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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자랑스러운 미식 연길복무대루 랭면, 그 60년의 력사
2019년07월17일   조회:487   추천:1   작성자: 服务大楼冷面
[어느 랭면집이 력사가 가장 유구한가?]
 
   에라 날씨도 덥다. 점심에 시원히 랭면이나 먹을가?
   오랜만에 고향왔는데 랭면부터 먹어야지...
   오늘은 로인절인데 랭면이나 먹기우. 
 
 
   무더운 여름만 되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조선족들의 발길은 랭면집으로 향한다.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 상상만 해도 더위가 해소되는 것 같다. 
 
  특히 연변과 같은 조선족 집거지에 가면 가장 고민스러운 일이 “도대체 어느 랭면집에 발을 들여놓을지”이다. 맛은 얼핏 비슷한듯 하면서도 묘하게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누군가가 “어느집의 랭면이 가장 맛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각지마다 각지의 특색이 있고 또 먹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랭면집이 력사가 가장 유구한가”라고 묻는다면 아마 연변사람들은 “복무대로”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리것이다. 
 
[60여년전인 1958년, 연길식당(延吉饭店)으로 첫 걸음마를 떼다]
  
   현재까지 60여년의 력사를 이어온 연길복무대루(延吉服务大楼)는 연변출신이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점이다. 
 
  그의 력사를 한번 찾아 본다면...
 
   건국전 연길에는 조선반도에서 이주해 이곳에 정착한 조선족들이 차린 음식점들이 수두룩했다. 특히 시원한 랭면은 고향맛이 그리웠던 조선족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1930년대 연길현 거리
 
   업종별로 합작사를 설립하는 시대를 만나게 되며 연길의 수많은 랭면집들도 1956년 합작사 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면서 사회적 수요에 따라 1958년 연길시의 첫 국영음식점인 연길식당(延吉饭店)이 설립되였다. 이것이 바로 연길복무대루의 전신이다.
 
  그후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제1임 주장이였던 주덕해동지는 민족특색이 짙고 또 대중들에게 필요한 민족식당을 만들어 연변의 발전을 추진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1963년 3월 연길시 중심의 가장 번화한 지역인 연길백화청사 서남쪽 십자가 거리에는 구쏘련식 4층 건물이 일떠섰다. 이 건물은 연길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되였으며 또 연길시의 대표적 건축물로 되였다. 
 
   같은 해인 1963년 5월 연길식당은 정식으로 “연길복무대루(延吉服务大楼)”로 개칭됐다. 
 
1980년대 복무대루
 
  설립초기 연길복무대루는 민족음식과 한족음식, 그리고 숙박시설까지 포함한 종합청사였다. 
 
  특히 조선족들이 즐기는 개고기, 랭면 등 음식들을 잘 만들어 수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시대를 지냈던 한 조선족작가의 글을 보면 각 시대의 원고료를 복무대루의 랭면과 환산하는 장면도 보인다. 
 
  “그당시에는 글 한편 쓰면 그 원고료로 복무대로 랭면 100사발 사먹을수 있었지만... 어느 시대에 와서는 글 한편의 원고료를 가지고 복무대로 랭면 10사발 먹기도 힘들었다.”
 
  생활물자가 결핍했던 그 시대였지만 우리민족의 맛에 대한 기억과 력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그때는 랭면 먹는게 마치 생일 쇠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호황을 몇년 못 누리고 연길복무대루는 문화대혁명으로 불황을 겪게 되였고, 그러다 개혁개방을 맞아 다시 정상운영을 회복할수 있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시장화가 추진되며 연길복무대루는 고객들의 입맛에 맛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연길복무대루의 랭면은 조선족의 대표 음식으로 부상했고 생일날이나 중요한 명절이면 남녀로소가 꼭 찾는 인기 음식점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복무대로냐? 복무대루냐?]
 
 
  연변에서 살았던 조선족들은 습관적으로 연길복무대루를 “복무대로”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服务大楼”는 우리말 규범에 따르면 복무대로가 아닌 복무대루여야 한다. 하지만 수십년간 소비자들이 복무대루를 “복무대로”라고 습관적으로 불렀고 또 랭면이라고 하면 우선 “복무대로”라는 네글자를 떠올리군 한다. 
 
  1999년 연길복무대루는 체제개혁을 진행하며 기업의 이름을 “복무대로”라고 등록하려 했지만 우리말 규범에 맞지 않는다는 리유로 허가를 받지 못해 연길복무대루음식유한회사(延吉服务大楼餐饮有限公司)라고 등록했다. 
 
 
   김련희 리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1999년 국유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체제개혁을 진행하며 그의 남편인 정병근(2003년 故)씨가 제1임 리사장직을 맡았다.
 
   어릴적부터 랭면을 좋아했고 또 풍부한 관리경험을 지닌 정병근 전 리사장은 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치렬해지는 시장 경쟁속에서 그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직원들의 대우를 높여줬고 또 기업운영을 시장화에 발맞춰갔다.
 
 
[갑작스러운 철거... 고독한 나홀로 투쟁]
 
   2012년도 6월2일, 정부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일부지역에 대한 개조사업을 추진하며 복무대루도 철거대상에 포함됐다. 
 
