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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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摘 要         朝鲜时代,高丽末期,从中国传入的性理学与儒教思想在朝鲜时代以政治理念的形式贯彻到整个朝鲜,收到此影响女子的地位渐渐变得低下了。但是当时的妓女脱离了这一道德制约,由于身份的特殊性,成为了兼备教养与才能的特殊的存在。 在这一时期,朝鲜时期的时调基本上是男性专有,特别是朝鲜前期的时调多是作为贵族卖弄风雅或是传达儒教理念的手段。但是女性诗人,尤其是黄真伊为首的妓女诗人们创作的时调可谓别具一格。        妓女时调传承高丽歌谣,显示了她们的情操,歌颂人间真情.黄真伊,作为妓女诗人的代表性人物,出身虽是进士庶女,精于四书五经,尤其诗、书、音律方面才能出众,容貌更是出色。黄真伊色艺双全,超越时代的独立思想性格更是实属罕见。   关键词:妓女时调、黄真伊、独立思想 情操                                              초 록       조선 시대, 고려 말기, 중국에서 전해온 성리학과 유교사상이 조선 왕조 정치 이념의 형태로 온 조선까지 구현되었는데 그 영향을 받아서 여성의 지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기녀들은 유교의 엄격한 도덕의 제약에서 벗어난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신분의 특수성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교양도 겸비하였던 특이한 존재들이었다. 조선 시대의 시조는 대체로 남성 전유물이었고, 특히 조선 전기의 시조 들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거나 유교적 이념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 된 면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여인들, 특히나 기녀들에 의해 창작된 시조들은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기녀들의 시조는 고려 가요의 맥을 이어가는 정조를 보여주며, 인간의 진솔한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황진이는 기녀 시인의 대표로서 진사의 서녀로 태어났지만, 사서오경에도 능숙하고 특히 시가, 서예와 음율 등 면에서도 재능이 탁월했을 뿐만 아니라 미모도 출중했다. 황진이는 미모와 기예가 뛰어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 시대를 넘어서는 사상적 독립성, 정감표출로 하여 한국문학사에 아로새겨지게 되었다.   관건어: 기녀시인 시조 황진이 독립성 정조                                     차 례 초록…………………………………………………………1-3 제1장 서론……………………………………………… 1 제2장 본론 ……………………………………………  1-9 1기녀문학의 시대배경……………………………………1-2 2조선시대 기녀(妓女) 출신의 시조작가들………………2-3 3황진이의 생애와 작품세계………………………………2-3 4황진이 시조창작의 사상, 감정기초…………………… 3-5 5황진이의 시조세계가…………………………………… 5-7 6황진이 시조의 예술특색 및 성과………………………7-9 제3장 결론………………………………………………… 9 감사의 말……………………………………………… 13-14 참고문현…………………………………………………… 14                                         1. 서론 1.1.시조의 발전사 시조라는 명칭의 원뜻은 시절가조(時節歌調), 즉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 라는 뜻이었으므로 엄격히 말하면 시조는 문학부류의 명칭이라기보다는 음악곡조의 명칭이다. 따라서, 조선 후기에 있어서도 그 명칭의 사용은 통일되지 않아서, 단가 (短歌)· 시여(詩餘)·신번·장단가(長短歌)·신조(新調) 등의 명칭이 시조라는 명칭과 함께 두루 혼용되었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서구문학의 영향을 입어 과거에 없었던 문학부류, 즉 창가· 신체시·자유시 등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것들과 이 시형을 구분하기 위하여 음악곡조의 명칭인 시조를 문학부류의 명칭으로 차용하게 된 것 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시조라는 명칭이 문학적으로는 시조시형이라는 개념으로, 음악적으로는 시조창이라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이러한 까닭에서이다. 시조는 고려말 이래의 새로운 지도이념인 성리학을 신봉하는 유학자 들에 의하여 이루어진 새로운 시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시조의 간결 한 정형성은 유학자의 미의식에 알맞은 시형으로 그들은 한시만으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을 이에 담아 단아한 기품으로 노래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교주의의 구현은 분명 조선시대 시조 중의 대표적인 주제 내지 제재론의 대상이다. 말하자면 시조에 있어서 동일한 주제가 그 모티프를 어떻게 달리 하는가를 살피는 작업은 시조의 본령을 이해하는 데 여러 모로 뜻 깊은 암시를 준다. 가령 고려 말의 회고가(懷古歌), 조선조의 창업송영(創業頌詠), 중기의 강호가(江湖歌), 도학가(道學歌), 억군가 (憶君 歌), 충의가(忠義歌) 등은 서로 다른 모티프의 선택에 따라 그 제재와 계기는 시대에 따라 달리 나타나지만 역시 주제는 유교적 윤리이다,   그리고 주제인 유교적 이념의 시적 변이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서도 시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호가 역시 일견 자연시로 보이지만, 그것은 결코 엄격한 의미에서 자연시가 아니라 충의사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자연을 주관적으로 관념화한 것이다. 맹사성(孟思誠)의 가 바로 그것이다. “적군은 (赤君恩) 이샷다”로 작품을 끝맺음으로써 임금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다. 그들은 자연을 구가하면서도 유교적인 충의 를 잊지 않고 그것을 노래 속에 반영하였다. 조선 전기의 시조가 지니고 있던 이러한 현상은 16세기 후반에 이르 면서 세 갈래의 지향점을 발견하고, 그 세 방향에서 각기 우수한 작품 을 산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이황(李滉)의 과 이이 (李珥)의 등이 대표하는 것으로서 정치적 이념과 태도를 선행시키고 있는 조선 전기의 자연에 대한 유학자들의 태도 가 도달할 수 있는 고아한 품격과 자연에 투영된 인생관의 한 극치를 시조가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철(鄭澈)의 (訓民歌)가 대표하는 것으로서 유교 적인 윤리관을 주제로 하되 백성들을 계몽하기 위하여 쓰여진 토속적인 언어기교를 시조가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황진이 (黃眞伊)로 대표되는 기녀 (妓女)들의 작품들로서 구체적이고 인간적인 애정의 형상화가 시조시형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특히 유학자들과 가까운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시조의 작자로 등장하게 된 기녀들의 작품은 전대의 고려가요가 지녔던 발랄한 애정표현을 시조 시형을 통하여 재창조하였고, 시조문학 내지는 조선시대의 모든 면에서 억제되고 있었던 여심(女心)의 표현을 활발하게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1.2.  기녀시조 (妓女時調) 기녀 시조는 사대부 시조와 더불어 고려와 조선시대의 기부장제의 독특 한 사회구조 속에서 생겨난 문학 장르의 하나이다. 기녀 작가군은 딸, 아내, 어머니라는 여성들의 전통적인 정체성에서 벗어난 가족의 관습적인 울타리에서 추방된 특수 여성 집단이다. 조선조 지배 계층 남성들에게는 성(性)에 대한 표현들이 허용되는 사회적인 성적 장치가 만들어졌는데, 바로 기방의 기녀라는 특성 집단이다. 따라서 기녀들이 처한 제한된 문화적 환경요인, 다시 말해 규방의 아녀자들이 남성 중심적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을 이루었다면 이러 한 틀에서 벗어난 기녀들은 자유로운 여성으로서의 의식이 그들만의 언술 로 담겨져 여성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조선조 사회에서 부조화의 이중성은 기녀들의 억압된 의식을 가중 시키는 요인으로서 여성 정체성이 형성되었으리라는 추산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할 때에 기녀들의 작품 속에서 여성성이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지, 또 이러한 의식 속에 여성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가에 관한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그 동안 기녀 시조에 대해 단순히 사대부와 향유하면서 성적 표현과 이별의 정한을 읊었다는 기존의 시작에서 벗어나 여성 의식이나 여성성 등을 탐구한다는 것으로 기녀 문학을 다시 읽고, 또 새롭게 읽고자 하는 것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2. 연구 방향 조선조 사대부 양반들에 의해 널리 쓰여졌던 독특한 문학장르인 시조가 그들의 풍류와 교양을 나타내는 표현체였다는 점에서, 기녀들은 사대부와 의 관계라는 의미만을 통해 공공의 성적 장치의 대응물이라는 입장에서 시조라는 글쓰기를 익힐 수가 있었다. 기녀들은 각종 연회에 나가 가무를 제공하고 사대부, 문인의 주석(酒石) 과 시회 (詩會)에 참석하여 높은 풍류와 아취(雅趣)에 접하는가 하면 육체 를 제공하며 남성들 틈에서 인생의 아픔을 체험하는 존재들로서 기녀들은 남다른 애환 속에서 순탄할 수 없는 일생을 살아가면서도 서정적 정서가 넘치는 시조 작품을 창작해 내었다. 사대부 남성들에게 성과 향락을 제공했던 기녀들은 사회적 신분 계층상 천민이기에 사대부가(士大夫家)의 아녀자로 편입될 수 없는 소외된 자이 면서도 한편 조선조 유교적 삼종지도(三從之道)라는 윤리관에서 벗어나 그들의 재능이나 지식 등에서는 엘리트적인 요소를 지닌 자유인일 수도 있는 모순된 이중성을 보인다. 이와 같은 모순된 상황 속에서 기녀들은 글쓰기를 통하여 자신들의 삶 속에서 느끼는 심정을 토로해 놓을 수 있었 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그 동안 기녀 시조에 대해 단순히 사대부와 향유하면서 성적 표현과 이별의 정한을 읊었다는 기존의 시작에서 벗어나 텍스트 내면에 가려졌던 여성 의식이나 여성성 등을 탐구한다는 것으로 기녀 문학을 다시 읽고, 또 새롭게 읽고자 하는 것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기녀문학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특히는 황진이의 생애와 창작활동,및 그 의 주요작품을 연구하여 한국문학에 끼친 기녀문학 ㅡ황진 이의 시조창작의 예술적 가치와 문학사적 의의을 재조명하려 한다.                                             2. 본론 2.1, 기녀문학의 시대배경 조선시대 기생이라 하면 노비와 비슷한 천한 계급의 하나로 지체 높은 남성들의 곁을 지키는 노리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상 기녀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신분이 높은 양반들과의 교류가 많았고 멋과 재주를 키우며 생활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같은 천인이라도 노비와는 현저하게 다른 생활을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녀를 둔 목적이 경기(京妓)나 지방기(地方妓)를 막론하고 공사(公私)의 연향 (宴享)에 동원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이들은 춤·노래·악기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어야 했고, 장악원(掌樂院)에서 일정한 교육과정을 두어 이들을 가르쳤다. 기녀의 활동형태는 대개 3가지로 나뉜다. 조선시대의 시조는 주로 연회에서 불렸던 성악(聲樂)의 가사로 창작되 었던 것이었으므로, 그 연희의 주역이었던 기녀가 시조의 창작에 깊이 개입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최동원(崔東元)의 연구에 따르면 기녀 작가의 이름이 전하는 경우는 황진이 (黃眞伊)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기명 (妓名)을 쓰고 있다. 이들 모두를 통틀어 〈역대시조전서 歷代時調全書〉에 실린 기녀작가의 수는 28명, 작품의 수는 56수인데, 신빙성이 희박한 것을 제외하면 25명에 44수가 된다. 기녀의 작품은 일반작가들에 비해 전승이 불완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이 연회석상에서 불려 작품의 내용보다는 음악의 창사 (唱詞) 로서의 구실이 더 중요했고 유흥이 끝나면 부른 사람의 이름을 굳이 기억하지 않고 잊어버리는 경향이 짙었으며 출신이 천한 이들이었으 므로  당시의 시조집 편찬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이다. 그리고 기녀 자신들 역시 자기 작품에 대한 전승의식이 희박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고시조 중에서 성(性)을 주제로 한 작품이나 여성화자 (女性 話者)의 작품은 상당수가 기녀에 의해 창작된 것으로 여겨 진다. 황진이로 대표되는 기녀 들의 시조는 정서를 완곡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2.2 . 조선시대 기녀(妓女) 출신의 시조작가들. 기녀시조로서 가장 오래된 작품은 성종(成宗) 때의 소춘풍(笑春風)이 지은 "당우(唐虞)를 어제 본 듯 한당송(漢唐宋) 오늘 본 듯"으로 시작되는 작품이나, 이 작품은 상투적 문구를 늘어놓았을 뿐 형식도 안정되어 있지 않다. 기녀시조로 가장 우수한 작품은 조선 중기에 와서 황진이·매창 (梅窓)·홍랑(紅娘) 등에 의해 창작되었다. 기녀는 성리학적 이념아래 억압당했던 일반여성들과는 달리 미천한 신분과 직업상의 이유로 인해 사대부들과 자유로이 교유할 수 있었던 신분적으로 특수성고 직업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사랑하는 남성에 대한 상사의 일념이 대부분이고 자유롭게 연정(戀情)을 표현했으며, 즉흥적으로 남성의 수작에 화답하는 노래 또한 많다.   진실한 사랑을 염원하고 인간의 신뢰와 지속적인 의지 등을 소중한 가치로 인식하였으며, 자신의 내적 갈등에 기인하여 동물이나 자연을 문학적 소재로 빌어 존재적인 문제를 표현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3 황진이의 생애와 작품세계 황진이가 태어난 해와 죽은 해는 알수가 없지만 중종 6년에서 36년 정도까지 살았다고 추정된다. 당시 송도의 명기였던 그녀가 후세에 이름을 남긴 것은 그의 미모가 출중해서라기보 문학사에 기재될만큼의 가치로운 명시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의 시조작품에는 여성적 정조와 조선말의 아름 다움을 아주 잘 표현했던 것이다.   일명 진랑(眞娘). 기명(妓名) 명월(明月). 개성(開城) 출생. 중종 때 진사 (進士)의 서녀(庶女)로 태어났으나,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읽고 시(詩) ·서 (書) ·음률(音律)에 뛰어났으며, 출중한 용모로 더욱 유명하였다. 15세 무렵에 동네 총각이 자기를 연모하다가 상사병(相思病)으로 죽자 기계 (妓界)에 투신, 문인(文人) ·석유(碩儒)들과 교유하며 탁월한 시재(詩才)와 용모로 그들을 매혹시켰다. 당시 10년 동안 수도(修道)에 정진하여 생불(生佛)이라 불리던 천마산 (天馬山) 지족암(知足庵)의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유혹하여 파계(破戒) 시켰고, 당대의 대학자 서경덕(徐敬德)을 유혹하려 하였으나 실패한 뒤, 사제관계(師弟關係)를 맺었다. 황진이는 여러 사람들을 유혹시키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유독 서경덕만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일화는 황진이 의 인격적 인간형상의 측면을 시사하고 있다.   당대의 일류 명사들과 정을 나누고 벽계수(碧溪守)와 깊은 애정을 나누 며 난숙한 시작(詩作)을 통하여 독특한 애정관(愛情觀)을 표현했다. ‘동지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둘에 내어’는 그의 가장 대표적 시조이다. 서경덕 ·박연폭포(朴淵瀑布)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로 불렸다. 주요 작품으로 《만월대 회고시 (滿月臺懷古詩)》《박연폭포시 (朴淵瀑布詩)》 《봉별소양 곡시(奉別蘇陽谷詩)》《영초 월시(初 月詩)》 등이 있다. 황진이의 작품으로 확실한 것은 6수인데,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로 시작되는 작품이 절창으로 손꼽힌다. 이들의 작품은 주로 애정과 이별을 주제로 하되 참신한 시상(詩想)과 표현으로 당시 매너리즘에 빠진 사대부시조를 자극했다.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는 송이(宋伊)·매화(梅花)·명옥(明玉)·천금(千錦) 등 의 기녀시조시인이 등장했으나, 작가가 남성으로 표기되는 등 특정한 작가 의 작품으로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개의 내용은 역시 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애정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다. 황진이의 임종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백호(白湖) 임제(林悌, 1549~ 1587)  이다. 평생 황진이를 못내 그리워하고 동경하던 그는 마침 평안도사가 되어 가는 길에 송도에 들렀으나 황진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절망한 그는 그길로 술과 잔을 들고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다음의 시조를 지어 황진이를 애도했다.                            청초 우거진 골에...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紅顔)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盞)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조정의 벼슬아치로서 체통을 돌보지 않고 한낱 기생을 추모했다 하여 백호는 결국 파면을 당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임종을 맞게 된다.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내가 이같이 좁은 나라에 태어난 것이 한이로다" 하고 눈을 감았다 한다. 2.4 황진이 시조창작의 사상, 감정기초 조선시대 기생이라 하면 노비와 비슷한 천한 계급의 하나로 지체 높은 남성들의 곁을 지키는 노리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상 기녀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신분이 높은 양반들과의 교류가 많았고 멋과 재주를 키우며 생활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같은 천인이라도 노비와는 현저하게 다른 생활을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2.5. 황진이의 시조세계   황진이 시조작품에서 우선 유명한 것으로 꼽는 것은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 다. 외로운 밤을 한 허리 잘라내어 님 오신 밤에 길게 풀어 놓고 싶다는 연모의 정을 황진이만의 감미로운 어휘로 노래하고 있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보다싶이 시조에서 시인은 겨울의 기나긴 밤에 임을 기다리는 절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한허리를 베어낸다”고 표현하고, 그리던 님을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될 이불 속을 “봄바람”이라고 재치있게 비유함으로써 은근 히 에둘러 표현하는 국어의 미묘한 맛을 운치있게 살리면서 간절한 그리 움과 기대를 절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황진이가 이별의 상황을 노래한 애정시이다. 황진이의 신분과 시조의 제재들로 보아 그녀의 시조는 기녀시조이면서 애정시조로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 결과 들을 참고하여 보면 먼저 기녀시조로서의 측면에 중심을 둔 경우가 있다. 조선전기 기녀들의 시조는 사대부들의 시조와 대비하여 시간의식을 포함 한 내면의식의 추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기녀시조로서만 접근 한다면 애정시로서의 본질을 부각시켜 이해할 수 없다.   다음으로는《청산리 벽계수야… 》를 꼽을  수 있다.                 청산리 벽계수(靑山裏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一到蒼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황진이와 벽계수와의 이야기는 서유영(徐有英)의 에 자세히 전한다. 황진이는 송도의 명기이다. 미모와 기예가 뛰어나서 그 명성이 한 나라에 널리 퍼졌지만 종실 벽계수는 평소 결코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해 왔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황진이가 사람 을 시켜 그를 개성으로 유인해왔다. 어느 달이 뜬 저녁, 나귀를 탄 벽계수가 경치에 취해 있을 때 황진이가 나타나 “청산리 벽계수야...” 시조를 읊으니 벽계수는 밝은 달빛 아래 나타난 고운 음성과 아름다운 자태에 놀라 나귀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철학적 이미지를 다분히 담고있는《산은 옛 산이로되... 》 이다. 황진이 이 시조에서 자신을 청산에 비유하여 변치 않는 정을 노래 하고 있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거든 옛 물이 있을손가 인걸(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는 것은.      황진이는 한시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면 독특한 자기의 정감을 토로하고 있다. 아래에 그이 대표적인 한시 《잣나무배》를 보기로 하자.                           잣나무 배                 저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잣나무 배             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             뒷사람이 누가 먼저 건넜느냐 묻는다면             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               小栢舟(소백주)   汎彼中流小柏舟 幾年閑繫碧波頭 後人若問誰先渡 文武兼全萬戶侯 범피중류소백주 기년한계벽파두 후인약문수선도 문무겸전만호후   세월이 흐른 뒤, 황진이가 자신의 첫사랑을 생각하며 지었을 법한 시이다. 또 다른 한시인 《반달을 노래함》을 흠사해 보자.                     반달을 노래함                 누가 곤륜산 옥을 깎아 내어              직녀의 빗을 만들었던고              견우와 이별한 후에              슬픔에 겨워 벽공에 던졌다오                     詠半月(영반월)                                    誰斷崑山玉裁成織女梳                牽牛離別後 愁擲壁空虛                수착곤산옥 재성직녀소                견우이별후 만척벽공허 이 시는 초당(草堂) 허엽(許曄, 1517~1580)의 시인데 황진이가 자주 불러 황진이의 시로 오인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                [황진이와 화담 서경덕] 마음이 어린 후이니…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 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 화담 서경덕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데                       월침 삼경(月沈三更)에 올 뜻이 전혀 없네                       추풍(秋風)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   시조에서는 그리운 정에 떨어지는 잎 소리마저도 님이 아닌가 한다는 화담의 시조에 지는 잎 소리를 난들 어찌하겠느냐는 황진이의 안타까움을 전한다.                                                 《어져 내 일이야…》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던가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어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이별의 회한을 노래한 것으로 황진이가 시조의 형식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시조이다.                       相思夢 (상사몽) 꿈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侬訪歡時歡訪侬 (농방환시환방농)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이 시는 김안서 작사, 김성태 작곡으로 라는 제목의 가곡 으로 만들어졌다. 2.4. 황진이 시조의 예술특색 및 성과 다른 기녀들의 시조들처럼 황진이의 시조는 풍류적이고 정서적이다. 그러나 황진이의 시조는 언어가 우미할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시조들은 철학적 사색까지 주고있어 독특한 풍격을 이루고 있다. 그의 재치는 황진이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것이었다. 다정다감하면서 기예에 두루 능한 명기(名妓)였던 황진이는 시조를 통하여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2.5황진이는 시조창작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한시창작에도 조예가 깊어 적지 않은 작품들을 남겼다. 그이 시조가 주로 사랑과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였다면 그의 한시는 그 폭이 넓어서 사랑 뿐만 아니라 보다 다채 로운 내용으로 되어있다. 말하자면 섬세 한가 하면 정열적이였고 상정 (伤情)이 있는가 하면 영사회고(咏史怀古)도 있었다. 朴淵瀑布 (박연폭포)  一派長川噴壑롱  한 줄기 긴 물줄기가 바위에서 뿜어나와 龍湫百仞水潨潨  폭포수 백 길 넘어 물소리 우렁차다  飛泉倒瀉疑銀漢  나는 듯 거꾸로 솟아 은하수 같고 怒瀑橫垂宛白虹  성난 폭포 가로 드리우니 흰 무지개 완연하다 雹亂霆馳彌洞府  어지러운 물방울이 골짜기에 가득하니 珠舂玉碎徹晴空  구슬 방아에 부서진 옥 허공에 치솟는다 遊人莫道廬山勝  나그네여, 여산을 말하지 말라 須識天磨冠海東  천마산야말로 해동에서 으뜸인 것을. 이 한시에서는 황진이가 자신을 포함한 송도삼절의 하나로 꼽을 정도로 사랑한 박연폭포. 송도의 기생이었던 황진이는 물론 이곳을 자주 방문하여 풍류를 즐겼을 것이다.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유려한 표현은 박연의 장관을 짐작케 한다. 이 시에 굽이치는 기백을 보면 녀자의 정서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다. 황진이는 자기를 스스로 천한 기생으로 낮추지 않았다. 이 시에 묘사된 박연폭포의  힘찬 울림, 장쾌한 기상 그리고 그것을 누리의 으뜸이 라고 한것은 한편 자신으 높은 뜻과 자긍심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만큼 황진이의 한시는 기녀문학의 한계를 넘어선 문학이라 칭해도 과찬은 아닐 것이다.                                             3. 결론    황진이는 서민 시조의 선구자이며 탁월한 녀류 시인이다. 상기한 시조 들에서 보다 싶이 은일적이며, 도학적인 시가들이 불려지고 있을 때, 황진 이는 은일적, 도하적 경향들과는 달리 생활에 발을 붙이고 남년간의 애정 과 인정 세태를 사실적으로 노래하는 우수한 예술 작품을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조국 산천의 아름다움도 노래하는 작품을 내놓아 16세기 국문 시가를 빛나게 하였는바, 녀류 시인 황진이는 시정인들의 시가가 새로운 서정적인 세계를 열어 주어 인민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주목할 사실이다. 그 한가지 사실로 황진이의 임종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인  백호(白湖) 임제(林悌, 1549~1587)가 황진이의 무덤가에서 읊은 시로서도 더 증명되다. 평생 황진이를 못내 그리워하고 동경하던 임제는 마침 평안도사가 되어 가는 길에 송도에 들렀으나 황진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절망 한 그는 그길로 술과 잔을 들고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다음의 시조를 지어 황진이를 애도했다.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紅顔)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盞)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조정의 벼슬아치로서 체통을 돌보지 않고 한낱 기생을 추모했다 하여 백호는 결국 파면을 당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임종을 맞게 된다.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내가 이같이 좁은 나라에 태어난 것이 한이로다" 하고 눈을 감았다 한다. 이렇듯 녀류시인이자 기녀 시조대가인 황진이는 한국문학사 에서 오늘도 굳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감사의 말   논문완성과정에서 최균선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참고 문헌   1. 조광국,『기녀담 기녀등장소설 연구』, 서울: 도서출판 月印, 2000. 2. 조옥라,「가부장제에 관한 이론적 고찰」, 『한국여성학』제2집, 1986. 3. 황충기,『여항인과 기녀의 시조』, 국학자료원, 1999. 4. 황패강,『한국문학작가론』, 형설출판사, 1973. 5. 기녀 시조 연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2003, 정윤환. 6. 기녀 시조의 특성 연구,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2003, 김지현 7. 조선시대 여류시조 연구,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2000, 장성호 8. 한국 여류 고시조 연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1999, 조상진 9. 옛시조 감상, 정신세계사, 1999, 김종오 10. 전경린,『황진이1,2』, 서울:이룸, 2004. 11. 김동하,「기녀시조의 특성 연구」,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2. 12. 김용숙,「한국 여류문학의 특질」, 『아세아여성연구』, 제14집, 1981. 13. 신은경,「기녀시조 연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14. 양진국,「기녀시조 연구」, 학위논문(석사): 국어국문학, 1999. 15. 임명숙,『기녀, 그는 "창녀" 인가 "성녀" 인가』, 서울 : 업그레이드  미디어, 2002.  
14    (단편소설) 세우지 못한 비석 댓글:  조회:1834  추천:0  2013-01-23
                                        세우지 못한 비석                                                    최 균 필       추석을 며칠 앞두고 나는 십여년만에 고향에 다녀왔다. 아버지산소에 비석을 세워 불효자식의 때늦은 죄책감을 다소나마 덜기도 하고 영원을 기하려는 심정으로 백사불구하고 귀향길에 올랐던것이다. 고향마을로 가는 마지막 뻐스를 탔을 때는 해볕이 따사로운 오후였다. 누렇게 익어 고개숙인 탐스러운 벼이삭들이 땅꺼지게 실린 논밭이며 오동통 살진 아기를 두세개씩 업고 있는 무성한 옥수수밭들, 양지바른쪽 과수원에 사과들이 가지가 휘여지게 주렁주렁 달려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농촌의 풍요로운 모습은 농사군의 아들인 그에게는 마냥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였다. 농민들이 잘 살게된 세상, 농촌이 풍요해야 시내월급쟁이도 밥상걱정 없이 살터이니 말이다. 앞마을에서 한무리 한족사람들이 내리고난 뻐스안은 휑뎅그레했다. 옛날엔 보따리를 이고 지고 오구작작 내리던 조선아낙네들은 보이지 않고 어두운 얼굴의 로인몇이 마을어구에서 내렸다. 뒷산은 그대로 번들이마를 자랑하고 있었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울퉁불퉁 달구지길 그대로 누워있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철수는 한숨을 토했다     중학교 시절에 심은 길가의 백양나무, 수양버들이 인제는 바람잡는 거목으로 자라나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있었다. 우수수 락엽이 스치는 바람에 흩날린다. 갑자기 그는 자기 마음도 락엽처럼 황이 드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외할머니네집은 몇십년전 초급합작사때 지은 초가집이다. 오래동안 손질하지 않아서 헌삿갓을 눌러쓴듯 지붕은 축처져있었고 밭고랑이 패여있었다. 네기둥이 땅속으로 잦아들 면서 벽체도 기울어지고 있었다. 낯모를 손님이 들어서자 검둥개가 컹컹 짖어댔다. 개짖는 소리에 정주문이 삐걱 열리더니 외할머니가 힘겹게 문설주에 기대여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나는 짐짝을 든채로 달려가 금방 넘어질듯 문턱을 넘어서는 외할머니를 와락 부등키였다. 나를 업어키운 외할머니의 여윈 어깨가 가냘프게 떨고있었다. 아들 며느리 모두 한국에 돈벌러 나가고 집에서 손자 뒷바라지를 하는 외할머니는 몹시 지쳐있었다. 나는 외할머니가 이렇게 되여지도록 무심했던 자신의 죄책감에 할말을 잃었다.     외할머니는 자리에 앉으면서부터“이거 어디 분통이 터져서…”하면서 푸념부터 늘여놓았다. 사연을 듣고보니 정말 주먹이 쥐여졌다. 마을에는 문화혁명때 우쭐렁 거리던 방길만이라는 개포수가 있었다. 몇년전부터 현성에 들어가서 개장집을 꾸리고 얼렁뚱땅해서 돈깨나 쥐였다는 방길만이가 한국에 로무나간 나의 사촌형을 전화로 구슬려서 도맡은 과수원을 한족사람에게 팔아넘겼다는것이였다.     외할머니네집 혼자만 당하는 일이 아니였다. 압록강을 건너서 산설고 물설은 이 료하벌에 괴나리보짐을 내려놓은 조상들이 망국노의 설음을 짓씹어삼키며 수렁땅에 한뙈기 한뙈기 피땀으로 일궈놓은 수전이 야금야금 중국사람들의 손으로 녹아 들어 간다는것이다. 아무 미련도 없이 조상님들이 물려준 땅을 한족사람들에게 헐값으로 넘겨주고 고향을 훌쩍 떠나간 얼빠진 마을사람이 미워났다. 촌장도 눈이 멀었거니와 촌간부들은 어느 구석에서 마작판에 갇혔는지 바야흐로 무너져가는 마을을 보지 못했단 말인가.     앞마을에 한족사람들은 새 농촌건설에 열의충천하여 벽돌집을 짓는다. 세멘트 길을 닦는다 온마을이 야단법석인데 여기 조선족마을은 초상난집처럼 한산했다. 하긴 고향마을에 동전한잎 보태주지 않는 놈이 괜스레 야단이니 제절로도 자신이 가소롭게 느껴졌다.     대학을 나와서 대도시에 배치받아 직장생활을 하면서 백평도 넘는 아파트에서 근심걱정 없이 제멋에 살면서 언제 어느때 한번 고향생각이나 했던가? 고작해서 제아비산소에 비석을 세워 효자얼굴이나 빛내자고한 놈이 무슨 발언권이 있어 이러쿵 저러쿵 하는가 말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개포수가 한족사람 두셋을 데리고 마을에 들어섰다. 한국에 로무로 나간다고 수속을 마친 김국철이를 찾아온것이다. 땅을 촌정부에 들여 놓으면 한정이 없다고 자기에게 팔라고 몇번이나 찾아와 구슬렸던것이다. 눈껍쩍하면 한국행 비행기표값 공떨어지는 꿩먹고 알먹기라고 너스레를 떠는 바람에 국철이의 마음이 동하는듯 하자 소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며 자기 야마하 오토바이에 국철이를 달고 현성으로 올라갔다.     물론 자기네 개장집에 모셨다. 개내포, 개혀…말짱 개고기붙이로 한상 떡버러 지게 차려놓고 따끈한 술잔을 마주하니 마음이 둥둥 떴다. 도깨비장물을 꿀꺽꿀꺽 넘기며 무어라 자꾸 씨벌거리는 한족친구의 입을 건너다 보며 주판알을 튕기였다.      국철이는 논이 한쌍반이 있었다. 개포수는 한쌍에 4000원, 10년기한. 현금은 일식지불 6만원, 중도에 파약하는 경우 벌금 50% 배상조항이 쓰인 계약서를 내놓 았다. 땅거래 해먹은 방길만이는 국철이를 옴짝달싹 못하게 삶아놓았다. 술상가운데 놓여있는 인민페 여섯묶음에 국철는 눈이 홱뒤집혔는지 군말없이 지장을 꾹찍고 돈을 챙겼다. 난생처음으로 만져보는 돈뭉치이라. 방길만이는 국철이를 쫓다싶이 돌려보내 고는 돌아 앉아서 절강사람한테 한쌍에 6천원씩 받고 넘겨주었다. 그는 쥐도새도 모르게 해먹었다싶어 수염을 뻑 씻었다.     국철이가 한국으로 떠나기 며칠전에 방길만이와 마을에 왔던 왕씨가 찾아왔다. 왕씨는 조용한 길모퉁이에서 자기는 농사군이 아니라는것, 그날 얼굴이나 빌려주고 계약서를 만들어주었다고 실토정을 했다. 방길만이는 량심없이 거간돈을 혼자 챙기고 자기에게는 인삼패 담배 두어보루를 사주더라는것이였다. 자기는 인젠 손을 싹 씻겠 다면서 량심을 속일수 없어 알려주니 용서해달라며 죄지은 놈처럼 굽썩하고는 휭하니 가버렸다.     국철이는 얼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았다. (참 세상이 변해도 더럽게도 번져있구나. 한때 형님 동생하면서 한마을에서 큰가마밥을 먹고 살았는데 우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돌까지 던져넣을수 있단말인가. 국철이는 씩씩 황소숨을 몰아 쉬며 단걸음에 촌장을 찾아가 시비를 캐달라고 하였다.     “씨팔것들, 언제는 제좋아서 개장국물까지 얻어 처먹고 와서는 날보고 어쩌란 말인가. 서울판에 가서 봉창이나 콱해라.” 이렇게 퉁명스럽게 쏘아붙이면서 촌장은 귀찮다는듯 씽 나가버렸다. 국철이는 스스로 함정에 뛰여든지라 더 어쩌지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사람 이 너무 고지식하면 남이 머리우에 올라 똥싼단 말이 있다. 국철이는 길만이가 괘씸했지만 다 쑤어놓은 죽을 밥으로 만들 용빼는 수가 없었다.     흰종이에 배상금 50%라는 검은 글씨가 적혀 있으니 벙어리 랭가슴 앓듯 자신만 원망스러워졌다. 한국으로 떠나면서 ‘(너같은 토비가 촌장질 하기에 이 조선마을이 망한다 망해. 벼락이나 맞고 뒈져라.)하고 듣지 못하는 욕만해댔다. 그렇게 자기의 보금자리를 내버리고 외국으로 떠나는 사람이 어찌 한사람뿐이랴.     개포수가 한족사람들에게 땅을 되넘기치기를 한다는것을 촌장은 알면서도 단속하지 못했다. 먹은 놈이 똥을 싼다고 방길만이는 마을에 들어와 땅거래를 할때 마다 집짓는데 보태쓰라고 만원, 아들이 장가를 간다해서 몇천원씩 남몰래 쥐여주었 던것이다.     마을은 스산할대로 스산해졌지만 촌장은 마을복권에 번듯한 벽돌집을 짓고있었다. 큰 간부는 크게 해먹고 배탈이나서 영창에 끌려가고 부스러기 촌간부는 농민들의 땅에서 고혈 을 짜내는 이 세월에 조선족마을은 무너지고있었다. 글읽는 소리 랑랑 하던 소학교가 문을 닫고 운동장이 염소, 돼지, 게사니 놀이터가 되였으니 어찌 가슴 이 아프지 않으랴. 나는 무심결에 책상우에 내버린 어린 조카의 작문책을 뒤져보다가 눈물을 쏟고말았다.                              봄은 왔건만   강남제비 학교 처마밑에 집을 지었어요. 제비는 둥지 틀지만 학교는 문을 닫았어요 땡땡 상학종 울리던 우리 학교 페교된대요 단발머리 우리 선생님도 떠나간대요.   뒷산에 울긋불긋 핀 진달래 한아름 꺽어 선생님께 드리던 봄놀이가 눈에 삼삼해요. 꽁다리연필도 나누어 쓰던 우리 교실 웃음도 노래도 사라지고 문을 닫는대요   정다움던 학교 문닫으니 운동장도 싫어졌요 진달래도 보기 싫고 공부하기도 재미없어요 누나같던 우리 선생님 떠나시던 날 마을친구들 눈물로 길을 적셨어요   선생님 우릴 두고 어딜 가나요 가지 말아요 우리 모두 공부 잘해 선생님 기쁘게 할래요 선생님 팔목에 치마자락에 동동 매달렸어요 선생님도 울고 우리도 울었어요   고향땅 버리고 한국간 엄마야, 아빠야 난 멋진 옷도 싫어요. 개도 안먹는 돈도 싫어요 우리 선생님 누나선생님 빨리 찾아와라 산에 들에 들으라고 소리쳤어요.        어린 조카의 작문지는 눈물로 얼룩져있었다. 학교가 페교되고나서 고개넘어 한 족학교에 다니게 되였지만 한족말을 못해서 새 선생님에게 꾸지람듣고 머리 큰 한족애들이 업신여겨서 무리싸움하고 코피가 터져 집에 돌아오는 어린 학생들은 학 교를 죽어라 안가고 염소무리만 쫓아다닌단다 저애들이 철없이 보내는 세월도 잠간 이리니 커서 셈이들면 누가 누구를 원망하겠는지…     슬금슬금 기여드는 한족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우리 조선족들이 떠도는 집시가 될 날이 과연 오고야 마는것일가? 무너진 고향, 슬프게 사라지는 고향, 아서라, 돌비석을 세운들 구천에 아버지가 고향땅을 지켜줄것인가? 나는 아버지의 묘를 파헤쳐 박스에 해골을 담아메고 고향을 떠났다. 나는 눈물을 머금고 골회를 강물에 띄워보냈다. 넋이라도 물결 따라 고국산천에 가게 하고싶었던것이다.                                                                                                                  2008. 2. 7   (청도에서)                                                                                                                        
13    (중편소설) 봇나무 댓글:  조회:2632  추천:0  2013-01-16
                                                         봇나무                                                              최 균 필       인생은 만남과 리별이 엇갈리는 희비극의 극장이다. 웃으면서 만났다가 울면서 헤여지고  울며 만났다가 웃으며 헤여지기도 하는 인생무대, 나만의 인생고로 점철된 인생극, 내가 극본을 쓰고 내가 연출하고 내가 관중으로도 되였기에 아무 허구도 없이 구구절절 진실한 얘기로 극정을 이룬것이다. 연분은 아니였지만 아무튼 인생극에 등장하는 두녀인과 얽히고 맺힌 사연들이 그번의 기우로 하여 추억의 쪽배에 가득 실려올줄 누가 알았으랴! 오랜 세월이 흘렀 어도 마음 한구석에 깊숙히 간직하고서도 다시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그 녀인을 만났을 때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다만 까닭을 알수 없는 오열과 함께 지난 일들이 한꺼번에 얽혀도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참으로 생각하는 인생은 희극이요 체험하는 인생은 비극인것이다. 지나간 일체는 친절한 회억으로 변하는가? 돌이켜생각하기도 끔찍스러운 그 세월에 얽히고 맺힌 사연이니 어찌 한두마디로 다 말할수 있으랴, 두번째 녀자는 내가 군마사육장에 만났지만 그녀를 만나게 된 계기를 서술하자면 아무래도 그 먼저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것 같다.                                                                        운명의 전주곡                                                        ㅡ 인생은  만나는 일과 잊어버리는 일 ㅡ       나는 까막골이라 부르는 군마창에 오기전에는 할빈농업기계학원의 재학생이였다. 일망무제한 북대황의 농장벌을 또락또르로 갈아엎고 꼼바인으로 밀수확을 하는것이 나의 푸른 꿈이였다. 그때는 온세상을 독차지한듯 청춘의 랑만과 희열을 가슴가득 안고 살았다. 그리하여 돈지갑이 늘 말라있는 신세였지만 일요일이면 무작정 친구들 과 작동하여 여기저기 거리를 쏘다녔고 상점에도 들락거렸다.     내가 단골처럼 다닌곳은 할빈의 번화가에 웅좌를 자랑하는 로씨야식 석조건물인 유명한《츄린(秋林)》이라는 백화상점이였다. 매대에는 쏘련상품들이 많이 진렬되여 있었는데 명멸하는 네온싸인의 불빛속에 소비를 유혹하고있었다. 게다가 매대의 점원들도 일매지게 요란한 젖가슴과 호마궁둥이에 날나리 허리를 한 로씨야처녀들이 였는데 특유의 냄새를 피우며 크고 아름다운 눈으로 유혹해서인지 중국사람들도 제일 많이 몰려드는 곳이였다. 그때만도 외국녀자들의 그 독특한 미를 눈요기라도 하는 것이 일종 향수였던지 모른다.     아닌게 아니라 내가 츄린을 자주 찾는데는 그럴만한 사연도 있었다. 거기엔 나의 노랑머리 미인이 있었던것이다. 어느 날, 오래동안 벼르고 별렀던 루바슈까를 사려고 첫손님으로 들어섰다. 루바슈까란 로씨야젊은이들이 즐겨입는 전통 여름옷이다. 한창 허영심에 들떠 살던 때이고 쏘련식멋이 류행이던 때라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 여러 매대에 녀자들이 날리는 미소에 왼눈 한벌 팔지 않고 곧추 나의 미인이 서있는 매대로 달려갔다. 올랴라는 로씨야처녀는 보는 사람마다 첫눈에 홀딱 반하게 하는 금발미녀였는데 그 꿈꾸는듯한 파란 눈을 마주하면 금방 심장이 멎을듯 사람의 넋을 빼앗아갔다. 올랴가 반색하며 맞아주었다.   《도 브레이젠(안녕하세요?》     나는 바보처럼 그저 벙실거리기만 했다. 내가 하얀루바슈까를 가리키며 사겠다고 하자 그녀는 상글거리며 매대안에서 새것을 꺼내여 입혀주고는 거울앞에 끌고가서 연신《하라쇼!》를 뽑아냈다. 옷이 날래라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스스로도 멋져 보였다. 기분이 둥둥 뜬 나는 일요일 날 친구들을 불러올테니 함께 태양도로 야영을 가는게 어떠냐고 초청했다. 믿었던대로 올랴는 흔쾌히 응낙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일요일이 돌아왔다. 루바슈까를 떨쳐입고 두리모까지 쓰고나선 나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송화강으로 달려갔다. 세친구와 함께 강가에 이르니 올랴가 벌써 친구들과 함께 나와있었다 낯익은 금발머리가 멀리서 손저어 불렀다. 멋지게 눌러쓴 태양모깃에 손을 얹고 방글 웃는 그 모습은 예이제 눈이 부시였다.     《야! 저 노랑머리가 정말 대단한 미인인데》     친구들속에서 감탄성이 터져올랐다.     《이자식, 너 언제부터 노린내에 취해버렸니? 새침데기 시골내기인줄 알았더니 능구렝이 담을 넘었네. 그러구두 아닌보살 했구나. 하하하 》     《음, 저 처녀말이야 모디얼호텔의 무도장에 내 단짝이야, 올랴라고 하는데 어때? 백조아가씨같지?》     내가 로씨야식으로 어깨르 으쓱하고 두팔을 벌려보이자 코를 싸쥐고 킥킥거리는 녀석에, 입안에 물었던 음료를 확! 내뿜는 녀석에 아무튼 내가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며 믿지 않았다. 나는 오기를 피우며 자리에서 일어나 저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갔 다. 올랴가 달려오며 가볍게 포옹했다. 나는 이쪽을 주시하는 친구들의 눈길을 의식 하며 호기를 피웠다. 《도 브레이젠(안녕하세요?》하고 올랴의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쓰빠씨바(감사합니다.》 내가 로씨야식으로 례절을 차린후 내 친구들을 불러왔으니 함께 뽀트놀이를 하는게 어떠냐고 제의했다. 대환영이였다.   《하라쇼, 야오체라드 와스위쩨지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올랴도 자기 련인이나 되는것처럼 내 팔에 매달리며 퐁퐁 뛰였다. 그제야 친구들 이 엄지손가락을 내들었다. 친구들은 제각기 짝을 지어 뽀트에 앉아 강심으로 노저어 갔다. 비록 말은 서로 다르고 잘 알아듣지 못해도 젊은 심장들은 잘도 어울렸다. 눈짓, 손짓 벙어리시늉을 해가면서 청춘의 랑만을 꽃피웠다. 태양도가 저만치 보였다. 처녀들은 흥이나서 노래를 불렀다.《볼가강의 노래, 모스크바교외의 밤, 공청원의 노래 …》노래시합이라도 하듯 겨끔내기로 불러대는데 빨간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은방울소리가 그처럼 귀맛좋을수 없었다.     한창 흥이 도도한 때에 강심을 질주하던 화물선이 씽하고 지나가며 격랑을 솟구 치는바람에 우리가 탄 뽀트들이 뒤집어질번했다. 처녀들은 엉겹결에 남자들을 부등켜 안으며 새된 비명을 질러댔다. 올랴도 내가슴에 와락 안기였다. 그바람에 몸을 가누 지 못하고 그만 뽀트가 번져지며 둘다 물에 빠졌다. 물속에서 솟구쳐나오니 올랴가 허우 적거리며 아비규환을 질러대고있었다.     평온을 찾은 다른 뽀트에 처녀들은 언제 위험이 있어냐는듯 깔깔댔다. 나는 올랴와 함께 안깐힘을 써가며 겨우 뽀트를 바로 번져놓았다. 그제야 친구들이 거너와 배안에 물을 퍼내느라 야단법석을 캤다. 물병아리가 된 우리의 모습이 우습다고 다시 웃음소리가 배전에 넘쳤다. 나의 새 루바슈까는 올랴의 입술연지로 그만 꽃적삼이 되고말았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간, 물결치는 푸른 송화강처럼 나의 정열은 굽이쳤고 랑만으로 넘치였다.     우리는 배놀이를 마치고 다시 쓰딸린공원으로 갔다. 친구들의 기분은 맑은 하늘 에 둥둥 떠가는 구름같았다. 나는 갑자기 생활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졌고 유보도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유달리 정다워보였다. 웃고떠들며 실랭이치는 사이에 어느새 하루해가 저물어갔다. 처녀들도 우리들도 서로 헤여지기 아쉬워했다.    《도스위다냐(다시 만납시다.)연신 뒤돌아보며 손을 젓다가 인파속에 사라지는 노랑머리리 말괄냥이들과 하루동안 쌓은 정이 그렇게 련련할줄이야, 친구들의 얼굴 에도 다시 만나고싶어하는 심정들이 력력했다. 순결한 청춘의 가슴에서 설설 끓는 정열에는 민족도 국경도 따로 없는것이리라.     나는 겨울에는 올랴와 함께 스케트장으로 다녔다. 할빈의 긴긴 겨울날에 올랴와 함께 남강체육장 스케트장에 다니는 일이 그렇게 즐거울수 없었다. 그래서 집에서 겨우겨우 보내오는 빠듯한 식비를 절약해서 고물상점에서 노르웨제스케트도 한켤레를 샀다. 거기엔 올랴친구들도 단골이였다. 나는 개구장이시절부터 송화강 얼음판에서 굴러먹은지라 스케트 하나만은 멋지게 탓다. 배고픈고생을 톡톡히 했지만 올랴가 기다리는 스케트장에 들어서면 대번에 기분전환이 왔다.     머리에서 김이 문문 나도록 몇바퀴 씽씽 돌고나서는 나의 파랑눈을 찾아 슬며시 다가간다. 내가 그를 스치면서 슬쩍 밀쳐놓으면 올랴는 영낙없이 내 허리를 붙잡는다. 때론 둘이 함께 넘어져서 한덩어리가 되기도 했다. 파란 눈과 검은 눈이 부딪치며 작열할 때 그 감수란 참으로 오묘했다. 그렇게 얼음판에서 뜨거운 정을 키운 우리들 인지라 마침내 떨어질수 없는 사이가 되였다. 어느 날 올랴가 자기 집에 초청하였다. 언제부터 로씨야인들이 사는 신비의 집에 가보고 싶던차라 나는 쾌히 응낙했다.     어느 날 우리는 련인처럼 전차에 딱붙어앉아 마쟈커우라는 로씨야인들의 마을로 갔다. 집들은 일매지게 목조건물인데 지붕이 뾰족하고 창문들은 좁고 길었다. 널다란 뜨락에는 젖소들이 두세마리씩 매여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제정로씨야시절의 백계출신들이여서 쏘베트로 되여진 조국에 돌아갈수 없는 망향민들이였다. 그들은 젓소를 길러 우유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다보니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천성적으로 락관주의자들이였다. 구멍이 펑 뚤린 털스카트를 입고 다니는 딸애의 몰골에도 《하라쇼》를 내뱉았고 전차에서 내리면 쭉 찢어진 내 바지 가랭이를 보고도 구새통같은 몸집을 흔들며 웃어대였다. 그들은 어린 딸애가 낯모를 남자친구를 제집에 끌어들여도 반갑게 맞아준다. 나는 초면강산의 불청객이였으련만 대환영을 받았다. 