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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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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분투와 혁신으로 다져온 30년 댓글:  조회:616  추천:0  2022-02-10
분투와 혁신으로 다져온 30년 김영택 사람마다 식성이 다른 건 누구나 다 믿는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필자는 어려서부터 양고기는 전혀 외면하면서 지내왔었다. 그러던중 우리 부서에서 일요일을 택해 화룡 남평으로 들놀이를 가게 되였다. 오래간만에 두만강을 마주하고 주위를 두루 바라보니 가슴이 저절로 확- 트이는 느낌이라 신비스러운 자연은 모두에게 생명의 원천으로 택해야 함을 보여주는 듯했다. 점심때가 되자 두만강변 자갈밭에 자리를 잡고는 서로 둘러앉았는데 식사당번을 맡은 팀에서 이미 양고기산적을 구워놓고 있었다. 부득이한 사정이였다. 먹을 건 저것 뿐이라는 현실을 눈앞에 두고. (그래, 먹어야지. 아무튼 저것이 오늘의 주식이라니깐.) 이렇게 되뇌이며 필자는 기름이 방울방울 흐르는 양고기산적 한꼬치 집어들고 눈을 질끈 감고 맛보기 시작했다. 참말로 뜻밖이였다. 필자가 꺼리는 양고기냄새는 없고 고소한 맛이 풍겨나며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였다… 그 일이 있은 뒤부터 필자는 양고기산적만은 편애하는 습성으로 변하였다. 퇴근해서는 젊은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같이 따라가서는 길옆에 벌려놓은 식탁에 둘러앉아 양고기를 구우면서 덕담도 하고 그날 벌어졌던 일들을 곱씹으며 양고기산적을 맛나게 먹군 하였다. 하루는 집사람이 하는 말이 옆집아바이가 그러는데 우리 집 뒤골목에 양고기꼬치를 구워파는 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것이였다. 우리 집에서 약 30메터 되는 뒤골목에 집 사이 비좁은 길을 따라가면 지금의 단결로의 아주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옆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닥 크기가 별로였지만 아주 깨끗하고 연기도 식탁 밑으로 처리해 집안의 분위기가 훨씬 청신한 데다 손님들도 많은편이라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시작이 절반이라’더니 그 후부터 심심찮게 찾은 곳이 바로 그 ‘풍무양고기산적’ 점포였다. 공일이면 애들과 함께 네식구가 그 집을 찾아 한끼 맛나게 먹는 게 그렇게 좋았다. 헌데 3년이 지나 우리는 하남으로 이사를 가게 되였다. 너무도 먼거리라 다시 ‘풍무양고기산적’ 점포를 찾을 생각을 못하였다. 게다가 소문에 ‘풍무양고기산적’이 외국에 그리고 장춘, 상해, 북경 등 큰 도시로 진출했다고 하니 이젠 연길을 떠난 줄로만 알고 있었다. 어느 하루, 옛친구들이 모여 파티를 하게 되였는데 한 친구의 안내로 우리는 ‘풍무양고기산적’ 점포를 가게 되였다. 연길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풍무양고기산적’이 아직도 옛날 그 자리에 위치해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더 말할 나위 없이 변한 점포였다. 오랜 기억 속에는 쬐꼬마한 점포에 식탁이 4개였다. 헌데 1층과 2층을 차지한 점포에는  주방장비에서 점포의 환경과 제품결구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변화해 말 그대로 ‘환골탈태’를 한 현대식 점포였다. 한편 윤룡철 사장은 ‘양고기산적은 수공으로 썰고 수공으로 꿰고 먹는 족족 구워야 제맛이 난다.’는 자신의 품질특색을 견지하면서 전면적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실천에 옮기였다. 점포의 승패는 식자재에 그리고 장비의 연구와 개발, 완미한 식재료 배합이다. ‘풍무’에서는 초원에서 방목해 키우는 ‘수니터’(苏尼特)양고기를 ‘주식’으로 하면서 양고기의 입맛을 유지하기 위해 8시간 안에 손님들이 맛보도록 하는 이른바 ‘꼬치를 꿰는 족족 구워먹어야 제맛이라’는 리념을 굳혀왔다. ‘풍무’의 지방특색과 민족특색을 점포의 생명으로 간주한 윤룡철 사장은 2015년도에 모든 ‘가맹점’을 ‘직매점’으로 개조하는 변혁으로 ‘풍무’의 새로운 성장의 해를 맞아 왔다. 이어 그는 이 몇해 사이에 설비의 혁신에 모를 박고 1991년 창업시기의 모든 장비를 이미 연구, 개발한 원거리 적외선 구이장비로 개조함으로써 구워낸 꼬치가 더더욱 맛나고 향기 넘치게 하였다. 2020년은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하여 전례 없던 재난에 봉착했다. 음식업계는 말할 나위 없는 충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그는 (손님들이 점포에 오지 못하면 우리가 집에까지 배달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여 그는 새로운 브랜드 ‘양고기산적 포장배달’로 신선한 양고기산적 배달을 시작했다. 새로운 업무의 혁신에 더불어 새로운 관리와 새로운 공예의 도입은 점포의 경쟁력을 한결 더 업그레이드하게 되였다. 2021년 11월 18일은 ‘풍무양고기산적’의 30돐 생일이였다. 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0년 사이 그는 ‘풍무’ 의 미래를 꿈꾸며 전국 50개 점포의 자본주식기제를 도입하고 개체호 모식으로 경영하도록 하였다. 윤룡철은 ‘자본화의 다음단계는 시장에 도입하는 계획’이라고 피력하면서 ‘풍무’를 중국 민족음식문화 브랜드로 세계에 진출하게 하겠다는 설계를 내비치였다. 30년간 오로지 한 우물만 파온 윤룡철 사장, 그 우물에는 그의 지혜와 노력 그리고 혁신이 슴배인 분투의 력사가 아로새겨져있다. 연변일보 
44    중국의 ‘명함장’ 탁구를 조명하다 댓글:  조회:764  추천:0  2021-08-30
중국의 ‘명함장’ 탁구를 조명하다 김영택 세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4년에 한번씩 열리던 2020년도 도꾜올림픽이 지구를 온통 휩쓸어 번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준엄한 역경으로 하여 1년을 미루어 드디여 지난 7월 23일 5년 만에 올림픽 력사상 전례없던 무관중속에서 개최되였다. 세계가 5년을 기다렸고 선수들마다 5년을 일각이 삼추같이 기다리며 상상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을 이겨내며 훈련에 훈련을 이어왔다. 세인들은 올림픽 선수들의 정채로운 표현을 기대했고 선수들은 자신이 5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해 자신들의 올림픽 꿈을 이루려고 윽별렸다. 하여 세계는 한결같이 도꾜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선수들마다 올림픽정신을 고양해 자신의 에너지를 남김없이 과시하기를 간곡히 바랐다. 777명의 중국 대표단의  441명의 선수들은 서로 다른 30개의 종목에서 치렬하고 간고한 대결을 벌려 리상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필자는 여러 종목에서 휘황한 성과를 따내는 선수들에게 박수갈채와 더불어 환호를 보내면서 탁구경기관람 에 더없이 열중했다. 한것은 탁구는 중국의 ‘명함장’(国球)으로서 세인들이 주목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70세 이상의 세대라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리라 믿는다. 바로 1959년,독일 도르트 문트에서 열린 제2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중국 선수 용국단은 세계 챔피언 웽그리아 선수 이아와의 대결을 별려 첫 세트에서 비록 뒤졌으나 이어 련속 3세트를 반전하면서 종당에 우승을 거머쥐였다. 이로써 성브라이드컵에 처음으로 중국인의 이름이 새겨지게 되였다. 귀국 후, 모택동, 주은래 등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탁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하였으며 그때로부터 탁구열풍이 중국 전역을 휩쓸기 시작했고 뒤이어 탁구는 중국의 ‘명함장’으로 되여 전세계와 교류하고 친선을 이어가는 “탁구외교”로 그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게 되였다. 그 첫번째 외교가 바로 중국 탁구팀이 미국 방문이였고 이어 키신저박사의 비밀방중에 이어 중미 수교가 이루어져 세계 나라간 구조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였다. 그로 하여 사람들은 탁구공은 비록 작지만 그 작은 탁구공으로 하여 세계는 중국의 체육운동에 대해 알게 되였고 따라서 그것이 체육문화 뿐만아니라 지어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쳐 탁구운동을 전국적으로 일반화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했다. 도꾜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탁구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필자는 올림픽 개최를 10여일 앞두고 팀내에서 벌렸던 평가전이 머리속에 떠오르며 그런 창의와 탐구의 정신으로 충만되였기에 중국탁구는 세계탁구계의 “천하무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였다. 2020년도 도꾜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중국 탁구대표팀에서는 지난 7월 10일에 이색적인 ‘성별’대결 평가전을 별렸다.‘성별대결’에 이어 ‘관건 점수 대결’을 벌린 녀자 세계 제1인자 진몽과  남자 세계 제1인자 번진동과의 대결이였고 손영사와 허흔의 대결이였다. 그리고 남녀 현역 세계 우승자 마룡과 류시문 간의 몽환적인 겨룸이였다. 더욱히 일반적인 관례를 뒤집고 “관건적 점수 대결”을 벌린 평가전이다. 기수 세트 대결에서는 8:6,우수 세트 대결에서는 9:8이라는, 남자선수가 1점을 뒤지는 상황에서 대결을 벌렸다. 이런 관건적 점수 대결의 발상은 관건적인 시각에 받게 되는 선수의 심리적 압력, 관건적인 점수를 처리하는 전술적 능력 그리고 압력을 이겨내는 기능을 키우는데 그 실효를 두드러지게 과시할 수 있다는 게 선차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색적인 ‘성별’대결에서 녀자선수들은 남자선수들이 관건적인 점수를 처리하는 장점을 따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부를 가늠하는 마지막 점수를 처리함에 있어서 과단성이 있으면서도 온당하게 처리하는 장점들을 배울 수 있게 되였다. 남자선수들은 녀자선수들의 세련된 심리현상, 다분한 정서처리 등 장점을 배울 수 있게 되였다. 중국 탁구의 오늘은 바로 용국단과 같은 선인들이 물려준 계주봉을 이어 받은 지혜로 충만된 지도자들로 하여, 생기와 정열로 충만된 선수들로 하여 하나 하나의 난관을 이겨나갔다. 또 이색적인 훈련과 다양한 게임 방식으로 전략과 전술 면에서, 심리 면에서, 자신심을 키우는 면에서 승리에서 승리를 거듭하기 위해 힘다하며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을 쌓아왔다. 남자 탁구 단식, 녀자 탁구 단식의 결승전은 중국의 반전동과 마룡, 진몽과 손영사간의 대결이였다. 국가 대표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전우이자 친구이다. 하지만 일단 최종 승부를 가르는 대결에서는 추호의 양보도, 추호의 해이도 용서치 않는 판가리 ‘싸움’을 벌리는 것이다. 진몽과 손영사의 ‘판가리 싸움’이 끝나고 두 전우는 승패를 따지지 않고 오성붉은기를 함께 펼쳐들고 승리를 축하했다. 메달 수여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일본의 이토미마, 중 국 녀자 탁구팀의 제1인 경쟁자이자 세계 서렬 3위인 그가 4:0으로 손영사한테 패한 뒤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자기의 능력이 예까지라는 걸 달갑게 받아 들인다고 했다. 그리고 수상대에 올라 촬영을 앞두고 진몽더러 메달을 바로 걸라고 했고 퇴장시 진몽과 손영사를 앞에서 가도록 하였다. 그야말로 “서로 리해하고 친선을 굳혀가고 단결일치하며 공평하게 경쟁”하는 올림픽 정신을 세인들에게 펼쳐보이는 섬세한 일거수일투족이였다. 중국의 ‘명함장인 탁구, 마냥 세계 탁구의 창의와 발전에 남김없는 기여를 하기 바라며 중국의 도꾜올림픽대표단 전체 성원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보내는 바이다. 연변일보
