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소고기 식감이 살아있는 광양불고기는 입안에서 육즙이 퍼지면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며 감칠맛 나는 양념에 량도 푸짐해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수 있는 이곳의 인기메뉴

길을 걷는 중에 어디선가 소갈비 지글지글 굽는 냄새가 풍겨온다.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핀다. 양념갈비 굽는 냄새, 여기에는 바쁘게 길을 갈 때조차 잠시 걸음 멈추게 하는 마력이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외식 단골메뉴중 하나인만큼 거리 곳곳에 고기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탓이랄가, 의외로 맛에 대해 관대한 이들이 많다. 고기는 굽고나면 맛도 거기서 거리라는것이다.

물론 고기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정반대다. 고기는 기본적으로 품질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다르고 굽는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요즘 위챗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저녁시간에 가족끼리 찾았다가 자리가 없어 2시간을 내처 기다려서 먹었다”는 이가 있을 정도로 떠오르는 고기집이 있다.연길시 신흥소학교 남쪽골목 먹자거리에 있는 고기집-“최고집”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우선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불판에 고기가 놓여져 있지 않았다면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로도 오해된다. 원목을 사용한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때문에 특히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여타 고기집과 달리 가게는 정육점도 함께 운영한다. 불필요한 류통과정을 줄이니 육질이 탱글탱글하니 신선하다.

가게 주인장인 최길범(40살)씨가 추천하는 인기메뉴는 광양불고기, 14년 고기집 경력의 주방장과 최길범씨가 엄선해서 들여오는 소고기는 입안에서 육즙이 퍼지면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소고기 식감이 살아있는 광양불고기는 감칠맛 나는 양념에 량도 푸짐해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수 있는 이곳의 인기메뉴이다.

그리고 또 대표적인 메뉴는 소생왕갈비이다. 선홍색 빛갈에 눈꽃처럼 섬세하게 퍼져있는 마블링을 접한 고객들은 먹기도 전에 흐뭇한 표정이다.

최길범씨는 “가게에서 판매되는 모든 고기는 숙성과정이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꽃발이 보이지 않다가 숙성을 하면 꽃발이 화려하게 에쁘게 올라온다”고 말한다. 꽃발은 마블링이 드러나는것을 말한다. 숙성된 고기를 숱에 살짝 익혀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입안에 가득 퍼지는 고기의 풍미와 입에서 살살 녹는 육질의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양념갈비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는 메뉴이다. 양념 갈비는 주방장의 비법소스로 알맞게 재워둔다. 숙성시간이 긴 탓에 양념이 고기속 깊은 곳까지 배여 씹을수록 깊고 담백한 맛을 느낄수 있다.

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집 고기맛의 비결은 불판에서 시작되는것이다. 여느 고기집이나 흔하게 있는 철판이나 석쇠가 아닌 적쇠불판을 쓰고있다. 열전도률이 좋고 고기가 쉽게 타지 않아 어떤 고기를 구워도 육즙이 살아있고 맛이 좋다.

그리고 불판 바로 옆에 꼬치구이용 장치가 있다. 메뉴에는 소고기꼬치와 양꼬치도 있어 꼬치구이와 불고기를 동시에 즐길수 있다. 소고기꼬치는 매운 양념을 곁들였는데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운 맛이지만 이조차도 부담스럽다는 이들은 파채나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맵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별미를 즐길수 있다. 상추는 무제한 제공된다.

소개된 메뉴 외에도 양념돼지왕갈비, 등심 등 다양한 메뉴가 갖춰져 있으며 각종 먹음직스런 반찬들이 준비 돼 푸짐한 상차림을 완성하고있다.

최고집에서는 또 올해부터 캠핑용세트도 출시해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글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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