올랴의 어머니가 손수 구웠 다는 헐레브에 빠다를 발라서 먹는 맛이란 정말 별스러웠다. 그것도 젓가락에 습관 되였던 내가 칼고 포크로 먹는 멋이 별로였다. 식사후 따끈한 우유에 설탕을 놓아서 내놓는 로씨야어머니의 자애로운 모습을 보노라니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가 생각났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피부색을 물론하고 사랑의 화신들이 아니겠는가?     혼솔기가 터져버린 내 바지가랭이를 손마선으로 박으며 그렇듯 정답게 웃어주는 올랴의 어머니가 한없이 존경스러웠다. 그녀는 나같이 참하게 생긴 아들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외동딸을 둔 아쉬움을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휴식일 이면 자주 놀러오라고 당부하였다. 나는 첫대면에 벌써 이 로씨야어머니에게 끌렸다.     나는 올랴외에도 다른 로씨야계 젊은이들과 친숙하게 지내였다. 그것은 나의 로씨아어실력을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런데 조선족젊은이들이 세상에 두려울 것 없다는듯이 무리를 지어다니는것이 언녕 공안국에 소식이 들어가서 은근히 주시 하고있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는 내가 로씨야처녀들을 홀려내여 제좋은 멋에 놀아나고 건달풍기마저 있다고 쉬쉬하였다. 그러나 나는 개의치 않았다. 한창 쏘련형님들을 따라배우는것이 시체멋이였던지라 여름이면 루바슈까에 두리모를 쓰고 모디얼호텔 무도장에도 자주 들락거렸다. 겨울에는 쏘련제목구두에 까자크털모자까 지 얻어쓰고 징을 박은 구두뒤축으로 돌길을 떨꺼덕거리며 쏘다녔다. 그래서 허파에 바람이 든 청년으로 보이기 십상이였을것이다.     나는 본래 쏘련숭배자였다. 그래서 올랴의 권고에 따라 로어를 열심히 배우면서 얼마후엔 올랴와 로어로 대화하는 수준이 되였다. 하여《안나까레니나》,《전쟁과 평화》,《고요한 돈》《죽은 넋》,《어머니》등 많은 로씨야명작들을 번역본과 대조해가면서 열심히 탐독했다. 아직 정식으로 구혼하지는 않았지만 올랴를 미래의 안해로 점찍어두었기에 그에게 조선말도 배워주면서 자신은 로어에 능통하려고 마음 을 도사려먹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랑이란  원만할수 있으랴 싶었다.     그때 우리 학교의 맞은켠에 조선실습생청사가 있었는데 오리가 오리무리를 따르 고 게사니가 게사니무리를 따른다고 나는 기회만 있으면 운동장에 넌지시 찾아가서 함께 배구도 치고 뽈도 차면서 조선실습생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할빈타빈 공장, 보이라공장 등에서 실습하고있는 나어린 학생들은 나를 멋쟁이 큰형이라고 부르면서 무척도 따랐다. 나도 그들을 사랑해주었다. 피는 물보다 진한것이다.     어느 일요일 저녁무렵, 내가 여느때처럼 조선실습생들과 배구를 치고있는데 안면 이 있는 실습지도교원이 나를 불러내야 자기 사무실로 데리고갔다. 그는 나를 쏘련을 따라배우는 멋쟁이 젊은이라고 칭찬하고나서 조선실습생들의 한패가 모스크바로 류학가게 되였다면서 로어통역이 필요한데 갈생각이 없느냐고 내 의중을 떠보았다. 출국수속은 자기네들이 다 책임지고 해줄테니 동의만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나는 대뜸 긴장해졌다. 중국공민으로서 그렇게 하는것은 조국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였던것이다. 그때 무슨 애국심이 어떻고 할 높은 각오는 가지고있지 못했지만 어쨌든 량심이 그렇게 하는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량심이란 인생의 가장 완전한 해설자가 아니던가? 하지만 드러내놓고 말할수 없어서 아직은 로어수준이 발바닥이고 더구나 중국공민으로서 어찌 갈수 있겠는가고 좋게 사양했다. 지도교원은 입에 침이 마르게 설복하려 들었다. 전쟁이 금방 끝나서 국내엔 인재가 형편없이 모자라는데 해외동포로서 좀 지원해주면 좋지 않겠는가고 사정하기도 하였다.     물론 나도 전쟁후 복구건설을 위해 재일동포들도 현해탄을 건너오고 중국에서도 조선족청년들이 자원해 두만강을 건넜다는것을 들어서 알고있다. 그중에는 물에 빠져 비명횡사한 젊은이들도 많았다. 그리고 나자신도 일제놈들에게 나라잃고 고향을 빼앗기고 살길찾아 두만강을 건넌 망향민의 후손이여서 고국에 남모르는 감정을 지니고있은것은 사실이였다.     그러나 이제 2년후이면 농업기술자가 되여 북만의 국영농장에 배치받게 될판인 데 생각지도 않게 중국이냐, 쏘련이냐, 조선이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 나타날줄 어찌 생각했으랴. 나의 태줄이 묻힌 이 흑토에 내가 마시고 자란 송화강이 흐르고 홀 어머니와 나어린 동생들이 나를 하늘처럼 믿고 사는데 내가 어찌 혼자의 영화를 위해 소홀히 행동한단말인가? 나는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못가겠다고 단연히 잘라말했다. 그러자 실습지도원이 갑자기 책상을 탕 치며 무뚝뚝한 평안도 말씨로 닥아세웠다.    《네래 조선놈씨종자가 옳아? 네래 조국은 조선인거다. 알갔어? 》    그가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나오자 원래 성미가 강퍅했던 나도 맞불을 놓았다. 《당신 일본순사처럼 왜 꿰닥거리는거요. 내 혈관속에서도 조선인의 피가 흐르는것 은 사실이요. 나의 두삼촌도 조선전쟁판에서 희생되였소. 당신만 애족하는줄 아는가? 그러나 나는 월경분자가 될수 없단말이요.》     나는 그와 더 싱갱이질 하고싶지 않아서 문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그후로 다시는 그 운동장에 얼씬거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일이 나의 운명에 흑점이 될줄이야.     1957년 봄부터 중국대지에 운동바람이 휘몰아쳤다. 정풍운동, 대명대방, 대변론 등 정치기후가 대번에 어두워졌다.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고 노루꼬리만한 지식을 가지고 학술계에 번져지는 대변론에 뛰여드는 어리광대들이 학교에 나타났다. 그때까지 나에겐 무슨 정치견해란것이 없었다. 일년이 지나서 대약진이란 회오리 바람까지 몰아쳐서 그야말로 눈이 어질어질해 날지경이 되였다.     그해 겨울방학에 고향마을에 갔다. 공산주의대문에 들어섰다고 생산대마다 공동 식당이 생기고 집집의 굴뚝들에 밥짓는 연기가 사라졌다. 누룽지 한덩이도 얻어먹을 수 없었고 가마목은 싸늘했다. 대대로 물려왔다는 쇠가마도 공사의 용광속에서 녹아 버렸다. 나는 고향마을에서 많은것을 보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어린 소견에도 너무 황당한 짓거리들이 진행되고있었다.     학교에 돌아온 나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친구들에 말하고 그들의 소감을 들으려했다. 그러나 그처럼 믿었던 친구들속에서 고발자가 생기여 마침내 입덕을 톡톡이 입게 될줄 어찌 짐작이나 했으랴, 대변론에 입한번 뻥긋하지 않았건만 세폭의 붉은기를 모독하고 자산계급사사을 전파하려 날뛴 새끼우파로 전락되고말았다. 후에 안일이긴 하지만 원래 학교에 내려온 우파명액을 채우지 못해 끙긍거리던차에 나를 우파로 몰아부쳤던것이다. 거기에 조선사람과 내통하여 나라를 배반하려 하였다는 죄명에 백계로씨야처녀와 련애하는 반동조직성원이란 얼토당토않는 죄까지 씌우다보니 드디어 공안국에 체포 되였다. 예나제나 사람들은 헐뜯는다. 참말을 하면 참말을 했다고 징벌하고 말이 없으면 그래서 또 음해한다. 적당하게 말해도 무슨 죄명을 씌울지 누가 알랴, 참으로 황당한 세월에 황당하게 비틀어진 내운명이였다.     밤에 갑자기 숙사에서 체포되다보니 올랴는 물론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할새도 없었다. 나는 미결수감방에 갇혔다. 이때나 그때나 새 죄수가 들어서면 로죄수들이 행패부리는 악습이 있었다. 일반 형사범도 아니고 쉬쉬한 말이 도는 죄수인데다가 햇 내기 청년인지라 더 만만하게 여기는 눈치들이였다. 원래 근육질의 체질인다가 주먹 쓰기도 좀 하는지라 떨리지는 않았지만  중과부적이여서 은근히 겁나기도 했다.     그런데 하느님의 안배였던가 아니면 어떤 전생연분이였던가 거기서 올랴의 아버지를 만나게 될줄은 정말 꿈밖이였다. 내가 올랴네 집에 몇번 놀려다니며 정분을 틔운데 로어까지 웬간히 하였던지라 나를 극히 좋게 보아오던 그였다. 나에겐 더없이 반가운 만남이였지만 슬픈 조우이기도 했다. 그렇게 순박해보이던 그가 언제 무슨 죄로 체포되였단 말인가? 그러나 다른 뭇귀가 무서워 자세히 캐물을수도 없었다.     아무튼 덕지가 땅크같은 사람인데다가 백계군대의 군관이였던 그인지라 잰내비 같은 조무래기동양인들을 아주 우습게 보는터였다. 그러나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인 곳인데가 타민족들이여서 늘 경각성을 괴우고 밤잠을 설치던차 자기가 잘 아는 조선 족청년이 곁에 있게 되자 그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모양이였다. 나도 그의 보호를 고맙게 여기지 않을수 없었다. 내가 아무리 힘꼴이나 쓴다해도 암암리에 해꼬지하자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속에 우리 《꼬리방즈》들에게 선입견 을 가지고 공연히 으르렁거리는 악질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는 묵결을 맺았고 매사에 서로를 감싸고 돌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공연히 트집을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 말을 적게 주고받았다. 어느 날 한밤중, 모두가 잠에 곯아떨어진후 그가 내곁에 다가와 귀속말을 했다.  《젊은이, 내가 어째서 갇히게 되였는가는 자세히 말할수 없고 또 말해도 소용이 없는 일이기에 간략해두고 부탁이 하나있소. 아무래도 저사람들이 나를 쉽게 내놓을 것 같지를 않소. 원인은 묻지 마오. 내 력사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소 》 그러면서  내귀에 대고 간청하듯 말했다. 자기의 외동딸인 올랴도 나를 좋아하고 자기도 훌륭한 청년이라고 믿으니 사위삼아 아들삼아 되여 올랴를 평생 지켜달라며 눈물이 글썽해 하였다. 나는 무어라 말할수 없이 가슴이 옥죄여서 올랴아버지의 손을 으스러지게 잡았다. 그는 품에서 절반짜리 손수건을 꺼내여 건네주면서 이것이면 올랴에미도 마지막 부탁인줄 알고 허락할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마음씨좋은 로씨야로인의 당부를 실현할수 없었다. 비록 몇달후 내 일이 다행스럽게도 해명되였지만 결국 로동개조대상으로 군마창에 끌려가게 되였던것 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올랴에게 편지를 하였지만 공안국에서 중도 뜯어보고 깔아두었는지, 아니면 올랴가 회답을 했는데 창부에서 깔아두었는지 모를 일이였다. 일체를 잃은 후에도 미래는 의연히 존재한다지만 나와 올랴와의 인연이 다시 맺어질 길은 그렇게 묘연해졌다.                                                                                            2. 인생고 제1막                                ㅡ 인생은 일종 징벌이기도 하고 고험이기도 하다. ㅡ       여기는 쏘련과 흑룡강을 사이둔 고장이지만 지역우세때문인지 여기저기 군대농장이 많이도 개설되였다. 내가 소속된 군마사양장은 대흥안령에서도 오지인 까막골이라 부르는 곳이였다. 원래는 일본관동군의 기병대본영이였던곳이다. 여기서 나의 기구한 운명의 길이 시작되였고 청춘이 엉망으로 되였다. 말몰이군으로, 군마훈련원으로 되여 7년세월이 흐르는 동안 애숭이청년으로부터 서른살을 저만치 바라보는 로총각 으로 변하였고 정신궁전도 철저히 무너져버렸다.     신주대지를 쑥밭으로 만들었던 10년광란이 이 오지에도 살벌한 흑풍을 몰아왔다. 사람마다 열에 들떠서 위대한 망발질에 정신없이 뛰여들었다. 그들로 말하면 일종 성스러운 마음에 숭고한 사명을 안고 짓부시고 족치고 죽이고 하는 모험들에 열불이 나있었겠지만 내 보건대는 다시없는 광란이였고 문화비극이였다.     나는 더구나 죽어지내야 했다. 자신을 믿는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긍정이라고 누군가 말했지만 북대황의 거친비바람속에서 타고난 개성도 색바래였고 범이라도 잡을것같던 청춘의 패기도 사라져버렸다. 오직 넋이 없어져버린 빈 육체를 끌고 다니 는 산송장이였다. 그러나 이렇게 그저 죽어갈수는 없다고 몇번이고 이를 사려물었다. 한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나쁜 상태는 자기에 대한 인식과 파악을 잃어버렸을 때이다. 나는 현실을 접수해야 했고 생존철학을 터득하려고 밤마다 잠을 설치였다. 이중인격인이 되는것도 꺼리지 않은만큼 귀신을 보며 귀신말을 하고 사람을 보면 사람말을 하며 자신을 철저히 감추고살기로 작심했다. 지금 내 처지에서 일체 곤난에 대응되는 가장 좋은 약으로 위장술밖에 더 있겠는가? 매사에 근신해야 한다. 생활의 본질은 불안이며 세상만사는 늘 사람들의 뜻과 상반대로 돌아가는 법이 다. 나는 인내로써 내 운명의 신을 달래려고 작심했다. 참아야 한다. 참자. 인내가 언젠가 꽉 막힌 내 미래의 쪽문을 열어줄지 어찌 알랴, 준엄한 생활은 이내야말로 지혜의 맏아들이라는것을 처처에서 증명해주었다.     참을수 없는 인생고를 겪는 나에게는 세월이 너무 더디였지만 어느덧 8년세월 을 저믈었다. 그해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어느 날, 머리에서 발끝까지 군장을 한 병사아닌 한무리 병사들이 붉은기발을 휘날리며 군마창에 들어섰다. 머나먼 상해에서 재교육을 받으러 이 광활한 천지에 군림하게 된 홍위병맹장들이였다. 비록 계속혁명 의 투지로 앙양된 모습들이였으나 내눈에는 가엾다고 보면 너무 당돌해 보였고 불쌍 하다고 보면 너무 유치해보이는 애숭이들이였다.     무산계급사령부를 목숨으로 지킨다며 혁명의기 충천하여 종횡무진하며 모든것을 들부시던 맹장들, 이른바《잡귀신》을 잡아내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천안문광장 에서 붉은 태양의 사열을 받으며 감격의 눈물에 목이 메여하던 그들이 동북변강에도 막바지인 여기 대흥안령골짜기에 떨어질줄 생각이나 했을가? 신격화된 영원한 태양의 만수무강을 외우며 중국의 풍운을 휘여잡는다던 그들이 결국에는 영광스럽게 재교육 의 광활한 천지에 진군하게 되였으니 말이다.     우리 군마사양장에 농업대대장의 명언이 있었다. 지식청년들이 여기 북대황의 만두를 먹는것도 혁명세례를 받는것이란다. 그가 자기의 명언대로 지식청년들에게 더 많은 만두를 먹이려고 그랬던지 새로 황무지를 개간하려고 날치였다. 새초밭에 불을 질렀는데 그만 방화선을 치지 않은탓으로 료원을 불길로 타번지던 혁명의 불길이 그만 산으로 치달올라 산불로 번지게 되였다. 불은 그래저래 진화되였지만 재주를 쓰다가 메주를 쓴 격으로 된 농업대대장은 방화범으로 수갑을 차고 수인차에 실려 가고 말았다. 참으로 황당한 세월에만 있을수 있는 흑색유모아였다고나 할런지…     쏘련기계화부대가 일단 쳐들어온다하면 한시간도 안되여 득달한다는 국경지대여 서 유사시에 수천마리의 군마를 안전지대로 피신시키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었는데 봄파종이 끝나면 방목원들이 말들을 훈련시키기에 눈코뜰새없이 보내야 한다. 게다가 전시구호아래 집집에 방공굴까지 파놓고 있어서 인심은 늘 뒤숭숭했다.     첫날 그 대오속에 죽지부러진 새처럼 애처로운 모습을 하고섰던 가냘픈 소녀 애가 어찌 그리도 눈길을 끌었던지 모를 일이였다. 사람에게 무슨 륙감각이란게 있다더니 그래서인지 첫눈에 그애의 신상이 은근히 안심되지 않았다. 후에 알았지만 진소연이라는 그애는 자본가의 딸이여서 또래들중에서도 못생긴 새끼오리였다.     그래서 종래로 처녀애들에게는 시키지 않는 말몰이군으로 내려보내였다. 다행히 내가 있는 방목소조에 배치된 그애에게 저도모르게 왼심을 쓰게 되였다. 동병상린이 라고 무리에서 떨어진 백조같은 처녀애를 남몰래 보호해주고 싶었고 그만큼 신경을 써가며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심장이 시키고있었다. 그렇게 나와 두번째 녀자와의 인연이 시작 되였다. 역시 황당한 세월에 있을수밖에 없는 황당한 인연이랄가.    소연이는 요란한 미인은 아니였지만 특유한 매력을 가진 녀자애였다. 황포강물을 마시고 자란 상해처녀들에게만 있을수 있는 희고 보드라운 살갗의 얼굴은 버들잎같이 갸름하였는데 웃을때마다 폭폭 패이는 보조개는 그저 있을때에도 웃는듯한 한쌍의 흑진주같은 커다란 눈과 너무도 잘 조화되였다. 아직 어린 나이건만 조숙을 말해주듯 남달리 붕긋한 가슴은 뭇사내들의 눈길을 끌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 시기의 류행으로 단발을 하고있어 더구나 금방이라도 포르르 날아나 버릴것같은 파랑새를 련상시켰다.     그 어떤 반발심에서 지어낸것인지 몰라도 소연이는 함께 배치받아온 다른 두 처녀애들보다 활발하였고 무척 소탈하게 처사하고있었다. 원래는 성분이 좋은 녀자애 들은 처음엔 위생소 아니면 식당같은 후근부나 채소대에 배치하는게 관례였다. 소연 이는 자진해서 우리 방목대에 왔다고 하였다. 고생을 사서한다고 핀잔삼아 말했더니 자기같은 문제아는 밑바닥에 묻혀사는게 제일 안전하다고 제법 도리있게 해석했다. 소연이는 학교때 흔해빠진 홍위병에도 못들고 짓몰리며 살아왔단다. 그에게 무슨 선택권이 있었으려만 아무튼 부모의 덕을 단단히 입고있었다.     군마창에서 제일 하바닥일이 방목원이다. 방목대는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수백필 의 말들에게 밤풀을 뜯긴다. 이슬풀을 먹인다하며 헛눈 한번 팔세라 잘 지켜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일이다. 처음 한두달은 말타기에 신이 날지 모르나 진종일 말잔등에서 내릴새가 없이 맴돌아쳐야 한다. 천고마비의 호실절인 초가을에는 더구나 벌판에서 살다싶이 해야 하는데 승냥이무리가 무시로 출몰하는 이 고장에서 섬약한 처녀가 말떼을 몬다는것은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일이였다.     도시에서 곱게 자란 상해처녀들에게 말타기를 배워주기란 쉽지 않았다. 비록 불 을 깐 순한 말들을 골라주었지만 원체 성깔스러운 숫말들에게 정을 붙이는 일부터가 어려운 일이였다. 강냉이 이삭이나 홍당무우를 입에 물려주며 머리와 귀서껀 두루 쓰다듬어주기. 맑은 물로 물을 먹이며 말을 다독여주기, 손바닥에 알소금을 놓아 핥 아먹게 하여 주인의 체취에 익숙하게 하기 등 예비훈련을 시키고 어느 정도 친숙해진 말에게 자갈을 물리기. 안장을 얹기 등을 세심하게 가르쳤다.     말배때끈이 풀린다거나 느슨해지면 인명사고가 날 일이다. 그래서 각별히 명심 하게 하고 승마할 때 말등자에 어떻게 발을 디밀고 어떻게 발끝에 힘을 주어야 하는가 하는 여러가지 기본규률을 지키도록 엄격하게 요구했다. 다른때 같으면 어림도 없으련만 말을 처음 태울때는 허리를 안아 올려주거나 엉덩이를 받쳐주면서 련습시켰지만 수집음많은 계집애들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다. 그것은 이미 어지간히 친숙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한것이다. 소연이는 오히려 그렇게 하는것을 더 좋아하는 듯 하기도 했다. 물론 나의 직감이긴 하지만도 말이다.     말타기는 확실히 예술이 수요된다. 말이 달리기 시작하면 들뛰는 말의 동체의 률동에 따라 박자를 맞추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이 네발뜀을 할 때에는 발끝에 힘을 주면서 될수록 말잔등에 중력을 주지 말아야 한다. 말이 힘겨워하는것은 둘째치고 말잔등에 궁둥방아를 찧을라치며 오장이 뒤집어지는듯 메스꺼워 배겨내지 못한다. 가령 그런 우직한 주인이 엉덩이를 말잔등에 깔고앉으면 말도 허리의 충격이 귀찮아서 내동댕이치기도 한다. 말은 등허리힘이 약해서 잘 아껴주어야 한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한달이 안되여 소연이는 물론 두처녀애들도 능란한 기마수가 되여 방목임무를 얼마든지 담당할수 있게 되였다. 방목장에서 처녀애들에게 가장 난처한 경우는 숫놈들이 무시로 배아래에서 커다란 방망이를 꺼내들고 웅성을 과시 하는 때이다. 내가 아무리 신경을 써서 재때에 경고를 주지만 촉기빠른 처녀애들은 볼것을 다보고있었고 어떤 련상속에 제무안에 취해 얼굴을 붉히고들 있었다. 그러나 말못하는 짐승들에게 어찌 일일이 도덕교육을 할수 있겠는가, 그러다보니 처녀애들도 심드렁하게 보고지내기 마련이였다.     아무튼 말떼를 몰고 방목하기란 힘겨운 일이다. 여름에는 불볕에 타고 등에의 성화에 시달려야 하고 저녁이면 모기에게 죽어지내야 한다. 종자말들은 우리에 너무 오래 가두어두면 오금에 녹이 쓴다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한바탕 달리기를 시켜야 한다. 시베리야 찬바람이 뼈속을 파고드는 엄동설한에도 말떼를 몰고 풀숲에서 맴돌 아쳐야 한다. 노루꼬리만한 해가 어느새 서산에 꼴깍하면 어둠이 깃드는 심산속은 아무리 담큰 대장부라해도 소름이 끼치게 한다. 어둠이 깃들기 바쁘게 여기저기서 시퍼런 눈을 번뜩이는 승냥이들이 말떼주변을 감돌며 호시탐탐하기때문이다.     총소리가 울리고 화약냄새가 풍기면 꽁무니를 빼지만 대신 마을에 내려가서 닥치는대로 가축을 물어간다. 이런 무시무시한 사지판에 애어린 도시청년들이 빈하 중농의 재교육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된것이다. 하지만 이미 리성을 잃어버린 시대인지라 군간부들도, 전사들도 지식청년들도 저마다 목숨으로 혁명사령부를 보위 한다며 웃음속에 칼을 갈았고 남을 잡아서 득세하려고 피눈이 되여있었다.     세상은 뒤죽박죽이 되였어도 자연의 섭리는 내 알바가 아니라는듯이 거친 북대황 에 봄은 봄마다 어김없이 깃든다. 여기 흥안령기슭에는 5월에 접어들어서야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봄이 늦게 드는 대신 가을은 부른듯이 일찌기 찾아와서 9월중순이면 흰눈꽃이 날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말먹이로 연맥을 심는외에 겨울에 청사료를 보장하기 위해서 콩과 옥수수도 심는다.  꽁꽁 얼어붙었던 흥안령기슭에 따스한 바람이 불기시작하더니 묵은 덤불속에서 새싹이 움트는 봄날이 서서히 다가오고있었다. 그런 경사로운 봄날 뜻밖에 하늘이 무너질듯한 불상사가 생겼다. 내가 속한 방목대에서 말한필이 잃어졌던것이다. 만약 말이 강을 건너 월경하는 날엔 그날 방목한 사람이 뛸데없이 반혁명 감투를 쓰고 감옥행차를 해야 한다. 그날 하느님이 보살펴주었는지 나는 사양실당번을 서다보니 들판에서 벌어진 일에 끌려들 일은 없었지만 수백마리 말중에서도 내가 제일 아끼던 준마였던 깜장말이 없어졌다. 가슴이 섬찍했다.     그놈은 워낙 성깔이 몹시 사나워서 노상 제멋대로 뛰여다니는 놈이였다. 한 보름 지나면 관례대로 불알을 까기로 되여있는데 그놈이 그만 암내를 맡고 정처없이 떠나 버린것이 틀림없었다. 자칫 사랑하는 조국을 배반하고 강을 건너 수정주의나라에서 복무할수도 있었다.  말떼를 몰고나간 방목군이 몇이 되지만 약한 다리에 침질이라고 불똥이 소연에게 덮씌워질게 뻔했다. 소연이가 땅에 엎어져 엉엉 우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뿌직뿌직 찢기는듯 했다. 소연이의 운명이 결딴나게 생긴것이다.      그저 강건너 맥을 놓고 소연이를 얼없이 지켜볼 일이 아니였다. 나는 이왕의 경우를 돌이켜보며 깜장말의 행적을 추측해 보았다. 문득 어떤 예감이 뇌를 스치였다. 우리 2분대에서 사오리쯤 떨어진 골짜기 너머에 말짱 암말만 사양하는 3분대가 생각났던것이다. 그놈이 봄바람을 타고 실려온 암냄새를 맡고 색시사냥을 간게 틀림 없었다. 나는 저녁을 먹을념도 없이 어둡도록 풀언덕에 엎드려 그냥 서럽게 우는 소연이에게 슬며시 다가가 위로에 위로를 거듭했다       《쑈진. 울지말아라. 이 아저씨가 날이 밝으면 찾으러갈게, 응? 그런다고 말이 이 밤에 절로 돌아올것도 아닌데 어서 저녁이나 먹어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있지? 간대루야 무슨 사단이 생기겠니? 내 말을 들어라. 어서,》     그러나 겁에질려 불안에 떨며 흐느끼는 소연이는 막무가내였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붙잡고 싱갱이질하다가 남의 눈에 들키는 날엔 공연히 일을 버르집어놓을수 있었기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수 없었다. 비록 침소에 돌아왔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소연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한잠도 잘수 없었다. 어떻게든 말을 찾아오고 소연이를 구해야 했다. 타민족이지만 인정상으로도 의지가지없는 처녀애가 너무 안스러웠다. 남들이 딴 생각이 있어 발벗고 나섰다고 오해하여도 물러설수 없는 일이였다. 내 량심이. 내 뜨거운 가슴이 용서하지 않을 일이였다.    닭이 세홰를 치기전에 슬며시 침소를 나와서 힘세고 날랜 나의 적토마에 안장을 얹었다. 길량식이랑,물이랑, 소금이랑 초저녁에 준비해두어서 크게 지체될 일이 없었다. 길량켠에 수북히 자란 밀의 싱그러운 냄새가 페부를 찔러 잠기를 말끔히 가셔주었다. 날이 희붐히 밝는듯싶더니 뒤이어 동녁하늘이 붉게 타오르고있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느라 천천히 걷기던 말의 배때기를 걷어차며 급보려 달리려는 순간 난데없는 말발굽소리가 내 발목을 잡았다. 얼결에 돌아다보니 소연이가 먼지를 일구며 달려오고있지 않는가? 소연이도 자지않고 있다가 나의 뒤를 밟은게 분명했다.    《따거, 떵이덩. 》     몇리길을 단숨에 달려온듯 말은 뜨거운 입김을 내뿜고 있었고 소연이의 얼굴도 한껏 상기되여 있었다. 다른 처녀애들은 나를 다 아저씨라 불렀지만 소연이는 단둘이 있을때면 《따거》라고 불러주었다. 그럴때마다 야릇한  느낌이 들군하는 나였다.    《아니, 소연이! 어쩌자구 따라나선거요. 얼마나 돌아다녀야 할지 모르는 길인 데. 어서 돌아가우, 나 혼자라도 꼭 찾아올테닌 이 따거를 믿어, 응, 》    《아니예요. 따거를 혼자 고생시킬수는 없어요. 원래 저의 일인데…아니 더 말하지 말고 어서 가자요. 쨔쨔!》 내가 더 무어라 말할새 없이 소연이가 말에 채찍을 안기면 질풍같이 앞질러갔다. 말타기가 제법인 소연이의 뒤모습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던 나는 할수 없이 뒤따랐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3분대에 거의 이르렀을 때 3분대의 말들이 한골짜기를 가득메우고 이슬맺힌 풀들을 뜯고있었다. 높은 산등성이에 올라가서 네눈이 뚫어지라 고 살폈으나 깜장말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말을 천천히 몰아 방목군에게 다가갔다. 들판에서 서로 면목을 터두 고 지내는 사인지라 찾아온 사연을 말했더니 희한하게도 3분대에서도 어제 암말 두 필이 새여나가서 자기네 분대에도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고 하였다. 일종의 안도감을 느끼며 왕청같은 궁리가 빠져나왔다. 녀자가 바람이 나면 젖먹이도 가슴에서 떼여놓 고 야밤도주 한다더니 이놈의 말들도 발정나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게 분명했다.     봄이 되면 암말들이 먼저 발정난다. 제때에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궁둥이를 나무에 비벼대며 방구까지 빵뻥 뀌다가는 제방귀에 놀라 네굽을 안는데 그럴때면 아무리 날랜 말도 따라잡기 힘들어한다. 말을 들어보니 깜장말이 암말을 꾀여내여 어느 아늑한 곳에서 제재미를 보는라 여념이 없을것이 분명했다. 나는 소연이더러 먼저 돌아가라고 타일렀지만 기어이 따라간다고 우겨댔다.   《소연이, 내 말 들어라. 먼저 이 3분대에서도 먼 여러 골짜기까지 훑어보아야 하고 없으면 온 대흥안령숲속이라도 헤매야 할것이다. 며칠이 걸리든간에 승냥이가 먹다 남긴 말대가리라도 찾아가지고 가야 한다. 우리가 둘다 말까지 타고 말없이 분대를 떠났으니 지금쯤 야단법석일거다. 네가 먼저 가서 오해를 풀어주어야지.》    그러나 죄꼬만 계집애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할수없이 말에서 내린 나는 망태를 끌러서 물병이랑 만두랑 꺼내여놓고 대수 요기나 하자고 하였다. 소연이도 배가 고팠던지 먹자는데는 반대가 없었다. 만두를 씹으며 다시 설복하려 들었지만 외려 제쪽에서도 망태를 헤쳐보이면서 따거보다 더 잘 준비해왔노라고 자랑질이였다. 그리고 죽어도 살아도 함께 한다며 눈물을 찔끔 쥐여짰다. 그모습에 가슴이 찡해나서 무어라 더 말할수 없었다. 우리는 묵결속에 눈길을 마주치고 말잔등에 올랐다.     여기 흥안령 가근방의 여러골짜기는 손금보듯하는 나는 길을 잃을 념려도 없이 말발굽이 찍힌 곳이면 이리저리 다 찾아다녔다. 그렇게 천방지축 쫓아다니다가 흑룡 강기슭에 이르렀을 때는 하루해가 자기의 긴 려정을 마치고 서서히 이국땅의 산봉에 걸터앉으려 하고있었다. 일출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락일은 철학적 사색과 묵상을 안겨준다던가? 나는 때아닌 명상에 잠겼다.    소연이도 바야흐로 지려는 저녁해를 넋없이 바라며 처연한 모습을 짓고있었다. 나는 슬며시 소연이의 심정을 읽어보려 애썼다. 석양에 물든 그녀의 모습은 그 자체 가 하나의 정묘한 조각상같았다. 그린듯 굳어져있던 그녀가 내 눈길을 의식했던지 갑자기 돌아서며 그윽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불꽃같은 무엇이 작열하고있었다.     나는 나의 그 파랑눈을 내놓고는 그렇게 정나미도는 녀자의 눈길과 마추진적이 없었다. 가슴이 후두두 뛰였다. 온몸에 피가 설설 끓어올랐다. 그러다 자신을 찾은 나는 스스로를 호되게 꾸짖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무안에 취해버린 나는 슬며시 눈길을 돌려 흑룡강을 굽어보는체 했다. 로씨야 사람들이 아무르강이라 고쳐부르는 흑룡강의 호한한 물결우에 고기잡이 발동선들이 대안으로 돌아가고있었다. 석양을 실은 고기배들의 모습도 한폭의 수채화였다.     다시 강을 따라 앞장서 달리며 강기슭을 살피던 나는 저도 모르게 환성을 질렀다. 세놈의 말이 볼일을 다보고 여흥을 즐기듯이 사이좋게 풀을 뜯으며 갈개고있었던것이 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나는 굴러떨어지듯 말에서 내려 풀숲에 주저앉았다. 소연 이도 환성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떨어져 달려오더니 무작정 내가슴에 와락 안겨들었다. 그리고 소리없이 흐느끼였다. 나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 들먹이는 어깨를 감싸안았다. 우리는 그렇게 아무 미동도 없이 오래오래 부등키고 앉았다.     한시름 놓은 우리는 해저문 흑룡강기슭에서 환희로운 저녁만찬을 시작했다. 웃음을 되찾은 소연이의 얼굴은 보름달처럼 환해졌다. 보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우리는 말들을 놀래우지 않기 위해 잠시 지켜보기만 하였다. 마음의 여유를 찾은 나는 소연에게 흑룡강의 특산인 따마하라는 고기얘기를 했다.     따마하는 산란기가 되면 빨간 눈에 심지를 켜고 바다에서 강을 따라 물밀듯이 올라온다. 지금이 바로 따마하을 잡는 호시절이다. 큰놈은 열댓근이나 된다. 따마하 는 잔뼈가 없고 속살이 빨간데 맛은 고래고기 사촌이라 한다. 바다물속에서 커가지고 다시 고향인 흑룡강에 돌아와 산란하고는 흰배때기를 뒤집은채 바다를 향해 무리로 떠내리는 명물이다. 내 말을 잠자코 듣던 소연이가 몰래 춤을 꼴깍 삼키고있었다.        나는 싱그레 웃으며 기회가 있으면 몇마리 잡아서 먹여준다고 약속했다. 그러면 서 소연이를 떼놓고 혼자 여기까지 왔더면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가 생각하며 그녀 의 고집이 얼마나 고마운지 코마루가 시큼해났다. 내가 자리에서 일자 소연이도 말없 이 일어섰다. 어둡기전에 말들을 몰고 귀로에 올라야 한다는것을 그도 느낀것이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저녁안개가 산허리에서 감돌고있었다.    우리는 용케도 세마리 말을 얼리고 닥쳐 귀로에 올랐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말에 대해 강의했다. 개나 소들은 자기가 온 길은 꼭 기억하고있어 길을 잃는법이 절대 없다. 개는 코로써 길을 찾아가고 소는 퉁방울같은 눈으로 경물을 찍어두었기에 길을 외끼지 않는다. 그러나 말은 어느 짐승보다 영물이다. 말은 앞발족 안에 메추리알만한 혹이 각질속에 싸여 붙어있는데 그게 눈의 작을 한다. 그래서 길바닥을 환히 내려다보며 발밑에 무엇이든 밟아죽이는 법이 없고 네굽을 안고 달릴때에도 걸채여 넘어지지 않는다.     말은 개보다 더 충성스러워 주인을 배반할줄 모른 짐승중에 군자이다. 몇년씩이 나 갈라져있어도 에미말은 자기 배속에서 나온 자식을 알아본다. 혹시 새끼말이 제에 미를 몰라보고 외람되게 올라탔다가는 에미에게 물어뜯기거나 뒤발로 쫓아버린단다. 하건만 못된 숫말은 눈이 멀기시작한다고 한다. 말이 일단 사람과 정분이 나면 생사 관두에 주인을 구해낸다. 나는 내가 본 쏘련영화 《용감한 사람》의 경개를 말해주면 서 말의 충성을 증명해보였다.     내가 깜장말을 극구 찾아나선것은 사이비한 애착심도 있다. 로총각이 다 되도록 따스한 말을 나눌수 없는 나로서는 이 성깔사나운 깜장말이 친구였고 련인이기도 했다. 새벽에 떠날때는 어디서 호랑이밥이나 되지 않았는지 해서 몹시 걱정했다. 그러나 3분대에서도 두필의 말이 달아났다는 말을 듣고 저으기 안심했다. 적어도 외롭게 혼자 떠돌지 않을것이였으니까.     이 흥안령오지에 운명이 처박히면서 여지껏 속심을 나눌 친구도 하나 없는 나였 다. 말떼를 풀밭에 몰아놓고 풀언덕에 큰 대자로 누우면 먼산에 가물거리는 아지랑이 에 내마음도 더없이 간질거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나같은 감투쟁이에게 누가 감히 련정을 느낄것인가? 속절없이 세월네월이 가는것을 한탄하며 못다하는   사나이 가슴에 수없는 못을 박고 또 박아왔을뿐이였다.     어둠이 이 끝없는 대흥안령산맥을 완전히 휩싸버렸다. 앞에서 건정건정 걸어가던 세필의 말이 갑자기 뒷발질하며 울부짖는것이였다. 우리가 타고있던 말들도 두다리를 떨고있는게 알렸다. 어느새 따라붙었는지 무시무시한 시퍼런 불들이 번쩍이고 있었다. 소연이가 낌새를 채고 새된 비명을 질렀다. 나는 얼결에 안장에 걸어두었던 나무하는 칼을 꺼내들고 말에서 뛰여내렸다. 길기에 나무를 잘라낸후 누더기솜옷소매를 떼내여 홰불을 만들었다. 그리고 꽁무니에 차고있던 술에 적셔 불을 달았다.     주위에 어둠이 훌쩍 물러섰다. 소연이가 어느새 내 뒤에 붙어서서 발발 떨고 있었다. 내가 겁을 먹고 주밋거리면 소연이는 기절하고말것이다. 용기가 있으면 액운도 물리칠수 있는것이다. 나는 무서운 소리를 지르며 불방망이 쳐들고 승냥이들 쪽으로 내달렸다. 불방이에 질겁한 승냥이들 이 저만치 퇴각했다. 잠시 숨을 돌린 나는 소연에게 홰불을 맡기고 허리에 감았던 바줄로 부들부들 떨고있는 말들의 발목 을 돌아가며 묶어놓아 제마끔 내뛰지 못하게 하였다. 일은 삽시에 끝났다. 아마 고도 의 긴장감이 폭발력을 재촉했을것이다.      소연이를 말배때기에 딱 붙어서있게 하고 승냥이들쪽으로 둥그렇게 불을 질렀다. 그렇게 세곳에 불을 달아서 승냥이들을 가둘잡도리를 보여주었다. 아닌게아니라 역어 빠진 승냥이들은 사람이 한창 함정이나 덫을 놓는것으로 착각한것같았다. 그것도 활활 타오르는 불함정이라고 생각되였던지 비실비실 물러서는듯 싶더니 두목이 먼저 돌따서서 내빼자 졸개승냥이들도 우르르 골짜기아래로 도망쳐버렸다.     사색이 다 되여버린 소연이를 안아서 말잔등에 앉힌후 내 말곁에 바싹 다가서 몰게 하였다. 혼쭐이 난 세마리 말도 고분고분 따라섰다. 깜장말은 더구나 말꼬리를 물듯이 하고 졸졸 묻어왔다. 나는 수시로 뒤를 돌아다보았지만 승냥이무리가 다시 쫓 아오지 않았다. 그제야 등줄기가 후줄근해진것을 느꼈다. 나는 어스름 달빛을 빌어 발을 급보로 달리였다.     마침내 군마창이 저만치 굽어보이는 산등성이에 도착했다. 삼태성도 기울어지고 초생달이 깜박깜박 조으는 별무리를 거느리고 새벽으로 가고있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자청해 한것은 오로지 소연이를 위한것이였고 깜장말에 깃든 정때문이였다. 내가 그렇게 위험한 밤길을 헤치며 말을 찾아와도 결코 한마디 치하도 없을것이다. 나는 소연이를 먼저 숙소로 쫓아보냈다. 말들을 일일이 말뚝에 매여놓고 숙소로 돌아온 나는 나무토막이 쓰러지듯 무너져내렸다.     나의 숙소란 마구간 한켠에 칸을 막은 사양원실이다. 따스한 물이나마 따라줄 사람도 없고 다리를 쭉 펴고 누울 따스한 온돌방도 아니다. 옛날 지주집에 머슴을 살던 홀아비도 나처럼 처참하지 않을듯 싶었다. 두눈에서 뜨거운 물방울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이 지상에는 책과 녀인의 가슴과 말잔등, 세가지 락이 있다고 유럽의 어는 명인이 말했다. 말잔등에서 누리는 락은 나에게 남아돌지만 칠정륙욕을 가진 칠척장한에게는 녀자의 가슴에서 누리는 락이 무엇보다 소중한것이 아니랴,      내 나이 아직 스믈여덟밖에 안되였는데도 청년애들이 우파아저씨라고 부르니 얼마나 복창이 터질 일인가? 이 열악한 환경에서 육체고생보다도 마음 고생이 그만큼 나를 겉늙게 했는지도 모르지만 그들로 말하면 적당한 호칭도 떠오르지 않았을수도 있었다. 그런들 어떠랴. 불구덩에서 사는 사람 연기내를 마다하랴,     나는 말떼에 익숙할뿐 사람축에 들지 못한다. 가슴속에서 부글댄것이 지금 생각 하면 사회불만이였는지 모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문화혁명까지 이토록 치렬하니 내 인생은 여기서 볼장을 다본것같다. 비록 32원이란 보잘것없는 월급이지만 나를 개조시킨다는것 자체가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여기 나의 보금자리에서만 굴릴수 있었으니 죽지 못해 사는 내 목숨은 또 얼마나 너절한가?    이 오지에서 할빈멋쟁이가 완전히 쿠리가 되였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헌솜옷을 걸치고 말잔등에서 세월을 보내는 나에게는 봄날의 잔디풀밭이 다시없는 보금자리 였다. 봄바람이 스쳐가는 봄날의 언덕에 누워서 정처없이 떠도는 흰구름에 나의 사랑 과 그리움을 실으면 저도 모르게 아리랑이 흘러나온다. 속태우실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며 일절을 넘기였고 올랴를 생각하며 두번째 절을 부른다.      나는 다른 노래를 모른다. 배우고싶지도 않았다. 내 입에서 붉은태양의 노래가 나와서는 안된다. 그게 오히려 내마음을 편하게 했을수도 있었다. 한창 폼을 내며 살던 할빈시절, 올랴와 함께 불렀던 《모스크마교외의 밤》도 가사를 잊어버렸다. 기억하고있는 노래란 아리랑뿐이다. 혼자 멀리까지 말을 몰고가서는 말잔등에서 가슴 이 터지라 부른 아리랑, 그렇게 서럽게 부르고 부르다가 말목을 부여안고 통곡한것도 몇번이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면 한가로이 풀을 뜯던 말들도 무슨 귀신의 울음소리로 들렸는지 그 커다란 눈들을 씀뻑거리곤 했다.     새벽늦게야 굳잠에 빠졌던 나는 늦게 눈을 떳다. 밖에서 왁자지껄 고아대는 소리에 깨여났던것이다. 3분대 방목원들이 나에게 눈인사를 보내올뿐 멀고 먼 흑룡 강기슭에까지 가서 세필의 말을 찾아왔다는 희소식이 총부의 스피카에서 울려나왔 지만 일등공신인 이 우파분자의 이름은 물론 진소연의 이름도 없었다. 의례 그러려니 하고 미리 마음을 챙기고있은 나이지만 가슴에서 불뭉치가 굴러대는것을 참기란 정말 힘겨웠다. 나는 씁슬한 울분을 삼키며 마구간으로 들어가버렸다.     한바탕 땅치며 통곡하고 싶었다. 그러나 울수는 없는 일이다. 웃음마저 어떤 의미로 해석되는 살벌한 비상시국에 눈물이 가당한가? 눈물마저 흘릴곳이 없다는것은 인간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이라고 유석이라는 작가가 말했던지 모르겠다. 가령 사람들 등뒤에 숨어서 나를 지켜보던 소연이의 이슬머금은 크고 까만 눈을 의식 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버럭버럭 소리라도 질렀을지 모른다.     선행도 상응한 보답을 받지 못하면 덕행으로 평가되지 않는 법이다. 그 망할놈의 세월에는 더구나 그랬다. 그러나 운명이 영영 비틀어질번했던 한 애어린 처녀을 곤경에서 구해주었다는 그 인간적인 장거만이라도 스스로 만족할수 있었다. 내가 제정신이 아니였던지 그 모든 사람들이 미쳐있었던지 모른다. 어찌되였든 나에게는 나갈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게는 세상을 보는 눈이 필요없다. 내가 볼수 있으면 또 한번 실족하여 넘어질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과신하는데서 대세를 잘못 보고 더욱 기로에 빠져들수 있다. 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                                                        3.  초지에서의 조우                                 ㅡ  인간은 운명에 의한 불행은 벗어날수 있지만                                    스스로 가한 불행에는 구원의 방법이 없다. ㅡ         해마다 여름한철은 종마창에서 가장 분망한 계절이다. 말복전에 청초를 베여두어 야 하기때문이다.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여 산넘어 벌방의 사원들도 이 골령에 밀려들 어 벌판의 여기저기에 풍막을 쳐놓고 풀베기부업을 하는데 한 반달가량은 흥성흥성하 여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다.     고무바퀴뜨락또르가 들어설수 있는 곳은 기계로 풀을 베여눕히지만 육중한 기계 를 받아당하지 못하는 습지쪽은 사람들이 갈구리같은 로씨야식 낫으로 베여눕혀야 한다. 그렇게 베여놓은 청초를 쇠스랑이로 끌어모아 단을 묶어서 버섯모야으로 옹기 종기 무져놓는다. 흥안령기슭의 초지에는 여기저기 천연함정이 기다리고있기에 걸음 마다 조심해야 한다. 아무데나 시름놓고 발을 들여놓았다간 대번에 발목이 잠기면서 누런 물이 괴여오른다. 몇천년을 그렇게 썩고 고여서 사람이나 짐승을 저승으로 보내 기기 십상인 사지판이였다.     청초베기가 한창 고조에 달하였던 어느 날 점심무렵이였다. 온몸이 땀에 후줄근 해지고 속에서 열불이 타올라서 견딜수 없었다. 나는 송화강에서 익힌 물재간을 믿고 꽤나 넓어보이는 늪에 풍덩 뛰여들었다. 인츰 물위로 솟구치려했건만 어쩐 일인지 자꾸만 밑으로 빨려들어가는것이였다. 내가 뛰여들면서 괴여오른 감탕물에 눈과 코가 대번에 꽉 막히면서 숨이차고 눈앞이 캄캄해났다. 안깐힘을 써서 한쪽눈을 뜨고보니 기슭이 어렴풋이 보이였다.     풀뿌리가 썩어 말오줌보다 더 역한 냄새를 풍기는 감탕물이 입안에 넘치는것도 아랑곳할새 없이 젖먹던 힘까지 내여 솟구쳐올랐다. 요행 발이 감탕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정신이 아찔해 냈다. 온몸에 맥이 다 흘러나가는듯 했다. 아무리 허우적거려 도 도무지 앞으로 헤여나갈수 없었다. 나는 리지를 잃을번했다. 참으로 짚오래기라도 집는 심정으로 물우에 뜬 풀줄기를 휘여잡으며 버둥질쳤지만 허사였다.     그러나 서른살전에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수는 없었다. 이 역시 운명의 장난질인 지 모른다. 운명앞에 두손들고 사신을 맞을수도 없거니와 자기 젊은 생명을 두고 락엽같은 정서를 가진다는것은 너무나 비겁한 일이였다. 절망에 반항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생의 욕구를 가지고  희망의 언덕을 바라보며 박투하려는 그 심정은 비장한 법이다. 나는 물속에 갈아앉지 않으려고 이판사판 물장구를 치였다.     누군가 소리치는듯 싶더니 사람들이 오구작작 몰려들었다. 그러나 너무 돌연적인 상황이여서 구원의 손길을 뻗칠생각이 미처 나지 않았던지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내 입에서는 《사람살려요》소리가 나가지 않았다. 아니, 이미 입안 에 더러운 물이 가득차서 소리조차 나갈수 없었다. 혹시 사람들의 눈에는 진구렁에 빠진  황소를 보는 그런 마음이였는지 모른다. 이 사회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우파분 자라는 불청객이야 죽건말건 그들에게는 그저 생사박투의 단막극으로 보였 을수도 있다. 분명 그런것 같았다. 생의 욕망보다 더 강한 어떤 반발심이 욱 치밀어올랐다.     심사는 심사대로 멀쩍하였지만 나는 점점 기진맥진하는것을 절감하며 오열을 토해냈다. 눈물인지 더러운 오수인지 내 눈언저리를 즐벅하게 만들었다. 눈앞에 흐릿 해졌다. 내가 최후로 모지름을 쓰려고 작심하는 찰나에 난데없는 바줄이 날아들었다. 진소연이 마차에서 바줄을 얻어내여 나에게 뿌려준것이였다. 방목하다가 말을 잘 듣지 않는 말에게 올가미를 던지는 기술을 배워준것이 은을 내였다. 나는 허허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구명대를 얻은 사람처럼 요행 바줄을 거머쥐고 헤여나왔다. 소연뒤에서 함께 방목대에 내려온 두처녀가 바줄을 잡아당기고있었다.     목숨은 겨우 구해서 언덕에 올라와보니 이게 또 무슨 일인가? 팔다리는 더 말할 것 없고 사타구니에까지 흉측스러운 찰거머디들이 다닥다닥 들어붙어 곁사람들이 질겁할지경이였다. 나는 껄끄러운 새밭에 딩굴면서 팔다리나 사타구니에서 피를 빨아 대는 놈들을 겨우 털어버렸으나 등허리에 찰싹붙어 살을 파고드는 놈들은 어떻게 털어낼 방도가 없었다. 먼발치에서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던 사람들이 인제 욱 몰려와 서 동물원의 원숭이가 재롱을 피우는것을 보는듯이 구경하며 희희닥거렸다.     이번에도 소연이가 나를 구해주었다.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아랑곳없이 나의 등허리에 거마리들을 찰싹 찰싹 때려서 하나하나 해결해주었다. 거머리가 붙었던 자리가 콩알처럼 불어났다. 아프고 쓰리여 참을수 없었다. 소연이가 옆낭에서 보드랍 게 빻은 소금을 꺼내여 내 가슴과 잔등을 문질러주었다. 다른 처녀애들이 무어라 손가락질하며 수군댔다. 난생 처음 닿아보는 녀자의 따스하고 보드라운 손길에 괴로움이 대번에 가셔지는듯 하였고 형언할길 없이 짜릿한 감각이 온몸에 퍼졌다.      전통관념이 도사리고 있는 그 세월에 처녀의 몸으로 한 로총각의 몸에 손길을 대인다는것부터 불가사의한 일이였고 더구나 사람마다 온역신을 피하듯 하는 존재에 게 따뜻한 정을 안고 다가선다는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인간의 정을 전해주는 처녀의 손길을 피부로 느끼며 나는 내 한목숨을 구해준 이 상해처녀를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지켜주리라 심장으로 다졌다. 그번의 생사를 건 사건은 우리 둘 사이에 성스러운 묵결을 맺아주었다.     이듬해 어느 쾌청한 봄날, 새로 무어진 우리 방목조의 여섯명이 처음으로 머나 먼 방목길에 올랐다. 날씨가 잘해주는 때라 우리는 멀리 새로운 풀판을 찾아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저마다의 배낭에는 만두랑 짠지랑. 넉넉히 채워져있었다. 나는 누구 도 모르게 낙시줄과 지렁이통, 작은 냄비를 챙겨넣었다. 말떼의 앞장에는 언제나 깜장말이 서서 기세좋게 달리였다. 소연이가 신명이 났던지“푸른 하늘에 흰구름 뜨고 초원에 말 달리네”라는 몽고노래를 불렀다.     창림림업국과 경계를 이루는 골짜기에는 들꽃이 만개해서 가관이였다. 처녀들은 신이나서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리며 깔깔댔다. 나도 방목이 아니라 처녀들을 배동 하여 들놀이를 떠난듯한 기분이였다. 말떼들도 저쪽에 맛나는 풀들이 있는것을 알기 나 한듯이 잘도 달리였다. 소연이는 내곁을 떠나지 않고 생글거리며 말을 달리고있었 다. 군모같밑으로 흘러나온 가랑머리가 봄바람에 보기좋게 날리였다. 그가 연신 보기 좋게 채찍소리를 내자 산새들이 하늘에 날아오른다.     세패로 나뉘여 말떼를 공제하며 목적지로 향하는 우리는 마치 천군만마를 거느리 고 돌격전에 뛰여드는 기분이였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골짜기이지만 오늘 따라 어이 이리 기분이 싱숭생숭해나는지, 내가 배양해낸 방목원처녀들의 말탄 모습 이 대견해서일가?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8년 세월 이 골령에서 청춘을 썩이고있었 지만 내 가슴에는 청춘의 희망이 살아서 꿈틀대고있다는 그것을 놀랍게 재확인할수 있은것이다. 그렇다. 생명은 그저 호흡인것이 아니라 줄기찬 활동인것이다.     내 비록 자유인은 아니여도 심장이 돌이 된것이 아니다. 인생길에서 뜻하지 않게 맞다들린 조우는 한바탕의 폭우이고 운명은 곧 구멍이 숭숭한 우산이라고나 할가, 그리고 사랑은 그 우산을 곱게 곱게 기워가고…나는 과연 사랑을 하고있는것일가? 언제부터인가 소연이의 아릿다운 모습이 로총각의 가슴에 서서히 들어서고있다는것을 느끼였을 때 그것이 행우인가? 불행인가? 나로서는 종잡을길 없는 수수께끼로 남아있 다. 나는 자유롭던 랑만의 시절을 회상하지 않기로 마음을 도사려먹은지 오래다. 불행할 때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것보다 더 큰 불행이 없다는것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다.      내가 제좋은 생각에 잠겨있을 때 소연이의 새된 소리가 귀청을 때렸다. 머리를 들어보니 말떼들이 방향을 잘못잡고 있었다. 《말머리를 돌려라!》조장의 명령이 쩌렁 울려왔다. 나와 소연이는 서쪽산등성이를 향해 질풍같이 내달렸다. 먼지구름을 일구며 제일 앞에서 달리는 말은 예이제 말썽꾸러기 깜장말이였다. 나는 소연이를 데리고 산등성이를 내리여 말떼앞을 가로질러 나갔다. 서쪽관목림에 들어서기전에 말 떼를 막아 동남쪽으로 돌려야 했다.     채찍소리가 연신 하늘을 찢었다. 우리가 엄엄하게 막아서면 위압을 느끼고 오른 쪽으로 방향을 돌릴줄 알았는데 고집이 센 깜장말이 서쪽으로 돌파구를 열려고 앞발 을 쳐들며 울부짖었다. 말이란 놈은 눈동자가 다로 째져서 무슨 물건이나 크게 보인 다. 그래서 말의 눈에는 사람이 전선대처럼 높게 보이여 무서워하는것이다. 그런데 망할놈의 깜장말은 우리를 우습게 보고있었던것이다.     나는 소연에게 서쪽을 막아서라고 지시하고 말떼속으로 돌진해서 깜장말의 대가 리를 호되게 후려쳤다. 그제야 겁이 났던지 몇번 대가리를 흔들어대더니 동남쪽으로 내달리였다. 그제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였지만  한편 속이 께림직해났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사정없이 휘두른 채찍에 깜장말이 상하지 않았는지 하는 불길한 생각이 가슴을 움켜쥐였던것이다.     말몰이군들이 말을 후려칠때 제일 겁나하는것이 말이 눈을 다치는것이다. 일단 말의 눈을 못쓰게 만들면 농장에서 쫓기는것은 둘째치고 무슨 징벌을 받을지 모른다. 그러면 지방에 역마로 팔아버리게 된다. 숨이 한줌만해서 말을 달리던 나는 방목지에 도착하여 풀을 뜯는 깜장말한테로 슬금슬금 다가갔다. 령리한 놈은 나에게서 맞은 봉창이나 하려는듯 궁둥이를 돌리며 뒤발로 일격을 가할 잡도리였다. 그런대로 그냥 다가가서 강냉이 이삭과 소연이가 내주는 홍당무우로 말을 얼리였다.     먹거리를 탐낸 깜장말이 한번 용서한다는 셈인지 투레질하면서 슬금슬금 다가왔 다. 대가리를 쓰다듬어주며 살펴보니 다행으로 귀도 째지지 않았고 눈도 상하지 않았 다. 말은 정은 정대로 받아주었다. 참으로 될성부른 준마였다. 한시름을 놓은 나는 제자리에 풀썩 들어앉아버렸다. 기분좋은 봄날에 기분잡친 일이라고 할가?    처녀애들은 오래동안 말등에서 싱갱이질했건만 내리려고 하지 않고 그냥 맴을 돌고있었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 남자들은 한동안 말을 달리 고나면 돌출부가 안장코숭이에 짓쫗이면서 대단히 불편하지만 녀자들은 말을 타면 은밀한 곳이 자연적으로 애무를 받게 되여서 걷잡을수 없이 흥분된다고 한다. 기분이 날듯이 좋아지고 사지가 나른해지지만 그냥 행복감에 잠겨있는것이다.     방목조내에서도 육담으로 소문난 늙은 총각은 평생 홀아비로 되였지 몽골녀자는 거저 준다해도 가지지 않는다고했다. 어릴때부터 말잔등에서 굴러먹고 커서도 그냥 말잔등에서 살다싶이 하다보니 거기가 더없이 굳어져서 아무 멋도 없다고했다. 그래 서 몽골족녀자들은 한족녀자들처럼 아이를 무우뽑아내듯 출산하지 못한다는것이였다. 그리고 서양녀자들은 그렇게 가둑나무껍질처럼 될가봐 말을 타도 한쪽으로 비스듬히 걸터앉는다고 했다. 참 아는것도 많은 괴짜친구였다.     각설하고, 방목장에 멀지 않은 곳에 흑룡강으로 흘러드는 지류가 한갈래 있었는 데 낚시질이 식은죽먹기였다. 나는 조장의 허락을 맡고 강가로 내려갔다. 내가 지렁이 미끼를 끼운 낚시를 던져넣자마자 고기가 물려나왔다. 미처 미끼를 바꿀새 없이 분주히 돌며 련해련속 버들치들을 낚아올리는데 어느새 뒤를 밟아왔는지 소연이 의 달콤한 입김이 뒤덜미를 덥히고있었다. 한참 구경만하던 그가 한번 해본다고 낚시 대를 빼앗았다. 여기 눈먼 고기들은 햇내기낚시군을 가리지 않는다. 내가 버들가지를  꺾어서 낚시대를 하나 더 만들다보니 한시간도 안되여 한냄비를 꼭 채우게 낚아냈다.     내가 고기를 많이 낚을줄 알고있던 조장은 벌써 삭정이랑 가득 준비해놓고있었 다. 녀자애들이 국을 끓이는 사이에 우리는 버들치들을 가득 구워놓았다. 상해판에서 어찌 이런 원시적이면서도 목가적인 야외만찬을 할수 있었으랴. 그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나도 공연히 입맛이 당기였다. 