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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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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남쪽하늘 댓글:  조회:2555  추천:0  2018-08-24
남쪽 하늘 / 윤동주     제비는 두 나래를 가지었다. 시산한 가을날-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리운 서리 내리는 저녁- 어린 영(靈)은 쪽나래의 향수를 타고 남쪽하늘에 떠돌 뿐_   1935. 10. 평양에서   어느 순간 착상을 하여 단편적 구성으로 형상화한 시이다. 첫 연에서 제비와 어머니의 대비에서 같은 그리움이 맺혀 있다. 고향을 떠나와 떠도는 나그네인 양 아마 학창 시절 억눌린 가슴을 펼 수 있는 따뜻한 남쪽나라가......,     ===========================/// 기사공유하기 프린트 메일보내기 글씨키우기   나무는 백성·바람은 일제 강압 상징 식민지 지식인의 자기성찰 담긴 시 하늘·바람·별 등 서정적 표현 많았던 시인의 고뇌 가득 차 참담·우울한 시대 아니었다면 연기를 노래한 게송 같은 시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보통사람 같으면 “바람이 불면 나무가 춤을 추고/ 바람이 잠잠하면 나무가 자오”라고 읊었을텐데, 윤동주(1917~1945) 시인은 거꾸로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라고 하였다. 인과가 거꾸로 나타난 역인과의 관계이다. 물론 좋은 원인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또 좋은 결과가 새롭게 좋은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보통 인과관계가 하늘이 꾸물꾸물하여 먹구름이 끼면 비가 온다. 그러나 가랑비가 내리면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한다. 이렇게 시인이나 깨달음을 얻은 선사는 고정관념이 타파되어 생각의 관점이 다르다. 중국 당나라 육조 혜능선사의 ‘바람이 흔들리는가 깃발이 흔들리는가’ 공안 화두는 윤동주의 ‘나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무꾼 출신 혜능이 오조 홍인을 찾아가 가사와 발우를 전해 받고, 황매산을 떠나 남쪽 광동성 광주의 법성사에 이르게 되었다. 그곳에서 인종(印宗) 법사가 ‘열반경’을 설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바람이 불어서 당간(幢竿)의 깃발이 날리고 있었다. 한 스님이 “깃발이 움직인다”고 말하자 다른 스님이 “바람이 움직인다”며 서로 다투었다. 이 모습을 보고 혜능 스님이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라고 말하자, 인종법사는 예절을 갖추어 혜능 스님을 맞은 일화가 있다. 마음은 인식의 주체이기 때문에 마음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 따라서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마음이 보고 느낀 대로 “나무가 흔들리면 바람이 분다”고 하였고, 혜능선사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인 것도 아니고, 다만 내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나무와 바람은 연기 관계이다. 나무는 움직일 수 없는 식물로서 평생을 자신의 뿌리를 땅에 묻고 서서 살아간다. 다만 바람이 다가와서 흔들어 주고 생명의 호흡을 할 수 있게 해 줘서 춤을 추기도 한다. 나무가 자라서 거대한 숲을 이루고 홍수도 막아주고, 사막화 되는 미세먼지도 걸러준다. 미당 서정주는 ‘자화상’에서 “자신을 키워준 것은 8할이 바람이다”고 노래하였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집 서문을 대신하여 쓴 시 ‘서시’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하는 바람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 바람은 괴로움이고, 별은 사랑과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나무’의 “바람이 잠잠하면 나무가 자오”에서 일제의 탄압이 잠잠해지면 조선의 백성은 비로소 편안히 잠을 잔다고 하는, 그래서 ‘나무’는 우리 민족의 백성을 상징하고 ‘바람’은 일제의 매서운 강압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윤동주의 시는 자연의 서정적인 표현을 하면서도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와 자기 성찰의식이 담겨 있다. 시인이 일제의 참담하고 우울한 시대만 살지 않았다면 ‘나무’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과 나무의 순수한 연기(緣起)의 사랑을 노래한 24자의 간명(簡明)한 게송 같은 선시(禪詩)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운수자연을 노래한 운수시(雲水詩)이다. 윤동주는 조국의 광복을 눈앞에 두고 1945년 2월에 27세의 젊은 대학생 신분으로 일본 감옥에서 요절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그의 시를 마음에 새겨서 광복절을 맞아 다시 임에게 헌사한다. /김형중 동대부여중 교장·문학박사
