새.  꽃집 앞을 지나갈 땐  꽃향기가 솔솔,  향긋하고 향깃-한.  과일 가게 앞을 지나갈 땐  과일 향기가 솔솔,  달콤하고 새콤-한  가로수 밑에서는  나뭇잎 냄새가 물씬,  싱싱하고 풋풋한.  집에 가면 엄마 냄새,  울 엄마 냄새.  따뜻하고 부드러운  울 엄마 냄새.  (어효선·아동문학가, 1925-2004)  + 엄마라는 나무  엄마는  가지 많은 나무  오빠의 일선 고지서  소총의 무게 절반을 가져오게 하여  가지에 단다.  오빠 대신 무거워 주고 싶다.  시집간 언니 집에서  물동이 무게 절반을 가져오게 하여  가지에 단다.  그 무게는 무게대로 바람이 된다.  동생이 골목에서 울고 와도  그것이 엄마에겐 바람이 된다.  뼈마디를 에는 섣달 어느 날  엄마는 오빠 대신 추워 주고 싶다.  그런 맘은 모두  폭풍이 된다.  엄마라는 나무  바람이 잘 날이 없다.  (신현득·아동문학가, 1933-)  + 엄마가 아플 때     조용하다  빈 집 같다  강아지 밥도 챙겨 먹이고  바람이 떨군  빨래도 개켜 놓아두고  내가 할 일이 뭐가 있나  엄마가 아플 때  나는 철드는 아이가 된다  철든 만큼 기운 없는  아이가 된다.  (정두리·아동문학가, 1947-)  + 엄마 곁에  빨랫줄에 걸려 있는  엄마 치마 곁에  내 치마도 조그맣게  걸려 있어요.  댓돌 위에 놓여 있는  엄마 신발 곁에  내 신발도 가지런히  놓여 있어요.  깊은 밤 우리 엄마  곤히 잠들면  엄마 곁에 나도 누워  잠이 들지요.  (김종상·아동문학가, 1935)  + 엄마  엄마가  회초리를 든다.  회초리가 무서워  내가 운다.  엄마가  회초리를 놓는다.  돌아앉아  엄마가 운다.  (권영상·아동문학가)  + 가위 바위 보  난, 난 울 엄마가  제일이라고  순이는 제 엄마가  제일이라고.  난, 난 순이 엄마가  다음 간다고  순이는 울 엄마가  다음 간다고.  서로들 우기다가  가위, 바위, 보.  뉘 엄마가 제일 좋은가  가위, 바위, 보  (이종택·아동문학가)  + 날 개구쟁이래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라고  엄마 늘 야단치시지만,  어느 날 정말 내가  소매만 주머니에 넣고 들어간다면,  아마도 엄만 깜짝 놀라  당장 까무러치기라도 하실 거야!  그리고 눈물을 뚝뚝 떨구시며  애걸복걸하실 거야!  제발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좋으니  당장 손을 도로 찾아오라고…  (문삼석·아동문학가, 1941-)  + 마당 쓸기  아침에 일어나서  마당을 쓸었다.  풀도 엄청 많았다.  이놈의 감나무가  감꽃을 자꾸자꾸 떨어뜨린다.  하나 둘 떨어질 때마다  화가 난다.  내가 어릴 때  나는 장난감 어질고  엄마는 장난감 치우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 엄마 기분을  이제 좀 알겠다.  (김영훈·아동문학가)  + 엄마 생각  집에 돌아오면 반갑게 웃는  엄마가 생각납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엄마가 생각납니다.  울 때에도  엄마가 생각납니다.  그 수많은 엄마 생각 중에  제일 엄마가 생각날 때는  엄마가 없을 때입니다.  (정은희)  + 어머니의 등  어머니 등은  잠밭입니다.  졸음 겨운 아기가  등에 업히면  어머니 온 마음은  잠이 되어  아기의 눈 속에서  일어섭니다.  어머니 등은  꿈밭입니다.  어느새  아기가  꿈밭길에 노닐면  어머니 온 마음은  꿈이 되어  아기의 눈 속으로 달려갑니다.  아기 마음도  어머니 눈 속으로 달려갑니다.  (하청호·아동문학가)  + 엄마  며칠만 있으면  온다고 했지.  울지 않고  기다리면  꼭 온다고 했지.  고아원 앞  골목길  내다보고  또 내다봐도  온다던 엄마  오지 않고  햇살만 하얗게  달려온다.  (김애란·아동문학가)  + 고 맛있는 걸  도토리  보록하게  볼때기에 넣어  집으로 달려가는  엄마 다람쥐  고 맛있는 걸  안 먹고.  간식으로 받은  빵 한 개를  가방에 넣어  집으로 달려오는  우리 엄마  고 맛있는 걸  안 먹고.  (안영선·아동문학가)  + 나도 모르게  힘든 아빠 돕겠다고  며칠 전부터  일 나가기 시작한 엄마.  학교에서 돌아와  문을 힘껏 열어젖히며  나도 모르게  "엄마!"  큰소리로 불렀어요.  '응, 잘 갔다 왔어. 우리 강아지?'  늘 반겨 주던 엄마 목소리  들릴 것만 같은데  '엄마!'  어느 틈에  또 나오려는 소리  꾸욱 집어놓고  "준영아!"  먼저 온 동생 이름  크게 불렀습니다.  (오지연·아동문학가, 제주도 출생)  + 엄마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불러보는 엄마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  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 요술 천사  자꾸자꾸 그리워해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나의  우리의 영원한 애인  엄마  (이해인·수녀, 1945-)     
6    그대들도 "부디 잊지 말기만을"... 댓글:  조회:4397  추천:0  2018-04-10
​ 잊지말아요 - 백지영 ​ ​작사 김도훈(RBW) , 최갑원  작곡 김도훈(RBW) , 이현승  편곡 이현승        ​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우리 이제 헤어지네요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차가운 바람이 손 끝에 스치면 들려오는 그대 웃음소리 내 얼굴 비치던 그대 두눈이  그리워 외로워 울고 또 울어요 입술이 굳어버려서 말하지 못했던 그 말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우리 이제 헤어지네요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눈물이 입을 가려서  말하지 못했던 그 말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우리 이제 헤어지네요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혹시 알고 있나요 뒤돌아서 가슴 쥐고 그댈 보내주던 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그 사람을 사랑해줘요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언젠가는 돌아와줘요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우리 이제 헤어지네요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부디 나를 잊지 말아요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무대/사진=MBC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는 절절한 가사가 마치 남북 분단을 연상시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국내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북한 관객들 역시 진중한 분위기로 곡을 감상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 여성 관객은 "같은 하늘 다른 곳에 있어도"라는 부분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백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현하기 힘든 감정으로 부른 노래들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소회를 밝히며 북한 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   잊지 말아요  ː  백지영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백지영이 북한에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가 5일 방송됐다. 