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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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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초한대 댓글:  조회:4647  추천:0  2018-06-10
초한대                         윤동주 / 시인    초 한 대ㅡ 내 방에 풍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祭壇)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祭物)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의 생명(生命)인 심지(心志)까지  백옥(白玉)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려 버린다. 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暗黑)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 풍긴  제물(祭物)의 위대(偉大) 한 향(香) 내를 맛보노라.                      1934년 12월 24일 오늘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일제강점기 하에서  일제의 질곡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의지와  신념으로 민족에 향한 광명을 선사하고  민족의 별이 되신 윤동주 시인의 시 한편을  읽어 봅니다. 윤동주 시인이 15세 되던 해에 썼다고 하는 하는 『초한대』라는 시입니다.           ■ 핵심 정리 * 성격 : 참회적, 사색적 * 어조 : 예찬적 어조 * 특징 : 1) 초에 빗대어 자신의 마음을 비유적으로 드러냄          2) 공감각적 심상을 사용하여 주제를 부각          3) 반성적, 참회적 분위기로 엄숙함을 자아냄 * 짜임 : 1연 - 초의 향기를 맡음         2연 - 깨끗한 제물과 같은 초         3연 -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초         4연 -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초         5연 - 초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감동 * 제재 : 한 대의 초 * 주제 : 초의 위대한 헌신과 그 향기     ■ 이해와 감상 이 시에서 초는 ‘염소의 갈비뼈 같은’ 자신을 태워 ‘광명’의 제단을 만든다. 초에 자신의 ‘생명인 심지’에 불을 피워 주변을 밝히고 사방에 향내를 풍긴다. 시적 화자는 자신의 몸을 소신공양(燒身供養)하는 초를 가리켜 ‘깨끗한 제물’이라고 칭한다. ‘백옥 같은 눈물’까지 흘리면서 자신의 전체를 세상에 주는 초의 희생이야말로 시적 화자가 기리는 ‘제물의 위대한 향내’가 아닐 수 없다. 이 작품은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타고 있는 촛불을 바라보며 그것이 지닌 헌신과 사랑의 의미를 광명과 거룩한 향기의 이미지와 결합시켜 표현하고 있다.   ◈ 이야기로 풀기   * 1연 : 내 방에 놓인 초 한 대의 향기를 맡는다. * 2연 : 빛의 제단이 사라지기 전에 나는 자신을 희생하여 제물이 된 초 한 대를 보았다. * 3연 : 염소의 갈비뼈 같이 가느다란 몸을 가진 초는 그리고도 자신의 생명인 심지를 불       살라 흰 구슬 같은 눈물과 피를 흘리듯 촛농을 떨구며 자신을 불살라버린다. * 4연 :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고도 촛불은 선녀가 춤을 추듯 아롱거린다. * 5연 :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빠르게 어둠은 창구멍으로 사라진 방에 풍기고 있는, 촛     불의 위대한 희생이 풍기는 향내를 맡는다.     ◈ 1행의 ‘초 한 대-’에서 ‘-’의 의미는 무엇일까? 일상적으로 무심히 보아 오던 사물인 ‘초’를, 시인은 이 시를 쓰기 전 시상의 구상 단계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로 새롭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희생양‘의 이미지로서 ’거룩한 인품을 지닌 하나의 인격체로 느낀 것이다. 그 감동의 깊이와 여운을 ‘-’로 표시하면서 길게 그 의미를 음미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지막 행의 ‘위대한’ 제물로 이어지는 것이다. 종교적인 거룩함, 경건성의 표현과 닿아 있는 것이다.   ◈ 왜 ‘빛’을 ‘향기’로 표현했을까? 초는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밝힌다는 일반적 의미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초’라는 사물을  경건하게, 살신성인, 소신공양의 거룩한 희생을 감수하는,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가 지닌 높은 뜻과 인품에서 풍기는 향기로 느끼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 시상의 흐름 1, 2연 중심 제재 제시 [관찰] 3, 4연 제재의 의미 유추 [희생양→아름다움] 5연 화자의 감동 [종교적 거룩함, 경건함]   * 초 : 하강과 소멸의 이미지 → 희생양 → 종교적 승화   ======================== 초등학교 때부터 즐겨 읽었던 윤동주의 시는 짧은 동시에서도 언제나 그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촛불이 타들어가면서 초가 녹아내리는 형상을 마치 경건한 제사의 풍경과 분위기로 묘사한 이 시는 읽을 때마다 기억 속에 남아있는 우리 집안 제사의 정경을 떠올리게 한다.    