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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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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은 1901년부터... 댓글:  조회:4499  추천:0  2018-10-01
요약 노벨문학상은 1895년 11월에 작성된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이상주의적 경향을 가진 가장 주목할 만한 문학 작품의 저자’에게 수여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1901년 프랑스의 시인 쉴리 프뤼돔이 첫 번째 수상자로 결정되자, 세계의 여론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를 무시한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으며, 본국인 스웨덴에서도 작가와 배우들이 서명 운동까지 벌이는 소동이 일어났다. 그 뒤에도 입센이나 스트린드베리, 하디, 발레리, 릴케 등과 같이 매우 저명하면서 중요한 작가들이 다수 빠져 있다는 허점이 종종 지적되고 있다. 이 문학상은 어떤 작가의 모든 작품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 문학적 가치를 검토한 다음에 비로소 수여된다. 따라서 수상자들은 대부분 고령자이다. 최연소자는 1907년에 수상한 R. 키플링으로 38세, 최연장자는 1902년에 수상한 M. T. 몸젠으로 85세였다. 수상 대상은 생존자를 원칙으로 하지만, 딱 한 번 이 관례를 벗어난 적이 있었는데, 1931년에 E.A. 카를펠트가 수상했을 때였다. 그의 경우에는 추천을 받고 정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도중에 사망해 버렸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사후에 수여하게 되었다. 1909년도의 셀마 라겔뢰프는 스웨덴인이자 여성으로서 최초의 수상자가 되었다. 그 뒤의 여성 수상자로는 1926년의 G. 델레다, 1928년의 S. 운세트, 1938년의 펄 벅, 1945년의 G. 미스트랄, 1966년의 넬리 작스, 2007년의 도리스 레싱, 2009년의 헤르타 뮐러, 2013년 앨리스 먼로가 있다. 이 상은 작가의 작품 전체에 대해 수여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M. T. 몸젠의 『로마사』, C. 슈피텔러의 『올림푸스의 봄』, K. 함순의 『대지의 성장』, W. 레이몬트의 『농민』,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 J. 골즈워디의 『포사이트가(家)의 이야기』, 마르탱뒤가르의 『티보가의 사람들』의 경우처럼 특정한 작품이 특별히 지정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상자가 사퇴하는 일도 있었는데, 최초의 트러블을 일으킨 작가는 1925년의 버나드 쇼였다. 그는 약간의 망설임을 보이다 결국은 수상했다. 1958년의 V. 파스테르나크와 1970년의 A. 솔제니친은 모두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솔제니친은 소련에서 추방된 뒤인 1974년에 상을 받았다. 1964년의 J. P. 사르트르의 경우는 “작가가 이런 영예를 수락하면 이를 수여하는 기관에 공약을 해 주는 꼴이 된다”는 것이 사퇴의 이유였다. ======================///   노벨문학상의 후보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스웨덴 아카데미가 10월 초에 수상자를 선정하여 발표하며,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에 열린다. 목차 노벨문학상 후보는 비공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노벨상. 이 상에는 노벨 화학상, 노벨 물리학상, 노벨 평화상, 노벨 의학상, 노벨 경제학상 그리고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 문학상’(Nobel Prize in Literature)이 있다. 노벨은 노벨상들이 그 전해에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하며, 그 중 한 분야는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창조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진술했다.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은 노벨 문학상(스웨덴)은 맨 부커상(영국), 공쿠르상(프랑스)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이다. 그중에서도 노벨 문학상은 국제적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상이다. 상금 또한 800만 크로나(약 13억 원)로 맨 부커상의 5만 파운드(약 8,500만원), 공쿠르상의 10유로(약 1만 5000원) 보다 가장 크다.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 중 한사람에게 준다. 작가의 특정한 작품 때문에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가의 작품 전체를 평가한다. 노벨 문학상의 후보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세계 곳곳의 관련 단체로부터 1월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자 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을 거쳐 5인을 최종심에 올린다. 스웨덴 아카데미가 10월 초에 수상자를 선정하여 발표하며,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에 열린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노벨의 초상이 새겨진 금메달과 노벨재단에서 운영하는 상금을 받는다. 한편 노벨문학상은 문학적 성취 외에도 장르와 지역, 정치적 상황 등을 안배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의 초상이 새겨진 금메달   노벨 문학상 수상자 대부분이 소설가이거나 시인, 극작가이다. 그런데 작가가 아닌 수상자로는 테오도로 몸젠(1902), 루돌프 오이겐(1908), 앙리 베르그송(1927), 버트런드 러셀(1950), 윈스턴 처칠(1953) 등이 있다. ‘문학’상을 생각한다면 역사가나 철학자에게 수여한 경우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된다. 그러나 Literature가 문학에만 국한된 단어가 아닌, ‘쓰는 행위’(Literacy) 일반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베르그송과 처칠 같은 철학가, 정치가들이 그들의 유려한 문체와 사상으로써 이 상을 수여받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프랑스 시인 ‘쉴리 프뤼돔’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1901년 쉴리 프뤼돔 시인을 시작으로 토마스 만(1929), 헤르만 헤세(1946), 오엔 겐자부로(1994), 존 멕스웰 쿳시(2003), 그리고 파트릭 모디아노(2014)까지 총 111명이 수상했다. 