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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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니소설] "뢔, 갈심 은솨 마러 어충호?..." (손룡호) 댓글:  조회:694  추천:0  2018-01-22
미니소설 "뢔, 갈심 은솨 마러 어충호?..."   손룡호                 김선생이 병원에서 퇴직하여 워신을 한지도 여러해가 된다. 뻐스타고 가면서도 워신하는 젊은이들보다 별로 못지 않았다.      그런데 근자에 와서 워신문자를 눌러대는데 자꾸 잘못 눌리워지군 하였다. 몇곳이 틀리거나 받침이 몇개 틀리는 것은 별일 아니지만 너무 많이 오타가 생기군 하였다. 그런데 그것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그대로 발송하는 현상도 늘어났다.      같이 한해에 병원서 퇴직한 오선생이 김선생이 엊저녘에 보내온 워신을 받았다.      "애릴 졀란터딧 고어둘 머란이 있자노."      보고 무슨 뜻인지 통 알아 볼 수 없어 전화를 걸었다.      "이보, 김선생 당신이 워신으로 보내온 문자를 받았는데 조선말로 쓴 영어도 아니고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 전화를 거오?..."      "하하, 그것도 알아 못보오. 당신이 치매가 왔구만. 래일 병원퇴직교원들 모임이 있다오."      오선생은 그제야 알아듣고 다시 보내온 문자를  훑어보았다.      "애릴 졀란터딧 고어둘 머란이 있자노."      "래일 학교퇴직 교원들 모임이 있다오."였다.      전에는 틀림없던 김선생이였다.  자주 신문지상에 작품까지 발표하던 선생이였다. 자기가 틀린문자 보낸 것은 별로 생각지도 않고 오선생이 치매가 온다고 핀잔하고 있었다.       틀린 글자를 분석해보니 워낙 눌러야 할 자모앞뒤 자모를 누른 것이 많았다. 손끝에 혼란이 왔다. 눈 시력이 떨어지지 않으면 뇌위축(脑萎缩)현상이 생기고 있었다.      보매 같은 의사로 몇십년을 한 병원에서 일해온 동료로서 동료의 오타를 두고 볼 수 없었다.      오선생은 다시 문자를 보냈다.      "김선생, 내일 나같이 병원에 나가서 시력을 검사하고 머리도 C丅 해보기요."      "뢔, 갈심 은솨 마러 어충호?..."      "왜, 당신 눈과 머리 아프오?..."라는 뜻이였다.      ......                                   2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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