이 산골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꽃다운 쳐녀애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그때는 먼후날에 아름다 운 추억이 될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수 없었지만 하여튼 좋기만했다.     방목에서 돌아온후 늘 한적하던 사양실이 녀자들의 웃음소리로 넘치였다. 소연이 네가 자랑질 했는지 휴식일이면 녀자애들이 대여섯씩 몰려와서 말타기를 배워달라고 졸라대였다. 그애들고 그 희한한 기분상태를 체험해보고 싶어서였는지 몰라도 아무튼 말타기열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렇게 자주 사양실로 오다보니 해괴한 장면들도 많이 구경하게 마련이다.     말하자면 발정난 숫말들이 그 희한한 명물을 빼들고 용을 쓸때면 녀자애들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도 볼것은 다보며 깔깔대였다. 때로 말들이 처녀들한테 다가 오기나 하면 나죽는다고 비명을 지르며 내 등뒤에 딱 붙어서서 호들갑을 피웠다. 소연이가 자연히 기술지도원이 되고 내가 고문이 되였다. 그런데 결국 긁어서 부스럼 을 만든셈이 되였다. 회색옷을 입은 우파분자가 붉은 후계자들을 잘못 인도하는가고 창부에서 조사단이 내려왔다. 그러나 해박한 처녀애들이 나를 감싸고 돈바람에 화가 복이 되였다.     며칠후 스피카에서 상해처녀들이 위험도 무릅쓰고 휴식날 말타기를 배우고있는데 이는 전쟁준비을 위해서 좋고 앞으로 유사시 수천만마리 말을 전이시키는 준비사업도 된다는것이였다. 또 한바탕 닥달질 당할줄 알았는데 내가 시키지도 않은 좋은 일을 한셈이였다. 물론 나에 대한 칭찬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창부 지도부에서는 숱한 말안장과 자갈, 말굴레를 각분대에 내려보내면서 더욱 많은 기마수들을 훈련해내라고 지시했다. 나는 정식기마훈련원이 되였고 소연이가 조수로 되였다. 소연이가 위신이 하늘만큼 높아졌다. 나도 십년만에 처음으로 몰래 음미 해보는 영광이였다.                                           4. 인간성은 다 죽지 않았다.                                  ㅡ 바라지 않았던 일이 바라지 않던 일보다                                      더 자주 생기는게 인생마당이다. ㅡ         또 일망무제한 북대황 곳곳마다에 황금물결이 넘실거리는 가을이 왔다. 대추수회 전을 앞두고 군마창지도부에서 사흘휴식을 선포했다. 그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성미인 나는 힘깨나 쓰는 말네필을 메운 마차에 상해처녀들을 가득 싣고 개암을 따러 산으로 향했다. 처녀애들이 웃고떠들어대는 복새판에 어느새 내 뒤에 붙어앉은 소연 이가 대생산패담배 한갑을 웃옷주머니에 슬며시 밀어넣었다. 가슴이 뜨거워났다. 그것은 담배한갑이 아니라 순결한 이민족처녀애의 포근한 정이였다.     나는 내가 잘 알고있는 개암밭에 이르러 처녀들을 부리워놓고 주의사항을 몇마디 주고는 산으로 올려보냈다. 나는 마차에 붉은기를 높이 꽂아놓아 집합점을 잃지 않도록 잡도리해놓고 개암뜯으러 나섰다. 나는 따온 개암을 미리 보아두었던 소연의 자루에 가득 채워주고나서 소연이가 사준 담배를 피워물었다. 가끔씩 사서 피우던 담배였거만 그렇게 향기로울수가 없었다.     이번엔 흥안령의 특산물인 원숭이버섯을 캐여 소연이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보내려 고 말을 타고 먼산으로 갔다. 이 버섯은 산속에 고기라고 칭송받는데 돼지고기와 섞 어서 볶으면 돼지고기같고 닭고기와 볶아도 어느것이 닭고기인지 가려내기 어려울만 큼 특유한 버섯이였다. 그만큼 캐기가 수월치 않았다. 하지만 내 정성이 산신령을 감동시켰는데 나무숲을 얼마 헤매지 않고도 호함지게 생긴놈을 여섯송이나 캐였다.        원숭이버섯은 한곳에서 발견하면 마당삼처럼 홀로 돋지 않는법이다. 그래서 나는 새해에도 찾아올것을 생각하고 여러곳에 표적을 해놓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상할세 라 적삼을 벗어 버섯을 싸메고 산을 내렸다. 처녀애들은 주머니마다 개암을 가득 채워놓고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하얗던 손들이 개암물이 들어 퍼렇게 되였지만 잔뜩 신들려있었다. 돌아오는 겨울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집에 부쳐보낸다고 설레발 을 놓으며 들까불어댔다. 나는 그 모습들을 보며 인제 이 처녀애들만큼 숙성했을   녀동생을 생각하며 눈굽을 적시였다.     풍년이 든데다가 날씨마저 잘해주어서 밀가을도 제때에 마치고 청사료랑 채소랑 다 걷어들였다. 총부마당에서 풍년가을을 경축하는 대회가 열렸다. 꽹과리 북소리가 동북변강의 하늘에 메아리쳐갔다. 저녁에는 영화도 세편이나 돌리였다. 영화를 돌리 는 그 긴긴 시간을 소연이는 내곁에 붙어앉아서 쏙닥거렸다. 나만 공연히 민망스러 워졌다. 하건만 소연이는 남들이야 수군거릴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듯 나와 접근하는것 을 거의 숨기지 않고있었다. 참으로 인정있고 도담한 녀자애였다.     고난이란 평등을 낳는다. 고난을 겪고있는 사람을 동정하는것은 녀자들이 천사들 과 같이 가지는 감정이다. 또 다른 시점에서 처녀의 동정심이란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하인이라고 볼수도 있다. 그것이 확실하다면 언제 시작하든 내가 그 동정심을 사랑으 로 승화시킬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소연이의 진속을 확정할수 없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좋아하고 생각해주는 아릿다운 녀자가 있다는것만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나는 소연이가 찌들어가는 내 생명에 고목봉춘같은 소생의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는것에 목이 메였다. 나는 확실히 소연이의 말없는 그 힘에 받들려 자칫 무너져 내릴 내 생명을 오를처럼 활기차게 지탱해왔는지도 모른다. 어둠속에서 소연이의 따스하고 보드라운 손이 내 북두갈구리같은 손안으로 슬며시 들어왔다.가슴이 후둑후둑 뛰고 온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생각같아선 녀자애를 설설 끓어번지는 가슴 에 꼭 그러안아주고 싶었다. 아니 이 복마전같은  세상을 피해 말잔등에 싣고 천리 고 만리고 도망쳐서 우리들만의 락토를 찾아가고싶었다.    국경절을 며칠 앞둔 어느 날이였다. 생각밖에 별명이 쥐새끼라는 상해지식청년이 사양실로 찾아들었다. 그 애의 손에 큼직한 들가방이 들려있었다. 돈이 급히 수요된 다면서 싸게라도 처리해달라고 간청하듯 청탁해왔다. 내가 후과를 념려하여 거절하자 거의 울듯이 매달리며 따거까지 개여올리는데는 밀막아버릴수 없었다. 만약 이 일을 처리해주면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했다. 보아하니 사정이 급한것같았 다.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응낙하고야 말았다.    가방을 헤치고보니 모두 침직물이였다. 세수수건 하나도 천표를 내고 사야 하는 판에 천표도 받지 않고 팔아치우겠다는것을 보아서 이만저만한 사연이 아닌것같았다. 나는 선걸음으로 가방을 들고나가서 농장원들의 숙소나 집에 찾아가서 어렵사리 다 처리해버렸다. 천표도 내지 않고 베개수건이나 침대보같은것을 산 집에서는 딸애의 지참품을 마련했다고 좋아들 했다. 그런데 물건은 적고 임자는 많은 탓에 세수수건 하나 사지 못한 한 사람들이 입귀가 뒤틀리며 수군덕거리더니 이튿날로 창부에 고해 바치고 말았던것이다. 진실이 장화를 신고있는 동안 헛소문은 온 농장을 돌아다녔다. 우파분자가 어디서 후무려온 물건인지 몰라도 암거래를 하다가 들통이 났다는것이다.     그날 밤중에 2분대의 간부 몇이 민병련장의 령솔하에 나의 숙소로 들이닥쳐 수색을 벌렸다. 내가 사연을 말하며 해석하려 하였지만 한켠에 밀치고는 쥐구멍마저 샅샅이 뒤지였다. 아무리 수색해봐야 홀아비냄새가 나는 이부자리에 헌옷가지들밖에 없었다. 일기책을 뒤져냈지만 몽땅 조선글인지라 그대로 땅바닥에 동댕이치고 한참 짓밟고는 휭하니 나가버렸다. 나는 공연한 짓을 했다고 후회하였다. 정직한 마음의 단 하나의 약점은 남을 쉽게 믿고 동정하는것이였다.     이틑후 2분대 구락부에서 투쟁대회가 열렸다. 사면에 《지식청년재교육방침에  마수를 뻗친 우파분자를 타도하자. 》《조선수정주의개다리를 타도하자》등 요란한 구호들이 나붙어있었다. 그런 엄엄한 분위기속에서 한메터나 되는 고깔모자를 쓰고 나서니 두다리가 다 후들거렸다. 사달은 쇼펑이 국경절에 고향집에 방문할 청가를 받지 못하자 상해로 도망쳐버린데서 크게 번져진것이다. 기차표를 살돈이 모자라니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팔아서 보태였다고 한다.     내가 그저 심부름을 하고 받은 돈도 일호차 착이 없이 고스란히 돌려주었는데 내가 무슨 죄란말인가? 그러나 입이 열개라도 말할수 없는 준엄한 상황에서 그저 당 할수밖에 없다. 평시엔 힘꼴깨나 쓰는줄 알고 감히 어쩌지 못했던 본지방지식청년들 이 이번 기회에 앙갚음하려고 윽윽 벼르고있었다. 옆구리에 2백근짜리 밀마대를 끼고 3층집높이만큼한 밀두주에도 씽씽 올라가는 장골인지라 한둘이 달려들어도 별로 버거울것 없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그런데 내 등뒤에 체육학교의 선수단출신이라는 왕복래, 진대성을 비롯한 상해지 식청년들이 8대금강처럼 버티고 선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였다. 그들의 얼굴은 본지 청년들에 못지 않게 살기등등했던것이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던 할빈패들이 단박이라도 내대갈통을 까부시지 못해 우둘대면서도 감히 행패를 부리지 못하는것이였고 상해청년들은 입으로만 타도를 부르며 기세를 돋굴뿐이였다.     비판대회가 끝나서 사양실에 돌아온 내가 의기소침해서 한숨을 쉬는데 소연이가 도적고양이처럼 새여들었다. 그애의 말에 의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것은 상해청년들이 단합해서 은근히 보호해준탓이라고 알려주었다. 후에 안일이지만 그들을 동원한데는 소연이 힘이 컸던것이다. 소연이가 나를 두번 살려준것이다. 사연을 알게 된후 나는 그런 투쟁은 열번 당해도 두려울것 없다고 배포유해졌다.     쇼펑의 사정도 듣고보니 후회할 일이 아니였다. 그의 어머니가 급병에 들어 림종 전에 막내아들의 얼굴을 보고죽겠다고 해서 전보를 보내왔는데 총부에서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았던것이다. 효성이 지극하다는 그가 어찌 도망치지 않을수 있으랴, 같이 온 친구들도 자기가 가지고있던 물건들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런 사정을 다 알고있으 면서도 하나를 허가하면 련쇄반응이 일어나서 수백명의 요구를 막아낼수 없을것으로 단정하고 각박하게 굴었던것이다.     한창 호미난방이던차 나를 잡아내여 간접적으로 으름장을 놓았던것이고 그러지 않아도 창부지도부나 지방세력들에게 반감을 가지고있던 상해청년들이 공공연하게 나서지는 못하고 소연의 호소대로 음으로 양으로 나를 보호하기로 단합된것이였다. 나는 평시에 상해아이들에게 별로 호감을 가지고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일을 거치고 나서 마음이 확 바뀌였다. 그들도 소연이를 통해서 내가 그저 우파도 아니고 량심이 있는 조선청년이라는것을 알게 되였고 차차 친구로 지내게 되였다. 참으로 말들보다 못한 인간들이 인간성을 말아먹고 있는것이 아니랴, 나는 그저 깜장말의 목을 그러안 고  소리없이 울었다.                                                          6.렬화속에 생사련                                        ㅡ 고난은 참된 인간이 되여가는 과정이다. ㅡ       동토지대의 겨울은 일찌기 찾아든다. 첫눈이 소복히 내리였다. 아침에 일어나보 니 북극의 풍광 천리에 얼음얼고  만리에 백설이였다. 꿩사냥에 알맞춤한 날이였다. 총이 없어 네발가진 짐승은 못잡아도 꿩사냥은 불이 번쩍나게 잘 했다. 나는 동남산 에 올라가 콩밭을 여기저기 쓸어내고 미리 준비해두었던 콩알들을 뿌려놓았다. 콩알은 물론 청산가리를 속에 넣고 잘 다듬어놓은 미끼들이였다.     얼마후 잔뜩 굶주렸던 꿩들이 무리지어 내렸다. 콩알을 주어먹은 꿩들이 하나들 주정을 하기 시작했다. 한식경이 안되여 열다섯마리나 자루에 잡아넣었다. 사양실에 돌아오자바람을 꿩의 배를 가르고 내장들을 말끔히 걷어냈다. 조금만 늦추어도 청산 가리가 온몸에 퍼지면 큰 일이 나는것이다. 나는 개털모자를 펄럭이며 공소사라 향했 다. 꿩을 팔아 필수품서껀 서너가지 사고 술병도 채웠다.     밤, 창밖에서는 죽을놈은 나오라고 눈바람이 기승을 부렸다. 고독한 나그네처럼 잠잠하던 바람이 마침내 노호하기 시작한것이다. 때국이 흐르는 남비에 꿩고기탕을 끓여놓고 한정없이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삼라만상이 동장군의 호령속에 움츠러 들고 오직 바람만이 이 동토지대를 휩쓸며 요동친다.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앉았 노라니 또 다시 슬픔이 슬금슬금 몰려들었다. 나는 슬픔의 덩이를 눈덩이처럼 굴리며 예이제 내 운명과 고통에 몸부림쳤다.     가슴속에 파고드는 고통은 넋마저 얽어매는 쇠사슬이다. 고통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고는 인간을 현명하게 만드는것인가? 고통속에서 얻어진다는 지혜는 인생을 견딜만한것으로 만든다고도 한다. 정말 그럴가? 이 우주에 어떠한 폭풍도 잠잠해 질때가 있는 법이지만 문화대혁명인지 광란인지 하는 이 지랄은 언제면 끝이 날건가? 나에게 있어서 고통의 보수가 경험이 될수 있단말인가? 참을수 없는 이 지리 한 아픔은 갈수록 피가 림리하다.     오래동안 아팠다는것은 과연 가벼운 상처라는 설명인가? 나는 알고있다. 고통을 이겨내려면 죽음보다 더 강한 용기가 수요된다는것을, 과연 나에게 그것을 이겨낼 신념이 어디서 생길수 있는가? 운명은 개연성을 비웃는다. 《운명에 굴복하는 얼빠진 자들이여, 슬픔이 있으라》라는 명구가 뇌리에 맴돌이친다. 나에게 신념이 살아있다 면 누구도 나를 넘어뜨리지 못할것인가? 그 신념이 과연 나를 태양에도 가는 인생길 에 매한걸음을 비쳐줄수 있을것인가? 상념은 상념을 불러오고 그 상념은 마침내 흐느 낌과 눈물을 몰아올뿐이다. 나는 술한병을 굽내고 그자리에 폭 꼬꾸라지고 말았다.     북위 51도선에서 살아도 내 마음의 위도는 북극권에 그어졌으니 내내 얼어붙어 녹을줄 모르건만 다섯달씩이나 행패부리던 지독한 동장군도 물러가고 또다시 새 봄은 이 땅에 군림하기 시작했다. 사방 백리를 차지하고도 성차지 않은지 지도부에서 올해 또 땅을 개간한다고 설쳐댔다. 인간이 자연을 너무 혹독하게 닥달질 하면 그 보응을 받게 되는 법이다. 방화선도 제대로 치지 않고 불을 놓기에만 급급해 한 탓으로 벌판 에 놓은 불이 화광이 충천해서 산으로 치달아올랐던것이다. 밀파종도 방목도 다 중지 시키고 진화작업에 총동원되였다.     그날 내가 방화지휘부에 지원물자를 부리우고있는데 스피카에서 긴급통지를 내고 있었다. 아침에 동서풍이 불길을 몰아 흥안령기슭으로 달리던것이 점심때부터 서북 풍으로 바뀌면서 군마창의 뒤산으로 불길이 돌아섰다는것이였다. 짐을 다 부리웠지만 곧장 2분대로 돌아갈수 없음을 직감했다. 키를 넘는 풀숲으로 양밸같이 오불꼬불한 좁은 길로 마차를 몰고가다가는 산불에 갇히기 십상이였다.     말이란 워낙 불만 보면 떡 뻗치고서서 엉덩이에 칼이 들어가도 죽여줍시사하고 움직이지 않는 동물이였다. 할수 없이 말세필과 마차를 방화지휘부창고지기에게 맡기 고 물에 젖은 마대와 만 두를 넣은 자루를 안장에 비끄러매고 나의 적토마에 올랐다. 얼마가지 않아 산등성이에 연기가 자욱한것을 보았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길을 따라 말을 달리노라니 발굽이 뜨거워난 말은 네굽을 안았다.     산등성이에 도달하였지만 말은 제자리에서 맴돌아칠뿐 더는 앞으로 나가려하지 않았다. 무슨 영문인지 알수 없었다. 자욱한 연기속에서 저녁해가 어렴풋이 보이였다. 말은 두귀를 쭝깃거리며 두발을 높이 쳐들더니 연신 효용했다. 말을 진정시키며 귀를 기울여 동정을 살피노라니 서쪽켠에서 무엇이 울부짖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밤이면 흔히 만나는 승냥이들이지만 온산에 불길이 타번지고 해도 아직 넘어가지 않았는데 승냥이가 울부짖을리 없었다.     말잔등에 거의 올라서다싶이 하며 방향을 잡지 못해하는데 산아래 새밭쪽에서 아우성소리가 들려오는듯 싶었다. 찬찬히 여겨보니 타래쳐오르는 연기속에서 한무리 사람들이 이쪽으로 뛰여오는 모습이 보이였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아침에 소연이가 불끄기대오와 함께 북쪽산으로 갔다는 생각이 뇌리를 쳤다. 게다가 들려오 는 소리가 녀인들의 새된 울부짖음소리가 분명했다. 나는 더 생각할 겨를이 없이 젖은 마대와 만두주머니를 끌러내린후 말고삐를 말목에 친친 감은다음 말배때기를 죽어라고 냅다질렀다. 호된 충격을 받은 말은 얼결에 네굽을 안고 오던길로 들고뛰였다. 말은 이제 더 근심할것 없었다.     나는 저만치 뒤에서 불기둥을 솟구치며 쫓아오는 불길앞에서 허둥지둥 내달리는 녀자들을 똑똑히 볼수 있었다.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혁명열의 하나만 안고 불끄기에 나선 상해처녀들이 분명했다. 한초도 지체할수 없었다. 나는 무작정 산아래 로 내리뛰였다. 오직 애어린 녀자애들을 불속에서 구해야 하겠다는 일념을 안고 걸음 에 바람을 일구었다. 래일은 삼수갑산을 가더래도 유일한 방도를 댈수밖에 없었다. 즉 맞불을 놓는것이였다. 그리고 녀자들쪽으로 천방지축 달려갔다.     짐작했던대로 진소연네 짝패들이였다. 나를 발견한 소연이는 내 목에 와락 매달 렸다. 그러나 그의 응석을 받을새가 어디 있는가? 혼비백산해 갈팡질팡하는 녀자애 들을 돼지몰듯 불길이 내놓은 커다란 공지에 들이몰았다. 뒤미처 불길이 들이닥쳤다. 그러나 기세사납게 달려오던 불길은 량옆으로, 머리우로 비껴지났다. 여느때 같으면 얼굴에 먼지가 좀 끼였다고 킬킬대던 녀자애들이 연기속에서 서로 부등켜안고 엉엉 울어댔다. 홍보서를 넣고다니던 해방군가방들은 어디 팽개쳤는지 손에는 싸리나무 가지들만 달랑 들고있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숨막힐듯 매캐하던 더운 공기도 차츰 물러갔다. 그대신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나는 진종일 굶었을 그들에게 만두를 하나씩 나누어주었다. 처녀애들은 부끄러움 도 계급의식도 잊은듯이 내 가슴에 매달리며 엉엉 울어댔다. 그러는 녀자애들을 가볍 게 다독여주느라니 나의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젊은 생명들을 구했다 는 한없는 기쁨에서였으리라. 마른 만두나마 요기를 말린 처녀들이 조금 진정되자 귀로에 올랐다.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 타나남은 짐승의 똥들에서 가느다란 연기가 피여오르고 있었다.     불에 맞아 밑둥이 거멓게 그을린 봇나무를 만나자 칼로 삼각형모양으로 껍질을 벗겨냈다. 맑은 물방울들이 맺거니 덧거니했다. 나는 우스개삼아 봇나무에 입을 맞 추라고 권고했다. 처녀애들은 목이 말라 마른 입술을 감빨면서도 반신반의하는듯  주춤거렸다. 내가 알아듣기 쉽게 해석해서야 저마다 봇나무즙으로 타서 갈라진 입술 들을 나무에 대였다. 시내물도 없는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무의 가지를 살피면 살길이 나진다. 참나무나 봇나무를 살펴보면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한 쪽이 남향작이 다. 그리고 나무에 파란 이끼가 돋은 쪽이 틀림없이 북쪽인것이다.     그제야 도시처녀들이 탄복하며 감탄성을 지르는것이였다. 여기 대흥안령속에서는 아무리 맑아보여도 웅덩이물을 마셔서는 안된다. 비상을 풀어놓은 물처럼 대번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수 있다. 그렇게 기진맥진한 처녀들의 정신을 홀려내며 걸음을 다그쳤다. 드디어 아득히 먼곳에서 불빛이 깜박이였다. 군마창총부였다. 그런데 제일 나어린 처녀애가 발을 몹시 쩔뚝거렸다. 신바닥들을 검사해보니 불에 녹아빠져서 구 멍이 펑 뚤려있었다. 나는 다시 봇나무신세를 지지지 않을수 없었다. 분홍색속껍질을 벗겨내여 신바닥에 깔게 하였다. 그제야 모두 발이 편해서 길을 축내였다.     우리가 한창 산등성이를 내리려는데 풀숲에서 버스럭 소리가 났다. 승냥이 같지도 않은 덩치가 커다란 물건이 스적스적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기겁한 녀자 애들이 이번에도 내 등뒤에 몰려들며 비명을 질러댔다. 나하나만 믿고 에워싸는 녀자 애들이 측은해져서 나는 앞을 막아나섰다. 험악한 이 고장에서 벼라별 일을 다 겪은 나는 웬간히 담이 커져있었다. 손전지를 꺼내여 비춰보니 이게 웬일인가? 참으로 귀 신이 곡할 노릇이였다. 언녕 창부에 가있으리라고 믿었던 나의 적토마가 아닌가?     나는 너무 감동되여 말의 목을 와락 그러안았다. 말못하는 짐승도 내 감동을 알아챘는지 연신 코투레질하며 주둥이를 비벼댔다. 불속에서 요행 살아나왔는데 애마까지 가지 않고 마중왔으니 어찌 감동되지 않으랴. 나는 입속으로 속삭였다. 《내 사랑하는 애마야, 정말 고맙구나. 너는 우리 박정한 인간들보다 더 났구나》 나는 호주머니에서 소금알을 찾아내여 나의 애마를 위로해주었다. 아무튼 소설같은 장면이였다. 발을 상해서 잘 걷지 못하는 처녀애를 말에 태우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나는 거의 말목을 안다싶이 하며 걸었다. 절친한 친구하나 없이 소외당하고 사는 나에게 말보다 더 미더운 친구가 있으랴, 며칠후, 해방군보에는 동북변강의 군마창의 녀상해지식청년들이 죽음도 겁내지 않고 산불끄기에 나서 혁명청춘의 기개를 떨쳤다는 요란 기사가 실렸다. 진소연이 네는 모두 3등공신이 되였다. 그러나 그 공신들을 누가 불속에서 구해냈던가? 나는 또 한번 환멸에 치를 떨며 오열을 삼켰다.                                                  6.  세월의 저 언덕에서                                 ㅡ 서로 마주보는 청산은 만날수 없어도 마음속에                                있는 사람은 언제라도 만날수 있는것이다. ㅡ       재난의 십년세월이 흘러가고 새 시대의 첫봄이 왔다. 내 인생고가 력력히 찍힌 수난많은 고장에 다시 소생과 약동을 안고 새 봄아 찾아왔다. 겨우내 얼고 멍들었던 산과 벌은 마음껏 푸르러간다. 온 세상이 푸름을 안고 생명의 약동으로 끓어넘치고 있다. 그러나 이 해의 봄은 나에게는 심드렁하게 느껴졌다. 짓밟힌 넋에도 정녕 봄이 깃들수 있다면 그것은 절름발이 봄날일수밖에 없으리라.     여느때처럼 말떼를 몰고 동남산으로 방목을 떠났다. 그런데 마음은 더업이 허전했다. 3년세월을 밤낮 없이 얼굴을 맞대고 살며 알뜰히도 키워낸 깜장말을 비롯 해서 수십필의 군마들이 어느 기병대에 복역하게 된것이다. 사람들과는 정을 나누지 못하고 짐승들과만 정을 나누며 살아온 나로서는 마치 절친한 친구들과 헤여지는 그런 석별의 정을 안고 떠나보냈다.     내 손에서 마지막으로 강냉이 이삭을 받아먹고 손바닥에 놓은 소금을 받아먹는 말들도 헤여짐을 알기나 한듯이 주둥이를 내 가슴에 들이밀다가는 앞발로 땅을 탕탕 차는것을 보다가 끝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소연이도 불끄기에 공신이 된 덕분 으로 상해에 돌아가게 되였다. 말잔등우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소연이가 추천받아  상해상학원의 입학통지서를 받아안게 된것이다. 나는 제일처럼 기쁘기도 하면서 마음의 기둥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리것을 절감하지 않을수 없었다.    내가 소연이의 마음을 끝끝내 받아들이지 않고 고히 보내게 되였지만 사실 나의 마음은 시종 모순되여 있었다. 거의 가망이 없는 올랴를 잊지 못하는 탓도 있거니와 보다는 소연이와 한길로 걸어갈수 없다는것을 자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처럼 불붙는 처녀의 순정이 나를 사랑해서라기보다 고마움에 보답하려는 커다란 희생이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비록 그애가 소원이여서 자기를 헌신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리기적으로 점령해버릴 용기가 나지않았다.     동남산마루의 커다란 봇나무아래 헌솜옷을 펴놓고 벌렁 드러누워 허허 창공에 정처없이 떠도는 쪼각구름에 향수를 얹으며 구슬픈 명상에 잠겨있었던지라 내 발치에 눈에 익은 점백이의 미끈한 앞다리가 오래 서있은것도 몰랐다. 말이 요란스레 투레질 해서야 소스라쳐 일어났다. 언제 왔는지 들꽃 한묶음을 꺾어든 소연이가 정깊은 눈길 로 나를 굽어보고있었다.     《오빠, 축하해줘요, 그리고 나도 오빠를 축하할게요.》    꽃다발을 내가슴에 안겨주며 예이제 사람의 넋을 사로잡는 고운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소연이는 이 몇해동안 나에게서 몰래 조선말을 배워왔다. 나의 안해가 되자면 조선말을 잘해야 된다면서 열심하던 그였다. 원래 총기좋은 애인지라 글자까지 알게 되였고 단둘이 있을 때면 별로 막힘없이 조선말로 의사를 표달할수 있었다.     곱게 차려입은 소연이와 말몰이군아저씨의 초라한 모습을 누가 보았으면 영화장 면을 찍는가고 착각할수도 있었으리라. 나는 게면쩍게 웃으며 그의 통통해진 어깨에 두손을 가볍게 올려놓고 깊이를 알수 없는 호수같이 서느러운 두눈을 들여다보았다.    《그럼, 이 오빠가 축하해줘야지. 참 잘 되였어, 내가 대학가는만큼 기쁘다. 그런 데 네가 날 축하한다는 말은 무슨 뜻이냐? 》    《오빠, 나 신새벽에 총부의 정치부에 갔다가 이제 돌아오는 길이예요. 상해로 돌아가는 수속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정치부 왕주임이2분대에 내려보내는 공문을 나에게 부탁하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공문인지 어디 한번 맞춰봐요.》     그가 아이처럼 졸라댔지만 내가 그냥 시무룩해 있자 내 어깨에 동동 달리며 어서 맞춰보라고 새롱댔다.     《요, 장난꾸러기야. 내가 무얼 맞춰낸단말이냐? 세상이 돌아가는 일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지 않니? 그리고 기어이 더 축하라면 위대한 부통수가 운두루한에 승천하고나서 그렇게 기세부리던 맹장들이 기가 푹 죽어지내는 꼬락서니이지. 》                          《아이참, 누가 그걸 말하나요, 쥐구멍에도 볕이 들게 되였단 말이예요. 그 누더기 솜옷을 훌훌 벗어던지게 됐단말입니다.》 그래도 내가 오리무중에 빠진 바보상을 짓고있으니 성미 급한 소연이가 기관총을 쏘아대듯 말을 뱉아냈다. 《 보고, 특대소식, 최해동지의 잘못된 판결을 시정함. 1972년 5월 1일부터 군마창자제중학교 교원으로 취임할수 있음을 통지함, 보고 끝》     말을 마친 소연이가 제비처럼 내 가슴에 날아들었다. 너무 갑작스레 들이닥친지 라 몸을 가누지 못하고 소연이을 안은채 뒤로 벌렁 넘어졌다. 소연이가 깔깔대며 내 두볼에 키스벼락을 퍼부었다. 그리고는 급급히 웃옷단추를 끌러댔다.   《소연아, 너 지금 뭘하는거야? 》    《오빠, 나 오늘을 기다렸어요. 인제 우리가 누구의 눈치를 보겠어요? 둘다 푸른 하늘로 날아오를 판인데. 우리 결혼하자요, 지금 당장 결혼해요, 나 다 내여줄게, 다 가지세요.》 나는 얼결에 소연이를 와락 끌어안고 소리없는 눈물만 흘렸다. 그렇게 미동없이 있다가 리성을 되찾은 나는 소연이를 살며시 떼여놓고 일어나앉아 하얀 가슴을 드러 내고 있는 소연이의 옷에 단추를 천천히 천천히 끼워주었다.   《그럴수 없어, 이 바보같은 파랑새야, 우린 길이 달라, 넌 이제 대학생이구 상해아가씨가 될 사람이야,》   《아니야요, 내가 언녕 말했잖아? 나 당신의 안해가 되고싶고 당신처럼 잘 생긴 아들을 낳아서 키운다구,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는것을 이 자리에서 증명해 보일게 응? 인제 우리를 방해할 아무것도 없잖아, 왜 내가 마음에 안들어?》    《그런게 아니야, 넌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처녀야, 그러나 사랑이 무엇인지 너 아니? 사랑은 두사람이 마주 쳐다보는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것이다. 난 이미 시들어버린 사람이구 넌 곧 하늘에 날아올라 생명의 찬가를 부를 종달새란 말이다. 난 너를 어디까지나 친녀동생처럼 여기고싶다. 내 마음을 알겠니? 요 귀염둥이야,》   《아니예요, 흥안령의 기념으로, 아니 봇나무의 사랑으로 우리 두사람의 심장을 이자리에서 새겨다질래요. 결혼은 천천히 하더래도 먼저 당신의 아들을 가지고 싶어요, 상해에서 키우면서 당신을 기다리겠어. 당신의 꿈처럼 먼훗날 당신의 고국이 통일되면 아들딸 앞세우고 함께 찾아가자요, 응?     난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말을 잃어버렸을 때 나를 살려준 사람이 오빠였지요. 지난번 산불이 났을 때 우리를 구하려 달려온 오빠, 봇나무즙으로 내 입술 추겨주던 오빠, 내 신발에 봇나무껍질을 곱게 깔아주던 오빠, 내 자루에 개암을 가득 채워주었던 오빠, 원숭이버섯을 몰래 말리워서 내 가방에 넣어주던 오빠, 너무너무 고마운 사람, 조선남자들은 범처럼 무섭다던데 당신은 생긴것처럼 보살님이였어, 아니면 범가죽을 쓴 양이였나? 오빠, 내 사랑을 받아줄거지? 나 당신의 허락없이 절대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지 않을거야. 》     소연이는 다시 단추를 벗기였다. 그리고 내가슴에 폭싹 안겨들었다. 한껏 부푼 젖무덤이 주는 이름할수 없는 감각이 가슴에 뭉클 부딪쳐왔다. 오래동안 묵어자빠 졌던 웅성이 욱 일어서고있었다. 그러나 그냥 이렇게 밀고나가서는 안될일이였다. 나는 책략을 바꾸기로 작심하고 소연이를 구슬렀다.     《그래, 나도 소연이를 좋아했어, 오래동안, 아니 사랑했어, 하지만 결혼은 천천 생각해자구 응? 나도 이제 자유의 몸이 되였으니 이 지긋지긋한 곳을 떠날거다.자 우리 이렇게 할가? 넌 먼저 상해에 돌아가서 학교다니구, 난 할빈에 돌아가서 가정 일이랑 잘 처리해놓고 널 찾아갈게, 그럼 안돼? 그러나 오늘 이런 곳에서 내가 목숨처럼 아끼던 널 허투루 꺾고싶지 않아, 너를 위해서, 또 나의  인격을 위해서 말이다. 자, 너 내 말을 잘 듣는 애였잖아, 내가 단추를 채워줄게, 우리 신비의 화촉동방을 남겨두자구, 응? 이 루추한 곳에서는 네가 너무 아까워, 안그래?》     나의 진심어린 말에 소연이는 겨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내 품에서 오래오래 떨어지지 않았다. 한식경이나 지나서 자리를 털고일어난 우리는 봇나무에 우리 들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방금 인간들이 어떤 희비극을 벌렸는지 알배없다는듯 말들은 저 희들끼리 갈개고있었다.     며칠후 소연이는 눈물을 머금고 수난의 고장을 떠났다. 나는 처지가 처지인지라 배웅해주지 못하고 몰래 숨어서 눈길로 바래기만 했다. 얼마후 나도 꿈처럼 차례진 교단을 사절하고 떠난지 십여년이 되는 할빈에 돌아왔다. 그러나 가도와도 슬픔과 괴로움을 안겨주는 내 운명의 궤적이였다. 그동안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숙성한 동생 들이 눈물로 맍아주었다. 집안일을 두루 배치해놓고 올랴를 찾아나섰다.     올랴가 그 란시판에 츄린에 그냥 있을리 없다고 생각하고 곧장 마쟈커우마을로 찾아갔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나를 기다린것은 허무였다. 올랴는 그곳에 없었다. 문화대혁명이 터지자 당국에서 로씨야사람들을 추방해버렸다. 조국으로는 갈수 없었던 그들이였던지라 몽땅 카나다로 이민을 갔다고 하였다. 올랴네도 그 틈에 끼여 카나다로 날아간것이 분명했다. 다만 그 선량한 로씨야령감이 감옥에서 풀려나와 가족들과 함께 이민으로 떠났는지 알길이 없었다. 그렇게 나는 올랴도 잃게 되였다. 사랑은 아름다운 꿈이라지만 나는 꿈꾸는 호시절을 빼앗긴 불행아였다.     …고달픈 인생길에 어느덧 30년 세월이 굴러갔다. 소연이는 처음 몇해는 사흘이 멀다하게 편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나는 여러가지 사연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그만 극동지구에 주저 앉아 농민질을 하다가 장가들어 가정을 이루었다. 신주대륙에 개혁개방의 춘풍이 불었다. 나는 새 시대의 서막을 열어놓은 등어른의 혜택을 단단히 입었다. 흥안령골 짜기에서 말몰이군질 하던 우파가, 극동지구에서 가난을 파먹으며 농사짓던 농부가 수도 북경에 국제무역회사를 꾸리고 장사길에 오른후 내 후반생에 또 다른 인생극을 쓰게 되였다.     십여년의 분투끝에 북경에 진출하여 민족무역공사를 차리게까지 되였으니 산천 은 의구해도 사람은 변하기 마련인가보다. 그동안 국내에서의 장사길이 차차 넓어지 면서 대만기업가, 향항, 마카오의 대상인들과도 인맥을 맺고 국제무역을 활발하게 벌려나가게 되였다. 지난세기90년대초반 대만의 굴지기업사장단과 평양사이에 려계 를 달아주고 대표단을 거느리고 무역협정을 맺으러 나갔더랬다. 그것이 반연이 되여 헤여진지 30년이나 되는 소여이를 만나게 되였으니 인생이 희비극이 아니겠는가?     평양서 벌린 일이 순조롭게 성사되였다. 그런데 대표단속에 상해에서 수천명의 로동자를 가진 봉재공장을 경영하는 채선생이라는 재벌이 있었는데 나의 출신경력을 대개 알고는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흥안령숲속에 말떼나 방목하던 죄인이 어엿한 무역 일군이 되였다는것은 개천에서 룡마난격이라고 찬탄하였다. 그러면서 자기 안해도 그 군마창의 출신이라 하였다. 놀라운 소식이였지만 소연이와 련계시킬 상상은 못했다. 화성그룹은 조선에 무진장한 고령토개발에 투자하기로 하고 채선생은 평양에 대형피복공장을 세우기로 합의를 보았다. 협정을 원만히 마치게 된 대만화성그룹의 총재가 기분이 난김에 대북에 돌아가자마자 김일성주석에게 고급위생실설비를 300틀 이나 선물하는 바람에 조선땅에서 나의 위상도 크게 올라가게 되였다.     조선서 돌아와 얼마 안되였는데 생각밖에도 상해의 채선생이 북경 ㅡ상해왕복비 행기표를 보내면서 가급적으로 빨리 왕림해달라고 당부해왔다. 그동안 상해에 갈 때 마다 내 마음속에 고이 간직된 소연이가 떠올려져 옛날 주소대로 두루 수소문도 해보았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이미 중년사나이들이 되였을 상해친구들도 바다에서 바늘찾기였다. 채선생이 어째서 오라는 말은 아니했지만 상해는 나에게서 늘 충격 적인 도시였다. 이번에도 착잡한 심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천천히 출구를 나서니 내 이름자가 큼직하게 박힌 패쪽을 든 멋진 젊은이가 기다리고있었다.   《북경에서 오시는 최선생이지요. 오시여 반갑습니다. 채총재를 대신해서 마중 나왔습니다. 자 어서 가시지요》   《감사하오. 신세를 좀 집시다》     수인사를 마친 나는 그가 안내하는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독일제 벤츠자가 대기 하고있었다. 차는 오래동안 달려 채선생이 경영한다는 커다란 공장구내에 들어섰다. 그런데 채선생이 공장대문에서부터 사무청사까지 화려하게 차림한 녀인들을 내세워 환영까지 할줄은 몰랐다. 나는 난 생처음 꽃을 흔들며 환영해주는 특혜를 받아보았다. 버릇처럼 뒤몰리며 살았던 어제와 오늘의 나이 처지를 대비하게 되면서 감구지회가 괴여올랐다. 어깨를 으쓱해야 하는가? 아니면 틀거지를 피워야 하는가?     사무청사어귀에 채선생이 만면춘풍이 되여 서있었다.     《최선생, 이렇게 한사에 모시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길에 수고많으 셨습니다. 자, 안으로 드십시다.》     호화로운 사무실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기전부터 채선생은 극구칭찬했다.    《나는 세계각지를 돌아다녀보았지만 최선생의 주선으로 처음 가보게 된 평양이 제일 인상이 깊습니다. 사람들이 교양이 높고 례절도 발고 책임의식도 높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나는 혹시 말말가운데 무슨 민감한 문제라도 튀여나올가봐 그저 례절스럽게 웃기만 하였다.    《그랬던가요, 좋은 인사을 받았다니 시름을 놓았습니다.허허허…그런데 채선생께서 이번에 무슨 일로 소인을 초청하셨는지 궁금합니다그려.》     채선생은 그저 《호와, 호와…자 술이나 한잔 하면서 천천히 회포를 풉시다. 하 하하…》하면서 신비롭게 눈웃을 짓기만 하였다.     나는 이름을 알수 없는 호화유람선연회실에 안내되였다. 금방 자리에 앉으려던 나는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굳어져버렸다. 세월은 오래 흘렀어도 늘 보는듯 생생히 떠오르던 소연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던것이다. 50고개를 바라보는 지숙한 녀인이 되였건만 아직도 그때의 아름다움이 성숙에 받들려 더 눈길을 끌었다. 소연에 게 있어서 미모란 용모, 몸매, 넋이 조화된 통일체였다. 표면적인것이 아니라 개성적 인 거동에서 나타나는 예지와 정열이기도 했으리라. 채선생이 례의 그 신비로운 미소를 흘리며 말했다.    《최선생. 이 사람을 잘 알고있겠지요? 나의 부인 진소연입니다. 참 좋은 인연 들이여서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였으니 하느님의 안배가 아닐가요? 허허허》     소연이가 눈물이 글썽해서 엎어질듯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두손을 꼭 부여잡았다.     《오빠. 이게 꿈은 아니겠지요? 이게 몇해만이예요, 난 영영 못만날줄 알았는데 흑흑…정말 반가워요》     오랜 세월속에 조선말을 싹 잊기도 했으련만 아직도 잊지 않고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나의 눈에도 뜨거운것이 줄을 타고내렸다. 사람이 일생 에서 몇번이나 정신적인 희열을 느낄수 있는가? 천지가 개벽하여 지금 서로의 처지가 달라졌지만 세월속에 얽힌 사연과 정은 변할수 없는것이다. 나는 소연이가 돈많은 부 자의 부인이 되여서 기쁘기보다 채선생같은 신사의 부인이 되여 행복하게 보낼것이라 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더없이 기뻤다. 년장자로서만 지을수 있는 자애로운 나의 눈길속에서 소연이는 또 한 번 어깨를 들먹거렸다.     《따거,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먼저 소연이가 부어드리는 술을 받으세요.》      굽높은 커다란 술잔에 붉은 포도주가 철철 넘치게 부어졌다. 나는 포도주 한잔 에도 관운장의 대추빛얼굴이 되지만 금구를 깨기로 작심하고 부어주는대로 마셨다. 나는 처음 기분으로 마시는 술은 취하지 않는다는 음주예술의 묘미를 터득할듯 싶었 다. 풍도가 있는 신사인 채선생은 식사가 끝내기 바쁘게 슬며시 자리를 피했다. 소연이가 손가방에서 사진을 꺼내보였다. 사진은 누렇게 색바래있었다. 그러나 하얀 봇나무를 배경으로 말을 타고있는 한 애된 처녀의 모습은 결코 색바래지 않았다. 사진을 오래 들여다 보노라니 색이난 군복에 혁띠를 띠고 군모를 단정히 눌러쓴 군마창의 천덕꾸러기 진소연이를 다시 실물로 보는듯해서 코마루가 시큼해졌다     선창으로 나갔다. 유람선룡머리란간에 딱 붙어서서 출렁이는 물소리에 온 마음을 실었다. 두눈이 다시 흐릿해지며 황포강에 어른거리리는 불빛이 수십갈래로 갈라지고 산산히 부서지는것 같기도 했다. 소연이가 나를 홱 잡아채여 돌려세우더니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세차게 흐느꼈다.    《오빠, 니 쩐 화이야, 왜 그렇게 기다리는 나를 버렸나요? 얼마나 오래동안 기다렸다구요, 단 한번이라도 회답하구 내한테 와서 어째서 결합될수 없다는 리유를 접수할수 있도록 해석했어야 도리가 아닌가요? 그럴 자신감이 없으신거지요? 내가 나중에 당신을 얼마나 미워했는지 알아요?》      나는 소연이를 살며시 밀쳐내며 두팔을 쩍 벌려보였다.     《소연이, 정말 미안하오. 그러나 내가 미안하게 했으니까 오늘 상해녀인 소연이 가 있게 된거아니요.》     《그런 창백한 변명을 하지말아요. 물론 나 지금 남편을 나무리지 않아요. 그러 나 훌륭한 남자라해서 다 미만한 사랑은 아닌거예요. 그리고 한 처녀의 순결한 첫 사랑은 단 한번이듯이 나의 첫남자는 당신 하나뿐이얘요. 인젠 다 쑤어놓은 죽이니까 밥이 될리야 없지요. 아무래도 천생배필이 아니였던거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되였지만 나 정말 당신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어요. 더구나 남편이 점점 풍류객으로 나돌 때 그렇게 충성스러운 사나이였던 당신생각에 가슴이 찢긴단말이예요. 흑흑…》     채선생이 평양에서 돌아와 여기저기서 찍은 기념사진들을 안해에게 보여주었는데 대동강변에서 산책하다가 찍은 사진에서 어덴가 본듯한 모습을 보고 반신반의 하는데 조선족이고 북경에서 장사하는 사람이라고 알려주었단다. 게다가 자기처럼 흥안령의 군마창에서 오래 고생한 사람이라고 말하자 대번에 확신이 가더라는것이였다. 물론 몹시 놀랐다고 했다. 사시장철 헌솜옷을 오래기로 질끈 동여입고 다니던 사람이 이렇게 멋지 신사로 되여 남편곁에 선것이 꿈같이 느껴졌단다. 그리고 울면서 자기를 구해준 은인을 찾았으니 담방 상해에 모셔오라고 졸라댔단다.    소연이는 다시 화제를 돌려 하소하듯 원망하듯 지난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가 상학원 졸업하고 사업에 참가해서도 여느 처녀들처럼 일찍 시집을 가려는것이 아니라 결혼소리라면 아예 귀를 막고 돌아섰다. 원래 재산가였던 할아버지는 남은 재산은 별로 없었지만 집안 재산이 밖으로 흘러나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근친결혼을 하는 옛풍속대로 대만의 재벌아들인 이종조카와 짝을 맺아주었단다.     그렇게 대상자는 결정되였지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기까지 또 몇해가 흐른뒤 세월이 좋아지고 량안의 래왕길이 트이여서야 결혼했다는것이였다. 그래서 아이도 아직 어리다고 하였다.   《당신도 무역을 한다니까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 몰라도 돈이 곧 사랑이고 행복 인것은 아니예요. 성실한 남자는 돈이 없는게 문제이고 돈많은 남자들은 믿을수 없어요. 옛날 우리 할아버지도 형편없는 풍류였대요. 나의 혈관속에도 자본가의 피가 흐르고  있겠지만 내가 바란건 사랑이였어요. 불속에도 뛰여들어 자기 녀자를 구할수 있는 용기와 충성심을 가진 당신같은 남자에게만 있을수 있는 그런 사랑말이예요, 그 날을 나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그때 당신은 철없는 계집애의 충동이라고 여겼지 요. 아니, 정말 소원했던거애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때 나도 이미 생리적으로도 다 성숙한 녀자였잖아요. 우습게 여기지 말아요. 나 당신이 할빈에 가자고했더면 그냥 따라갈 용기도 있었던거래요. 그러나 당신은 고집불통이였지요. 이제 더 말해 무었하 겠어요. 추억은 아름답다지만 나에겐 가슴아픈 추억만 가득 남았다구요. 매정한 사람 같으니라구…》    소연의 말에서 평양에 갔을 때 채선생의 모습을 되새겨보았다.  채선생은 평양에 갔을 때 도금한 18k짜리 가락지 몇개를 넣고다녔다. 외국의 호텔이나 커피숍에서 가락지 하나쯤 내놓으면 아가씨들을 키스할수 있는것은 물론 마음대로 손이 들어가도 문제없 고 딸라 한장이면 아가씨와 함께 온밤 침대를 망가뜨릴수 있다고 하면서 평양엔 그런 서비스가 없는가고 탐문했다. 아닌게아니라 고려호텔에서 식사할 때 채선생은 중국처 럼 믿고 예쁜 복무원처녀의 손을 강다짐으로 잡아끌고 가락지를 끼워준다고 싱갱이질 했다. 난생 처음 외국남자에게서 봉변당한 처녀는 울상이 되여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례절을 차릴새 없이 가락지를 빼앗아 채선생의 호주머니에 넣어주며 엄숙하 게 해석해주었다. 이 지구촌에서 에이즈병이 없는 나라가 조선이다. 세상에 비대증이 없는 나라가 조선이다. 저 아가씨가 채선생의 가락지를 받았다면 밥통이 깨지는것은 둘째치고 벌을 받게 된다. 가령 선물을 받았다면 곧추 책임자에게 받치게 되여있으니 주나마나 하고 아무 보상도 없다고 했다. 그제야 수긍이 가는듯 점직하게 웃으면서도 입속을 두덜거리는것은 잊지 않았다. 《참 좋은 곳인데 녀자가 없는 도시야, 헝》     그때 일을 떠올리면서 나는 소연이 푸념비슷한 말을 가슴아프게 들었고 그 마음 을 얼마든지 헤아려볼수 있었다. 내가 서글픈 생각에 담배연기만 뿜어올리는데 소연 이가 느닷없이 나직히 아리랑노래를 불렀다. 상해의 황포강의 유람선우에서, 그것도 이민족녀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상해악센트가 섞인 아리랑선률을 듣는다는것은 참으 로 이색적이고 의미로웠다. 소연이는 여전히 목소리가 고왔고 노래도 곡조가 맞게 정서적으로 부를줄 알았다. 가슴이 뭉클해났다. 저도 모르게 나의 입에서도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탈이 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지금도 그곳은 그렇게 락후할가요? 그곳의 골짜기들과 풀판과 동남산에 가보고 싶어요. 우리가 이름을 새긴 봇나무는 지금도 있는지…우리 기회를 마련해서 같이 가보자요, 네? 》    《그것참, 좋은 생각이요. 채벙당하지 않았다면 하늘을 찌를것이요.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 한번 가봅시다. 나도 몹시 보고싶소. 지나간 일체가 아름다운 추억이라 더니 가보면 감개무량할거요. 설사 아픈 추억이라도 기억하고 슬퍼하기보다 잊어버리 고 새롭게 기억하면서 웃는게 나을지…》    《오빠, 정말 오늘 돌이켜 생각해보면 리별은 시간을 어김없이 지키는 선생같고 만남은 지각하는 아이같잖아요, 호호호》 우리는 눈길을 마주치며 의미있게 웃었다. 그렇다. 웃음도 눈물도 그렇게 오래가 는것은 아니다. 욕망도 사랑도 미움도 한번 스치고 지나면 마음속에 아무런 힘도 미치지 못하는것이다. 인생은 저마다의 무대이다. 그 무대우에 남녀는 모두 배우에 불과하다. 그만큼 등장할 때가 있고 퇴장할 때가 있다. 무정한 세월이 가고 사람은 남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속에 새겨진 진정은 오래 남아있으리라.     밤을 모르는 불야성의 도시, 유유히 흐르는 물결이 배전을 철썩이고 있었다…                                                 2008 년 2 월 1 일                                                                                      청도에서                                                                         (연변문학)    
12    옛그날의 뇌까림들 (자작시) 댓글:  조회:2362  추천:0  2012-07-19