백지영이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했다. 이 곡은 평양 대학생 들의 남측 애창곡 1위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지영의 무대에 대해 노래가 신곡인지, 남측에서는 어느 정도 가수인지 물어봤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리허설을 여러번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을 보니 감격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뜻깊은 무대에 초대돼 영광스럽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곡 '잊지 말아요'를 소개하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오늘을 잊지 않고 앞으로 활발한 남북교류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리허설에서 백지영이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인쇄   확대   축소   백지영 (사진=MBC 뉴스 캡처) 공연이 끝난 뒤 백지영은 옥류관 평양냉면 ‘먹방(먹는 방송)’으로 또 한 번 국내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지난 2일 오후 예술단의 다른 가수들과 함께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원조’ 평양냉면을 맛본 백지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냉면 맛이) 기대 이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뉴스 화면에서도 백지영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젓가락으로 면발을 길게 늘리며 평양냉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후기가 궁금하다”, “면 당기는 거 보니 냉면 먹을 줄 아는 사람”, “뭐든지 야무지게 해내는 것 같다”,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웃겼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백지영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백지영이 4일 소속사 뮤직웍스를 통해 평양 공연을 마친 소감으로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와 지난 3일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 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 등을 열창했다. 백지영은 “(북한에서) ‘총 맞은 것처럼’을 좋아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연을 즐기던 관객들의 표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과 북이 화합해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또 “더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  
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난감화살총",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4863  추천:0  2018-04-10
[특파원리포트] 머리에 '화살' 박힌     日 갈매기...                    잔인한 '놀이'? 나신하 2018.04.10.  자동요약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머리에 화살이 박힌 갈매기 일본 혼슈 북동쪽 미야기 현 기타가미 강 하구에 자리잡은 이시노마키 시. 에도시대부터 번성한 수산도시로 알려져 있다. 유서 깊은 이 도시에서 최근 야생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붉은부리갈매기'가 머리에 화살 같은 것이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갈매기가 발견된 곳은 국가 중요문화재 '이시이 갑문' 근처 수로였다. 지난 3월 28일 '머리에 화살 박힌 갈매기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야생동물 보호를 담당하는 현 동부지방진흥사무소 직원이 연락을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붉은부리갈매기 한 마리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자세히 보니, 머리 왼쪽 부위에 종이로 만든 화살처럼 보이는 약 10cm길이의 가느다란 물체가 박혀 있었다. 현 당국은 상처입은 갈매기를 보호하거나 동물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지 검토했지만, 부상없이 생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갈매기는 큰 상처를 입었음에도 쇠약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았다. 놀랍게도 닷새 뒤인 4월 2일에도 건강하게 날아다니는 것이 목격됐다. 여느 야생조류와 마찬가지로 날아다니고 걸어다니고 물위에 떠다녔다. 주민들은 상처 입은 갈매기를 근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발견된 여러 개의 화살…의도적 밀렵 시도? 일본 조수보호법은 붉은부리갈매기를 포획·사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화살을 날렸다면 명백한 불법행위이다. 현장 부근을 수색한 경찰은 갈매기에 박혀 있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일종의 '종이화살' 여러 개를 발견했다. 신문 전단지류의 종이를 10∼15cm 정도의 가느다란 원뿔모양으로 말아 테이프로 붙인 것이다. 동물병원 의사가 현장을 방문해 갈매기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깊은 상처 때문에 무리에서 낙오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포획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그대로 놔둘 경우, 먹이 활동을 제대로 못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끈질긴 생명력…화살이 박힌 채 일주일 이상 생존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 이상이 경과한 4월 6일. 