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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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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댓글:  조회:1288  추천:0  2019-12-01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죽림     ㄱ     오늘 따라 울 할배 허리께 찡쓩쌩쓩 오늘 따라 울 할매 무릎 쏠라닥쑬러덕 쌍가매 엠니 실개천에서 호미자루 왱강쟁강 뒷집 똥돌이 입투레질 동전젖무덤속에서 틉투루루틉투루루 팔간집 돌퇴마루밑 개미들 이불짐 꿍져메고 발빠름 발볌빨뼘 참제비 굴제비들도 개바자 싸리삽작문 건너 깐죽거리며 쌔앵씨잉 뭇거미들도 반두질 투망질 얼기설기 늘여놓고 복자리 용트림 히히호호 버들가지 마개로 목구멍을 틀어막은 물병 거꾸로 매달려 노들강변 촐랑출렁 방앗간을 지키던 키로 물을 길어 꽃머리에 이고지고 돈돌라리 곱쌔춤 절벅즐벅 굿부채질도 하지 말라 갯벌모자도 쓰지 말라 애기오줌도 찰옥시 먹여라 징쨍그락... 예, 예, 예...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로 기우제를 지내러 새하야니 새하야니 어서들 어서들 간다 하아얀 웃동네 떼들과 아랫동네 떼들이 소달구지에 소발구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흰띠 간다 하아얀 모시보자기속 물함지에 갑뿍갑뿍 담긴 좁쌀보리쌀감자밥도 김 물물 정겨웁게 간다 하아얀 광목천보자기속 이남박에 넘지시 담긴 돼지대가리도 군침 꿀꺽이며 흐드러져 간다 하아얀 삼베보자기속 비술광주리에 삐죽히 목 내민 막걸리술통도 콧노래 흥겨워서 간다...   아앗따,ㅡ 여보 쌍가매 에미, 범바위에 뿌릴 도야지생피를 갖고 왔능기여? 예이,ㅡ 으련히 챙겼쑤꾸예... 이랴낄낄... 둥글아, 어서들 가쟈... 워리워리... 황둥개야, 어서들 가쟈...   성스러운 고향의 넋과  유구한 오곡백과의 노래가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의 석쉼한 타령과 함께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 너머 넘어 저기 저 푸른 창공 헤가르고  자랑차게 명랑하게 울러 퍼진다... 우렁차게 찬란하게 치솟구쳐 울러 퍼진다...   아희야,ㅡ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ㄴ     오늘 따라, 첩첩첩 버빡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하늘가에 별이 쏟아진다   희끄무레한 피겻보자기속에서 노닐던 별들과 콧쓰깨로 윤나다 팔소매끝자락에서 뛰쳐나온 별들과 앞집 뒷집 옆집 사랑채 건너 설기떡 미역국에 띄우던 별들과 민들레이며 냉이이며 고사리이며 도라지이며가 살점이 되던 별들과 태극문양 정나는 팔간집의 호롱불속에서 꿈자락 펼치던 별들과...   오늘도 숲속에 숨어버린 별들이 초롱초롱 이슬 맺혀 발볌발볌 눈굽에 밟혀오고...   오늘 따라,  버빡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별들이  장엄히 은하수 되여 철철철 흐르고지고...   아희야,ㅡ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ㄷ     오늘 따라,  그 누군가를 불러보고싶어짐은,ㅡ   아버지가 부르면 "예" 하던 정나미 별이다가 어머니가 부르면 "예" 하던 곱돌솥 별이다가 삼촌님이 부르면 "예" 하던 초롱꽃 별이다가 이모님이 부르면 "예" 하던 햇총각 별이다가 체육선생님이 부르면 "예" 하던 씨름꾼 별이다가 하숙집 아주매 부르면 "예" 하던 개구쟁이 별이다가 시인님께서 부르면 "예" 하던 달맞이 별이다가 오양쇠가 부르면 "응" 하던 깨금발 별이다가...   오늘 따라,  천복만복 넘쳤던 별들을  마냥 목청껏 불러 불러보고싶어짐은 또,ㅡ    아희야,ㅡ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ㄹ ... ... 오늘도 이 텁썩부리는 배낭 메고  고향으로  고향으로 태줄 찾아 떠난다...    벗님네들,ㅡ 무사함둥...     @ @ "연변일보" 해란강 문예부간 2019년 11월 29일자 제1725기. ///////////////////////////////////////////////////////////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김승종   2019-11-29 10:44:25     ㄱ 오늘따라 울 할배 허리께 찡쓩쌩쓩 오늘따라 울 할매 무릎 쏠라닥쑬러덕 쌍가매 엠니 실개천에서 호미자루 왱강쟁강 뒤집 똥돌이 입투레질 동전젖무덤속에서 틉투루루틉투루루 팔간집 돌퇴마루 밑 개미들 이불짐 꿍져메고 발빠름 발볌빨뼘 참제비 굴제비들도 개바자 싸리삽작문 건너 깐죽거리며 쌔앵씨잉 뭇거미들도 반두질 투망질 얼기설기 늘어놓고 복자리 용트림 히히호호 버들가지 마개로 목구멍을 틀어막은 물병 거꾸로 매달려 노들강변 촐랑출렁 방아간을 지키던 키로 물을 길어 꽃머리에 이고 지고 돈돌라리 곱새춤 절벅즐벅 굿부채질도 하지 말라 개벌모자도 쓰지 말라 애기오줌도 찰옥수 먹여라 징쨍그락… 예, 예, 예…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로 기우제를 지내러 새하야니 새하야니 어서들 어서들 간다 하아얀 웃동네 떼들과 아래동네 떼들이 소달구지에 소발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흰띠 간다 하아얀 모시보자기 속 물함지에 갑뿍갑뿍 담긴 좁쌀보리쌀감자밥도 김 물물 정겨웁게 간다 하아얀 광목천보자기 속 이남박에 넌지시 담긴 돼지대가리도 군침 꿀꺽이며 흐드러져 간다 하아얀 삼베보자기 속 비술광주리에 삐죽이 목 내민 막걸리술통도 코노래 흥겨워서 간다…   아앗따,- 여보 쌍가매 에미, 범바위에 뿌릴 도야지생피를 갖고 왔능기여? 예이,- 으련히 챙겼쑤꾸예… 이랴낄낄… 둥글아, 어서들 가쟈… 워리워리… 황둥개야, 어서들 가쟈…   성스러운 고향의 넋과 유구한 오곡백과의 노래가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의 석쉼한 타령과 함께 ‘새양한’ 죽림동 범바위 너머 넘어 저기 저 푸른 창공 헤가르고 자랑차게 명랑하게 울려퍼진다… 우렁차게 찬란하게 치솟구쳐 울려 퍼진다…   아희야,-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ㄴ 오늘따라, 첩첩첩 뻑박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하늘가에 별이 쏟아진다   희끄무레한 피겨보자기 속에서 노닐던 별들과 코쓰깨로 윤나다 팔소매 끝자락에서 뛰쳐나온 별들과 앞집 뒤집 옆집 사랑채 건너 설기떡 미역국에 띄우던 별들과 민들레이며 냉이이며 고사리이며 도라지이며가 살점이 되던 별들과 태극무양 정나는 팔간집의 호롱불 속에서 꿈자락 펼치던 별들과…   오늘도 숲속에 숨어버린 별들이 초롱초롱 이슬 맺혀 발볌발볌 눈굽에 밟혀오고…   오늘따라, 뻑박골 왕버들숲 지나 저기 저 ‘새양한’ 죽림동 동산마루 별들이 장엄히 은하수 되여 철철철 흐르고지고…   아희야,-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ㄷ 오늘따라, 그 누군가를 불러보고 싶어짐은-   아버지가 부르면 “예” 하던 정나미 별이다가 어머니가 부르면 “예” 하던 곱돌솥 별이다가 삼촌님이 부르면 “예” 하던 초롱꽃 별이다가 이모님이 부르면 “예” 하던 햇총각 별이다가 체육선생님이 부르면 “예” 하던 씨름군 별이다가 하숙집 아주매 부르면 “예” 하던 개구쟁이 별이다가 시인님께서 부르면 “예” 하던 달맞이 별이다가 오양쇠가 부르면 “예” 하던 깨끔발 별이다가…   오늘따라, 천복만복 넘쳤던 별들을 마냥 목청껏 불러 불러보고 싶어짐은 또,-   아희야,- 그립다 그리워 또다시 한번 그리워…   ㄹ … … 오늘도 이 텁석부리는 배낭 메고 고향으로 고향으로 태줄 찾아 떠난다…   벗님네들,- 무사함둥…  
1    "당신은 감각을 잃어버리는것은 아닌지?!..." 댓글:  조회:1777  추천:0  2019-12-01
몸도,땅도 기억하는 감각을 잃어버린건 아닐지··· 2019.11.30.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 댓글 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한-싱가포르 수교 45주년 국제네트워크 전시 '더 센시스: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 작가 13팀 참여 토탈미술관 전시 후 내년 싱가포르서 개최애들린 쿠에 ‘속삭임(당신을 기억하는 100가지 방법)’ [서울경제] 감각은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서 활동하는 예술가 애들린 쿠에에게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는 할머니를 생각나게 했다. 더 정확히는 야들리(Yardley)의 잉글리시 라벤더향 파우더를 사용하던 그의 할머니와 고모할머니에 대한 기억이다. 작가는 지난 2014년 9월, 싱가포르 라벤더 거리의 철거 예정인 건물을 위한 작업을 요청받았다. 라벤더 향과 할머니들의 시대를 기억해 낸 작가는 장소의 역사성을 되짚었다. 1858년 식민지를 장악한 영국인들이 농담처럼 이름 붙인 ‘라벤더 거리’는 가스 공장의 악취와 분뇨를 비료로 사용하는 채소농장을 가로지르며 우마차가 다니는 곳이었고, 라벤더 향수를 뿌린 성매매 여성들이 드나들던 매춘업소 이름이 그 거리의 대표 건물인 ‘라벤더 스파’였다.  토탈미술관의 기획전 ‘더 센시스(The Senses):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작가 쿠에가 선보인 작품 ‘속삭임(당신을 기억하는 100가지 방법)’은 이렇게 탄생했다. 철거된 호텔 객실을 재구성 한 짙은 보라색 벽면의 공간에는 라벤더 파우더가 수북이 깔렸다. 2개의 종을 매단 가느다란 빨간 실은 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공유하는 ‘인연’의 상징이다. 