집안 어른들 하얀 모시옷의 조용한 움직임, 은은하게 비쳐 보이는 촛불은 나의 기억에 제사의 상징이다. 그 때문에 기도를 모르던 나는 촛불 앞에서 항상 마음을 정화하고 사사로움을 내려놓는 경건한 제사장이 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는 어둠을 촛불로 밝히는 일이 없기에 한 촉의 초가 켜진 공간이 재실이 되는 일은 없다. 그러나 나에게 이 세상에 맑고 밝음이 더하기를 원하는 기도가 필요할 때면 나도 모르게 윤동주 시 ‘초한대’가 떠오르며 마음의 촛불 앞에 서게 되었다.  밝은 빛은 언제나 새 길을 보여주는 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희생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 풍요를 베풀어 가는 행로임을 믿기 때문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 [출처: 중앙일보] [나를 흔든 시 한 줄] 나선화 문화재청장 ==============================//////////////////// ‘1934년 12월 24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는 를 비롯한 세 편의 시가 그것인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사와 한문을 가르치던 명희조 선생에게서 받은 감화였다. 명 선생은 학생들에게 불굴의 독립의지와 치열한 역사의식을 일깨워주는 한편으로, 중국 군관학교 등에 입교를 주선하기도 했다. 에 나오는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 나의 방에 풍긴 /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는 시 구절은 그 같은 가르침에 대한 나름의 응답이었다. 민족의 제단에 바쳐진 ‘깨끗한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던 윤동주 자신 또한 뒤에 그 제물로 바쳐졌으니, 시인의 범상치 않은 예지를 읽을 수 있다. 출처 : 한국시민기자협회 ===============================   이 시는 화자의 방에 초 한 대가 그의 몸과 심지를 불살라 타오르며 암흑을 쫓아내고 타는 냄새를 풍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화자의 방에 초 한 대가 타고 있다. 나는 초가 타면서 풍기는 냄새를 맡는다. 초는 마치 광명의 제단에 바쳐진 깨끗한 제물로 보인다. 초는 염소의 갈비뼈 같다. 초는 심지(心志)까지 , 백옥 같은 눈물과 피 같은 촛농을 흘리면서 자기를 불살라 버린다.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암흑은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창구멍으로 도망갔다. 내 방에는 암흑은 없다. 나는 암흑을 쫒아낸 초의 타는 위대한 향내를 맡는다.     이 시를 구절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초한대’는 자신을 희생하여 암흑을 몰아내는 이 시의 제재이다.   ‘초 한 대- /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에서 화자는 화자의 방에서 초 한 대가 타는 냄새를 맡는다. ‘초 한 대-’는 제목 ‘초한대’와 다르게 한 칸씩 띄어 써 있다. 이는 화자가 ‘초한대’에 감정을 실어 한 글자씩 띄어 읽은 것이다. ‘초한대’의 타는 모습에 감탄하는 것을 글자를 띄어씀으로서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화자는 초가 타는 냄새를 ‘향내’라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초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 /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는 초를 ‘광명의 제단’에 바친 ‘깨끗한 제물’로 비유하고 있다. ‘광명의 제단’은 초가 타면서 ‘광명’을 내면서 ‘제단’에 바쳐진 ‘제물’처럼 스스로를 희생하고 죽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무너지기 전’은 초가 다 타서 꺼지기 전을 말한 것이다. 흰색의 초를 보고 ‘깨끗’하다고 한 것이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 그의 생면인 심지(心志)까지 /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 불살라 버린다.’는 초의 형상과 불타는 심지의 모습과 촛농의 모습을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은 초의 희고 긴 모습이 마치 염소의 갈비뼈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의 생면인 심지(心志)’에서 ‘생면’은 ‘생명’의 오기로 생각하기 쉬우나 오기로 보기는 어렵다. ‘생면’은 ‘처음으로 마주 대함’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심지’는 초의 밀랍에 묻혀 있다가 초가 타면서 처음으로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면’이라는 단어가 맞다고 생각된다. 초는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 그의 생면인 심지(心志)까지’ ‘불살라 버린다’.