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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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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호주머니 댓글:  조회:3898  추천:0  2018-08-06
호주머니            /윤동주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이 되면  주먹 두개  갑북 갑북  1936.12-1937.1(추정)  윤동주(1917~1945)  북간도 동명촌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 졸업, 일본 동지사대학 영문과 수학.  1943년 일경에서 잡혀 옥중생활을 하던 중 1945년에  29세로 옥사. 유고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음.    한국의 시인일 뿐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윤동주 시인이 스무 살때 쓴 시입니다.  윤동주시인을 일컬어 흔히 '별의 시인'이라고 하지요.  맑고 순수한 이상의 세계를 지향하는 그 시심의 바탕에  바로 동시의 세계가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주머니에 무엇 하나 넣어 둘 것 없는 '가난'한 일상을  오히려 운치 있게 '풍족하다'고 말한 역설이 빛납니다.  "주먹 두 개 갑북갑북" 할 때의 앙증스러운 질량감이  지금 눈앞에 보이는 듯하지요.  윤동주시인은 서울 생활을 시작하던 무렵(1938년)부터  더는 동시를 쓰지 않습니다.  별로 꿈꾸고 노래할 수 없는 현실을 견디기 어려웠다는 얘기지요.  자신에게서 동시를 빼앗은 세상 앞에서 그는 점점 고뇌에  가득한 얼굴이 되어 갔지요.  =====================   윤동주·윤일주 지음/조안빈 그림/창비/ 민들레 피리/윤동주·윤일주 지음/조안빈 그림/창비/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 뜨자/ 일터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이 숙어 들어/ 입으로 온다.” (윤동주 ‘해바라기 얼굴’) 시인 윤동주(1917∼1945)의 탄생 100주년(2017년 12월)을 기리며 윤동주와 그의 동생 윤일주(1927∼1985)가 쓴 동시를 묶은 ‘민들레 피리’가 출간됐다. 시집에는 윤동주가 1935년부터 3년여간 쓴 동시 34편과 동생 윤일주가 쓴 동시 31편이 실렸다.  윤동주가 동시를 썼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동문학계에서는 동심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들로 높이 평가한다. 가족의 가난하고 고된 삶까지도 끌어안는 윤동주의 낙천적인 동심과 아기자기한 운율이 두드러진다.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윤동주 ‘호주머니’) 동생 윤일주는 건축학자가 된 뒤에도 틈틈이 동시를 썼다. 작고한 뒤인 1987년 유고 동시집이 출간됐지만, 지금은 모두 절판됐다. 그는 가난한 이웃도 귀하게 여긴 윤동주의 정신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시 세계를 펼쳤다.  “햇빛 따스한 언니 무덤 옆에/ 민들레 한 그루 서 있습니다./ 한 줄기엔 노란 꽃/ 한 줄기엔 하얀 씨.// 꽃은 따 가슴에 꽂고/ 꽃씨는 입김으로 불어 봅니다./ 가벼이 가벼이/ 하늘로 사라지는 꽃씨.// 언니도 말없이 갔었지요.// 눈 감고 불어 보는 민들레 피리/ 언니 얼굴 환하게 떠오릅니다.// 날아간 꽃씨는/ 봄이면 넓은 들에/ 다시 피겠지.// 언니여, 그때엔 우리도 만나겠지요.” (윤일주 ‘민들레 피리’)  우리의 옛말에서 ‘언니’는 동성의 손위 형제를 부르는 말로 쓰였다. 윤일주는 이 시에 형 윤동주를 향한 짙은 그리움을 담은 것이다. 시집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조안빈의 그림이 함께 실려 시의 정취를 더한다. /권구성 기자 ===============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1936년 12월 또는 1937년 1월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윤동주 시인의 ‘호주머니’입니다. 읽고 나면 절로 웃음이 번지는 동시이지요. ‘자기 성찰의 시인’으로 알려진 윤동주가 이런 동시를 썼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사실 윤동주는 서정시인일뿐만 아니라 동시작가로서도 많은 동시를 썼습니다. 그의 동시에서는 ‘호주머니’처럼 천진난만한 시선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 꽤 있습니다. 