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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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을 댓글:  조회:974  추천:0  2018-11-07
                                                 가     을             가을이 왔다.산에도 들에도 가을이 왔다.하늘은 더욱더  높고 푸르다.시원한 가을바람에 머리칼이 날리고 농부들 얼굴마다에 행복이 넘쳐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계절의 변화란 종종 날씨의변화에 끝나는 편이다.꽃이피면 봄이요  푸른단장하니 여름이요 황금빛을 띠니 가을이라 눈내리니 겨울이다.허나 농부에게 있어 계절은 자연의 변화뿐만 아니라 내심의 희망과 기대 기쁨과 슬품이 동반된다 .           이른봄 대지에 아직 흰눈이남아있는 이때 농부는 한해의 농경기획을 짜고있고 또 한해의 삶을 고안하고있다.자식의 교육은 어떻게하고 한해 가정건강은 어떻게 지키며 논에는 무슨품종을 파종하고 밭에는 모두 무얼심어야는지 등 여느 큰회사의 사장님못지않은 방대한 방안을 고심하고있는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지킴과 동시에 자연에서 얻고 자연에 돌려주는 순환생산에 종사하는것이다.남의것은 엿보지도 탐내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삶을 영위해나가는 순수한 농부의 마음이다.            가을이란 항상 사람들에게 수확의 기쁨을안겨주는 계절이다.올해 강냉이노사도 잘되였다.우리부부는 주말을리용하여 뜨락에 심은 강내이를 거두었다.언제도 그랬다싶이 둘째형님의 손이 많이간 농산물이다.자주 촌에가기도 시간적으로 여유도없는지라 우리는 통강냉이를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원래 인평촌집거지였는데  한육칠년전에 부동산개발의 힘을입어 도시로 탈바꿈하였다.하다보니 사람은 시내사람이나 몸에배긴 습관 머리에 박힌 사유는 여전히 농군인 얼뜨기 도시사람이 적지않다.한60을 넘긴 한족부부가 이웃에살고 있는데 매년 육칠만근의 강냉이를 거둔다고 한다.대단한 사람들이다.           가을이란 이렇게 거두어들이는 계절이다.매년 매년 적던많던 좋던 굿던 원하던 싫던 거두어들이는것이다.인생도 다 그런것이 아닐까.매일 매일 일하고 정성들이고 그다음 무엇을 얻고 또 계획하고 반복하며 성숙되고 살아가는것이다.농부는 가을의 수학을 맛본다면 도시인은 맘속에 기대치가 현실화되는 기쁨을맛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이다.            자연의 가을은 알룩딸룩하고 오색찬연하고 향기롭다.우리가 공을 들이고 땀을 뿌리였기때문에  아마 금년의 가을이 더아름다운가 보다.오후에는 조양천에가서 강냉이를 가공해올 예정이다.
4    새시대 댓글:  조회:1082  추천:2  2018-11-07
                                                                                                         새   시   대 1.우리는 새시대에 살고있다. 멀리말고 20세기70년대 말에만 해도 우리는20세기말까지 4개현대화를 실현한다는 벅찬 리상을가지고 일하고 공부하였다.현대화에대한 구체적 개념은 거의없고 다만 우리생활이 더욱 편리하여지고  질이향상되고 농부들은 고된 로동에서 해방되고 로동자들은 더욱 현대화된 직장에서 일하고 아마 리정도 리해하고 있었다.그때는 외국과의 거래가 기본상에서 단절된 상태라 보고들은것도 거의없었다. 2.허나 교육은 잘되여가고 있었다.4가지현대화 실현을 위하여 우리는 과학지식을 장악해야한다는것이다.지금 보아도 자신의 분투목표와 나라의 발전계획이 잘맞아떨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지금 애들보고 왜 공부하냐고 물으면 대개는 부모님이 시켜서 또는 대학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그때 외국어 공부가 갓열풍을 일으키고 있었는바 조선학교들은 일매지게 일어를 배웠고 한족학교에서는 영어 혹은 로어를 배웠다.외국어를 습득하여 외국 과학기술서적을 탐독하고 외국선진기술을 배운다는것이다. 세월은 40년을 지났다.우리는 그때상상도 못해던 일을 하고있고 또 온갖현대화 시스템으로된 사회에서 살고있다.옛날에 누가 외국갔다와서 견문을 이야기하면 귀가솔깃하여 흥미진진 들었건만 지금은 외국나들이가 많아서 웬만한 이야기는 그저 지나치고있다. 3.제한되여있는 힘을모아 큰일을 해나간다는것이 우리 사회주의국가의 우점이다.나라가 강해야 백성이 잘산다.더많은 실례를 들지않아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살기 편리하고 안정되였는가 다들알고있다.대학다닐 때 차표를사지 못해 안달하하던일 일본에 전화란통한다고 반나절씩 기다리던일 손편지쓰던일 모두가 다시 돌아올수없는 예말이되옜다.그만큼 사회는 빠른속도로 발전하고있다. 