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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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날짜 : 2020/01/28

전체 [ 3 ]

3    수상한 그림자 댓글:  조회:1520  추천:0  2020-01-28
수상한 그림자 해 등지고 걷는 임 앞에는 그림자가 항상 딱 붙어다녔다. 그러던 그림자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다.   저 먼발치에서 어여쁜 여우 한 마리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며 꼬랭이를 깃발처럼 나부끼며 섹시하게 걸어가고 있다.   토성 밖 삼일장에 여우 그림자 둘둘 말아 헐값에 팔아먹는 상인들이 두루 생겨났다. 
2    나물 뜯는 수염족—산나물 축제(2) 댓글:  조회:1403  추천:0  2020-01-28
나물 뜯는 수염족—산나물 축제(2) 하얀 구름 위에 덩실 올라앉은 깊은 골짜기 낭떠러지에서 폭포수 오연히 나래 친다. 수염족들 고사리 훔친다.   맑은 공기에 뼈를 헹궈서 다시 짜 맞추고 고기도 말끔히 씻어 뼈에 붙이고 걸쭉한 피 채로 정히 밭아서 정수리로 마신다.   헬리콥터 구름장 차곡차곡 쌓아 놓은 고속도로 위를 제멋대로 선회한다. 꼬부라든 손가락 휘저으며 수염족 허리춤에서 발버둥질 치는 고사리의 방자한 모습 헬리콥터가 슬쩍 가로챈다. 
1    기역자들의 카니발—산나물 축제(1) 댓글:  조회:1411  추천:0  2020-01-28
기역자들의 카니발—산나물 축제(1) 하얀 볕으로 갈아 놓은 파란 동산 참취 고사리 랄랄라 사교댄스 춘다. 기역자 바람 베며 알은 체하자 닥시싹 휘파람 불며 반색을 한다.   기인 세월 기다렸소. 어서 날 베어 잡수. 끓여 잡숴도 좋소. 무쳐 잡숴도 좋소.   꼬부장한 기역자 신바람 났다. 어젯날 싱싱한 나물밭에서 빛내던 공훈자 인두로 다려 주름살 없었던 청춘 자루에 철인으로 남아 숨 쉰다.   울긋불긋 초모자 뫼 정수리 덮었다. 목 빼든 축복의 노래 술 마셔 빨갛게 달았다. 젊음 찾아 기역자 임자들 산자락에서 카니발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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