국가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는 프랑스 작가 15명, 미국 작가 12명, 영국 작가 10명, 독일 작가 8명, 스웨덴 작가 8명, 스페인 작가 6명, 이탈리아 작가 6명, 폴란드 작가 4명, 아일랜드 작가 4명 등이고 언어권으로 분류하면 영어권 27명, 불어권 16명, 독일어권 13명, 스페인어권 11명, 스웨덴어권 7명, 이탈리아어권 6명, 러시아권 5명, 폴란드어권 4명, 노르웨이권 3명이다. 수상자들의 유럽 편향성, 작가의 사상 문제로 수상이 반려된 경우도 있다. 1회 최종 유력후보 레프 톨스토이는 무정부주의를 지지했기 때문에 후보에 오르고도 받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1958년『닥터 지바고』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옛 소련 정부의 압력으로 수상을 거부해야 했다. 반면에, 실존주의 문학 활동을 펼친 장 폴 사르트르(1964)는 “모든 공적인 명예를 거부한다.”며 자신의 의지로 노벨 문학상을 거부했다. 사르트르는 스웨덴 아카데미 앞 으로 수상을 거부한다는 편지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장-폴 사르트르’라 서명하는 것과 ‘노벨상 장-폴 사르트르’라 서명하는 데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작가는 설령 그것이 가장 명예로운 방식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기관화 되는 것을 거부해야 합니다. 오늘날 문화전선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쟁은 동서양의 문화가 평화적으로 공존토록 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문화는 '기관'의 간섭 없이 존재해야 합니다. 수상 작가 연설문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시상식에 앞서 스웨덴 스톡홀롬 아카데미에서 수상 소감 연설 겸 강연을 한다. 수상자가 직접 쓴 연설문에는 작가의 문학관과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작가의 연설문을 보면 알베르 카뮈(1957)는 ‘작가는 진실에 대한 섬김과 자유에 대한 섬김이라는 짐을 지고 있으며 판단하기보다 이해하려고 애쓰는 이’를, 귄터 그라스(1999)는 ‘자신이 주체로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주제가 미리 주어져 있는 것’을, 가오싱젠(2000)은 ‘문학은 이런저런 주의의 속박을 벗어던지고 인간 생존의 딜레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오르한 파묵(2006)은 ‘어느 날엔가 우리가 쓴 것들이 읽히고 이해될 거라는, 왜냐하면 사람들은 세계 어디에서나 서로 닮아 있기 때문이라는 믿음’을, 르 클레지오(2008)는 ‘새로운 시대의 작가는 더 나은 삶의 모델을 낳겠다는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는 “노벨문학상 수상이 비현실적”이라며 놀라워했고, 여성으로서는 13번째 수상을 거머쥔 2013년 수상작가 ‘앨리스 먼로’는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 같았던 수많은 몽상 중 하나였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빛나는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요 수상 작가의 작품세계 밥 딜런(2016)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밥 딜런' 밥 딜런은 10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의 성공을 통해 사회적 저항 운동계의 상징적인 음악가로 더 많이 알려졌다. 1982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00년에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했다. 〈타임지〉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밥 딜런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가 지은 가사의 시적인 면모는 대중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대중 음악 장르로 치부된 포크를 현대 예술 장르로 탈바꿈시킨 역사적인 인물로 회자되기도 한다. 1997년 처음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밥 딜런은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작했다"는 평가로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2015)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스크에 있는 벨라루스 국립 학교 언론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지역 신문사와 문학예술잡지 기자로 일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소련 붕괴, 체르노빌 사고 등 극적인 사건을 겪은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기술했다. 10년 넘게 집필한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1997년 처음 출간되었고 2006년 미국 비평과 협회상을 받았다. 그 외 저서로는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 1989년 『아연 소년들』, 1993년 『죽음에 매료되다』 등이 있다. 알렉시예비치의 저서는 22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수십 편의 연극과 다큐멘터리를 위한 대본으로도 사용되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원한 사냥의 아름다운 사슴』을 집필 중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최고 정치 서적 상(1998), 국제 헤르더 상(1999),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2001) 등을 수상했다. 2015년 스웨덴 한림원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다층적 작품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념비적이다"라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알렉시예비치는 14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됐다. 파트리크 모디아노(2014)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파트리크 모디아노' ⓒ 예스 24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2의 마르셀 프루스트로 불려온 프랑스 문학의 거장이다. 유대계, 나치 점령과 정체성 상실이란 주제를 작품 대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1968년 작 '별의 자리'는 후에 독일에서 포스트 홀로코스트의 대표작으로 칭송받았다. 