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원주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댓글:  조회:3901  추천:0  2018-08-24
알려진 적 없던 아마존 부족이 드론 카메라에 잡혔다 2018.08.24.  자동요약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페루 국경 인근 자바리강 정글에서 고립된 부족 발견 브라질 국가인디언재단, 드론 영상 공개 [한겨레] 외부 세계와 접촉한 적이 없던, 고립된 아마존 부족이 브라질 정글 위를 날던 드론 카메라에 처음 목격됐다. 24일 (CNN) 방송을 보면 브라질 국가인디언재단(FUNAI)은 브라질과 페루 국경 인근 자바리강 골짜기 쪽 정글에서 고립돼 사는 몇몇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인디언재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부족민 중 한 명은 창 또는 막대기를 들고 있고, 다른 네 다섯명은 나뭇가지로 만든 구조물 옆에 서 있다. 이들은 무언가가 자신들을 둘러싼 나무 위로 날아다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가인디언재단(FUNAI)이 공개한 드론 영상. 유튜브 국가인디언재단은 성명을 내고 최근 이 부족을 조사하기 위해 보트와 트럭, 오토바이를 타고 180㎞ 이상 이동한 뒤 120㎞ 이상을 걸어 정글 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자바리 강 유역에는 외부 사회와 접촉하는 8개 부족, 고립돼 살고 있는 11개 부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부족이 발견되면서 “브라질 안에서 가장 많은 수의 고립된 원주민이 사는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재단은 밝혔다. 국가인디언재단은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 부족의 이익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의 터전을 벌목, 광산 개발, 식민지화, 외부 질병으로부터 막고자 한다. 1910년 “만약 필요하다면 죽어라. 다만 절대 죽이진 말라”는 철학을 가지고 아마존 부족과 소통해 온 브라질 출신 탐험가 칸디도 론돈에 의해 설립됐다. 비정부기구(NGO)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국가인디언재단을 “사회와 접촉이 거의 혹은 전혀 없는 원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정부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100개 이상의 부족이 고립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엔 정부가 위력을 이용해 이들과 접촉하거나, 통합하길 강요하기도 했지만, 이젠 접촉점을 만들기보다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부족을 개발하는 효과는 없다”면서 “건강 관리를 받는다 해도, 부유한 나라가 된다 해도, 땅을 빼앗기면서 발생하는 파괴, 질병 전파 등에 대응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베네수엘라-브라질 국경 아마존 지역에 사는 반쯤 고립된 야노마미족에게 홍역이 퍼져 수백명이 위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화된 사회와 접촉하면서 불거지는 위험은 이들의 건강 문제만은 아니다. 은 “이들이 자신들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유지하기 바라며, 그것을 바꾸는 데 별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인디언재단과 자문단은 수십 년 동안 브라질 북서쪽 부족들의 고립된 삶을 관찰해왔다. 또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등은 이들의 삶을 보호하고, 때론 이들을 위해 보급품을 남겨두기도 해왔다. 그럼에도 부족민들은 소통하기보다 고립돼 사는 것을 택했다고 한다. 은 “벌목꾼에 의해 살해당하고 있는 부족들, 심지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귀중한 자원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부족민에게 불행한 운명이 닥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4    [연해문단] - 청도조선족문인들을 응원한다... 댓글:  조회:2980  추천:0  2018-08-24
