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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혼을 재주조하는 천세대전통장담그기
2015년08월18일   조회:3470   추천:0   작성자: 문려
된장의 향연 오덕문화와 더불어 민들레마을 진동
 


 
“며느리의 손에 이끌려 이곳에 왔수다. 장을 담그면서 고부간의 정이 한결 깊어진것 같소이다”
“’장독대 고사지내기’표현은 옛추억을 끄집어내는 계기가 됐소.”.
“된장담그는 법은 아이들은 물론 자신도 잘 몰랐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내가 담근 된장 과연 맛있을가요?”
“20년만에 손맛을 자랑할수 있어 좋았음 으하하~”
“된장의 내함인 오덕(단심, 화심, 항심, 선심, 불심)의 의미를 깨닫게 되였어요.”
“이렇게 많은 장독대를 처음 봅니다. 고운 한복을 입고왔더니 카메라세레까지...”
“된장의 향연에 심취해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것같아요.”…
 
지난 6월 14일,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장담그기 체험에 천세대 그러니깐 3천명이 참여, 이번 행사는 전국 유일한 생태경제문화축제여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참석자들은 엄지를 내밀며 감탄을 련발했다.

천세대전통장담그기체험행사는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사장 리동춘)에서 제11회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된장오덕문화절을 맞으며 백의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리적 및 문화적기능을 더욱 깊이 발굴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대를 이어 계승발전시키기 위한데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인 연길시에서 왕청방향으로 차를 타고 약 40분간 달리다가 산길을 따라 다시 한 20여분 가게 되면 "민들레마을을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는 글발이 눈에 안겨온다. 민들레밭에 줄느런히 놓여있는 1000개의 장독대, 눈이 휘등그래진다. 장독대에서 풍기는 전통된장의 구수한 맛, 그 맛에서 풋풋한 인정미가 느껴진다. 세월과 더불어 비바람과 눈보라를 겪으면서 얼고 녹고를 반복했지만 의연히 구수한 향기를 잃지 않은 된장, 색상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노랗게 익어갔다. “천하제일된장마을”에 새기상이 나타났다.

“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질적인 기능과 령성문화를 더욱 깊이 발굴해 세인들에게 각인시키고싶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통큰 투자를 한 리동춘리사장, 그는 2009년에 전통된장을 길림성 무형문화재로 등록시킨 선두주자이자 연변의 10대 걸출한 기업가이다.



흑룡강성 해림시 신합촌 당총지서기로 있으면서 백두산그룹을 창설, 새농촌의 문명주택건설에 앞장선 리동춘회장이 소실되여가는 전통음식문화를 살려보려는 일념으로 연길 두레마을 찾은지도 어언간1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연변생태문화예술축제를 11회째 진행시켰으며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장로주(된장술)를 브랜드로 등극시켰으로 6월 9일을 ‘된장의 날’로 정하기까지 그의 피타는 노력이 슴배여있다.  

오덕된장술의 개발은 21세기 조선족들이 전통음식문화를 재조명하고 재개발하여 브랜드화시키는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문화민족의 위상을 만방에 과시하는데 있어서의 하나의 장거가 아닐수 없다.

고사를 지내고 장을 담그고… 이 모든것들은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신기하기만 했다.

메주 한덩이, 붉은고추, 소금을 담은 그릇을 소반에 놓고 고사를 지낸다. 꼬아만든 왼새끼에 푸른 솔가지, 붉은 고추, 숯을 매달아 금줄을 만든다. 그리고 버선본을 종이로 만들어 장독에다 거꾸로 붙여놓기도 하는데 이는 장맛이 변했다하더라도 다시 제맛으로 돌아오라는 뜻이다. 청색과 적색은 잡귀나 도깨비가 감히 범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잡귀나 도깨비는 량색을 싫어하기때문이다. 장독대는 가족의 평안과 앞날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곳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장독대를 보고 그 집안의 번성을 판단했고 이사 갈 때 먼저 장독대부터 옮기는것이 통례였다고 한다.

연변오덕장로주유한회사의 리동춘사장은 장독대 고사지내기에 대해 설명하고나서 1000세대앞에서 장담그기 표현을 했다. 1000세대 가족성원들은 리동춘회장의 시범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손을 움직인다. 먼저 메주를 맑은 물에 헹군다음 윤기 자르르한 장독에 메주를 부셔넣고 이미 간을 맞추어 놓은 소금물을 차분하게 부은후 고추, 대추, 숯을 넣는다.

장을 담그면서 포즈를 취하는 가족들이 있는가하면 20년전 장을 여차여차하게 담그었다고 자랑을 늘여놓는 어르신들, 메주를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코를 벌름거리는 어린이들, 행동은 다양하나 표정만은 행복해보였다.

이번 전통된장축제를 통해 “장인합일 오덕문화”의 리념을 확고히 하고 개량된장이 아닌 전통된장문화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오덕이란 다른 음식속에 섞여도 자기의 맛을 잃지 않는 단심, 다른 음식과 잘 조화하면서 자기 맛을 내는 화심,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선심, 기름기와 비린내를 제거하는 불심, 오래 두어도 변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기능으로 승화화는 항심을 뜻한다.

이 오덕은 우리 조선족의 특성과 너무 많이 닮았다는 평이다. 된장속에는 수백년의 세월과 더불어 생성된 우리민족의 생존지혜와 성격특징과 비슷한 “화이부동 고수본성의 단심문화, 구동존이 관대포용의 화심문화, 동화열성 화목공존의 선심문화, 거성제유 렴결봉공의 불심문화, 항구불변 송백절개의 항심문화”가 살아있다. 조선족은 이런 오덕이 있기에 자기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굿굿이 살아갈수 있었다.

원 연변텔레비죤방송국 국장이며 현재 연변천지민속문화원 수석고문인 김희관선생은 “2천년의 력사를 갖고있는 된장은 우리의 가장 기초적인 음식이다. 된장은 발효과정에 인내성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된장을 먹고산다면 가난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된장을 먹고산다면 건강하다고 말한다. 이것이 시대의 변천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의 문화가 말전하고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백만명이 해외동포가 되였다. 이 좋은 된장의 맛으로 고향사람들을 불러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된장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토불이다 우리는 된장과 같은 조선민족전통발효식품을 계승, 발전시켜 브랜드화로 부상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중국민족》 2015.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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