43    '왕처장'의 포장배달이 남긴 여운 댓글:  조회:1012  추천:0  2021-06-21
얼마 전 북경시인사국 왕림 부처장이 갓 익힌 서투른 솜씨로 전동자전거를 타고 다년간 포장배달(美团外卖)을 해온 숙련공 고치효를 스승으로 모시고 포장배달의 길에 나선 사실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12시간의 힘겨운 포장배달의 길에서 왕림 부처장은 겨우 41원밖에 벌지 못했다.   왕처장의 이번 ‘행차’는  포장배달 프로세스(流程)를 통해 포장배달일군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며 그들의 사업형편과 사업과정에 부딪치고 있는 문제, 사업강도 그리고 가정형편 등 여러가지 면에서 정책과 시책의 제정 및 수요되는 원시적이고 기초적인 현실 자료들을 손에 쥐기 위한 데  목적이 있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는 자신이 당정기관 간부라는 신분마저 감추고 고치효를 스승으로 모시고 포장배달을 시작했고 그날의 수입목표를 100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생각밖으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41원밖에 벌지 못했던 것이다.   왕림은 억울함에 수치를 당한 기분이였으나 자신이 되려 인기검색(热搜)의 대상으로 되여 네트즌을 뜨겁게 달구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한것은 각지의 네티진들은 당정기관 간부들의 이와 같은 환위체험(换位体验)을 상시화 기제로 자리매김해 맡은 바 사업에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피면하고 기층을 위해, 대중을 위해 일심전력으로 봉사하기를 바라고 있으니 말이다.   인터넷시대의 기술조건하에서 새로운 취업형태인 포장배달, 국제전자상거래, 인터넷 생방송, 생생쇼 등 비약적으로 나타나고 변해가는 시대의 약동은 우리의 당정기관 간부들이 많은 체험을 쌓아야만 시대에 따른 로동의 변화를 터득하고 그에 알맞는 실제에 부합되는 정책을 제정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은 아주 자명한 일이라 하겠다.   상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왕처장’을 비롯한 북경시 60여명 국장과 처장들이 ‘포장배달’과 ‘모바일예약택시’(网约车) 등 업종에 몸을 담그고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일하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료해하는 현실적인 사업작풍을 보여주었다.   장시기 동안 우리가 제정한 정책이나 법률법규들이 시달이 어려워 기층에서 집행하는 기층간부들이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비일비재였다. 이로 하여 일부 기층간부들은 정책 제정자들이 도대체 정책을 아는지 의심쩍어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원인을 모르고 이른바 법리의  합리성에만 국한하다 보니 제정한 정책이 훌륭한 것 같지만 시달시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다고 본심을 비춰보이기도 한다.   대중을 위해 일하는 취지를 명기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면 언제나 실제에 심입해야 한다. 이한 실천은 그저 사무실에 앉아 정책을 제정하는데 반해 문제를 갖고 기층에 내려가 대중들의 속심의 말을 듣고 실제에서 조사연구해낸 기초에서 제정한 정책이야말로 대중이 납득하고 대중을 위해 잘 봉사하게 된다는 도리를 안받침하는 것이다.   왕처장을 비롯한 북경시인사국 국장, 처장들의 이한 처사가 대중을 위한 정책 제정에 못을 박은 것이라 할 때 어느 누가 그들의 행동이 형식에 불과한 쇼라고 하겠는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선 오늘, 우리의 신변에서는 시대에 발맞추어 많은 새로운 업종이 나타나 취업과 그에 따른 경제적인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눈에 뜨이게 변화되고 백성 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포장배달업종이다. 그 업종의 혜택은 남녀로소 할 것 없이 매일 매시각 받고 있다.   포장배달이 백성들에게 주고 있는 혜택과 더불어 함께 나타나는 새로운 문제도 홀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바로 신생사물의 ‘개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를테면 교통질서를 지킴에 있어서의 신호등 무시현상, 그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 제때에 배달되지 못한 원인으로 인한 고객과의 분쟁, 신고에 따른 배달원에 대한 지불삭감과 처벌 등이다.   포장배달은 시민들의 생활에 새로운 참신한 변화를 갖다주고 있지만 이런 변화에서 나타난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이어가고 극복해나가야 하는 것이 바로 정책을 제정하는 해당 부문과 해당 부서의 직책이자 의무이며 책임이다.   우리 당의 절대적인 정치적 우세가 바로 대중과 밀접히 련계하는 작풍이다. 반면 집권당의 견지에서 볼때 가장 위험한 현상이 바로 대중을 리탈하는 것이다. 해당 부문에서는 기관간부들이 기층에 심입하고 대중 속에 내려갈 것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시달이 잘 안되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왕처장이 포장배달에 나선 행실은 많은 간부들이 대중 속에 심입하도록 촉구하는 이신작칙의 귀감으로 네트즌을 달구게 됨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한편 당정기관 간부들이 자신을 대중의 일원으로 삼고 그들과 가까이 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고 어떤 삶을 지향하는가 하는 등등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정책과 법규의 제정시 문건에 옮겨놓는 ‘운반공’의 역할을 잘 발휘한다면 그런 법규와  정책이야말로  인민을 위한 훌륭한 정책이 되리라는 건 의심할 나위가 없게 될 것이다.   연길시는 문명도시의 행렬에 우뚝 서있다. 그 명예를 줄곧 지켜가자면 우리는 우리의 이 고장에서도 왕처장과 같은 김처장, 박처장, 리처장들이 앞다투어 나서 기업인의 신분으로, 일반대중의 신분으로 실제에 심입해 체험하면서 각항, 각 업종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현실이 바야흐로 눈앞에 펼쳐지리라 믿어마지않는다.   이것이 바로 ‘왕처장’의 포장배달이 남긴 여운이 아닐가 되새겨보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42    문명도시 건설에서의 비약적인 첫걸음 댓글:  조회:850  추천:0  2021-05-20
문명도시 건설에서의 비약적인 첫걸음 김영택 4월이 지나고 보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봄기운이 완연하면서 이젠 제법 여름의 계절이 우리 주변으로 발볌발볌 다가와 거리의 가로수들도 그품종에 따라 활짝 꽃으로 피여나고 있는가 하면 푸른 잎새를 뾰족뾰족 내밀며 거리를 한결 푸르게 단장할 품에 드바삐 보내는가 싶다. 한편 대형 청결차가 물을 뿜으며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가 하면 로고를 아끼지 않고 부지런히 거리바닥을 쓰는 도시의 미용사들로 하여 연길시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정결하여 시민들의 얼굴마다에 화기와 기쁨이 차넘치고 있다. 연길시 상하가 분발 노력한 보람으로 전국문명도시로 선정된 결실이 시민들의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모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명도시 창조에서 거둔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욱 높은 차원을 겨낭해 지난 4 월 7일 연길시에서는 ‘문명월간’ 가동식 및 사업포치 회의를 열고 ‘문명월간’ 주제실천활동에 대해 연구, 포치함으로써 ‘문명도시 창조’에서 ‘문명도시 건설’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총체적인 비약을 이루도록 하였다. 문명도시를 건설하는 장기적인 기제의 해당 규정에 좇아 연길시에서는 5월을 전 시 ‘문명월간’의 달로 정하였다. 한편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여 겨우내 적치된 쓰레기, 도로격리대 주위의 담배꽁초, 거리와 아빠트  부근의 강아지 배설물, 아빠트 현관의 광고딱지 등 일련의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위생 문제들을 4월에 벌리고 있는 애국위생운동과 결부해 두달간의 ‘문명월간’ 활동을 가동하여 그것을 ‘도시 문명건설 업그레이드  공사’로 삼고 중점적으로 연길시 환경위생과 연길시의 면모를 정리 정돈하도록 하였다. 제6회 평의에서 전국문명도시의 명예를 받아안은 연길시로 놓고 보면  문명도시 창조에 있어서 시발점은 있어도 종점은 없다는 이 점에 대해 시민들은 잘 명기해야 한다. 