                             옛그날의 뇌까림들 (자작시)                                     바다여                                                가슴에 정한이 엉킬때면                           달려가 안기는 동해바다                           만경창파 내가슴 열어주고                           사랑도 파도처럼 마중오네                             희망의 하얀 돛폭이                           한가득 바람을 풍기며                            머나먼 꿈의 항구찾아                           격랑을 헤치며 달려라                                      1962년 3월 10일                                    (조선 라진앞바다에서)                                                님의 모습                                   한생을 두고 그리고                                     또 칠하고 새기여도                                 다 못그린 그림 한폭                                    내게 있습니다.                                   아롱다롱한 색칠로                                     단숨에 그릴 모습이면                                 마음을 갈아 대리석에                                     새겨도 넣었으련만                                   나날이 시시로 그리여도                                     볼수록 새로운 그 모습                                 새기고 덧칠해 보아도                                     못다그린 님의 초상화                                   내게 신비로운 붓이 있다한들                                     화가의 솜씨가 있었던들                                 어쩌리까? 그 무궁한 색조를                                     평생에 미완성일 님의 모습                                         1965년 7월 7일                                            외로워서                                            꽃바람                                      갈곳몰라서                                  이리불가 저리놀가                               산들거리다가 호을호을                            간지런 입김으로 속삭이네                        《방종하시라》나비를 홀리는데                       님은 가시여 외로워 눈물겨웁구나                    봄이 오는 저 언덕에 혼자 헤매이노니                 내 애수는 보슬비에 젖어 그리움만 촉촉해              아아, 어쩌면 외로움과 그리움은 쌍둥이자맨가            한여름 무성하던 계절 땡볕에 꽃나무 꿈도 시들고          나비춤도 시들한데 내 그리움만 지는 꽃아래 흐믈흐믈                                     1969년 5월 어느 날                                             갈림길에서                                꿈도 익는 가을의 숲속길에                              락엽은 묵은 얘기를 썩이는데                              나홀로 어느 길로 갈가                              갈라진 오솔길에서 바장이다                                저끝 먼 먼 굽이에는                              가시덤불 엉성하고                              이쪽 사잇길 바라보니                              어서오라 유혹이 꼬드긴다.                                욕망은 두길위에 달리건만                              동시에 갈수 없는 갈림길                              저기로 갈가 여기로 갈가                                           허궁 뜬 내발길 곤혹에 서성이다                                저 길은 수많은 발자국에                              풀도 누워 걸챌것 없는데                              나는 뭇짐승도 저어하던                              가시덤불길 헤치며 가리로다.                                        1975년 8월 9일                                      침묵하는 사나이                                   침묵을 침묵시키는                                 사나이 가슴속에서                                 인고의 시계추가                                 기다림의 발걸음 재인다                                                                 아픈 속박의 바줄에 묶여                                 고개숙이고 침묵하는 사나이                                 가슴속에 충정의 분동이                                 진실의 천평을 누른다.                                   저기 처마끝에서                                 참새떼 아침회의 하는데                                 사나이 마음의 창문에는                                 침묵의 자물쇠 녹이쓰네                                          1975년 6월 10일                                               백두봉에 메아리                                           1.  내 마음의 웅좌                                       구름을 삼키고 안개를 토하며                                       창천을 떠받는구나 전설의 용장                                       풍진을 헤치며 백발을 날리는                                       백두산, 내마음의 웅좌여                                         천년적설은 은빛갑옷이런가                                       백길폭포는 일장검이런가                                       천리수해에 격랑을 솟구는                                       너는 배달겨레의 넋이여라                                         거룩하도다, 세기와 더불어                                       일월성진으로 빛나는 성산                                       단군님의 그 얼을 지켜선                                       고구려의 무사님 방불하다.                                         허리에 흰구름 휘감고 선                                       그 모습 거룩하고 숭엄해라                                       만리푸른 창공을 향하여                                       력사의 감탄표를 찍었구나                                     2.  천지의 서정                                                                  하늘이 푸르러                                 이리도 명경같으냐                                 만고의 공과 죄를                                 너에게서 읽고있노라                                   경건히 옷깃여미고                                 무릎꿇어 엎드리니                                 흰구름 입가에 걸리고                                 가슴속에 산정기 흘러드네                                                                            3.   폭포례찬                                                            아슬한 단애를 날아내리여                                 산하에 메아리치는 폭포수                                 성산을 기리는 찬가런가                                 쿵쿵 내가슴도 울린다                                   구슬구슬 부서지여도                                 기꺼이 쏟아져내리여                                 다시 모이고 합쳐서                                 격랑을 일구는 민족혼이여!   4. 온천시상   무정한들 무심할수 있으랴, 망각의 바위에 이끼 푸르러도 천길지심속 뜨거운 숨결이 단군님의 호흡이 아니던가   충혼들이 붉은피 휘뿌리며 내나라 내 민족을 웨치던 그 충정이 정열로 끓어오르나니 내마음에도 더운피 사품치누나                                        5. 축원                                                           맑은 성수로 갈한목 추기고                               구름을 찢어서 땀들인후에                                   산하ㅡ천리를 굽어보니                                       고구려무사들 대지를 주름잡네                               하늘가 기슭에 내가 선듯                                 력사의 먼 지평선에                                   산맥으로 굽이치는 백두의 정기                                       노을속에 오히려 푸르러 푸들치네                                   오늘은 백두봉을 딛고섰다만                                     태백산 봉이봉이 징검돌삼고                                         3천리 금수강산 주름잡으며                                             통일의 광장에 달려가리라                                             1980년 7월 23일                                              (백두산에 올라서)                                           녹쓸은 보습날에                              한때는 너도 날카로우매                            번쩍이는 은빛날로                            풍년이랑을 지어나가며                            처녀지의 희망을 갈았으리라                              지금은 넙적무투름 무디여                            볼품없는 쇠덩이–너 보습날아                            한생을 희열로 옥토를 갈더니                            물러나와 담구석에 버리웠구나                              이젠 기계로 밭을 가느니                            한마디 네찬사는 없구나                            너의 빛나던 그 나날도                            녹쓸어가니 눈물겨우리라                                     1987년 5월 7일                                                   명동향 합전촌에서                                                                                풍년낟가리                              흥이로다!풍년탈곡장                            벼단을 받아라 딸냄아                            쏟아지는 낟알폭포에 가락도 흘러                            며늘아기 일맵씨 그대로 춤이로구나                              저어, 마누라 거동 좀보소                            네벌김 부질없다 잔소리하더니                            모자라는 마대는 어쩔셈인구                            웃음주머니만 벌리고 섰구레                              아무렴, 좋다마다 개혁이라                            도거리농사에 통운이 텃거늘                            내밭이라 동이땀 쏟아낸 보람                            황금산이 제아니 솟을손가?                              저보아라. 중천에 웃던 달도                            같이 웃자고 웃어보자고                            황금산 중턱에 사쁜히                            동그마니 내려앉는구려                                       1987년 10월 3일                                             명동향 하마래촌에서                                             나의 손                              밭갈이에 옹이 박힌다고                                논물에 절어 터갈린다고                                    장갑끼고 호미를 놀리여도                                        못나게 거칠기만하던 내손                              농가의 사랑은 개꿈이라며                                시내총각따라 떠나가버린                                    분심이의 뺨을 갈겨놓고                                        아파 눈물씻던 나의 손                              농토에 태줄을 묻은 내운명                                농사군이 싫어 네가 간다면                                    사랑의 페허 나도 떠나리라                                        봇짐을 싸며 떨던 나의 손                              떠돌이 타향길 몇만리던가                                행운은 달에 걸려 비웃는데                                    허공을 그리다가 눈물지으며                                        고향가는 차표 움켜쥐던 나의 손                              남은 반생도 두더지처럼                                가난의 서덜밭을 뚜지며                                    한숨을 비틀어짜면서도                                        희망의 새끼를 꼬던 나의 손                                백두밀림속 고동하림장에서                                 청송홍송 베여넘기던 채벌군                                     엄동에 터갈려 피맺혀도                                         생명줄 푸들치던 나의 손                                                        손안에 내 운명이 있거늘                                 마디굵고 옹이 박혔어도                                     파란많은 인생의 고개길에                                         나를 잡아끌던 미더운 내손!                                              1987년 12월 9일                                  못생긴 과거사                                참으로 못생겼소                              나의 과거사는 ㅡ                              석양이 피같이 타는                              홀로의 강가에서                              참회마저 흐느끼오                                맹종이 주는 열광에                              저마다 미쳐버린 그시절                              허위와 악을 분칠하며                              자족에 벙글거리던 때                              내 령혼은 벌써 죽어있었소.                                내 과거사는 지지리                              엉망으로 못생겼소                              자기를 잃고 방황하면서도                              버리지 못한 버러지목숨                              뼈저린 참회도 우스웠소                                여기, 세월의 뒤쪽에서                              이리도 가슴이 찢길줄이면                              자존, 하나만은 지켰을것을                              이제 다시 쓰지 못할                              하못생긴 이내 과거사라오.                                            1990년 2월 26일              명월은 웃는데                              달이 동동 밝아서 추야장 긴밤이 명랑한데 내 마음의 달빛은 구름속에 싸였더라   달이 웃는 하늘나라서 어머님도 한숨쉬며 못나기도 못난 이놈 불초자를 굽어보실가                                          1992년 추석날밤 일기                                                                                                     나의 옛꿈은                             철없던 그 시절                           내 허황한 꿈은                           외로운 쪼각구름이였지                           ㅡ나는 잔디언덕에                           꿈은 머ㅡ언 하늘가에                             구레나루도 무성할제                           내 눈물젖은 꿈은                           채쓰지 못한 편지였지                           ㅡ나는 짝사랑의 골짜기에                           님은 리별의 플래트홈에                             세월이 흘러 늙어버린 오늘                           내 속절없는 꿈은                           설음의 무덤가였지                           ㅡ어머님은 하늘가 멀리에                           나는 불효의 막바지에                             오, 꾸다가 지쳐버린                           이룰길 없던 나의 꿈은                           놓쳐버린 새벽차였지                           나는 천리 먼 이역땅에                           고향은 구름가는 먼곳에                                                                                                1992년 7월 19일                                                                       사랑의 밭이랑                               엄마의 주름살은                             속절없는 나이테인가요?                             세월이 지어가는                             사랑의 밭이랑입니다.                               인생의 그 봄날에                             엄마는 첫이랑에                             래일을 바라고                             희망을 심었습니다.                               손발이 터갈리도록                             피땀으로 걸구시며                             쉰한번째 이랑을 지어놓고                             잠간 허리쉼하려는차                               맙시사.                             애면글면 키운 새끼가                             인간가라지인줄 알고나서                             자식농사 헛지었음에 한탄성                               절망은 눈물에 절고                             생의 잔광도 피같은데                             엄마는 마음밭에 그냥                             사랑의 이랑만 지어갑니다려.                                   1995년 2월 26일                                                               꽃의 비애                                 봄이라 정깊은 계절                               해볕도 다양하여                               꽃나비의 사랑을 부르며                               뭇꽃들이 웃고있는데                                 오라는 나비님 아니오고                               쉬파리 부른듯 날아와                               순정에 비린 침흘리며                               제멋에 겨워 앵앵거리누나                                 꽃의 덤덤한 웃음에도                               나비는 상사병 앓았건만                               쉬파리 앉았다 날아간                               꽃은 송이송이 슬프더라                                                        1997년 5월 25일                                     시골의 빨래터에서                                                        동구밖 시내가의 빨래터                               하얗게 색바랜 청석우에                               빨래방치 하나 곰팡이 덮고                               호을로 누워있어라                                 아침저녁 빨래 두드리며                               령넘어에 정신팔던 분님이                               몰래 집떠나던 여름 새벽                               그렇게 내버린뒤 소식없구나                                 까르르 웃음을 헹구던                               시골마을 빨래터에                               웃음헤프던 돌이에미도                               나리꽃 새각시도 안보이네                                 골령에 사는 재미 토닥토닥                               보듬어주던 그 서정도                               흘러가는 이 시대에는                               뜬구름같은 풍경이였나                                 해웃는 아침결에도                               횅창 달밝은 밤에도                               장구처럼 가락이 맞던                               시골의 빨래방치소리여                                 가재미 하늘구경하던                               청계천은 마를줄 모르는데                               긴머리 늙은수양버들에                               꾀꼬리 짝잃은 울음 애절쿠나                                   1998년 6월 18 일, 명동향 하마래촌에서          단풍의 정   한여름 해와 더불어 살뜰히 키운 생명혼 아끼던 그 사랑의 빛을 끝내는 불살라야 하는가   피맺힌 애석함을 활활 불살라버리는듯 푸른 잎의 혈서를 쓰는 단풍의 정 내가슴도 태워라           1998년 10월 17일                                      청산유정                                   청산에 술한잔 뿌리고                                 취한몸 로송아래 뉘이니                                 마른바람 가지에 흐늘거리고                                 하늘바다 푸른 물은 고요해라                                                                     흘러가는 쪼각구름 외로워                                 조으는 내 향수를 싣고가는가                                 고향길 달리는 나그네는                                 가랑잎에 쪽잠마저 슬프구나                                   베짱이야 너도 시름겨워 우냐?                                 가는 여름을 네가 운다고                                 시들어 색바랜 내 생명혼에                                 다시 푸름을 찾아줄가부냐                                   황드는 풀잎을 꺽어물고                                 애간장 타는소리 부는데                                 산새도 저만치 홀로앉아                                 령넘어가자고 울어싸누나                                   아, 태줄묻힌 고향산 아니여도                                 휘여휘여 올라보는 유정청산                                 오늘도 내 가슴에                                 백년고독을 새겨주네                                       1999년 10월 3일                                                                소화룡촌에서                                                                꽃잎지는 소리에                           과원의 숲 ㅡ                             물오른 가지마다에                               꿈같은 순정을 걸고                                 이슬과 속삭이더니                                   속절없이 지는구나                          맑은 바람도 아쉬워                          아니놓치를 못하는듯                            꽃지는 그 깊은 사연을                              향기로 싸고 또 감싸서                                언덕에 고이 묻는구나                         지는 꽃 바람탓이더냐                         꽃잎물고 눈물짓는 소녀야                           너는야 잘 모르지                             이강산 락화류수                               흐르는 물의 정한을…                                           1998년 5월  (유신과원에서)                                  슬픈 청계수                                            청산은 아쉬워                         가질랑 말라고                             백바위 덤불로                                 막아나서는데                       록수는 날잡아 보라                         요리조리 소용돌이치며                             주야로 주절주절 떠나는 얘기                                 은모래 금모래 굴림니다그려                       백년의 고독에, 한에 절은                         첩첩청산이 쏟아내는                             깊은 정의 담벽이건만                                 막아선들 떠난길 돌아서랴                       시골에 진솔한 사랑이 있고                         청산에 색바랠줄 모르는                             풋풋한 꿈이 있건만은                                 돈바람에 실려간 아낙들같네                      그 모든 사연들 눈물겨운데                         록수는 망각의 이끼를                             기슭에 무둑히 밀어내며                                 밤낮없이 주절이주절이                       보아라, 새벽하늘                         조을던 별들도 뜀질하고                             구름도 물따라 물따라                                 흘러가지 아니하느냐?                       청산도 그만 지쳐서 말이 없고                         부엉이만 깊은 밤 바위에                             흘러가는 시골의 사랑을                                 울어싸네요. 목쉬도록, 목이쉬게                                                                 1998년 8월 12일                                                                                                  명동 대동골에서                                      민들레 사랑                             바람새 거친 들녘에                             태여난 운명을                                 한번 원망함이 없이                                     봄은 봄마다 피여서                           여린 꿈을 안고                             해님우러러 말없이                                 산향의 사랑을                                     수놓는 민들레                             나비도 벌님도 아니올 때                            흩날리는 금빛사랑에                                아무도 찬사의 눈맞춤을                                    보내지 않음을 알게 될가                                  1999년   4월 25일  룡산 모아툰에서                                    잎새의 사랑                              봄 모올래  움트는                           수집은 그 순정을                           불붙는 여름해와                           파랗게 물들이며                             록색의 생명시를                           이슬비로 적으며                           가슴 가슴들에                           성숙을 보듬더니                             끝내는 못다한 사랑                           허공에 새겨둔채                           지는 시절을 못속여                           노랗게 물드는 잎새                             갈바람 찬서리에                           속절없는 한숨 날리며                           락하의 슬픈 지혜를                           락엽귀근으로 시사하네                             사랑은 색채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안으라고                           가을은 조락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깨치는듯                            날저문 들녘길을 허위허위                          꿈길을가듯 가는 나그네                          서러운 발자국 자국마다에                          축복을 깔아주려는 나무잎새                                       1999년 10월 24일                                              자화상                           잘나도 내얼굴                         못나도 제얼굴                         사람사람 저저히                         제잘난 멋에 사는데                           거울속에 내 얼굴은                         어머님 주신것이래도                         어쩌나 나날이 점점 더                         보기조차 싫어지는것을                           표나게 툭툭 삐여나졌더라면                         독한 사나이멋이라도 날것을,                         모난데도 없고 유하지도 않아                         후덕한 모습도 아니여니                           울며 나올때는 순수했을가                         인생마당에서 딩구는 동안                         세속을 덞어가는 긴 세월에                         때묻어 매끄럽기만 하구려                           60평생 시세를 붙좇으며                         여러얼굴 빚고 빚어오다가                         부끄러운 하많은 사연들만                         이마에 주름살로 굳어졌구려                           넓기나 한 얼굴이였던들                         처사에 막힘없이 빛났을것을,                         태생 낯가죽이나 두꺼웠던들                         한몫을 챙기기나 하였을것을,                           좁은 얼굴 한번 내밀지도 못하고                         이른 봄, 풀도 마른 산비탈에서                         매ㅡ매 울어싸는 새끼면양처럼                         어질어빠진 두눈만 껌벅거렸더라                           내 얼굴이 아닌 제얼굴이                         혼자서도 못마당해져서                         이마살만 찡그려 보아도                         하, 못난놈은 별수 없어라…                                        2000년 2월 26일         세월은 가고   길었던가 또 한해 삼백예순닷새는 눈꽃처럼 날려가고 다시 또 시작되는가   서글픈 나이테 줄줄이 이마우에 둘러지는데 세월령감은 무덤덤히 인생에 점선을 찍고있다   사랑도 아쉬움처럼 훌쩍 떠나버릴제 다하지 못한 정은 한으로 굳어지네   그리운것 옛말로 남고 속상한 마음을 다시 락화류수에 흘리면 여윈 가슴만 텅비고   떠남은 모른체 할수 없고 다가옴도 막을수 없어 엄마처럼 늙은 백양나무 가지마다 한숨을 걸고섰네.   2002년 12월 20일                                                                                             
11    진언 련시조 (5) 댓글:  조회:1787  추천:0  2012-06-21
 진언련시조 (5 ) 물 고요히 흐르다가 현애절벽 만날시에 주저없이 뛰여내려 은하수로 부서지니 연하고 잔잔한 성미 그 쾌거에 탄복되오   도도한 강물은 넓어지면 옅어지고 곬따라 모이고 합쳐지면 흉용팽배 민심도 저와같거늘 명군이면 알리라   지심을 뚫고나와 벽계수로 흐르다가 인간촌 경유하야 오염수가 되였는데 사람들 더럽다하니 자가당착 유치해   인자는 요산이요 지자는 요수라 저마다 명산대천 선유하니 신선인데 산천은 몸살하는줄 인자,지자 아능교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 맑다하되 눈감고 야옹하는 도덕설교 얄팍하다 여보소 어르신님네 이신작칙 아는가 화초 꽃이야 곱다만은 탐화봉접 뜻은 달라 나비는 희롱이요 꿀벌들은 꿀을 빚네 허랑한 꽃나비춤에 애기님아 속지마   돌틈도 마다않고 뿌리박는 여린풀을  잡초라고 하대마라 어엿할사 대지의 딸 우리네 민초인생도 저같지를 않을가   봄날의 민들레 가을국화 설중매화 백화는 꽃마다 나름대로 멋겨운데 울밑에 호박꽃인들 운치따로 없으랴   더러운 손으로 백합을 꺾지마라 네손에 묻은향기 역겨워 하노라 무참히 꺾인 꽃이야 오죽이나 슬프랴   버들은 가늘어도 나약하지 않노매라 뗏목을랑 묶는 힘이 기특하지 아니한가 우리도 험난한 세상 버들처럼 살자네   나무는 죽어도 선채로 죽거니와 잘려도 쪼개져도 쓸모 더욱 많거늘 나무야, 인류의 공복 너뿐인기 하노라
10    제 2 장 신문체. 제 1 절 기사문 (수정보충본) 댓글:  조회:2324  추천:0  2012-06-17
                                제2장 신문체                                 제 1절 기사문   1. 기사문의 함의 및 특징 기사문(记事文)이란 자연이나 인간 사회의 모든 사실, 현상의 발생 원인, 성질, 상황, 사회 영향성 등을 제때에 정확하고 분명하게 표현 하는 글로서 사람들의 알고 싶어하는 욕망을 확실하게 만족시켜 주는 실용문이다. 기사문은 자체의 특징을 고유하고 있다. 가) 신속성: 최신 소식을 최대한 빠르게 전달한다. 나) 객관성: 주관적 의견이나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다)보도성: 같은 소식을 동시에 많은 군중들에게 전파한다. 라) 공정성: 특정 집단이나 권위의 개인적인 수요, 욕구, 선입견, 편견 등을 배제하고 사회적 량심을 지켜야 한다. 마) 정확성: 사건, 사실을 꾸밈이 없이 정확하게 전달한다. 기사문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한국에서는  신문기사를 객관적 입장에서 사실보도를 위주로 하는기사 (스트레이트ㅡ일반 뉴스‘straight news’) 주관적이며 기획을 위주로 하는 기사(피처기사 ‘feature story’)로 나누어 취급하고 있다. 전자는 딱딱하고 재미가 없고 후자는 기획물 위주의 기획(feature) 기사로서 주관적이여서 단순히 사실 전달이 아닌 기획으로 엮어지기에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하는 기사이지만 전자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진다. 여기에 가십(gossip)이나 인터뷰 기사 등도 있다. 사회가 원래 분화 되다보니 보도형태도 더 새분화되고 있다. 1) 보도 기사: 소식은 신속성과 정확성을 생명으로 한다. 보도 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여,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라는 요건에 맞춰 쓴다. 이러한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보도 내용이 부실해지고 부정확해지기 쉽다. 국내 소식은 신문사에 소속한 기자의 손으로 작성되지만, 해외 소식은 주로 통신사를 통해서 얻는다.   2) 논설 기사: 논설 기사로는 사설과 외부 인사의 논설문 등을 들 수 있다. 사설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그 신문사의 견해를 밝히는 글이고, 외부 인사의 논설문은 특정한 문제에 대해 글쓴이의 입장과 논지를 밝히는 글이다.          3) 해설 기사: 보도 기사만으로는 부족할 경우나 매우 중대한 사건인 경우, 혹은 전문 분야에 속한 것일 때, 어떤 사건을 심층적 으로 취재하여 그 사건의 중요성,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나 동기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 사건에 대하여 전망한 기사를 뜻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온갖 부문에 걸쳐 해설 기사를 쓸 수 있으 며, 그 내용의 서술에 객관성을 지녀야 한다.    4) 탐방 기사: 기자가 직접 뉴스가 있는 곳을 찾아가 보고, 느낀 바를 적는 글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주관이 섞일 수도 있고, 비판 적으로 다루어도 무방하다. 물론, 편견에서 나온 독단이 있어 서는 안 된다. 기행문이나 특정 지구의 현지 답사문 등도 여기에 속한다.   5) 대담 기사: 특정 인물이 보도와 대상이 될 때, 혹은 그 사람의 입을 통해 어떤 사실을 알아내려고 할 때, 또는 특정 인물 과의 대화로 얻어진 기사이다. 대담에 앞서 상대편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미리 질문의 요지를 작성해야 한다. 문답의 내용 뿐 아니라, 당시 분위기까지도 모두 기사 내용의 일부가 될 수 있다.   3. 기사문 쓰기 요령   1) 기사 작성의 원리: 어떤 사건이나 문제를 기사로 작성하려면, 반드시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한두 항목이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기사 작성의 6하원칙(六何原則) 이란 다음과 같다.   가) 언제: 때 ,  나) 누가: 인물,  다) 어디서: 곳, 라) 무엇을: 사건   마) 왜: 원인이나 이유, 바) 어떻게: 상황이나 방법 날자는 가장 중요한 요쇼다. 시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 기사가 기재되는 지에 따라 기사의 유효성이 좌우된다. 장소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장소가 어디인가에 따라 기사 전체의 톤이 달라진다. 대상을 정하면 기사의 방향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가징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대신해서 물어본다고 생각하자.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 기가 나올 수 있는 요점(포인트)을 독자를 대신해서 최대한 집요 하게 구체적으로 묻고 에피소드를 끌어내야 한다. 기사문의 가장 전형적인 격식은 '역 피라미드'형태이다. 피라미드 식 기사는 맨 먼저 나오는 문장인 전문에서 기사의 핵심과 요약된 내용을 제시하고, 본문에서 내용을 풀되 중요한 정도에 따라 차례로 서술한다. 원칙상 표제와 리드(도어), 기사 본문 이 세 가지로 구성된다. ※ 6하 원칙에 따른 기사 정보 수집 예  △누가 : XX 사 (대표·○○○)  △무엇을 : 휴대폰 이용료 인하 - 1백원에서 70원으로, 차량전화와 같은 가격으로 인하  △ 언제 : 10월 1일부터  △ 어떻게 : 장비 개선 및 회선 증설로  △ 어디에 : 국내 전역  △ 왜     : 통신서비스 개선을 위해   여기에 배경 정보가 있으면 꼭 그 배경 정보를 넣도록 한다. 왜 그래야 하는가? 예의 배경정보=기존에 이용하던 △△△설비를 ××× 설비로 교체, 용량이 늘고 대역범위 넓어졌음. 늘어나는 통신수요에 대응하고 시민 들의 요금인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됨. ○○○ 장비 등을 신규로 증설, 지금까지 낙도 산간벽지 등 통신이 잘 안 되던 지역에 서의 통신 두절 현상 해소기대, 이외에도 필요한 정보를 배경 등 정보 에서 충분히 다루어지면 좋다.   2) 실제 작성:   (1) 전문(도어): 전문(도언)은 흔히 리드(lead)라고 불리는데 전체 기사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1~2문장으로 쓴다. 신문이나 방송뉴스 의 첫 마디를 들어 보면 짧고도 명료하게 내용의 핵심을 꺼내는 것을 볼 수 있다.     * 예=10월부터 휴대폰 이용료 인하의 경우   XX사(대표 ○○○)는 20일 휴대 전화 이용료를 현행 분당 100원에서 70원으로 30%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문의 관심은 휴대 전화 가입자인 국민이다. 자연히 국민들의 편에 서 라는 사실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이다. 이처럼 전문 은 간단명료하게 전체 내용을 압축해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3) 제목달기: (1) 정제목: 기사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개괄적으로 제시한다. 제목에는 보통 조사 등을 넣지 않지만 제목만 보면 어떤 내용인지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제목은 10자 이내로 쓰도록 노력한다. 독자의 눈에 쏙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정보 전달을 전제로 취미성이 안밭침 되어야 하는 바 독특한 개성적 매력, 풍격이 체현되어야 한다.   보통 신문글의 제목을 “거꾸로 된 금자탑”에 비유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최신, 혹은 가장 본질적인 변화성으 관 건어(키워드)를 제일 앞에 놓되 함축해도 말 뜻이 분명하고 주술관계 가 잘 맞물려야 한다. 제목의 첫글자를 잘 선 정해야 한다. ○ 흰 지팡이의 날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러 왔다 → 흰 지팡이의 날 맞아, 시각장애인들 나들이 ○ 낮에 집에서 혼자 있는 초등학생들 27만 명이 넘는다→낮 시간 혼자 보내는 초등학생 27만 명 넘어 그러나 간명하게 쓴다고《……깜짝 놀라다》를《…깜놀》이라 하거나 《여자 화장실에 몰카남 구속》이라거나《거액의 먹튀자 잡히다 (돈을 후무리 고 튀다)》같은 식으로 제목을 달면 알쏭딸쏭이 된다. (2) 부제: 기사의 내용을 간략하게 압축하여 정제목을 보충한다. 부제목은 제목이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내용을 넣는다. 부제목에는 제목에 쓴 것과 같은 단어를 넣지 않는다. ○ :  제32회 흰 지팡이의 날 및 제4회 시각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열려 =제4회 시각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동시 개최 ○ 초등학생들 주로 집에서 PC게임...열쇠아동 대안책 없다 =주로 PC게임...열쇠아동 대안책 전무 4) 전문(도어)쓰기 :본문에 앞서 기사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한다. 제목을 구체화하 되 30자 내(띄어쓰기 포함)로 요점만 쓴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이 6가지에 관해 나열한다. 가) 직술식(直述式): 기사의 전문의 취지는 본질상에서 주제에 직접 들어가는 것이다. 가장 전형적인 도어는 문을 열면 산이 보이듯 “开门见山”하는 단도직입적 기술이다. 직술식 도어는 뉴스의 가장 주요하고 신선한 사실을 간단명료하게 귀납하여 직접 기술한다.    나), 기타 먼저 사건의 배경을 그리고 최신 동태, 사실을 기술하는 선염식(渲染式=烘托)과 유사한 점제식(点题式), 이야기식, 비흥식(比兴式), 설문식(设问式), 직접 인용하는 인어식( 引语式) 등이 있다. 다음은 스트레이트 기사에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 예이다.  ▲ 이동통신 사업자 XX사로 확정   예1) 이동통신 사업자로 XX사가 확정됐다.   정보통신부는 6일 이동통신 사업자로 XX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예2) 그 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이동통신 사업자로 XX사가 최종 선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예3) XX사가 이동통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 휴대폰 계좌 이체 서비스 개시   예1) 이젠 휴대폰으로도 원하는 계좌에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예2) 휴대폰 계좌이체 서비스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개시된다.   예3) 휴대폰을 통한 계좌이체 서비스가 등장한다. 5) 본문 쓰기: 도어에서 제기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인관관계를 명확히 밝혀 사건의 시말을 알게 한다. 때로는 기사문 뒤에 기사 내용의 이해 를 도모하여 참고 사항이나 필요한 해석을 한다. 본문 조직 유형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배경 설명형, 전망 설명형, 분석 설명형, 해석 설명형, 혼합형 등이 있다. 가) 역피라미드형: 핵심이 되는 것을 서두에 요약하여 제시. 바쁘게 생활하는 독자들이 전문만 읽어도 기사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나) 피라미드형 : 연대기적 유형-주로 피처기사에 사용. 마지막에 가서 그 사건의 클라이맥스를 제시하는 것이다.   다) 혼합형 : 전문이 맨 앞에 오고 사실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본문이 그 다음에 오는 것이다.   라) 사실설명 : 리드문장에서 표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풀어간 다. 1) 스트레이트(뉴스) 기사: 새로운 사실, 변화, 정책, 현상, 통계 등 갖가지 뉴스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기사를 말한다.  본문은 도언이 작성된 후 그에 대한 설명과 세부적인 정보를 기술 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른다.   가) 다루는 내용의 중요성 정도 순서로 배열한다.   나) 문장은 하나의 사실만 포함시킨다.   다) 문단과 문단이 사슬처럼 맞물려야 한다.   라) 정보의 래원(출처)을 정확히 밝힌다.   마) 맨 뒷문장부터 한 문장씩 없애더라도 전체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는 구조여야 한 다.설명이나 사실적 정보들이 많을 경우 각 문장 사이사이에 끼워 넣거나 앞의 내용을 부연하고 설명는 방식으로 계속 추가해 나갈 수 있다.  2) 기획 기사: 피처기사란 '사실보다 진한 감동을 주는 뒷이야기' 등 박스형 읽을거리 기사로서 미담이나 사례담, 가십(만필, 만담)성 기사 등이 이에 속하는 데 사실 그 자체 보다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나 화제 거리 등 흥미제공이 목적이다. 기자의 의견이나 판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보도자료보다 쉽게 채택되고 전달효과도 훨씬 큼 (많은 부분이 인터뷰를 통해 작성됨 ) 그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 평범하지 않는 독특한 소재   - 평범하지만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   - 사건의 주인공 - 상식을 벗어난 독특한 상황   -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 및 갈등 구조   -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에피소드   기사 작성의 여섯 가지 원칙이란 결국 기사문에 나타나 있어야 할 요소를 말하는 것이다. 보도 기사일 경우에는 이른바 삼각형식의 전개법에 의해 서술해 나간다. 삼각형식이란 먼저 기사의 골자를 요약해서 설명한 다음, 그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덧붙이는 것이다. 어떤 사건의 자세 한 내막을 알 필요가 없는 독자들은 앞부분만 읽으면 충분하고, 제한된 지면에 기사를 배정하는 편집자는 지면 사정에 따라 뒷부분을 잘라내거나 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흔히 기자는 기사에서 세 번 말한다고 한다. 기사의 제목에서 처음 말하고, 전문 (도어)으로 말하며, 기사 본문으로 말한다는 것이다. 예문1: 중국 “타는 얼음” 두 번째 채굴 성공   중국이 2007년 남중국해 해저에 이어 내륙 고원인 칭하이에서 “타는 얼음” 으로 불리는 천연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는 데 성공했 습니다. 중국 언론은 지질 조사국이 칭하이성 텐쥔현 치롄산 영구 동토대 에서 가스하이레트 를 채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지질 조사국이 칭하이성 텐쥔현 치롄산 영구 동토 대에서 가스하이드레 이트를 채굴했다며, 메탄 77%를 비롯해 프로판 가스와 에탄, 이산화탄소 등이 함유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분포된 215만㎡ 동토대에 원유 350억 톤에 해당하는 가스 하이레이트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스하이레이트는 압력이 높고 기온은 낮은 상태에서 천연 가스와 물이 결합해 만 들어진 것으로, 고체 에탄올처럼 불이 붙어 “타는 얼음” 으로 불립니다. 특히, 석유나 석탄을 대체할 가장 이상적인 대체 에너지원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고난도 채굴 기술이 필요해 아직 본격 개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스하이레이트 채굴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인도로, 내륙 에서 채굴에 성공한 나라는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중국이 세번째입니다. (끝)   3. 속보 및 쓰기   신문체로 속보(速報)라는 것도 있다. 속보를 중국어로 속보(续报 ), 쾌보(快报), 비보(飞报)라고도 한다. 한국의 “오픈국어 > 사투리 ”라 규명하고 “사업과 생활에서의 혁신적인 성과를 기동적으로 알리는 선동 수단을 뜻하는 북한말”이라는 데 국내 사정도 모르는 편견이다. 속보는 내용과 성질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눈다. 사업 정황 속보, 전형 경험 속보, 회의 속보이다. 속보의 양식은 작은 신문과 같이 신문 머리글, 신문의 핵심, 신문 결말 세 부분으로 조성된다. 속보는 일반적으로 표제, 본문 두 개 부분이다. (1) 표제: 속보의 표제는 속보의 주요 내용 혹은 사상 의의를 표현 하므로 가능한껏 간결하고 절실하며 눈에 띄게 하고 생동해야 한다. 첫째, 문장의 기본 내용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개괄하는 개괄식 표제이다. 예: “집단 자습은 자기 교육의 좋은 형식이다”   둘째, 물음 형식으로 독자의 주의를 끄는 제문식이다. 이를테면 “근검, 절약 정신은 때지난 미덕인가? ”의 식이다. 셋째, 두 개 제목식이다. 이런 표제형식은 주제와 이끌기 말에 배합 하는 것으로서 표제가 문장의 중심내용을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 (2) 본문: 속보의 본문은 일반적으로 첫머리, 주체, 결말 세 부분으로 되여있다. 머리글은 소식 보도의 도어와 비슷하다. 3) 결말: 결말이 매 편마다 다 있을 수는 없다. 어떤 문장은 주체의 마무리로 곧 끝날 수도 있다. 혹은 내용에 대해 다시 강조하거나 사건 의 의의를 다시 천명하거나 사건 발전의 추세를 지적할 수도 있다.   예문:                     긴급속보 입니다   이번 태풍 볼라벤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그전에 매미라는 태풍(곤충 매미말고)이 한반도를 스친것 뿐인데 전봇대가 뽑히고 가로등 날라가고 배수구도 터지고 인명 피해는 이재민 10,000여명, 실종30명, 사망자100여명, 부상자 300여명 대박이죠?   근데 이번 태풍 볼라벤은 이것보다 훨씬 크다네요. 볼라벤 태풍 크 기는 우리나라를 안보이게 덮어버리는 크기래요. 스쳐가는것도 아니고 직격타죠. 사람이 날아가는 정도가 33m/s 인데 이번 볼라벤은 47 m/ s 이라네요. 8월27일~9월 1일까지 태풍이 한반도를 덮을거라네요.   ………………………………………………………………………………………(중략)   한반도에 유래없는 쓰나미같은 태풍이 몰려옵니다. 조심하세요. ps. 참고로 오늘 날씨가 맑았다고 태풍은 무슨 태풍이냐 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폭풍전야라고 아시죠? 태풍전에 날씨가 맑은건 태풍이 반경 2,000km안에 있는 구름을 흡수하며 한반도로 돌진하고 있어 그런겁니다. 날씨가 좋을수록 불길한 징조인겁니다. 조심하세요...  