현 지방진흥사무소는 상처 입은 갈매기의 상태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망원경으로 보호를 위한 관찰을 계속한 결과, 발견 당시와 마찬가지로 수로 일대를 산책하거나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큰 부상 없이 포획해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뿐이었다. NHK는 인근 주민이 "자주 산책하러 오는 사람이 까마귀 등을 향해 바람총(짤막한 화살 따위를 대롱에 넣고 입으로 불어쏘는 무기. 장난감 또는 새 사냥 때 사용)을 발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누군가 사제 사냥도구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야생조류를 괴롭혀 온 것으로 보였다. 경찰은 수로 주변에 거주하는 남성이 종종 화살 같은 것을 날리는 것을 봤다는 증언을 주목하고,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붉은부리갈매기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번식하는 철새로, 희귀조류는 아니다. 몸길이 약 40cm 정도의 겨울 철새로, 보통 강이나 호수, 해안이나 하구 등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멸종위기종이 아니더라도 야생조류를 함부로 포획·살상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당연히 불법이다. 법 이전에 상식의 문제이다. 대부분은 이 상식을 잘 지킨다. 그러나 야생 동물 살상을 재미삼듯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어서 문제이다. 동물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인간이 사람에게 어떻게 대할지는 쉽게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나신하기자   
4    [이런저런] - 뻐꾸기는 "엄마"가 옳은가... 댓글:  조회:5952  추천:0  2018-04-10
  제보자의 펜션 보일러실에 딱새가 둥지를 틀었는데 유독 한 개가 큼   알 품는 어미 딱새     전문가 분이 보니 유달리 큰 알 하나는 바로 뻐꾸기 알   뻐꾸기는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아서 남이 자기 새끼를 키우게 하는 탁란성 조류   근데 그냥 낳고 떠나는 게 아니라 원래 어미새가 의심할까봐 알 하나를 버리고 자기 알 낳고 떠나는 뻐꾸기   아무것도 모르고 알 품는 딱새ㅠㅠ   하필 알 중에 뻐꾸기 알이 제일 먼저 부화됨   부화 예정일 전에 깨어난 새끼가 있어서 부모 딱새들 갸우뚱 갸우뚱   다른 새끼 딱새들도 하나 둘 부화하기 시작함   어미새 아빠새가 가져오는 먹이마다 족족 뻐꾸기가 받아먹음   제보자 분 파워 답답ㅜㅜ   근데 부모 새가 먹이 구하러 간 사이에 새끼 뻐꾸기가 갑자기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냄   저러다 결국 떨어뜨림   그리고는 먹이 쳐먹..   갑자기 놀라서 일어난 어미새   근데 새끼 딱새를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새끼 뻐꾸기 그러다 어미새가 말리니까 멈추고 새끼 딱새도 다시 둥지 안으로 들어옴   원래 뻐꾸기는 혼자 둥지 독차지 해서 더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다른 새끼를 밀어내는 본능이 있다고 함   어미새가 있는데 또 새끼 뻐꾸기가 알을 밀어냄   어미새가 보는데 알 떨어짐   새끼 뻐꾸기가 자꾸 알 밀어내고 새끼 밀어내려고 해서 제보자 분이 둥지 아래쪽에 안전망 같은거 설치 해두심ㅠㅠ 어미새 내려가서 알 지켜보면서 안절부절   어미새 그러고 있는 와중에 새끼 딱새 밀어내려는 새끼 뻐꾸기;;;   새끼도 밀어냄 어미새 혼비백산 난리 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둥지 밖으로 날아가버려서 제보자분이보일러실 가서 떨어진 알이랑 새끼 딱새 다시 둥지에 넣어주셨는데 어미새 돌아온 이후에도 새끼 뻐꾸기는 끊임없이 둥지 밖으로 새끼 밀어내려구 함ㅠㅠ    전문가 분이 뻐꾸기는 생태학적으로 자기 외에 둥지 속의 어떠한 새끼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100% 밖으로 밀어낸다고 함 원래는 뻐꾸기한테 밀려난  새끼 딱새는 자연에서 희생됨 근데 동물농장에서 새끼 딱새들을 대리모 딱새 찾아서 보내고 지켜보니까 먹이도 잘 주고 잘 키울 것으로 예상됨           원래 집 찾아가보니 어미새보다 더 큰 새끼 뻐꾸기 아직도 먹이받아 먹으면서 지냄   뻐꾸기 원래 남의 둥지에 알 낳아서 키우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 새끼 죽이는지까지는 몰랐어ㅠㅠ 넘나 충격ㅜㅜ       뻐꾸기가 탁란을 하는 이유                                                                           뻐꾸기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탁란")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제기되었는데, 프레보스트 씨가 비밀을 잘 풀어 주었다. 뻐꾸기를 관찰해 보면, 암뻐꾸기는 적어도 네 개에서 여섯 개의 알을 낳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알을 한 두 개 낳을 때만다 꼭 교미를 한다. 그러나 뻐꾸기가 모든 알을 직접 품는다면 교미 전에 먼저 낳은 알 한두 개는 품어 주지 못하는 동안 썩어 버릴 것이다. 아니면 교미하여 알을 낳을 때마다 한두 개씩 각각 부화시켜야 한다. 그런데 뻐꾸기는 아주 짧게 머무는 철새이기 때문에 계속 알을 품고 있을 시간이 없다. 뻐꾸기는 이렇게 여려 차례 교미한 후 한두 개씩 주기적으로 알을 낳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양부모가 돌보게 한다는 것이다     ///////////////////////////////////////////////////////////   분류 척추동물 > 조강 > 뻐꾸기목 > 뻐꾸기과 > 뻐꾸기속 원산지 아시아 (중국,대한민국) 서식지 산림 먹이 매미, 나비, 송충이, 꿀벌, 파리, 딱정벌레 크기 약 30cm ~ 33cm 무게 약 82g ~ 104g 학명 Cuculus canorus 식성 잡식 임신기간 약 10~12일 멸종위기등급 낮은위기 요약 두견목 두견과에 속하며 한국 전역에 찾아오는 흔한 여름새. European cuckoo라고도 함.   뻐꾸기 머리·턱·등은 청회색, 멱과 윗가슴은 회색, 배는 흰색에 짙은 회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드물게 보이는 갈색 암컷의 등은 검은색 띠무늬가 있는 밤색이며, 아래쪽은 검은색 띠무늬가 있는 붉은빛 도는 담황색이다.