한것은 해당 부문의 최근의 새로운 평의체계와 요구에 따르면 연길시는 3년마다 재심을 받아야 하는바 만일 락선되면 문명도시 명예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방임할 수 없는 ‘문명도시 건설’ 행정에서 우리는 계속 분발하여 새로운 성공을 이룩함으로써 우리의 연길을 더욱 아름답고 사람마다 행복을 누리고 있는 도시로 건설해야 한다. ‘전국문명도시’의 명예는 바로 우리 연길시의 자랑찬 명함장이다. 이 명함장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는 어디 가나 자부심과 긍지감을 안고 연길의 이모저모를 홍보할 수 있게 되였다. 이 명함장을 어떻게 보유하도록 하는가 하는 것은 연길시의 상하가 잘 펼쳐나가야 할 사업중점인 한편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 문명도시 창조의 100일 공략전에서 승리를 이루었지만 말 그대로 ‘문명도시창조’도 쉽지 않거니와 ‘문명도시’ 명예를 하냥 지켜나가는 그 길이 더욱 간고하고 힘겹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당 행정부문에서는 상술한 면에서의 사상인식을 높이고 실사구시적으로 옳바른 시책을 제정하고 그 시책을 실천에 옮기도록 제때로 되는 홍보를 벌리며 시시로 되는 감독관리기제를 도입함으로써 형식주의와 관료주의의 재생을 피면하여 ‘문명도시 창조’ 에서 ‘문명도시 건설’의 비약적인 첫걸음이 활기로 충만되게 해야 한다. ‘문명도시 건설’은 시정부문의 일만이 아니다. 반드시 시민들의 옹호와 지지 그리고 자각적이고 주동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4월달부터 진행하는 애국위생운동에 우리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의 규정에 좇아 주택의 환경위생에 중시를 돌려 환경미화원들을 도와 쓰레기를 마구 버리지 말아야 하거니와 아무 곳에나 가래,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의 반포와 더불어 그 시행을 담보하기 위해 연길시 해당 부문에서는 4월 7일, 전 시 6개 가두에 내려가 양견등록 그리고 등록에 필요한 자료 등 여러 면의 해당 지식과 상식들을 강의하면서  4월 8일부터 정식으로 양견등록을 실시할 준비를 다그쳤다. 양견관리조례를 시달함에 있어서의 관건은 양견주들이라는 점을 양견주들은 반드시 자각해야 한다. 한것은 날씨가 따스해짐에 따라 양견주들이 강아지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일이 빈번한 데다 해당 규정을 어기거나 아예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 곳에나 배설하게 내버려두거니와 배설물을 처리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목격하고 “왜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가?”고 귀띔하면 되려 저쪽에서 발끈하며 성내는 양견주들도 있다. 연길시에는 2만여마리에 달하는 강아지가 있다고 한다. 하다면 그 배설물이 얼마나 되겠는가는 알고도 남음이 있지 않겠는가. 하기에 양견관리는 연길시의 문명도시 건설에서 한낱 주요한 화제거리로 시민들이 일떠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줄 안다. 매년 4월과 5월을 연길시 ‘문명월간’ 주제실천의 달로 제정함에 따라 연길시는 이젠 ‘전국문명도시 창조’로부터 비약의 나래를 펼친 ‘전국문명도시 건설’의 첫걸음마를 힘차게 내딛고 있다. ‘전국문명도시 건설’은 우리 모두의 어깨에 놓인 영광스럽고 힘에 겨운 의무이자 력사적 사명이기도 하다. 우리 시민들은 너나없이 한결같이 뭉쳐 4월과 5월에 진행하는 ‘문명월간’ 주제실천활동에서 큰 성과를 이룩하여 ‘문명도시 건설’에 한몫을 감당해나감으로써 3년 후에 있게 되는 제7회 재심에서 아니 제8회, 제9회, 제10회… 매번 평의에서 문명도시 명예를 확보하도록 노력에 노력을 경주해나가기를 바라는 바이다. 연변일보
41    책임벽과 답장벽이 주는 계시 댓글:  조회:785  추천:0  2021-04-09
지나간 한해는 우리들에게 희열과 자부심을 안겨준 한해였다. 한것은 지구촌을 휩쓴 전대미문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가며 끝내는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의 승리를 거두게 되였으니 말이다. 이 공략전에서 전 주 상하가 하나로 뭉쳐 각항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담보한 한편 그 과정에는 향진 그리고 촌툰에 내려가 고생을 겪어가며 열심히 일해온 ‘파견간부’들의 피타는 노력이 슴배여있다. 하여 전 주 4만 7300여명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되였다. 그들은 ‘두가지 걱정이 없게 되였고 세가지를 보장받게’ 되였다. 즉 먹을 걱정, 입을 걱정이 없게 되였고 의무교육, 기본의료, 주택안전을 보장받게 되였다. 이같이 농민들의 큰 민생문제 해결에서 어떻게 장구지책의 기제로 대중이 관심하고 기대하고 바라는 문제들을 풀어나감으로써 그들이 참으로 획득감, 행복감, 만족감을 만끽하도록 하는가가 빈곤해탈 후의 이어나갈 화제가 아닐 수 없다. 이 화제를 풀어나감에 있어 안도현은 아주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2018년도부터 안도현대중수요봉사중심에서는 해당 문제를 발견하는 것을 착안점으로 삼고 전 현의 행정촌마다에 촌민봉사 ‘책임벽’과 ‘답장벽’을 설치한 사업기제를 내오고 ‘자기검사, 상급지정, 대중제기’ 등 방식으로 촌민들이 관심하고 군중들의 리익과 밀접히 련관되며 아울러 촌민들이 알아야 하는 사업 진행과 그 진척 정황을 수집, 정돈한 토대에서 ‘책임벽’과 ‘답장벽’에 공시, 해독, 반영하는 기제를 실시했다. 하여 궁극적으로 ‘책임벽’이 ‘책임서’가 되고 ‘답장벽’에 반드시 결말이 있는 ‘답장’이 오르도록 하였다. ‘책임벽’과 ‘답장벽’ 기제의 도입은 민생수요를 만족시키게 되였을 뿐만 아니라 민사처리가 투명해지고 대중감독이 전방위적이며 봉사수준이 전면적으로 새 차원에 오르도록 하였다. 하여 지난 한해 안도현 ‘책임벽’에는 도합 1177건의 촌민들이 제기한 문제들이 올랐는데 1134건이 이미 해결을 보아 민생의 난점을 풀어가는 새로운 기제의 성과를 남김없이 과시했다. 지난 한해 전국문명도시 건설 100일 공략전에서 연길시 상하가 함께 떨쳐나서 종당에는 서렬 3위로 전국문명도시의 대렬에 서게 되였고 그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시민들의 시선은 저으기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트단지의 단원마다에 두가지 ‘란’이 설치되였다. 하나는 ‘편의광고란’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문명공약란’이다. ‘편의광고란’에는 아빠트 책임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고  사회구역 감독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그것의 역할은 아빠트의 시민들이 제때에 문제가 있으면 서슴지 말고 상술한 전화번호로 책임자를 찾아 민생난제를 반영하라는 기제를 실시한 것이라 하겠다. 매일 드나드는 현관, 그 현관벽에 설치된 ‘편의광고란’과 ‘시민문명공약란’을 보면서 과연 눈에 띄게 변화를 초래하는 훌륭한 조치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한것은 우리 시민들이 그렇듯 질타를 하면서도 해결하기 어려웠던 아빠트의 ‘소버짐’,작은 광고 딱지가 층마다의 벽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였고 란간 손잡이에서도 자취를 감추고 ‘편의광고란’에 정연히 붙어있어 드나드는 시민들은 언제나 상쾌한 마음이다. 날씨가 추워지자 난방설비가 설치되여있는 ‘맨홀’(地沟)에서 뜬김이 ‘맨홀’덮개 틈새로 새여나오며 출입문에 서리가 끼여 문을 닫기 힘들었다. 하는 수 없이 상술한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사연을 밝히니 해당 일군들이 와 검사를 하는 것이였다.이렇게 두번씩 찾아와 다시 문의하고 고쳐주고 하면서 편리를 도모해주는 것이였다. 안도현의 ‘책임벽’과 ‘답장벽’ 기제와 연길시 아빠트단지 매 단원의 벽마다에 설치된 ‘편의광고란’이나 ‘시민문명공약란’은 오로지 ‘민생’을 위한 편리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견지해나가도록 하는 효과적인 장구지책의 기제이다. 이런 기제의 설립은 해당 부문의 사업실천과 대중들의 요구에 순응한 기제라고 할 때 시민들의 옹호와 지지하에 새로운 차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한편 민생난제를 풀어감에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연변도시관리조례가 반포된 지도 퍼그나 되였건만 아직도 시민의식의 차실로 조례의 시행에 허점이 드러나있다. 그리고 3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 양견관리조례의 선행 요구를 견주들이 행동에 옮기고 있는지가 시민들의 의문거리로 되고 있다. 문명도시 건설 100일 공략전이 끝난 뒤 오늘까지 아빠트 주변에 널려있는 강아지 배설물은 시민들의 얼굴을 흐리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안도현의 관리기제 ‘책임벽’과 ‘답장벽’이 우리에게 주는 계시-그것은 바로 이미 전국문명도시의 영예를 안은 연길시도 그 후속조치로 반포한 와 의 시행에 스스럼없이 도입한다면 연길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며 나아가 전국문명도시 영예를 세세손손으로 확보해나가게 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연변일보 
40    리더의 ‘끼니’를 말하다 댓글:  조회:895  추천:0  2020-12-03