9    제 3 절 문장의 짜임 댓글:  조회:2346  추천:0  2012-06-16
                                제 3절 문장의 짜임      1. 문장의 성격    한국어 문장의 짜임새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 우리 한글은 대단히 과학적이다.    위에 문장은 우선 ‘우리 한글은’과 ‘대단히 과학적이다’로 분석된다. 문장은 먼저 큰 부분으로 나뉘고, 또다시 작은 부분으로 나뉘어 구성 되어 있다. 이 때, ‘우리 한글은’ 부분을 주어부라 하고, ‘대단히 과학적이다’ 부분을 서술부라 한다. 문장은 아무리 짧아도 주어와 서술어가 있어야 완전한 문장이다. 글을 쓸 때에 마침표(온점, 느낌표. 물음표)와 같은 부호가 쓰이면, 여기서 한 문장이 끝났음을 뜻하다. 이것은 문장이 하나의 독립된 언어 형식, 곧 그 자체로서 하나의 통일성을 가지는 짜임새임을 말한 다. 결국 문장이란, 그 자체로서 통일성을 가지며, 계층적으로 긴밀하게 구성되어 있는 독립된 언어 형식이라 할 수 있다.   문장은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정한 구실을 하는 성분들로 짜여져 있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에서 ‘읽고 계십니다’는 서술어, ‘어머니께서’는 주어, ‘신문을’은 목적어, ‘지금’은 부사어 구실을 한다. ○ 어머니께서는 지금 신문을 읽고 계십니다.    2. 문장에서 수식관계    수식어란 관형어, 부사어, 그리고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구나 절을 말하는 것으로, 문장 속에서 체언이나 용언을 꾸며 문장 내용을 풍부하고 뚜렷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1) 상황부사를 알맞게 써야 한다. ㄱ, 행동을 나타내는 것: 갑자기, 끝내, 문득, 몸소, 간절히, 같이, 높이, 낱낱이, 힘껏, 고이, 나란히, 도로, 목청껏, 바삐, 자주 …   ㄴ. 시간을 나타내는 것: 곧, 금방, 당장, 방금, 벌써, 삽시에, 즉시, 일찍, 언녕, 얼른, 어느새, 어느덧, 어언간… ㄷ. 정도를 나타내는 것: 극히, 퍼그나, 꽤나, 훨씬, 몹시, 잔뜩, 자못, 사뭇, 퍽, 더욱, 매우, 대단히, 아주, 여간, 전혀, 훨씬, 덜… ㄹ. 이리, 그리, 저리, 이다지, 그다지, 저다지, 이만, 그만, 저만, 이럭저럭, 그럭저럭, 이만, 그만, 저만, 이만저만, 그만저만, 2) 삽입부사: 과연, 실로, 정녕, 참, 기실, 아닌게 아니라 등  3) 부정표현의 어울림 ○ 도저히 ㅡ없다, 모르다.  ㅡ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 전혀ㅡ 없다, 않다, 못하다,  _ 전혀 생각지 못하던 일이다.                                                      ○ 도무지ㅡ없다, ㄹ수 없다, 모르다.  ㅡ도무지 이해되지 않네요.                                             ○ 절대로ㅡ않다, 말다, 지(아야, 여야, 어야) 한다. ㅡ절대 못가!                                  ○ 좀처럼ㅡ지 않다, 말다. ㅡ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애이다.                                                            ○ 다시는ㅡ않다, 없다, 못하다.  ㅡ다시는 그런 말 하제 마세요.                                                      ○ 조금도ㅡ않다, 없다,못하다.  ㅡ 조금도 힘들지 않아요.                                                     이외에 일부 부사, 명사, 형용사도 부정의 표현과 맞물린다. ○ 구태여ㅡ없다, 않다.  ㅡ 그 일을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 별반ㅡ없다, 못하다.  ㅡ 글의 키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 미처ㅡ않다, 못하다, 없다. ㅡ 미처 생각할 사이도 없었어요                                                    ○ 이루 ㅡㄹ수 없다. ㅡ 한 입으로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 추호ㅡ(도, 의, 라도)ㅡ없다,ㅡ않다. ㅡ 추호도 사심없는 사람                                                                      ○ 별로ㅡ없다. ㅡ않다,ㅡ못하다.  ㅡ 그 책은 별로 재미 없었다.                                                ○ 여간ㅡ하지 않다, ㅡ 농사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지요.                                                                4) 요구성의 표현의 어울림. ○ 부디ㅡ십시오, ㅡ시오, ㅡ세요. ㅡ부디 건강하시 바랍니다.                                                     ○ 제발ㅡ아라, 어라,ㅡ여라. ㅡ 이놈아, 제발 좀 사람질 해라.                                                   ○ 아무쪼록ㅡ아야,ㅡ여야,ㅡ어야.  ㅡ 아무쪼록 잘 해야 하오.                                                  5) 양보적 표현의 어울림 ○ 부사 (아무리, 제아무리, 암만, 설사, 가령, 설령, 비록, 하다못해)뒤에는 양보적 표현과 대립의 표현이 맞물린다.                                                      ○ 아무리ㅡ아도(ㅡ어도,여도)ㅡ더라도, ㄴ들ㅡ은들 ㅡ해서                            ○ 설사ㅡㄹ지라도,ㅡ더라도, ㅡ지만,                                                     ○ 설령ㅡㄴ들(ㅡ은들) ㅡ ㄹ지라도                                                   ○ 비록ㅡㄹ망정,ㅡ더라도, ㅡ지만.                                              ○ 가령ㅡ더라도,면                                                                      ○ 제아무리ㅡ아도,ㅡ어도,ㅡ여도, ㅡ다 한들.                                       ○ 하다못해ㅡ더라도, ㅡ나,ㅡ 도.                                                  ○ 암만ㅡ아도(ㅡ어도,ㅡ여도,ㅡ),ㅡ다 한들                                                          (5) 추측성표현의 어울림 ○ 아마ㅡㄹ걸,ㅡㄹ것 같다.                                                       ○ 아마도ㅡㄹ것이다,ㅡ리라,ㅡㄹ것같다.    6) 의무성의 표현의 어울림 ○ 마땅히ㅡ아야,ㅡ어야, ㅡ여야.                                                   ○ 응당ㅡ십시오,ㅡ아야,ㅡ어야,ㅡ여야.                                              ○ 응당히ㅡㄹ것이다.                                                               ○ 반드시ㅡ오,ㅡ아야(어야, 여야)하다, (되다), ㅡ겠다, ㅡㄹ것이다.                      ○ 모름지기ㅡ아야,ㅡ어야,ㅡ하다ㅡㄹ것이다.                                  3. 문장의 길이 한 언어의 문장의 길이는 무한하다고들 한다. 이것을 무한체계라 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 ㄱ. 미나는 예쁘다. ㄴ. 미나는 예쁘고 상냥하다. ㄷ. 미나는 예쁘고 상냥하나 남자친구가 없다. ㄹ. 미나는 예쁘고 상냥하나 애인이 없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다. 예문에서 알 수 있는 바 문장의 확대는 “접속”과 “내포” 라는 결합 방법에 의하여 이루어지므로 문장의 확대 기제인 접속과 내포에 대한 제반 양상을 잘 장악하고 순리대로 문장을 확대해야 한다.    1)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만을 담아 전달한다.    2) 한 문장은 40자 안팎으로 쓰는 것이 좋다.(최대 60자를 넘지 않도록 한다.) 알맞은 길이: 한 문장의 단어 수효에 따라 이해의 정도를 측정한 연구에서는, '8 개 단어 이하인 문장은 이해하기가 매우 쉽고, 11 개 단어는 쉬우며, 14 개 단어는 꽤 쉽고,17 개 단어는 보통이며 21 개 단어는 꽤 어려우며 25 개 단어는 어려우며 29 개 단어 이상은 매우 어렵다. 한국어 문장의 표준 길이는 50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3) 글자수를 늘이기 위한 문장확대는 어법에 맞지 않거나, 비문이 되기 쉽다. 그러나 짧은 문장으로만 이어지면, 호흡이 짧아져 글의 분위기가 딱딱해지고 경직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예문] 정보화 사회의 부작용은 만만찮아서, 사람들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 처리하는 경우가 줄게 되면 인간적인 정이나 대화가 오고 가기 힘들으지며, 결국에는 자기와 함께 생활하는 기계보다 더 차갑고 메말라 갈 텐데, 이것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꿈꾸어 온 이상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 수동은 문장의 주체인 주어가 남에게 어떤 동작을 하게 하는 동사나 일부 형용사 어근에 접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등을 붙여 서 표현한다. 등이다. 한국말에서는 의미로 따져 세가지를 피동으로 다룬다. ① 피동 접사(-이-, -히-, -리-, -기-, -우-, -구-, -추-)가 붙어 있다. (예: 업다업히다) ② -아/-어 지다가 붙어 있다. (예: 오해를 풀었다오해가 풀어졌다)  ③ 되다, 당하다, 받다가 붙어 있다. (예: 사랑하다. 사랑받다) (1) 대통령은 외무 장관에게서 방미 결과를 보고 받았다. (2) 바람이 집을 흔들었다. (3) 이 물건은 3,500원 되겠습니다. (4) 자동차 시동이 꺼지면 당황하게 되어요. (5) 개방의 문이 열려지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시키고 (6) 동네 사람들에 의해 꼬마가 천재로 불리워진다. (7) 글씨를 남들이 알아보기 힘들도록 내 멋대로 쓰지는 않았는가? (8) 결국 불법 건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9) 승용차가 무단 횡단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람을 숨지게 했더라고 교통 법규를 지켰다면 승용차 운전자를 형사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0) 정부는 교육을 개혁시킬 만한 힘이 없었다.    
8    제 2 절 강조법 댓글:  조회:2167  추천:0  2012-06-16
제 2절 강조법 1. 강조법의 함의 강조법은 말이나 글의 표현을 보다 생생하고 진실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글이나 말에 힘을 주어 세차게 나타내는 수사법으로서 과장법, 영탄법, 반복법, 점층법, 점강법, 대조법, 현재법, 미화법 등이 있다. 표현기교에 의한 강조법은 반복법과 과장법이 대표적이며, 그밖에 도치법, 열거법, 점층법 등도 가끔 쓰인다. 여기서는 반복법과 과장 법을 주로 다루고 그밖의 것은 간단히 언급한다. 산문에서는 앞의 두 가지가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2. 강조법의 형태 1) 과장법(夸张法) : 객관적 현실보다 확대하여 형상적으로 표현 하는 수법으로서 실제보다 더 크고 강하게 나타내는 것을 〖향대과장 (向大夸张)이라 칭하며 더 작게 나타내는 것을〖향소과장 (向小 夸张)〗이라 칭한다. 이 방법은 은유와 같이 씌여 “눈물의 홍수” “피바다” 처럼 나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유의 방법을 빌어서 나타낸다.   ○ 산더미 같은 파도   ○ 독수리보다 빨리, 사자보다 사납게   ○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산, 찌는 듯한 더위,   ○ 부모의 은혜는 산같이 높고 바다같이 깊다.   ○ 운동장에는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도 없이 꽉 들어찼다.   과장법은 원 사물의 형상, 특징, 작용, 정도 등을 실제보다 낮고 작고 강하고 무거운 방향에로 즉 높은 방향에로 확대 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  향로봉에 햇살 들어 붉그레 안개 피어나는데 멀리 폭포 바라보니 어허 냇물이 걸려 있네. 날아 흘러 곧바로 삼천 척을 떨어지니 구만리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졌나? 과장법은 다른 수사법과 융합되어 이루어지는데 흔히 비유법, 점층법, 의인법 등과 같은 수법을 통하여 표현된다. 2) 반복법(反復法): 반복법이란 한 문장이나 문단 안에서 같은 단어나 어구(語句) 또는 문장을 반복함으로써 감정적 호소의 효과를 높이는 표현기법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여 쓰는 동어(同语) 반복, 비슷한 말을 반복하여 쓰는 유어 (类语) 반복, 앞에 사용한 단어를 다시 쓰는 전사(前词) 반복, 단어나 어구의 위치를 뒤집어 가며 반복하는 도치(倒置), 반복, 연속되는 문장의 결구에 동어·유어를 반복해서 쓰는 결구 반복 등이 있다.   첫째, 단어반복, 단어반복이란 단어를 반복된 것을 의미한다. ○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자. ○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님이여 듣습니까? 님이여 듣습니까? ○ 그대들에게 영광, 영광, 영광이 있으라. ○ 멀고 먼 조국,  ○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둘째, 단어 결합이나 문장의 반복, 이런 반복법은 같은 단어나 구절, 문장을 반복시켜서 뜻을 강조하는 방법으로서 문장의 율조로써 흥을 돋구어 강조할 때 사용되는 기교이다. ○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 가정의 기쁨, 기쁨의 가정정 ○ 파도야, 파도야 높뛰지 말아라.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 탐화봉접 꽃본듯이 날 좀 보소 셋째, 연속반복, 연속반복은 단어나 단어결합 더 나아가서는 한 구절이나 단락이 연속적으로 잇달리어 반복되는 수법을 말한다. ○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 세월은 흐르고 흘러 드디어 이 땅에 개혁의 봄바람 불어왔네. ○ 황하여, 흘러 흘러 대해의 꿈을 이루라. ○ 어머니, 어머님야말로 세상에 가장 위대한 분입니다. ○《공부해라, 공부해라,》하시던 잔소리도 지금은 엄마의 자장가 처럼 그립다. 넷째, 사이뜬 반복은 내용상에서 중심적인 어구 내지 한 단락이 반복되었으되 제 자리에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딴 말이 끼어들어간 반복을 말한다. ○ 울려가라, 나의 노래여, 바람타고 구름타고 하늘가에 울려가라 ○ 내 청춘의 정열을, 불길처럼 활활 타오른 내 정열을 성스러운 사업에 바치리. ○ 달려라, 달려라, 내 그리움을 싣고 열차여 어서 달려라. ○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형제 여러분, 반갑습니다.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놀리니 다섯째, 문장에서 머리구와 글의 끝구가 반복되는 수법이 있는데 이는 문장과 문장을 특수하게 결합함으로써 일정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 접동/ 접동/ 아울오래비 접동/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 풍년이 왔네 / 풍년이 왔네 / 금수강산에 풍년이 왔네.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3) 점층법(渐层法) :점층법이란 표현 내용이 점차 강화되 어서 마침내 절정을 이루는 서술법을 말한다. 이것은 미괄식 전개법 또는 일반화의 전개법 등과 관련있는 표현 기교이다. ○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 라도 있고 없고 / 임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점강법(渐降法) : 뜻이 점점 약해지거나 범위, 규모, 크기 등이 점점 작아지는 표현 기법. ○천하를 태평히 하려거든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려면 그 집의 질서를 잡으며, 그 집의 질서를 잡으려면 그 몸을 닦을지니라. 4) 대조: 대조법이란 서로 상반되는 사물이나 모순되는 측면을 대비하여 묘사하거나 설명하여 본래 사물의 상태나 흥취를 한층 두드 러지게 하는 표현 방법이다. 대조법과 대구 법은 짝을 이루는 두 가지 사실이나 현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형식과 내용상에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첫째, 대구법은 주요하게 형식으로부터 착안하는 것으로서 형식상 짝을 이룬 것이고 대조는 내용으로부터 착안한 것으 로서 내용상 대립 되면서 짝을 이룬다. 대구법은 같은 문장 구조형식이 반복되면서 문맥상 운율을 조성한다면 대조법은 반의적 관계가 기초로 된다. 많은 한국속담은 대조법을 기초 로 이루어졌는 데 반의어가 많다. ○ 가물끝은 있어도 장마끝은 없다. ○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 들으면 병이요 안들으면 약이다. ○ 오는 님은 곱상이요 가는 님은 밉상이라. 5) 열거법 : 열거법은  어떤 사항을 강조하기 위해서 관련된 어구나 사항을 줄이어 내세우는 표현법이다. ○ 밥이며, 떡이며, 고기며, 과일이며 없는 것이 없다. ○남자, 여자, 노인, 아이들, 성한 사람, 아픈 사람 할것없이 그 광장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모였다가 흩어졌다 한다. ○ 나의 마음은 고요한 데/바람은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김공섭 “마음”) ○ 고적의 도시, 역사의 도시, 명승의 도시, 버들의 도시, 그 림같은 이 도시에… 6) 비교법 성질이 비슷한 두 가지의 사물이나 내용을 서로 비교하여 그 차이 로써 어느 한 쪽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아름답구나.   ○ 영희는 순희처럼 예쁘다.   ○ 영희는 꽃처럼 예쁘다.   ○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 끈적끈적하게 사나이의 손에 묻었던 피가 놀빛보다 더 진하게 우러난다. 7) 연쇄법(连销法) 앞의 어구나 전문의 끝말을 다음 어구나 후문의 머리에 두 어서 연쇄적으로 연결하는 수사법이다. 글뜻의 긴밀한 연결과 어조의 추이에 묘미를 갖게 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 사과는 맛이 있다. 맛있는 것은 바나나다. 바나나는 길다. 긴것은 기차다, 기차는 빠르다. 빠른 것은 비행기다. 비 행기는 높다. 높은 것은 하늘이다. 8) 영탄법(咏叹法):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乐愛惡欲)의 감정 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밖으로 드러나도록 하는 강조하는 표현 기교 이다. 슬픔, 기쁨, 감동 등 벅찬 감정을 강조하여 표현하는 수법이다. 감탄사 '아, 오, 아아, 오호라, 어즈버, 아희야' 등을 사용 하거나, 호격격조사 '아, 야, 이여, 이시여' 등을 사용 하거나, 감탄형 종결어미' -아라/- 어라, -구나, -ㄴ가' 등을 사용하여 강하고 깊고 짙은 감정을 드러낸다. ○ 어이할꺼나, 나는 사랑을 그를 사랑하게 되었어라 ! ○ 아, 아름다운 내고향 산천이여 ! ○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에 헤진 이름이여! ○ 아아, 김군아! 말은 다하였으나 정은 그저 가슴에 넘치누나! ○ 자유는 생명보다 더욱 귀중한 것이여라!  3. 반복법과 나열법의 차이 첫째, 반복법은 반드시 같은 단어, 단어결합, 문장의 반복으로 되어 야 하며 열거법은 같거나 비슷한 문장 결구를 열거한다. 즉 반복법은 반복한다는데 특징이 있고 열거법은 열거한다는데 특징이 있다. 예하여 “현시대는 위대한 정신, 위대한 방법을 낳는 시대이다 ”에서 “위대한”이 거듭 사용된 것은 반복법이고 “위대한 정신, 위대한 방법” 은 열거법으로 쓰인 것이다. ○ 당신은 멀고 먼 나라를 아십니까? ○ 차디 찬 방, 깊고 깊은 바다, 멀고 먼 나라, 기나긴 밤 ○ 그 사람은 앞을 살피고 또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걸었다. ○ 가을 하늘은 높고도 푸르다. 유리처럼 맑고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이 청명한 하늘이 가을철에 펼쳐진다.                      
7    제 3 절 변화법 댓글:  조회:2298  추천:0  2012-06-16
제 3절  변화법 1. 변화법의 함의 문장에 새로운 느낌을 주거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수사 법이다. 변화법에는 반어법, 역설법, 도치법, 대구법, 설의법, 인용법, 돈호법, 경구법 등이 있다. 2. 변화법의 형태   1) 반어법 겉으로 표현한 내용과 속마음에 있는 내용을 서로 반대로 말함 으로써 독자에게 인상을 강하게 주고 문장에 변화를 주는 표현법이다. 반어법은 표현하려는 내용과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써 어떤 의미를 강조하고, 표현 효과를 높인다.   반어법은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고 다만 겉으로 표현한 말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뜻이 서로 반대되는 데 비해 역설 법은 진술 자체에 모순이 나타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예를 들면, 예쁜 아기를 보고 “참 밉게도 생겼지.” 하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대단히 슬플 때)   ○ 빨리도 오는군 (늦게 오는 사람에게)   ○ 대단한 미인이군 (못생긴 여자)   ○ 그래, 자꾸 떠들어라. 그래야 착하지.   ○  규칙도 모르는 사람이 심판을 하였으니 오죽이나 공정했겠소.   2) 역설법 역설법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명백히 모순되고 부조리한듯 하지만 표면적 논리를 떠나 자세히 생각하면 근거가 확실하든가 진실된 진술 또는 정황을 말한다.   ○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3) 도치법 도치법이란 주어와 서술어의 정상적인 위치를 바꾸어서 강조할 어구를 앞에 내세우는 표현법이다.   ○ 무럭무럭 자라라 어린 새싹들이여.   ○ 피었네, 피었네, 무궁화가 삼천리 금수강산에.   ○ “무얼” “보고 싶어요, 붉은 산이, 그리고 흰 옷이!” 아아 죽음에 임하여 그는 조국과 동포가 생각난 것이었다.   ○ 물론 나는 알고 있다   ○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 오래 살아 남았다. 4) 대구법 비슷한 가락을 병립시켜 대립의 흥미를 일으키는 기교이다. 이는 단순한 자수의 대립만이 아니라, 앞뒤의 내용이 비슷한 성격으로 나타 나야 한다. 고대 가사나 한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달을 보면 옛 생각, 별을 보면 임 생각.   ○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바다에는 별들이 꼬리쳐 놀고 / 푸른들엔 양떼들이 무리져있다. 대구법과 열거법은 다르다. 대구법은 짝을 맞춘 두 구절이 대구가 되나 열거법은 같거나 비슷한 문장 결구가 열거된다. 열거법은 흔히 같은 단어나 단어 결합을 반복될 수 있으나 대구법에서는 피면한다. 5) 설의법 처음에는 일반적인 서술문으로 표현해 나가다가 결론이나 단정부분 에서 의문 형식으로써 강조하는 방법이다. 반어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좀 더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는 표현 형식이다. 설의법은 수사학적 질문이라고도 한다.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인간의 행위 중에서 낙엽을 밟는 것만큼 서정적인 행위가 또 있을까?   ○ 아픔도 눈물도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 6) 문답법(자문자답) 독자들을 화제 속으로 끌어 들이고자 자신이 독자에게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표현 방법, 글 속의 어느 일분의 문장을 문답 형식을 빌려서 전개시켜 나가는 방법.  (혹은 수사학적 질문이라고도 한다.)   ○  그렇다면 그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것은 병립의 관계이다.   ○  학생이란 무엇이냐? 미래의 무기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 밤은 깊어 삼경인데 앉았은들 님이 올가? 누웠은들 잠이 오랴?  님도 잠도 아니온다.   ○ 얼마나 명랑하고 아름다운 가을인가! 한국속담에는 반문구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다.   ○ 공든 탑이 무너지랴!첫술에 배부르랴!   ○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 바쁘다고 바늘허리에 실매여 쓸가! 7 ) 인용법  자기의 이론을 증명하거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하여 속담이나 격언,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논지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기교이다.   ○ 시간은 금이다.   ○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 남들이 이르기를 `임 그리워 피나게 운다`고 한다.   ○ 그는 내일 바그다드로 가겠다고 말했다.   ○ 단떼는 말하고 있다. “남이야 뭐라하든 제갈길을 가라” 8 ) 돈호법 어떤 사물을 의인화시키거나 대상의 이름을 불러서 주의를 환기 시키는 방법이다. 편지글에서 이름을 부르거나, 연설문에서 '여러분!' 하고 부르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거짓이여, 너는 내 나라를 죽인 원수로구나   ○ 고향, 고향은 우리 모두의 사랑의 품이여라.   ○ 닭아, 닭아 울지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 벗들아, 우리 모두 미래를 안고 달려가자. 9) 야유법 1) 야유법의 개념: 야유법이란 자기가 말하려는 원뜻을 정반대되는 말로 표현하는 수법이다. 혹은 반어법 (아이러니)라고도 한다. 반어는 희랍어를 어원으로 하는데 “숨기다, 시치미를 떼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허, 감사드리네. 매번 이렇게 주밀하게 도와주어서…. 일을 저질러놓은 아이를 보고 아버지가 “너 정말 잘했구나 ” 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자. 이 경우 어법은 두말할 것 없이 아이러니이다..   현진건의 단편소설《운수좋은 날》은 상황적 아이러니에 속한다. 제목은 비록《운수좋은 날》이지만 사실 그날은 김 첨지 한테는 가장 불운한 비극적인 날이다.    2) 야유법의 양태와 표현 효과: 야유법은 사상 내용을 보다 유력하 게 표현하며 감정적 자극을 보다 강하게 주며 사람들로 하여금 정면적 뜻을 더욱 깊게 체득하게 하며 동시 에 사람들을 교양하고 적대 세력을 타매하는데 유력하게 쓰인다. 첫째, 풍자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 이것은 찬양이나 표창을 하거나 방조를 줄 목적으로 쓰인 야유법이다. 야유법은 입말 에서 자주 쓰이는 데 정겨운 견책, 재담, 친밀한 사이의 담화 등에 쓰이여 화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유모어감을 돋군다. ○. 그래, 잊지 않고 원쑤를 갚아주겠네. 둘째, 풍자를 동반하는 경우: 야유법은 풍자를 동반하면서 대중을 교양하고 적대 세력을 타격하는 기능도 가진다. ○ 미국은 최첨단 무기로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는 데 그들로 말하면 “자유와 평화”의 천사라 말할 수도 있다. 10) 속담, 관용구이용법 경구법이란 경구나 속담으로 원래의 단어나 표현을 대신 하여 씀으로써 통속성이나 간결성, 형상성을 보장하는 수사사법이다.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 부뚜막에 소금도 쥐어넣어야 짜다.     3. 수사법의 실현형태: 수사법의 실현형태에는 독자적인 실현형태, 배합적인 실현 형태, 융합적인 실현 형태, 합성적인 실현 형태 네가지가 있다. 1) 독자적 실현 형태: 다른 수사법들과의 배합이나 융합이 없이 혼자 실현하는 형태 이다. ○  팔월의 이른 아침, 공기는 가을철의 내물처럼 신선하다. (직유) 2) 배합적 실현형태: 두개 이상의 수사법이 자기의 독자적인 독자적인 형태를 보존하면서 잇달아 쓰인 형태를 말한다. 예: 옥같은 춘향몸에 솟나니 유혈이요, 흐르나니 눈물이라. 피눈물 한데 흘러 무릉도원 홍류수라 (비유, 대구, 전고법이 잇달아 쓰이었다. 3) 융합적 실현형태: 두 개 이상의 수사법들이 서로 얽혀 실현되는 형태를 말한다. 예문: 소털 같고 꽃술 같고 명주실 같은 비발이 하늘을 누비며 지붕에 실안개를 포근히 덮어놓는다. (비유법과 나열법이 융합됨) 4) 합성적 실현형태: 상술한 여러 가지 수사법들이 함께 쓰이는 형태를 말한다. 예문; 시간은 조각가마냥 세월의 채색비단 위에 인류의 지혜와 업적 을 수놓아간다.     (의인, 비유가 융합, 은유, 맞물림법, 의인법이 배합되고 있다.)   예문: “시간이란 흐르는 물과 같고 짜면 나오는 젖과도 같다.”과시 명언이다.       (비유, 인용이 함께 쓰이었다,) 예문: 동백꽃이 /자꾸만 웃어대는/ 고 빨간 입술이/예뻐 죽겠다. (의인, 반어법이 함께 쓰이었다.) 수사적 표현법은작문 전반에 걸쳐 말과 글을 아름답게 꾸미어 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므로, 형식적인 틀에 얽매인 표현보다도 표현의 변화를 꾀하여 생생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6    제 2 절 틀린 문장 고치기 댓글:  조회:2101  추천:0  2012-06-16
제 2 절 틀린 문장 고치기 1. 격조사, 어미의 사용에서 ○ 나도 결혼하고 싶은 생각을 생겼다. ○ 축복이 담긴 선물을 받았는 두 사람이 아주 행복했다. ○ 나는 이제 삼학년 학생이는데 수업이 적고 자습이 많다. ○ 자기의 꿈이 이루기 위해서 아주 충실하고 즐겁는다. ○ 나는 이렇게 생각할수록 마음을 섭섭하다. ○ 비록 체육시험을 겨우 합격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했다. ○ 한 달 후에 우리는 학교를 떠나고 사회에 들어갈 것이다. ○ 내 미래를 기대하기도 하고 그 도착함을 무섭기도 한다. ○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살기로 결정 했다. ○ 소유파는 나에게 공부에 많이 도와 준다. ○ 그며서 우리 고등학교 생활이 추억했어요. ○ 그 사회는 나아가서 많이 경험을 받아요. ○ 이 사회는 정말 사는 것이 쉬운 일을 아니예요. ○ 우리 학교는 규칙을 너무 많아요.                ○ 재미있는 동아리 활동을 있으면 참가했어요. ○ 나중에 우리 친한 친구들이 혹시 만난 것이 정말 어려워요. ○ 언니가 철을 들고 항상 어머님을 도와드렸다. 눈이 깜짝한 사이에 언니가 대학에 다닌 시간이 되었다. ○ 중국에는 일자리를 찾아 어려워요 ○ 우리 선생님이 엄격해서 수업이 지각하면 틀림없이 야단을 받았습니다. ○ 지금도 생각해보니(면)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이 한번도 못했습니다. ○ 이제는 우리도 다른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 이 소식이 들었을 때 제가 제귀를 의심했다. ○ 우리 고향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만들어 주었다. ○ 누구든지 희망이 가지고 살아 왔다. ○ 여러 가지 활동을 참가해서 새 친구는 많이 사귀다. ○ 한달 지나면 이학교에 떠날 겁니다. ○ 선생님이 하고 친구들이 떠날 든데 기분이 좋지 않다. ○ 부모가자녀를 양육하고 교육을 시키는 의무가 있다. ○ 나는 앞으로 꼭 부모를 효순하겠다. ○ 이 추억은 아름다운 것 있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것 있기도 하다. ○ 대학 생활 회상하면 너무 풍부한다.  ○ 우리 반 친구들 잘 화목하게 지내고 총돌이 일으킨 적이 없다. ○ 부모님께 효도를 하는 꿈이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 내가 영원히 우리친구들 이 잊지 못한다. ○ 눈이 깜짝 할 사이에 한국에 돌아간시간이 되었다. ○ 다른 일을 대충대충하게  했다. ○ 그동안 기억은 할수 없는 추억이 남겨였다. ○ 이제는 다 끝났다. 부담이덜어줬다. ○ 어떤 사람들이 어려움을 앞에서 너무 무서웠다. ○ 추진력이 가지고 박력이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 자신이 있어야 많은 기회가 잡을 수 있어, ○ 시간이 흐르는 물과 같다. ○ 그동안 많이 일을 경험했어요. ○ 제가 보기에는 대학교이란 자유이 충분히 있어야 해요. 그면 진보를 얻을 수 없어요 ○ 대학교는 우리 인생에게 영향이 많이 있어요. ○ 졸업하는 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이다. ○ 인터넷으로 이용하고 다른 곳 친구 한담한다. ○ 밥을 먹으면서 재미 있는 이야기를 얘기한다. ○ 지금부터 졸업까지 시간이 2달밖에 안남는다. ○ 가을이니까 낙엽이 너무 많아요. ○ 내 마음은 기대를가득찼다. ○ 대학 입학시험을 멀지 않지만 나 큰 마음을 먹고 공부 했다. ○ 인생이 재미있는 책을 같다. ○ 어떤 사람들이 인생을 위해서 매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가 하면 어떤 사람들이 매일 할 일이 없이 너무 한가해서 심심하다. ○ 회화 선생님이 우리반 학생들을 데려서 끝말 이어가기 라고 하는 게임을 했다. ○ 청년들이 보통 국가의 미래, 혹은 민족의 희망이라고 삼는다. ○ 신세대 대학생으로써 우리는 장래에는 만날 문제가 참 많다. ○ 첫째 방학 기차를 늦어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 이미 1시입니다. ○ 밤이 너무 깊어서 사람마다 다 잡니다. ○ 그러나 제 할아버지과 할머니 집에 나에게 기다립니다. ○ 일이 할 때 청춘의 활력으로 충만합니다. ○ 우선 프랑스부터 리비아에게 하늘에게 하늘에서 전쟁을 조치한다. ○ 누구든지 집에 잘 느낌을 있습니다. ○ 그래서 많은 병인은 자주 집에 체포됩니다. ○ 나는 자주 집을 보고 싶습니다. ○ 집에는 일이 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우리는 안심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 대학교에 다니기전에 가족의 곁에 있어서 집으로 특히 느낌이 없습니다. ○ 대학생이 된후 무슨 일을 다 스스로 해야 합니다. ○ 가족들이 다 왔습니다. 참 감동합니다. 한가족 함께 있는 즐거움을 느낀 경험이 좋습니다. ○ 실천에 옮기가 각오가 되지 않아요. ○ 다른 사람은 우리에게 도움을 줄 때 감사해야 한다. ○ 마음 속에서 감사하고 싶지만 입에서 말하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안된다. ○ 다른 사람은 네 감사하는 마음이 알리면 좋겠다. ○ 남1호하고 남2호주인공은 여1호 주인공을 사랑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남1호 주인공을 사랑밖에 없다. ○ 이 세상은 사랑이 차기 위해서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 앞으로 며칠 동안 이혜는 혼자서 집에 있고 아들의 사진만 보았다. ○ 사람은 남을 감사하는 것을 알면 즐겁게 살아가기 법이다. ○ 현대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사실은 사람마다 잠재능력이 엄청나게 컸다. 자아의 잠재능력을 계속 발굴하고 발휘한다. 역경속에서 더 자아 잠재능력을 발굴할 것이다. ○ 내 아들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떠났다. 왕화를 사형에 처해도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 청춘을 가지는 우리는 얼마나 자랑할 만하며 얼마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게 한다. ※ㅡ알게 모르게: 어렸을때에 친한 친구가 알게 모르게 결혼해서 진짜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ㅡ로 인한: 소화부량으로 인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무슨가 할 수 없었어요. ※ ㅡ(는ㅡ을)ㄹ바에야: 이왕 못할 바에야 용감히 인정했어요. ※ ㅡ는다 치지만: 나야 먹을 수 있는다 치지만 아이들이 먹고 싶지 않아요. ※ ㅡ모를 일이다 : 그가 일찍 학교에 오니 진짜 모를 일이다. ※ ㅡ어 대다: 이 과문을 외우려면 읽어 대야 한다. ※ ㅡ다시피 한다: 그가 마을에 나와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죽다시피 한다. ※ ㅡ 그동안 너무 바빠서 힘들게 죽다시피 했어요. ※ ㅡ다가도: 대학교에 다니다가도 집에 큰 일이 생기니까 가지 못해요. ※ ㅡ다기에: 선생님께서 금방 말한다기에 오늘 우리 학교에 청소했습니다. ※ ㅡ하필이면: 시간이 너무 남는데 하필이면 택시를 타고 낭비된다. ※ ㅡ거니 하다: 그가 일을 한지 10년이 되고 자기 집을 없는데 자고 싶지 않거니 한다.  ※ ㅡ거니…거니: 배가 고파서 집에 만들거니 밖에 사거니 한다 생각하고 있때 어머 니께서 오신다. ※ ㅡ기에 망정이지: 일찍 도착하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이런 뛰어난 프로그램을 잃어버린다. ※ ㅡ어디, ㅡ어야 말이지: 학교에 어디 학생다운 학생이 있어야 말이다. ※ㅡ알았더니: 그가 잘 못한 일로 한 줄 알았더니 그게였습니다. ※ㅡ다(가) 보면: 매일마다 담배를 피우다가 보면 간암에 걸릴 법인다. ※ㅡ다(가)보면: 아무든지 사가가 보면 당연히 월급을 활짝 써 버렸다. ※ㅡ다(가)보면: 고기만 먹고 채소를 안 먹는다가 보면 체질이 약아진다고 한다. ※ㅡ다(가) 보면: 눈이 내리다가 보면 우리 같이 얼음과 눈으 로 뒤덮인 곳에서 놀인다. ※ㅡ다가 보니: 며칠 밤을 새우다가 보니 정신이 없어요. ※ㅡ고 보니: 내가 알고 보니 할아버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렸을 때 고생을 많이 했다 ※ 고 보니: 병을 있고 보니 건강을 제일 중요한다. ※ㅡ(을)ㄹ 듯: 하다. 부자는 이유없이 화가 직원에게 나아 그에게 빚을 질 듯 한다. ※ㅡ길래: 그 가족이 뜻밖의 교통 사고가 나길래 부모님이 들어가는데 고아가 됐다. ※ㅡ하여간: 하여간 늦게 왔는데 먼저 밥을 먹은 후에 가자. ※ㅡ(이)야말로: 책이야말로 인류가 진보한 게단이다. ※ㅡ 꿈도 안 꾸다: 그가 가난한 사람이니까 꿈도 안 꾼 부자가 된다. ※ㅡ설마: 아무 것도 없는데도 설마 죽는다. 손만 있어 재부를 할 수가 있다. ※ㅡ모처럼: 그가 초등학교때부터 성적이 나빠서 지금 모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에 그의 부모님 너무 기뻐요. ※ ㅡ따지다: 그가 지기 못한 일을 늘 따져서 힘들게 살다. ※ㅡ(음) ㅁ직스럽다: 어머니꼐서 솜씨가 퍽 좋아서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으면 후회한다. ※ ㅡ나름대로: 곤란 앞에 내 생각 나름대로 하는데 적극적으로 만나면 성공하고 소극적으로 실패한대요. ※ ㅡ대수는 아니다: 사업 같아선 가족이 점점 좋아질 것 같은데 걱정지 마세요. ※ㅡ아무리ㅡ다손 치더라도: 아무리 길이 막히다손 치더라도 제시간에 들어가야 있겠죠. ※ ㅡ못지 않게: 박사 못지 않게 지식이 잘 있는데 그더러 모든 것을 물 수 있세요. ※ ㅡ(으)련만: 사과와 오이만 먹으면 다이어트련만 누구나하지 않았다. ※ㅡ상관없다: 그 아이는 상관없는 모양을 나타나서 화가 나게 한다.     집안 일에 상관없는 태도를 보니 실망해버렸다. ※ ㅡ어찌나…(었)던지: 어찌나 덥던지 제주도에 가서 피서할거에요. ※ㅡ네만: 일찍 도착하네만 길이 막여서 지각했네. ※ㅡ면목이 없다: 남의 나쁜 말이 많이 해서 면목이 없었다. ※ㅡ한눈에 보이다: 높은 곳에 서서 아내를 것을 한눈에 볼 것 같아요. ※ㅡ덕에: 그 영웅 덕에 물에 빠진 아이가 구조했다. ※ㅡ자니(까): 하기 싫은 것을 좋아한 적자니 정말 힘들 거에요. ※ㅡ음 좋겠다: 연을 날린 듯싶이 하늘에 마음대로 날렸음 좋겠어요. ※ㅡ여태: 여태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사고를 생기잖니? ※ㅡ기나 하다: 나에게 안 줘도 되는데 한 번 볼 수도 있기나 해요. ※ㅡ어찌나 (었)던지: 그 선생님은 어찌나 피곤하던지 병에 갔어요. ※ㅡ더라니: 밖에 농구를 하지 않고 말았다. 지금 큰 비가 오더라니. ※ㅡ더라도: 불이 없더라도 달빛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니까 성적이 좋고 말았다. ※ㅡ같아선: 네가 결심 같아선 대학원에 다니겠어요. ※ㅡ다든가ㅡ다든가: 노래를 좋아한다든가 그림을 좋아한다든가 그 중 하나만 좋아하 면 말을 주세요.   한국에 한국어를 배운다든가 여행을 한다든가 하는 것이 돈을 많이 쓴다. ※ㅡ다가는: 의사는 “그가 담배를 계속해 피우다가는 감암을 걸릴 겁니다.”라는 말합 니다. ※ㅡ기 마련이다: 매일 꽃에 물을 준데 꽃이 잘 피가 마련이에요. ※ㅡ다가는:새처럼 하늘에 마음대로 날리다가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다. ※ㅡ더라: 우산이 여기더라,어제 여기 놓아 있었다. ※ㅡ일부러 그녀가 아이같은 화가 나서 일부러 밥을 안 먹는다. ※ㅡ 기도 ㅡ하고 기도 한다:졸업회에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아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ㅡ야단이다: 대도시에 온 대학생은 시골민이 너도 나도 환영한다고 야단이다. ※ㅡㄹ라니ㅡㄹ라니: 대학원에 가니 일자리를 찾으니 머리가 아파요. ※ㅡ테고: 내가 계야을 세울 테고 너가 그대로 해라. ※ㅡ 눈에 띄다: 그가 갑자기 외쳐서 눈에 잘 띈다. ※ㅡ한층: 너가 한층 오르면 성공할 겁니다. ※ㅡ어 대다: 이 과문을 외우려면 읽어 대어야 한다. ※ㅡ어 대다: 열심히 공부해서 보인데 왜 자꾸 이렇게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대니? ※ 대학원에 들어가고 싶다기에 하루종일 공부만 해 ※ㅡ(어)가다: 네가 날마다 돼지고기만 먹어 가면 체중이 바쁘게 늘어질 것 같다. ※ㅡ(어)주다: 여동생이 바로 울어서 내가 그녀에게 이야기를 해주도록 한다. ※ㅡ(고)싶다: 어렸부터 하고 싶이 일이 지금까지도 실현하지 않아요. ※ㅡ(ㅡ는가)보다:네가 배가 아픈가 본데 병에 갈까요? ※ㅡ(ㅡ지)않다: 수업에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영향하나 봐요. ※ㅡ(ㅡ기는)하다: 일기는 한 일에 대해 날마다 견뎌야 한다. ※ㅡ(으)려니와: 인터넷은 아이의 잘아에 해롭려니와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ㅡ는, 듯싶다: 소설을 이렇게 써서 반혁명가라는 생각한 듯싶다. ※ㅡ짜증이 나다: 그가 나에게 안 알라 주고 나니 제책을 가져서 나가 짜증이 났다. ※ㅡ는 고사하고: 돈이 모자라서 옷은 고사하고 밥을 목 먹었어요. ※ㅡ(ㄹ)까 봐요: 냉장고에 음식이 없는 것 같은데 시장에 가서 좀 살까 봐요. ※ㅡ(이)니만큼:그들은 새학생이니만큼 학교의 시설이 다 몰랐지요. ※ㅡ 어야 할 텐데: 지금 그들은 도착해야 할 텐데 웬일인지 일이 생기잖아요. ※ㅡ다 뿐인가:그 아이가 누군가 말한 것을 안 듣고 그의 어머니의 말을 듣다 뿐이다 ※ㅡ었더라면: 잘 노래를 불러 보기 위해서 아침마다 산에 올라 연습하곤 한다. ※ㅡ(으)ㄹ것 같으면:내일 친구가 있는 곳에 갈 것 같으면 나에게 전화를 주고 신문 을 가져와요. ※ㅡ 더라고요: 몇 개 식당에 간 후에 처음 식당의 음식을 제일 맛있는 것을 발결하 더래요. ※ㅡㄹ 테니(까): 그들은 결혼할 테니 여러 가지 준비를 해요. ※ㅡㄹ 리(가) 없다: 비가 바로 오니까 짜증날 리가 없다. (양보) ㅡ은들 ※ㅡ는들: 머리가 똑똑한들 열심히 외운 것이라면 안 돼요. ※ㅡ는 통에: 겨울이 되면 운도가 내린 통에 두꺼운 옷을 잘 입어야 한다. ※ㅡ는 바가 아니다:내가 하루 종일 집에 있어서 그가 가건 못 가건 그건 나도 알바 아니야. ※ㅡ 한: 재남이 오는 한 우리가 서로 도와 줘야 하세요. ※ㅡ다가도: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다가도 뭔지가 발생했어요. ※ㅡ다가도: 두 사람이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다가도 헤어졌다고 해요。 ※ㅡ다기에:어제 눈사태가 내려온다기에 고속도로가 심하게 막혔어요. ※ㅡ하필이면:두 사람은 서로 많이 사랑하는 데 하필이면 항상 싸우니? ※ㅡ거니…거니 …하다: 일을 잘 처리할 위해서 여기저기 가거니 오거니 하면서 힘들 게 죽겠어요. ※ㅡㄹ세그려: 혼자서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얼마나 괴롭을 세그려. 2. 단어의 사용에서 ○ 나는 때로 공부하고 싶지 않는다. ○ 수업이 없을 때 내가 항상 라고 생각했다.  ○ 대학교에 가고 싶지 않고 내가 위해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 부모님이 아주 기쁘고 위안이 되었다. ○ 그날 오래간만에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찾은 듯하였다. ○ 우리 가족은 인구가  모두 세명이에요 ○ 2시에 수업을 해야 해서 빨리 점심을 먹은 후 교실에 갔다. ○ 첫봄이니까 날씨가 점점 따뜻해졌다. ○ 금사탄엔 오늘 사람이 별로 하나도 없었다. ○ 그런데 나는 너무 많은 일을 하지 않아요. (못했어요0 ○ 그리고 우리는 지식을 많이 받다. ○ 제가 공부하던 고등학교는 우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으니까 기숙사 생활 필요가 없는다.  ○ 공항에 배웅하기 위해서 수업까지 안 갔다. 연주가 자꾸뒤를 돌아보고 갔다. ○ 일요일으로 우리 슬프거나 기쁜다. ○ 교실에서 모두들이 좀 긴장하는 반명에 기숙사에서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 저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제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 나도 긴장해 나서 반복적으로 긴장하지 말자고 일깨웠다. ○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을 잘 조절해야 한다. ○ 오래만에 집에 돌아가지 않아서 부모님이 보고싶어요. ○ 열락하는 것이 적어셔요. ○ 그때 내 압력이 많았을 때손위파가 이야기했어요. ○ 그는 내 압력을 풀 수 있기 위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어요. ○ 빈해 대학교에 가서 모두 것이 신신해요. ○ 1개월 후에 대학교을 떠나 사회를 들어가겠어요. ○ 제일 좋은 친구이니까 영원에 잊지 않는다. ○ 혹시 우리는 그때부터 친구가 됐어요. ○그런데 혹시 압력이 많아서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 나 마음 속에 제절로 그 두 사람의 백년해로를 원하는 생각이 생겼다. ○ 두 사람은 친구들과 친척들앞에서 백년을 맺었다. ○ 내 추구는 피곤하지도 않고 배가 고프지도 않는 것같았다. ○ 나는 진학을 하고싶어서 밤을 새우느라고 공부를 한다. ○ 금방 졸업하게 되는지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다. ○ 시험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서 성적이 불이상했다. ○ 나한테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고등교육을 받게 되었다. ○ 졸업한 후에 부모님을 효도하고  모신다. ○ 대학교에 들어간후 좋아하는 남자를 만났다. ○ 나는 병이 들 때 약을 사주고 나와 같이 병원에 갔다. ○ 나의 기억에 잊지 못한 그 하루는 제남에서 지냈다 나는 상점을 돌고 바로 기숙에서 돌아갔다. ○ 두번째 날에는 먼저 늦잠을 잤습니다. ○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시절이 인생의 페이지입니다 ○ 나를 야단치지 않는 대신 따뜻한 말에 타일렀다. ○ 과거의 생활을 돌아봤더니 잘못한 일이 많았다. ○ 자기 미래를 책임을 짓지 않는 것이다. ○ 나는 그 말을 들어서 즐거운 눈물을 흘렸다. ○ 어떻게 네 인생은 즐거운 인생이 되냐? 