   복무대루가 갑자기 철거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 당시 기업의 부대표리사였고 또 최대 주주였던 김련희씨의 고민은 그뿐이 아니였다.  
 
  1999년 국유기업에서 주식제기업으로 체제개혁이 진행되며 112명의 직원들이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복무대루가 철거대상에 포함되며 백화청사가 복무대루를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그 자리에 입주하다보니 주식을 소유한 직원들에게 제시한 보상금만 해도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복무대루의 운영을 중단하고 그당시로는 거금에 상당한 보상비를 받자고 주장하는 직원들도 많았다. 
 
   결국 79%의 지분을 소유했던 직원들은 자신의 지분을 백화청사에 팔았고 21%지분을 소유했던 김련희만 남게 되였다. 
 
   반세기 넘게 운영되여 왔고 또 조선족의 대표 랭면으로, 나아가 수많은 사람들의 공동의 추억이 담긴 복무대루를 버릴수 없었던 그는 끝까지 투쟁하는 길을 선택했다. 
 
   관계측과의 수많은 협상끝에 김련희씨는 “복무청사연길랭면”이라는 브랜드의 영구사용권을 소유하게 되였다. 하지만 그 조건은 자신이 소유했던 지분을 모두 연길백화청사에 양도하는 것이였다. 

 
  2013년 5월, 김련희씨는 자신의 이름과 아들 정문성(현직 총경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연길금성복무청사랭면유한회사(延吉金成服务大楼冷面有限公司)”를 일떠세우고 연변대학 맞은 켠에서 다시 개업을 해 연길복무대루의 력사를 이어갔다. 
 
   개업 첫날부터 찾아온 손님들은 한결같이 “아! 원래 복무대로 맛이구나”라는 감탄을 남겼고 “복무대로”는 또다시 사람들속에서 회자되였다.
  
[복무대루 랭면, 중국 10대 국수로 선정]
 
   2016년 9월4일, 중국 서안에서 있은 “중국 10대 유명국수(十大名面)” 선발대회에서 복무청사의 랭면은 치렬한 경쟁을 물리치고 “중국 10대 유명국수”에 선정되여 2013년 제1회 중국국수문화축제에 이어 재차 전국 10대 유명국수의 보좌에 올랐다. 
 
“중국 10대 유명국수” 상패
상패를 받아 안은 김련희 리사장(가운데)
 

취재를 받고 있는 김련희 리사장
 
   김련희 리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자그마한 국수 한사발이라도 한개 지방과 민족, 그리고 그 민족의 문화를 선전할수 있다”는 것을 심심히 느꼈다며 비록 전통을 고수하면 개성을 잃는 같지만 전통은 잃으면 되찾기 어려울것이라며 복무청사를 100년 기업으로 만들어 우리민족의 맛을 이어가는 것이 후세대 경영자들에 대한 가장 큰 바램이라고 한다. 
 
[맛과 문화는 이렇게 전승되고 있습니다]
 
  1958년 연길식당이 일떠섰을 때부터 랭면은 고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음식이였다. 
 
 
   60여년간 그 맛과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그들은 적지 않은 고민을 해왔고 “제일 좋은 식재료로 제일 믿음직한 음식을 만든다”라는 취지로 식재료의 맛이 변한 지금도 옛날맛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길랭면의 원조라고 할수 있는 연길복무대루의 랭면은 반세기 넘는 세월속에서 초심을 지키며 연변지역의 랭면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 복무대루는 전통적인 맛과 문화를 지켜가는 동시에 새로운 경영방법도 크게 중시하고 있었다. 
 
   특히 젊은 인재들을 많이 영입하고 그들에게 실제적 혜택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복무대루와 함께 영예를 나누고 새로운 력사를 함께 펼쳐가고 있다. 
 
복무대로 제품개발 책임자 한명수
 
   2017년 4월 복무대루라는 이 대가정에 합류한 한명수씨는 현재 복무대루에서 제품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비록 일은 힘들지만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성과도 낼수 있어 더욱 열심히 할수 있다며 복무대루라는 이 민족브랜드를 더욱 빛내는데 힘을 이바지 할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고 한다. 
 
    한명수씨는 “복무대루”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즘은 온라인 제품도 개발하게 되였다며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에는 특히 주문량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고 향후는 전국 나아가 전세계 어떤 곳에 있더라고 고향의 맛을 식탁에까지 전하고 싶다고 한다. 
 
[캬~ 이거 정말 맛있다]

 
   인생 60년이면 환갑이다. 그 60년을 복무대루는 수많은 변혁을 겪으면서 여러차례 환골탈퇴를 했다. 그러나 조선족의 대표음식, 연변의 대표음식의 그 맛과 정성은 한결 같다. 
 
   항상 60여년전 처음 복무대루의 랭면을 맛보며 “캬~ 이거 정말 맛있다”라는 고객의 감탄을 향후도 계속 이어갈수 있다면 아마 “복무대로”라는 비록 규범에 맞지 않지만 우리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이 이름을 몇십년후에도 우리의 입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날씨두 더운데 점심에 복무대로 가보기우~”



출처: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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