바스러지는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으로 대표되는 생의 근원적 모호함을 신비로운 언어로 탐색해 온 작가는 1968년 첫 소설『에투알 광장』으로 로제 니미에상, 페네옹상을 받으며 데뷔하였다.『외곽 순환도로』(1972)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슬픈 빌라』(1976)로 리브레리상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1978)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콩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4년 프랑스 작가로는 15번째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직업의 생활세계를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앨리스 먼로(2013) 201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앨리스 먼로' ⓒ 예스 24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의 대표적 소설가로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 작가다. 평생 단편 창작에 몰두해 작가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1968년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캐나다 총독문학상을, 1978년『당신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로 캐나다 총독문학상 2번째 수상을, 1986년『사랑의 진행』으로 캐나다 총독 문학상 3번째 수상했다. 미국에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헨리상’을, 2009년에는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영미권에서는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 작가다. 모옌(2012)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 ⓒ 예스 24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모옌은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는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이다. 모옌의 작품세계는 환상 리얼리즘으로 규정할 수 있다. 1988년 를 각색한 영화 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2000년『홍까오량 가족』이 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중국어 소설을, 2008년『인생은 고달파』로 홍루몽상 최고상을, 201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환상과 현실,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을 엮어, 그 복합적인 면에서 윌리엄 포크너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 비견할 만한 세계를 창조해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나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연상시키는 세계적인 스타일을 창조했으며 중국 고전 문학과 구비문학이 그 뿌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11)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 예스 24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스웨덴 서정시를 대표하는 국민 시인이며 영미권에서도 ‘은유의 거장’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1954년 첫 시집『17편의 시』를 발표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여정의 비밀』(1958),『반향과 흔적』(1966),『거대한 수수께끼』(2004) 등이 있다. 그의 시는 말똥가리처럼 높은 지점에서세상을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되 지상의 자질구레한 세목들에 날카로운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하여 ‘말똥가리 시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연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통찰하며 서구 현대시의 새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 안에서 스웨덴의 자연은 정치적 다툼보다 북극의 얼음이 해빙하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포용과 화해의 공간으로 그려진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2010)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예스 24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페루의 저항 작가이자 지식인이다. 사회문제서 에로티시즘까지 장르 넘나드는 전개가 탁월하다. 1963년『도시와 개들』로 간이도서상, 스페인 비평상을, 1966년『녹색의 집』으로 페루 국가소설상, 스페인 비평상을, 1994년 세르반테스문학상을, 2000년『염소의 축제』를 출간했다.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권력구조에 대한 면밀한 묘사와 이에 대한 개인의 저항, 항거, 좌절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은유를 보여줬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남미의 대표적 저항작가’로 불릴 만큼 초기에는 군사독재와 부패를 비판하는 소설 세계를 선보이고 60년대 사회주의와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을 옹호했지만, 80년대 이후에는 우파로 정치적 입장을 바꾸어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의 소설 세계도 변화를 보여 70년대 사회비판적인 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소설들을 주로 선보이다가 이후에는 유머와 에로틱한 이야기를 곁들인 가벼운 색채의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헤르타 뮐러(2009)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 ⓒ 예스 24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헤르타 뮐러는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 작가로 니콜라에 차우세쿠 독재정권 아래에서 고통받은 이들의 상처를 작품에 담아왔다. 