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는 것은 초가 타면서 흐르는 촛농을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린다고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는 초가 타면서 보여주는 불꽃을 ‘선녀처럼’ 아름답게 ‘춤을 춘다.’고 직유와 의인법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 나의 방에 품긴 /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는 초가 타면서 밝히는 ‘광명’으로 인하여 ‘암흑이’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 나의 방에’서 초가 타면서 내놓는 초타는 냄새를 ‘제물의 위대한 향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맛보노라.’고 하여 후각을 미각적으로 감각을 전이화하여 표현하였다. 화자는 ‘암흑’이 없이 ‘광명’만이 존재하는 자신의 방에서 어둠을 밝히는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화자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암흑을 쫓고 광명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내면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쟁명}ㅡ   윤동주 시인은 저항 시인이 아니다.   윤동주 시인을 흔히 ‘저항 시인’ 이라고 말하지만 그 님의 시에는 그런 저항의 의미를 한 글자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그런 평가는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사회적 배경과 시인의 입장을 해설자가 임의로 추정한 것이다.   그 님의 시는 주로 자기 내면의 모습을 살피는 자기애와 철학적 자아, 그리고 이유 모를 슬픔과 마음의 그림자. 여기까지이다. 그리고, 하늘과 바람과 별, 이상과 낭만이랄까?   다만, 그 님의 시, “참회록”에서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골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라는 이 대목만이 유일하게 현실적 의식을 담고 있는데   그것도, 조선 왕족과 자신의 일체성에 대하여 부끄럽고 반성하는 의미일 뿐이지 상대방에 대한 저항은 아니다 조선 왕조의 허물과 부끄러움이 내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자아 인식과 자괴감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한 단계 좀 더 깊이 유추하자면, ‘내가 조선의 왕족도 아니고 권력자도 아니기에 내 부끄러움은 근원을 찾을 수 없는 시인의 마음의 병이다’ 이라게 해석할 수 있다.   아마도, 그 님은 일본 유학 시절에 있어서 조선인으로서 일본인들 앞에서 워낙 부끄러웠을 것이다. 혹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들 앞에서 왜 부끄러우랴? 하겠지만 그것은 왕족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한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은 기독교 사상을 가졌으니 바이블을 스스로 왜곡되지 않게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은 미신화 되어 있는 기독교의 것과 전혀 다른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이자 끝이요 문명의 시작과 끝은 전쟁이다. 전쟁은 문명의 짝이며, 경쟁의 하나이며, 빛과 그림자처럼 필연….   /   모든 전쟁은 하늘의 정의. 약자의 어리석음과 이기성이 역이용 당하고 선과 지혜가 승리하고 새 시대의 주인이 된다. 인류 역사의 모든 나라는 전쟁으로 태어났다.   전쟁에 패배한 국가의 국민은 노예가 되거나 죽임 당하고 젊고 예쁜 여자는 성 노예가 되는 것이 인류 역사의 묵시록이며 새 시대의 정의와 공의를 위한 교훈이다. 전쟁의 고통과 추악이 없으면 새 문명의 선과 정의가 없다.   문명과 타락과 전쟁은, 하늘님이 사람의 마음 속에 선과 악의 이중 구조를 만들므로서 매사에 사람이 스스로 선과 악을 선택하도록 했을 때부터 계획된 하느님의 일인 극이자, 자연의 기본 현상이다.   참 시인의 양심은, 내 국가 사회를 탓할 수는 있어도 남과 적을 탓하거나 욕하지는 못한다. 인간의 모든 문제와 잘못은 나와 우리에게 있지 남과 적에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적을 탓하면 내 문제를 덮게 되는 자가당착. 윤동주 님의 시가 아름답고 위대한 것은 시 자체의 아름다움과 시인의 인간 철학과 예술혼 일뿐이지 전쟁과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이 아니다.   저항이란 것이 그렇게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면 승리 국에게 영광이 있을 수 없고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이 미국의 맥아더 장군 앞에 무조건 항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윤동주 시인을 “저항 시인” 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님의 시의 아름다움을 축소하고, 역사적 시대적 사실과 교훈을 왜곡하고 그 님의 죽음을 정당화하는 의미일 뿐이다.   시인에 대한 평가는 그 님의 시로써 하는 것이지 시인에 대한 일화나 구전되는 뒷이야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시에 나타나지 않는 뒷마당의 이야기가 그 님의 시를 능가할 수 없다.   