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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지 않고 구웠다… 닭의 변신은 “무죄”
2015년05월29일   조회:2062   추천:0   작성자: 문려
 

오븐의 열을 받아 기름기가 쫙 빠지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오븐구이 치킨이 담백한 매력의 종결자로 떠오르고있다.

닭다리 하나를 먹음직스레 부여잡고 맥주 한잔이 간절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웰빙바람이 기승을 부리고 다이어트에 온몸을 내던진 이들에게 두터운 고칼로리 식품인 치킨은 당연히 부담스럽다.

치킨 한조각의 열랑은 220에서 300 칼로리 수준, 한마리로 환산하면 프라이드 치킨은 1700에서 2000 칼로리 정도 된다. 한마리의 치킨이 삼시세끼 섭취한 열량보다 많을수도 있다. 치킨의 이런 칼로리는 닭보다 튀김옷에서 나온다. 결국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튀김옷을 벗기고 닭고기 본연의 기름기도 쫙 뺀다는 오븐구이 치킨이 정답인 셈이다.

그래서일가?

백숙과 전기구이 통닭시대를 지나 그리고 또 프라이드를 넘어 이젠 언제부터인가는 몸에 좋다는 리유로 기름이 아니라 오븐에 굽는다는것을 강조하는 치킨집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치않게 찾아볼수 있다.

평범한 치킨과는 다른 맛을 느껴보고 싶어 톡톡 튀는 개성을 자랑하는 이색치킨집-“본스치킨”(연길시 건공소학교 부근)을 지난 21일 찾았다.

기름기 쪽 뺀 담백한 치킨을 좋아하는 이들사이에선 “본스치킨”을 모르면 “간첩”이라 불리울 정도로 모두가 두팔 벌려 환영하는 치킨집으로 소문났다.

자고로 닭은 기름에 튀겨야 제맛이라지만 두꺼운 튀김옷을 입고 기름이 좔좔 흐르는 치킨을 보며 알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곤 했던게 사실, 건강과 다이어트 그리고 닭 사이에서 고민하던 사람들이 느끼한 기름기를 쫙 뺀 본스치킨의 오븐 구이 치킨의 마니아가 된 가장 큰 원인이다.

오븐구이에 앞서 가장 중요한, 치킨의 맛을 좌우지 한다는 염지처리는 가게 주인장인 김기춘씨가 그동안 닭집을 운영하면서 터득해온 노하우로 그만의 특별한 염지처리로 진행된다.

염지처리를 거친 닭은 0~5도 되는 온도에서 랭장보관으로 3일동안의 숙성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숙성과정으로 닭은 쫄깃함이 더해지고 그 본연의 풍부한 맛을 한층 더 얻게 된다.

주문이 들어오면 김기춘, 김귀옥 내외가 직접 숙성된 닭에 그들만의 특제비법소스를 바른 뒤 오븐에 16분간 구워낸다.

오븐의 열을 직접 받은 치킨은 기름기는 제거되고 수분이 그대로 보존돼 겉은 바삭하고 고소하면서 속은 부드러운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치장을 하지 않은 채 닭 고유의 풍비를 보여주는 오븐구이 치킨은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소스에 찍어 먹을수 있다. 소스에서 풍기는 향이 자아내는 조화와 치킨의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이 주는 균형이 절묘하게 어우러졌기에 치킨 마니아들이 본스치킨을 두팔 벌려 환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븐구이 치킨에게 흠뻑 빠졌다는 연변대학 재학생 김미령양은 “기름이 쏙 빠진 치킨을 한입 베여물면 그 고소함이 혀를 간질여 그야말로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고 말한다.

부드러운 질감과 닭 특유의 풍부한 향을 머금고있는 오븐구이 치킨, 식으면 맛이 없는줄 알았는데 아뿔싸! 오븐구이 치킨은 식어도 속살이 촉촉하니 굳이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아도 거부감없이 맛있게 즐길수 있었다.

가게에는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닭강정부터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는 순살후레쉬쌈닭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찾아오는 이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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