1984년『저지대』로 문단 데뷔를, 1989년『외다리 여행자』로 마리 루이제 플라이서 문학상을, 1994년『마음 짐승』로 클라이스트 문학상을, 200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응축된 시정과 산문의 진솔함으로 소외층의 풍경을 묘사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수상작품 ▲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 시인) 〈구절과 시〉 ▲1902년 테오도어 몸젠(독일 역사가) 〈로마의 역사〉 ▲1903년 비에른 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 소설가) 〈행운아〉 ▲1904년 프레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 시인) 〈미레유〉, 호세 에체가라이(스페인 극작가) 〈광인인가 성인인가〉 - 공동수상 ▲1905년 헨리크 셍키에비치(폴란드 소설가) 〈쿠오바디스〉 ▲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 시인) 〈레비아 그라비아〉 ▲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 소설가) 〈정글북〉 ▲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 철학자) 〈대사상가의 인생관〉 ▲1909년 셀마 라게를뢰프(스웨덴 소설가) 〈닐스의 모험〉 ▲1910년 파울 요한 폰 하이제(독일 시인 소설가) 〈아라비아타〉 ▲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 극작가) 〈파랑새〉 ▲1912년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독일 극작가) 〈해뜨기 전〉 ▲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 시인) 〈기탄잘리〉 ▲1914년 수상자 없음 ▲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 소설가) 〈장크리스토프〉 ▲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 시인) 〈폴쿵스의 나무〉 ▲1917 카를 아돌프 겔레루프(덴마크 소설가) 〈깨달은 자의 아내〉, 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 소설가) 〈죽음의 제국〉 - 공동수상 ▲1918년 수상자 없음 ▲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 시인 소설가) 〈올림포스의 봄〉 ▲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 시인 소설가) 〈굶주림〉 ▲1921년 아나톨(프랑스 소설가)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 ▲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 이 마르티네스(스페인 극작가) 〈타산적인 이해〉, 〈사악한 선행자들〉 ▲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 시인) 〈이니스프리의 호도〉 ▲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 소설가) 〈농민〉 ▲1925년 조지 버나드 쇼(아일랜드 극작가) 〈피그말리온〉 ▲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 소설가) 〈코시마〉 ▲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 철학자) 〈물질과 기억〉 ▲1928년 시그리 운세트(노르웨 소설가)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 ▲1929년 토마스 만(독일 소설가) 〈마의 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 소설가) 〈메인 스트리트, 엘머 갠트리〉 ▲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를펠트(스웨덴 시인) 〈프리돌린의 노래〉 ▲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 소설가) 〈포사이트가의 이야기〉, 〈충성〉 ▲1933년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소련 소설가) 〈마을〉 ▲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 소설가 극작가) 〈헨리 4세〉, 〈버림받은 여자〉 ▲1935년 수상자 없음 ▲1936년 유진 오닐(미국 극작가) 〈밤으로의 긴 여로〉, 〈느릎나무 밑의 욕망〉 ▲1937년 로제 마르탱 뒤가르(프랑스 소설가) 〈티보가의 사람들〉 ▲1938년 펄 벅(미국 소설가) 〈대지〉 ▲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페(핀란드 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 ▲1940~1943년 수상자 없음 ▲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 소설가) 〈긴 여행〉 ▲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 시인) 〈비수〉 ▲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 소설가) 〈데미안〉 ▲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 소설가) 〈좁은 문〉 ▲1948년 T.S.엘리엇(영국 시인) 〈황무지〉 ▲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 소설가) 〈자동차 도둑〉 ▲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 철학자) 〈권위와 개인〉 ▲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 시인) 〈바라바〉 ▲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 소설가) 〈테레즈 데케루〉 ▲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 정치가) 〈제 2차대전 회고록〉 ▲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 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 ▲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 소설가) 〈독립한 민중〉 ▲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 시인) 〈프라테로와 나〉 ▲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 소설가) 〈이방인〉 ▲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소련 소설가) 〈닥터 지바고〉 ▲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 시인) 〈시인과 정치〉 ▲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 시인) 〈원정〉, 〈연대기〉 ▲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 시인) 〈드리나강의 다리〉 ▲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 소설가) 〈불만의 겨울〉 ▲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 시인) 〈연습장〉 ▲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 철학자) 〈구토〉 ▲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소련 소설가) 〈고요한 돈강〉 ▲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 소설가) 〈출가〉, 넬리 작스(스웨덴 시인) 〈엘리〉 - 공동수상 ▲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 소설가) 〈과테말라의 전설집〉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 소설가) 〈설국〉 ▲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 극작가) 〈고도를 기다리며〉 ▲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소련 소설가) 〈수용소 군도〉 ▲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 시인) 〈지상의 주소〉 ▲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 소설가) 〈기차는 늦지 않았다〉 ▲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 소설가) 〈폭풍의 눈〉 ▲1974년 H.마르틴손(스웨덴 시인) 〈아니 아라〉, E.욘손(스웨덴 소설가) 〈해변의 파도〉 - 공동수상 ▲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 시인) 〈오징어의 뼈〉 ▲1976년 솔 벨로(미국 소설가) 〈새믈러씨의 혹성〉 ▲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 시인) 〈파괴 또는 사랑〉 ▲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 소설가) 〈고레이의 사탄〉 ▲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 시인) 〈방향〉 ▲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 시인) 〈대낮의 등불〉 ▲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 소설가) 〈현혹〉 ▲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소설가) 〈백년동안의 고독〉 ▲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 소설가) 〈파리 대왕〉 ▲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 시인) 〈프라하의 봄〉 ▲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 소설가) 〈사기꾼〉 ▲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 극작가) 〈사자와 보석〉 ▲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 시인) 〈연설 한 토막〉 ▲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 소설가) 〈도적과 개들〉 ▲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 소설가)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 ▲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 시인) 〈태양의 돌〉 ▲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 소설가) 〈사탄의 달콤한 목소리〉 ▲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 시인) 〈또 다른 삶〉 ▲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 소설가) 〈재즈〉 ▲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 소설가) 〈개인적 체험〉 ▲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 시인)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 시인) 〈모래 알갱이가 있는 풍경〉 ▲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 극작가) 〈돼지 등 타기〉 ▲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 소설가) 〈눈먼 자들의 도시〉 ▲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 소설가) 〈양철북〉 ▲2000년 가오싱젠(중국 극작가) 〈영산〉 ▲2001년 비디아다르 네이폴(영국 소설가) 〈세계 속의 길〉 ▲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 소설가) 〈운명〉 ▲2003년 J M 쿠치(남아공 소설가) 〈불명예〉 ▲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 소설가) 〈피아노 치는 여자〉 ▲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 극작가) 〈과거 일들의 회상〉 ▲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 소설가) 〈내 이름은 빨강〉 ▲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 소설가) 〈마사 퀘스트〉 ▲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 소설가) 〈대홍수〉 ▲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 소설가) 〈저지대〉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소설가)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로메르(스웨덴 시인) 〈창문과 돌〉 ▲2012년 모옌(중국 소설가) 〈붉은 수수밭〉 ▲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 소설가) 〈행복한 그림자의 춤〉 ▲2014년 파트릭 모디아노(프랑스 소설가) 〈어두운 상점의 거리〉 ▲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우크라이나 작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016년 밥 딜런(미국 싱어송라이터) @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   출생 1954년 11월 8일, 일본 국적 영국 요약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일본계 영국인으로 5세 무렵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영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명으로 여겨진다. 1989년 맨부커상,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생애 작품활동   생애 1954년 11월 8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름은 이시구로 시즈오(石黒昌明), 어머니는 이시구로 시즈코(石黒静子)이다. 1960년 해양학자였던 아버지가 영국의 국립해양연구센터1) 에 근무하게 되면서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1974년 켄트 대학교에 입학해 영어와 철학을 전공했다. 1978년 졸업한 뒤 일 년 간 소설을 쓰다가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에 들어가 1980년 문학 창작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영국 시민권을 받았다. 1986년 로나 맥도갤(Lorna MacDougall)과 결혼했으며 한 명의 딸이 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을 주로 썼으며 단편소설과 시나리오, 작사 등의 작업도 진행했다. 1989년 소설 《남아 있는 나날》로 맨부커상을 받았다.