그건 어느 쪽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옳지 않는 행위는 결과도 옳지 않다.   /   그렇다면, 왜 일본은 윤동주 시인을 죽였을까?   그것은 윤동주 시인에게 없는 저항 정신 때문이 아니다. 님의 시에 일본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굴복 내지는 인정이지, 저항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일본은 윤동주 시인을 죽였을까? 그것은 아마도, 일본제국주의의 윤동주 시인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정신적 열등의식이 아니었을까? 전쟁이란, 지성인들의 것이 아니고   어리석고 이기적이고 교만하고 열등의식 있는 죄인들을 앞세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죄의식이나 열등의식 그리고 교만이란 참으로 안타까운 자기 파괴와 착각을 부른다.   /   시 또는 글 비평 및 해석에 있어서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것이 글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해석이 아니다.   꿈보다 해몽 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꿈 없는 해몽과 같으니 그것은 어리석은 거짓이다. 시인이란, 근본적으로   자연과 하늘님의 원리를 따르는 자로서 자기 집단의 정체성에 매이지 않는 것이다. 국가와 민족과 사회 문화적 정치적 관념에도 매이지도 않는다. 팔이 안으로 굽지도 않는다.   시인의 마음이란? 나보다는 더 큰 전체 공의, 즉 대 자연과 지구촌과 인류의 영원과 우주적 공의(公義)에 다아 있으니 하늘님에게나 매일까?   시인이 신(神)을 짓는다. 윤동주 시인은 늘 냉엄한 전쟁의 신 이시고 대 자연의 순리이신 하늘을 우러른다.   시인이란? 장사꾼이 아니며 정치인도 군인도 아니다. 그런 영혼의 정체성을 잃은 껍데기들을 따르느니보다는   인류의 먼 미래를 향한 하늘의 공의를 따른다.     오영석
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공원", "평화공원" 만들자... 댓글:  조회:4803  추천:0  2018-06-10
"지뢰밭 비무장지대 17년 길 내기.. 살아 남은 건 천운"  2018.06.10.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한겨레] [짬] 최종하 전 원사 비무장지대에서 17년간 지뢰 제거 작업을 한 최종하씨가 민통선 철책선을 만지며 삶과 죽음의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길우 선임기자 비무장지대는 비무장이 아니다. 용어의 뜻과 현실은 정반대이다. 휴전선의 비무장지대는 군대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되고, 이미 설치된 것을 철수 또는 철거하여야 한다. 하지만 한반도 허리를 차지하고 있는 휴전선 남북의 4㎞의 지대는 철저한 무장지대이다. 남북이 동원할 수 있는 최신예 정예장비를 배치한 ‘중(重)무장지대’이다. 비(非)무장이 아니라 ‘슬픈 무장’의 비(悲)무장지대이기도 하다. 그런 무기 중 가장 악랄한 게 대인지뢰이다. 한번 묻히면 자신을 밟은 생물체에 손상을 입혀야 그 생명을 다한다. 주한 미군은 헬기로 이 대인지뢰를 비무장지대에 뿌렸다.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지난 1월 전역한 최종하 전 원사(56)는 35년 4개월의 직업군인 생활 동안 절반에 가까운 17년간 비무장지대에서 ‘통로 개척조장’을 했다. 지뢰가 무수히 깔린 비무장지대의 수색로를 만드는 역할이다. “살아남은 것이 천운이죠.” 하루하루가 삶과 죽음의 경계였다. 지난 1일 경기 파주의 한 민통선 지역에서 최씨를 만나 그 아슬아슬한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먼저 믿기 어려운 비무장지대 목격담을 이야기했다. “어른 팔뚝만 한 가물치가 일광욕을 하곤 합니다. 햇살이 가득한 강가의 바위에 가물치는 여유롭게 따뜻한 햇볕을 즐깁니다. 믿기 어렵죠? 꿩과 고라니가 함께 놉니다. 처음엔 싸우는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 서로 밀당하며 노는 것이었어요.” 그만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가 보존이 잘 됐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농고를 졸업한 최씨는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직업군인이 됐다. 어릴 때부터 꿈이 군인이었다. 훈련소 6개월을 거쳐 하사관으로 배치받은 전방이 파주였다. 사단에서 행정보급관으로 살림살이를 하면서 그는 가장 뛰어난 ‘통로 개척조장’으로 꼽혔다. 1999년부터 전역하기 직전까지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한 손에는 지뢰 탐침봉과 다른 손에는 낫을 들고 앞장섰다. 그가 앞장서면 15명의 경호조가 20m가량 떨어져 따라왔다. 지뢰가 무수히 심겨 있거나 뿌려져 있는 비무장지대의 통로를 만드는 건 수색조와 매복조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지뢰를 매설하면 그 위치를 기록한 지도가 있어야 합니다. 아군 피해를 막기 위해서죠. 하지만 대부분 그런 지도가 없거나 있어도 좌표가 틀리곤 해요. 그래서 직접 몸으로 확인해야 해요.” 직업군인 35년 복무끝 1월 전역  99년부터 DMZ 통로 만들러  탐침봉과 낫 들고 지뢰 찾기 “불발지뢰 밟은 느낌 지금도 생생  남북 긴밀 협조해 DMZ 살려야” 그는 ‘동물적 감각’으로 지뢰가 없는 곳을 찾았단다. 동물로부터 배운 동물적 감각이라고 했다. “동물들도 살기 위해 지뢰가 없는 곳으로 다녀요. 