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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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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장미 병들어 댓글:  조회:2441  추천:0  2018-07-19
    장미 병들어                                              윤동주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 ​   달랑달랑 외로이 황마차(幌馬車) 태워 산에 보낼거나 ​   뚜 -구슬피 화륜선(火輪船) 태워 대양에 보낼거나 ​   프로펠러 소리 요란히 비행기 태워 성층권(成層圈)에 보낼거나 ​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   자라가는 아들이 꿈 깨기 전 이내 가슴에 묻어다오. ​ ​ ​==========/// 오늘은 오랜만에 윤동주님의 시 한편을  읽어봅니다.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되어 있는 "장미 병들어"라는  시입니다. 이 시는 어두운 일제강점기의 현실에  침울해있던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 시절에 산울림, 비 오는 밤, 사랑의 전당, 슬픈 족속 등과 같이 생활 속의 괴로움을  노래하고 막연한 방황에서 탈피를  모색하며 쓴 시라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은 국치의 울분을 달래며  한 맺힌 일생을 시로 표현하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다가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이죠.           윤동주 장미 병들어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 달랑달랑 외로이 황마차 태워 산에 보낼거나 뚜―― 구슬피 화륜선 태워 대양에 보낼거나 프로펠러 소리 요란히 비행기 태워 성층권에 보낼거나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자라가는 아들이 꿈을 깨기 전 이내 가슴에 묻어다오.     이 시는 자라가는 아들이 병든 장미를 보고 꿈을 잃어버리기 전에 자신의 가슴에 묻어주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미 병들어 있다. 이 장미를 다른 곳에 옮겨 놓을 이웃이 없다. 이 장미를 달랑달랑거리며 외로이 가는 포장이 씌여진 황마차 태워 산에 보내야 하나? 아니면 뚜―― 하며 구슬피 우는 화륜선 태워 대양에 보내야 하나? 아니면 프로펠러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나는 비행기 태워 성층권에 보내야 하나? 아니다.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자라가는 아들이 꿈을 깨기 전에 이내 가슴에 묻어다오.   이 시를 구절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는 장미가 병들었는데 이 장미를 옮겨 놓을 이웃이 없다는 말이다. 이 때 ‘장미’는 우리가 식물이 아니라 상징으로 쓰였다. 이 ‘장미’를 ‘이내 가슴에 묻어다오.’에서 알 수 있다. 식물이라면 ‘가슴에 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달랑달랑 외로이 / 황마차 태워 산에 보낼거나 // 뚜―― 구슬피 / 화륜선 태워 대양에 보낼거나 // 프로펠러 소리 요란히 / 비행기 태워 성층권에 보낼거나’는 화자가 ‘장미’를 ‘아들이’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낼 궁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달랑달랑 외로이’는 ‘황마차’를 생각하며 느끼는 감정이다. ‘뚜―― 구슬피’는 ‘화륜선’을 생각하며 느끼는 감정이다. ‘황마차’는 포장이 처있는 마차를 말한다. ‘산’, ‘대양’, ‘성층권’은 화자와 ‘아이’가 갈 수 없고, 볼 수 없는 먼 곳을 말한다. 이렇게 장미를 먼 곳으로 보내려고 궁리하는 것은 ‘장미’가 병들어 있는 것을 보고 ‘자라가는 아들이’ 병든 ‘장미’를 보고 ‘꿈’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것저것 / 다 그만두고 // 자라가는 아들이 꿈을 깨기 전 / 이내 가슴에 묻어다오.’는 앞 연의 방법을 다 포기하고 아들이 꿈을 깨기 전에 화자의 가슴에 묻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꿈’은 화자의 아들이 가지고 있는 ‘이상’ 또는 ‘소망’ 등으로 ‘장미’로 표현되었다. 그러기에 ‘아들’은 병든 ‘장미’를 보면 가지고 있는 ‘꿈’이 깨지는 것이다. 그래서 화자는 ‘아들’이 병든 ‘장미’를 보고 실의에 잠겨 ‘꿈’을 깨기 전에 ‘아들’이 ‘꿈’을 가지고 자라기를 바라는 자신의 마음인 ‘가슴’에 병든 ‘장미’를 옮겨 심어서 ‘장미’를 회복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화자는 옮겨 심는다는 말 대신에 ‘묻어다오’라고 말을 한다. 이 단어는 앞선 해석과 달리 병든 ‘장미’를 화자의 ‘가슴’에 숨겨서 아들이 병든 ‘장미’를 찾아 볼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산’, ‘대양’, ‘성층권’은 멀기는 하지만 ‘황마차’, ‘화륜선’, ‘비행기’를 타고 갈 수는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화자의 ‘가슴’은 아들이 갈 수 없는 곳이다. 실제의 장소가 아니고 화자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해석 중에서 ‘자라가는 아들이 꿈을’ 깰까 걱정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하면 앞선 해석이 전체적인 맥락에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의 화자의 태도는 매우 수동적이다. 자신이 직접 옮겨 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묻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원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가 없다. 왜냐하면 1연에서 ‘옮겨 놓을 이웃이 없’기 때문이다. 화자가 옮겨놓을 마음을 먹고 스스로 할 때까지.20161123후0434전한성      
2    백두산 남파(南坡) 댓글:  조회:2938  추천:0  2018-07-19
                  ======================   백두산 남파 천지           우측 구름속에 있는 봉이  조선 장군봉   
1    백두산 서파(西坡) 댓글:  조회:3353  추천:0  2018-07-19
서파는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 있다. 산정에 오르면 중국과 북한의 경계비가 서있고, 북파보다 완만한 지세에서 천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서파 여행의 베이스캠프는 쑹장허(松江河)로, 서문까지 30km 떨어져 있다. 성수기에는 쑹장허 역에서 서문까지 봉고나 미니버스로 호객하는 이들이 있다. 서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해발 1,570m이다. 여기서 천지까지는 1,442개 계단이 펼쳐져 있고, 올라가는 데는 30~40분 걸린다. 계단 끝 언덕의 해발은 2,470m이고, 서파에서 가장 높은 백운봉(白云峰)은 2,690m이다. 서파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6~8월 들판에 만발한 야생화를 보기 위해서다. 야생화가 사라진 계절에는 아름다움이 반으로 줄고, 한겨울에는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이 위험해 폐쇄되기도 한다. 매년 7월 초에는 서파에서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 서파(西坡) 금강 대협곡(锦江大峡谷) 용암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협곡으로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이 볼거리다.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어서 어떤 것은 낙타를 닮고, 어떤 것은 손가락을 닮았다. 이곳에는 화산이 폭발했을 때 동식물이 용암에 묻히면서 만들어진 화석이 많아서 당시의 생태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한다. 협곡의 총길이는 70km, 너비는 200~300m에 달한다. 서파에서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30분쯤 걸리며, 입구 현판에는 장백산 대협곡(长白山大峡谷)이라고 적혀 있다. 금강 대협곡(锦江大峡谷) 제자하(梯子河) 화산 활동으로 지각이 균열하여 사다리 모양의 계곡이 만들어졌다. 아래는 넓고, 위로 가면서 폭이 몹시 좁아진다. 제자하(梯子河) 고산 화원(高山花园) 천지와 함께 서파의 매력을 책임지고 있다. 야생화 군락지로 여름이면 지상의 천국으로 변신한다. 큰원추리, 하늘매발톱, 개불알꽃 등 1,800여 종의 야생화가 만발하여 나비와 꿀벌이 모여든다. 7월 중순~8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고산 화원(高山花园)                           백두산 북파 천지   백두산 서파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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