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활동 가즈오 이시구로는 졸업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1년 단편 세 편이 〈서론 7: 새로운 작가의 이야기〉2) 에 실렸다. 1982년 첫 장편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The Pale View of Hills, 1982)이 출간됐다. 나가사키·히로시마 원폭 투하 직후의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으로 이시구로는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3) 을 수상했다. 1983년에는 잡지 〈그란타(Granta)〉에서 발표한 ‘최고의 젊은 영국 작가’ 4) 2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 장편소설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 1986)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찬양하는 그림을 그려 명예와 부를 얻었던 화가의 회고담이다. 이 작품으로 이시구로는 휘트브레드상(Whitbread Award)을 받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세 번째 장편소설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1989)은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평생 집사로 일한 영국인 남성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1989년 《남아 있는 나날》로 맨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남아 있는 나날》은 1993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네 번째 장편소설인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The Unconsoled, 1995)은 유명 피아니스트가 성공을 위해 저버렸던 사랑과 가족, 우정 등을 되살리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는 이야기다. 그는 다소 초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으로 같은 해 첼트넘상(Cheltenham Prize)을 수상했다. 이후로도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 2000),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 2005), 《파묻힌 거인》(The Buried Giant, 2015) 등의 장편을 발표했다. 그중 《나를 보내지 마》는 복제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타임〉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됐으며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2010년 개봉했다. 2009년 첫 단편 소설집 《녹턴》(Noctures: Five Stories of Music and Nightfall)이 출간됐다. 한편, 가즈오 이시구로는 1980년대부터 소설 이외에 시나리오와 작사 등의 작업도 진행했다. 2008년에는 〈타임〉이 발표한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명’5) 중 32위로 선정됐다.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    [그것이 알고싶다] - 올해 "노벨문학상" 있을가? 없을가?... 댓글:  조회:3821  추천:0  2018-10-01
노벨재단 사무총장 "미투 관련 대처 부족하면 내년도 장담 못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황금 메달. AP 연합뉴스 미투 폭로 여파로 올해 수상이 취소된 노벨문학상이 내년에도 수상자를 못 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업무를 담당해 온 스웨덴 한림원이 수상자 선정권을 박탈 당할 수도 있어 노벨문학상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미투 폭로와 관련) 한림원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원은 지난 5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취소를 발표하며 내년에 2018 · 2019년 수상자를 동시에 선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케스텐 사무총장은 “한림원이 정통성을 다시 얻지 못한다면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고 그 중 하나는 노벨문학상 선정권을 다른 기관에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상 주체가 바뀌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은 장기간 어려울 전망이다. 1901년 프랑스 시인 쉴리 프뤼돔에게 첫 영예를 안기며 출범한 노벨문학상은 지난해 11월 미투 폭로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여성 18명이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1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잇달아 폭로하면서 노벨문학상은 미투 파문에 휩싸였다. 프랑스계 사진작가인 아르노는 ‘19번째 종신위원’이라 불릴 정도로 한림원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와 파장은 더욱 컸다. 한림원 위원들은 아르노 파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두고 내홍을 겪다 위원 6명이 사퇴하거나 활동 중지에 들어갔다. 