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8월 상순이며, 다른 새(개개비·멧새·노랑때까치·붉은뺨멧새 등)의 둥지마다 1개씩 알을 낳아 새끼 키우는 일을 맡긴다. 10~12일쯤 지나 먼저 부화되어 다른 알들을 밀어내고 1~2일 만에 둥지를 독점하여 20~23일간 다른 새의 먹이를 받아먹고 자란 후 둥지를 떠난다. 둥지를 떠난 후에도 7일 이상이나 먹이를 받아먹는다. 한 개체의 암컷이 12~15개의 알을 12~15개의 둥지에 낳는다. 뻐꾸기류는 주로 곤충을 먹으며, 특히 송충이 등 모충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위벽이 발달했다. 한국에는 아종인 쿠쿨루스 카노루스 텔레포누스가 분포하는데, 이 아종은 시베리아·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번식 후 동남아시아로 남하하여 겨울을 난다. ======================     분류 두견이과(Cuculidae) 서식지 유라시아의 아한대, 온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동남부,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지에서 월동한다. 크기 L31~32.5cm 학명 Cuculus canorus Common Cuckoo 목차 접기 서식 행동 특징 ┗ 암컷 ┗ 어린새 닮은 종 비교 서식 유라시아의 아한대, 온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동남부,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지에서 월동한다. 4아종으로 분류한다. 산지와 인접한 개방된 곳에서 서식하는 흔한 여름철새다. 5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행동 주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낳으며, 딱새, 검은딱새 둥지에 탁란하는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나뭇가지 위 또는 지상에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나뭇가지, 전봇대에 앉아 꼬리를 위로 치켜세우고 "뻐꾹 뻐꾹" 하는 울음소리를 낸다. 울음소리로 다른 뻐꾸기류와 쉽게 구별된다. 특징 날개는 폭이 좁고 길며, 꼬리가 길다. 머리, 몸윗면, 가슴은 청회색이다. 배는 흰색이며 가늘고 검은 가로 줄무늬가 있다. 꼬리는 회흑색이며 깃축에 흰 반점이 있다. 홍채는 노란색이며 노란색 눈테가 있다. 암컷 수컷과 구별이 어렵다. 드물게 윗가슴에 녹슨 듯한 색인 경우가 있다. 홍채는 수컷보다 노란색이 적으며 약간 어두운 듯하다. 국내에 성조 적색형은 서식하지 않는다. 어린새 일반형과 적색형이 있다. 벙어리뻐꾸기 어린새와 구별이 힘들다. 일반형 : 머리와 목이 흑갈색이며 깃 중간에 흰색 깃이 섞여 있어 줄무늬를 이룬다. 뒷머리에 흰 반점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몸윗면은 흑갈색 기운이 강하며 어깨, 등, 허리, 날개덮깃, 날개깃 끝에 흰 반점이 있다. 날개깃에 작은 적갈색 반점이 규칙적으로 이어져 있다. 몸아랫면은 멱에서 아래꼬리덮깃까지 가는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홍채는 어두운 갈색이다. 적색형 : 몸윗면은 검은색과 적갈색 줄무늬가 교차하며 깃 끝이 흰색이다. 날개깃과 꼬리깃에 검은색과 적갈색 줄무늬가 교차한다. 가슴옆에 적갈색 기운이 약하게 있다. 뻐꾸기 성조(2008.5.29. 충남 천수만) 뻐꾸기 성조(2006.5.28. 전남 신안 흑산도) 뻐꾸기 일반형 어린새(2004.10.2. 전남 신안 홍도) 닮은 종 비교 뻐꾸기 일반형 어린새(2007.9.11. 전남 신안 흑산도) 뻐꾸기 적색형 어린새(2007.8.14. 전남 신안 흑산도) 뻐꾸기 적색형 어린새(2007.8.14. 전남 신안 흑산도) 벙어리뻐꾸기 1회 겨울깃(2007.8.29. 전남 신안 흑산도) 벙어리뻐꾸기 일반형 어린새(2007.9.2. 전남 신안 흑산도) 되솔새 둥지속 벙어리뻐꾸기(2007.6.16. 강원 평창) 벙어리뻐꾸기(좌)와 뻐꾸기(우)의 옆구리 깃 폭 비교   ======================     [애니멀피플]  암컷 뻐꾸기, 탁란 직후 ‘킥-킥-킥∼’ 개개비는 포식자인 줄 알고 경계 몰두 탁란 성공률 높이는 속임수 발견됐다  자신의 알을 다른 새 둥지에 맡겨 기르도록 하는 기생(탁란)으로 유명한 뻐꾸기. 숙주를 속이는 새로운 전략이 밝혀졌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이른 여름 숲을 울리는 ‘뻐꾹∼’ 소리는 사람에게는 평화롭게 들리지만 개개비나 뱁새 등 뻐꾸기에 탁란 기생을 당하는 새에게는 전쟁 선포나 마찬가지다. 뻐꾸기가 슬그머니 낳은 알을 품고 뻐꾸기 새끼를 키우느라 자신의 새끼는 모두 또는 대부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실험을 해 보았더니 탁란 숙주 새들이 ‘뻐꾹∼’ 소리에는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작 무서운 건 ‘킥-킥-킥∼’ 하는 뻐꾸기 암컷이 내는 소리이다. 이 소리가 탁란을 완성하는 뻐꾸기의 두 번째 속임수임이 밝혀졌다.   천적의 새끼를 힘들여 키우는 결과를 빚는 탁란은 당하는 새들에겐 너무나 치명적이다. 그래서 다양한 대응 전략이 나타났다. 먼저 둥지 주변을 철저히 감시한다. 뻐꾸기가 얼씬거린다면 덩치가 크지만, 목숨을 걸고 공격해 쫓아낸다.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둥지에 낯선 알이 나타난다면 밖으로 내던진다.   뻐꾸기라고 손 놓고 당하지는 않는다. 암컷은 숙주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잽싸고 은밀하게 둥지에 침입한다. 이어 자기 덩치에 비하면 아주 작지만, 숙주가 미리 낳아놓은 알과 크기와 색깔이 비슷한 알을 하나 얼른 낳고 달아난다.   "뻐꾸기가 검은머리오목눈이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둥지에 알을 낳으려고 내려앉는 모습. 자료 "  뻐꾸기가 검은머리오목눈이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둥지에 알을 낳으려고 내려앉는 모습. 자료 사진. 그런데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뻐꾸기의 새로운 전략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암컷 뻐꾸기가 탁란한 직후 ‘킥-킥-킥’하고 운다는 데 주목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자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 소리가 탁란의 성공률을 높이는 최후의 무기임이 드러났다고 과학저널 7일치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자들은 암·수 뻐꾸기의 울음소리, 천적인 새매의 소리, 멧비둘기의 소리 등을 주요 숙주인 개개비와 탁란을 당하지 않는 박새에게 들려주고 각각 다른 반응을 녹화하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무엇보다 개개비가 수컷 뻐꾸기가 내는 유명한 ‘뻐꾹∼’ 소리에 무덤덤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멧비둘기가 우는 소리보다도 덜 반응했다.    "개개비와 박새가 암컷 뻐꾸기가 내는 소리에 새매 소리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실험 결과. 그래프 위부터 비둘기, 수컷 뻐꾸기, 암컷 뻐꾸기, 새매 순으로 음파의 모습(a)과 소리를 듣고 경계에 나서는 비율(b, c). 알을 품던 개개비(d)와 먹이를 먹던 박새(e)가 소리를 듣고 경계하는 모습. 제공."  개개비와 박새가 암컷 뻐꾸기가 내는 소리에 새매 소리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실험 결과. 그래프 위부터 비둘기, 수컷 뻐꾸기, 암컷 뻐꾸기, 새매 순으로 음파의 모습(a)과 소리를 듣고 경계에 나서는 비율(b, c). 알을 품던 개개비(d)와 먹이를 먹던 박새(e)가 소리를 듣고 경계하는 모습. 제공. 사실 수컷 뻐꾸기는 잘 드러난 장소에서 경쟁 상대인 다른 수컷 뻐꾸기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운다. 그러나 종종 주변에 암컷이 없어도 운다. 탁란 숙주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개개비는 암컷 뻐꾸기가 내는 ‘킥-킥-킥’하는 소리에는 새매가 내는 소리만큼 예민하게 반응했다. 사람이 듣기에는 새매와 암컷 뻐꾸기의 소리는 전혀 다르다. 새매는 ‘키이-키이-키이’ 하고 운다.   연구자들이 암컷 뻐꾸기의 소리를 박새에게 들려주었더니 새매 소리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박새는 탁란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뻐꾸기를 경계할 필요가 없지만, 소리 자체는 새매와 비슷한 효과를 냈다. 연구자들은 “피식자는 포식 위험을 나타내는 아주 미묘한 단서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라고 논문에서 설명했다. 천적이 내는 소리와 똑같지 않더라도 특정 양상이 비슷해도 대응하기엔 충분하다.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주변을 한 번 더 경계하는 편이 현명하다.   연구자들은 암컷 뻐꾸기가 내는 소리가 알을 품는 개개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했다. 어미가 자리를 비웠을 때 마지막인 네 번째 낳은 알을 꺼내 갈색으로 칠하고 다시 넣은 뒤 녹음한 소리를 들려줬다. 반응은 놀라웠다.   낯선 알이 들어온 둥지 70개 가운데 한 곳은 어미가 둥지를 버리고 떠났고 32곳에서는 낯선 알만 둥지 밖으로 내버렸다. 그러나 둥지 주변에서 암컷 뻐꾸기 소리를 들려준 둥지에서는 낯선 알을 버린 비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새매 소리가 난 곳과 비슷한 비율이었다.    "개개비의 알 하나를 꺼내 갈색 칠을 해 다시 넣은 실험(a). 소리를 듣고 낯선 알을 제거하지 않은 비율(B). 왼쪽부터 비둘기, 수컷 뻐꾸기, 암컷 뻐꾸기, 새매 순이다. 제공."  개개비의 알 하나를 꺼내 갈색 칠을 해 다시 넣은 실험(a). 소리를 듣고 낯선 알을 제거하지 않은 비율(B). 왼쪽부터 비둘기, 수컷 뻐꾸기, 암컷 뻐꾸기, 새매 순이다. 제공. 포식자는 은밀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들은 피식자는 한동안 경계를 늦추지 못한다. 암컷 뻐꾸기가 노린 것은 바로 이것이다. 탁란한 직후 새매와 비슷하게 들리는 소리를 냄으로써 둥지에 돌아온 개개비가 포식자를 경계하느라 정신이 팔려 낯선 알을 가려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암컷 뻐꾸기는 숙주의 방어와 기생자의 속임수 사이에 벌어지는 전투에서 ‘최후의 웃음’을 날리는 셈”이라고 논문에서 밝혔다.   뻐꾸기와 새매는 깃털 무늬가 매우 비슷하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뻐꾸기의 깃털 무늬가 맹금류와 비슷한 이유가 숙주의 반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로 탁란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홍섭 기자
3    [이런저런] - 초대형 자라 얼마 살수 있을가... 댓글:  조회:9407  추천:0  2018-04-10
- 신비로운 자라 이야기 -     넓은 땅만큼 크고 작은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는 중국.   자라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중국에서 무려 '1000년'이나 살았다는 자라가 잡혔다는 기사에, 목적을 잊고 초대형 자라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서 발견된 '1000살' 된 자라!] - NTD뉴스 _ 2017/10/26 작성.   중국 강서성 펀이현 옌송동에서 초대형 자라가 발견되었다.   이 자라는 길이 1.1m / 폭 65cm / 무게 39kg. 발크기는 성인손바닥만큼 크다고 전했다.   이 초대형자라를 보고 전문가들은 '1000년'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고, 자라를 본 사람들은 '천년에 한번 볼 수 있는 영물'이라고 전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크긴 한데, 정말 저 자라가 1000년을 살았을까요??         [자라] Chinese softshell turtle. - 거북목 잠경아목 자라과 자라속   자라는 민물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산란을 제외하고는 강이나, 연못 밑바닥에 살며, 뭍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외형적으로는 거북이와 다르게, 길게 뻗은 주둥이가 특징이다. 길게 뻗은 주둥이만큼 사냥시 목도 길게 뽑아져 나오며, 무는힘이 세다.         주둥이 말고도 다른 특징은 '입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등딱지가 딱딱하지 않고, 물렁해서 거북이와 차이가 난다.   자라의 수명은 50년 - 300년으로,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 2017년 중국 강서성에서 발견된 1000살 추정 자라의 모습02 ▲)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자라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수명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거북과의 동물들이 오래산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정확한 수명을 알 수가 없다니??   그럼 사진 속의 자라가 정말 1000년을 살 수 있다는 것 일까요??     (▲ 2017년 중국 강서성에서 발견된 1000살 추정 자라의 모습03 ▲)     가끔 200년이상으로 추정되는 자라가 발견되어 뉴스를 탄 적이 있는데, 혹시 이런 강서성 천년자라와 같은 자라들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 마지막 호안끼엔자라(베트남)의 죽음으로 멸종 ▲)     [양쯔강 대왕자라] Yangtze Giant shoftshell turtle. - 이명 : 양쯔강 자이언트자라, 양쯔강자라, 자이언트 양쯔자라   중국 양쯔강과 베트남에 걸쳐 서식하는 자라의 종.   전체길이 1m, 폭 70cm, 무게 100kg까지 성장할 수 있다.   1998년 마지막으로 포획된 후, 더이상 야생에서 양쯔강대왕자라가 발견된 기록이 없다.     (▲ 중국 쑤저우동물원의 암컷 양쯔강자라 ▲)     중국의 동물원에 살고있는 2마리를 제외하고, 야생의 양쯔강자라가 발견되지 않으니 멸종직전 단계의 개체이다.   중국 쑤저우동물원의 양쯔강 대왕자라 수컷은 100살로 추정, 창사동물원의 암컷은 80살로 추정된다.   2마리만 남았기에, 멸종을 막기 위해 번식시도를 했지만, 몇번 알을 낳았지만, 번식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 같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었던 '호안끼엔 자라'가 있었고, 양쯔강대왕자라와 다른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2016년 1월 마지막 남은 자라의 죽음으로 멸종되고 말았다.     (▲ 2017년 8월 중국에서 발견된 또다른 초대형자라 ▲)     천년자라가 발견되기 이전, 작년 8월에 또다른 초대형자라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 중국 푸첸성 천저우에서 초대형자라가 발견되었다. 이 자라는 크기 1m, 무게 50kg에 달했다.   연못의 정화를 하려 물을 빼던 중 발견된 자라.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2003년 관광객이 이 곳에 자라를 풀어놓았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으며, 관계자는 발견된 자라 말고도 커다란 자라가 여러마리 있다고 밝혔다.     천년자라와 같은 종인지는 확인이 안되었지만, 크기로 볼 때 이녀석도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궁금해집니다!!     (▲ 위의 사진은 시트라시트라 자라가 아닙니다. ▲)     [시트라시트라 자라] ChitraChitra shoftshell turtle.     태국의 개인이 동물원처럼 희귀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눈길을 끌었던 것이 초대형자라.   '시트라시트라자라'라고 소개된 녀석은 전세계적으로 11마리가 남은 자라종으로 길이 143cm, 무게 153kg을 자랑했습니다.     역시 얼마나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초대형자라에 관해 조사를 해보니, 크게 자라는 종들이 여럿있었지만, 수명에 관해서는 찾지못했네요;;;     '초대형'이라는 말 보다, 몇 년을 살 수 있는지가 더 궁금했던 자라. 언젠가는 자라의 수명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럼 신비로운 자라이야기는 이만 마치도록 하고~ 다음에 더 신기하고 재밌는 글을 또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출처] 중국 1000년 산 자라발견? - 신비로운 초대형자라 이야기.|작성자 몽귀    
2    [쉼터] - 해빛, 달빛, 별빛을 끌어들여라... 댓글:  조회:2755  추천:0  2018-04-10
젊어서는 東向, 중년엔 南向, 늙어서는 西向집이 좋다 (ZOGLO) 2018년4월8일 [김두규의 國運風水]   3월 하순부터 꽃망울을 틔우던 수선화가 시골집 마당 한쪽에서 벌들을 유혹한다. 이 꽃들은 꼭 어디를 바라보는 것 같다. 드물게 동향이나 서향을 하지만 대개는 남향(南向)이다. 이 녀석들도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를 애송하는 것일까. 북반구 중위도권인 우리나라의 경우 남향이 쾌적한 햇빛과 달빛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남향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풍수 격언이 있다. '경신(輕身·건강)하려면 좌향(坐向)을 타야 한다. 젊어서는 동향, 어른이 되어서는 남향, 늙어서는 서향집이 좋다.' 청소년들은 이른 아침 동쪽에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그와 같은 기상을 함양해야 한다. 그래서 동향이 좋다. 중년이 되어서는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모시는 좌우 균형 감각을 갖추어야 한다. 동향과 서향을 아우르는 남향이 좋다. 서산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황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해가 지면 별이 떠오르듯 이승이 끝나면 새로운 저 세상이 있음을 깨닫기에는 서향이 좋다.   좌향론은 풍수이론 체계의 하나이다. 좌(坐)는 집이나 무덤이 등을 대는 뒤쪽을 말하고, 향(向)은 마주하는 앞쪽을 말한다. 좌향은 단순한 방향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좌는 뒤쪽 방향으로서 과거·조상을 상징하며, 향은 앞쪽 방향으로서 미래·후손을 의미한다. 당연히 집이나 사옥의 경우 향이 중시된다. 그러한 까닭에 '동서남북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생겼다. 좋은 향은 좋은 경관을 제공한다. 향의 차이를 규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빛이다. 햇빛[日光]과 달빛[月光] 그리고 수많은 별빛[星光]이다.   김두규 교수의 시골 집 입구에 수선화가 피어 있다. 아래 사진은 경남 함양에 있는 정여창 고택. /김두규 제공·경인문화사   단순히 전통 풍수 관념만은 아니다. 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춤토르(Zumthor)는 '땅과 건물 사이에 형성되는 경관'에서 빛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우주 밖에서 지구까지 오는 빛들(햇빛·달빛·별빛)의 영향을 고려하여 건축하였다. 달빛에 대해서 그는 말한다. "달빛은 조용히 반사하며 일정하며 부드럽다. 달빛을 받아서 만들어진 사물의 그림자는 차이가 미묘하다." 빛을 끌어들이는 방법에 탁월한 혜안을 가진 이가 건축업자 시절의 트럼프 미 대통령이다. 그는 건물 벽면을 다면화(多面化)하여 다양한 향을 확보하게 하였다. 아파트 메인룸(안방)도 창을 최소 두 방향을 확보하게 하여 고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빛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우리 조상은 줌토르나 트럼프보다 훨씬 전에 그 이치를 깨치고 있었다. 함양의 정여창 고택은 지세상 동향이 맞으나 안채는 남향, 사랑채는 동향으로 하였다. 빛을 어떻게 끌어들일지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다. 