4.닭알의 노란자리에 맞먹는 최첨단과학기술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처져있는 상황이지만 그격차가 줄어드는것 또한 사실이다.지금 사회일상에서 운영되고있는 은행 상업 교통 통신 정보등 여러업무처리는 우리가 그 어느나라에도 비할만한 높은 차원의 현대화시스템을 운영하고있다.일본은 발전한 나라지만 현금과 카드사용률이 아직도 높다.한국은 전자산업이 발전된 나라지만 기득권 리익계층이 손해본다는 리유로 좋은아이디어가 현실화되지 못하는 실례가 높다. 5.아무리 편리한 사회라도배워야 사회에적응하고 그시스탬을 리용할수있다.오래동안 카드 계좌 차표구매 등엄무는 안해가맡아온터라 사실 나는 모르는것이 많다.가정단위로 려행갈때면 안해와 아들이 모든것을 설계하고 예약하고 결재하니 나는 잘따라만더니면 된다.단위에서는 령도라고 젊은 친구들이 이것저것 거들어주니 사실 나절로해본 일들이 많지않았다.결국에는 소경이된것이다.이좋은 시설들을 마음대로 다루지 못하고 남의 도움을 바란다는 현실이 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오늘 서안을 출장가는데 안해는 공항 가서 어떻게 비행기표를 자동판매기에가서 찍어내는가를 구구히 설명해주었다.마치 어린아이을 내보내는 심정이다.하긴 한번도 해보지못했으니 말이다. 6.누구의 도움없이 인터넷결재도하고 항공권도 구매하고 은행업무도 볼줄알아야한다.괜히 겉으로는 아는것처럼해도 속은 텅비여있는 실속없는 사람으로 전락하면안된다.지금 무슨 세월인데 지갑차고 줄을서서 차표끊고  항공매표소에가서 구구히 설명들어가며 항공권끊는단 말인가. 비행기가 서안상공까지 왔다고 안내방송한다.서둘러 내려야한다.  
3    단오절(端午节) 댓글:  조회:1145  추천:0  2018-10-01
         음력5월5일은 단오절이다.일명 한식일(寒食日)이라고도 한다.그유래에 대하여서는 여러가지 설(说)이 있는데 구구히 설명하지않아도 다안다.다만 단오로하여 이루어지는 우리주변의 민속행사와 음식 그리고 명절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하는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 오월이라 단오명절 봄바람은 불어불어 "어릴때 종종들어오던 조선노래다.마을에선 느티나무에 그네를 매고 젊은녀인들은 하늘로 날아오른다.젊고 힘이나 쓴다는 남자들은 모래밭에서 씨름판이 한창이다.널뛰기도 성수나는데 높이솟아 오를수록 마을 여기저기가 한눈에 들어온다.혹여 이몽룡이라도 모습을 보일지 모늘노릇이다.               중국에서는 단오날 룡주( 龙舟)경기치르는 풍속이 있다.  힘을합쳐 노를 젓어 어느팀이먼저 종점에 도착하냐를 비교하는 운동이다. 또중즈(粽子)를 먹는습관이 있는가하면 교자을 해먹는 동네도있다.  허나 조선에서는 쑥떡을 해먹는 풍속이 있다.우리같이 연변에는 같은동네살아도민족에 따라 서로다른 풍속을 유지해가고 있다.               옛날 우리 외할머님이 계실때는 단오날에 쑥을 뜯어다가 떡쌀을  찌는가마에  같이넣었는데 햇쑥의 청신한 향기가 집안 여기저기에 그득하여 맘마저 즐겁게하였다.쑥으로 만든찰떡의 특점상 색상이 이쁘다.파아란 자연의 풀색 거기에 노란콩고물을 찍어 먹으면 마치 자연의 향이 몽땅 내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그맘 때면 같이하는 떡이 있었으니 바로 졸뱅이 떡이다.평소에 밭에일할때면 손등을 긁던 얄미운 졸뱅이가 향기나는 떡으로 변신할때 우리 민족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된다.             요지음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간편하고 실리를 따져가는 형식의 단오절이 있으니 바로 인터넷에서 서로 문안하고  쑥사진을 올리는등 자연과는 거리가먼 명절방식이다.젊은축들 사이에는 통하지만 선조들이 명절을 만들고 절기(季节)를 만든 지혜와 숙고(熟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자연의 섭리를 어느정도 알고 지켜야 우리도 건강하게 살수있다.               조금 부지런한 사람들은 단오날 해뜨기전에 들에나가 햇쑥을 꺽어다 문틀위에 걸어놓는다.뜻인즉 쑥의 향기가 병과 액을 막고 집안의건강을 지켜준다는 말이다.얼마나 지혜로운 처사인가.나도 이십여년을 계속 그렇게 해왔다.과학적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지만 다만 하나 가정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새벽길에 나선 남편 그것만으로도 안해는 남편이 기특할뿐이다.감사할 뿐이다.          단오에 말린쑥으로 향보( 香包)를 만든다던가 베개속을 한다던가하는 관습도 전해오고 있다.잠이잘오지않는 사람에게는 귀신같은 효과를 선물하는 쑥베개다. 담배군들은 말린담배사이에 쑥을넣어 뜸을 띄우는데 그맛이 꿀맛이라고한다. 단오는 명절이다.운동 음식 풍속등으로 다양한 꾸밈새로 단장한 중요한 명절이다. 위로는 조상을 잊지말고 가로로는 가정을 보살피고 종으로는 사회에 보답해나가는 참다운 일군으로되자는 마음새다.
