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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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해찰기 댓글:  조회:1062  추천:1  2019-12-31
북 해 찰 기         12월초 출장길에 나는 광서쫭족자치구 북해시에 다녀오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북해는 광서에서도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다.  대륙땅끝이 뢰주반도인데  북해는 뢰주반도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해라고 하면 자연히 다단계 판매를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과거에 사람들의 머리속에 북해의 의미지가 밝지못했던것 같다.             북해는 광서자치구 14개 지구급도시중 한개 도시인데 인구는 200만명으로서 연변인구보다 좀 적은 편이고  면적은3337평방키로메터인데 연길과 도문시면적을 합한것과 비슷하다.  그러니 자연히 인구밀도가 연변에 비하여 높다.  관하에는 3개구 한개현이 있고  2018년 재정수입은225억원이라고라니 우리 연변의 4배가량된다.             북해는 1984년 국무원에서 발표한  14개개방도시 중의 하나다.  거리에 나가 보면 새아빠트들이 즐비하고 집을 파는 거간군들이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튀여 나온다.  몇마디 물어 보았다 하면 사람을 잡고 놓지 않는다.  동북의 로인들의 선택가운데 첫번째로 꼽는 곳이 해남도라고 하면 버금으로 가는 곳이 북해다.  북해는 집값은 해남도애 비하여 싸나 기후와 자연경물은 해남과 비슷하다.  하여 북해에 와서 집을 사는 동북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북해에 와서 보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북해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가 바로 은탄(银滩)이다.   은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바다 모래가 은백색을 띠고 또 부드럽다는 것이다.    일찍 일어나는것이 습관된 나는  아침5시가 넘자 무작정 호텔을 나왔다.  북해는 아직도 컴컴한 밤이다.  일조가  우리 연변과 한시간 넘게 차이가 나는것 같다.  12월초 북해 낮 온도가 20도 좌우 밤 온도가 10좌우라고 하니 연변의 초여름 따스한 날씨를 련상시킨다.  나는 가로등 불빛을 따라 한시간 정도 보행운동을 하였다.  가로수로써  종려나무들을 많이 심은것 같았다.            아침 7시가되니 날이 희붐하게 밝아온다.  호텔부근으로 돌아 오는데 무슨 풍경구 같은 시공현장이 보였다.  관리하는 사람도 없길래 일단은 공사현장을 꿰뚫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불씨로 앞이 훤하게 트인다.  바다가로 나왔던것이다.  나는 잰걸음으로 나무숲을 지나 백사장에 들어섰다.           바다가는 너무도 황홀한 모습이였다.  아득히 뻗은 바다가에 은백색의 백사장이 펄쳐져 있었다.  멀리에는 철썩이는 바다가를 조용히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정박한 물고기잡이 어선들위의 빨간 등불도 보인다.  발밑에는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흰색의 모래불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걸음을 멈추고 앉아서 한웅큼 잡아 보니 흰모래는 마치 곱게 가루낸 쌀가루같이 어여쁘다.  세상에 나는 흰 모래를 처음으로 접해 본다.             이윽고 동녘 바다가에서 해가 불끈 솟아오른다.  동쪽을 바라보니 하늘은 온통 붉은색이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일출은 너무도 황홀하였다.  돌아서서 서쪽을 바라보니 방금까지도 너울로 얼굴을 가린 신부같이 아리송하게 보이던 백사장이  언제 그랬냐 싶게 더욱 가깝게 더 환하게 안겨 온다.  해볓을 받은 은탄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은탄은 마치 처녀의 주릅잡힌 치마자락같이 부드럽고 눈부시다.  가히 범접못할 깨끗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하였고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추구와 련상에 사로잡히게 한다.  허나 정작 마주하면  너무도 부드럽고 너무도 대범하다.  천만년의 파도의 세례를 받은 은탄은 두팔을 벌려 세상 방방곡곡의 손님을 반긴다.  그이름도 만천하에 날리여 "천하제일탄"이란 미명을 가지고 있다.           북해의 또하나의 자랑거리는 금해만 홍수림(红树林)이라는 풍경구다.  총서기가 다녀간후로 홍수림을 찿는 유람객들이 더욱 많아지였다고 한다.  하루의 일과를 마친 어느날 늦은 오후나는 홍수림을 찿았다.  국가급산구(山口)홍수림생태자연보호구는1991년10월에 국무원으로부터 첫번째국가5대해양자연보호구가운데 하나로 평정 받았다고 한다.  홍수림풍경구는 은탄풍경구과 련결되여 있는데 시내와는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홍수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나무가 붉은가하고 생각할테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잎도 푸르고 줄기도 푸르다.  홍수림은 열대 아열대해안조간대(潮间带)의 특유한 태생(胎生)목본식물군락으로서 "해상산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밀물이 들어 오면 잠기고 썰물이 지면 모습을 나타내는데 해수를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금해만 홍수림풍경구는 방파제를 따라 건설한 공로를 위주로하여 홍수림안쪽의 잔도를 따라 구경하는 시스템이였다.  잔도를 따라가며 뻘을 내려다보니 얼기설기뒤엉킨 나무들이 진흙속에 뿌리를 내리였다.  썰물이 진때라 바다물은 저 멀리로 빠져나가고 나무뿌리사이로 새끼게며 이름모를 해양동물들이 기여 다니는것을 볼수 있다.  혹간 내가 알아보는 조개 새끼낚지도 보인다.  이홍수림에만 해도 12종의 식물과 백여종의 조류 곤충 조개가 서식한다고 한다.  자연보호구를 설치하였기에 여러가지 식물과 해양동물들을 보호할수 있었다.           잔도를 따라 걸어가며 홍수림을 바라보노라니 저멀리 뻘에서 조개 줏는 어민녀인들 모습이 보인다.  그녀들은 모여서 작업하는데 참대로 결은 모자를 쓰고  꽃다지 천으로 지은 이쁜옷을 입고 있었다.  가까이에온 어민들을 살펴보니 모두 옆구리에 그물망태기를 차고 있었는데 수확한 어물들로 가득했다.  물어보니 작은 조개는 한근에 5원이고 큰것은 10원이라 한다.            한참 걸어가노라니 석양이 물든다.  서쪽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고 진종일 대지를 밝혀주던 태양이 서서히 바다속으로 들어 간다.  그때  바다도 붉어지고 홍수림도 붉어진다.  하루의 일과가 끝날무렴 때아닌 회오라기 몇마리가 홍수림에서 날아 오른다.  바다와 홍수림과 일몰이 조화되여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키였다.           북해는 아름다운곳이다.  은탄도 있고 홍수림도 있는 아름다운 유람도시다.  아직까지 어민들의 소박한 인품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한 도약을 꿈꾸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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