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연히 ‘5G’를 생각하게 되고 잇달아 화웨이 리더인 임정비 총재를 떠올리게 된다. 한것은 ‘5G’와 화웨이 그리고 임정비 총재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깊은 인연으로 얼퀴설퀴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1987년도 43세에 나는 임정비는 2만 1000원밖에 안되는 자금으로 화웨이회사를 세웠다. 그리고는 남의 회사의 융자로 밤낮이 따로 없이 간고하게 창업한 보람으로 오늘에 와 화웨이는 끝내 여러가지 세계급 기적을 이룬 륭성 발전하는 기업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됐다. 2018년 화웨이 총매출액은 1085억딸라에 달했고 2019년에는 1254억딸라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이런 업적으로 하여 화웨이는 전세계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 100강 명단에 오르게 되였고 서렬 60번째에 서게 되였다. 한편 전년 영업매출이 1000억딸라를 릉가해 세계적으로 영업리윤이 가장 많은 회사로 우뚝 섰다. 또 화웨이는 장비공급상에서 첫자리에, 기초전파 건설 수량이 첫자리에, 스마트폰 매출액이 두번째 자리에 업무피복범위 아시아, 구라파, 아프리카 3대주, ‘5G’ 상업용 계약이 30개에 달해 전세계 ‘5G’ 시장의 50%를 차지하게 되였다. 이렇듯 혁혁한 업적을 쌓아가면서 나라를 위해 수많은 세계 1위를 창조한 임정비 총재이지만 그는 ‘끼니’를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게 습관으로  되고 있다. 그의 신분이나 직위로 보아 종업원식당에서 어느 한칸을 내여 단독으로 그의 명분에 맞는 메뉴에 따라 끼니를 대접한다 해도 그 누구든 가타부타 뒤공론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간편한 T셔츠 차림에 팔짱을 끼고 종업원들 속에 줄을 서서 자기의 차례를 가다리며 얼굴에 환한 웃음기를 담은 걸 보면 종업원들의 주고 받는 말에서 들을 만한 이야기를 들은 기색이 확연했고 분식 식판에 담은 음식을 들고 종업원들과 같은 식탁에 가 앉아 수저를 들어가며 식사하는 장면은 실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임총재의 끼니는 많이는 종업원식당에서, 그것도 줄을 서서 기다리며 끼니를 치른다. 임총재는 이것을 단순한 끼니를 치르는 것으로만 간주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제도 오늘도 입버릇처럼 말하고 지켜오는 “기층에 심입하고 대중을 료해”한다는 그런 사업작풍을 이어 “기층에 심입하고 식당을 료해하고 종업원들의 사업과 그들의 생활 실태 를 료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그는 자신이 총재라는 신분도 직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어진 의지로 굳게 지켜갔다. 어찌 보면 그가 이렇게 할 수 있는 동력은 바로 그 자신이 회사 초창기의 그 간고했던 지난 일, 바로 그 ‘과거사’에 슴배였던 초심을 잊지 않는 결의 때문이라 하겠다. 회사 초창 시기에 그는 가난하다 보니 취사원의 월급을 지불하기조차 어려워 취사원을 고용하지 못하고 자신이 주방에서 료리국자를 휘두르며 취사원 노릇을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들을 향해 이런 의미심장한 ‘약속’을 하였단다. “미래에 화웨이를 기어코 세계 일류 기업으로 꾸려 세계 통신업 발전을 이끌어가게 할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꼭 실현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어딘가 믿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한것은 그 당시 임총재 자신은 거처마저 변변치 못해 밖에 작은 비 오면 집안에 큰비 오는 그토록 헐망한 집에서 보냈었고 매 때의 끼니도 그저 근근히 배고픔을 달래는 데 그치는 신세였으니 말이다. 이렇듯 누구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역경 속에서 임총재는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끝내는 20년이 지난 오늘 화웨이는 세계 최정상급 과학기술기업으로 성장해 전세계의 가장 강대한 나라와 정면대결에 맞서고 있다. 하기에 임총재가 종업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하는 이 이른바 현상을 너무 간단하고 례사로운 일이라고 봐서는 아니 될 줄 안다. 한것은 아직도 직원들 속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임총재의 아주 평범하고 간단하게 보이는 사업작풍과 생활습관이 화웨이 직원들에게는 가장 귀중한 정신적 재부로 남아있을 것이고 회사 리더로서의 령혼의 비범함과 위대함을 읽을 수 있는 긴요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임정비 총재를 일컬어 기업가이자 철학가이며 과학자이자 영웅주의와 랑만주의 그리고 위기의식으로 충만된 걸출한 용사라고까지 평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에서 그는 다가오는 역경과 위기를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절호의 기회로 간주하였으며 하늘같이 넓은 흉금으로 세계 전자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광범위하게 받아들였고 인재의 발굴과 양성에서 ‘우승렬태’의 전략으로 해내외 인재를 등용함으로써 독립자주의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되였다. 하여 화웨이는 화웨이핸드폰만이 아닌 전세계 가장 큰 정보장비공급상으로 정보분야 규칙의 제정자로 떳떳이 자리를 굳혀가게 되였다.   가장 어려웠던 시기 료리국자를 휘두르며 기업의 앞날을 ‘약속’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어도 과거를 잊지 않고 종업원들 속에서 사업하고 생활하면서 자신을 그렇듯 소박하고 붙임성이 있는 화웨이 일원으로 취급하는 임정비의 그 리념-이것이 바로 18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종업원대오를 거느린 임정비 그리고 그의 ‘끼니’를 말하는 필자의 본심임을 진술하는 바이다. 연변일보 
39    무료승차카드의 출퇴근 고봉기 피하기 댓글:  조회:954  추천:1  2020-11-05
무료승차카드의 출퇴근 고봉기 피하기 김영택 지난 10월 25일,연길공공뻐스집단에서는 무료승차카드를 지닌 로인들을 상대로 ‘출퇴근 고봉기를 피해 출행해줄 데 대한 발기문’을 발부했다. 필자는 그 발기문을 읽으면서 착잡한 생각에 잠겼다. 한것은 출퇴근 고봉기에 뻐스에 탑승하는 무료승차 탑승객이 얼마나 붐비였으면 이런 ‘발기문’까지 내놓았을가? 하는 의문이 갈마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이미 고령화 시대로부터 로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로인인구는 2.49억에 달한다고 하니 과시 이 점을 실증한다고 해야 한다. 우리 주도 례외가 아니다. 전 주적으로 60세 이상 로인이 34만명에 육박해가고 있다. 연길시의 60세 이상 로인인구도 이미 6만을 헤아리고 있다. 이런 현실은 바로 로인문제가 자연히 사회적 문제로 두드러져 그에 따른 사회적 차원, 정부적 차원에서의 여러가지 정책과 규범이 륙속 나타나게 됨은 자명한 일이라 하겠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로인들이 만년을 행복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을 망라한 여러가지 효과적인 정책과 조치를 강구해 로인들에 대한 배려와 사회의 우월성을 한껏 과시해가고 있다. 로인들의 출행에 편리를 주기 위해 연길시에서는 10여년 전부터 70세 이상 로인들에게 ‘로년카드’(그 당시에는 로년카드라 함)를 발급해 한달에 50차례씩 무료승차를 하게 하였다. 그 뒤 몇해 전부터는 65세 이상 로인들이 무료승차를 하도록 하고 안로인들에게는 ‘석양홍카드’, 바깥로인들에게는 ‘경로카드’를 분별 있게 발급해주고 있다. 로인들은 승차카드만 지니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은 다 갈 수 있어 편리하기 그지없다고 해야겠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대략 연인수로 6만명에 달하는 로인이 무료승차카드를 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뻐스가 붐비는 현상은 아주 자연스럽다고 해야겠다. 한편 여기에서 불거지는 문제거리는 젊은이들의 출퇴근 고봉기에 로인들도 그들과 함께 붐비는 뻐스에 올라 출근족과 로인들간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란다. 해당 부문에서는 이런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발기문’을 발부해 무료승차카드를 지닌 로인들의 리해와 협조를 바라는 인성화적인 조치를 내놓은 게 아닌가고 짚어본다. 10여년 동안 나라의 배려로 무료승차의 혜택을 받고 있는 필자로서는 ‘발기문’에 대해 찬성을 표하는 한편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로인들마다 내 가족,내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가급적이면 자각적이고 솔선적으로 출퇴근 고봉기를 피해 출행한다면 뻐스에서의 붐비는 상황을 점차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바로 로인들이 퇴직해 집에 있으면서도 이른바 작은 일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이자 젊은이들을 위하는 마음가짐이  아닌가고 더듬어 보게 된다. 공공뻐스-그것은 어느 나라,어느 지방에서나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한 대중적인 교통수단이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도시의 거리를 누벼가며 시민들의 출행을 담 보해주고 있는 게 공공뻐스이다. 그만큼 뻐스의 승객은 천층만층구만층이다. 하기에 뻐스회사에서는 인성화에 모를 박고 ‘로인석’, ‘애심석’을 마련해놓고 그들에게 배려를 베풀어주고 있다. 또 뻐스마다에서는“로약자, 임신부, 장애인, 어린애를 안은 분,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주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사회의 문명과 옳바른 시민의식에 발맞추어 우리의 젊은 세대들은 뻐스에서의 례절을 잘 지켜가며 그렇게 붐비는 속에서도 로인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것을 옳바른 사회적 기풍으로 고양해가고 있다. 이렇듯 로인들에게 베풀어주는 사회의 혜택,  젊은이들의 혜택에 반해 우리 로인들이 출퇴근 고봉기를 벗어나 출행하는 게 어찌 보면 마땅한 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마땅한 일은 우리 년장자들이 앞장에서 실천에 옮겨야 젊은이들도 옳바른 가르침 속에서 사회의 문명한 교통문화 의식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지금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이룩해가고 있다. 하기에 서로의 리해와 포용 그리고 배려와 관심이 더더욱 필요한 현실이다. 무료승차카드를 지닌 년장자분들은  여유시간이 많고도 많다.그 많은 여유시간을 우리 자신들이 잘 지배해가면서 제발 젊은이들과 출퇴근 고봉기를 다투지 말고 ‘발기문’의 요구대로 아침, 6:30-8:00, 저녁16:00-17:30 사이 시간대를 할애해주면서 출퇴근 고봉기를 피해 출행함으로써 뻐스가 붐비는 현상을 완화시켜준다면 자신의 안전에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조화롭고 안전한 도시 공공뻐스의 질서 있는 운행이 담보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연변일보 
38    절약과 랑비의 대결 속에서 댓글:  조회:1006  추천:0  2020-08-27