숙종 때 장희빈 무덤 자리 선정에 관여했던 지관 오진열은 빛의 미묘한 차이와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 "창밖에 달이 밝으면 방안이 희고, 물가에 꽃이 피면 물속이 붉다(窓外月明窓內白, 水邊花發水中紅)"고 하였다. 창밖에 달빛(햇빛)의 밝기에 따라, 또 계절에 따라 방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같은 햇빛(그리고 달빛과 별빛)이라도 어디에서 비추는가에 따라 거주하는 사람들이 받은 심리적·생리적 영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풍수가 말하는 좌향론의 핵심 내용이다. 아파트 가격이나 강남이냐 강북이냐가 집을 규정하지 않는다. 잠시나마 빛(햇빛·달빛·별빛)을 거실과 안방으로 끌어올 수 있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잠시라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 '거주함'의 의미이다. 우리 조상의 향에 대한 관념은 빛과 경관의 미학이었다. 이에 관한 한 향의 관념을 무시하고 아무 쪽에나 집을 짓는 지금이 틀렸고 과거가 옳았다. ///조선일보  
1    "삶이란 외상값 치르는것"... 댓글:  조회:1985  추천:0  2018-04-10
  + 삶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  (황인숙·시인, 1958-)  + 발에는 흙을  발에는 흙을  손에는 연장을  눈에는 꽃을  귀에는 새소리를  코에는 풀냄새를  입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노래를  피부에는 땀을  마음에는 바람을  (작자 미상)  + 가벼운 금언  ―기적을 믿니?  이렇게 낡은 손으로 쓰는  약속을, 사랑을 너는 믿겠니?  빈 食器를 햇볕에 널고  오늘은 가벼운 금언을 짓기로 한다  하루에 세 번 크게 숨을 쉴 것,  맑은 강과 큰 산이 있다는 곳을 향해  머리를 둘 것,  머리를 두고 누워  좋은 결심을 떠올려 볼 것,  시간의 묵직한 테가 이마에 얹힐 때까지  해질 때까지  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해 둘 것.  (이상희·시인, 1960-)  +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프랑스의 시인이며 사상가, 1871-1945)  + 비밀  날아다니는 것들이 있다 --  새, 시간, 그리고 땅벌  이들에겐 슬픈 노래가 없다.  한 곳에 머무는 것들이 있다 --  고통, 언덕, 영원  어느 것도 의무는 아니다.  나머지, 높이 오르는 것들  창공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수수께끼 같은 거짓말  (에밀리 디킨슨·미국 여류시인, 1830-1886)  + 나는 깨어나라  나는 생각하라  원하는 것을 뚜렷하게 그릴 때까지  나는 선언하라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때까지  나는 느껴라  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믿을 때까지  나는 행동하라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룰 때까지  나는 기억하라  진실한 내면의 지혜를 만날 때까지  (유연·시인이며 명상가)  + 인생이란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윤수천·시인, 1942-)  +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  (작자 미상)   + 인생은 바둑판 무늬  사랑이 햇빛이면  미움은 그늘이다.  인생은 햇빛과 그늘로 짜여진  바둑판 무늬이다  (롱펠로우·미국 시인, 1807-1882)  + 인생  인생은 짧고,  당신의 아이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일도 당신 곁에 남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너무 짧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최대한 그들의 모습을 즐기고,  시간 있을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 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를 즐긴다.  (돈 미겔 루이스·멕시코 태생의 작가)  + 한 채의 집을 짓듯이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삶  비굴하지 않으면서도 겸손한 삶  역경이 닥쳤을 때든  그것을 극복했을 때든  늘 평상심으로 살아가는 삶  유연하되 원칙을 잃지 않는 삶  어려울 때마다 근본으로 돌아가  거기서 다시 시작하는 삶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도종환·시인, 1954-)  + 하루에 한 번쯤은  하루에 한 번쯤은 혼자 걸어라.  세상 이야기들 그대로 놔두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라.  말이 되지 말고 소가 되어  나에게 속삭이며 혼자 걸어라.  괴로움이 나를 따라오거든  내가 나에게 술도 한 잔 받아주고  나를 다독거리며 혼자 걸어라.  나무도 만나고 바람도 만나면  마음은 어느 사이 푸른 들판  잊었던 꽃들이 피어나고  고향 내음새 되살아나  내 가슴을 울리는 나의 콧노래  하루에 한 번쯤은  이렇게 나를 만나며 살아가거라.  (박석구·시인, 전북 임실 출생)  + 단순하게 사세요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예요.  (웨인 다이어·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자기 계발 작가)  + 아이에게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라  사람의 한 생 잠깐이다  돈 많이 벌지 마라  썩는 내음 견디지 못하리라  물가에 모래성 쌓다 말고 해거름 되어  집으로 불려가는 아이와 같이  너 또한 일어설 날이 오리니  참 의로운 이름 말고는  참 따뜻한 사랑 말고는 아이야,  아무것도 지상에 남기지 말고  너 여기 올 때처럼  훌훌 벗은 몸으로 내게 와라  (배창환·시인, 1956-)  + 나의 거울  자신을 잘 모를 때  자신을 과신할 때  물에 얼굴을 비추지 말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보라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어려운 일을 견뎌야 할 때  힘든 일을 인내해야 할 때  귀한 진주는 보잘것없는 조개에서 나오고  아름다운 옥구슬은 거친 옥돌에서 나온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잘못된 일 때문에 후회할 때  실패한 일 때문에 좌절할 때  희망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고  절망보다 더 나은 교사는 없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천양희·시인, 1942-)  + 새벽에 아가에게  아가야 햇살에 녹아내리는 봄눈을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사랑은 있는가 보다  아가야 봄하늘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면  이 세상 어딘가에 눈물은 있는가 보다  길가에 홀로 핀 애기똥풀 같은  산길에 홀로 핀 산씀바귀 같은  아가야 너는 길을 가다가  한 송이 들꽃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라  오늘도 어둠의 계절은 깊어  새벽하늘 별빛마저 저물었나니  오늘도 진실에 대한 확신처럼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은 없나니  아가야 너는 길을 가다가  눈물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시인, 1950-)  + 일찍 일어난 새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을 테니까.  