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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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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가지고 싶으면 먼저 줘라’ 댓글:  조회:426  추천:0  2022-01-26
‘가지고 싶으면 먼저 줘라’ □ 김일복 대도시의 한 외자기업 인력자원부문에서 일하는 지인이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나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리념이고 실력이고 형편 없는데 대우조건은 아주 높게 요구하더라구요.” 자신의 낮은 실력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음에 더욱 놀랐다고 하면서 지인은 높은 대우조건을 향수하고 싶으면 먼저 그에 걸맞은 기량이나 실력을 다져야 하지 않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 모든 일은 노력이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말로 혼신의 정력을 몰부어 후회없이 온갖 심혈을 기울인다면 효과는 당연히 나타날 것이고 성적이나 성과도 뒤따라 오게 된다. 그런데 어떤 젊은이들은 노력은 별반 하지 않고 기대는 잔뜩 높게 가진다. 남들이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취와 영예, 그에 따르는 대우조건을 무턱대고 탐내고 선망한다. 눈앞에 보이는 우월한 대우, 리익만 보고 그 기나긴 과정에 슴배인 피와 땀, 눈물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기초부터 착실히 다지고 파고들면서 탐구력으로 끈기있게 견지해낸 공부는 높은 시험성적, 명문대 입학, 그리고 리상적인 취직과 우월한 대우로 이어진다. 학창시절, 건성건성 공부하고 그럭저럭 대학을 졸업하고는 분투의 나날을 보낸 주변 동년배들과 같은 대우, 같은 생활을 누리려고 드는건 어딘가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련애, 결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쌍방향적인 감정투입을 토대로 해야 든든한 관계가 유지되겠는데 일방적으로 대방에게만 사랑을 강요하고 대방에게만 요구를 높인다. 자기는 어영부영 살아와 미래를 위한 준비가 전무하면서도 대방에게는 집과 자동차가 구비될 것을 요구하고 또 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거나 희생, 기여하려는 마음도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다. 상대방에게만 요구를 높이고 희생을 강요한다면 원만한 관계가 오래 유지되기 힘들다. 이 대목에서 필자의 고중시절 담임교원이 롱담처럼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 “가지고 싶으면 먼저 줘라.” 무언가를 가지고 싶고 얻고 싶으면 주든지, 하든지 하는 주동적인 행동이 먼저 실행되여야 한다는 말로 받아들여진다. 우수생 영예를 가지고 싶으면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될 것이고 사랑을 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사랑을 주어야 할 것이며 성과나 영예를 얻고 싶으면 먼저 열심히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무슨 일이든 노력이 먼저라는 말이다.   청년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다고 했다. 과감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삶, 분투하는 삶을 이어간다면 어떤 일에서든 성취감을 맛보고 성과나 영예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굳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도 승진이나 발전이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이고 취직이나 전근에서도 인재로 각광 받으며 원하는 이상의 대우조건에 초빙될 것이다. 연변일보 
57    ‘거짓 근면’의 실질 댓글:  조회:521  추천:0  2021-11-25
‘거짓 근면’의 실질  □ 김일복 “맨날 책은 펼쳐놓고 있는데 집중을 안하는지…”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은 수수해요.” “학교에서도 열심히는 한다는데 왜 효과가 희미할가요? ” 성장기 자녀의 공부문제로 엄마들이 속상해서 털어놓는 말이다. 공부에 흥취가 없거나 전혀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보면 맨날 책을 펼쳐놓고 있고 나름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생각대로 리상적이지 않아서 속에 불이 날 지경이라고 한다. 평소 학습에 아주 자각적이고 하학후 집에 오면 주동적으로 공부하고 주말에도 학업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숙제도 꼭꼭 완수하며 크고 작은 시험이 닥치면 밤을 패가며 복습까지 하는데 성적은 늘 기대 이하인 자녀를 둔 엄마들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정말 머리가 둔한 것일가? 아니면 접수능력, 리해능력이 낮은가?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거짓 근면’으로 일컫는다. 즉 효과가 극히 절감된 일종의 학습상태라고 한다. 이런 상태는 학생의 학습습관, 학습방식 및 학습할 때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거짓 근면’의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몇가지 특점이 있다. 공부 욕심이 많고 승벽심이 강해 공부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데 이로 인해 심신이 늘 피곤하다. 하여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학습 효률이 저하되며 따라서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문제가 생성, 고민도 깊어진다. 이러한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공부시간은 더욱 길어지는데 심신은 피곤하고 성적은 갈수록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려는 욕심과 다짐으로 수업에 교원의 강의를 빼놓지 않고 기록하는 학생들이 있다. 너무 필기에 치우치다 보니 강의를 듣는 데 소홀해 결국 학습내용을 놓치게 된다. 이러면 수업의 학습효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하학후에는 필기를 보며 다시 강의내용을 곱씹으면서 공부하느라 또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면서 효과성이 낮은 공부상태가 초래된다. 또 지나치게 답안에 의존하는 학생도있다. 지금의 대부분 훈련집에 답안이 따라 붙고 또 인터넷으로 답안을 검색할 수도 있는데 어떤 학생은 숙제의 정확성과 선생님, 학부모의 칭찬을 듣고 싶은 욕심으로 문제를 사색하면서 풀어나갈 생각은 않고 지레 답안을 찾아서 써넣는다. 이렇게 하면 낮은 수준의 공부만 중복하게 되고 문제에 대해 투철히 리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기에 결국 시험을 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의 학습 방법과 자세를 잘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해결방도를 강구해 ‘공부할 줄 알게’ 해야 한다. 《뇌과학 속의 효과적 기억법》이란 책에서는 ‘학습시간의 길고 짧음은 별반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학습의 념원과 방법’이라고 쓰고 있다. 공부는 소모하는 시간보다 기울이는 심혈에 더 효과가 나옴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미리 계획을 잘 짜놓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나가는 것도 학습효과를 높이는 아주 필요한 전제이다. 규정된 시간내에 학습임무나 계획을 완수하고 휴식과 운동을 결부해야 보다 충만된 정력으로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학교에서처럼 일정한 시간 공부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하는 것도 좋다. 부모로서 아이를 믿고 자유를 주며 자률적으로 공부를 계획하고 노력하도록 하면 아이가 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며 그만큼 기대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도 명기해야 한다. 늘 공부하라는 잔소리와 닥달만 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여야 한다 학습은 기억의 과정이고 더우기는 리해하고 융합시켜 체계로 관통시키는 과정이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지식점, 답안을 기억하고 숙제와 문제풀이를 완수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착실하게 공부하고 지식점을 분석, 리해하며 지식점들 사이의 련관성을 파악하면서 배운 내용을 완전히 투철히 장악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이끌어야 한다. 겉으로 열심히 하는 ‘거짓 근면’의 현상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아이가 진정으로 심혈을 기울이여 파고 들면서 공부하도록 이끄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몫이다. 연변일보