자세히 생각해봐, ○ 제가 그림을 그린 것을 참 좋아했다. ○ 평소에 공부가 피곤할 때 늘 그림을 그린다. 친구하고 이야기하고 놀았다. 실컷 놀고(놀다보니) 벌써 6 시가 넘었다. ○ 신강은 중국대륙 서부에 처한데 국토 밖으로 러시아와 접경하여… ○ 제가 어렸을 떄부터 지금까지 많은 꿈이 남었어요. ○ 부모님이 걱정한 표정을 한평생 잊지 않는다. ○ 학력이 좋지 않고 좋은 일을 얻을 수 없을 것 같다. 생활에서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어려움을 당할 때 좋은 물건을 있을 때 우리 외할머니는 …  ○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노라 하겠다. ○ 얼마나 후회를 한지 모른다. ○ 건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자기는 늘 탓을 하며 반성했다. 잘못을 했어서 정말 몰랐다. ○ 무엇을 안해야 할지 잘 알다. ○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웠던 하루를 지냈다. ○ 그때 우리는 너무 어리니 친구라는 뜻이 몰랐다. ○ 밥을 찌고 야채를 가르고 채소를 볶는 것을 다 스스로 했다. ○ 그들이 매일 열심히 공부하더니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저에게 주위에 많은 친구가 있는것이 느낌이 행복합니다. ○ 그런 연습에서 우리 젊은이들 의사소통도 할 수 있으니까 학생들중에 많은 환영을 받았다. ○ 나는 진심을 가지고 생활이 나에게 주는 모든 것을 마주보겠다. ○ 나의 대학생활은 나에게 습관을 가르쳤다. 나는 습관을 가지고 온평생에 이의을 받을수 있겠다. ○ 지금까지 내가 진짜 많은 하고 싶음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 내가 부모님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습니다. ○ 많는 감사하는 말이 하고 싶습니다. 내가 부담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활동이 있을 때 나는 자꾸 참석했다. ○ 이번 여행통해서 우리 친구사이의 우정이 깊어지고 잊지 못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아프로 졸업하니 결혼하니 이번 여향이 기어나면 옷음이 나겠다. ○ 매일매일 같은 일을 하고 싶지 않고 가이드와 같은 자유럽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직업을 너무 좋아한다. ○ 선생님은 과일이나 음료수 등 많이 차려놓고 함께 꽃피우게 이야기를 나눈다. ○ 이렇게 한국어로 선생님과 교류했으니 어쩐지 기분이 매우 기뻤다. ○ 친구와 함께 놀라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 대학에 나닐 때 너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 젊은이들이 취직을 문제가 해결하고 싶으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 세금이 줄면 정부재정에게 큰 영향을 준다. ○ 지력이나 체력을 다 들일 수 있다. ○ 4학년에  들어가자마자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마련할까 해요. ○ 이제는 계속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다. ○ 저는 그 상황을 보니까 많은 느낌이 있다. ○ 우리는 현실생활 중 많은 스트레스와 실망을 느꼈다. ○ 하필 우리는 젊은이 이고 열정이 있다. ○ 이글을 본 후에 많은 감상이 생겼다. ○ 현재 대학원에 시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혹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 한국어능력시험, 교사자격시험, 비서증 등을 다 준비하고 있다. ○ 그래서 우리 나라는 아직도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 이미 대학생인 우리는 취직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 그러나 오래전부터 취직난 문제때문에 현대사회에서 허덕거려 살아온다. ○ 요즘 들어서는 이 문제는 더욱 심해진다 ○ 사회에 맞는 인재가 어떻게 될지? ○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한 것이 현명적이라고 생각한다. ○ 힘들고 더러운 일을 겁이 내지 않고 잘 해야 되는 가치관을 세워야 한다. ○ 대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때문에 늘 일자리를 바꾼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이 대학에 졸업한 후 경쟁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 여가가 없지만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그 사소한 일을 했으면 향수했습니다. ○ 취직을 앞둔 대학생들이 어떻게 대책하고있는가? ○ 그 남자가 수줍어한 표정을 가지고 그렇게 말했다. ○ 쌍혜사건으로 인해 대다수 소시장의 판매량을 내리시켰다. ○ 이런 방식은 수많은 농민들로 하여금 화를 내게 하고 집단시의를 하게 했다. ○ 이런 문제들을 덮기 위하여 해당 자를 감옥에 보내주었다. ○ 이 어리석은 방식은 사태를 한층 더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우리는 자기의 미래에 대한 노력하고 있다. ○ 경쟁사회에서 발붙일 곳을 찾으려고 쉬운 일이 아니다. ○ 오전에 선수가 멀리 뛰기을 진행한다. ○ 우리반 선수들은 모두 우수한다. 그래서 우리반 학생은 정말 즐거워 한다. ○ 그래서 두번째날에 먼저 늦잠을 잤습니다. ○ 조화로운 농가생할을 보니까 좋은 감수가 생겼습니다. ○ 청춘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습니다. ○ 논밭에서 나비를 잡너라 청춘의 활력으로 충만합니다. ○ 일이 할때 용기가 찹니다. 그리고 청춘의 격정으로 충만하며 푸르한 사랑을 조우할 거예요. ○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보내는 것은 청춘의 길에 환금을 많는데 우리 너무 빨리 걷어서 머리를 숙이고 보는 걸 잊어버렸다. ○ 얼마나 예쁜 청춘은 사라지는 하루가 있어서 우리는 이 청춘을 진귀해야 하는가? ○ 창졸, 짦음, 환락 그것들 작은 시내물 같은 긴밀하게 교차하고 우리 마음에 흘렸다. 이렇게 우리 청춘이 모였다. 그리고 나의 청춘은 울퉁불퉁한 길에 용감 하게 앞으로 나가겠어요. ○ 청춘! 이는 들으면 피가 용솟음치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청춘 시절은 봄같이 생기도 많고 희망도 많다. 어디든지 다 산뜻하고 아름 다운 ○ 색채로 꾸미는 유화같다. 많은 복잡한 색깔이 썪어도 제일 아름답다. ○ 이때 우리가 용기가 많아서 하고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다. ○ 나중에는 또 많은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청춘 시절의 우리는 이렇게 믿는다. ○ 한국의 슈퍼스타 현빈이 입대한 것은 대통령 이명박의 관심을 이끌다. ○ 유감이 많은 시절은 청춘시절이 아니다. ○ 현빈씨가 대단한 정신을 가져있습니다. 해군에 가입하는 것은 현빈씨한테 최선의 선택입니다. 아프로 인기가 많이 상승할 것이 틀림없고 제대후 더 잘할 수 있을 있는 것이라 고 믿고 있습니다. ○ 예쁜 청춘은 사라지는 하루가 있어서 우리는 이 청춘을 진귀해야 하는가? ○ 창졸, 짧음, 환락, 그것들 작은 시내같은 긴밀하게 교차 하고 우리 마음에 흐렸다. ○ 따뜻한 태양의 광선은 대지를 두루 비춘다. ○ 셋째야말로 흘러간 청춘은 흐르는 물처럼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  “왜 공무원시험을 볼것입니까?”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유가 있다. ○ 사람들은 다 공무원을 부러워서 볼것이다. ○ 그리고 나의 청춘은 울퉁불퉁한 길에 용감하게 앞으로 나가겠어요. ○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기 때문에 벼슬이 되었다. ○독서는 사람들을 견문을 넓히게 할 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와 꿈을 실현하게 할 수 있다. ○ 삼림에서 작은 동물이 한 나무를 왔다갔다 한다. 청춘 막 오른 태양 것 같다. ○ 그 대회가 해마다 일째이다. 매학생은 모두 우리의 운동장에 간다. ○ 우리 반의 선수가 일등을 얻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편안하는 지방 집입니다. ○ 사람마다 다 너 같아선  취미없다. 도적맞고 문걸기 대수는 아니다. ○ 나는 이제 대학생이 돼서 집에 사람이 적어졌다. 그래서 이 강아지를 키웠다. 키웠다 보면 정말 재미있었다. ○ 올해에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를 가지지만 강아지도 즐거웠다. ○ 정월에 우리집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었다. 강아지도 우리 같이 먹었다. ○ 남의 일을 상관없는 생각하지마 ○ 할아버지 덕분에 안전히 목적지를 됐어, 까딱하면 비에 맞을 뻔했다. ○ 안쉽스니다. 참 감동합니다. 사람마다 잘 이겨야 합니다. ○ 그 사람을 인식하지만 마음 알다가도 모러서 익숙하지 못해요. ○ 어쩐지 그 여자 보니 참 부끄러해 생각해요. ○ 새해를 맞을 때는 제일 즐거운 시절이었다. ○ 외할머니 부르도 소용 없었다. 그는 정말 뻔뻔스러운 낯가죽이었다. ○ 여태 우리 가족은 한 번만 공원과 여행에 가는 적이 없다. ○ 아쉬운데도 가족과 함께 있는 즐거운 시간이 있었다. ○ 사람은 맥이 없이 미래에 막연해 있다. ○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당하다가 직업을 그만두었다. ○ 돈이 잃어버리면 찾을 길이 막연하다. ○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를 발생할 때 늘 막연한 일이 생겼어요. ○ 어렸을 때 내가 똑똑하지 못하고 울보였다. 매일 이와같이 온 가족을 같이 살면 얼마나 좋다고 생각이다. ○ 나는 중학교를 졸업했던 여름 방학에 우리 가족은 같이 할빈에 여행하러 갔다. ○ 가족과 함께 있는 즐거움을 느낀 경험을 할머니의 66살을 축하할 일인다. ○ 우리는 할머님 주위에 모시고 축하하는 말을 말했다. ○ 우리 어머니가 외강내유형의 여자입니다. ○ 우리 가족은 원래 할머니를 모시고 자식을 키우고 한 가족은 화목하게 살아온다. ○ 매일 이와같이 온 가족을 같이 살면 얼마나 좋다고 생각이다. ○ 어떤 대학생에게는 성적도 좋지 않고 능력도 부족해서 앞날에 대해 막연하다. ○ 문화, 과학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지식을 많이 마구잡이로 읽어야 한다. ○ 일에 대해 고속적으로 처리하는 실제 능력을 노력하게 키워야 한다 ○ …이런 사람이 주위 사람한테서 미움만 받고 열대를 받을리 없다. ○ 우리는 청춘을 소중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정확한 일을 해야 한다. ○자고자대한 사람은 막상 각각 말 각각 사람이라고 한다. ○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기분이 오죽이나 기뻤어? ○ 벌써 밥을 먹었거니 해서 왜 또 먹을래? ○ 나의 어렸을 때에 눈이 많이 온 겨울이 있었다.그때 방에 있는 내가 눈이 많이 온 것을 보고 아주 기뻤다. ○ 아버지가 회사원이고 어머님이 가정 주부이다.  남동생이 고등학교3학년생이다. ○ 이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여러가지 조건이 있는 데 더 공부 노력하게 해야 한다. ○ 청춘은 …일단 잀는다면 다시 한번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는 정확한  일을 해야 한다. ○ 직장에 스트레스가 많다. 우리 그 현실을 다 알았다. ○ 인간관계 문제도 있고 전공문제도 있다. 우리는 홀가분한 태도로 취급해야 한다. ○ 그런데 어떤 사람은 감사말을 말하는 것을 싫다. 3. 논리적 짜임에서 ○ 길에서 함부로 볼 수 있는 초등학생을 보는 느낌이 같은데.. ○ 선생님도 우리와 함께 있을 때 자주 웃고 기쁠 것 같다. ○ 이상한 표정도 없고 그냥 수없이 끝냈다. ○ 사실은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많은 따스한 느낌을 있다. ○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사람에게 따뜻한 느낌을 줘서 다른 사람들은 항상 예의있께 사귄다. ○  “고맙습니다”라는 이런 간단한 말은 사람의 진심을 감당한다. ○ 미소를 져서 교제할 때 네가 예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우리는 이 세상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들은 우리를 양육 하기 위하여 많이 괴로움을 견딘다. ○ 어려움을 있을 때 친구들은 우리를 도와 주기 위해 곳곳에서 바쁜다. ○ 생활에서 만물만사에게 고마우면서 살면 매일 낙관하게 지낼 수 있고 원망이 없고 아무 일이나 나쁜 것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 21세기 대학생들이 이론을 알아야 할 뿐더러 실제 능력을 열심 히 키워야 한다. ○ 신체에서는 여러가지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보일 수 있는 능력도 있고 보일 수 없는 능력도 있다. ○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고통을 참아서 어른으로 키워 주기때문이다. ○ 어느 사람은 당신에게 웃는 것이라도 당신이 은혜를 삼고 미소를 짓어야 한다. ○ 그래서 누구이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과 은혜를 받을 수 있다. ○ 윗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말이 있을 때 친구는 우리의 가장 좋은 털어놓는  대상이다. ○ 연탄은 중국에서 제일 주요적이고 보편적인 사용하는 연료이다. 하지만 중국은 곧 직면하는 특유한 문제는 연탄이다. ○ 하지만 책에 담아있는 내용만 파악하면 우리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 자유경쟁시대에 우리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 선생님은 우리에게 부지런한 가꾸하기 때문이다. ○ 학비를 냈을 때 부모님에게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이게 부모님의 피땀흘려 번 돈이다. ○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이게 우리가 부모님에게 가장 좋은 보답이다. ○ 선생님은 수민이 다른 학생에게 방해할까봐 수민에게 전 학을 설득했다. ○ 21세기는 또 과학기술을 고속발전하는 사회이다. ○ 그런데 부딪치는 문제를 그냥 놓아 있을 언정 주동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사람이 한두가 아니다. ○ 예를 들면 심심할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전환을 하게 하는 친구,고생하는 것을 모르고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부모님, 최선을 다해서 남김없이 가진 지식을 가르치 는 선생님…. ○ 고맙다는 말을 통해서 자기 마음속에 활짝 시원해질 수 있으며 부모님은 자녀가 철이 들고 선생님은 가르쳐주는 학생들이 이렇게 예의가 있는 것을 보면 아주 기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유경쟁 시대에서 살고 싶으면 지식은 무지 중요하다. ○ 청년들이 지식이란 탑에서 살기만 하고 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런 것들이 너무나 당연해서 그런지 우리가 고마운 줄은 몰랐다.인간관계가 무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고맙다는 말을 할 줄 모르면 도태하는 것 섭리이다. ○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버릇없는 사람으로 삼아 떨어지고 같이 있는걸 꺼리겠다. 이러다간 소외를 당한 사람이 될 것이다. ○ 제가 보기에는 무엇보다 사회에 들어간다든지 학교에 있다든지 실제 능력과 창신정신이 중요한다. ○ 사회가 발전되면 창신정신이 필요있는 데 우리 나라의 경제 증가 이바지한다. ○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게 도와줄 때 “고맙습니다”말을 하면 좋겠다. ○ 사탄에 걷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웃었다. ○ 제생각엔 그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고 기억속에 깊이 간직해야 한다. ○ 그 친구의 대답은 묻다시피 공부를 하는것을 선택한 것이다. ○ 요즘 항상 처음 대학에 들어온 지냈던 일이 떠오른다. ○ 선생님 한국어 발음부분 잘 공부했다. ○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면 쉬울 것이라고 발견한다고 하셨다. ○ 나한테 가장 원하던 것은 바로 매일 행복과 즐겁게 지내 는 것이다. ○ 어려움을 이긴후에 성공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다. ○ 아무리 우리들은 믿고 싶지 않더라도 아무도 어쩔수 없어졌다. ○ 언니는 가난한 가족에 태어난다. 가족이 가난했기 때문에 근검한 버릇을 형성했다 ○ 나는 아침에 차린 정신으로 본문을 읽은 것은 한국어 공부하는 것에 많이 도움이 됐다. ○ 한국어를 공부하는 생활은 내 인생중에서 큰 재산이 있을 것이다. ○ 여태까지 연주의 사진을 볼때 항상 운다. ○ 유학생이랑 같이 산것을 기억이 난다. ○ 인생의 의미와 충실하고  싶은 것은 매일에 좋은 습관이 있다. ○ 쓰기의 능력을 높을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 많는 진구들은 너무 절망해서 답답해  죽겠었다. ○ 우리 전공한 직업을 어울려 직업을 찾는 것 정말 즐거운 일이예요. ○ 그래서 다음 날에 일어나기가 푸술했어요. ○ 그는 대학을 다닌 계획을 아끼고 지식의 중요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게 공부하였다. ○ 대학에 졸업한 후에 언니는 많은 면접에 참가했다. ○ 누군가 물으면 가을이 제일 좋아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 이 맛은 것들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구경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해졌다. ○ 저는 살아오다 보니까 가장 보람있는 것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 영국 사람이 왔으면 영어로 음식을 시켜드렸다. ○ 그때는 바쁘기는 하지만 재미가 많이 있었다. ○ 중학교에 졸업한 후에 나의 꿈을 한번도 찾았지 못했다. ○ 어느 정도 조금 힘들지만 기분이 아주 좋다. ○ 그러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익숙해졌어요 ○ 생일 때 부모님이 학교에 온다. 처음에 내가 깜짝 놀랐다. ○ 부모님은 너무 보고 싶은다. ○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서 보고싶어. ○ 우리 어머니는 건강을 회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몰랐다. ○ 이분 시험이 합격하는지 떨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기분 이 아주 긴장 해요. ○ 지금 내 기분이 아주  긴장해요. ○ 우리가 같은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 우리는 한가족이 되기 때문에 너무 재미 있었다. ○ 눈을 멍하니 뜨고나서 안색이 창백하고 식은 땀이 흐리고 침대 구석에 몸을 잔뜩 웅크리는 어머니를 봐야 했다. ○ 가족과 친구들의 믿음과 후원이 제가 전진하는 동력인다. ○ 설하고 추석때 가족들은 모이고 같이 밥을 먹을 때 부모 님이 제일 기쁘다. ○ 나는 그 말을 들어서 즐거운 눈물을 흘렸다.  ○ 그 말을 들어서 나쁜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 진정한 기쁨이 아닌다. ○ 그대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읽어보다가 소설에 나온 주인공을 아주 좋아한다. ○ 일을 당하면 화가 나지마. ○ 인생은 사람마다에게도 다른다. ○ 우리 하고 싶은 일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그건 자신감이야말로 있습니다. ○ 평소에 쓰레기를 볼때 자기도 모르고 줍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 혹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만 사람들은 해봐야 게다가 젊은이들을 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모도 동참해야 한다. ○ 친구가 없으면 내가 고독을 참으라고 생각합니다. ○ 한마디로 소유한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사랑 합니다. ○ 나이 들면서 마음속에 숨긴 이상을 뚜렷하게 떠오른다. ○ 처음에는 무엇을 쓰느냐를 통 몰랐는데 심지어 그만 팽겨칠 하는 생각도 있었고 고생한 적도 자주 생겼다. ○ 앞으로 더욱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자전거를 배우기 밖에 나는 어린울 때 재미 있는 일을 얘기했다. ○ 오랜만에 만나기 때문에 동창들의 변화가 많다. ○ 학생들이 다 일어나서 박수하면서 큰 손리로 즐겁게 환호했다. ○ 알다시피 고3때 공부하기가 긴장해서 연와 같은 것이 절대로 허락하지 않았다. ○ 음에는 학교안에 구경했다. 친구가 바다가 가고 싶어한다. ○ 바다는 하늘빛처럼 쌀쌀하게 푸른다. ○ 혹시 청년실업문제가 풀기 어렵다. ○ 그래서 사람들은 항변을 하기만 하는것이 쓸떼 없다. ○ 대학원에 들어가면 합격할 자신이 없고 직접 취직하면 일자리를 못찾을까봐 걱정이다. ○ 대학생의 안정성이 낮아서 회사가 싫은 것이 원인의 하나이다. ○ 어렸을 때부터 고향에서 떠나서 그런데 고향의 풍습적 이었다. 추억 중에 어머니께서 고향에 있으면 공부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고향의 풍습이 정말 많다. 햇빛이 찬란해서 물건이 쉽게 햇볕에 말린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고추, 가지 따위를 일찍 준비했다. 그리고 그들을 쪄 햇볕에 말렸다. 몇일 후에 말린 것은 항아리에 놓아냈다. 겨울이 온 때 요리거리로 삼았다. ○ 가을에 많은 풍습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이 되면 풍습 도 많다. 그것은 주로 설날에 먹은 음식을 위해서 준비했다. 예하면 새해를 맞기 전에 고기를 훈제했다. 그리고 찹쌀과 흑설탕에 함께 섞기 후에 꽃처럼 형상을 빚었다. 그다음에 기름에 튀었다. 새해를 맞자마자 친척들은 서로 초대한 것이 정월 대보름까지 지속했다. ○ 그런데 이 세상에 아무도 남을 위해 살아줄 수 없어서 “고맙습니 다”라는 말은 필요하다. ○ 그리고 자주 위치를 바꿔서 생각하다보면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학생들은 개인 진보하는 면에서 노력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현실에 적응하는 것도 큰 차이를 가지기 때문에 애를 써야 한다. ○ 새로운 소질을 발견하거나 전문적인 능력을 배양하거나 그렇게 하 다보니 자신의 가치를 한층더 증진한다는 점에서 성숙하게 될 것 이다. ○ 세상에서 온 이상 모든 감사할 만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감정이 담겨있으며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 어떤 사람은 이 나날로 메마른 사회에서 살기 싫다고 하기보다는 사회에도, 다른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싫다고 하는 것이 낫다. ○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인간 교제에서 아주 따스한 말로서 타인은 들을 때 당신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너를 좋아해서 잘 살 수 있다. ○ 사람의 행동력은 아주 중요하니까 대학생으로서 게으르지 말아야 하고 일에 대해서 고속적으로 처리하는 실제 능력을 노력하게 키 워야 한다. ○ “감사하다”는 사전에서 남의 은혜와 도움을 줄 때 남에게 말하는 단어이다. 이 한마디 말에서 사랑을 포함한다. 그 말은 따뜻해서 세계에 사랑을 줄 수 있고 화목한 생활이 되겠다. ○ 우리는 이 세상에 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신경을 쓰고 우리가 잘 살게 하기 위해서 끝끝히 노력하고 있다. ○ 그들은 가운데 우리 부모가 손꼽을 수 있다. 우리를 어린이부터 점 점 자세히 키우고 학비를 내서 교육 시키고 우리 인생도로의 등배 이 잘 수 있다. ○ 우리 친구들은 생활에는 끝끝히 격려를 주고 우리 친척 들은 관심 을 많이 주는 이런 것은 진짜 셀 수 없다. ○ 감사를 표시하는 것을 통해 상대방에게 더욱 도와주고 싶어 하게 되고 인정을 많이 받고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된다. ○ 어떤 사람은 사회에 버리고 어떤 사람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해 온다. ○ 자유경쟁 시대에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할지 좋다? ○ 먼저 학위를 따내야 한다. 어떤 때 학위가 있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많다. 재능이 자기 성공한 꼭 필요한 한가지 소질이다. ○ 어렸을 때부터 고향에서 떠나서 그런데 고향의 풍습적 이었다. 추억 중에 어머니께서 고향에 있으면 공부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고향의 풍습이 정말 많다. 햇빛이 찬란해서 물건이 쉽게 햇볕에 말린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고추, 가지 따위를 일찍 준비했다. 그리고 그들을 쪄 햇볕에 말렸다. 몇일 후에 말린 것은 항아리에 놓아냈다. 겨울이 온 때 요리거리로 삼았다. ○ 가을에 많은 풍습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이 되면 풍습 도 많다. 그것은 주로 설날에 먹은 음식을 위해서 준비했다. 예하면 새해를 맞기 전에 고기를 훈제했다. 그리고 찹쌀과 흑설탕에 함께 섞기 후에 꽃처럼 형상을 빚었다. 그다음에 기름에 튀었다. 새해를 맞자마자 친척들은 서로 초대한 것이 정월 대보름까지 지속했다. ○ 제가 보기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 을 도와준다. (…것은 ….것이다.) ○ 어려움을 만날 때 어던 사람은 너를 도와주고 그 곤란을 극복한면 우리는 고맙다고 말하겠다. 이것은 기본 예의뿐만 아니라 다른 사 람의 수고한 행동에 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헤어진 후 친구 같고 자기 함께 행복한 날을 지내기 때문에 상대 방을 감사해야 한다. ○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면 이것도 행복한 일이다. ○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를 잘 키우기 위해서 모든 정신 걸러는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제일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한 사람들이다. ○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지식와 도리를 가르친 선생님들도 우리가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한 사람들이다. ○ 그런데 우리가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할 사람들이 우리 직접 그들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뿐만 아니라 매일 마다 청소를 하는 우주마들…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 경쟁사회에 불붙일 곳이 있기 위해서 명패대학을 나오고 학벌을 가지 필요하다. 그것은 너의 능력의 증명이다. ○ 비록 너의 실력을 대표하지 않아도 그것도 너 경쟁사회에 나아가는 통행증이다. ○ 성공인사치고는 비록 일분의 사람이 자기 능력을 통해서 성공해도 대부분 사람이 명패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하게 된다. ○ 우리는 지식을 배울 때 홀로 생각해야 한다. ○ 뉴톤 사과나무 아래에 깊이 생각하기 때문에 창신적인 “만유인력” 을 발전했다. ○ 사람마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주변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 연관하기 시작하고 앞으로도 서로 도우면서 살아간다. ○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도움을 준 사람에게 성의를 존중 을 받은 뜻이며 도움을 받은 사람에게 무슨 아무것도 다 갚을 수 없는 타인의 관심과 은에 대한 감동인 뜻이다. ○ 이런 감정으로 사람들은 서로 꼭 등대고 화목하게 살아서 이 세상 에 인간성이 얼마나 아름다운 악곡인지 모른다. ○ 그렇게 생활하다가  포부도 넓어지게 하기도 하고 젊은 마음을 영원히 가질 수 있기도 한다. ○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부모님과 같이 있는 것다고 생각한다. 내 집에서 엄숙한 아버지와 성적이 부드러운 어머니, 그리고 장난이 심한 나 있다. ○ 그와 동시에 부모님께서 받는 가르침과 관심이 나를 사람 이 되는 도리과 앞으로 갈 길을 알았다. 이 행복한 가족은 나에게 거대한 힘을 주었다.      
5    제 3 절 묘사글 본따쓰기 댓글:  조회:2715  추천:2  2012-06-16
                     제 3절  묘사글 본따쓰기 1. 외모묘사 ○ 얼굴   1) 밭고랑 같은 굵은 주름살이 깊게 패인 이마는 그의 인생길 에  풍상고초를 너무나 잘 말해주고 있었다. 2) 반듯하고 동그스름한 이마에서 그의 밝은 성정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3) 말쑥하던 어머니의 이마에 어느새 주름살이 하나 둘 새겨져갔다. 4) 반달같은 이마에 그린듯 고운 눈썹, 서글서글한 두눈, 보기좋게 자리잡은 상큼한 코, 그 아래 탄력있어 보이는 고운 입, 어느 하나 매력적이 아닌데가 없었다. 5) 고수머리를 빗어 넘긴 번듯한 이마아래 짙은 누에 눈썹, 코는 대바른 성격을 말해 주는듯 하였고 꾹 다문 입은 그의 묵직한 성격을 말해주고 있었다. 6) 말쑥하고 하얀 이마는 보기 좋았고 그 아래 크고 까만 두 눈은 웃지 않아도 웃는 듯 인정이 찰찰 흘러 넘치고 있었다. 7) 훤칠한 이마가 조금 벗겨지기 시작하여 학자다운 모습을 돋우어 주었고 안경알 속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눈은 지혜로워 보였다. 8) 약간 도도록한 이마에 눈썹도 반달 같아서 독특한 생김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더구나 총명을 말해주는 흑진주 같은 눈은 사람의 눈길을 끌고도 남음이 있었다. 9) 할아버지의 이마에는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사람에게만 있을 수 있는 굵고 깊은 주름살이 줄줄 건너가 있었다. 10) 앞머리를 약간 드리운 하얗고 반듯한 이마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어글어글한 눈은 한번 빠지면 종시 헤어나오지 못할  호수처럼 그윽하였다. 나는 그런 눈이 너무 너무 좋았다. ○ 생김새 1. 가름하게 생긴 얼굴에 눈마저 서글서글해서 곱다는 말을 귀에 달고 다니는 그녀이지만 언제 한번 도고해 본 적이 없었다. 2. 납작스름한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녀는 첫눈에도 무척 상냥스러운 처녀라는 것이 알렸다. 3. 둥그스름한 얼굴에 검은 눈썹, 부리부리한 눈,  사람이 더없이 좋아 보였는데 좀 지내고 보니 정말 전형적인 호남아였다 4. 해납작한 얼굴에 해사한 웃음까지 물고 있어서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을 선물하는 그녀이다. 5. 꼭 쥐여놓고 싶도록 능금알 같이 귀여운 얼굴, 방실방실 웃는 모양이 너무 사랑스럽다. 6. 갓 피어난 백일홍을 보는 듯 호감이 쏠리는 얼굴을 가진 처녀이다. 7. 조금 군턱이 잡힌 탐스럽고 복스러운 우유빛 얼굴에 웃음꽃이 방싯방싯 필 때면 정말 보기 좋았다. 8. 그림에 선녀같이 아름다운 계란형의 단아한 용모에 체격도 매끈한 미인이지만 결코 요염해 보이지 않는다. 9. 금방 솟아오른 달덩이처럼 환한 얼굴의 여자, 마음도 비단결 같았다. 10. 웃지 않아도 볼우물이 폭폭 패이는데 웃을 때면 더구나  정나미가 가득 돌아서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11. 솟아오르는 보름달 같은 환한 얼굴은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12. 하얀 살결에 진달래마냥 아련한 그녀의 얼굴은 숨은 미를 가지고 있어 보면 볼 수록 매혹되고 사랑의 마음이 솟구치게 한다. 13. 마냥 볼우물을 파며 환하게 웃는 얼굴은 그야말로 매혹적이었다. 14. 아침해를 마주보며 방싯방싯 웃는 해당화 같이 예쁜 얼굴에 눈도 정기가 자르르 흐르고 몸매도 장백의 미인송 나무를 연상시켰다. 15. 꽃처럼 어여쁜 얼굴에 까만 눈동자가 지혜로 빛나고 있어 인형같은 감을 준다. ○ 눈 1) 가늘고 가부장 한 눈썹아래 쌍겹눈이 웃음을 머금고 나를 바라볼 때는 그만 취해버리고 만다. 게다가 탐스러운 얼굴은 복스럽고 귀여워 자꾸 만지고 싶어진다. 2) 붓으로 뚝 찍어놓은 듯한 눈썹, 검고 부리부리한 두 눈길, 선이 분명한 오관에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이 잘 생긴 얼굴이었다. 3) 반달처럼 곱게 휘어든 눈썹은 그리지 않은 타고난 것이었고 천생 쌍겹눈에 길다란 속눈썹은 잠자는 백설공주의 그것과 흡사하였다. 4) 그는 무슨 생각을 할 때면 크고 검은 두 눈을 껌적껌적 하는 습관이 있었다. 5) 그지없이 얌전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과시하는 고운 두눈은 언제나 생각에 잠긴 듯 그윽하여 더없이 매혹적이다. 6) 기쁨에 가득찬 그의 눈은 구슬처럼 반짝이었다. 대방의 마음속을 속속들이 꿰뚫어 보는듯한 까만 두 눈을 깜박거릴 때는 장난기가 심한 소녀를 연상시키다. 7) 밤은 새벽으로 가는데 아이들은 두눈이 초롱초롱해서 텔레비전 화면에 펼쳐지는 영화 장면들에 함빡 취해 있었다. 8) 처녀의 눈은 수정같이 맑고 그림 속에 선녀의 눈처럼 고왔다. 9) 정기가 빛발 치는 강의한 두눈은 대번에 나의 마음을 끌었다. 진주처럼 반짝이는 눈에 총기가 넘치는 소녀였다. 10) 웅숭 깊고 슬기로워 보이는 두눈, 희고 말쑥한 얼굴, 그리고 멋지게 깎은 긴 머리, 어느 모로 보나 미남이었다. 11) 크고 까만 눈은 반짝이는 구슬 같기도 하고 무르익은 포도알 같기도 하였다. 큼직한 눈은 정열과 지혜로 불타고있다. 12) 그리움에 타는 듯 하던 눈은 어느덧 반가움에 이슬을 함뿍 머금고 있었다. 티없이 맑은 호수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아름다운 눈은 하야말쑥한 얼굴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13) 아침이슬을 머금은 머루알마냥 유난히도 정기가 도는 하야말쑥한 얼굴을 가진 소년은 아이들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었다. 14) 서글서글하고 자애로운 눈길을 가진 어머니는 마음씨도 그처럼 시원시원하고 너그러웠다. 15) 별로 크지는 않으나 어질디 어진 사람임을 말해주는 맑은 눈이 대번에 호감을 자아냈다. 도도록한 이마아래 옹달샘 같은 눈은 늘 차분한 느낌을 준다. 16) 이글이글 타는 듯한 눈은 예지로 빛나고 사람 좋게 웃는 모습은 이지적인 그의 성격과 달리 너그럽기도 한 사람임을 말해 준다. 17) 검고 순진한 눈길의 소녀는 언제 한번 거짓말 하지 않은듯 미음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18)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 매혹적인 미소, 그 모든 것은 그녀에게만 있는 매력 이었다. 19) 봄볕처럼 따스하고 자애로운 눈길을 가진 그녀는 얼굴도 그만큼 아름다웠다. 타는 듯한 눈이 반가움에 어느덧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20) 잔잔한 호수같이 그윽하고 맑은 눈은 늘 생각에 잠겨있다. 21) 다감한 처녀의 눈은 어스름 달빛 속에 유난히 반짝이었다. 그는 긴 속눈썹아래 사색적인 눈을 가진 미모의 처녀였다. 22) 눈이 숯불처럼 이글거리는 정력적인 청년,언제 보아도 불타는 듯한 눈은 생활에 애착심이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23) 그녀는 너무도 실망했다는듯이 눈가에 싸늘한 바람이 일고 있었다. 냉담하고 경멸에 찬 눈길은 감히 말도 걸지 못하게 한다. 무엇에 뿔났는지 샐쭉해진 눈매가 여간 매섭지 않았다 24) 그녀의 눈은 얼음장처럼 싸늘해져서 ××를 건너다 보며 아무 말이 없다. 아름다운 눈에 날이 서면 더구나 매섭다는 느낌을 준다. 25) 익살스러운 그의 눈길에 웃음이 건너가면 꼭 유모아가 튀어 나오는데 사람을 경탄시킬 만큼 수준급이다. 26) 늘 방글거리는 두 눈은 웃을 때면 아예 감아버린듯 실눈이 된다. 그녀에게는 그 모습이 특징이라고나 할까. 경탄의 눈길, 경모에 찬 눈길, 감회에 잠긴 그윽한 눈길… 27) 한 달째 뛰어다녀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그는 망연자실한 눈을 들어 먼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을 훅 내쉬었다. 28) 성난 그는 가을 서릿발처럼 싸늘한 눈길로 한참이나 ××× 를 쏘아 보다가 찬 바람음 일구며 홱  돌아서 가버렸다. 29) 눈은 매눈처럼 날카로워서 여학생들은 감히 마주 쳐다보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남달리 뜨거운 사람이었다. 30. 잔소리를 늘어놓던 어머니는 말없이 쏘아보는 아버지의 서슬 푸른 눈길에 겁에 질린 듯 입을 비쭉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 코 1) 고집스러워 보이게 당실한 콧날, 그의 고운 얼굴에 잘 어울리게 알맞추 들어앉은 코이다. 그의 얼굴에서 그 코를 떼놓고 매력을 상상할 수 없다. 2) 날카로워 보이는 콧마루에 테가 굵은 안경이 턱 올라 앉아서 위엄을 부린다. 3) 당실한 코, 상큼한 코, 오똑한 코, 귀염성스러운 코 4) 대바른 성미를 보여주는 우뚝 솟은 바른 콧날 5) 듬직해 보이는 사나이다운 코, 돋고 바른 코 ○  이발 1) 말할 때마다 발그스름한 입술 사이로 드러나는 박속같이 하얗고 가지런한 이발 2) 백옥을 쪼아 박은 것 같은 하얀 이를 입안에 가득 문 모습은 무척 정결해 보였다, 3) 호호 하고 웃으면 석류 속 같은 하얀 이 속이 보인다. 4) 차돌처럼 반짝이는 하얀 이, 쥐이처럼 잘게 박힌 이 5) 말할 때면 드러나는 덧니가 한결 귀염성스러워 보인다. 2. 표정 묘사 1) 편지를 읽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2) 수줍음을 잘 타는 그의 얼굴에 홍조가 비끼었다. 3) 순희는 얼굴이 복숭아꽃처럼 붉어졌다. 얼굴이 익은 고추처럼 되었다 4) 얼굴은 단풍이 들어 있어도 두 눈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5) 그 소식을 듣자 낯이 대리석 같이 하얗게 변하였다. 6) 까닭없이 선생님의 꾸지람을 받는 선희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여 있었다. 7) 나는 얼굴에 모닥불을 뒤집어 쓴 듯 화끈화끈 달아오름을 느꼈다. 8) 평시에도 수집을을 잘 타는 그의  얼굴에 노을이 곱게 물들었다. 9)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있은 그의 얼굴은 백랍 같이 창백하였다. 10) 스무살 처녀의 화사한 얼굴은 금방 피어난 함박꽃을 련상시킨다 ○ 몸매에 관련된 묘사 남자: 1) 그야말로 쇠기둥 같이 튼튼하게 생긴 젊은이었다. 2) 할아버지는 칠십 고령이지만 지금도 고향의 뒷산에 늘어선 참나무처럼 단단하시다. 3) 통나무를 올려놓아도 휘어들지 않을 싶은 그는 씨름꾼 체격이었다. 4) 후리후리한 키에 균형이 잡힌 몸매는 대단히 날렵해 보였다. 5) 늠름하고 씩씩한 기상은 대번에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 보기 좋은 키에 다기진 몸에는 진할 줄 모를 기운이 넘치고 있다. 7)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몸은 태풍이 불어도 끄떡없을 것 같았다. 8.)거대한 몸집, 가슴팍과 팔과 다리에 근육이 불끈거렸다. 9. 체조선수처럼 날렵해 보이는 강파른 몸매가 무척 호감이 간다. 10)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더니 그렇듯 꿋꿋한 체형이시던 아버지도 어느새 구부정한 중늙은이가 되시었다. ○ 여자: 1) 그녀의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는 하늘거리는 수양버들을 연상시킨다. 2) 비록 얼굴은 미인형이 아니지만 매끈하게 쪽 빠진 몸매는 물 찬 제비 같으면서도 풍만한 미도 보여준다. 3) 버들가지처럼 날씬한 몸매를 가진 그녀는 걸을 때면 춤추 듯 율동적이었다. 4) 한 송이 연꽃을 방불케 하는 청초한 자태에 우아한 품위까지 갖추어서 그야말로 이상형의 몸매였다. 5) 호리호리한 균형 잡힌 몸매는 길가던 사람들이 한번 쯤은 돌아보고 싶어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6) 갸름한 얼굴에 키도 쭉 빠졌는데 버들가지첨 하늘거리는 그녀의 몸매는 홍루몽에 임대옥을 연상시킨다. 7) 키는 보통이고 조금 실한 편이지만 균형이 잘 잡혀서 빈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8) 가냘픈 몸매에 얼굴 살갗마저 너무 하얘서 옛날 다병한 미인을 방불케 한다. 9) 키도 보기 좋게 자랐고 단단하게 생긴 몸매에 탄력이 넘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10) 그러지 않아도 키가 큰 그가 굽높은 구두를 신고 복장모델처러 배배 꼬며 걷는 모습은 마치 무용배우가 되였으면 적격일 것 같은 처녀이다. ○ 종합묘사 남자 1) 네모 번듯한 얼굴에 어글어글한 검은 눈, 젊음과 정열이 한창 무르익은 20대 중반의 호남아였다. 2) 훤칠한 키에 가슴팍이 남달리 떡 벌어지고 높아서 역기 운동원 같았고 눈길은 형형하게 빛나는 정력적인 사나이였다. 3) 점잖으면서도 대범해 보이고 예지로 빛나는 눈빛은 도량도 넓은 청년임을 알려주었다. 4) 훤칠한 이마아래 명암이 뚜렷하게 자리잡은 어글어글한 눈을 가졌고 온몸에 쾌남아의 기상이 풍기었다. 5) 반백이 다 된 선생님은 아직도 균형 잡힌 체형을 보존하고 있었고 안경도 걸지 않고 계시어서 열 살도 더 젊어 보인다. 첫눈에도 강직하고 대가 바르며 인품도 후한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7) 둥그스름한 얼굴에 늘 웃음을 싣고 있어 낙자 없는 호인이었다. 8) 허우대는 훌쩍 큰데 어덴가 여물지 못하고 지어 헤퍼 보이는 한 사람이다 90 갸름한 얼굴은 말쑥하여 척 보아도 점잖은 선비출신임을 알 수 있었다.천성이 고지식하고 순박해서 거짓말 한번 할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10) 광대뼈가 약간 튀어 나오고, 턱선이 각이 져서 남성미가 넘친다. 거기에 더해 까무잡잡한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는 한눈에 봐도 남자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강인한 얼굴에서 묻어나오는  미소는 그의 매력이다. 이마는 넓다랗고 귀는 크고 도톰한 것이 복상스러웠다. 11) 굵직굵직하고 강인한 얼굴위의 옅은 눈썹, 그 밑에 자리 잡은 작은 반달모양의 눈이 있다. 코가 크며 넓다. 콧대는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콧등과 콧방울이 둥글 둥글해서 모나지 않았다. 반듯한 입술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두께가 비슷하며 잘 빚은 송편 모양이다. 12) 눈썹은 넓으면서 길고 짙다. 부분적인 특징으로 안쪽에서 1/3 까지는 숱이 위로 뻗쳐있고, 중간 1/3은 옆으로 향해 있으며, 나머지 1/3은 살짝 흐려지면서 면적은 더 넓어진다. 쌍꺼풀이 있는 눈은 약간 큰 편이며, 선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선해 보이는 인상을 주었다. 13) 전체적인 얼굴 형태는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갸름하다. 모나지 않은 내 얼굴 형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삐쭉하게 솟기보다는 강가의 아란석처럼 어울리려는 성격이다. 14) 164cm의 키의 나보다, 20cm나 더 큰 키를 자랑하는 그는 키에 비해서 꽤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멸치처럼 깡마르지 않고 건강한 체격이라 보기 좋았으며 그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마다 그는 항상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15) 칼날처럼 오뚝 솟은 코와 부드러운 입술. 단아하지만 화려하고 화려하지만 차분한 외모는 대번에 내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 여자: 1) 얼굴이 더없이 참하게 생긴데다가 해말쑥하여 첫인상부터 만점이다. 외모는 곧 잘 사람을 속인다는 데 그만은 그럴 것 같지 않다. 2) 쌍겹눈에 영리해 보이는 검은 눈동자가 노상 반짝이는 처녀애였다. 3) 동실동실한 얼굴에 머루알 같은 까만 눈, 상큼한 코, 꼭 잡아 당겨놓고 싶은 작은 입, 백화점 안에 모델을 가져다 놓은 듯 하다. 40 제 동갑내기들보다 훌쩍 성숙해 버린 그는 몸매도 빼어나고 얼굴 도 곱게 생겨서 어데가나 호감을 감싸고 돌 처녀이다. 50 호리호리한 허리에 알맞추 풍만한 어깨너머로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 긴머리, 하얀 살갗, 그냥 그대로 인어를 연상시키는 미인형이다. 6) 훌쩍 큰 키는 아니어도 몸매가 쪽 빠졌고 감실감실한 얼굴에 알맞게 흑진주 같이 까만 눈동자에 상큼한 코, 빨간 입술, 매력이 찰찰 흐르는 여자이다. 7) 단아하고 깜찍한 체형에 너무 여위지도 않아서 빈구석을 보아낼 수 없는 몸매이다. 