'청도작가협회에 기대를 걸고 싶다' (ZOGLO) 2018년8월24일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 “청도작가협회에 기대를 걸고 싶다. 희망과 에너지가 넘치는 단체로 생산력도 뛰여나다.” 일전 청도조선족작가협회(연변작가협회 산동창작위원회, 회장 리문혁)를 찾은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정봉숙은 청도조선족작가협회 부분적인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피력하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변작가협회 사무실 주임인 장춘남과 함께 청도를 찾은 정봉숙 상무부주석은 10여명 작가들과 마주앉아 좌담회를 가졌고 연해지구 작가들과 작가지망생들의 심성을 들었다. 이날 청도조선족작가들은 ‘로신문학원에 가서 배우고 싶지만 나이제한때문에 갈 수 없는 문제’, ‘연변작가협회에서 강사진을 파견해 특강을 조직해줄데 대한 문제’ 등 창작과 생활에서 부딪친 문제들을 제기했다. 현재 청도조선족작가협회에는 연변작가협회 리사가 3명, 연변작가협회 회원이 22명이나 되고 해마다 시, 수필, 소설, 가사, 무대작품 등 다양한 쟝르로 수백편의 작품을 량산하고 있다. 정봉숙은 청도조선족작가협회의 활약에 충분한 긍정을 표한 후 연변작가협회가 추진중인 ‘3대 공사’ 즉 묘목프로젝트, 신인작가프로젝트, 명작가양성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백화제방, 백가쟁명’의 원칙하에 청도조선족작가들이 시름놓고 창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수요에 걸맞는 특강팀을 파견해 작가지망생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겠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3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못 자는 밤 댓글:  조회:2443  추천:0  2018-08-24
  윤동주 /못자는 밤     하나, 둘, 셋, 넷 …………………… 밤은 많기도 하다.     이 시는 잠을 못 이루어 숫자를 세면서 잠을 이루려고 하지만 아무리 수를 세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밤을 모두 헤아리면 잠이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를 세지만 잠이 계속 오지 않는 원인을 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 내용의 동시이다.///전한성   윤동주 /만돌이     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전보대 있는 데서 돌짜기 다섯 개를 주웠읍니다.   전보대를 겨누고 돌 첫개를 뿌렸읍니다. ---딱--- 두개째 뿌렸읍니다. ---아뿔사--- 세 개째 뿌렸읍니다. ---딱--- 네 개째 뿌렸읍니다. ---아뿔사--- 다섯 개째 뿌렸읍니다. ---딱---   다섯 개에 세 개...... 그만하면 되었다. 내일 시험 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 손꼽아 구구를 하여봐도 허양 육십 점이다. 볼 거 있나 공차러 가자.   그 이튿날? 만돌이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 흰 종이를 바쳤을까요   그렇잖으면 정말 육십 점을 받았을까요     이 동시는 공부하기 싫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동시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돌이가 내일 시험을 앞두고 시험공부를 안 하고 놀고 싶어서 돌멩이 다섯 개로 전봇대를 맞추는 것으로 다음날 시험을 찍었을 때에 정답을 맞추는 비율과 동일시하는 생각으로 돌멩이를 다섯 개 던져서 3개를 맞추자 다음날 시험에 나오는 다섯 문제 중 세 문제를 맞추어 육십 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을 차러 가는 상황을 화자가 보고 그 다음날 시험에서 만돌이가 전날 생각대로 육십 점을 받았을까? 아니면 한 문제도 풀지 못하고 냈을까를 궁금해 하는 문제의 답을 독자에게 묻는 내용이다.///전한성     윤동주 /둘 다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끝없고 하늘도 끝없고   바다에 돌 던지고 하늘에 침 뱉고   바다는 벙글 하늘은 잠잠.     이 시는 바다와 하늘의 공통점을 말하면서 이 둘을 모욕해도 잠잠하거나 벙글 웃는 끝없이 넓은 존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동시이다.   제목 는 바다와 하늘이 둘 다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1, 2연은 바다와 하늘의 공통점이 ‘푸르고’ ‘끝없고’이다. 3연은 이러한 바다와 하늘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바다에 돌 던지고 / 하늘에 침 뱉고’에서 행위는 다르지만 대상을 모욕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바다는 벙글 / 하늘은 잠잠.’도 화자가 모욕한 행위에 대해서 약간의 차이를 가진 반응을 하지만 둘 다 화자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바다’와 ‘하늘’이 ‘둘 다’ 아량이 끝없이 넓고 큰 존재라는 점에서 같다는 것이다.///전한성            
2    [이런저런] - 시글벅적... 댓글:  조회:4050  추천:0  2018-08-24