56    례의는 상호적인 것 댓글:  조회:561  추천:0  2021-07-07
례의는 상호적인 것 □ 김일복 취재차 중소학교를 자주 드나드는 필자는 교정에서 어린 학생들로부터 받는 인사가 무척 반갑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인사를 건네도 되도록 받아주고 다시 인사를 건네도록 노력하는편이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라고 하며 례의를 갖춰 인사를 올리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얼마나 다정하고 정겨운가! 우리 교육 현장의 례절교양, 문명교양의 성과를 직접 감지하며 흐뭇한 미소를 떠올리군 한다. 그런데 가끔 학생들의 그러한 례의바른 인사에 무덤덤하거나 아예 무시하고 지나치는 어른의 모습이 보여 유감스러운 생각이 든다. 한번은 앞서 가던 남학생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하며 경례를 올리는데 마주오는 어른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치는 것을 보았다. 뒤돌아서서 그 사람의 뒤모습을 바라보는 그 남학생의 표정에는 서운하고 아쉬운 생각이 반죽되여있었다. 어른이 만약 그 학교의 교원이라면 매일 같이 마주치고 스치는 수많은 학생중의 한명이 건네는 인사로 평범한 일상이라고 무덤덤하게 지나쳤을 수도 있겠다. 또 만약 외부의 사람이라면 생소한 학생으로부터 받는 인사가 어색하고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정쩡하게 지나쳤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학생의 립장에서 생각이나 감수를 헤아려보면 결코 간단하게 지나칠 일이 아닐 듯싶다. 학교에서는 례절교양, 문명교양을 강조하고 과정으로도 설치하여 학생들의 행동실천을 촉구한다. 학생들에게 례절을 가르치고 지키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인사를 주동적으로 하기는커녕 받아주지도 않으면 어린 학생들이 인사를 드릴 마음이 생기겠는가?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각박하게 나오는 어른들이 꽤 있다. “지금 애들은 통 인사하는 법을 모른다니까”,“지금 애들은 어른한테 자리를 양보할 줄도 모른다니까”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사람에게 누가 인사를 정히 건네고 싶겠는가? 례절도 상호적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인사를 건네면 받아주는 게 례절이고 살갑게까지는 몰라도 살짝 웃는 표정이라도 지어 보이는게 답례이고 례의이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며 자란다. 어른으로서 대접과 공대를 받고 싶으면 어린 사람일지라도, 아이일지라도 례의를 차려 대하며 먼저 례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상호 례절을 지키고 례의를 갖출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한결 우호적이고 조화롭게 되며 나아가서 우리 사회도 문명하고 조화롭게 발전하게 된다. 연변일보 
55    부모들의 과도한 조바심 댓글:  조회:763  추천:0  2021-03-17
부모들의 과도한 조바심 □ 김일복 우리 주의 시구역 의무교육단계 학교들이 보편적으로 방과후 봉사사업을 전격 펼치고 있다. 반색해마지 않는 학부모들이 많은 반면 학교의 방과후 봉사의 질과 효과를 의심하며 또다른 조바심에 마음을 졸이는 학부모들도 있다. 이래도 저래도 마냥 고민이고 조급해진다. 무엇이 학부모들을 그토록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걸가? 누구네 아이는 세살인데 영어를 잘한다, 또 누구네 아이는 유치원생인데 100이내의 수자계산이 막힘없다, 또 중학교에서 학년 1등을 하는 아이는 부모가 조기교육에 애쓴 덕분이다…등 소문을 들으면 내 아이는 내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출발선에서 이미 뒤떨어진건 아닐지 은근히 걱정되고 불안해난다. 그래서 남이 하는대로 학교주변의 집을 알아보고 미리 각종 과외를 들이대며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 학급에 넣느라고 로심초사한다. 여기서 부모의 착각으로 가장 중요하고 관건적인 고리가 빠졌다는 것을 귀띔하고 싶다. 바로 내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결여된 점이다. 아이마다 흥취와 적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텐데 다른 집의 방법을 그대로 옮겨놓으면 내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을수 있고 따라서 아이가 접수하지도 따라오지도 않게 된다. ‘부모로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자식농사’라는 말이 있다. 자녀교육에도 학문이 있고 방침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탐구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생의 첫번째 학교인 가정, 첫번째 스승인 부모로서 우선 역할을 잘 담당하고 삶의 본보기로 되며 늘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눈높이를 맞추며 함께 성장해가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남들이 노력해 잘 키워놓은 우수생의 사례를 보면서 맹목적으로 따라하니 생각과 엇나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자녀교육을 그저 돈으로 해결하려는 부모들도 없지 않는듯 하다. 거액의 돈을 쏟아부으며 여기저기 과외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과 노력을 다했다고 자아위안하는 학부모들, 그속에는 장차 자녀로부터 원망과 비난을 듣지 않으려는 알량한 속셈도 한구석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자기의 소신이 확고하다면 그렇게 과분하게 초조하고 불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전국 ‘두 회의’기간 전국정협위원이며 강소성 석산고중 교장인 당강팽이 매체의 집중인터뷰를 받으면서 한 말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는“좋은 교육이란 평생 운동할줄 아는 사람, 책임을 담당할줄 아는 사람, 문제를 해결할줄 아는 사람, 우아한 생활을 영위할줄 아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는데 가정과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자녀교육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학습하고 연구하면서 소신이 서고 확고한 방침이 수립된다면 과분하게 초조하고 불안해나지 않을것이며 바람따라 우왕좌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현재 많은 학교와 교육부문에서 가정교육을 웨치고 가정과의 협력을 중시하며 학부모학교를 활성화하는 리유이기도 하다. 연변일보 
54    인생과 노력 댓글:  조회:607  추천:0  2021-02-03