꿩, 너구리, 고라니, 멧돼지의 통로는 거의 일치해요. 주변 갈댓잎의 꺾인 모양, 낙엽의 밟힌 모양 등을 보고 동물들의 통로를 탐색합니다. 그 길을 따라 좌우 2m 폭으로 전진하며 지뢰를 찾아 냅니다.” 낫을 들고 다닌 이유는 지뢰 제거에 낫이 대검보다 훨씬 효과적이어서다. 소형인 대인지뢰의 윗부분에는 대부분 풀뿌리 등이 얽혀있어 낫으로 주변의 땅을 파가며 풀뿌리를 제거해야 안전하게 지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대인지뢰의 ‘악랄함’에 치를 떠는 가장 큰 이유는 일명 ‘발목지뢰’로 불리는 M14 지뢰는 모든 것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금속탐지기로는 도저히 위치를 찾을 수 없어서다. 17년간 지뢰 탐지를 하며 많게는 하루에 수십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한다. 지뢰를 밟아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수차례이다. “다행히 비스듬히 밟아 터지지 않았어요. 지금도 그때 발에 밟혔던 지뢰 뇌관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조장을 오래 했던 이유는 다들 그 역할을 피해서란다. 누구도 앞장서서 지뢰를 찾아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를 따라오는 경호조는 3개 조로, 하루 투입되면 이틀 휴식했다. 하지만 그는 거의 매일 투입되곤 했다. 최전방 근무를 하며 북한 병사들과 겪은 일화도 많다. 지금은 중단했지만 서로 확성기를 틀어놓고 심리전을 펼칠 때 일이다. 익숙한 목소리의 북 인민군은, 역시 익숙한 목소리의 최씨에게 통일되면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해 주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때로는 집단 장기를 두었다. 장기판의 90개 점을 1번부터 90번까지 미리 정한 뒤 번갈아 확성기로 장기를 두었다고 한다. “1번의 포 7번으로 보내”라고 북쪽에 말하면, “5번의 포 11번 위치로 보내라우”라고 북쪽에서 확성기로 말하는 식이다. 전방 초소의 양쪽 병사들은 서로의 초소에 둘러앉아, 상의하며 장기를 두곤 했단다. 전방의 긴장감이 누그러졌을 때 이야기다. 때로는 서로 욕을 하기도 했다. 그가 들은 인민군의 가장 센 욕은 “30리 날라가라우(멀리 꺼지라는 뜻)”였단다. 무게가 100g에 불과한 대인지뢰는 한 발 매설에 5000원 정도 들지만 제거엔 30만원 정도 든단다. 전 세계 64개국에 뿌려진 대인지뢰는 1억1천만여개로, 한반도에도 100만개 정도가 뿌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뢰가 안전하게 제거되지 않는 한 비무장지대는 사실상 죽음의 땅입니다. 많은 동물이 지금도 지뢰를 밟아 죽어갑니다. 이 곳이 살아있는 자연의 땅으로 자리하려면 남북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요.” 이제는 민간인이 된 그가 남북 화해를 바라는 가장 큰 이유이다. 파주/이길우 선임기자
2    [동네방네] - "치과앵무새"?... 댓글:  조회:2756  추천:0  2018-06-10
흔들리는 치아를 뽑아준 앵무새 (ZOGLO) 2018년5월20일 YouTube 'Daily Mail'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쏙~"   치과에 가기 무서워하는 소녀 주인을 위해 부리로 치아를 뽑아준 앵무새가 있다.    말도 안 된다고? 직접 확인해보자.   YouTube 'Daily Mail'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앵무새의 도움을 받고 유치를 뺀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한 소녀는 자신이 키우던 앵무새에게 흔들거리는 유치를 보여줬다.   그러자 앵무새는 소녀의 입속을 살피기 시작했다.   소녀의 말을 이해한 듯 녀석은 자신의 머리를 소녀의 입 안쪽으로 깊숙이 넣기 시작했다.   YouTube 'Daily Mail'   어느덧 앵무새의 머리는 소녀의 입속으로 완전히 들어갔고 몇 초 후 녀석은 소녀의 유치를 물고 입 밖으로 나왔다.   앵무새가 뽑아 물어온 유치를 본 소녀는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소녀의 영상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은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앵무새를 데리고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새들이 사람의 입속 침에 노출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4466  추천:0  2018-06-10
빨라지는 한반도 아열대화.. '살인진드기' 도심까지 출몰 박근태 2018.06.10.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국내서 활동 참진드기 30종 소·길고양이·반려견 등서 발견 기후변화로 활동범위 확대 기온 1.6도↑ 개체수 4배↑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사망자 해마다 늘어 [ 박근태 기자 ] 지난 4월 충남 청양군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숨진 환자가 나왔다. 