학교교육에서 부각시킨 면과는 또 다른, 윤동주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어쨌든 ‘호주머니’를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만사 근심이 다 씻겨나가는 느낌입니다. 겨울이 되면 걱정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높은 곳에 사는 분들이야 걱정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어디 서민들은 그런가요. 겨울이 다가올수록 한숨도 깊어지지요. 하지만 이 시에서는 그런 걱정도 한숨도 ‘주먹 두 개 갑북갑북’의 긍정과 해학으로 녹여버리고 맙니다.    ‘넣을 것 없으면 뭐? 주먹 두 개 넣으면 되는걸. 그럼 호주머니도 갑북갑북 찬다구!’ 이 시에는 이렇게 웃음과 눈물이 함께 배어있습니다. 짧지만 읽는 이에게 ‘긍정의 힘’을 안겨주는 큰 동시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시를 읽으면 ‘갑북갑북’이라는 말이 주는 앙증맞은 재미와 함께 긍정적인 생각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참, 윤동주의 동시 중에는 ‘산울림’처럼 동요로 불리는 작품도 있어요. 아무쪼록 쉽고 짧으면서도 의미가 담긴 윤동주의 동시와 노래를 우리 아이들이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 ​   어릴 적 호주머니가 있는 옷은 좋은 옷이었다. 호주머니가 없는 옷도 많았다. 호주머니는 지금의 손 난로역할도 하고 가죽 장갑 역할도 하고 보자기 역할도 했다. 무엇이든 호주머니에 담는 습관이 있었다. 추운 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깨를 움추렸던 추억도 있다. 불룩한 호주머니. 금새 호주머니 옆이 터지기도 했다. 바느질 실도 귀했던 그 시절의 호주머니는 대한히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그 많던 호주머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호주머니」는 1936년 12월에서 1937년 1월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동시예요. 시에서 주인공이 호주머니예요. 호주머니는 걱정하고 있어요. 채울 것이 없으니까요. 돈 없는 사람들이 주머니에 뭘 넣을 수 있겠어요. 어린 아이가 호주머니에 뭘 넣을 수 있겠어요. 다만 가장 추운 겨울에 오히려 뭔가 채워지는 거예요. 그게 글쎄 주먹 두 개랍니다. . ‘갑북’은 ‘가뜩’이라는 의미의 평안도 방언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이 모자랐던 시대였습니다. 게다가 추운 겨울입니다. 그런데 소년은 주먹 두 개만 넣어도 자신감이 있나봅니다. 갑북갑북이라 했으니 주먹 두 개로도 자긍심이 가득가득한 상태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일상을 주먹 두 개로 견뎌내는 자신감으로 시인은 독자를 위로합니다. 염려도 절망도 “주먹 두 개 갑북갑북”이라는 해학으로 녹여버립니다. 겨울철이면 주머니 두 개로 갑북갑북거린다는 그의 명랑성 덕분에 남루한 빈곤이 오히려 수군대는 듯이 보입니다. 소유가 아니라 존재로 살아보겠다는 당찬 다짐도 느껴집니다. 넣을 게 없으면 두 주먹이라도 넣는다는 자세, 작금의 현실에도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       ===================/// 윤동주 시인(1917~1945)이 1936년 12월에서 1937년 1월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동시다. 윤동주는 생전에 많은 동시를 창작했는데, 이 짧은 동시의 행간을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어린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잘 압축하고 있다. 돈 없는 사람들이 주머니에 뭘 넣을 수 있을까. 가장 추운 겨울에 채울만 한 게 주먹 두 개란다. ‘가득가득’이란 뜻의 평안도 방언인 부사 ‘갑북갑북’의 사용도 탁월하다. /안도현 ==================/// 1936년 3월 다시 용정으로 돌아온 윤동주는 4월 6일 5년제 일본학교인 광명학원 중학부 4학년에 편입한다. 대학에 진학하려면 기독교계나 민족계가 아니지만 광명중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다. 착잡한 심경을 시 ‘이런 날’(1936년 6월 10일)에 ‘사이좋은 정문의 두 돌기둥 끝에서/오색기와 태양기가 춤을 추는 날’로 표현하고 있다. 오색기는 만주국 국기이고, 태양기는 일본 국기다. 윤동주에게는 서슴없는 능멸이었다. 모순을 모르고 ‘머리가 단순’하게 된 아이들을 깨우듯이, 1936년 8월 13일엔 동아일보가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를 말소했다.  