인생과 노력 □ 김일복 연변대학에서 본과를 다니고 한국 류학에서 석, 박사 학위를 따낸 조선족 김룡이 상해시 2020년 직함평의에서 택배업종 첫 고급직함을 따내 요즘 국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상해 원통택배회사에 근무하지만 귀국박사로서 택배업에 필요한 고신기술을 연구, 접목시킨 그의 노력이 충분한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에 앞서 절강성 항주시에서는 중학교 학력의 택배원이지만 뛰여난 실력을 인정하여 그를 고차원인재로 선정하고 호적, 주택구매, 자녀 취학, 의료보건, 차량번호 발급 등 면에서 고차원인재 대우를 향수하도록 해 전사회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직업에는 귀천이 따로 없고 업종마다 장원이 나온다.’고 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직업에도 변화가 일며 따라서 사람들의 직업 관념과 의식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지 애착심을 가지고 마음을 가다듬어 열심히 하면 보람이나 희열, 성과는 모두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력하는 사람은 칭찬과 격려를 받아 마땅하고 노력의 정도에 따라 실력의 향상폭이 달라지며 그에 대한 인정과 보상도 따라서기 마련이다. 여기서 돼지고기를 판 북경대학 졸업생의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대학입시에서 섬서성 문과장원으로 북경대학 중문학부에 입학했던 륙보헌은 1989년 졸업 후 모 공장에 배치받았고 그 후 어떻게 되여 시장에서 돼지고기를 파는 상황에 이르게 되였다. 역경속에서 고민도 방황도 했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텨나갔고 차츰 돼지를 잡고 파는 과정의 기술과 법칙을 더듬어냈다. 열심히 돼지고기를 팔면서 북경대학 중문학부 졸업생답게 매일 글쓰기도 견지해 결국 책도 내게 되였다.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풍부한 인생체험이며 인생이란 이 마라톤에서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내달린다면 실망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륙보헌이 한 말처럼 인생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엮어지며 피나는 노력의 결과는 달콤하다. 내가 처한 환경이 어떠하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초심을 잊지 않고 혼신의 정력을 몰부으며 끈기있게 노력한다면 주변의 인정과 그에 따르는 보상, 대우를 따라가게 된다. 공부도 노력해야 성적이 나고 남보다 더 정력을 기울여야 더 우수해진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이 겨울방학, 자기의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고 노력의 중요성을 더욱 각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53    ‘내’가 공부하는 리유는?□ 김일복 댓글:  조회:779  추천:0  2020-12-09
고중생들에게 ‘내가 공부하는 리유’를 물었다. 교육열에 불타는 부모 그리고 학교 선생님이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성장하는 내내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귀따갑게 들어왔지만 정작 스스로에게 왜 공부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고 또 진지하게 캐고 들며 생각해본 적도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대답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제목으로 글을 한편 지어보라고 했다. 고중생다운 사색의 깊이와 철학적 구절들이 터져나왔다. 한 학생은 이 물음에 정해진 답은 없을 것이며 답을 평가할 사람은 오직 자기 뿐이라고 하면서 공부를 강요만 하고 정작 그 리유에 대해서는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도, 알려주지도 못하는 현실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또 그런 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자기를 반성했다. 그리고 진지한 생각 끝에 “내가 공부하는 리유는 자기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 그 삶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으며 “남에게 물들기보다는 자기만의 또렷한 색갈로 남을 물들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주제를 승화시켰다. 아직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생각에 설레이는 사람, 그래서 항상 열심히 배우는 사람은 빛이 나기 마련이다. 여러 색상의 물감이 섞이면 옅은 색상은 진한 색상에 물들어 본연의 색채를 잃어간다. 나만의 빛을 낼 줄 아는 사람은 세상 어느 자그마한 모퉁이에서도 다른 사람을 물들일 수 있고 끊임없는 배움으로 나에게만 속하는 짙은 빛갈을 계속 가꾸어 갈 수 있다…공부하는 리유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통해 이 학생이 고중시절 그리고 향후의 대학과 그 이후의 학습과정 내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나하나 정복해가면서 보람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이 갈마들었다. 어려서부터 공부해라는 독촉과 강요를 수없이 받았고 또 공부를 잘해 중점고중에까지 입학했지만 정작 공부하는 리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고중생들의 대답에 생각이 깊어졌다. 어째서 공부를 해야 하며 또 열심히 해야 하는가를 처음부터 아이의 눈높이에서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그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라는 아득하고 실속없는 리유로 닥달만 들이대니 학생들은 공부하라는 말을 제일 듣기 싫어하고 따라서 리유 같은건 아예 알려고도 생각하려고도 들지 않는 것 같다. 공부하는 리유를 모르니 공부의 목적과 방향도 불명확하고 동기는 물론 견지하는 끈기, 집념도 완강하지 못할게 아닌가?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내가 공부하는 리유’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보고 동력을 얻어 꾸준히 견지해갈 수 있도록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생마음에 밀착한 교육선도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연변일보 
52    도시락은 사랑입니다□ 김일복 댓글:  조회:1043  추천:2  2020-06-26
도시락은 사랑입니다 김일복 18일까지 소학교 저급학년을 마감으로 우리 주 기초교육단계의 모든 학년이 전부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몇달 만의 개학인가! 그립던 학교, 그립던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업 그리고 신나는 활동들을 다시 시작하게 되여 무척 설레이는 마음으로 달려온 학생들이였다. 그러한 자녀와 함께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던 학부모들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개학을 맞이했다. 방역사업 요구상 아직 학교식당을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사랑과 개학에 대한 기대를 듬뿍 담아 정성껏 점심도시락을 챙겼다. 연길시의 1,2학년 개학일인 17일, 엄마들의 솜씨대결을 방불케 하는 도시락 전시가 하루종일 위챗을 뜨겁게 달구었다. “오랜만의 개학이라 축복하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준비했어요.” 학부모 황모 녀성은 이른아침부터 딸애의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한껏 설레이고 부풀어올랐다며 함박웃음을 웃었다. 그의 딸애도 “엄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들고 오랜만에 등교길에 나서니 마음이 흥분되고 학교생활을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가지게 되였어요.”라고 오돌차게 말했다. 인터넷으로 소개된 소학생들의 도시락은 그야말로 료리대결, 사랑대결이였다. 영양과 맛을 모두 추구한 동시에 동심에 맞는 앙증맞은 모양까지…학부모들의 정성과 감각, 기대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료리작품을 선보였다. “학습준비에 도시락까지 손이 많이 가긴 해도 개학하니 기쁘고 시름이 놓입니다.”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소감이다.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 민족, 도시락을 통해서도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자녀의 건강을 념려해 좋은 도시락 용기를 구매하고 영양과 맛을 챙기고 멋까지 추구하면서 준비한 도시락은 그야말로‘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연변일보  학교식당의 정상 운영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이어질 정성어린 도시락은 ‘사랑을 싣고’ 집에서 교정을 오가며 아름다운 삶의 노래로 울려퍼질 것이다.