첸 사이 화 콴 ‘대지의 소리 싱가포르’ 감각을 기억하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다. 땅도 기억을 품는다. 싱가포르 작가 첸 사이 화 콴은 재해를 겪은 땅을 찾아다니며 깊이 1m 지점의 흙을 파 모았다. 탄소와 무기물을 함유한 흙이 전지처럼 작동해 미묘한 음파를 만들어, 지진·홍수·테러 등 땅이 겪은 상흔을 끄집어낸다. 작품 ‘대지의 소리 싱가포르’는 인간이 미처 감지하지 못하거나 잊어버린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전시 ‘더 센시스’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 13팀은 전쟁이나 식민지를 경험한 적 없는 전후 세대로, 물질적 풍요와 사회·경제적 발전의 변화 속에서 경험한 서로의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 오는 2020년 한국·싱가포르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이 전시는 12월 2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다음 내년에는 싱가포르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잠 라만 ‘그는 사랑할 수 없는 한 남성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긴 연분홍 꽃은 아름답건만 슬픈 이름을 가졌다. 싱가포르 작가 이잠 라만의 ‘그는 사랑할 수 없는 한 남성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야들야들해 보이는 꽃잎의 재료는 라만이 자신의 몸에서 떼어 낸 굳은살이다. 파르르 솟은 꽃술은 잘라낸 손·발톱이다. 꽃을 떠받친 잎사귀는 피 묻은 붕대를 잘라 만들었다. 작가는 몸이 기억하는 인간의 감정을 자신의 신체 조각들로 재구성했다. 버려졌을지 모를 은밀하고 사적인 기억들은 작품을 통해 영원성을 얻는 셈이다. 최수앙 ‘언더 더 스킨’ 극사실적인 조각으로 유명한 최수앙의 신작은 일견 파괴된 듯한 모습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정교한 조각작업을 하다 건강까지 상하게 된 작가가 ‘이제는 안 그래야지’ 다짐했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자신도 모르는 새 너무나 ‘잘’ 재현해 놓은 인간 형상을 마주하고선 그만 “얼굴의 가운데를 엄지로 짓누르고 쓸어 올린” 작품이다. 몸에 밴 감각을 떨치지 못했던 것이다. 짓이긴 손가락 지문마저 선명해 “사실과 같은 허구에 또렷한 실재를 남기고” 있다. 김지민 ‘인사이드 아웃’ 작가 김지민의 ‘인사이드 아웃’은 해골 모양의 새장 안에 마주 앉은 새 두마 리를 통해 현대인의 지각·소통방식을 보여준다. 짹짹(tweet)거리는 새들은 생각도, 감각도 없이 옆 사람이 말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따라 읊고 복제만 할 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함몰된 현대인을 풍자하는 듯하다. 김 작가는 의류에 붙은 라벨을 재료로 한 작업으로 유명하지만 ‘라벨 공장’들이 인건비 싼 중국 등지로 옮겨가면서 재료 수급이 어려워진 것을 계기로 전혀 달라진 근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준 ‘입의 향연’ 작가 이준의 ‘입의 향연’은 잘 차려놓은 식탁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맛보는 입이 아니라 쉴새 없이 재잘거리는 입을 위한 성찬이다. 관객이 내는 소리에 센서가 반응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인터넷신문 기사 제목·댓글 등을 식탁 위에 펼쳐놓는다. 식탁 색깔은 현재 미술관 바로 위 하늘의 색과 현장의 날씨를 반영한다. 접시 위에 놓인 병을 감싼 노랑·초록·파랑 등의 색깔은 카카오·네이버·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상징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승아 객원큐레이터는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더 빠른 속도로 소통할 수 있게 된 지금, 과연 인간의 감각과 지성의 지평은 더욱 넓어졌고 그 소통 역시 더욱 확대되었는가 묻고 싶다”면서 “이번 전시는 인간의 감각을 사유하고 새롭게 경험, 지각하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성격을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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