한림원은 지난 5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르노는 성폭력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하이켄스텐 사무총장은 “한림원이 신규 위원 영입과 위원 제명에 필요한 내규 해석에 의견 일치를 본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면서도 “추가 조치가 필요하나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원이 추가 사퇴하면 좋을 것”이라며 “일들이 적절하고 합리적으로 다뤄지지 않으면 불행하게도 수상 연기가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림원은 통상 이맘때쯤이면 다음해 수상자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문학상을 제외한 노벨상 다른 부문 수상은 예년처럼 이뤄진다. 1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시작으로 2일 노벨물리학상, 3일 노벨화학상 수상자 발표가 이어진다. 5일에는 노벨평화상, 8일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노벨상 부문별 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400만원)다. /최문선 기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른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가 취소된 가운데 노벨재단이 스웨덴 한림원의 수상자 선정 권한을 영구 박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투 폭로와 관련) 한림원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림원이 정당성을 되찾지 못한다면 다른 기관이 수상자를 선정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하지만 ‘미투’ 파문에 휩싸이면서 지난 5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취소를 발표했고, 내년에 2018년과 2019년 수상자를 동시에 선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클로드 ‘미투’ 파문…한림원 대처 논란 키워 논란은 지난해 11월 한림원 종신위원 중 한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장 클로드 아르노가 20여 년간 한림원 소유 아파트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그는 한림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문화센터를 경영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를 계기로 한림원의 폐쇄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200여년 전 만들어진 규정대로 18명 위원 모두 종신직이며 중도 사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한림원의 미온적 대처가 문제를 더 키웠다. 첫 여성 사무총장인 사라 다니우스는 한림원과 아르노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로펌에 의뢰했지만 전임 사무총장들은 스캔들을 부풀렸다며 되레 사퇴를 압박했다. 스웨덴 여성들은 다니우스가 사임하던 날 입었던 커다란 리본 달린 블라우스를 입고 시위에 나섰다. 사태가 커지자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16세는 “최근의 사회 발전을 고려해 한림원 종신제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림원이 프로스텐손의 노벨문학상 위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자 다른 노벨문학상 위원 18명 중 7명도 줄줄이 사임을 표했다. 11명만으로는 수상자 선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한림원은 결국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연기했다. △노벨문학상 대안 ‘뉴 아카데미’ 설립 스웨덴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은 노벨문학상의 대안으로 지난 7월 한림원과 유사한 ‘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많은 이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한림원에 대한 비판이자 항의인 셈이다.    도서관 사서들이 후보를 선정하고, 일반 시민의 인터넷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림원과 달리 투명하고 개방적인 수상자 선정 방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편집자와 대학교수, 사서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전통적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에 ‘뉴 아카데미 문학상’ 수상자의 이름을 공표할 예정이다. ========================///   【스톡홀름=AP/뉴시스】노벨 문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한림원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가 지난 9월 19일 스톡홀름 법정에 출두하고 있다.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스웨덴 한림원은 큰 내홍을 겪었고, 결국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2018.10.01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성범죄 및 금융범죄로 노벨 문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의 명예에 먹칠한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가 1일(현지시간) 2011년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과 함께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아르노는 7년 전 2건의 성폭행과 관련해 재판을 받아왔다.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아르노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검찰측의 크리스티나 보이그트는 스웨덴 한림원 이사의 남편인 아르노에 대해 징역 3년형을 구형했었다.   아르노는 성폭행 혐의들을 부인했지만 문학상 선정위원회의 멤버 7명이 이에 충격을 받아 지난 4월 위원회에서 탈퇴하면서 선정위원회는 지난 5월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 ▲ AFP 자료사진 공교롭게도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시작된 1일, 지난 5월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취소하게 만든 성폭행 추문의 가해자로 지목된 프랑스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72)가 스웨덴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한림원의 18인 위원회 멤버였던 시인 겸 작가 카타리나 프로스텐손과 결혼해 본토보다 스웨덴에서 더 유명해진 아르노가 2011년 10월 5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스톡홀름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에 유죄가 인정된다며 피해 여성에게 1만 2000달러를 손해배상금으로 내놓으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말 18명의 여성이 스웨덴 신문에 아르노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미투 고발을 감행했고 지방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는데 당시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한림원이나 그의 문학클럽에서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들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제기한 내용만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4월 스웨덴 문화부 산하 기관은 변호사들을 동원해 조사한 내부 보고서를 사법 당국에 제출했고 아르노를 18인 위원회에서 축출하지 않기로 투표로 결정했다. 