51    과분한 칭찬은 금물 댓글:  조회:1054  추천:0  2020-05-28
과분한 칭찬은 금물 김일복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핀잔이나 꾸중보다 칭찬이 훨씬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신심과 용기를 부여해 분발향상하도록 격려한다는 뜻이리라. 그런데 가끔 때와 장소에 맞지 않은 과분한 칭찬으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상황에 걸맞지 않거나 과한 칭찬은 인생관, 가치관의 형성에 혼란을 조성해줄 수도 있어 자제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 딸 집에서 수업도 잘 듣고 밥도 잘 챙겨먹고 너무 장하네.” 집에 혼자 있는 초중 1학년생 딸이 걱정되여 엄마가 전화로 하는 말이다. 소학생도 아니고 그만큼 성장했으면 혼자서 인터넷수업을 듣고 식사를 챙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장하다’고 칭찬을 하다니? 십자거리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섰던 녀성이 일여덟살 되여보이는 아들애에게 이런 말을 했다. “푸른등 켜지길 기다리는 우리 아들 정말 똑똑하네.”서너살 꼬마도 아니고 유치원을 거쳐 소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칭찬을 하는 엄마가 우스웠다. 칭찬을 자주 하라고 해서 무턱대고 아무때나 지나치게 많이 하라는 말이 아니다. 어떠한 일에 노력을 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보람을 느낄 때 칭찬을 해주어야 하며 적중하고 적시적인 칭찬은 자신이 해놓은 일에 확신을 가지고 더 분발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하기에 권장하는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본분에 맞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했는데도 자꾸 칭찬을 하다 보면 아이는 자아감각만 좋아 자고자대하고 실속이 없으며 지어 칭찬을 받기 위해 핑게나 거짓말을 찾기도 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장차 사회로 진출하면 응당 해야 할 일을 하고도 칭찬과 긍정을 바라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등 성격적 결함들을 그대로 드러낼 수도 있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고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봐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창할 바이지만 내 아이가 주눅들지 말고 당당해지라는 욕심으로 무턱대고 과분하게 칭찬을 들이대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칭찬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일관된 방침을 토대로 적중하게 타당하게 할 때 빛을 발할 것이다. 연변일보 
50    위기대처능력의 의미 댓글:  조회:924  추천:0  2020-05-13
개학소식이 들려오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집에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에서 어느날 정전사태가 발생, 다양한 모습들을 보게 되였다. 시공때문에 부분적으로 정전이 된다고 하루 전에 공고를 냈는 데도 상당수의 학생과 가정에서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지어 정전사태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는 가정도 많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어느때보다 뉴스에 민감하고 주목해야 할 때인 데도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듯 주변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표현이라고 사료된다. 정전이 된 후 갑자기 이리저리 전화해보고 지어 뛰쳐나와 이웃들과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미리 알고서도 별다른 대책을 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정전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면 정전이 안된 다른 지역의 학생들은 예이제이없이 수업을 받을 것인데 인터넷이 원활한 위치나 장소를 찾아 미리 수업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게 아닌가? 한 명문대생은 정전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시간에 맞추어 미리 pc방에 가서 자리를 잡고 수업을 받았으며 자기관리에 충실한 한 고중생은 미리 친척집에 가서 온하루 학습했다. 위기대처능력으로 종합자질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뜻하지 않게 사태가 발생하거나 급박하게 위기가 닥칠 때 어떻게 대비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대처를 하는가에 따라 판이한 결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대처능력은 하루 한시에 형성되거나 책에서만 나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각 나라들의 위기대처능력도 속속들이 보아냈다. 특히 우리 나라는 인구 대국임에도 재빠른 판단과 의료일군들의 헌신적인 노력, 전국 인민들의 합심에 힘입어 세인들이 놀랄만한 대처능력을 과시해 인정을 받았고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의 지대한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다. 위기대처능력을 통해 종합국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역경이나 위기에 봉착했을 때 원망, 자포자기가 아니라 재빠른 분석, 판단을 거친 치밀한 대처가 현명하다. 류례없는 대면적의 인터넷학습 가운데서도 진취심이 강한 학생은 여전히 자기관리에 충실하면서 보람있는 학습생활을 이어간다. 반대로 어떤 학생들은 오히려 자유방만의 기회로 간주하면서 배움을 게을리하고 무질서한 생활습관을 일삼으며 허송세월한다. 정전이라는 작은 위기에서도 갈팡질팡하면 풍랑 세찬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원활한 항행을 하겠는가? 크고 작은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능력, 학교는 물론이고 가정에서 특히 중시를 돌리고 의식적인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뭐든 부모가 도맡아 해주기보다 스스로 학습생활의 모든 곤경과 애로를 헤쳐나가고 해결해나가게 하는 습관 및 훈련이 종합자질을 높여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연변일보
