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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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날짜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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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봉황새 댓글:  조회:1029  추천:0  2020-01-04
봉황새   약탕관에 오가잡탕 정히 달인다. 해와 달의 폭포수에 약주 달인다.   공룡의 비늘 기린의 뿔 삼족오의 발톱에 가스통 바슐라르1) 아리스토텔레스2) 그리고 문덕수3)의 시론에 유협4)의 ≪문심조룡≫도 털어 넣고 달인다. 조리로 거르고 사포로 쥐어 짠다.   한가위 눈부신 은쟁반 위에서 봉황새 한 마리 포르르 춤춘다. ------------------------------------------ 1)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4년 6월 27일 ~1962년 10월 16일)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가장 저명한 위치에 오른 프랑스의 철학자이다. 2)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년~기원전 322년)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서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대왕의 스승이다. 3) 문덕수(文德守, 1928년 12월 8일~ )는 한국의 시인, 평론가이다. 4) 유협(劉勰, 465년~521년)은 중국 남조 시기의 이론가로서 자는 언화(彦和)이다. 저서에 ≪문심조룡≫이 있다. ≪문심조룡≫은 10권 50편(篇)으로 된 중국 최초의 시문학 평론 저서이다. 
2    팽 이 댓글:  조회:949  추천:0  2020-01-04
팽 이 곰과 배암 겨울잠 털고 굼벵이 개구리 돌아눕는 소리. 박달나무 꿈 단불에 굽는 이맘때 빙산 저쪽에 징소리 다급하다.   닥나무팽이채 높이 들어라. 그리고 나의 엉덩이 매우 쳐라.   오롯한 뫼 뿌리에 하아얀 비단 발밑에 만경창파 거울로 반짝인다. 갈고 닦은 귀뚜라미 청아한 울음소리 짙붉은 낙조 되어 밤의 쪽문 연다.   닥나무팽이채 높이 들어라. 그리고 나의 엉덩이 매우 쳐라.    은하수 흐르는 새벽의 앞뜨락에 광속으로 굴러가는 수레바퀴 영각소리 백세의 비운 씻고 열려라 참깨 영겁의 세월 깨고 열려라 참깨   닥나무팽이채 높이 들어라. 그리고 나의 엉덩이 매우 쳐라.  
1    삼족오의 이야기 댓글:  조회:1125  추천:0  2020-01-04
삼족오의 이야기 보름달을 뚝 따다 상 위에 걸어 놓고 녹슬지 않는 개구리 합창 들으며 손주 놈 도화지에 그림 그린다. 세발 가진 예쁜 새 그린다.   꼬맹이 고추 쳐들고 따발총 갈길 때 삼족의 새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 온 동리가 횃불 되어 찾아 나섰다. 우물 속에 빠졌나? 잔솔밭에 숨었나?   불현듯 저어기 밤하늘 쳐다보니 촐랑촐랑 흐르는 은하수 날으며 반짝이는 별들을 쪼아 먹고 있었다. 바구니에 큰 별을 주워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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