최영미 시인 "손배 소송, 고은 장례식 될 것" 정대연 기자  2018.08.23.  SNS 공유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경향신문] ㆍ“모든 것 걸고 싸우겠다” 고은 시인(85)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고 시인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사진)이 “이 재판은 그의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인의 소송을 돕는 시민사회단체는 “더 이상의 2차 피해, 역고소를 막기 위해 반드시 승소하겠다”고 했다. 350여개의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미투행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은 당장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멈추고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시인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 시인과 박진성 시인을 상대로 각 1000만원,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 2명에게 2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시인은 “분명한 사실은 고은 시인이 술집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을 내가 목격했다는 것”이라며 “오래된 악습에 젖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의 마지막 저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재판에는 개인의 명예만이 아니라 이땅에 사는 여성들의 미래가 걸려있으므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고은 시인의 성폭력 피해자와 목격자 제보센터’를 개설했다. /정대연 기자  =============== "고은 소송, 2차 가해다".. 최영미 시인도 공동 대응 이현정 기자 2018.08.23.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의 소송에 국내 여성단체들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고은 시인의 소송이 피해자를 공격하고 자신의 위법행위를 덮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고은 시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시를 한 문학지에 싣고 국내 문단 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습니다. 침묵하던 고은 시인은 지난달 최영미 시인과 또 다른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박진성 시인에 대해 1천만 원씩, 그리고 해당 내용을 보도한 신문사에 2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을 앞두고 최영미 시인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여성단체 대표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내가 증거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최영미 시인은 "이번 재판에 이 땅에 사는 여성들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영미/시인 : 이 땅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민족문학의 수장이라는 후광이 그의 오래된 범죄행위를 가려왔습니다.] 여성단체 대표들도 "더 이상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역고소 등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공동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장 : (고은 시인은)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하루속히 이 소송을 철회하십시오.] 양측이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사건 첫 재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이현정 기자  
1    [그림과 함께] - 신사임당과 초충도 병풍 그림 댓글:  조회:2874  추천:1  2018-08-24
신사임당의 시와 초충도 병풍그림     대관령을 넘어서 친정을 바라보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어머님 그리워  산 첩첩 내고향 천리언마는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 모래톱에 헤락 조이락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가려니 언젠가 강릉길 다시 밟아 가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꼬       가지와 방아깨비 제1폭에는 가지·방아깨비·개미·나방·벌 등이 등장하고 있다. 땅위에 개미 한 쌍과 방아깨비가 기어다니고, 위쪽에는 나비·벌·나방이 날고 있다. 자연 생태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수박과들쥐 제2폭에는 수박·들쥐·패랭이꽃·나비·나방 등이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수박을 파먹는 들쥐 두 마리의 모습이 흥미롭다. 민화에서는 수박이 다남(多男)의 상징물로 여기지만 이 그림에서는 그런 의미와는 상관이 없다.     