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술집문화가 대신하고 있다. 술집문화는 계속해서 성장세이지만, 3-40대를 위한 문화 공간은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에3040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공간 흘러간세울노래술집이 새롭게 오픈해 눈길을 끈다.
흘러간노래술집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200여평에 달하는 홀을 완비해 손님을 맞고 있다. 테블 크기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회식이나 파티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흘러간노래술집의 인테리어는 고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얼굴인 동시에, 최근 창업 트렌드 ‘분위기를 먹는 시대’를 체현한다.
중장년층은 추억에 젖어 담소를 안주 삼아, 젊은 층들은 신선함과 이색적인 매력으로 잔을 기울인다.
양철술잔에 지난60-70년대 군모와 붉은넥타이를 메는 콘셉으로 어른들의 향수와 젊은 층의 신선함을 동시에 잡았다.
흘러간노래술집의 관계자는 “완벽하게 교육을 마친 10여명 직원들이 대기 중”이라며, “흘러간노래술집은 직장에서,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었던 3040을 위한 공간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옛 향수에 젖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원목가구, 모택동초상화가 액자로 걸려 다소 삭막할 수 있는 점을 완화했다. 주요 고객은 30~40대 직장인들로 추억의 노래를 듣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 20대도 종종 찾는데 대부분 호기심에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차사장의 설명이다. 10여평 남짓한 무대메는 악기와 음향설비, 조명설비, 빔프로젝터로 쏘아져 눈도 즐겁다. 밤마다 연변에서 알아주는 유명가수들이 밤무대를 장식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는다. 노래도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맥주, 와인을 마실 수 있고 과일, 마른안주, 각종 볶음안주도 준비돼 있다.
흘러간술집의 경우에는 1980년대 음악을 중심으로 비교적 잔잔한 느낌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넥타이부대, 동창회 등 과거 향수를 추억하고자 온 이들이 많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따라 일행과 관계없이 뒤엉켜 춤을 추거나 여럿이 ‘떼창’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차사장은 달마다 이벤트를 조직하고 있는데 연변은 축구의 고향이라 극성축구팬이 많은데 매번 경기에서 연변팀이 이기면 축구팬들에게 맥주도 공짜로 올려준다고 소개했다. 그래고 결혼식에 참가한 하객들이 술집을 찾아오면 일정부분 할인도 해준다고 했다.
술집을 시작할 때 혼자 힘으로 일어선 사람도 더러 있지만 둘, 셋이 의기투합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술집업계 종사자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독불장군식 경영은 상상할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인덕을 보기 위해서는 평소에 인맥을 충실히 관리해 둘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흘러간술집 관계자는 "공간 자체의 느낌이 압도적이고 시선을 끌다 보니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말에는 예약 없이 테이블을 이용하기가 힘들다"며 "흘러간술집을를 좋아하는 트렌디한 분들은 이점을 참고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리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