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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새네 밥도둑”의 "원흉"은 명란젓과 간장게장
2015년01월22일   조회:3162   추천:0   작성자: 문려
[맛기행]
 
밥 한공기 뚝딱-다이어트 방해,
술맹세는 개맹세’-맥주와의 친분 돈독
 
“콩새네 밥도둑”의 원흉은 다름아닌 명란젓과 간장게장, 너희들 때문에 밥 한공기 뚝딱 해치웠고 ‘주도’에 어긋나는줄 번연히 알면서도 '맥주병 냉금 오시오',  '소주병 이리 오시오'를 련발했다."며 위챗에 “항의”댓글이 빛발치고있다.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 북쪽 골목에서 100메터쯤 걸어가다보면 “흥부와 놀부 차술집”간판이 한눈에 안겨온다. "콩새네 밥도둑"의 '은신처'는  바로  이 차술집(연길시 북산가 건강로 70~76호)이다.

차술집의 사장은 다름아닌 미녀 개그우먼인  “콩새”-김홍옥씨이다. 연변의 유일한 녀성 소품배우로 이름이 자자한 김홍옥씨는 연변 안방은 물론 한국 안방까지 뜨겁게 달궜다. 18살에 데뷔하여 장장 30년간 관객과 함께 웃고 울었다.  "콩새"라면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정도로 인기가 높은 김홍옥사장한테는 두가지 별명이 있다. 하나는 소품을 하면서 “콩새”라는 별명이 붙여졌고 요즘들어 맛갈스러운 명란젓과 간장게장 등 여러가지 반찬들을 선보이면서 “김장금”이라 불리고있다.

“김장금”이라 불리는데는 다 그만한 리유가 있었다.

20여년간 음식점을 경영해온 경험이 있는 김홍옥사장은 음식 만들기를 참 즐긴다. 최근 김홍옥사장은 사업이 분망하고 음식솜씨를 펴볼 겨를이 없는 30~40대주부들에게 편리를 제공해주기 위해 명란젓, 간장게장, 간장닭알  등 여러가지 맛갈스러운 반찬들을 선보이면서 배달주문이 이어지고있다.
 
김홍옥사장이 직접 발효시킨 과일, 양파 등 10여가지 효소로 명란젓 간장게장을 담그었기에 여타 음식점에서 흉내를 낼수 없는 독특한 맛을 내고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김홍옥사장이 담근 명란젓은 여타 음식점의 명란과는 달리 완정한 명란으로 젓을 만들었다. 특히 신선도가 높은 명란을 구입하여 흩어지지 않게 원 모양 그대로 양념을 버무렸다. 색상이 밝고  함초롬하여 보기만 해도 군침이 스스르 돈다. 명란젓을 맛본 고객들의 반응은 이외에로 뜨거웠다. 고객들은 가족들에게도 맛보이겠다며 저마다 그릇에 담아갔다.
 
이 찰나를 그저 스쳐지날수 없었다. 그는 그 다음날부터 배달가능하다고 위챗 모멘트에 올렸다. 하루 주문량만 천여원에 달했다.
 
“밥도둑, 이놈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군!ㅎㅎㅎ하~하~”
 
김홍옥씨가 선보인 다른 메뉴인 간장게장도 고인기를 누리고있다.
 
간장게장은 옛날부터 밥도둑으로 불리였다. 고려말기의 문인 리규보는 “아이를 불러 새 독을 열어보니/하얀 거품 솟아오르며 향기가 풍기네/게는 금빛 액체이고 술은 봉래주(蓬萊酒)로다/어이하여 약 먹고 신선을 구하랴”며 노랗게 익은 게장을 보면서 신선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게장을 먹으며 술을 한잔 마시는 것이 바로 신선놀음이라고 말했다.
 
김홍옥사장은 “흥부와 놀부 차술집”보다는 “콩새네 밥도둑”이 실제와 더 어울릴것 같다며 간판명칭 개명에 나섰다.

“콩새네 밥도둑”집을 자주 찾는 이들은 바로 동료들이다. 조미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김홍옥사장이  음식을 만들 때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로 여러가지 맛을 내기때문이다. 구구절절히 설명을 늘여놓기보다는 집에서 먹는 밥맛 그대로에 몸에 좋은 효소를 사용했다는 점. 다이어트중이라며 밥알을 세던 녀성들이 간장게장앞에선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웠고 술을 끊겠다며 맹세를 하던 남성들은 명란젓 한덩이를 입안에 홀딱 넣으면서 맥주 한컵을 쭈~욱 굽낸다. 간간한 맛을 내는 명란젓이라 두명이서 한접씨를 냉큼 비웠다.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겟네”라며 또 맥주 한컵을 비운다.
 
친구들은 “콩새” 김홍옥사장한테 타이어트를 방해한 죄, 맥주를 더 마시게 한 죄를 물었다. 또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이 만든 간장게장을 “훔친”것이 아니냐며 콩새가 직접 담근것인가고 확인전화가 오는가 하면, 콩새네 음식점이 맞냐며 남성분이 전화를 받으면 콩새한테 수화기를 바꾸어달라고 하고는 콩새의 목소리를 확인하고서야 시름 놓고 수화기를 내려놓는 고객들, 랭장보관할 사이도 없이 다 먹어버렸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김홍옥사장은 "무대에 섰을 때만 행복한줄 알았는데 자신이 직접 마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고객들을 보면서 행복을 독차지한 기분입니다."며 춘절을 맞아 선물세트도 준비중이라고 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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