어숭이와 개구리 제3폭은 공간을 나는 나비, 원추리꽃 줄기에 붙은 매미, 뛰어 오르려는 개구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화폭의 것과 같은 구성 요소와 짜임새를 가진 문양이 반닫이나 장롱 등 가구 장식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원추리는 일명 망우초(忘憂草), 또는 훤초(萱草)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시경 詩經》에서 유래한 것으로, 근심을 잊고 답답함을 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기서는 그저 흔히 보는 식물 중 하나일 뿐이다.     산차조기와 사마귀 제4폭에는 여뀌·메꽃·잠자리·벌·사마귀 등이 등장하고 있다. 잠자리는 여뀌 주위를 날고 있고, 사마귀는 땅을 기면서 벌을 노리고 있다. 사마귀는 민화나 다른 그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소재이지만 초충도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제5폭에는 맨드라미·산국화·나비·쇠똥벌레 등이 등장하고 있다. 쇠똥벌레 세 마리가 제나름대로 일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나비는 맨드라미 주변을 무리지어 날아다니고 있다. 이 화면의 주인격인 맨드라미는 계관화(鷄冠花)라고도 부르는데, 민화에서는 관계에로의 진출을 상징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것과 상관없이 보인다.     원추리와 개구리 제6폭에는 어숭이꽃·도라지·나비·벌·잠자리·개구리·메뚜기가 등장하고 있다. 나비와 잠자리는 어숭이꽃과 도라지꽃 주위를 맴돌고 있고, 개구리는 땅에 기는 메뚜기보다 허공을 나는 나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잠자리는 고려 동경이나 도자기 장식 문양에 등장한 예가 있으나 다른 그림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양귀비와 도마뱀 제7폭에는 양귀비·패랭이꽃·달개비·도마뱀·갑충 등이 등장하고 있다. 도마뱀이 고개를 돌려 갑충의 거동을 살피는 모습이 재미있다.     오이와 개구리 제8폭에는 개구리·땅강아지·벌·오이·강아지풀 등이 그려져 있다. 개구리가 땅강아지를 잡아먹으려고 살금살금 다가가는 모습이 비장하기까지 하다.      ========================///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강릉오죽헌의 율곡기념관에 있는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신사임당(1504~1551)이 그린 8폭의 유색 병풍으로, 각 폭마다 각기 다른 초화와 벌레를 그렸기에 초충도(草蟲圖)라고 부른다.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한결같이 단순한 주제, 간결한 구도, 섬세하고 여성적인 표현, 산뜻하면서도 한국적 품위를 지닌 색채감각 등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의 모든 초충도는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 분야에서 으뜸이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진작(眞作)보다는, 그의 작품이라 추측되는 작품들이 많이 전해진다.   이이(李珥:1536~1584)를 배향하고 있는 송담서원에 소장되었는데, 1804년 강릉에 큰 산불이 나서 송담서원까지 불이 번져 서원의 소장품들과 함께 분실되었다. 그뒤 강릉의 민가에서 보관해오던 것을 이이의 종인(宗人) 이장희가 입수하였다가 율곡기념관이 건립되자 1965년에 기념관에 양여한 것이다.   신사임당의 자녀인 이매창이나 이옥산의 그림들은 묵화이나, 이 병풍화는 채색이다. 그림의 소재를 초충에서 취하되 각 폭마다 같은 초화는 없고 초화와 관계가 되는 풀벌레를 꼭 그려놓았다.   =====================/// 시(詩), 서(書), 화(畵)에 두루 능했던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초충도(草蟲圖) 병풍이다. 사임당은 율곡집(栗谷集)에 의하면 7살 때부터 조선초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안견의 그림을 모방하여 산수화를 그렸으며 포도, 꽃, 풀, 곤충 등을 즐겨 그렸다고 한다. 8폭인 이 병풍은 배경이 없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과 풀벌레 등을 2∼3종류씩 화면 중심의 상하, 좌우에 배치하여 안정감 있는 구도를 하고 있으나 다소 장식적이며 산만하다. 오랜 관찰을 통하여 사물에 대한 특징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섬세한 필선과 채색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여성적인 청초함과 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사임당의 초충도는 여러 점이 전하고 있으나, 이 그림은 처음에 송담서원(松潭書院)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이장희(李璋憙)가 보관하다가 1965년 율곡기념관에 기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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