거기다가 얼굴도 예쁘장해서 인형 같이 귀엽다. 80 장난기가 자르르한 눈빛에 생글거리는 얼굴, 무척 까불어댈 것 같지만 양처럼 유순하고 마음씨도 비단결 같은 처녀였다. 19) 여자애치곤 성격이 활달해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수수하게 생긴 듯 하지만 찬찬히 보면 지성적인 눈매가 너무 매력적이다. 200 해반주그레한 얼굴, 세련된 몸매, 부드러운 말소리, 전형적인 숙녀 스타일이다.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깎고 나이보다 어려 보이지만 속이 깊은 여자애이다 21) 조각상 같은 날카롭고 경이로운 높은 콧날, 붉은 입술, 전체적으로 하얗고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손가락도 길고 아주 늘씬한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다. 22) 붉은 색의 비단결같은 고운 머리가 허리 끝까지 찰랑이고 그린 듯한 아름다운 눈매하며 오뚝한 코와 부드러운 붉은 빛 앵두 같은 입술은 어디를 가나 남성들의 로망이었고, 여성들의 우상이었다. 23) 그냥 흔하디 흔한 검은 머리가 아니라, 고귀한 느낌을 주는 칠흑 같이 검은 머리카락과 깊고 고요한 눈빛을 가진 쌍흑의 눈동자. 14. 보통 키에 야무진 몸매, 눈은 크지 않으나 샛별처럼 빛나고 웃을 때면 폭폭 패는 보조개에 웃음이 찰찰 넘치는 매력덩어리였다. 25) 그녀는 한마디로 드레스를 입어도 예쁘고, 동양 여인들의 옷을 입어도 유표하게 아름다울 듯 싶은 체형이었다. 2. 심리 묘사 ○ 놀란 마음 1) 어찌나 놀랐는지 가슴이 북을 두드리듯 쿵쿵 뛰었다. 2) 놀라고 두려운 나머지 가슴이 방망이질 하였다. 3)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후두두 떨리더니 발밑까지 흔들린다. 4) 갑자기 들이 닥친 사태에 너무 놀라서 가슴이 북을 두드리 듯 쿵당거렸다. 5) 갑자기 화들짝 놀란 나의 가슴은 삽시간에 얼음장처럼 싸늘해졌다. 6) 너무 무서워 간이 콩알만해져 숨도 내쉴수 없었다. 7)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었다. 8) 심장이 참새가슴처럼 발딱발딱 뛰었지만 옴짝달싹 할수 없다. 9) 온몸에 뱀이 휘감긴 듯 오싹해나면서 얼이 다 빠져버린 듯 하였다. 10) 어찌나 놀랐는지 가슴속에서 다듬이질 하는 듯 진정할 수 없었다. 11) 나는 가슴에서 무엇이 덜컹하고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12) 대번에 간이 콩알만해지었다. 그저 발발 떨리기만 한다. 13)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쓰러질 것 같았다. 14) 눈까풀이 뒤집힐듯 놀란 내 가슴은 참새가슴처럼 팔딱거렸다. 15) 귀청을 때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기급초풍 할 뻔 하였다. ○ 격동된 마음 1) 희망과 용기에 부푼 가슴을 한껏 내밀고 그는 직장으로 달려갔다. 발걸음도 여느때 보다 경쾌하였다. 2) 가슴은 마치 커다란 불덩이를 삼킨 듯 뜨거워 난다. 9) 나는 두근거리는 간신히 달래며 선생님 사무실의 문을 노크했다. 10) 세찬 반발심이 가슴 깊은 곳에서 화산처럼 터져 나왔다. 11) 억울한 생각과 통분한 감정이 가슴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번졌다. 12) 입학통지서를 받은 순간 가슴은 희망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13) 그의 고백을 받은 나의 가슴은 황포강 물결처럼 출렁이었다. 14) 그의 가슴은 열정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15) 울렁거리는 마음을 간신히 누르고 용기를 내어 말하였다. ○ 충격받은 심정: 1) 벌어진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가슴 속에 밀물이 도도히 몰려와 흉벽을 쳤다. 2) 가슴 속에서 높고 낮은 파도가 밀려와 가라앉을 줄 모른다. 3) 순간, 감격의 파도가 솟구쳐 오르며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4) 가슴은 절구질 하듯이 쿵쿵 뛰놀았다. 격동, 그 자체였다. 5)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가슴 깊은 곳에서 쿵덕쿵덕 방아를 찧었다. 감격의 율동이었다. 6) 부끄럽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여서 온몸에 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 온 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눈물이 왈칵 치솟았다. 7)가슴속에선 돌개바람 같은 감격이 소용돌이쳤다. 8) 그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가슴은 마냥  전동기를 안은 듯 세차게 고동쳤다. 9.)마음은 모닥불인양 타오르고 상념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10) 숯불을 뒤집어쓴 듯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화끈거렸다 ○ 증오심: 1) 증오심이 화산처럼 터져올라 걷잡을 수 없었다. 2) 가슴속에서 불쑥 방치 같은 것이 치미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주먹이 절로 불끈 쥐어졌다. 3) 가슴속에서 주먹 같은 것이 불쑥 치밀며 온몸이 부르르 떨리었다. 4.) 가슴속에서 그냥 불덩이가 굴러다녀서 진정할 수 없었다. 5) 성이 상투밑까지 치밀어 목이 터져라 소리치면서 마구 부셔댔다. 6) 내 마음은 사나운 폭풍이 불어치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같았다. 7. 마음이 온통 불 가마가 되었고 생각은 갈팡질팡 다잡을 수 없다 8) 배속에서 부글부글 괴고 있던 울화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입에서 뱀이 나가는지 구렁이가 나가는지 몰랐다. 9) ××는 젖 먹던 밸까지 울뚝불뚝 치밀어서 주먹이 울었다. 참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10) 천둥같이 노한 그는 천장이 낮다고 길길이 뛰면서 포효하였다. ○ 고통스러운 마음: 1.)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하여 가슴은 바늘로 콕콕 찔러대 듯 아팠다. 난생 처음 당하는 고통이어서 더욱 그랬다. 2.)커다란 납덩이를 삼킨 듯 가슴이 더없이 무거워났다. 3) 가슴은 빠개지는 듯, 머리 속에서 윙윙 하는 소리가 난다. 4) 가슴을 후벼내는 고통에 가슴을 치고 땅을 치며 울었다. 5) 가슴을 무딘 칼로 갈갈이 찢어 발기 듯 아프기 그지없다. 6) 부글부글 괴어오르는 심정을 달랠 길이 없어 문을 박차고 나갔다. 7) 가슴을 옥죄이는 듯한 아픔은 온몸을 저리고 쓰리게 하 였다. 8) 가슴이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이 고통스러웠다. 9) 본래 반듯하지 못하였던 내 마음은 꼬기꼬기 구겨져 버렸다. 10) 피부를 찢어내고 살을 도려낸다 한들 이보다 더 고통스러우랴, ○ 공허한 마음 1) 공허한 내 마음은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처럼 텅 비어졌다. 2) 가을이 끝나버린 벌판처럼 허무한 내 마음을 그 무엇으로 채울까? 3) 허전해진 내 심정을 달랠 길 없어 정처 없이 걷고만 싶어진다. 4) 인생이 허무하고 인정세계가 이렇게 삭막할 줄은 정말 몰랐다. 5) 이사를 해버린 오랜 빈집처럼 허전하기 그지없는 내 마음 이었다. 6) 거친 황야처럼 허무한 마음에 처량한 비바람까지 휘몰아쳤다. 7) 휑뎅그렁한 낡은 창고처럼 텅 빈 마음의 골방에 허무만 통곡한다. 8) 서러운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 턱에서 맴을 돈다. 9) 공허해진 마음에 눈물은 어이 흐르는가? 눈물이란 이렇게 주책이 없는 것이던가? 10) 한껏 공허해진 사람의 마음은 그저 사전식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는 법이다. 비 내리는 어두운 허허벌판을 홀로 걷는듯한 내 심정을 어이 할까? ○ 기쁜 심정 1) 온 세상에 보물을 다 얻은 듯 기쁨으로 가슴이 터질 듯 부푼다. 마음도 하늘로 훨훨 날아가고 있었다. 2) 봄볕이 몽땅 내 가슴속에 쏟아져 들어온 듯 온몸이 뜨거워진다. 3) 기쁨과 행복이 밀물처럼 밀려들어 가슴이 벅차기만 한다. 4) 나는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온몸이 지글지글 끓고 있는 듯 싶었다. 5) 한 가슴에 받아 안을 수 없는 이 기쁨을 누구와 나누고 싶다. 6) 기쁨의 눈물이 새물처럼 솟아올라 내 볼을 적시고 또 적시였다. 7) 내 마음은 둥둥 떠가는 솜구름처럼 가볍게 하늘을 날아간다. 8) 하늘에 별이라도 딸 듯이 훨훨 날아오르고 싶다. 봄날의 아지랑이 처럼 희망이 알른알른 피어 오른다. 9) 샘처럼 행복감이 용용 솟아나오는 것을 감출 길 없어 혼자 웃어도 본다. 흐뭇한 감정이 난류처럼 내 마음속을 덥히고 또 덥히고 있다. 10) 달콤한 행복감이란 것이 무엇인지 나는 처음으로 가슴 으로 느낀다. 태양은 네 머리 위에서 웃고 행복은 내곁에 있는 것임을 내 어이 예전에 몰랐던가? 그러고 보면 나는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 ○ 벅찬 마음: 1) 거룩하고 숭엄한 감정이 한 가슴 뿌듯이 안겨들었다. 2) 하늘에라도 날아오를 듯한 기운이 온몸에 쭉 뻗쳐간다. 3) 가슴이 어떻게 벅차 오르는가 하는 것을 이 시각에야 절감한다. 4) 구름처럼 피여 오르는 아름다운 동경에 가슴은 한껏 벅차 올랐다. 5) 고운 꿈을 손짓하노라니 내 가슴 속에도 희망의 무지개가 비낀다. 6) 아물아물 피여 나는 아지랑이 같은 상념이 가슴을 부풀리고 있다. 7_ 새싹이 태양을 바라고 움트는 듯 내 꿈도 이제 막 싹이 돋아난다. 8) 보람찬 미래에 대한 신심으로 벅차기만 하는 내 젊은 가슴이다. 9_ 아침노을처럼 찬란한 내 이상을 실현 할 그날은 반드시 올것이다. 10.)이 시각 자부심과 자랑으로 좁은 가슴이 터질 듯 부풀어 있다. ○ 긴장된 마음 1) 어찌나 긴장한지 온몸의 말초신경까지 곤두서는 듯 싶었다. 2) 첫겨울 살얼음 위를 걷는 듯 조마조마해지는 내 마음이 우스웠다. 3) 다치면 툭 끊어져 버릴 듯 신경이 팽팽해졌고 가슴이 울렁거렸다. 4) 시퍼런 칼날 위를 걸으라고 강요당하듯 아찔해지는 마음이었다. 5) 잔뜩 긴장하다 보니 온몸에 닭살이 돋아나는 것을 느끼었다. 6) 칼을 목에 들이대는 순간처럼 내 마음은 더없이 긴장 해졌다. 다리가 바르르 떨렸다. 7) 천길 절벽에 한 오리 쇠줄을 타는 듯한 긴장감이 몰려왔다. 8) 칼날을 맨발로 밟는 듯한 아슬아슬한 느낌에 콧등에 땀까지 났다. 9 짧은 남포심지에 불을 다는 듯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10 온몸에 바늘이 꽂히는 듯 긴장감이 내 몸을 위협하고 있다. ○ 근심 어린 마음: 1) 가까운 근심이 사라지면 먼 근심이 생긴다더니 나야말로 근심의 태산을 벗어날 운명이 아닌가 보다. 언제면 하루라도 근심 없이 살 것인지…. 2) 가슴에 천근 납덩이가 들어앉은 듯 숨이 꺽꺽 막혀 견딜 수 없다. 3) 가슴속에 납덩이가 들어앉은 듯 침침하기 그지없구나. 4)가슴속에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근심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5) 커다란 바위가 짓누르 듯 근심이 내 작은 가슴을 지지 누른다. 6) 머리 속에 번뇌가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얽히고 서리어 있다. 7) 근심은 혼자 하다 보니 마침내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다. 8) 고민과 번뇌가 한데 엉키어 무엇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길 없다. 9) 나는 며칠째 번뇌 속에서 혼자 끙끙 앓음 소리를 내고 있다. 10) 근심이 가슴을 허벼대고 걱정이 가도록 태산처럼 쌓인다. ○ 답답한 마음: 1) 누가 목이라도 조르는 듯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고르지 못하다. 2) 고인 늪처럼 빠져나갈 데 없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내 마음이다. 3) 입을 벌리고 연거푸 심호흡을 해봐도 가슴이 트이지 않는다. 4) 이럴 때면 마음에 창문이라도 있어 통풍시켰으면 좋을 것 같다 5) 가슴을 째고 심장을 꺼내어 훌훌 털어서 다시 넣으면 시원해질까? 60 어른들이 가슴이 답답해 난다던 말 뜻을 내사 지금 잘 알 것 같다. 7) 목구멍에 무엇이 딱 걸린 듯 가슴이 침침해지고 맥이 탁 풀린다. 8) 공기마저 답답해진 것 같다. 그러지 않고야 어찌 숨쉬기 바쁠까? 9) 활활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게 답답해서 살 수 없다 10) 가슴속에 착잡한 생각이 갈마들어 실처럼 얽히고 또 서린다. 머리 속이 온갖 잡생각으로 뒤엉켜서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다. ○ 추억에 잠긴 마음: 1) 옹달샘에 갈앉은 낙엽이 떠오르 듯 묵은 추억들이 동동 떠오른다. 2) 비 내리는 가을밤이면 아픈 추억들이 슬며시 찾아들어 괴롭힌다. 3) 날이 저문 시냇가에 앉아 추억의 쪽배들을 하나하나 띄워 보냈다. 4) 추억이 추억을 불러 세월의 언덕을 넘어오는 것을 어찌 말리랴. 5) 누워서 눈감으면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언뜻언뜻 스쳐 지난다. 6) 별로 추억거리가 없을 것 같은 내 동년 시절에 일들이 찢어진 추억 의 폐지를 주어 들고 나를 찾아온다. 7) 나는 저도 모르게 깊은 추억의 연못에 풍덩 뛰어들어 자맥질 한다. 8) 눈만 감으면 고향의 산과 들과 마을사람들이 만화처럼 펼쳐진다. 9) 추억은 달기만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쓰디 쓴 추억의 열매들이 더 맛보라는 듯이 주렁주렁 매달리는 법이다. 10) 세월의 비바람에 색이 바랜 추억들이건만 떠올리면 마냥 생생한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나는 왜 하찮은 추억 하나하나 버리지 못하고 늘 짓씹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다. 11) 추억이란 세월의 언덕아래 썩는 낙엽처럼 망각의 언덕 밑에서 그렇게 썩어  버리는 것이 아니다. 수시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12) 망각 속에 가라앉은 줄 알았던 옛추억이 오늘 불쑥 떠올랐다. 13) 기억의 안개 속에서 우련히 떠오르는 하나의 추억이 나를 울린다. 14) 구지레한 악몽처럼 청하지 않아도 찾아 드는 게 추억인가 보다. 15) 쓸쓸한 가을 밤처럼 눈이 내리는 고요한 겨울 밤도 긴 추억의 밤이 된다.내 또래의 처녀 애들은 별로인 추억에도 잘 흥분한다. ○ 쓸쓸한 마음: 1) 늦가을, 찬비 내리는 창 밖을 내다보니 내 마음 속에서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듯, 눈물이 두 볼을 타고 조용히 흘러내린다. 2) 가슴을 쥐어 짜는 듯 처절한 심정을 붙안고 온밤 눈물로 새였다. 3) 굽이치는 비애의 물결 위에 쓸쓸한 마음이 헤엄치고 있다. 4) 풍랑세찬 허허 바다에 외로운 일엽편주가 떠가 듯 쓸쓸한 내 마음… 5) 애수에 젖어 드는 이 밤, 내 마음의 뜰에도 궂은비가 내린다. 6) 낙엽을 쓸어가는 가을바람이 쓸쓸한 향수의 정을 불어넣는다. 7) 내 외로움은 하늘가에 닿고 내 쓸쓸함은 바다를 메우고 있다. 8) 환멸과 비애와 고독이 가슴을 가득 메우느라 밤이 새는 줄 모른다. 9) 가슴에 사무친 이 정과 한을 뉘라서 헤아리랴, 10) 오늘은 왠지 자꾸 쓸쓸해져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 안타까운 마음: 1) 내 마음은 단 가마에 가름처럼 바질바질 타 들어간다. 2) 가슴은 타다 못해 새까맣게 재가 들어앉았다. 3) 바작바작 타 들어가는 애타는 이 마음을 그이는 알고나 있을까? 4) 형언할 길 없는 안타까움이 가슴 한복판을 가로세로 누비고 있다. 5) 애끓는 마음엔 음악소리도 꿈결처럼 들릴 뿐이다. 6) 애를 끓이는 아버지는 애꿎은 담배와 실랑이를 벌이고 계신다. 7)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리무중이어서 간장이 다 타는 듯 싶다. 8) 내 마음은 가물에 단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처럼 타 들어간다. 9) 이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려 하지 않으니 나 홀로 가슴을 뜯는다. 10( 마음의 주머니를 몇 십 번이나 풀고 다시 매고 하는지 모른다. ○ 개운해지는 마음: 1) 어둡던 가슴이 구름 개이듯 탁 트이는 때가 있다. 2) 껄끄럽기만 하던 근심들이 봄눈 녹듯이 다 녹아 버리었다 3) 그 한마디 말에 가슴이 대번에 후련해졌다. 4) 가슴을 짓누르던 커다란 돌덩이를 밀어낸 듯 숨통이 확 열린다. 5) 침침하기만 하던 가슴이 무거운 짐이라도 부려놓은 듯 밝아졌다. 6) 어제까지만도 내 마음이 먹구름이 덮인 하늘처럼 먹통 이었는데 오늘 기쁨의 푸른 7. 하늘이 활짝 개이어 날아갈 듯 싶은 심정이다. 8) 천근 짐을 어깨에서 부린 듯 숨이 활 나왔다 9) 어둡던 내 마음의 청청 개인 하늘처럼 맑아졌다. 10)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개운해진다.   3. 환경묘사 ○ 하늘과 관련된 묘사 1) 가없이 넓은 하늘은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청청한데 높고 낮은 산 봉우리들엔 단풍이 울긋불긋 곱게도 물들었다. 2) 흰구름이 둥실둥실 떠가는 하늘은 푸른 호수 같아서 풍덩 뛰어들어 자맥질 하고 싶었다. 창망한 하늘, 그만큼 신비로운 하늘 세계이다. 3)구름 한 점 없는 아득히 높은 하늘에서 종달새 높이 떠서 봄을 노래한다. 바람결 한결 맑고 산천은 환희에 잠긴 듯 청신하다. 4) 별들이 숨바꼭질 하는 밤하늘은 그 자체가 애들의 유혹이었다. 5) 도시의 밤하늘은 원색적으로 퇴화되었지만 향촌의 밤하늘은 별과 달을 품고 우주의 긴긴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있어서 좋았다. 6) 도시의 밤하늘은 별로 볼 것이 없는 하늘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불야성을 이루어 신비할지 모르지만 나는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연의 신비함을 잃은 도시… 7) 은싸락 금싸락을 뿌려놓은 것 같은 시골의 밤하늘을 보지 못한 도회지 애들은 별에 대하여 말할 거리가 없을 것이다. 8) 먹물을 쏟아 부은 듯 한 하늘에서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 더니 드디어 창살 같은 빗줄기가 놋 날 같이 드리운다. 9) 5월의 하늘은 그대로 낭만이고 한껏 밝게 웃는 태양의 축복 속에 흐드러지는 대자연의 잔치도 낭만적이다. 10) 넓은 하늘에서 구름이 궁궐을 짓기도 하고 용으로 변하여 해를 덥석 삼키다가도 어느새 흩어져 하얀 양떼로 변하기도 한다. 11) 송이송이 하얀 구름이 둥실 떠가고 봄바람은 내 옷자락 을 끌며 하늘로 날아 보자고 꼬드긴다. 12) 면화송이 같은 구름 몇 점이 한가로이 떠도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노라면 내 환상도 구름 같은 궁궐을 짓는다. 13) 산골마을에 겨울 해는 노루 꼬리만해서 아침에 늑장을 부리다가도 어느새 서산너머에 홀짝 숨어버린다. 14) 가신 듯 부신 듯 청청한 하늘 중천에서 태양이 눈부시게 웃고 있다. 아침이면 아침마다 지구촌에 마실오는 태양의 정열은 온 하늘을 덮고도 남으니 얼마나 위대한가? 15) 아침 해가 동산마루에 빠끔히 얼굴을 내밀며 방싯 웃으면 새 날의 들창이 활짝 열리고 만물이 환호한다. 16) 중천에 높이 뜬 해가 나의 방안을 기웃거리며 두 눈을 시게 하는 바람에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었다. 새 아침이다! 17) 만리 하늘 길을 뜨겁게 달구던 해는 서산 마루에서 다하지 못한 정열을 아쉬워 하는 듯 붉게 타오르고 있다. 18) 푸른 하얀 얼룩의 편린은 점점이 흐릿하게 공기중으로 승화한다. 빙글빙글 굴러 가는 구름이 수축 팽창을 한다. 둥글둥글 길게 이어진 구름위에 앉으면 꺼지지 않을 것 같이 두툼하다. 그러나 그렇게 약한 보드라운,만지면 부드러움을 넘어서 손에 닿자마자 녹아버릴 듯 엷게 뭉글거리는 그런 부드러움이 방불히 느껴진다. 19) 장마비를 드리웠던 구름이 걷히고 건듯 개인 하늘아래 신록은 더더욱 아름답다. 20) 구름 한점 없이 하늘이 파란날, 그 티없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에서는 누구나 마음이 맑아질 것이다. 그런 날에도 마음이 어두운 자 는 불행한 자일 수밖에 없겠다는 싱거운 생각이 떠올랐다. ※ 달 : 1) 갈구리 같은 초승달이 하늘에 외로이 떨고 있는 겨울밤, 2) 구름 속을 헤엄치는 중순 달은 서글픔을 안겨준다. 3) 만월은 온 하늘을 은색으로 장식하려는 데 심술궂은 구름떼가 자꾸 가리우려 한다. 둥근 달님은 구름 속을 헤치고 나와 잠깐 웃고는 또 구름 속에 갇힌다. 4) 둥근 달이 먼 바다 위에 둥실 떠오른다. 그 정경이야말로 장관이다. 바다와 달빛, 그것은 억 천 만년을 두고 맺어온 인연이리라. 5) 마늘 쪽 같은 초승달 같고 하현달은 고부랑 할머니의 등허리 같다. 6) 커다란 은쟁반 같은 둥근 달이 환하게 웃는 대보름날 달맞이 구경은 한국 사람들의 일종 풍속이다. 7) 은하수 비낀 하늘에 솜 뭉치 같은 구름장이 둥실 떠 있는데 중천 에 높이 걸린 보름달이 구름 속을 헤엄치는 밤이다. 8) 푸른 달빛이 집집의 지붕 위에 은빛 축복을 내리고 있다. 산촌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9) 푸른 하늘 은하수, 조각달은 쪽배 같고 내 마음은 쪽배에 실려 신비로운 하늘 나라로 날아간다 10) 교실엔 등불이 환하고 푸른 달빛이 가득 차 흐르는 교정은 한결 장엄해 보인다. 구지욕으로 밤을 달구는 친구도 더없이 장해 보인다. 11) 밤바람이 살랑살랑 나뭇가지를 흔들고 교교한 달빛은 안온한 여름 밤의 정서를 더 짙게 해준다. 12) 달빛이 두꺼운 구름을 헤치고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면 대지는 삽시간에 은빛으로 활기를 띤다. 13) 검푸른 바다 물결 위에 푸른 달빛이 유리조각처럼 부서지고 있다. 14) 무르녹는 달빛아래 시골 마을은 고요와 평화 속에 고이 잠들었다. 15) 전등을 끄고 침대에 누우니 비단결 같은 달빛이 기다렸다는 듯 흘러 든다. 16) 산들거리는 밤바람에 푸른 달빛도 파르르 떠는 듯 싶다. 17) 더없이 소담스러운 보름 달이 하늘 높이 떠서 나를 보고 웃는 듯 하였다. 달은 유정하기도 하고 무정하기도 한 하늘 거울이다. 18) 유정하고 부드러운 달빛이 가득 차 흐르는 밤이다. 19) 으스름한 중순 달이 서쪽 나라로 바삐바삐 헤엄쳐 간다. 20) 달을 쳐다보며 절구질하는 옥토끼를 상상해 보며 혼자 웃었다. ※ 별: 1) 거울 같이 맑고 고요한 호수에 뭇 별들이 무더기로 뛰어 들어 미역 을 감고 있다. 손을 넣으면 한 웅큼 건져낼 듯 물속에 별들이 이쁘다. 2) 은모래를 뿌린 듯 찬란한 밤하늘의 별세계가 향촌의 아이들의 넋을 사로 잡는다. 그 별을 다 세겠노라고 목이 비뚤어지게 하늘을 쳐다보던 그 시절 이 지금도 그립다. 3) 발을 구르면 금방 쏟아져 내릴 듯 가까이 드리운 별들은 아이들 에게 신비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수많은 별들은 한번 다투지 않고 오순도순 잘들 살아간다. 4) 은 싸라기 금 싸라기 같은 별들이 왕후 같은 달님을 옹위하고 깜박 깜박 졸고 있다. 달님은 그냥 방그레 웃는다. 5) 여왕과 같은 달을 둘러싸고 총총 늘어선 별들은 더없이 숭엄해 보인다. 별들이 깜박깜박 조으는 이 한밤 나는 고향 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다 6) 가없이 펼쳐진 별 바다 속에 은하수가 안개마냥 보얗게 흐르고 있다.가로등이 없는 시골의 밤길에는 별빛만 고요히 흘러 저도 모르게 애틋한 정서를 잠기곤 한다. 7) 별빛이 흐르는 밤에 적막한 어둠속에서 뒷동산 어디선가 소쩍새 구슬프구나. 그대 가 왔노라고 일러주는 노래일까…  8) 어스름한 풍경들이 곧 별빛 흐르는 밤으로 다가오겠지요. 바람님 앞에서 인생과 자연이 모두 새롭게 보이네요. 9) 별들이 초롱초롱한 아기 눈처럼 반짝이는 여름 밤, 기분이 별로이다. 이럴 때면 추억이 저절로 찾아든다. 10. 긴긴 겨울 밤을 초롱불 들고 있던 별들이 숨바꼭질이나 하듯이 하나 둘씩 숨어버리면 새벽이 슬며시 찾아든다. ※ 구름: 1) 구름덩이들이 성엣장처럼 강물 속에 떠내리는 정경은 나를 매혹 시키고도 남았다. 하늘과 강물이 그렇게 조화를 이루는 것일까? 2) 여름 하늘에 구름들이 뭉게뭉게 피어 오르더니 미구에 온 하늘을 뒤덮어버린다. 그리고 차차 검고 더러운 누더기 이불처럼 두꺼워지더 니 작달비가 퍼붓 듯 쏟아져 내린다. 3) 맑고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 몇 송이가 둥둥실 한가로이 떠돌고 있다. 바람결 맑고 마음도 맑아지는 초가을의 날씨, 이런 날이면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픈 심정이다. 잔뜩 엉켰 다가는 흩어지고 다시 엉켜붙어 돌며 천태만상을 이루는 구름의 조화는 바람의 작간이다.  4)하늘에는 양떼 같은 구름이 흐르고 바다엔 고개배들이 둥실 떠 있는 풍경은 영원한 평화와 삶의 희열을 한가득 안겨준다. 5)찢어진 걸레조각 같은 구름덩이들이 하나로 엉켜 해를 가리고 습기를 머금은 바람에 실려 점점 낮게 드리운다. 6) 푸른 하늘에 각가지 모양의 구름집들이 일어서는가 싶더 니 금방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고 그러다가는 용의 대가리 처럼, 흰둥이처럼 변하여 서로 쫓거니 쫓기거니 한다. 하늘만이 그리는  그림이다. 7) 흰 돛 같은 구름장이 태양을 스치며 바다위에 떠가고 있다. 그 뒤 를 목화송이 같은 아기구름들이 총총 뒷쫓아가고 있다. 8. 청청 하늘에 양떼 같은 구름이 흐르면서 가끔씩 뜨거운 해를 가리워주어서 여간 반갑지 않다. 한바탕 시원하 비라도 내려주었으면 한다 9) 하늘엔 꽃구름이 피어나고 내 마음 속에 희망의 구름집이 일어선 다. 철없던 그 시절 농촌 소녀들마닝 가져보는 아름다운 환상이었다.  10) 무더기 비를 왈칵 쏟아놓으려고 벼르는 듯 매지구름이 서쪽 하늘에서 우수수 바람까지 몰고 달려온다. ※ 비: 가랑비, 이슬비, 보슬비, 작달비, 봄비, 궂은비, 소낙비, 안개비, 햇비, 단비, 밤비, 장마비, 1) 갑자기 억수로 퍼붓는 작달비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삽시간에 물 병아리가 되었지만 온 몸에 배였던 열기가 쑥 빠진 듯 싶어 일종 쾌감 까지 느끼게 된다. 지나침 뒤에 오는 평형이란 이렇게 좋은 것일까? 2) 흐릿한 하늘에서 이슬비가 소리 없이 내린다. 이슬비에 옷이 젖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아이 적에 우산을 내치고 이슬비 맞으며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야단맞던 일이 생각 나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3) 하늘이 뿜어주는 부드러운 입김마냥 봄비가 차분히 내린다. 먼지가 끼었던 큰 거리 작은 골목들을 물걸레질 해주는 고마운 봄비다. 예로부터 봄비는 약비라고 한다. 4) 짖궂은 하늘은 연 사흘째 동이 채로 물을 쏟아 붓듯이 작달비를 퍼붓고 있다. 비바람 속에서 어린 나무들이 애처 롭게 몸부림친다. 5) 주룩주룩 장마비가 지루하게도 내린다. 이런 날이면 내 마음도 축 축이 젖어 들고 기분이 가라앉는다. 환경에 따르는 인간의 심사랄까, 6) 녹음 재촉하는 반가운 봄비가 실실이 내린다. 이런 날은 우산을 거 두고 고스란히 비를 맞고 싶다. 철없던 그 시절 동심이 남아있는가? 7) 잔뜩 드리우고 있던 하늘가에서 바람이 스쳐오더니 어디서 몰려온 먹작구름이 머리위 위를 내리누르더니 후드둑 콩알 같은 비방울이 연이어 떨어지고 나중에 우르릉 꽝 하고 첫소나기가 울며 번쩍이는 번개가 하늘을 찢는다. 창살 같은 소낙비, 조금은 무서운 정경이다. 8) 무더위에 헐떡이는 데 비가 한줄기 시원스레 내려서 더위를 말려주 었다. 비에 흠씬 젖은 나무들도 기운을 차린 듯 싱싱함을 자랑한다. 9) 불같이 내리쬐는 햇볕에 시들어가던 곡식들이 한바탕 내린 비의 세 례에 생기를 되찾아 우썩 키돋움을 하는 듯 싶다. 10) 마가을 궂은 비가 구질구질 내리는 밤, 그리움은 고향 길 만리를 달린다. 추억도 비에 젖는 쓸쓸한 밤이다. ○대지와 관련된 묘사 ※ 산 1) 거연히 솟은 태산은 아침 햇살을 한 몸에 받아 안고 하늘을 떠받 들고 있어 더욱 장엄해 보인다. 2) 장성에 올라보니 옛사람들의 피와 땀이 흘렀던 산발들이 연연히 뻗어나가고 그 산발을 타고 굽이굽이 장성은 고색창연한 자태를 자랑 하고 있다. 3) 내 고향은 높고 낮은 면면한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 싼 아늑한 고장이다. 산도 좋고 물도 좋고 인심도 좋은 내 고향을 어이 잊으랴! 4) 하늘을 치받고 우뚝 솟은 산봉우리들이 아스라하게 올려다 보였다. 산은 우리에게 영원히 깨칠 수 없는 신비한 이야기를 남겨주고 있다 5) 누가 일부러 깎아 세운 듯 한 층암 절벽과 그 사이 사이에 솟은 기암괴석들을 감격 없이는 볼 수가 없었다. 6) 한줄기 소낙비가 지나간 뒤 산봉들은 한결 푸르고 말쑥해 보였다. 바닷물에 한 발을 잠그고 하늘 높이 치솟은 해안의 산봉우리들이 천만년 침묵을 지키며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7) 산은 이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유일한 기념 비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인간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산은 신음한다. 8) 산의 천태만상을 우리가 만들어낸 언어로는 다 형용할 수 없다. 9) 산의 자태, 산의 침묵, 산의 아량을 인간들은 무시하고 있다. 10) 산에 구름이 없으면 신통하지 못하고 산에 바위가 없으면 기이 하지 않으며 산에 수목이 없으면 아름답지 아니하고 산에 물이 없으면 생기가 없다. ※ 바다: 1) 바다도 깊은 산속처럼 신비의 대상이다. 누가 바다를 침묵하고 있다고 말하는가? 2) 바다는 설레는 물결과 거한 파도로 인류와 대화한다. 3) 총명한 인류는 바다 속 비밀을 낱낱이 캐내려고 애썼지만 웅숭깊은 바다는 가장 신비로운 비밀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4) 갈매기 깃을 찾는 바닷가에 서면 가슴이 넓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다의 드넓은 가슴에 탄복하여서일 것이다. 5. 석양이 옹근 바다를 불태우고 있다. 노을 빛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 경치는 황홀하여 그 정취가 각별하다. 6) 설레는 물결은 바다의 싱싱한 숨결이요, 솟구치는 파도, 그것은 바다의 격정이다. 7) 둥그스름한 수평선 위에 흰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오르고 늠실거리는 물결을 타고 갈매기들이 날고 있다. 8) 쾌속정이 물 이랑을 거세게 일구며 질주한다. 속절없는 갈매기 떼가 사품치는 물결 위에 날개 짓을 하고 있다. 갈매기가 없는 바다는 너무나고독하 리라. 9) 파도가 밀려온다. 하얗게 솟구치며 달려오는 파도는 단번 에 백사장을 삼키고 기슭에 위를 부시려는 듯 기세사납다. 10) 이른 아침의 바다는 온통 하얀색으로 덮여있다. 한낮의 붉은 태양을 미리 희석시켜 놓으려는 것인지 안개가 ‘광안리’ 바닷가를 끌어 안고 있다.  ※ 길: ※ 길 이름: 오솔길, 강둑 길, 밭 길, 산골 길, 숲 길, 언덕 길, 고개 길, 밭뚝 길, 들길, 촌 길, 골목길, 아스팔트 길, 모래 길, 갈림 길, 오르막 길 1) 아득한 평원을 한 줄로 꿰며 곧추 뻗어간 신작로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 2) 굽이굽이 곡선을 그으며 언덕을 타고 내려온 내 고향의 길은 언제 걸어도 흥겹기 만 하였다. 3)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와 직립 보행하면서 먹거리를 찾아 헤맬 때는 아직 길이란 없었다. 길은 문명과 함께 시작되었 고 그 속성은 열림이었고 사통팔달이었다. 4) 산길, 대통로, 고속도로…그 모든 길은 인간의 두발이 본능으로 낸 흔적이  아니 라 대자연에 그린 일종의 문명의 부호이다. 인간은 대자연을 정복하며 벼라 별 부호를 수없이 끄적거려 놓았다. 그것을 누군가는 인간의 언어라고 칭하였고 인간의 속성이라 하였다. 그래서 인간이 가는 곳에 길이 생기였고 길이 열린 곳에 문명이 열리었다. 5) 길은 유혹인가? 기다림인가? 길은 유혹이고 손짓이기도 하다, 길은 동경을 그린 것인지도 모른다. 길은 과거로부터 흘러온 것일가? 미래로 굽이쳐가는 것일가? 길이 이별의 포물선이라면 만나는 길은 집합이기도 하다. 6) 같은 인생길이여도 인간은 같은 자세로 걷지는 않는다. 어떤 이는 더 감성을 앞세우고 어떤 이는 이지를 앞세운다. 7. 밀이삭 고개 숙인 밀밭 길에 농부의 땀이 슴배어있고 단풍 든 숲길에 시골사람들의 풋풋한 인정이 숨쉬고 있다. 8) 봄, 진달래 웃는 고갯길은 젊은이들의 걸음처럼 경쾌하고 민들레꽃 노랗게 웃는 들길은 처녀들의 웃음처럼 밝다. 9) 이 지구촌에 갈래갈래 뻗은 누구에게는 꿈길이고 낙망이 돌아오는 길일 수도 있다. 아무튼 길은 인간이 남기는 이런저런 낙서이다. 10) 버드나무 그늘진 고향의 강뚝 길은 마냥 걸어보고 싶어진다. 명상적이면서도 청청한 민요가락 같은 향촌의 길에서 논과 밭, 산과 계곡, 구름과 산바람, 자연의 친근하고 고른 숨소리를 진정한 의미에서 느껴보고 싶다. 11) 시원스레 탁 트인 고속도로로 달리는 장도버스 안에서 언뜻언뜻 스쳐지나는 이 색적인 풍경을 내다보는 기분을 그대로 낭만이다. 12) 백양나무 근엄하게 두 줄로 늘어선 고향의 큰길로 손잡이 뜨락 또르, 마차, 자전거, 오토바이가 분주히 오가는 정경은 현대 농촌 길의 흥겨운 풍경이다. 13) 시운하게 탁 트인 아스팔트 길을 걷노라면 오불꼬불 오솔길로 학교로 오고 가던 동년 시절이 생각난다. 14) 소잔등처럼 밋밋한 고향의 언덕길에 나는 수많은 발자 국을 찍을 때 내가 어른이 되는 꿈꾸었던지 모르겠다. 15) 아기를 세네 개씩 없고 가을을 기다리고 선 옥수는 엄마 같다. 그런 밭길을 뜀박 질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은 하늘 로 날아오를 듯 신이 나던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16) 방과후 저녁 연기가 조용히 내려 앉는 마을 길에 들어 서면 그저 좋기만 하던 소학교 시절, 그 미묘한 심정은 지금 도 내 가슴을 적신다. 17. 어쩌다 시내로 장보러 가는 엄마 따라 걷던 구불구불한 멀기도 하던 길…그러나 새 옷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신나는 길이었다. 18) 들꽃들이 다소곳이 피어 반겨주던 고향의 들길은 걷고 걸어도 마 냥 걷고 싶은 사랑의 길이었다. 19) 굽이굽이 강을 따라 휘저어간 강둑 길, 나무가지 사이로 새여드는 달빛을 사뿐 즈려밟으며 그와 함께 거닐던 고향의 길을 잊을 수 없다. 20) 내가 나서 자란 고향은 심심산촌이다. 집을 떠나 대학 교로 가는 날, 새벽차를 타려고 고갯길을 내리던 그날 새벽 달이 처량하게 웃어주던 고갯길, 그때로부터 그 고갯길은 내 그리움의 길이었다. ※ 밭: 1) 가없이 푸른 하늘가에는 종달새가 지저귄다. 싱싱하게 푸른 밀밭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있다. 그야말로 첫여름 향촌의 풋풋한 서정시다. 2) 간밤 사이에도 키가 훌쩍 커버린 검푸른 옥수수들은 하루 빨리 자기의 아기를 둘 쳐업으려고 조바심을 치는 듯 미풍에 설렁거린다. 3) 짙은 가을 향기가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풍년 벌을 바라보면 조상대대로 살아온 이 땅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4) 부드러운 녹색주단을 펼쳐놓은 듯한 목화밭, 밭뙈기 사이 로 곧게 뻗은 밭길, 분주히 오가는 농민들의 모습, 그대로 농촌풍경화이다. 5) 시원한 들바람에 황금물결이 넘실거리는 고향의 벌판이 그립다. 6) 초록색 비단필을 펼쳐놓은 듯한 한여름의 전야, 그 전야를 누비며 남행열차가 긴 뱀처럼 꿈틀거리고 철길가의 풀밭에서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정경은 참으로 미묘한 대조를 이룬다. 7) 황금이삭들이 설레는 무연한 밀밭,농촌 태생인 나로 서는 언제 보아도 정겹기만 하다. 8) 땅이 꺼지도록 대풍년이 무겁게 실린 고향의 땅, 그 땅은 우리 조상님들이 피로 지키고 땀으로 걸구오 온 우리들의 보금자리이다. 9. 열차는 일망무제한 평원을 주름잡으며 힘차게 달리지만 드넓은 재지에서는 하나의 개미에 불과하다. 10( 밭은 농민들에게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생명줄 그자체다 ※ 햇볕 1) 봄볕이 호듯호듯 내리쬐는 토당 밑에 오구구 모여앉아 소꿉놀이에 신나던 그 천진난만하던 동년시절은 아름다운 추억의 한폐지이다.   2) 만물을 소생과 약동으로 불러주는 화창한 봄날의 햇볕은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하고 포근해서 사람을 녹작지근하게 만든다. 3) 삼복철 내리지지는 불볕에 아스팔트 길마저 흐물흐물 녹아버린다. 4) 뒷덜미가 따갑도록 내리쬐는 뙤약볕에 군사훈련을 하고 나면 옷은 물자루가 되어버린다. 5) 이글이글 내리 지지는 한여름의 폭양은 무쇠라도 녹여낼 듯 극성이다. 이럴때면 밭에서 동이 땀 흘리며 밭에서 일하실 아버지 생각이 나서 그늘을 찾기도 미안스러워 진다. 6) 불비를 내리퍼붓는 7월의 한낮, 폭염에 가로수 잎새들도 시들고 화 단에 꽃들도 바삭바삭 타들어가는 듯 싶은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7) 태양은 사정없이 불볕을 쏟아 붓고는 땅에서 새여나오는 모든 수분을 빨아올린다. 공기마저 바싹 말라서 가슴속을 태우는  여름날이다. 8) 도시의 여름 해는 도가니 속같이 거리와 집들을 마구 삶아낸다. 버스도 헐헐 거리고 인행도의 그늘을 따라 걷는 사람들도 후줄근하다. 9) 사람은 뜨겁기만 한 여름 해는 싫어하면서도 겨울에는 해가 그리워 절절해지는 심정이다. 끝까지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이라고나 할까. 10) 가을이 왔다. 해님도 멀찌기 비쳐 서서 볕에 인색해졌다. 차차 양 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더운 것이 가면 찬 것이 오는 자연으 섭리를 누가 이기랴, ※ 노을 1) 저녁노을이 구름으로 금붕어꼬리를 빚어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2)구름도 서산마루에 걸터앉아 땀을 들이는 여름날 저녁노을이 진분홍 비단수건처럼 걸려 그저 스쳐지날 수 없도록 눈길을 빼앗는다. 3.노을 빛에 물든 바다는 더욱 장관이다. 갈매기의 날개도 노을 빛으로 물든 듯 싶다. 위대한 태양의 걸작에 심취되어 윤선이 부두에 도착한 것도 깜빡 잊을 뻔 했다. 4) 동녘하늘에 부채살처럼 퍼지는 아침노을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도 그 명암의 미세함을 다 그려내지 못할 것이다. 아침노을은 그 찬연함 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예술은 영원히 미치지 못할 것이다. 5) 노을 먼지 때문에 이루어진다는 진실에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노을 은 어쨌든 사람들을 매혹시키기도 남는다. 6) 보라빛 저녁노을이 서천에 구름으로 채색비단을 짜고 있다. 석양이 대지에 하사하는 마지막 선물이런가. 7.붉디붉은 아침 해가 동녘하늘에 불끈 솟아오르면 만리 평원은 금빛에 싸인다. 대평원의 해돋이가 바다의 해돋이에 비해 손색이 있을지 모르나 장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8.바다의 해돋이는 찬연한 노을로 하여 더 이채를 띤다. 해돋이의 장엄함에 후광을 씌우주는 노을, 그 한 가지만으로도 한 폭의 풍경화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9) 바다가에서 연분홍 저녁노을이 비낀 황해를 바라보면 우주가 선물하는 거대한 풍경화에 그저 감탄이 나올 뿐 언어 의 빈곤만 느끼게 될 뿐, 아무 언어도 떠올려지지 않는다. 10) 아침노을이 차차 걷히고 태양이 바야흐로 하늘길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듯 높이높이 떠오른다. 눈부신 하루의 새 여정이 시작된다. 11) 아침저녁으로 내 마음을 현혹시키는 노을을 보면 내 마음도 노을 빛처럼 그리움에 불탄다. 12) 노을이 붉게 물든 해질녘이 되면 어김없이 그리움은 엄습해 오고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지는 아픔이 일렁거려 붉게 물든 노을 모습이 슬퍼보이기도 한다. 그립다 말 못하고 아파해야만 하기에 그 지독한 그림움을 노을 빛에 걸어 두고 그대를 그리워 할 수밖에 없습니다. 13.노을 빛 앞에 서면 누구나 노을 빛에 물들고 모든 것이 노을 빛이 된다 그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물들고 픈 마음은 향촌 소녀의 순진한 마음이었다. 1) 어둠에 천천히 덥혀가는 언덕 너머 마음에 담아 둔 그 빛은 화려한 날 돌아보면 아름답고 쓸쓸한 노을 빛, 그 앞 에서는 그것이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몇 번 이고 생각하며 그렇게 물들어간다. ※ 안개: 1) 어디서 생겨난 안개인지 산과 들을 자욱하게 뒤덮더니 도시를 몽몽한 세계로 만들어버리고 바다마저 삼켜버린다. 2) 산허리를 휘휘 감고 흐느적거리단 젖빛안개는 차차 마을로 내려와 미궁 같은 운무 속에 묻어버린다. 멍멍개가 멋모르고 짖어대고 닭들이 풍긴다. 엄마를 찾는 송아지 음매ㅡ하는 소리도 정다운 산촌의 아침, 3) 책에서 읽은 안개 낀 도시, 런던의 아침이 연상되는 안개 낀 해변 도시, 그야말로 손색없는 안개 낀 도시의 풍경은 신비하기도 하다. 4.) 한치 앞도 가려볼 수 없도록 몽롱한 안개 속에 잠긴 바다 는 자기의 본능을 잃지 않고 거창한 파돌을 앞세우고 꿈꾸는 기슭으로 달려온다. 5) 나는 지금도 산촌의 아침안개를 못 잊어 한다.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흐느적거리며 마을에 내려와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냇가에 내려 가 미역을 감던 산촌의 아침안개는 내 동년의 신비로움이었다. 6) 아침안개를 서서히 걷어 올리며 수평선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아침 해는 유별난 정서를 자아낸다. 바다가 번쩍 거리기 시작한다. 7) 젖빛안개는 단잠에서 깨여난 마을을 살폿이 감싸안으며 평화로운 산촌의 새 아침에 소리없이 덧그림을 그린다. 8) 선명하던 수평선을 우유 빛 안개가 짙게 덮이면서 하늘과 바다의 계선을 지워버린다. 바다는 잔잔하게 숨결을 고르며 기다리고 있다. 9) 아침에 깨어나 창문을 열어젖히니 실안개가 교정 곳곳에 굼닐고 있 었다. 나뭇가지에도 희 목도리 같은 안개가 걸려서 흐느적거린다. 안개 낀 날은 화창한 아침을 기약하는 좋은 날이다. 10) 대자연이 내뿜는 부드러운 숨결 같은 아침안개가 저 멀리 산봉우 리들을 휘감고 이채로운 풍경을 걸어놓은 기분 좋은 아침이 시작된다. ※ 눈: 밤눈,첫눈,봄눈,설눈,싸락눈,함박눈,진눈깨비,폭설, 1) 간밤에 가만히 내린 도적눈이 산천을 제법 은단장을 시켜놓았다. 기숙사의 친구들은 환성을 지르면서 밖으로 달려 나가 하얀 눈 위에 자기의 첫 발자국을 찍느라 야단법석한다. 2) 거위털 같은 함박눈이 송이송이 소담스럽게 내린다. 눈이 내리는 날은 반가운 날이다. 눈길 따라 천리 만리 가고픈 내 마음이다. 3) 먼 하늘가에서 춤추며 날아 내리는 눈꽃들을 손바닥에 받아보며 겨울정서에 한껏 젖어본다. 남방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할 눈이 아니던가, 4) 떡방아 찧는 소리 들려오더니 떡가루 날렸는가 흰눈이 내리네, 송이송이 함박눈이 수많은 나비처럼 한들거리며 내 모자 위에 사뿐 내려앉았다가 어깨 위에 미끄러져 내린다. 얼굴을 들어 눈을 맞으면 간지러운 느낌이 사라지기도 전에 어느새 촉촉이 녹아내린다. 5) 밤새 큼직큼직한 눈송이들이 하염없이 날아내리더니 산야 는 은빛 세계로 변했다. 아니, 소복단장을 했다고나 할까? 순결을 잃은 대지에 내린 하늘의 축복같은 눈이다. 6) 나뭇가지마다 성에꽃이 활짝 핀 북방의 설경은 자연이 선물하는 풍경화이다. 꽁꽁 언 대지를 포근히 덮어주며 흰 눈은 하늘이 대지의 봄꿈을 다독이 듯 싶다. 7) 햇솜 같이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진다. 내리고 쌓이고 그냥 내리는 눈, 내 고향 산천에도 눈이 오고 있을까? 그리움이 눈처럼 수북히 쌓이는 이 하루, 겨울이 이미 왔거늘 봄의 따스한 숨결인들 멀소냐? 8) 하늘에서 햇솜이 떨어진다, 한겨울, 포근한 솜이불이 그리워지는 때라 내리는 눈이 모두 솜이라면 큼직한 이불 수천채 넉넉히 만들겠다. 9) 꽃 보라마냥 춤추면 내리는 첫눈, 하늘에서 내리는 이 겨울의 첫 축복인 듯 신기하고 반갑기 그지없는 눈이다. 10) 밤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 사락사락, 싸락눈이 온밤 창문 을 두드려 향수에 젖은 조각 상념들이 내 침대가에 쌓인다. 11. 아침해가 여느 날보다 더 밝게 활짝 웃는다. 은가루가 두툼히 깔린 백설세계에 해님도 신이 났는가? 해빛을 받아 어디나 번쩍거리 는  은빛강산, 겨울은 이 멋이 좋아서 기다려지는지 모르겠다. 12. 꽃송이 같은 함박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 한적한 산촌의 언덕길에 도 하얀 융단이 쭉 깔린다. 눈이 내리면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날뛰는 좋은 날이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으로 징징 거리던 그 시절… 13. 천지가 아득하도록 보가 드문 폭설이 발새껏 내렸다. 문을 열수 없을 정도 많이도 내렸다. 그런 눈길을 헤치며 학교로 가야 하는 근심 도 무겁지만 어쩐지 신이 나기도 하였던 나날이 생각난다. 14. 초저녁부터 시작한 밤눈은 새벽이 되어도 글칠 줄 모르고 시름없 이 내리고 또 내린다. 눈이 멎으면 넓은 교정 곳곳을 쓸어야 할 일이 걱정스럽다. 사람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가 싶다. 15. 눈이 내린다. 흰 눈이 내린다. 양털 같이 포근하고 꽃술 같이 예쁜 눈송이들이 뱅글뱅글 돌며 내려 교실 창턱에도 올라앉는다. ※ 바람: 봄바람,실바람,솔솔바람,칼바람,들바람,골바람,강바람,산바람, 비바람,바닷바람, 비바람, 눈보라,봄바람,실바람,솔솔바람, 칼바람, 들바람,골바람,강바람,산바람,비바람,바닷바람,비바람, 눈보라 1) 산들산들 봄바람 남쪽에서 불어오면 풀숲에 새 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지요. 산에는 진달래 꽃 웃고 강가에 실버들 그네를 뛴다. 2) 여름 바람은 솔솔 한 줄기 부어도 땀을 식혀는 반가운 바람이다. 3) 건들건들 가을바람이 여름을 쫓아내고 산넘어 불어온다.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성한 가을이 온다. 하늘도 한결 푸르러 높이 걸린다. 4) 봄빛이 한창이 뒷동산에 오라서니 산들바람이 내 옷깃을 살랑살랑 흔들며 푸른 하늘로 날아보자고 꼬드긴다. 5. 바람은 오고 감이 스스럼 없다. 가진 것 하나 없고 가져갈 마음도 하나 없는 바람이다. 불고 싶으면 불고 잠자고 싶으면 숲속에 새여드 는 바람, 인생은 바람결 같은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된다. 6) 닥치는대로 휩쓸어갈 듯 노호하는 비바람이 유리창을 후려 치며 어서 나와 봐라고 호통치는 무시무시한 밤이다. 7) 비릿한 바닷바람은 여느 바람과 달리 별스러운 기분을 안겨준다. 먼지 낀 육지의 바람에 찌들어버린 탓이라 할까? 8)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봄바람이 내 귀밑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어린 시절 아침마다 머리를 빗겨주던 자애로운 엄마의 입김 같은 바람 이 내 뒷덜미를 간지르던 생각에 눈물이 난다. 9) 바람결 맑고 별빛도 정다운 초여름 밤, 그대와 손잡고 거닐던 순간들이 달콤한 추억으로 내 가슴을 파고 들면서 애틋한 정성에 잠긴다 10) 봄바람이 불어오면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싶어진다. 