2    추석 댓글:  조회:878  추천:0  2018-10-01
        추석이 다가왔다.산소를 가야한다.부모님이 돌아가신지 33년이 된다.어쩌면 두분은 같은해에 돌아가시였을가.너무도 금술이 좋아서일가 아니면 자식들한테 부담을주지말자고였을가.자식들이 효도를하려고 해도 기다려주지 않았다.                우리는 부모님의 산소를 소영에 모시였다.이국땅에 들어오시여 가장많은 시간을보낸곳이 바로 소영이였다.우리형재들은 양지바른 언덕에 부모님을 모시였다.85년도 까지만도 그곳에 별로 묘가 없었지만 지금은 많이 들어있다.동네 분들이 다수고 시내에서와 산을쓴집들도 있다.하니 별로 적적하진 않을것이다.더우기 부모님산 아래편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님의 산소가 모셔져있어 종종 마실다닐것이라 믿고있다.아버님은 남쪽나라 경상북도 월성군 산내면 갑산1리 출신이다.형제 자매8자식중 일곱번째로1921년생이고  어려서 이름은 무식이였다.그세월 다그렇다싶이 생활난으로하여 살기좋다는 만주로 떠났으니 그때 나이가 18세였다.산전 수전다겪다가 1947년도 흑룡강성 학강에서 해방군에 입대하였다.               어머님은 함경북도 회령출신인데 형제는 오랍누이로 간출하다.아버지 김재능 어머니 박생금의 딸로 1925년도 출생하였다.동생 한분있었는데 신체가 건강하지 못하다.어머님이60세로 돌아갔고 외삼촌도 60환갑생일쇠고  몇년안가서 돌아갔다.        지금 우리는 산소를가면 두곳에서 각각 아버지 어머니와 외삼촌산에 제를 지낸다.목노아 울며 지내던 재사는 지나가고 우리식으로 가져간 제물을 올리고 절하고 술을붓고 인사를올린다.산을 썼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아니면 얼마나 적적할가.               추석의 의미는 고인을 추모하고 부모님의 은덕을 되새기고 자신의 맏은바 사업을 잘완수하고 자식을 올바르게 교양하겠다는것을 부모님께 보고하고 또 실천에옮기는것이라고 생각한다.이것은 또한 후대들에대한 요구이자 바람이다.         우리는 또 한번의 추석을 맞이한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지음 부모님 잘 지내세요. 추석에 올라가 인사드리겠습니다.
1    백일홍 댓글:  조회:836  추천:1  2018-10-01
        개화기(花期)가 백일간다고하여 지어진 이름 백일홍 어디서나 쉽게 만날수있는 꽃이다. 비록 화사한 꽃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미를 한껏자랑하는 국민의 꽃이다.        나는 시골이 좋다.하여 시골을 자주다닌다.시골사람들은 아주 소박하다.말투도 마음씀이도 모두소박하다.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 는 생활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며 미(美)를 숭상하는 뜨거운 정열이 은은한 숫불처럼 타오르고있다.이것이 결국은 우리민족의 독특한 이미지라고 나는 믿는다.                 2 년전의 일이다.같은직장에 다니는 친구와같이 마반산에 가게되였다. 때는 7월이라 날씨가 매우 더웠다.마을 어구에 들어선 친구가 얼굴에 웃음을 띄우며 하는말 "동네가 깨끗하네".그렇다.마을 포장길은 너무도 깨끗하고 길가에 심어놓은 꽃들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비록 마을 경제발전은 빠르지 못하나 거리환경은 그 어느마을에도 짝지지않았다.              이모든것은 마을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실이다.이 거리를 다니노라면 종종 마을의 중장년 노인들이 거리를 쓸고 꽃밭의 풀을뽑는 장면을보게된다.비록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는 않으나 생활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며 미를 숭상하는 마음은 그누구에게도 짝지지않는것이다.하기에 젊은이들이 떠나간 마을이지만 항상 훗훗한 인품으로 깨끗한 환경으로 손님을 맞이할수있는것이다.그꽃중에는 백일홍이 소복히 피여있었다.                금년 봄의 일이다.우리집울타리에 누군가 백일홍을 옮겨놓았다.어리벙벙하여 마을 큰길을 살펴보았다.아 글쎄 모든 길가에 일매지게  꽃이 옮겨졌다.분명 마을분들이 힘을합쳐 꽃을 심은것이다.마을 미화에 합심한것이다.              요지음은 모든 백일홍이 다 피였다.품목도 여러가진데 진붉은색 분홍색 저마다 한껏피여났다.마을분들의 선량한 마음을 담아서일가  부지런한 정성을 받아서일가 너무도 싱싱하게 아름답게 피였다.백일홍 나는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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