이 시기에 윤동주는 여러 시인의 작품을 스크랩해 두곤 했다. 1935년 10월 27일에 간행된 ‘정지용 시집’을 동주는 평양에서 1936년 3월 19일 구입해 내지에 서명해 둔다. 이미 읽어 왔겠지만 시집을 구입하고 더욱 깊이 읽었던 윤동주는 정지용 시 10여 편을 모방하며 습작해 본다.     윤동주 시 ‘오줌싸개 지도’의 육필원고. 유족대표 윤인석 교수 제공 가톨릭 신자였던 정지용은 ‘가톨릭청년’을 편집했는데, 광명 시절 윤동주는 가톨릭 만주 옌지(延吉) 교구에서 낸 월간 어린이잡지 ‘가톨릭청년’에 다섯 편의 동시를 발표했다. 동주는 ‘오줌싸개 지도’를 1936년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에 써 놓았고, 이후 1937년 1월호에 발표했다. 시 한 편 완성하는 데 1년 이상 걸린 것이다. 빨래줄에 걸어 논  요에다 그린 지도, 지난 밤에 내 동생  오줌 쏴 그린 지도. 꿈에 가 본 엄마 계신  별나라 지돈가? 돈 벌러 간 아빠 계신   만주 땅 지돈가?   ―윤동주, ‘오줌싸개 지도’  제목과 1연만 보면 재미있고 귀엽다. 엄마 아빠 모두 떠나고, 남은 두 아이의 이야기다. 2연을 보면 엄마는 별나라 갔고, 아빠는 돈 벌러 만주에 갔다. 아이들은 누가 돌보고 있을까. 윤동주가 보관하고 있던 발표본에는 수정한 흔적이 있다. 오줌 ‘싸서’니 ‘싸’가 아니라, 오줌 ‘쏴’라고 고친 흔적이 분명히 있다. 원고지에도 ‘쏴’라고 썼는데, 투고했을 때 잡지사 편집부에서 ‘싸서’로 고쳤다. 그것을 다시 동주는 왜 ‘쏴’라고 고쳤을까. ‘싸서’보다 ‘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부모 없는 아이가 밤이 무서워 참다 참다가 쏴버리는 오줌을 강조하고 싶었을까.  /김응교  
5    [고향소식] - "황소는 내가 탄다"... 댓글:  조회:2824  추천:0  2018-08-06
중국조선족 전통씨름경기 도문 백년부락에서 [ 2018년 08월 05일 ]     8월 5일,2018년 도문시 제2회 “백년부락컵” 중국조선족 전통씨름경기가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백년부락에서 펼쳐졌다. 도문시 월청진정부에서 주최하고 백룡촌 백년부락과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경기는 성인조 62키로그람 이하급,74키로그람 이상급 및 중소학교조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조선족전통씨름은 남녀로소 모두가 즐겨보는 운동으로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고 있는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도문시 제2회“백년부락컵” 중국조선족 전통씨름경기는 이날 백년부락을 찾은 1,000여명 관광객들의 흥미진진한 관심과 열띈 응원으로 흥성흥성한 축제의 장으로 되였다. 씨름선수들의 름름한 풍채와 완강한 경기작풍, 정채로운 경기는 조선족 전통씨름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과시하였다. 관중들로 하여금 가장 이목을 집중하는 경기는 황소가 우승 상금으로 걸려있는 74키로그람급 이상 경기로서 최종 룡정시의 유택군이 우승을 하면서 황소의 주인공이 되였다. 130여년의 고택을 에워싼 전통가옥들과 새롭게 건설된 조선족민속박물관으로 유명한 두만강변의 백년부락에서 관광객들은 조선족전통씨름도 구경하고 백년부락에서 제공한 감주와 음식을 맛보면서 소중하고 의미 깊은 체험을 하였다. 하북성에서 온 관광객 소씨부부는 “두만강변의 백년부락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조선족씨름을 구경하고 맛나는 음식도 먹으니 더없이 심정이 기쁘다”면서 “연변에서 진짜 청명상하도와 같은 옛 풍경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들이 문제냐, 인간들이 문제냐" 댓글:  조회:4141  추천:0  2018-08-06
사나운 멧돼지 대신, 고라니만 쫓는 엽사들 이삭 기자 2018.08.06.  SNS 공유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경향신문] ㆍ잡기 쉽고 수당 거의 비슷 ㆍ농작물 피해 ‘주범’은 방치 ㆍ“포획 지원금 차별화” 목소리 멧돼지와 고라니는 수확철 농민들에겐 골칫거리다. 이 중 멧돼지는 농작물을 망치는 주범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자연생태계 최상위로 천적조차 없어 개체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엽사들로 구성된 자율구제단을 꾸려 유해동물 포획사업을 진행 중이다. 엽사들이 멧돼지·고라니를 포획하고 지자체는 이들에게 일정 금액의 수당을 지급한다. 문제는 두 동물에 대한 수당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엽사들은 추격하기 힘든 멧돼지보다 고라니 포획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충북 지역은 시·군별로 멧돼지 1마리당 3만∼7만원, 고라니는 2만∼4만원의 포획수당을 지급한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멧돼지 4117마리와 고라니 3만2189마리가 각각 잡혔다. 