봄은 사랑의 계절이여서인가? 봄바람이 부는 날엔 꽃잎 하나 엽서로 날리고 싶다. 11) 봄바람이 하늘하늘 잎사귀와 춤을 추면 나뭇가지도 엃싸 좋다고 두 팔을 벌리고 어서오라 손짓한다. 12) 봄바람은 산아래 계곡을 따라 오고 들판의 여린 새 순은 눈을 빠끔히 뜨고 배시시 웃는 봄날은 즐거운 처녀들의 계절이라더라. 13) 향긋한 봄바람처러 부드럽고 달콤한 그대의 숨결이 그리워지는 살뜰한 봄날의 정서, 그냥 설레이기만 하는 봄바람이 야릇하구나. 14) 바람 부는 계절, 꽃샘을 하는 바람이 분다. 내가 있는 이 곳에서 바람이 불어가면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줄 알아다오, 그대여, 15) 바람이 분다. 고독한 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들어선다. 그것이 가을 바람이면 더구나 내 마음은 서글퍼진다. ※ 봄 1) 움트는 봄이 왔다. 소생과 약동의 계절, 희망의 봄이 왔다. 물이 오른 실버들이 남실남실 춤을 추면 봄빛은 한결 무르녹는다. 2) 동산에 영춘화 붉고 종달새 흥겨워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즐거운 봄날, 교정의 오동나무에도 햇순이 파랗게 움터 오른다. 3) 봄 아씨가 사뿐사뿐 걸어온다. 초록색 치마폭 날리며 훈훈한 바람이 일고 꿈꾸는 나뭇가지 살짝 흔들어놓고 묵은 덤불을 헤쳐 늦잠을 자는 풀 싹을 꼬집어놓는다. 4) 강남 갔던 제비들이 하나 둘 돌아온다. 농가의 처마 밑에 제비 소리가 정겨운데 북으로 나는 기러기떼 울음소리도 지난 가을처럼 처량하지 않다. 5) 봄 아씨가 걸어오는 가벼운 발자국 소리에 침묵하던 강물 도 쩡쩡 갈라터지며 해빙을 선포한다. 강둑에 버드나무도  통통 살이 찐 버들개지를 내려놓고 연두색 잎을 피운다. 6) 앞 남산에 아지랑이 아물아물 춤추며 마실오고 진달래 피어 한창인 봄, 종달새도 지종지종 봄노래에 신명이 났는데 먼산에 뻐꾸기는 철 늦은 한탄을 하고 있다. 7) 종달새 지종대고  달래 캐는 처녀들이 봄노래 구성지니 새 소리, 노래소리에 이 강산이 잠에서 깨여난다. 8) 햇풀이 파랗게 깔리고 여기저기 들꽃들이 만발하는 고향의 들길은 내 동년이 꿈이 나래 펴던 정든 길이다. 그 길 따라 내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은 게 아니랴 9) 봄은 대자연의 황금계절, 청춘은 인생의 황금계절, 봄에 파종하듯 젊은 꿈을 키우 며 나는 청춘의 푸른 이 언덕에서 나의 봄 노래를 엮어가리라. 10) 얼음이 풀리는 소리 봄소식 알리고 끼룩끼룩 울며 나는 기러기 떼 북국여행을 다 그치면 잠들었던 대지도 쭉쭉 기지개 켜며 봄 잔치를 베풀기 시작한다. 11. 도시의 봄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여인들의 새 옷차림 에서 봄의 정취를 다분히 느껴볼 수 있을 뿐이다. 아마도 봄은 향촌의 특허권인 듯 싶다. 12) 봄은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산천에 찾아왔다. 꽃이 피고 산새 우는 봄은 농민들에 게는 고달픈 계절이지만 밭 갈고 씨 뿌릴 줄 모르는 도시신사들에게는 그저 계절의 변화로 느껴질 것이다. 13) 살구꽃 배꽃 곱게 피고 복숭아꽃, 오얏꽃 화사하게 웃으면 꿀벌들이 붕붕거리고 나비떼들이 훨훨 춤을 춘다. 14) 나는 도시의 봄보다 고향의 봄을 한없이 사랑한다. 산에 산마다 봄이 흐드러지고 버드나무 숲에 꾀꼬리노래 신명 나는 고향의 그 봄을 내 어찌 잊으랴. 15) 쩡쩡 두꺼운 얼음이 갈라터지는 소리에 동장군이 끔쩍 놀라서 뒷걸음 친다. 그렇게 위세를 부리던 동장군도 봄 아씨의 따스한 입김에는 그처럼 무력하다. ※ 여름: 1) 모든것이 흐물흐물 녹아내릴것같은 무더운 여름이 녹음을 등대고 슬며시 들어 섰다. 2) 한여름에는 한 오리 솔솔 바람도 반가운데 오늘은 쨍쨍 내리쬐는 불볕에 주죽이 들었는가 바람 한 점 없이 물쿠기만 한다. 3) 무더위는 말복을 넘었건만 날마다 기세를 떨친다. 밤에는 곡식이 크는 소리도 들린다는 팔월, 그러나 여기 도시 사람들은 ”아, 더워” 하고 짜증을 낸다. 4) 여름은 태양의 계절이다, 숲은 갈수록 우중충해지고 과일은 무르익을 계절을 기약하고 토실토실 살을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농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름이다. 5) 숨막힐 듯한 무더위에 가로수들도 미동도 없고 잎새들만 후줄근해서 하늘을 쳐다보며 비내리기만 기다린다. 60 첫 여름을 맞는 나무와 풀들은 푸름을 온몸에 휘감고 산들바람에 춤을 춘다. 녹색의 계절, 푸름은 늙은 대지에 청춘의 기색을 얹어주는듯싶어 고맙다. 7) 8월의 폭양에 모든 것이 쪄낸 듯 후줄근한데 서산에 흰 절벽도 방불히 녹아내릴 듯 더더구나 창백하다. 8) 여름 날의 해는 떠오르자마자 불덩이처럼 열기를 확확 풍긴다. 열기는 각일각 세차지면서 대지를 후끈 달군다. 90 잔잔한 실바람에도 푸르른 밀밭에 잔물결이 이며 싱그러운 냄새를 풍긴다. 한여름이 바야흐로 무르녹고 있다. 10) 오곡이 소리치며 우썩우썩 커가는 고향의 여름, 우거진 녹음 속에 청풍은 더없이 반가운데 서늘한 매미소리는 한가함의 결과를 예시하듯 여름날의 사색을 불러온다. 11) 열정적이면서도 화려한 계절, 여름은 구슬땀으로 성숙의 의미를 기록한다. 곡식 들에겐 피서란 개념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더 많은 풍성한 결실을 의미한다 12) 푸른 단장에 신이났던 대지는 찌는 듯한 찜더위에 가쁜 숨을 몰아쉰다. 서늘한 그늘에서 부채질하며 성숙을 바라고 땀을 흘려야 하는 인생의 가을을 생각하는 것은 일종 유머일지 모르겠다. 13)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기약하여 아낌 없이 빛과 열을 내리 쏟는 태양을 원망하지 말라. 모든 생명들이 성숙을 바라고 키돋움 하는 의미 있는 녹색의 계절이다. 14) 초여름을 맞는 산과 들에는 온통 싱싱한 기운으로 넘친다. 푸른 하늘 아래 푸른 산, 푸른 들, 녹색세계야말로 이 지구촌에서 가장 낭만적인 세계가 아니랴. 15) 부드러운 녹색주단을 펼쳐놓은 듯한 백리 논 벌은 초여름의 풍경 에서도 이채를 돋구는 하나의 풍경이다. 성성한 초록의 계절, 주저리 주저리 엮어진 여름날이 긴 사색 더위 속에 빠져버린다. 16) 차차 밀려드는 더위에 봄날의 사치스럽던 정서도 주눅이 들어버린다. 찬것이 가면 더운것이 오는 자연의 섭리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우리는 여름무더위를 탓한다. 17) 태양도 여름에 가장 활기를 띤다. 자기 계절을 장식하느라 정열에 불타거늘 우리 어찌 더위만 준다고 태양을 탓할 수 있으랴, 18) 점심 한나절에는 교정에 매미가 자지러지게 울어댄다. 꾸물거리던 낮잠도 더위를 먹고 멀찍이 지켜만 보고 섰다. 19) 도시의 여름은 아가씨들이 한껏 멋을 내는 계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잠자리날개 같은 옷차림으로 은근 히 곡선미를 자랑하지 못해 안달하니까, 20. 눈부신 햇살이 고와 흰 구름 따라 하늘에 흐르는 고독, 하늬바람 에 실려보내는 시들한 내명상, 싱싱한 초록의 계절, 여름날의 긴사색 이 더위 속에 솔솔 새여 나간다. ○ 가을: 1) 가을이 오면 산과 들이 빨갛게 노랗게 단풍이 들고 옥곡 백과 무르익어 그 향기 온 대지에 풍긴다. 자연의 싱그러운 가을도 좋지만 나는 그래도 가을 맞으며 내 인생의 풍성한 가을의 의미가 더 진하다. 인생의 가을은 인생의 수확의 계절, 나머지 인생의 거울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매미처럼 준비없는 가을은 맞지 말아야 하겠다. 2) 가을바람이 선들선들 과원을 스쳐 지나며 달콤한 향기를 실어오는 10월, 하늘은 높고 푸르고 내 마음도 풍성해지고 가슴이 트인다. 3) 가을의 쌀쌀한 입김이 한번 스치고 지나면 나무잎들도 기죽어 버리고 배추받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려 조락의 섭리를 절감하게 한다. 가을의 엽서는 서리로 쓴다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4. 가을바다는 하늘빛처럼 쌀쌀하게 푸르다. 한여름 바닷물을 끓이던 뜨거운 태양도 맥이 진해버린 듯 시들하게 웃는다. 갈매기의 은빛 날개에도 찬기운이 감도는 가을은 무정한 계절이기도 한것이다. 5) 누르고 푸르고 붉고 온통 울긋불긋한 색채로 수놓아진 산들, 미구에 불이 붙은 듯 붉게 타오르는가 싶다가도 마침내 검붉은 빛으로 변한다. 늦가을도 자기의 사명을 다 하고 물러가고 있다. 6) 무더운 여름은 잠자리 날개에 얹혀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슬며시 가버리고 그 자리를 가을이 들어서서 단풍을 그려놓고 자기가 군림했음을 선포한다. 풍성함또 한때, 그 뒤엔 조락과 소함이 그려진다. 7) 단풍이 이산, 저산에 누른 물감을 들이며 가을이 서서히 들어선다. 분홍빛 가을 빛은 짙어가고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을 풍긴다. 8) 가을은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면서도 또한 막무가내한 조락의 계절이기도 하다. 대자연은 자기의 섭리를 추호의 여지도 없이 집행 한다. 그래서 가을의 정서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영원히 양면적이다. 9) 울긋불긋 곱기도 하던 단풍은 어느새 꽃잎처럼 스러지고 개울물에 아침저녁으로 살얼음이 건너가기 시작한다. 농촌 에서는 땀에 절은 수확들을 거두어 들이기에 고양이 손도 빌어쓸 분방한 계절이다. 밤마다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울음소리 처량하고 향수의 정은 베개가에 차디차다. 10) 교정의 오동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한 잎을 주어서 채갈피에 끼운 것이 어제런 듯 싶은 데 촘겨울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든다. 11) 기숙사 앞 오동나무 마지막 잎새가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한들 거린다. 그 잎마저 떨어지고 나면 가을은 막 끝나는것일까? 찬 하늘에 외로운 초승달의 웃음도 냉냉 하다. 12) 하늘이 훌쩍 높아지고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이라 옛 사람들은 천고마비의 호시절이라 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여름날 자주 찾아오던 구름들은 다 어디로 숨어 버리고 텅빈 하늘 청청하기만 하다. 13) 아침나절까지 구질구질 내리던 궂은 비가 멈추더니 하늘이 차차 들리고 기다린 듯 태양이 반갑게 웃으며 축복을 쏟아낸다. 14) 울긋불긋 단풍으로 단장한 칠보산은 일년 중에서 가장 절승경개를 자랑한다. 천하의 절승을 보려거든 가을 산을 찾으라. 15) 시월도 막간다. 올해는 별스럽게 단풍이 일찍 든다 싶더니 갑자기 추위가 밀려 들어 가을과 겨울의 계선을 느끼지 못하고 여자애들은 서둘러 겨울옷차림을 하고 나선다. 16) 단풍이 한껏 불타오르더니 어느새 그렇게 곱던 가을빛은 스산 하게 색이 바랜다. 대지는 곧 헐벗은 알몸이 될 것이다. 17) 설렁 가을바람 속에 황금파도가 넘실대는 고향의 가을은 그 어느 고장의 가을 보다 정다운 내사랑의 계절이다. 18) 산속에 다람쥐들이 고운 꼬리를 달달 말아 올리고 겨울 나이 도토리를 장만 하느라고 들락날락 분주한 가을, 여름내내 서늘한 노래 만 부르다가 얼어죽는 매미를 생각하며 가을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19) 초목들이 누른 옷을 떨쳐입기 시작하더니 며칠 밤새 울긋불긋한 가지각색의 옷으로 바꾸 잆었다. 완연한 가을빛이 나를 현혹시킨다. 20)성급한 가을 해의 재촉에 백과가 알알이 잘도 무르익었다. 역시 가을은 서둘러 찾아왔다가 겨울에 쫓기어 급급히 물러가는 계절인가 ※ 겨울 : 1) 날씨가 점점 맵짜지면서 가끔 찬바람이 윙윙 전선줄을 울린다. 2) 초겨울 날씨는  쌀쌀하기만 하다. 대지를 꽁꽁 얼어붙인 겨울은 유난히 모진 추위와 폭설에 가까운 눈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3) 북풍이 쌩쌩 휘몰아치고 싸락눈이 어지럽게 흩날리는 을씨년스러 운 날씨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인다. 4) 눈보라가 뼈만 남은 앙상한 나뭇가지를 회초리로 후려치며 위세를 부리고있다. 혹한에 약한 황하이남의 친구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나선다. 5) 품속을 파고드는 칼 바람은 점점 더 기승을 부린다. 햇볕도 추워서 자꾸만 유리창 안으로 기어드는 혹독한 날씨엔 불이 사랑이라는 한국속담이 떠오른다. 6) 한겨울이라도 축축한 눈이 내리는 날은 날씨가 유난히 푸근한 느낌을 준다. 눈은 그래도 겨울의 유일한 낭만이 아니겠는가? 7) 밤새 성에가 창유리에 꽃 그림을 그려놓았다. 햇빛도 유리창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엄동설한이다. 8) 동북에서는 박달나무도 얼어서 튀는 동지섣달이라는 말이 있다. 산도 들판도 강물도 침묵 속에서 떨고 있는 겨울, 9) 삭풍이 얼어죽을 놈은 어디 한번 나와보라는듯 윙윙 휘파람을 불고 있다. 교정에 설송만 아랑곳 없이 거연히 솟아 혹한과 의지싸움을 하고있다. 10) 뼈를 에이는 듯한 찬바람에 옷깃을 헤집고 들어와 온 몸이 얼음과자가 되는듯 싶다.  11)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동지섣달, 모든 것이 엄한 속에서 시련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겨울이 왔거늘 봄이 멀소냐? 라고 한 러시아 어느 시인의 명시구가 생각난다. 12) 감때 사나운 동장군의 위력 앞에서 만물이 부르르 떠는 삼동의 추위에 햇볕도 추워서 방안에 기어들고 싶어 한다. 13)하늘 땅이 온통 안개같은 눈발속에 묻혀버렸다. 눈은 이미 무릎을 넘을만큼 내렸는데도 무작정 내리기만 한다. 14) 배꽃 같은 눈송이가 하늘하늘 춤추며 내린다. 눈속에 발을 깊숙이 묻고 선 우중충한 나무들이 추위속에서도 봄꿈을 꾸고 있는듯 말이 없다. 15) 눈이 내린뒤 은세계에 도취되며 숫눈길에 첫 발자국을 찍는 기분은 미묘하기 그지없다. 16) 아침 창문을 여니 흰 눈이 소복이 내려 환하다.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뜰과 텃밭에 수북이 내린 눈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눈을 쓸기보다 먼저 숫눈길을 밟아 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17) 배꽃 같은 눈송이가 하늘하늘 춤추며 내리는 유달리 푸근한 느낌을 주는 어느 겨울날이었다. 18) 겨울바다는 숨결도 차갑다. 파도가 숨쉬는 곳, 멀리 수평선까지 겨울 바다는 냉정하게 외면하고 있는 듯 싶다. 19) 세찬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가 더욱더 겨울바다의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하늘을 바라보니 허탈한 마음이 더 허탈 해져서 모든 괴로움을 파도 위에 실어 보내고 싶다. 20) 차디찬 파도가 기슭에 말이 없는 바위를 냅다 두드리지만 바위는 언가슴을 열지 않고 그냥 말이 없다. 파도만이 격정을 이기지 못하고 짝사랑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우스워보였다. ※ 아침: 1) 동쪽 하늘가에 우중중하게 드리웠던 구름장을 슬쩍 밀어내고 아침 해가 힘차게 불끈 솟아오른다. 만리강산이 환희로 넘친다. 역시 아침 은 그래서 좋은 시각이다. 2) 동산마루에 태양이 찬란히 빛뿌리자 안개도 무색한듯 슬며시 숲으로 기어들어가 버리고 산봉우리들이 선명하게 다가선다. 3) 신선한 아침대기는 폐부를 시원하게 씻어준다. 아침은 매일 찾아오지만 지나간 아침은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4) 초가을의 아침햇살이 공작새의 꼬리처럼 쫙 퍼지자 따스한 기운이 온몸을 살갑게 어루만진다. 5) 나는 향기로운 술 냄새에 취하듯이 이른 아침 대기에 취해 심호흡을 하며 달리 기를 시작한다. 새 날의 일과가 시작된 것이다. 6)푸른 바다 멀리서 밀려오는 아침공기는 비릿한 냄새가 스며있지만 시원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다. 7) 도시는 꿈처럼 몽롱한 안개 속에 잠겨있는 데 사람들은 벌써 깨여나 일찍부터 번거로운 삶을 시작한다. 8) 먼동이 터온다. 새 날이 밝아온다. 잿빛 하늘가에 샛별도 빛을 잃어간다. 어디선가 마지막 수탉의 울음소리가 조금 지친듯 들려온다. 9)도시 교외의 아침은 산촌의 청신한 아침을 방불케한다. 오늘도 까치가 백양나무 우듬지에서 꼬리를 달싹거리며 희소식이 아닌 희소식을 전하느라 까불어댄다. 10) 날이 활짝 개이자 바다의 잔물결은 햇빛으로 반짝인다. 첫 여객 선이 뚜 하고 길게 고동을 울리는 부둣가의 아침은 내륙에서는 맛볼 수 없는 기분을 안겨준다. 11)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物象)을 돌려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한다.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物像)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12) 즐거운 지상의 잔치에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의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 13) 새 날이다. 졸린 눈을 비비며 게슴츠레 눈을 뜨는게 아니라, 마치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이 세상을 볼수 없을 듯이 말 그대로 번쩍 눈을 뜬다. 14) 때로는 분위기 있는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커피가 마시고 싶은 날은 탁자에 커피 한잔과 빵 한쪼각으로 아침을 맞아보기도 하고 녹차가 마시고 싶은 날에는 녹차로, 또는 우유로. 가끔은 혼자 살고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15) 몸이 피곤한데도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버릇으로 인해 아침부터 나는 등에 꽤나 무거운 짐을 진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날의 피로는 하루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끈임없이 내게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해 준다. ※ 저녁: ※ 저녁 무렵, 저녁 녘,이른 저녁, 초저녁,늦은 저녁,저녁나절 1) 하루 해도 저물어 산새들이 깃을 찾아 숲으로 날아가는  황혼 녘, 저녁을 먹고 교정을 거닌다, 고향의 황혼이 사무치 게 그리워난다 2) 수평선위에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다가 차차 색이 바래지고 바다 위에 어둠이 설레인다. 바다는 밤의 장막 속에서 고요히 숨을 쉰다. 3) 서산마루에 걸터앉았던 해가 자취를 감추자 노을이 하늘가를 불태 운다. 산새들은 하늘에 불이 났다고 떼지어 불을 끄러 간다. 4) 가을해가 서산마루에 굴러 떨어지기 바쁘게 기다렸다는 듯이 땅거미가 벌로, 바다 로 내려온다. 교정에도 어스름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5) 저녁 해는 그냥 그대로 서산에 지기 아쉬운 듯 오랫동안 얼굴을 빠끔히 드러내고 얼굴을 붉히고 있다. 석양은 지각한 사랑이라던가. 6) 낙조가 불타던 바다 저쪽 하늘가에 저녁 어스름이 검은 자락을 펼쳐들고 서서히 내린다. 바다는 차차 어두운 갈색을 띠기 시작한다. 7) 갈매기들이 깃을 찾는 저물 녘이면 도시는 더구나 붐빈다. 저마다 자기의 보금 자리를 찾아 길을 재촉한다. 이런 모습을 바라 보노라면 멀리 고향집과 어머니가 차린 밥상에서 풍기는 구수한 냄새가 그리워진다. 8) 산밑에 자리잡은 마을엔 벌써 땅거미에 깃들고 이집저집 굴뚝에서 저녁을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들에서 돌아오는 황소들의 긴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산촌의 평화로운 밤이 시작된다. 9) 저녁노을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눈을 팔것이다. 그 눈부시게 황홀한 노을에도 무감 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필시 마음이 어두운 사람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10) 해가 서산너머 사라지자 잿빛황혼이 깃을 펴기 시작한다. 겨울 해는 무엇이 급한지 중의 대머리에서 콩알이 굴러 떨어지 듯 한다. 11) 노을이 곱게 물들고 교정에 산들바람이 불어 드는 저녁이면 피리라도 한가락 불어 넘기고 싶어지는 낭만에 잠기곤 한다. 12) 장미 빛 노을이 서쪽 하늘을 곱게 물들이는 황홀한 봄날 저녁이다. 연못가에 걸상 위에 사랑을 쏙닥거리는 연인들은 뭇 눈길도 의식하지 못하고 제멋에 겨워있다. 13) 황혼이 슬며시 밤을 업고 기어들었다. 제일 먼저 눈을 뜬 별 하나가 곱지 않은 눈길로 어둠을 지켜보고 있는 듯 싶다. 14) 황혼이 슬금슬금 기어든다. 물러가고 다가오는 낮과 밤의 교체,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는 느낌 속에 세월의 물결을 가늠해보게 된다. 15) 도시의 밤은 낮의 연장선이다. 어둠이 채 깃들기도 전에 네거리 양켠에 현란한 야광주처럼 가로등이 줄줄이 눈을 밝힌다. 도시의 특색이라고나 할가. 농촌사람들은 도시의 야경을 그저 부러워한다. ※ 밤: 1) 시골의 겨울 밤은 그 캄캄함으로 하여 더욱 지루하다. 2) 비 내리는 쓸쓸한 가을밤, 조선의 옛시인 최치원의 추야우중의 구절이 떠오른다. (가을바람 스산한데 외로이 읊노라/세상을 둘러봐도 지기는 많지 않네/창밖엔 야삼경 궂은 비만 내리는데/ 등불아래 마음은 고향 만리 달리네) 3) 달빛이 교교한 아름다운 초여름 밤은 그저 잠들수 없이 싱숭생숭 해지는 밤이다. 자습도 끝나서 자리에 누웠지만 고향생각에 잠못 이루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곤 한다. 4) 별빛이 소리없이 흐르는데 초승달은 외롭게 하늘을 바장이고있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문제에 골이 아픈 내 마음처럼 방황하는 저 달, 5) 교정내에 쏘다니는 들고양이 울음소리가 청승맞게 들린다. 슬픔도, 기쁨도, 웃음소리도 꿈속에 묻혀버린 심야에 집 잃은 고양이 배고픈 울음이 고요를 찢는다. 6) 삼라만상이 고요히 잠들고 교정은 쥐 죽은 듯 고요한 야밤 삼경, 기숙사 문으로 새여 나오는 코고는 소리가 그렇게도 신경을 도사리게 귀를 파고든다. 홀로 잠못든 이 밤, 생각은 천리 고향을 달린다. 7) 보름달이 둥실 떠올라 침실의 창문을 기웃이 들여다 본다. 이런 시각이면 이백의 옛 시구가 떠오른다. (침대머리에 달빛 이 밝아 땅에 서리가 내렸는가 하였네 /머리 들어 달을 바라 보고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8) 신비한 조화 속에서 생겨난 듯 어둠은 어디서 오는지 모르게 온 벌판을 서서히 삼켜버린다. 풀벌레 우는 소리가 여름밤의 고요를 한층  짙게 한다. 하늘의 뭇별들만 잠들지 않고 있다 9) 달밤이 진실한 의미는 산촌에서만 해석될수 있다. 창공에 둥근 달이 여유롭게 웃고 교교한 달빛 속에 꿈도 은색으로 색칠되는 산촌의 달밤이 그립다. 10) 불야성에 색이 바래여 창백해진 둥근달이 도시를 쓸쓸히 굽어 보고 있다. 달빛은 차디차게 느껴진다. 11) 해가 서산에 걸릴 때 하늘은 노을로 채색된다 소나기 한차례 지나간 들판은 금빛으로 출렁이고 타고 남은 하늘 뒤 숨겨진 달과 별의 노래가 서서히 침범하는 밤 공기를 타고 싱그럽다. 12) 가을 밤의 싸늘한 감촉 ―나는 밤을 거닐었다. 쟁반같이 둥글고 불그스름한 달이 동산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말은 걸지 않고 점점 더 밝게 웃기만 하였다. 도회지 아이들같이 흰 얼굴로 중천에 둥 실 떠올랐을 때 별들은 달빛의 교교함에 무색한 듯 숨어버린다. 13) 시골에 밤이 슬며시 찾아왔다. 밤부터 비가 내린다고 천기예보를 하더니 서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짙푸른 밤하늘과 별빛이 사뭇 대조 적이다. 나는 이런 밤이 좋다. 개구리 소리가 창밖으로 울려퍼진다. 좀 더 가까이 듣기 위해 다가갈 찰나 울음이 뚝 끊긴다. 14) 시골의 밤은 해가 지면 칠흑같은 어둠이 검은 장막을 밑까지 내리 드리워 한치 앞길도 알아볼 수 없다. 내 고향 마을에는 외눈박이 가로등 하나 없다. 마을에 전등불이 하나하나 꺼지면 인적기가 완전히 끊기고 서늘한 밤바람이 더위에 시달리는 시골의 밤을 부채질 해준다. 15) 먼 하늘가에서 별빛이 조용히 흘러내리는 산촌의 밤이 깊어가자 삼라만상이 고요히 잠들면 수많은 잔별들이 깜박깜박 조을고 은하수 푸른 물결이 하늘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를 뿐이다. 눅눅한 대기속에 말없이 웅크리고 앉은 집들은 마치 꿈을 꾸는듯 하다. 
4    제 2절 늘여 쓰기 댓글:  조회:1690  추천:0  2012-06-16
                                   제 2절 늘여 쓰기        늘여쓰기란 한 개 구절이거나 한 개 단락 혹은 한 편의 글이거나 이야기 경개에 대하여 보충하고 확대함으로써 원문보 다 더 충실하고 구체적이며 생동하고 형삭적이며 완전하게 끔 쓰는 것을 말한다. 이는 원작의 기본 내용과 중심 사상을 개변시키지 않는 기초위에서 상상 력을 발휘하여 원문을 확대하고 전개해야 한다. 늘여쓰기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문의 문체, 제목, 주제, 제재, 인칭을 고치지 못한다. 2) 원문의 말마디마다 늘여쓰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증가한 정절이나 세절도 반드시 원문에서 더 전개할 수 있는 것이거나 마땅히 전개되어야 할 것들이다. 3) 원문을 잘 이해한 기초상에서 무엇인가? 어째서? 무엇때문에? 등 의문을 가지고 원문에서 부족되는 곳, 구체적이 못되는 부분을 찾아 내어 전개시켜야 할 것이다. 즉 간단하고 추상적이거나 개괄적인 단락 혹은 말들을 더 구체적이고 생동하게 늘여써야 한다.   4) 늘여 쓴 글은 논리성이 흐트러지지 않고 균형이 잘 잡 혀야 하며 언어구사가 순통해야 한다. 재료 1.                 남편의 마음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 차 문짝을 ′찌익′ 긁어놓고 말았다. 나는 즉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많이 놀랐는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에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 차 앞바퀴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뜨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 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 함을 열었다. 그리고는 봉투 속에서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예요.˝   그녀는 또 한 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 때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보았을 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 위에 문장을 이해한 나름대로 상상을 펼쳐 결과 어떻게 처리 되었을까? 집에 돌아온 후,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대했을까? 무슨 말을 했을까? 표정, 대화내용을 좀 더 구체적인 늘여써 보시오. 글자수. 400자 이상.   재료 2.                   땀 한 방울     찌는 듯한 무더위입니다. 방안에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이마에는 어느새 송글송글한 땀이 맺힙니다. 이런 날에 부모님은 벌써 한 바가지나 아니 더 많은 땀을 쏟아 내셨을 겁니다. 더운 이 날에 더군다나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더 많이 도와 드려야지 하면서도 귀찮은 맘에 방안에서 선풍기 바람이나 쐬는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늘 실컷 멋드러지게 늦잠을 자고 오후 늦게야 몸을 일으켜 집안 청소를 하고 강아지들에게 밥을 주러 밖에 나갑니다. 그 몇 분 안 되는 사이에 제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일어나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강아지들도 너무 더웠던지 나무 그늘에 땅을 파고 들어앉아 남잠을 자고 있습니다. 다시 부모님 생각에 죄송스러움이 입니다.     우리집은 채소 농사를 합니다. 집 바로 옆에 하우스가 있어서 일을 하기에는 편하지만, 일꾼들을 위해 아침 점심 또 참을 준비하려면 집안을 왔다 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어머님의 하루는 여간 힘들지 않지요. 밤늦게야 일이 끝나 집에 들어오시면 씻기가 무섭게 잠에 빠져 들곤 하십니다. 자식들 키우시랴 집안 이끌어 가시랴 농사일 하시랴 몸이 성할 날이 없으신 부모님.     오늘, 드디어 한 달 간의 채소 수확 작업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부모님도 잠시 짬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땀을 흘릴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서툰 운전 솜씨지만 몇 달 전에 딴 운전면허증으로 아버지 트럭을 몰고 시원한 곳으로 두 분을 모실 생각입니다. 즐겁게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두 분 앞에서 재롱도 피워 웃게 해 드려야겠습니다. 큰 힘은 못 돼 드리지만 저희들을 위해 흘린 땀방울 잊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마음속 의지도 다잡아 봅니다.   제시: 자기를 돌이켜보고 방학간 아버지, 어머니가 땡볕도 무릅쓰고 밭에서 일 할 때 나는 어떻게 생각했으며 어떻게 실제 행동으로 효도하였는가? 등등 이야기와 생각을 500자 좌우로 써보시오. 재료 3:                승자와 패자   승자는 실수를 자기 책임으로 돌리고 패자는 남의 탓으로 생각 합니다. 승자는 좋은 것 나쁜 것을 확실하게 구분하지만 패자는 좋은 것 나쁜 것을 적당하게 얼버부립니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뒤를 봅니다. 승자는 열심히 일하고 놀지만 패자는 빈둥빈둥 놀고 흐지부지 지냅니다. 승자는 하루가 5시간이라고 생각하며 패자는 하루가 4시간 밖에 안된다고 불평합니다. 승자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나 패자 는 이기는 것도 은근히 걱정합니다. 승자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 하지만 패자는 결과에만 집착합니다. 승자는 구름 위에 뜬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위의 비를 봅니다.  승자는 시간관리를 잘하며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삽니다. 승자는 순간의 성취감을 느끼지만 패자는 영원한 패배감만 느낍 니다.   ◎               실패가 의미하는 것들             순간의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에게 드릴 누군가의 말이 있습니다.〃실패는 당신이 실패자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아직 성공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실패는 당신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무언가 배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는 당신의 위신이 손상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커다란 시도를 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는 당신이 소유하지 못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다른 방법으로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는 당신이 열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완전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당신이 새 출발할 이유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실패는 당신이 결코 하지 못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약간 오래 걸릴 것을 의미한다. ※ 제시: 위에 두 문장은 명구식으로 되어 있다. 실패는 당신의 생을 낭비하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자의 논리에 공감하거나 반대되는 관점이 있다면 매 구절을 인용하면서 하나의 특정 된 주제를 표현한 완정한 문장으로 늘여 써보시오, 글자수는 400자 이상으로 쓰시오.      
3    제3 절 고쳐쓰기 댓글:  조회:1447  추천:0  2012-06-16
                                   제 3절  고쳐쓰기        고쳐쓰기란 원문의 문체, 구성, 서술각도, 중심사상, 인물 등을 개변시키는 것을 통하여 원문과 서로 연관되면서도 원 문과는 다른 새로운 작품을 재창작하는 과정이다. 고쳐쓰기에는 문체를 고쳐쓰기, 표현방식을 고쳐쓰기, 인칭을 고쳐 쓰기, 언어를 고쳐쓰기 등이 있으며 문장의 정절을 증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고쳐쓸 때, 원문의 말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글짓기 수준이 일정한 정도로 높아지면 자기의 말로 고쳐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종 고쳐쓰기는 분석, 개괄 및 언어표현을 달리하게 된다. 재료 1.            할아버지,잘 계시나요?      요즘 더더욱 할아버지가 보고싶어요. 할아버지께서 우리곁을 떠나신지도 어언간 15년이 되였어요. 그래도 전 아직 3살때 할아버지와 쌓았던 추억을 무두 기억하고 있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저를 자전거에 태우고 온 동네를 다니셨어요. 그러다 들로 가면 여러가지 예쁜 들꽃도 뜯어주고 들꽃으로 팔찌도 만들어 주셨어요.     할아버지도 저를 무척 예뻐해주셨지만 저도 할아버지를 무척 따랐었어요. 할아버지께서 농사일을 하시고 늦게 돌아올때면 전 밥도 먹지 않고 창문에 메달려 바깥만 보며 엉엉 울었지요. 그리고 밥먹이는 것도,옷입히는것도,재우는것도 할아버지가 다 해주어야지 다른 사람들은 손도 못대였지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저한테 너무 잘 대해주셔서 그런지 전 크면서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허전하게만 느껴졌어요. 시간이 흘러가면 할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이 없어질줄 알았는데 그리움만 더 커져가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친구들의 할아버지를 볼때마다 할아버지가 더 많이 생각났어요. 저의 지나친 옥심일지는 몰라도 지금 할아버지가 저에게 그만큼 필요해요.     할아버지,너무 보고 싶어요.할아버지가 이세상 끝에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그런데 아쉽게도 하늘에 계셔서 찾을수도 찾아갈수 가 없네요. 할아버지,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제시: 이 글은 회상하는 글로서 편지체로 고쳐쓸 수도 있고 생활상의 세절을 보충하여 쓸 수도 있으며 세상 뜬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쓸 수도 있고 아직 생존이지만 자주 만날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효성의 심정을 쓸 수도 있다. 글자수는 500자 이상으로 해야 한다. 재료 2.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사랑이란 정말 알수가 없는 작은 선물같은것이 아닐까.. 우리가 사랑을 이루지 못함은 우리가 바라는 사랑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잔잔한 사랑을 바란다면 우리의 사랑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신뢰하지 못함은 우리가 바라는 신뢰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평범한 믿음을 찾는다면 우리의 믿음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함은 우리가 품고 있는 꿈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소박한 소망을 품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꿈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만족하지 못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족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가까이 있는 것으로 만족을 찾는다면 우리는 곧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얻지 못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지혜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 있는 지혜를 찾는다면 우리의 지혜는 빛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용감하지 못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용기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정의를 귀하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용기는 곧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기쁨을 얻지 못함은 우리가 구하는 기쁨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연과 생명과 삶 속에서 피어나는 본래의 기쁨을 구한다면 우리의 기쁨은 곧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란 정말 알수가 없는 작은 선물같은것이 아닐까… 제시: 이 시는 행을 나누지 않고 쭉 이어쓰면 산문형식의 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내용상 함축되어 있으므로 그 함축된 사상, 감정을 발굴하여 구체적이고 형상적이 되게 고쳐쓸 수 있다. 시구를 운용하여 400자 이상의 감수를 중심으로 글을 지으시오. 재료 3.                  그리운 동생…        3년 전, 여름 장마무렵이었다.      며칠 동안 쉬지 않고 퍼붓던 비가 저녁나절 잠깐 그치는가 싶더니, 다음날 아침까지도 하늘이 맑았다. 나는 안심하고 우산 없이 등교를 했는데, 오후쯤 되자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언제나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오셨지만 얼마 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내게 이젠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은 없는 듯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에 연락해 봤더니 때마침 동생이 전화를 받았다. 난 동생에게 마을 버스정류장까지만 우산을 가지고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가 우산을 씌워준 덕택에 비를 맞지 않고 버스에 올라탔고 20분쯤 지나자 마을 어귀에 동생이 우산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 얼핏 보였다.     버스에서 내려 난 얼른 동생에게로 뛰어갔다. 그런데 언제부터 나와 있었는지 우산을 건네주는 동생의 손이 몹시 차가웠다. 얼굴을 보니 볼도 발그스레 얼어 있었다. 난 그런 동생이 고마웠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손을 꼭 잡은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길 한가운데 큰 나무가 쓰러져 막고 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징검다리가 있는 냇가를 건너가야 했는데 그곳도 벌써 물이 꽤 높이 차 올라와 있었다. 교복을 입은데다 신은지 며칠 안 된 새 구두가 맘에 걸려 그냥 건너기도 난감해 멍하니 서 있는 내 앞에 동생이 대뜸  〃언니, 업혀〃 하며 등을 내밀었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동생은 〃언니, 교복 젖으면 내일까지 못 말리잖아. 그리고 구두는 물에 젖으면 오래 못 신고 금방 떨어져. 난 슬리퍼 신어서 괜찮아. 그리고 내가 언니 정도 못 업을까봐?〃하며 다짜고짜 나를 들쳐 업었다.   나는 그렇게 해서 얼결에 몸집이 작은 동생 등에 업혔다. 동생은 나를 업고 비적거리며 일어서더니 무슨 보물단지라도 모신 듯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내딛었다. 가끔씩 무엇을 밟았는지 멈칫하긴 했지만,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오히려 가끔 웃음도 지어 보이며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애썼다.     그 날 밤 동생은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내가 이불을 덮어 주려고 가까이 가보니 양말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양말을 벗기는 순간 난 너무 놀랐다. 동생의 발은 여기저기 상처투성 이에다 피멍까지 맺혀 있었다. 나를 업고 걷다가 냇물 돌부리와 날카 로운 무언가에 긁혀 상처가 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아프다는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그저 멈칫하는 것으로 참아 냈던 내 사랑하는 동생. 난 못난 언니였다. 동생의 발에 약을 발라 주며 숨을 거두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동생 잘 보살피고 위해 주라던 엄마의 당부가 떠올라 혼자 밤새 울었다.   스물한 살이 된 지금도 가끔씩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 때면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 멀리 살고 있는 동생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   제시: 동생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사연 한 가지를 회상하면서 동생의 따뜻한 정과 그런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쓴 글이다. 이 글은 쉽게 편지체로 고쳐 쓸 수도 있다. 문장에서 받은 계발에 기초하여 자기 동생, 혹은 누이동생을 연상하면서 다른 내용을 이야기체로 쓸 수 있다. 글자수 500자 이상이어야 함.
2    진언련시조(3) 역설 댓글:  조회:2016  추천:1  2012-03-16
 진언련시조  (3 ) 역설 마천루 하늘낮다 우후죽순 치솟는데 도덕은 나날이 일락천장 하노매라 고도의 물질문명의 또 다른 비애냐   날따라 고속도로 사통팔달 이루어도 친지들의 만남은 더더구나 묘연해라 인정도 사막화되니 오고갈일 있으랴   창문은 총총해도 마음의문 닫기고 출입문 마주해도 생면부지 이웃이여 이웃이 사촌이라는 그옛말이 그립소   네거리는 넓어져도 자가용만 제노란다 인행도라 냈건마는 정차장이 되여지고 보행자 천덕꾸러기 되여버린 시대런가   부자는 많다건만 자선가는 별로 없고 부익부 빈익빈은 갈수록이 우심하다 욕망은 채워갈수록 기갈증을 느끼느뇨   놀이터 많아지고 유흥업이 번창하야 흥분점 많건마는 지적감동 적어지고 무흥취 무감동시대 무료함이 하품해   큰집을 선호해도 식구는 줄어들고 방안은 널찍해도 흉금은 좁아지네 할일은 별로 없는데 긴장만 뒤쫓네   성적표 고공타도 실무능력 바닥이요 학벌은 높더라만 허명무실 놀라워라 교육의 일패도지는 어느 뉘의 걸작인가   학벌은 요란해도 유명무실 참괴해라 직함은 눈부셔도 물이 없는 저수지여 창궐한 학술부패는 어느놈이 원흉인가   영양소 오밀조밀 따져가며 먹더라만 의난잡증 많아지고 불치병이 발발하네 생명의 흥망성쇠를 인공으로 말릴가   세상은 만화경이 잡색이라 눈부신데 웃을 일 적어지고 분통만 터지누나 거짓이 판을 치는데 누구인들 내키랴   사랑이 가벼우니 리혼을 밥먹듯이 아이위해 출국하나 자식농사 황페하네 얻은것 많다하지만 잃은것은 후회막급   정화수 마시노니 심령 또한 깨끗한가 환경오염 걱정인데 령혼오염 어찌하노 장수가 관심사여도 인명재천 어이리 핵분렬 시대건만 편견은 깰수 없고 평균키는 커졌지만 인격은 난쟁이요 쾌락은 넘쳐나는데 행복지수 간데없네   가진놈 잘났노라 웃음꽃이 만개해도 량심떼여 개를주고 남은것 흑심이라 어찌타 인간관계가 팽팽하지 않으랴   구두굽 높아져도 인격가치 낮아지고 가슴은 높였건만 정조관념 바닥기고 얼굴은 최다정인양 시기질투 흘러라 웃으라 웃음거리 새록새록 만들지만 진실된 유모감은 어이하여 적어졌노 눈감고 야옹하거니 웃긴단들 웃으랴   곳곳에 약방이요 귀따가운 약광곤데 건강은 말째이고 의료비는 하늘솟네 일컬어 생명기사 명실상부 하능교   연설은 도도해도 지리멸렬 랑독이라 틀에 박힌 빈소리에 졸음이 먼저오네 말씀이 많으시여도 참된말은 없노라   우사모 높아지고 권세가 진감해도 형상은 엉망이요 위망은 바닥기네 어즈버 공복이란말 듣기에는 그럴싸   우주를 정복하니 국가주의 선꼴이요 인공위성 올랐는데 공생공처 잘되느냐 평화를 웨치는 구호에 대포소리 화답하네
1    진언련시조 (2) 댓글:  조회:1610  추천:0  2012-02-27
                           진언 련시조2                               별 별총총 하늘나라 성좌가 무수해도 자리다툼 모르는 평화의 천국인데 지구촌 인류의 력사 피로물든 살생부라   별들이 명멸함은 신비로운 거리미학   스스로의 명암을 분식없이 보여줄제 인간촌 인공별이야 어디그리 진실한가   길잃고 헤매이다 별빛아래 누우니 꿈결에 은싸라기 쏟아져 내리누나 황량몽 있다더니만 내꿈은 별로네   무성한 가지마다 별꽃이 피여있어 손뻗치면 한가득 따내릴듯 싶은데 행운이 별따기인줄 내 그로써 느꼈노라 대천세계 세사는 허무하고 인생은 맹랑하이 욕망도 부서지는 물거품 같거늘 공수래 공수거인줄 어찌하여 모르뇨   하늘도 둥글고 지구도 둥근데 인간촌은 각축장 쟁투로 살벌하네 말마소 조화세계란 꿈속에나 있을가   세상은 시장이요 인심은 되거릴세 욕망의 큰 배가 찌쿠덩 물이 샌다 어엿차 죽기내기로 쟁투를랑 저어라   세상이 넓다해도 지각만큼 넓을뿐 눈감으면 더 멀리 더 깊이 보일건가 인생의 희비극장에 어리광대 우리라   세상은 볼록거울, 오목거울 같아여 이그러진 자화상에 실소를 머금을제 모든것 이화시키는 현시대에 실망하리   다람쥐 속절없이 채바퀴를 돌린다고 사람들 우습다며 가가대소 하지만 우리도 시침을 따라 맴돌지를 않던고   세계는 허무한데 티끌만 자욱하니 정토가 따로 없네 절간에도 클랙슨소리 스님의 핸드폰소리 부처님을 웃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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