절약과 랑비의 대결 속에서 김영택 요즘 전국적 범위에서 습근평 주석의 ‘음식랑비 행위를 단호히 제지’할 데 관한 지시 정신에 좇아 립법을 강화하고 감독, 관리를 강화하면서 효과적인 조치를 강구해 장기적인 기제로 음식랑비 행위를 단호히 제지하는 캠페인을 벌려나가고 있다. 우리 나라의 인구는 14억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960만평방킬로메터의 면적에서 경작지면적은 근근히 7%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경작지에서 생산하는 량으로 세계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식량을 해결해주어야 한다. 배를 곯으면서 살았던 그 시절을 회억하노라면 그 한알한알의 염근 곡식에 맺힌 땀과 신고는 헤아릴 수 없다. 농업과학기술의 발전과 농업기계화 수준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하여 우리 나라는 알곡생산에서 해마다 풍작을 따내고 있다. 하지만 음식에서의 랑비현상은 실로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하고 있다. 료해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해마다 랑비로 조성되는 손실은 13억에 달한다고 한다. 2018년도의 도시에서의 랑비현상은 1800만톤에 달하였고 5년 전 우리 나라의 소비에서의 량식랑비는 1000억근에 달했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 직면해 습근평 주석은 적시적으로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할 데 관한 지시를 내림으로써 코로나19 병역과 방역의 승리를 이룬 이 시점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위하는 새로운 전투에 총궐기하도록 하고 있다. 중공연변주직속기관사업위원회에서는 습근평 주석의 지시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기 위해 지난 8월 18일에 는 제목으로 주 직속 기관 당원간부들에게 올리는 ‘발기문’을 발표했다.‘발기문’은 주 직속 기관 당원간부들은 랑비를 반대하는 정치적 자각면에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며 근검절약을 실천에 옮김에 있어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며 근검절약의 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면에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우리 주의 음식업종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행동에 옮기고 있다. 우리 주 음식과학학회에서도 전주 음식업종에 ‘발기문’을 발포해 업종마다 업종의 자률성을 지키며 록색음식업 발전 방향을 이끌어가면서 랑비를 반대하고 절약을 리행하는 ‘접시 비우기’(光盘行动) 행동을 깊이 있고 지구적으로 벌려나갈 것을 호소했다. 식당에 들어서면 눈에 확 안겨오는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할 데 관한 프랑카드와 선전표어들, 식탁메뉴장에 찍혀있는 홍보문 그리고 식당마다에서는 손님들에게 랑비를 줄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중점메뉴들을 선별해 ‘접시 비우기’ 행동에 많은 도움을 주거니와 혹은 손님의 요구 대로 남은 음식은 직접 준비한 비닐주머니에 담아주면서 랑비는 금물이라는 음식업종의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해가고 있다. 오래동안 우리는 절약과 랑비의 대결 속에서 살아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배고픔에 시달리며 이 보리고개를 어떻게 넘으랴며 살아온 기성세대들마저도 인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약과 랑비에 대한 생각을 거의 잊어가며 랑비와 절약 대결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결혼식에서, 생일파티에서, 회갑잔치에서 남의 눈총이 겁나, 자신의 안면이 가려워 전전긍긍하며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는 종당에는 반은 음식쓰레기통에 버려지게 하고 있다. 더불어 60년대 ‘대식품’ 시절을 회고하노라면 오늘의 이 시책이 얼마나 적시적이고 영명한가를 가슴깊이 느끼게 된다. 한편 우리는 마땅히 절약과 랑비의 대결에서 초래되는 량식에 대한 ‘우환의식’을 항상 명기해야 한다. 우리 나라 알곡생산의 배후에는 가늠할 수 없는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현실을 망각해서는 안될 줄 안다. 얼마 전, 유엔에서 ‘2020년도 세계량식 안전 및 영양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발부했다. 보고에서 전세계는 바야흐로 50년간 가장 엄중한 식량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어 신종 코로나19와 지구촌을 휘덮어놓은 황충피해로 25개 나라가 엄중한 기아의 위험에 직면했고  6.9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기아에 허덕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우리로서는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할 때가 아니다. 게다가 량식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 나라에 터무니없는 루명을 씌워가며 자신들의 량식수출을 정치적으로 리용하는 소수의 나라들이 있다는 현실, 하기에 우리는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하는 이 현실을 너무 가볍게 보지 말고 철저히 집행해 나가야 한다.   절약과 랑비, 그 대결의 종식을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 해동에 나서야 한다.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하는 것을 민생의 영원한 주제로 간주하고  에누리없이 견지해나가야 하는 게 당면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아닐가 짚어본다. 연변일보 
37    문명도시 창조와 시민의식 댓글:  조회:991  추천:1  2020-08-03
문명도시 창조와 시민의식 김영택 당면 연길시의 상하는 모두 문명도시 창조에 떨쳐나서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눈에 확 띄우는 것이 바로 거리의 인도에 대리석을 깔아 도시의 환경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조성해놓는가 하면 사회구역이나 아빠트주변의 록지를 재정리 정돈해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연길시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어주는 전사회적인 행위에 스스로 찬탄을 보낸다. 문명도시를 창조함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요소가 망라돼있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주요한 요소중의 요소의 하나가 바로 시민의식이라고 하겠다. 이른바 시민의식이란 그 시민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뜻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구성하고 있는 한 지역, 한 도시, 한 나라의 문명 여하는 그 지역, 그 도시, 그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의 문명정도와 의식수준 여하와 직결된다. 하다면 연길시의 현황은 어떠한가? 물질문명의 부단한 발전과 더불어 연길시민들의 시민의식은 말 그대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헌데 이런 변화와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실이 사람들의 마음에 몰래 그늘이 지게하고 있어 저으기 실망스럽다. 도시의 거리와 뻐스정류소 등 인구가 밀집한 곳에서 담배꽁초를 함부로 던지는 현상을 근절시키고 청결공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길시 해당 부문에서는 많은 자금을 투입해 6월 하순에 연길시 163곳에 불수강으로 된 스탠드형 담배재털이(落地式烟灰柱)를 설치해놓았다. 보기만 해도 아주 멋진 담배재털이! 그런데 그 담배재털이도 여느 도시공중시설과 마찬가지로 봉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달이 지난 사이, 그렇게 멋진 담배재털이는 담배재털이가 아니라 아예 쓰레기통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음료수병, 수지, 비닐주머니들이 그 비좁은 재털이 안을 꽉 채우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담배불을 채 끄지 않고 재털이에 그냥 던져 그것이 화근이 되여 불이 일어 재털이는 이미 그을러 볼품이 없이 되였다. 연길시의 주요 거리인 국자거리, 연변병원 동쪽 십자로부터 북대시장 뻐스정류소에 설치된 재털이들은 다 이 같은 봉변을 당하고 있으니 우리의 시민의식을 도대체 무어라 평할 수 있겠는가? 이런 현상은 우연하게 그리고 일조일석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이를테면 연길시 주요거리중의 하나인 국자거리, 연변병원 동대문 뻐스정류소에서 북대시장 교통신호등이 설치된 대략 1000메터 되는 거리의 가로수 밑 록화대에 설치한 란간은 거의 성한 데 없이 훼손되여있다. 도시의 미화와 록화를 위해 그리고 문명도시의 조건의 하나인 도시의 록화를 알뜰히 가꾸기 위해 조성한 란간이 이렇듯 소수인들에 의해 망가져가고 있으니 담배재털이가 당한 봉변이 어찌 오늘에야 일어난 일이라고만 하겠는가! 이렇듯 문명도시를 창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보람이 일부 문명치 못한 소수인에 의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거니와 청결공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현실로 되였으니 실로 가슴아픈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연길시민이라면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015년도 겨울, 연길시의 일부 은행에서 선참으로 문에다 “청결공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날씨가 추우니 어서 집안에 들어와 몸을 녹이세요!”라는 사랑의 마음을 담은 ‘안내문’을 붙여놓았던 일들을. 비록 평범한 ‘안내문’인 것 같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청결공들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과 배려가 깃들어있었다. 