49    지나친 간섭 자제해야□ 김일복 댓글:  조회:874  추천:0  2020-04-29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무슨 일이나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되겠다. 집 창가에 놓고 키우는 다육 식물, 사올 때에는 싱싱한 묘목이였는데도 얼마 후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을 많이 필요하지 않는 식물인데도 너무 자주 물을 준 탓이다. 그럼에도 빨리 탐스럽게 자랐으면 하는 기대감과 조바심에 마음이 앞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데 그야말로 ‘과유불급’이다. 자녀교육에서도 이러한 ‘과유불급’의 페단이 많이 나타난다는 생각이다. 지나친 간섭이 문제이다. 어린 자녀에게 과도한 학원공부를 배치하거나 성적제고를 강요해 아이들이 때이르게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중소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사회 민영교육기구의 영업재개를 불허하는 현시점에서 인터넷으로 학원공부를 대체해 집에 있는 아이에게 산더미 같은 하루 임무를 배치해놓는 등 극성을 부린다. 학교에서 과학적인 과정표를 작성하고 교원들이 인터넷수업에 정성을 쏟으며 학생들의 재택학습과 성장을 인도하고 조력하고 있는 데도“내 아이만 공부를 안하고 내 아이만 뒤처질 것 같은 우려’를 가셔내지 못한 채 아이를 들볶는다. 정작 아이의 학습효과는 기대 만큼 미치지 못해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심신이 지쳐간다. 학습 뿐만 아니라 생활의 구석구석을 지나치게 간섭하기도 한다. 자기만의 자대로 아이의 일거일동을 가늠하고 그 틀에서 어긋날세라 쉴새없이 잔소리를 한다. 지나친 간섭으로 하여 아이는 부모를 숨막혀 하고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기도 한다. 심리지도교원들의 한결 같은 조언처럼 ‘진정으로 내 아이를 믿고 지켜보며 현명한 조력자, 인도자’로 될 수는 없는 걸가? 우수학생 취재시 부모님에 대해 물으면 그들은 “부모님이 언제나 저를 믿어줍니다.”라고 자랑스레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가 믿음이 안가서 못믿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기에 믿음을 못보이는 게 아닐가?   지나친 간섭 대신 아이를 진정으로 믿어주고 성장을 향한 걸음걸음마다 부모로서의 현명한 조언과 인도, 지혜를 발휘한다면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인한‘과유불급’의 페단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연변일보 
48    못난 자녀? 먼저 자기 뺨을 치라 댓글:  조회:1036  추천:0  2020-04-15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학습,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가족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가족 성원간에 소통과 교류의 기회가 잦아 서로를 더 잘 알아가고 정이 한결 깊어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오래 함께 있음으로 하여 마찰이 생기거나 지어 갈등의 곬이 깊어지는 가정도 적지 않다. 특히 성장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부모자식간의 끝없는‘전쟁’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경우가 많다.  대화 불통에서 비롯된 결과라 사료된다. 아이에 대한 료해나 해야 될 말을 생각해놓지도 않고 닥달만 들이대니 효과는 불 보듯 뻔하다.  쏘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핸드폰으로 유희에 여념없는 아빠가“숙제 안하니?” “피아노 련습 안하니?” 하고 자녀를 핀잔하면 효과가 있겠는가? 얼굴 미용에 정성을 쏟던 엄마가“공부 안하니?”, “맨날 놀음이냐?” 하고 아이를 닥달하면 달통되겠는가? 요즘 위챗에서“당신이 어떠하면 자녀도 어떠하다”는 만화가 첨부된 글이 올라와 감명깊게 읽었다. 남의 집 자녀는 어떻게 열심히 하고 우수한데 우리 아이는 왜 이 모양일가 하고 한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녀를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하기 앞서 부모로서 다른 집 부모처럼 열심히 살고 자녀교육에 정성을 몰부었는지를 생각해 보라는 귀띔은 정말 인상적이다. 부모는 언제나 행동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 아이에게 요구를 들이대기 앞서 자신이 똑바로 살아야 한다, 자신이 못해낸 일,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에게 기대하고 희망해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아이의 오늘은 어제의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오늘 나의 모습이 아이의 미래가 된다는 삶의 리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난 어렸을 때 저러지 않았는데…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지?” 부모의 피줄을 타고 태여난 자식이라 아이들은 부모가 무의식적으로 보여준 행동들을 고스란히 보면서 크는 것이다. 가정이 첫번째 학교이고 부모가 첫번째 스승이라고 했거늘 아이를 바르고 반듯하게 키우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그렇게 살아야 부모가 열심히 분투하는 삶을 지켜본 자녀들도 자연히 따라서 그렇게 배우며 커가는 것이다. 자녀의 못난 모습을 꾸짖는 대신 내 뺨을 먼저 치라. 자녀를 거울로 삼고 항상 거울에 자신을 비추면서 바르게 살라는 충고이다.  
47    가정교육 역할 한결 더 부각 댓글:  조회:956  추천:0  2020-03-09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소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겨울방학에 이어 또 ‘방학’에 들어간 요즘 학생들의 자률성이 특별히 강조되면서 가정교육도 시험대에 올랐다.   예상치 못했던 긴 ‘방학’, 자률성이 강한 학생은 집에서도 스스로 건강한 작식표를 계획해놓고 엄격히 실행하면서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올곧은 성장을 계속하지만 자률성이 부족한 학생은 ‘웬 떡이냐’ 하고 쾌재를 부르며 놀음에만 몰두하면서 무질서하고 불건전한 생활 속에 빠져있다. 허송세월하면서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사이 우수생은 더 노력하고 더 성장하여 저 멀리 앞장에 서있을 텐데 말이다. 온전히 내 마음대로 시간을 좌우지하면서 나만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뒤처진 부분을 따라잡을 목적으로 머리를 동여매고 불철주야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나 기특할가?   하지만 자률성은 하루이틀 사이에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한결 부각되는 대목이다. 자률성을 지니는것은 학교보다도 가정에서, 교원보다도 부모가 더 역할을 발휘하여 키워줘야 할 덕목이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또 꾸준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다.   전염병으로 뜻하지 않게 길어진 이번 음력설련휴기간은 그야말로 가정교육 대검열의 계기였다. 부모가 한낮까지 늦잠을 자고 온종일 너부러져서 TV나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각종 즉석음식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등 무질서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반복하는 가정, 그런 성장환경에서 아이만 자률성이 강화될 수 있을가? 가정교육의 핵심은 바로 부모의 솔선수범이며 부모가 곧 자녀의 본보기이고 모델이며 교과서인 것이다.   개학연기 기간인 요즘 ‘인터넷수업’이 한창이다. “집에서 영상으로 수업을 받으니 전혀 집중을 못하던데요.” “이런 수업이 효과가 있겠습니까?” 자녀의 인터넷수업을 지켜보고 걱정을 내비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학급생 전체에 공평하게 다가오는 ‘인터넷수업’에서 학생의 자률성은 더욱 부각되고 더욱 중요시된다.   자기 일은 자기가 계획을 세우고 강한 의지로 실행해나가는 노력, 그 자률성을 부모는 어려서부터 책임적으로 키워줘야 하고 이제부터라도 중시를 돌리고 강조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가정교육이 중요시되고 부각되는 시점이다.  