강원 영월군에서도 올 들어 7월 말까지 멧돼지 295마리, 고라니 1139마리가 포획됐다. 영월군은 멧돼지와 고라니 모두 마리당 4만원씩의 같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천안시에서는 올해 상반기 멧돼지 103마리가 포획된 반면 고라니는 10배가 넘는 1503마리가 붙잡혔다. 고라니는 개체 수가 많고, 공격성도 없어 혼자서도 충분히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이 엽사들의 설명이다. 충북 괴산군 엽사 지광식씨(47)는 “멧돼지가 고라니보다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개체 수를 줄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냥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는 사냥개를 동원해 힘을 빼놓은 뒤 사냥을 해야 하고, 총을 맞거나 올무에 걸린 멧돼지는 더욱 난폭해져 엽사들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멧돼지 포획수당이 고라니보다 조금 많지만 이를 2~3명이 나누면 사실상 고라니보다 적게 받는다”며 “멧돼지와 고라니 포획은 차원이 다른 사냥이므로 지원액도 차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들의 민원에 지원 정책을 한시적으로 바꾸거나 수당 지급을 차별하는 자치단체도 나오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지난달 25일부터 멧돼지 수당을 10만원으로 2배 올린 대신 고라니 수당지급은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충북 옥천군은 고라니는 협회 1곳당 50마리로 마릿수를 제한하고 멧돼지 수당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삭 기자 
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빨래 댓글:  조회:2432  추천:0  2018-08-06
빨 래  윤동주(1917-1945)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팽팽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1936.     윤동주 빨래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이 시는 고요한 7월의 오후에 빨랫줄에 널려 있는 흰 빨래들 중에 작은 빨래만 빨리 마른다는 내용이다.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는 오후의 시간을 묘사한 것으로 흰 빨래를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두 다리를 드리우고’는 땅을 향하하여 펼쳐져 있는 모습을 말하고 ‘귓속 이야기하는’은 고요한 상태임을 말한다.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는 고요한 상태에서 쨍쨍한 햇빛을 활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후에는 크기가 작은 아담한 빨래만 마른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전한성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이야기 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빨래를 미루는 일은 어리석다. 빨래는 머리를 쓰지 않고, 자신 쇄신의 명랑함과 정신적 성숙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심신이 무료하면 빨래를 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보라. 빨래가 마르는 오후, 비활성화된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사방은 고요하다. 수정 같은 고요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용을 키우며 홀연 모욕과 수치에서 벗어난다. 빨래가 뽀송뽀송 마르는 오후가 주는 선물은 심심함 속에서 우리는 제가 나아갈 바를 혼자서 결정하고 생의 침묵들을 견뎌낸다. / 장석주 시인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 하는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시인의 한가한 오후 빨랫줄에 걸린 흰 빨래를 보고 직관으로 분위기 연출처럼 마음을 고요한 가운데 실바람이 지남에 평온한 분위기를 그린 단 시이다 시어의 간결 속에 시상을 맺는 아름다운 향기 서정시의 참맛이리라 산뜻하고 정갈한 맛을 준다.  