하여 그 릴레이를 이어받아 지금도 청결공들은 거리의 상가나 혹은 봉사업을 하는 곳에 들어가 다리쉼을 하면서 그 ‘쉼터’에서 물을 마시거나 그들이 권하는 차물 혹은 커피도 마시며 잠시 피곤을 풀고 있다. 참으로 인정이 넘치는 시민다운 옳바른 처사라 하겠다. 4년 전, 연길시 뻐스정류소 벤치에는 ‘나눔우산’이 나타났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이 이른바 ‘사건’이 시민들의 마음에 사랑의 나눔을 전해주었다. 그 당시 ‘나눔우산’의 발기인 탁대위는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었다.“제가 걱정하는 건 우산을 가져다쓰고 돌려오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무감각한 시민의식이다.” 우리 시민의식의 무감각을 깨워주는 시도에 못을 박아야 하는 일축이라고 해야겠다. ‘나눔우산’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거의 사라져갈 4년이 지난 오늘, 지난 7월 7일에 연길시 류씨네 음식점에 또다시 ‘나눔우산’이 나타나 연길시 문명도시 창조에 일조를 하는 긍정적 에너지를 이어가고 있어 사랑의 나눔으로 시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문명도시 창조에 발맞추어 연길시부녀련합회에서는 ‘녀성문명로(巾帼文明路)’ 캠페인을 벌려 전 시 4개 향과 진에 ‘녀성문명로’ 현판식 및 ‘주 및 연길시 진달래녀성자원봉사행동’ 가동식을 가지고 전 시 녀성들이 문명도시 창조와 아름다운 향촌 건설과 문명한 연길을 건설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문명도시 창조의 핵심은 인본주의(以人为本)라고 하겠다. 그 의미는 바로 시민의식이라는 점을 설명해준다. 시민의식의 핵심—그것은 바로 참여의식, 담당의식, 사명의식이다.   우리는 부단히 이 세가지 옳바른 시민의식 정립에 진력해 주인공적 생활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조화롭게 가꾸어가기 위해 힘 다해 연길시를 전국 문명도시의 행렬에 떳떳이 서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연변일보 
36    셀렌사과배의 불운을 두고 댓글:  조회:1182  추천:0  2020-05-07
얼마 전 《연변일보》 제2면에 실린 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필자는 저도 몰래 착잡해지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었다. 언젠가는 연변의 명품, 연변의 이미지로 부상했던 연변사과배가 어쩌면 이런 ‘랭대’를 받게 되였을가? … 1980년대에 세워진 룡정과수농장 과수나무의 70%는 사과배나무였다.모아산 서쪽 산비탈을 따라 아득히 펼쳐진 아시아의 으뜸인 만무과원. 그 시절 사과배는 크고 핵이 작으며 살이 두텁고 즙이 많을 뿐만 아니라 오래 저장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성망이 높았다. 봄철이면 하얀 사과배꽃이 구름처럼 피여나고 가을이면 사과배 따는 처녀들의 노래소리 만무과원의 상공에 울려퍼져 만무과원은 말 그대로 무릉도원을 방불케 하였다. 하여 작곡가 최삼명 선생은 라는 명곡을 세상에 내놓았다. 연분홍 진달래야 춤 추어다오 / 우리 마을 과수나무 꽃 피여난다네 /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사과배는요 / 소문이 높아서 손님도 많소 / 아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사과배는요 / 삼복철 스리슬슬 녹는 꿀맛이라네... 이 노래는 2절 후렴에서는… “늙은이들 잡수시면 젊어진다네”로, 3절 후렴에서는 “…목마른 갈증이 뚝 떨어진다네”로 사과배의 특성을 아주 잘 형상화하였는데 경쾌하고 명랑한 절주로 사람들이 즐겨 불렀다. 셀렌사과배는 항산화 효능이 뛰여난 셀렌이 다량으로 함유되여있어 일반 사과배에 비해 부가가치가 훨씬 높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과수재배를 40여년간 해온 룡정과수농장 제4분장의 리명섭씨는 지난해 풍작을 거뒀으나 30여톤에 달하는 사과배를 버려야 했다. 뒤뜨락에 버려져 썩어 가는 사과배를 보는 필자의 마음은 더없이 시린데 리명섭씨의 아픈 마음은 어데다 비할 수 있겠는가! 셀렌사과배 판매 부진에 대해 리명섭씨는 자신도 그러하거니와 다른 과수재배농들의 처지도 피차 일반이라고 하였다. 음력설 전후는 사과배판매가 호황을 이루는 때인데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으로 집을 지켜야 하다 보니 앉아서 ‘봉변’을 당해야 했다면서 그는 정부 또는 기업에서 나서 도와주길 바란다는 호소도 감추지 않았다. 사과배의 판매 부진, 그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십여년간 우리는 해마다 길옆에 천막을 치고 사과배를 팔지 못해 부심하는 과수재배농들을 보아왔다. 그의 호소를 읽으며 필자는 2012년 11월에 훈춘시 영안진 셀렌사과 재배호들의 곤난을 헤아리기라도 한 듯 중국청년예술가 리옥강이 멀리 북경에서 훈춘시 영안진 쌍신과수촌을 찾아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과수재배호들의 손에서 30톤에 달하는 사과를 사 트럭에 꽉 박아싣고 북경으로 향발하던 화면이 눈앞에 선히 떠올랐다. 떠나면서 그는 “우리 고향의 사과가 북경에 진출해 북경의 과일상인들도 우리 고향의 사과를 알아주고 북경에서의 판로도 열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까지 남기였다. 하다면 우리 지방의 정부 그리고 해당 기업들에서는 과수재배농들의 심경을 대변한 이 호소를 리옥강처럼 실천에 옮길 수 없겠는가?빈곤부축을 위한 전국성 파견간부붐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는 이때, 과수재배농들을 위해 앞뒤로 뛰여다니며 그들의 곤난을 료해하고 해결책을 토의하고 나아가 해당 기업들을 동원해 그들의 자금난도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혜민정책 정책을 시달하고 진정 백성들이 혜택을 받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참된 ‘공복’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가 무한을 휩쓸고 호북을 삼킬 무렵, 84세에 나는 중국과학원 원사 종남산은 2003년 사스전장에서 싸우던 그 기개로, 한 백의천사의 초심을 잊지 않고 전우들과 어깨겯고 싸워 초연 없는 전장에서 헌신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끝내는 새봄을 맞아오게 하였다. 얼마 전 훈춘시 밀강향 황용 부향장은 자진해 쓰레기차 운전수로 나서 기층간부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우리의 기층간부들 더우기 해당 부문의 기층간부, 구체적으로 과수재배를 연구하는 부서의 연구일군들과 간부들이 자각적으로 사과배재배농들의 처지를 제때에 료해하고 현실성 있는 시장분석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거나 자진하여 사과배판매 ‘대변인’이 되여 앞장서 사과배판로를 넓히고 터놓는 등 혜민조치를 강구했다면 과수재배농들의 곤난을 제때에 풀어나갈 수 있지 않았겠는가? 몇십년을 두고 우리는 주로 내 고장에서만 사과배홍보를 해왔다. 누가 앞장에 서서 연변사과배의 불운을 걷어주고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인가?우리의 ‘공복’들이다. 황용 부향장과 같은 ‘공복’들이다. 지능화 시대에 직면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신문, 라지오, 텔레비죤을 통해 연변의 특산, 연변의 자랑인 사과배 홍보를 자신들의 책임과 의무로 간주한다면 셀렌사과배의 앞날은 암담하지 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매체의 힘, 그리고 사회의 힘, 대중의 힘을 빌어 연변의 셀렌사과배를 구하기에 힘 다함이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가! 리명섭씨의 버려져 썩어가는 30톤의 셀레사과배의 불운을 보면서 필자는 이제 올가을 사과배 출 하철에 또 룡정으로 오가는 길가에 천막을 쳐놓고 사과배를 사러 올 손님을 기다리는 가냘픈 현실, 그리고 리명섭씨처럼 뒤뜨락에 사과배를 버리는 현실이 제발 나타나지 말았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연변일보 
35    무장애시설이 주는 계시 댓글:  조회:1735  추천:0  2019-11-21
이른바 무장애시설이란 사회적으로 장애인들의 출행, 장애인들의 생활, 장애인들의 사업에 편리를 도모해주기 위해 대량의 물력과 대량의 인력을 모아서 조성한 시설을 가리킨다. 올 8월에 해당 부문에서 피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 우리 나라에는 8500여만명의 장애인이 있다고 한다. 이 방대한 수효는 우리에게 마땅히 그들의 출행, 생활, 사업을 위한 무장애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사회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피부와 가슴으로 느끼게 하며 나아가 그들로 하여금 용기와 자신감을 굳혀 자신의 리상, 자신의 삶의 가치를 남김없이 과시하도록 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라고 해야겠다. 이 취지하에 우리 나라에서는 를 반포하고 조건과 여건을 마련해 반드시 이 한 조례의 실시를 담보하게 하고 있다. 국내의 많은 지구에서는 무장애환경건설과 관리법규, 정부의 지시와 규범성 문건을 발부함으로써 무장애시설을 설치하는 사회적인 풍조가 일어나게 되였다. 한편 무장애시설이 점차적으로 완벽화 되고 구전하게 마련돼 가도록 추진하고 있다. 무장애시설, 그것은 장애인들의 출행을 담보해주기 위한 으뜸가는 중요한 시책의 하나이다. 한것은 장애인들은 이 무장애시설을 통해 사회와 접촉하면서 사회를 진일보 인식하고 리해를 더듬게 되며 독립적인 행동과 자신감 넘치는 심정으로 자신의 출행, 생활 그리고 사업을 조리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량적 역할을 놀게 되기 때문이다. 거리에 나서면 인도에 설치된 맹인도로, 대형마트나 금융업계에 마련된 지체장애인도로, 병원의 화장실마다에 설치된 장애인을 위한 시설, 이런 시설들은 말 그대로 장애인들의 출행과 생활에 큰 편리와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우리는 이런 무장애시설들이 어찌보면 제구실을 하는지 못하는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는 현실이라는 것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인도에 깔아놓은 맹인도로는 겨우 20센치메터 정도이다.그 좁은 길을 성한 사람도 비틀거리며 걷게 되는데 맹인들이 어떻게 시름놓고 다닐수 있겠는가?