46    인터넷수업, 자주학습의 일환□ 김일복 댓글:  조회:806  추천:0  2020-02-24
“부모가 출근한 후 아이가 집에서 인터넷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인터넷수업의 여하가 개학 후의 학습성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가요?” 중소학생을 둔 가정들에서는 요즘 곧 시작될 인터넷수업에 관해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교육부문에서 원 중소학생 개학날자인 24일에 맞추어 인터넷수업을 본격 시작할 데 관한 통지를 속속 발표한데다가 전염병으로 연기되였던 직장출근도 곧 회복될 조짐이여서 집에 혼자 남게 될 아이의 인터넷수업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인터넷수업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고 아이가 스스로 잘 적응해나갈 수 있는지… 료해가 전무한 상태에서 근심은 깊어만 간다. 그런 견지에서 학부모들이 먼저 인터넷수업에 대해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생들이 정상적인 개학시간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며 공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집에서도 배움은 계속’되여야 한다는 취지로 ‘인터넷수업’이라는 비상시기 대책을 마련했다. “인터넷수업은 단순한 의미의 인터넷을 리용한 수업이 아니고 또 학교 과정에 대한 공부가 아니다. 일종 넓은 범위에서의 학습으로서 학생의 성장진보에 유조한 내용과 방식이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해석이다.  인터넷수업은 학생들이 ‘집에서도 배움을 계속’하도록 인도하고 협력하는 데 취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통일적인 시간과 내용으로 정해진 시간에 매일같이 인터넷으로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과 학교에서 자체의 실정에 결부하여 탄력적으로, 령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학생들의 ‘자주학습’이다. 17일 발표된 연길시의 인터넷수업 방안에서도 ‘학생들이 집에 있는 기간의 학습생활을 잘 지도하여 전체 학생의 안전이 보장되고 학습이 수확을 거두며 심신이 단련되도록 함으로써 전염병이 전 시 중소학교 교육교수 사업에 끼치는 영향을 최대한도로 줄이는 것’을 사업목표로 정하고 “각 중소학교 재택 자주학습사업은 24일 가동”이라고 명확히 제시했다. 학교측은 각자 특점을 충분히 결부해 부분적 교수활동의 개성화를 실시하고 통일학습과 개성화 보도를 결부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부된 재택 자주학습의 방식을 실현할 것을 주문했다. 주교육학원 권문천 부원장도  “학부모들은 교원과 잘 배합하면서 자녀가 집에서 자주적으로 학습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도록 잘 인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학연기로 그 어느 때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특별한 방학인것 만큼 학부모들의 역할도 여느때에 비해 한결 중요시되고 있다. 맹목적인 걱정보다는 먼저 학습을 통해 형세와 정황을 잘 료해하고 학교와 교원 그리고 자녀를 믿으며 적극 협력해나서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연변일보 
45    달라지는 자녀교양 풍속도□ 김일복 댓글:  조회:986  추천:0  2019-12-17
매주 일요일 오후면 연길시 원 4백화청사 4층에는 숱한 학부모들이 모여 자녀교양 관련 특강을 열심히 경청한다. 100여개 좌석이 마련된 특강장소가 순식간에 열혈학부모들로 빼곡해진 가운데 어머니는 물론 아빠며 할머니들의 모습도 보인다. “병을 알아야 약을 쓸 수 있잖아요? 내 아이에 대한 료해와 판단, 분석이 우선시돼야 될 거 같네요.” “자녀교양도 그냥 되는 게 아니네요. 늘 생각하고 지혜롭게 해야 될 거 같아요.” 젊은 엄마들은 자녀에 대한 진지한 분석이나 교양방침도 없이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과외학원으로 내몰기만 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는가, 자녀와의 관계는 지금 어떠하며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겠는가? 자녀의 학습성장을 위해 부모로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하겠는가? 실제에 밀착된 이러한 고민과 의문들을 속속들이 파헤쳐주는 특강은 학부모들의 짙은 흥취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된다. 자녀교양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들의 태도도 변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자녀교양에 대해 학습하고 옳바르게 실천하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소중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로서 적극적이고 현명한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들이다. 주말이고 방학이고간에 아이들을 빽빽한 과외일정으로 내몰며 공부에만 중시를 돌리고 인성이나 체육, 기타 활동에는 무관심했던 지난날들이 특강을 통해 후회로 다가온다며 학부모들은 보다 현명하게, 보다 리성적으로 멀리 내다보는 부모가 되기를 다짐하고 있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변하고 아이들이 변해야 교육이 살아난다. 첫번째 학교인 가정 그리고 첫번째 선생님인 부모들의 인식전환 그리고 옳바른 실천이 그래서 중요시되고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자녀교양 특강을 경청하고 자녀의 손을 잡고 서점이며 도서관을 드나들고 함께 자연 속으로, 사회 속으로 실천체험을 떠나는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반갑게 안겨오고 있다. 연변일보 
44    좋은 교원이 좋은 학교를 만든다 댓글:  조회:1022  추천:0  2019-11-05
현재 연길시동산소학교에서 교장조리로 파견근무중인 절강성 녕파시 은주구금가조소학교 총무주임 진경위의 특강을 22일,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에서 우연치 않게 경청하고 느끼는 바가 참 많았다. 25년 전에 중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금가조소학교에 배치를 받아 담임교원 겸 어문과 교수를 맡아하던 진경위는 학교의 한 체육교원이 병에 걸려 갑자기 수업을 그만두게 되자 체육교원에 자원해나섰다. 미리 준비해간 리유를 들이대며 교장을 설복하고 드디여 체육교원의 소망을 이룬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의 실정과 학생들의 미래발전을 겨냥한 특색종목을 모색하기 시작, 다양한 시도 끝에 핸드볼로 종목을 정하고 학부모와 담임교원들을 설복해가며 선수를 선발하고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고안해 아이들과 함께 핸드볼의 바다 속을 힘차게 헤염쳐나갔다. 간난신고를 무릅쓰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끝에 그가 지도한 학생들이 이딸리아와 단마르크에서 열린 세계핸드볼학생경기 남녀 우승을 각기 거머쥐면서 이 이름 없던 학교는 일약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핸드볼은 현재 이 학교의 특색문화로 자리잡았으며 핸드볼의 용감무쌍한 정신으로 무장한 전교 사생들은 갈수록 빛나는 력사를 써가고 있다. 사범부소 교원강습활동의 일환으로 초청을 받고 자신의 성장과정을 진실한 사례로 겸손하게 이야기하는 진경위 교원의 특강을 들으면서 교육사업에 대한 열애와 열정을 지닌 한 교원의 성장이 옹근 학교를 변화시키고 변화를 이끌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깊이 가지게 되였다. 학창시절에 열정적인 교원의 영향을 받고 그 분야를 따라서 좋아했던 경험을 우리도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다. 미술교원을 찾아가 그림을 배우거나 글짓기에 조예가 깊은 교원을 따라다니며 글짓기 기교를 익히거나 촬영에 애호가 있는 선생님을 따라 주말에 산야를 누비는 학생들도 많다. 무용교원이 강한 학교가 무용강교가 되고 축구교원이 강한 학교가 축구강교, 음악교원이 강한 학교가 음악강교로 되기도 한다. 교원의 재능과 열정이 학생들의 꿈과 그 꿈을 향한 노력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강한바 그러한 열정이 체계와 규모를 이룰 때 학교는 물론이고 교육부문과 지역사회의 명물, 브랜드로 부상하면서 기대이상의 사회적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교원들의 실력이 곧 학교의 실력이며 교원 한명 한명이 발전, 장대해질 때 학교는 물론 교육도 발전, 장대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진경위 교원은 핸드볼에 대한 탐구와 실천을 거쳐 유명지도, 유명교원으로 되고 따라서 학교의 교무주임으로 발탁, 학교가 갈수록 유명세를 떨치면서 규모급으로 성장하는 지금에는 총후근부 주임을 맡아한다고 한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금가조소학교는 핸드볼은 물론 차문화, 과학기술 등 면에서 특색을 형성해 절강성 시범학교, 특색문화학교로 부상하고 지역사회의 애대를 받는 명문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차례진다고 했다. 교원마다 교단을 사랑하고 착실하게 탐구실천을 이어간다면 변화와 성장의 기회는 언제든 나타날 것인바 그러한 기회를 다잡고 재성장, 재도약을 거듭하면서 명교원이 되고 학교와 교육부문,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가? 연변일보 