지난달 경기 양평에서 숨진 80대 노인도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야생 진드기가 옮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013년 5월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해까지 607명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감염환자 중 127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불안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1일 열리는 제6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에서는 채준석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마다 심각해지는 국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현황과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매복했다가 숙주에 달라붙어 SFTS를 옮기는 진드기를 흔히 ‘살인 진드기’ ‘야생 진드기’라고 표현하지만 참진드기가 정확한 명칭이다. 국내에선 아직 용어가 정해지지 않아 작은소진드기와 작은소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진드기는 760종 이상 발견됐다. 국내에 보고된 참진드기는 30종에 이른다. ‘살인진드기’로 지목된 참진드기 흡혈 전과 흡혈 후(오른쪽) 모습. 참진드기는 물을 싫어한다. 풀잎에 아침이슬이 사라지고 햇빛이 쨍쨍할 때 풀숲에서 기어나온다. 풀 끝에 한참을 조용히 매달려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 같은 숙주에 달라붙는다. 진드기는 숙주를 찾아내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쓴다. 숙주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거나 잎 끝에 가만히 매달려 있다가 달려드는 ‘매복작전’이다. 참진드기에는 숙주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공기 진동을 감지하는 기관이 달려 있다. 참진드기가 숙주에 달려드는 건 순식간이다. 몸 길이 대비 이동 거리를 환산하면 초속 563m로 옮겨붙는다. 야생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치타보다 17배나 빠른 속도다. 참진드기는 평생 세 번 피를 빤다. 유충과 약충(어린 개체), 성충 단계를 지나며 한 번씩 숙주의 피를 마신다. 사람 외에도 야생 조류, 들쥐, 토끼, 사슴, 멧돼지의 피를 빤다. 야생동물이 살거나 소나 말을 방목하는 목장은 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다. 돼지나 염소보다는 소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야생동물 중에선 멧돼지나 고라니의 감염률이 높다. 진드기는 숙주 피부에 상처를 내고 마취 성분과 함께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넣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간다. SFTS 바이러스는 지름이 80~100㎚인 공 모양 바이러스다. 이들 바이러스가 혈소판에 달라붙으면 대식세포가 이를 먹어치우면서 혈소판감소증을 유발한다. 피를 빤 성충 진드기는 평상시보다 몸 크기가 몇 배 늘어난다. 숙주에 한 번 달라붙은 진드기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진드기는 평소 이동할 때 발바닥을 접었다가 숙주에 몸을 고정할 때는 발바닥을 펴서 접촉면을 넓힌다. 발바닥에서는 잘 달라붙는 분비물이 나온다. 4~6월 비탐방로 위험해 참진드기의 주요 활동 시기는 3~11월이지만 최근에는 겨울철 야생에서 활동하는 사냥개나 길고양이에서도 발견됐다. 2016년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 구로구 금천구 강남구 일대에서 유기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고양이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드기 서식지는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면서 확대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진드기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평균 기온이 1.6도 올라가면 진드기 개체는 네 배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SFTS 바이러스가 어떻게 국내로 넘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중국 남부 저우산섬과 일본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와 사촌뻘이란 사실 정도가 알려졌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한다. SFTS는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6월 사이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성충보다는 유충과 약충에 물렸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참진드기는 해발 고도 100~500m에서 주로 발견된다. 산행을 하더라도 가급적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SFTS 바이러스가 인간과 동물 간, 동물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체액 접촉을 통해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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