(물론 요즘 새로 깐 인도의 어떤 맹인도는 40센치메터 정도임) 더군다나 리해할 수 없는 것은 일부 부문에서 시공을 목적으로 시시로 맹인도로를 파헤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는 제대로 원상복구하는 게 아니라 대충 파묻고는 바닥재를 펴놓는다. 하필 그 많은 날을 두고 추위가 다가오는 계절에 시공하다 보니 세면이 굳어진다기 보다 얼어서 부서져 버린다. 종당에는 맹인도로가 볼품없이 엉망진창이 돼버린다. 게다가 요즘 들어 해당 부서에서는 맹인도로를 설치한 곳에 자동차 주차표식을 해놓다 보니 종당에는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으니 어찌 맹인도로라 하겠는가! 지체장애인들이 휠체어를 리용해 출행해야 하는 그 시설의 경사도가 너무 가파로와 혼자서는 다니기 힘 들어 다른 사람이 꼭 도와주어야 하는 현실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휠체어의 출행에서 턱이 큰 장애물인데다 길까지 너무 좁아서 자칫하면 부딪치기 일쑤이다. 그렇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무장애시설이 결과적으로는 장애물시설로 되고 있는 게 아닌가고 꼬집는다. 상술한 이런 현상들이 우리 정상인들로 말하면 보잘것없는 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장애인들에게 있어서는 큰 일로, 큰 난제로, 태산이 가로막는 현실로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어찌보면 우리 주변의 이른바 무장애시설들은 진정 장애인들이 시름놓고 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 아니라 어느 한 부서의 검사, 어느 한 부서에 올릴 보고, 어느 한 부서의 치적을 기록하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한것은 이런 무장애시설은 그 자체의 현실성과 실용성을 떠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가 빚어낸 결과라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무장애시설이 진정 장애인들로 하여금 원활하게 출행하고 시름놓고 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사회 여러면의 중시와 협력 그리고 장애인들을 배려하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무장애시설을 설치함에 있어서 그것이 구전하지 못하거나 설계에 있어서 용의주도 하지 못하고 합리성이 결여되거나 관리가 제때에 따르지 못한다면 해당 부문에서는 무장애시설 환경건설에 관한 문건과 그 표준을 명확히 내오고 그에 따른 통일적인 검사와 심사를 제때에 펼쳐나가 이 한 사업이 참으로 전민이 관심하고 사회가 중요시 하는 사업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시설--그 시설이 참으로 그들의 인생에 행복을 안겨주는 시설이 되기를 바람과 아울러 부디 꼭 그 날이 다가오기를 기대해본다. 연변일보 
34    교통문화와 시민의식 댓글:  조회:1299  추천:0  2019-08-02
개혁개방 40년간 우리의 신변에서 눈에 확 띄게 나타난 모습이 바로 ‘자전거왕국’이 ‘자동차왕국’으로 변화된 것이라 하겠다. 연길시에는 원래의 2500대의 택시에 조양천이 연길시에 귀속되면서 인젠 그 수효를 훨씬 초과한 데다 자가용이 4만대를 웃돌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하루에 자가용이 몇십대씩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여러 회사들의 차까지 합치면 무려 10여만대의 차가 연길시의 거리를 누비며 달리고 있는 셈이란다. 이런 현실은 우리에게 반드시 교통문화를 가일층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연길시를 교통질서가 정규화되고 규범화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길시 해당 부문에서는 여러가지 조치를 대여 교통문화에서의 인성화 관리를 펼쳐가고 있다. 우선 주요 거리마다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차들이 아무곳에서나 차머리를 돌리는‘무정부’상태를 방지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등을 무시한다든가 인도로 걷지 않고 함부로 자동차길에 들어서는 등 현상을 피면하게 하고 있다. 요즘에는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은 곳의 교통질서와 행인들의 출행에 편리를 도모해주기 위해  ‘행인우선’표식을 찍어놓은 데다 또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해놓아 자동차마다 자각적이고 솔선적으로 ‘행인우선’ 규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헌데 자동차들이 교통법규를 지켜가면서 행인들을 위해 ‘우선’과 ’양보’를 리행해가고 있는 반면 현유의 문제점은 시민들의 교통의식이 너무도 결핍하다 보니 자동차의 정상적 운행에 영향을 초래해 주요거리에서는 지어 차가 막히는 현상이 자주 생겨나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위해 차를 세우고 행인들이 건너기를 기다리는 사이, 운전수들은 벼라별 광경을 다 목격하게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전화를 걸고 핸드폰을 손에 쥐고 보면서 건너고 어떤 행인은 팔자걸음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시늉을 하면서 건넌다. 한편 행인이 모여서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는 게 아니라 하나 둘씩 분산해 건너다 보니 차가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져 나중에는 차가 막혀 교통질서에 페를 끼치고 있다. 해당 부문의 료해에 따르면 5월에 접어들어 스무날 사이에 연길시 10여 곳의 감시카메라에 잡힌 ‘행인우선’을  어긴 차량이 190여대에 달했으나 지금은 대폭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운전기사들의 교통문화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교통문화에 대한 시민의식도 높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해야겠다. 횡단보도를 걷지 않고 차길을 마구 걸으면서 자동차와 길 다툼을 하고 신호등을 무시하고 함부로 길을 건너고 “아무렴 내가 건너가는데 네가 감히 내 길을 막을 소냐, 네 자동차가 나를 피해야지” 하는 식으로 아무런 꺼리낌없이 차 앞을 지나가고 지어 자신의 편리만 생각하면서 격리대를 마구 넘나든다. 그리고 우에서 언급한 것처럼 핸드폰을 보거나 전화를 걸고 있다. 교통문화-그것은 자동차와 행인 이 량자가 서로 의존하고 제약하면서 조화를 이루어가야만 한다. 교통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수준 여하가 한 도시의 문명의식, 배려의식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한다면 그것으로 그 도시의 문명의식을 충분히 보아낼 수 있게 된다. 하기에 시민의식의 높고 낮음은 교통문화의 향상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운전기사들이 ‘행인우선’을 지켜 행인들을 위해 ‘양보운전’, ’배려운전’을 한다면 시민들도 그들을 생각해 가급적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빨리, 함께 지나가거나 혹은 손을 저어 고맙다는 표시를 한다면 자동차와 행인사이의 조화가 스스로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우리는 지금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서로 도우며 자신의 생활을 영위해 가고 있다. 교통문화와 교통안전의 량호한 질서를 정립하는 것은 어느 한 부문에만 의거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운전자와 행인 모두가 다 이 대오의 참여자이자  집행자이다. 하기에 우리는 저마다 ‘첫째 천천히’, ‘둘째 살펴볼 것’ ,’세째 통과할 것’, 이런 교통규칙과 교통안전규칙을 명기하고 자각적으로 참답게 지키면서 연길시의 교통 ‘연성환경’ 건설에 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해야 하는 게 옳바른 시민의식이 아닐가 짚어본다.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돐이 되는 해이다. ’관광흥주’의 전략을 내놓은 우리 주에는 관광성수기를 맞아 더욱 많은 해내외 손님들이 연길로, 주내 여러 관광지로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연길시의 이미지, 연변의 이미지 나아가 연변사람들의 이미지를 그들에게 펼쳐보임으로써 우리의 교통문화의식, 옳바른 시민의식을 만방에 전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연변일보
33    효의 의미를 되새기다 댓글:  조회:1493  추천:3  2019-05-23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아래사람을 사랑하는 미풍량속을 가진 례의바른 민족으로 알려져왔다.하지만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가족형태가 다양해지고 가정성원들의 자아의식이 강해지면서 새로운 가정문제들이 불거져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효문제도 그중의 하나로 지목된다. 이미 로령화시대를 맞고 있는 연변의실정을 보더라도 다양한 변화속에 무거운 과제들을 안고있다. 효는 우리 민족의 전통미덕이요 대물림보배이며 자부심이다. 효란 륜리덕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어버이 즉 아버지,어머니를 잘 모신다는 의미라 하겠다. 그러니 효 란 어버이를 잘 모셔야하는 도리로 해석된다. 농경사회로부터 산업화시대를 거쳐 인공지능시대에 들어선 오늘에 있어서도 효와 효성이란 이 가정,가족의 효문화는 줄곧 이어져 내려오면서 조화로운 사회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다. 효는 덕의 근본이자 모든 일을 성취시키는 기본이다. 따라서 효의 근본정신은 무엇보다도 조상을 잘 돌보고 부모 생전에 효성하다가 생로병사의 법칙에 좇아 부모가 세상을 뜨면 장례를 치르고 청명과 추석이면 산소에 가 가토하고 벌초하면서 효를 다하는 것이라 하겠다. 효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물질적효도요 다른 하나는 정신적효도라 하겠다. 물론 물질적효도는 으뜸가는 효이다.  물질적효는 효의 경제적 담보로 되기 때문 이다.하지만 효란 물질만으로 봉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선 정신적으로 공경하는 마음 가짐,몸가짐으로  부모님들이 마음이 편안한 환경에서 유쾌한 나날을 보내도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이다. 