43    보석은 어디서든 빛난다(김일복) 댓글:  조회:1135  추천:0  2019-08-07
어느새 또 입학시즌이다. 이른바 ‘좋은 학교’, ‘좋은 학급’을 원하며 지인을 찾아 헤매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주변에서 여전히 보인다. 교육부문에서 관련 법규에 근거하여 학구를 획분하고 투명모집, 투명편반을 실행한 지도 여러해 지났건만 내 아이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준답시고 학교와 학급을 선택하는 학부모들의 ‘왼심’은 여전히 불씨처럼 남아있다. 묻건대 ‘좋은 학교, 좋은 학급’에 들어가면 공부가 저절로 잘되는가? 거기에 들어가면 연변1중이나 중점대학에 저절로 입학하는가?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과 판단이 자칫 아이의 향상심, 분투심을 짓뭉개버리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소학교와 초중은 의무교육단계로 ‘가까운 곳의 학교에 취학’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정책이다. 의무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점고중 학생모집에서도 학교에 명액을 내려보내는 형식이다. 우수생이 모여드는 초중에서는 경쟁이 심해 오히려 고중진학에 어려움이 있음을 우린 이미 주변에서 많은 사례를 통해 실감하고 있다. 어느 학교, 어느 학급에 다니든 학생 본인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부모들이 인솔, 조력의 역할에 충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안아오지 않겠는가? 3년 전 고중입시에서 단 몇점의 차이로 아쉽게 연변1중에 합격하지 못했던 학생이 락심하지 않고 현, 시의 고중에서 3년간 분발노력해 명문대학에 입학했다. 내가 열심히 노력만 하면, 진정 노력으로 갈고닦여진 보석이라면 어디서든 그 빛은 나기 마련이 아닌가? 습근평 총서기는 “분투하는 삶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노력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이 없고 분투하지 않고 얻어지는 성공이 없다. 아이에게 좋은 학교, 좋은 학급을 찾아주느라 동분서주하는 대신 만사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어려서부터 노력분투하는 습관과 의지를 키워줌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장차 성장한 후에도 부모에게 의지해 안일한 생활을 추구하는 못난 자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변일보 
42    뭐든 열심히 하면 길은 열린다□ 김일복 댓글:  조회:1101  추천:0  2019-07-29
요즘 대학입학통지서들이 속속 날아들고 있다. 원하는 대학에 척 붙어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인가 하면 선택된 학과가 마음에 안 들어 속을 끓이는 어두운 표정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지원선택시 충분한 료해를 거치지 않고 학과를 선택해 뒤늦은 후회를 하는가 하면 부모나 주변의 권유로 무책임한 선택을 해놓고는 갈지 말지 고민에 빠져있고 지어 대학교에 갔다가 전공이 마음에 안 들어 퇴학하기보다는 그나마 지금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게 낫다며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쯤에서 전공이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물론 확고한 꿈을 가지고 그 꿈의 실현을 향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전공하면 성공에로 향한 지름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자기가 선택한 학과인데 부딪쳐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고 손사래를 치는 것은 다소 즉흥적이지 않나 사료된다. “성공은 1%의 총명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명언이 새삼 실감 나는 대목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학과이고 적성에 맞는다 해도 그것은 겨우 ‘1% 정도의 천부적 재능 즉 총명’에 불과할 뿐 성공은 어디까지나 피나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말이다. 다시 말하고 싶지만 대학교는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학과지식 뿐만도 아니다. 대학교라는 고차원의 배움의 전당에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학습, 생활하면서 배우는 종합적인 것들이 학과지식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 어느 중점고중의 학부모회의에서 “먼저 차에 오르고 후에 차표를 떼라.”며 조언하던 명교원의 특강이 생각 난다.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해 되도록 좋은 대학에 가는 ‘차’에 올라 타고 그다음 목적지, 즉 학과를 선택하라는 말로 풀이된다. 좋은 직장들에서 명문대학생을 선호하는 리유는 대학간판이나 전공학과가 아니라 그들에게 어떤 목표를 향한 집념, 끈기 같은 노력의 태도가 있기 때문이란다. 요즘 위챗 모멘트에서 줄뛰기를 처음 접하는 유치원 꼬마가 매일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히 련습하더니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과정을 기분 좋게 지켜보았다. 노력 없는 성공이 어디 있겠는가? 운동선수들도 남보다 몇배의 훈련을 거듭하면서 련습벌레로 통하는 사람이 결국 명선수로 떠오른다. 원하지 않던 학과지만 또 의외로 새롭게 흥취가 생길 수도 있고 복수학위, 석사시험 등 기회를 통해 원하던 학과를 계속 배울 수도 있다. 한개 분야를 10년간 꾸준히 파고들면 전문가로 된다는데 뭐든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열리지 않겠는가? 최근 들어 전공 선택에서의 굽은 길을 피면하도록 하기 위해 생애기획 교육을 펼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리 자기의 적성을 파악하고 걸맞는 전공 선택을 하기 위한 바람직한 기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과지원이 원만하지 못할 경우 즉흥적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하기보다는 한걸음 물러서서 넓게 장원한 생각을 곱씹으면서 한결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자신의 인식이나 판단을 자녀에게 지나치게 강요하는 못난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연변일보 
41    방학, 따뜻한 가정 선물□ 김일복 댓글:  조회:1016  추천:0  2019-07-11