만일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나야 하겠지.  (쉘 실버스타인·시인이며 소설가, 1930-1999)  +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시작하라. 다시 또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 입씩 물어뜯어 보라.  또 가끔 도보 여행을 떠나라.  자신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치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 두라.  빗속을 나체로 달려 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어 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으라.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엘렌 코트·프랑스의 시인이며 작가)  + 격언  그리하여 너는  모든 사물의 형제와  누이가 되어야 한다.  사물이 완전히 너에게 녹아들어,  네가 너의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별 하나  잎사귀 하나가 떨어져도-  너도 그것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  그러면 너도 모든 것과 함께  어떠한 순간에도 되살아나리.  (헤르만 헤세·독일계 스위스인 시인이며 소설가, 1877-1962)  +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차를 모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태워 주느냐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는 집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느냐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어떤 계층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남에게 무엇을 베푸느냐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좋은 동네에 사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이웃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것이다.  (작자 미상)  + 다다르려면  모든 것을 얻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되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알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성 요한·스페인 출생, 1542-1591)  + 행복의 문   태양을 바라보며 살아라.  그대는 그림자를 볼 수 없으리라.  해바라기가 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지 말라.  머리를 언제나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고통의 뒷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불구자라 할지라도 노력하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혀진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헬렌 켈러·미국의 작가이며 교육자, 1880-1968)  + 인생이란 계단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산다는 게 힘들다고 삶이 버겁다고  중도에 막이 내려지는 연극은 아무 의미가 없다.  햇볕이 있어야 초록 나무를 볼 수 있고  잔잔히 불어 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만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성실함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때론 내가 하는 일에 실증을 느낄 때도 있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쉽게 버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또는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일에 당당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별한 삶과 행복한 인생이 따로 있겠는가?  일어나 하늘을 보라.  저 넓고 푸른 하늘은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명심하라.  누구든지 삶에 대하여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으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여겨 보라.  포기하는 삶을 살지 말고 절대 좌절치 말고  한 번 더 일어나 걸어간다면 예전에 큰 물건이 아닐지라도  작은 꿈 상자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이란 계단을 웃으며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안성란·시인)  +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  어렸을 때 여름날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는 없다는 것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만에 하려 든다는 것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는 것  우리 모두는 다 산꼭대기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사는 것일까?  (필리핀 태생의 페페 신부가 불치병으로 삶을 정리하며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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