때문에 한림원은 극심한 내분을 겪었다. 이해가 충돌하는데도 심사 과정에 참여했다든가 수상자 이름을 누설하는 등 각종 스캔들이 꼬리를 물었다. 프로스텐손 자신은 물론 의장인 사라 다니우스 교수도 물러났다. 사실 스웨덴 한림원 위원들은 사임할 수도 없긴 하다. 해서 종신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멈출 수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서울신문] =====================///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1일 스웨덴한림원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파문'과 관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72세)에 대해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아르노는 스웨덴한림원의 18명 종신위원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으로, '열 아홉번째 종신위원'으로 불릴 정도로 스웨덴한림원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여성 18명이 과거에 아르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한림원은 아르노 파문 처리 문제를 놓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려 6명의 위원이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면서 기능이 마비돼 지난 5월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날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지난 2011년 한 여성을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아르노에 대해 만장일치로 징역 2년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두 건의 성폭행 혐의 가운데 한 건의 경우 피고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증거가 충분하다는 게 재판부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성폭행에 대해 유죄가 입증되면 징역 2~6년을 선고할 수 있다. 앞서 검찰 측은 아르노에 대해 징역 3년형을 구형했고, 아르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스웨덴 한림원 '미투 파문' 여파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내년으로 미뤄 =====================/// 한림원 종신제 폐지가 노벨문학상 살리는 길? 조선일보  백수진 기자 음성으로 읽기 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인쇄   글꼴 설정             페이 트위터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기사 URL공유 공유 더보기 2018.10.01 03:00 노벨재단 "선정권 영구박탈" 경고… 스웨덴 국왕도 종신제 개정 권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가 취소된 가운데 노벨재단이 스웨덴 한림원의 수상자 선정 권한을 영구 박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림원이 정당성을 되찾지 못한다면 다른 기관이 수상자를 선정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논란은 지난해 11월 한림원 종신위원의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장 클로드 아르노가 20여 년간 한림원 소유 아파트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그는 한림원 재정 지원을 받아 문화센터도 경영했다. 이를 계기로 한림원의 폐쇄적 운영 방식에 비판이 쏟아졌다. 200여 년 전 만들어진 규정대로 18명 위원 모두 종신직이며 중도 사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한림원 ‘미투’ 조사에 앞장섰던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이 사퇴하자 수천명의 여성이 다니우스의 상징인 리본 블라우스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 /AFP 한림원의 대처가 문제를 더 키웠다. 첫 여성 사무총장인 사라 다니우스는 한림원과 아르노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로펌에 의뢰했지만 전임 사무총장들은 "다니우스의 대처가 스캔들을 부풀렸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스웨덴 여성들은 다니우스가 사임하던 날 입었던 커다란 리본 달린 블라우스를 입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희생양에 불과하며 오히려 남성 종신위원들의 가부장적 대처가 한림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커지자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16세는 "최근의 사회 발전을 고려해 한림원 종신제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스웨덴 유력 일간 다겐스니헤테는 "종신제 대신 3년 임기제를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스웨덴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은 노벨문학상 대안으로 한림원과 유사한 '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도서관 사서들이 후보를 선정하고, 일반 시민의 인터넷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림원과 달리 투명하고 개방적인 수상자 선정 방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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