중소학생들이 곧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한학기의 학습생활에 지친 데다가 한여름 무더위까지 덮쳐 심신이 고달픈 아이들이지만 방학에 대비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에는 아이의 고충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벌써부터 일정표가 쫙 짜여졌고 학원가는 밀물처럼 밀려드는 학생들을 미처 다 용납할 수 없어 즐거운 비명이다. 방학에는 아이들 생활의 공간중심이 학교에서 가정에로 옮겨진다. 긴장되고 봉페적이며 여러가지 제한이 따르는 학교생활에서 한결 홀가분하고 개방되며 자유로운 가정생활로 접어드는데 ‘따스한 가정’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리상적인 방학선물이 아닐가 생각된다. 한 사람의 성장에서 가정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고 가정교육의 중요성도 갈수록 부각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학부모들이 이 면에  생각을 깊이할 필요가 있다. “학습반 제대로 갔지?”, “강의 잘 들었어?” 이러한 질문은 방학이 학교생활의 연장선이라는 불만을 얹어주고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게 만든다. 2018년 전국 가정교육 상황 조사에 의하면 소학생이나 중학생 모두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따스한 가정’이라고 답했다. 아름다운 가정생활에 대해 아이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것이다. 따스하고 아름다운 방학간의 가정생활은 풍부하고 다채로운 가정활동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가정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인격과 선택을 충분히 존중해주고 건전한 인격을 키워주며 시야를 넓혀주고 가족간의 정감을 증진하는 것이다. 은연중에 아이의 심리가 안정되고 긍정적인 사유를 하며 반듯한 인격에 적극적인 향상심을 키우게 될 것이다. 방학간 ‘따스한 가정’ 만들기에는 가족독서, 가족려행, 가정유희 등 함께 어울려 즐기는 활동이 제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방학인 것 만큼 충분한 휴식이 전제로 되여야지 개학처럼 꽉 차인 학습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숨 고를 틈이 없게 하는 것은 명지하지 못한 처사이다. 개구리 멈춤은 더 멀리 뛰기 위한 것이 아니던가? 금방 긴 턴넬 속을 빠져나왔는데 또다시 숨막히는 턴넬 속으로 밀어넣지 말고 방학은 일단 멈추고 쉬면서 숨을 고르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가 생각된다. 가족이 함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여러가지 활동적인 것들을 함께 하면서 가족의 정을 돈독히 하고 마음의 휴식을 취하면서 힐링하는 방학의 ‘따스한 가정’, 이번 방학에는 마음 먹고 이 귀중한 선물을 내 아이에게 해보지 않겠는가? 연변일보 
40    달라지는 입시 풍경 댓글:  조회:1056  추천:0  2019-06-13
      올해에도 대학입시 취재에 나섰다. 공식 취재일정을 소화하면서 틈틈이 가족응원단 속을 배회하며 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시험장 주변 분위기를 살펴보았다. 달라지는 입시 풍경이 느껴졌다.   “아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어디든 붙겠지요.”   “아이의 소원 대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렵니다.”   대학에 붙느냐 못붙느냐가 이 한번의 시험으로 판가름 난다는 생각에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을 무진장 졸이며 전전긍긍하던 학부모들이 아니였다.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자녀의 장미빛 미래를 함께 설계하면서 기대와 설레임에 부푼 표정들이였다.   대학이 배움의 종착역인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며 끊임없이 배우면서 살아가야 할 머나먼 인생길 한단락일 뿐이라는 것을 깊이 터득한 모양이였다.   ‘척 붙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험장 부근에 찰떡을 붙이는 풍경은 여전히 펼쳐졌지만 붙이지 않은 가정들도 많은 눈치였다. “대학에 붙어야 하는데 왜 고중에다 찰떡을 붙여놓죠? 고중입학시험이면 몰라도…” 40대의 한 녀성이 웃으면서 말하자 옆에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가 오갔다.   “여하튼 가지, 하는 의미에서 ‘가지’를 먹이기도 해요.”   “√가 맞다는 표시라고 해서 나이키 브랜드의 옷을 사입으라는 학급도 있었대요.”   “100점을 희망하며 오이 하나에 계란 두개를 먹인다는 집도 있습디다.”   효험이 있는지는 몰라도 자녀에게 좋은 일이라면 기꺼이 최선을 다하려는 학부모들의 절절한 마음의 발로이리라.   하나밖에 없는 자녀의 ‘인생시험’에 힘이 되고자 국외에서 날아온 학부모들도 많았다. 친척친우들까지 합세한 응원단의 표정에서 ‘역시 사랑으로 넘치는 세상’임을 감지했다.   올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조선어수험생 수가 처음으로 반등해 주목받고 있다. 비록 8명에 지나지 않지만 오랜 기간 학생수의 급감으로 그늘졌던 우리 교육에는 가물의 단비처럼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우리 나라 대학교육이 영재교육에서 대중화로 넘어간 지 오래고 갈수록 높아가는 입학률로 이제는 보급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주 내의 조선족고중들은 대학입시에서 특히 높은 입학률을 자랑하는 실정, 조선어수험생들의 표정이 한결 밝고 당당하며 자신감 넘치는 리유이다. 따라서 학부모들도 손에 땀을 쥐는 초조함이 아니라 살갑게 자녀의 어깨를 다독이며 눈빛을 맞추는 여유로움과 느긋함을 가지고 시험장 앞에서 행복에 잠겨 추억을 만들고 있다. 소중한 내 아이의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하면서 추억의 갈피 속에 행복한 한페지를 장식하는 그런 자세인 듯 싶었다. 연변일보
39    무분별한 과외는 금물이다 댓글:  조회:1181  추천:0  2018-07-10
중소학생 방학이 시작되기 무섭게 각종 과외 양성반 광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거리에도 각종 매체에도 위챗에도 과외 홍보 일색이다. 그중에서 자녀와 조률하면서 알맞는 과외를 선택하는 것도 학부모들에게는 저으기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어린아이에게 지나치게 많은 과외를 시키는가 하면 아이의 흥취나 적성에 착안하지 않고 부모의 욕심 대로 마구 배치하는 경향이 아직도 존재해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 아이는 7가지 과외를 다녀요.” 하고 자랑 삼아 말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저 집에서는 저렇게 많이 시키는데 우리도 시켜야지.” 하며 덩달아 춤추는 부모도 있다. 남이 시킨다고 승벽심에 쫓아가는 못난 행동은 이제 자제해야 할 때이다.   내 아이의 흥취와 적성에 토대하여 성장기에 유조한 과외를 시켜야지 부모의 욕심에 의해 억지로 들이대는 과외는 아이나 부모에게 부담만 안겨줄 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행히 체육에 대한 중시도가 높아가면서 각종 특장 양성반에 다니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희망적이다. 축구며 배구, 탁구, 테니스, 태권도, 수영 등 종목의 운동교실들은 방학이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폭퐁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학과공부가 우선, 운동은 과외 학습에 더 얹어진 부담이다. 음악이나 무용, 미술 등 특기반도 마찬가지, 공부반을 마친 후에 가는 게 상례이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특장이 있든 없든 대부분 비슷한 과외 일정을 쫓는 학생들, 자녀의 특점에 토대한 자녀교육 방침이 정립되였다면 불안하고 초조할 필요는 없겠는데 말이다.   국가 차원에서 과외 양성 기구에 대한 정돈행동을 시작했고 우리 주 교육부문에서도 재직교원들의 과외 보도반 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정돈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학부모들의 인식이 바뀌여야 할 때이다.   무분별한 과외, 아이나 부모나 부담스럽고 청소년 성장에도 무익한 과외는 이제 그만 멈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연변일보 20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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