2    [동네방네] - 8세 천재소년 댓글:  조회:2710  추천:0  2018-08-06
  ▲ 벨기에 8세 천재 소년   벨기에의 8세 소년이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할 나이에 대학 갈 준비를 모두 마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유아 시절부터 남다른 지능을 자랑한 로런트 사이먼스(8)은 최근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료증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사이먼스는 일반적으로 6년이 소요되는 중등교육(11~12세에서 16~18세까지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과정을 단 18개월 만에 끝냈으며, 이로써 대학에 입학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벨기에 출신의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이먼스의 IQ는 145로 알려졌으며, 평소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수학을 꼽았다. 사이먼스는 “수학을 가장 좋아한다. 수학은 매우 방대하며, 여기에는 통계학과 기하학 등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장래희망으로 의사와 우주비행사를 언급해왔지만, 현재는 IT계열로 진학할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스의 아버지는 “아들은 현재보다 더 어릴 때부터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을 힘겨워했다. 장난감 같은 것에는 단 한 번도 관심을 가져 본 일이 없다”면서 “비록 아이가 천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내일이라도 당장 목수가 되겠다고 해도, 부모 입장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그저 가능한 오랫동안 아들이 행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6살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시작해 8살에 대입 준비를 모두 마친 천재 소년은 두 달 간의 휴식기를 갖고 본격적으로 대학 등록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이먼스가 어떤 대학으로의 진학을 원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서울신문
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614  추천:0  2018-08-06
점점 더 더워지는 한반도.. 열대림서 바나나 '주렁주렁' 정구희 기자  2018.08.05.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방금 말레이시아 관광객 이야기 들으셨죠. 올여름 우리나라가 동남아보다도 덥고 갈수록 이런 더위가 더 심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딸기 주로 기르던 경남 산청에서는 요새 바나나를 기를 정도가 됐는데, 정구희 기자가 이렇게 된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경남 산청의 거대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울창한 열대림이 펼쳐집니다. 초록빛의 굵직한 바나나들을 덩어리 아랫부분부터 잘라 수레에 옮깁니다. 작은 묘목이 1년 만에 6m까지 자라 이렇게 튼실한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나무에서 수확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 우리가 먹는 노란색 바나나가 됩니다. [강승훈/바나나 재배 : 타작물에 비해서 열에 강하기 때문에 점점 더워지는 기후에 바나나 재배가 유리해지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는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과일들과는 달리 길어진 여름은 폭염에 강한 바나나를 기르기에 좋은 조건이 된 건데 지구 전체적으로 열대지역이 확장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열대지방에서 가열된 공기는 하늘로 올라간 뒤 위도 30도 중위도 지방에서 내려오는데 이를 '해들리 순환'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뜨거운 공기가 1970년대에는 위도 33도까지 올라오다 최근에는 35도까지 더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온이 28도가 넘는 뜨거운 바다인 '웜풀'도 갈수록 고위도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민승기/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 그런 현상이 이런 여름을 더 길게 만들거나 더 강하게 만드는 열대지방을 더 팽창시키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나라에 여름이 더 빨리 오기도 하고요.] 기상학자들은 열대지방의 확장이 우리나라 같은 중위도 지방에 폭염과 사막화 등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정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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