부모자식간에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것만큼소중한 것이 없다.자식에 대한 부모 의 사랑 은 한량 없다.이렇듯 너무나 깊어가는 사랑이기에 자식된 사람들은 그것을 응당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때로는 무심코,가끔은 잊는 때가 있지만  부모 들은 그것을 리해하고 더듬고 속으로 삭이면서 자식들이 한번 생각할 때 열번 생각하며 마음의 사랑을 베풀어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속담의 의미가 아닐가생각한다. 언젠가 CCTV에서 여덟살 난 딸애가 엄마한테 골수를 이식해 주는 프로를 방송했다. 열가지 조목 중 다섯가지만 그 확률이 확인된 형편이지만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여서 엄마는 끝내 딸애의 골수를 이식받게 되였다. “엄마가 나한테 생명을 주었으니 엄마한테 골수이식을 해 엄마를 꼭 살려야 합 니다.” 그는 또 침대에 누워 골수이식을 하면서 속으로 (골수야 엄마 뼈속에 빨리 들어가 새 세포를 빨리 키워주라)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엄마는 50%의 재생확률을 가졌으나 딸애의 골수를 이식받고 기적적으로 다른 환자들 보다 10일 앞당겨 회복을 가져오게 되였단다... 혹자는 여덟살 난 애가 효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고 생각하겠으나 그애는 오로지 엄마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서 여덟살이 아니라 60여생을 살아오는 어른들의 입에서 나올수 있는 말과 행동 즉 효성으로 엄마를 살려냈다. 기실 효도는 아주 간단한 것이다.자식된  그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책임감,의무감,사명감을 명기하면서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의 효문화는 세대로 이어가게되며 부모와 자 식간의 화목을 이룰 수 있게 될것이다. 연변은 이미 몇해전에 고령화사회에서 로령화사회에 들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부양담보, 건강문제, 빈곤해탈,로인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 등등 해야 할 일들이 많고 많다. 그 대책마련에서 우선시 되는 것은 계속하여 가정양로방식을 제창해야 한다.한것 은 우리의 현유 경제사회 조건이 가정양로에 부여해주는 생명력이 무엇보다 강하기 때문에 아주 오랜기간 사회적양로가 그것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당부문에서는 사회적으로 집법을 강화해 헌법에 부여한 로인박대현상을 근절 하고 자녀들이 부양할 의무를 리행하도록 해야 한다.더불어 로년사회구역봉사사업에 진력하며 발전시키기에 힘써야 한다. 한편 양로보험과 의료보험 등의 사회보장제도를 완벽화함으로써 로년에 봉양 받을 수 있고 치료받을 수 있고 즐거움이 있고 가르칠 수 있고 배울곳이 있도록 해 야 한다. 로령화시대,어른과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질서있는 바른 사회를 만들어가려면 효 문화사회건설이 급선무로 나서게 된다. 우리 연변에서는 매년 8월 15일을 로인절로 제정해 사회적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로인을 존경하는 풍모를 이루어 가고 있다. 사회적으로 자식된 이들에게 효성을 베풀도록 정해 놓은 날인만큼 저마다 이 날을 잊지말고 효성을 다 해야 할 줄 안다.이렇듯 우리가 아름다운 효문화사회건설에 진력한다면보다 조화로운 세상, 아름다운 사회로 성큼 다가설수 있지 않을가 기대해 본다. 연변일보
32    감동과 사색의 하모니 댓글:  조회:1374  추천:0  2019-03-14
누구나 다 그 누구의 언행에서 감동을 받게 되면 으례히 순간적으로 생각을 더듬게 되고 또 그 순간이 얼핏 스쳐지나가면 잇달아 사색에 잠기게 되기 마련이다. 감동을 주는 인물이나 사실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작던 지를 막론하고 말이다. 1 화면1: 횡단보도.아이의 손을 잡은 어머니 두분이 함께 정면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를 한다. 화면 2: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 공공뻐스가 정차하고 있다. 화면3: 핸들을 잡은 운전수가 환한 얼굴에 웃음을 담고 오른손을 흔들어 답례를 한다. 화면4: 아이와 어머니는 횡단보도를 따라 잰걸음으로 길을 건넌다. 상술한 화면이 바로 얼마 전 CCTV에서 방송한 뉴스화면이다. 그 화면을 보면서 나는 저도 모르게 그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그 아이에 대한 기특함을 금할 수 없었다. 한 것은 어른이라면 뻐스운전수가 ‘행인우선’(人行让避)이라는 교통규칙에 좇아 행인들이 먼저 그리고 안전하게 길을 건너가도록 하는‘양보운전’혹은‘배려운전’행동 에 고마운 마음으로 허리굽혀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겠으나 아이마저 함께 허리굽혀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데는 어른의 이른바 타이름이 없이는 아직 가능할 수 없을 것이 아닐가 하는 얘기이다. 그 아이는 금방 서너살에 지나지 않는 아이였으니 말이다. 나는 몰래 이렇게 되뇌여보았다.저 애는 꼭 엄마한테 “왜 뻐스보고 허리굽혀 인사해야 하나요?” 하고 물었을 거라고. 그러면 어머니는 애한테 “저 뻐스운전수는 우리가 횡단보도를 시름놓고 건너가라구 우리에게 양보해주었으니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 거라.”대답했을 거고. 그 말을 들은 아이는 “아,그렇구나.” 하고 엄마의 말에 리해를 더듬었을 것이다. 엄마는 이런 기회를 놓칠세라 한술 더 떠 “그러니 너도 남들이 너 한테 고마움을 베풀어주었다면 꼭 고맙다는 인사 혹은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하고 한마디 해야 한다.”라고 타일러주었을 것이다. 필자는 “태도는 행동의 원천이요 행동은 태도의 표현이다. 태도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한국의 유명한 사상가 안병욱 선생의 의미심장한 말과  우리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자식의 첫번째 선생은 부모’혹은‘자식의 첫번째 계몽선생은 부모’라는 선인들의 명언을 떠올리며 그 나젊은 엄마의 행동에 다시금 탄복하게 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연길시에서도 지난해부터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해 ‘행인우선’경시어를 써놓고 모든 기동차들이 행인들을 위해 길을 양보해주고 있어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시름놓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거니와 더욱 안전하게 출행할 수 있게 되였다. 하여 행인들은 그들의 고마움에 손을 저어 태도를 표하면서 발걸음을 재우치는 광경을 심심잖게 목격할 수 있다. 하기에 우리 시민들은 운전수들의 배려와 그들의 운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실제행동으로 서로가 손잡고 연길의 조화로운 교통질서를 이룩해나가도록 힘 다해야 할 것이다. 2 올해 1월초라고 기억된다. 집을 나서 골목길을 따라 큰길 뻐스정류소를 향해 걸어 가는데 누군가  허리를 굽히고 손에 들었던 종이로 그 무엇인가를 싸더니 얼마 안 가서 쓰레기통에 그 걸 던져 넣는 것이였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걷는데 어데선가 애완견이 쪼르르 달려오더니 그 사람의 다리에 매달리며 양공질을 하는 것이였다. 그제야 나는 그 사람이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에 던진 것이 바로 애완견의 배설물이였구나 하고 생각했다.그러면서 나는  속으로(참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구나)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 일이 있은 뒤 얼마 안 가 어느 하루 오전 9시경에 집문을 나서 골목을 향해 가는데 바로 내가 걷는 둬메터 앞에서 얼마 전에 봤던 그 사람이 또 호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애완견 배설물을 종이에 싸서 길옆의 쓰레기통안에 던져넣는 것이였다. 나는 그 사람을 보고 “손님은 늘 이렇게 애완견 배설물을 처리해 버립니까?”라고 물었다. “예! 그럽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이 얼마나 루추합니까? 내가 애완견을 좋아해 기른다고 누구나 다 좋아할 수 없는 데다 이렇게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도 지저분하거니와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잡치게 할 것이니 말입니다.” 나는 그 사람의 말이 천만지당하다고 생각했다. 한 것은 우리 주변에서 애완견을 두고 불거지는 문제들이 적지 않는데 그중에서도 애완견배설물이 론난이다. 생활의 향상과 더불어 우리의 주변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날따라 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우리가 사는 아빠트단지 주변에서, 인도에서, 공원이나 사회구역 공원놀이터에서 시민들은 애완견배설물 때문에 눈살을 찌프리군 한다. 만약 애완견을 키우는 저마다가 상기한 시민처럼 자각적으로 애완견배설물을 처리해버리면서 주위 환경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우리의 삶은 더더욱 윤택해 지게 될 것이며 사람과 애완견의 생존환경이 조화로워지게 될 것이다.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보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31    사랑으로 이어가는 애심릴레이 댓글:  조회:1351  추천:0  2018-09-13
애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미덕으로서 그것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 사회는 한결 더 조화롭고,화목하고,단결된 분위기로 차넘치게 된다.이런 분위기는 사람마다 수준높은 애심을 이어가도록 고무하고 추동해 주고 있다. 특히 사랑의 마음은 사회적으로 약소군체, 특수군체, 특수업종 인들에게 전달되면서 우리 주변을 더욱 살맛나는 사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약소군체는 지체장애인, 특수군체는 이러저러한 연고로 수입 및 생활에서 곤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  특수업종인은 사시장철 비 오나 눈이 오나 우리가 사는 환경을 미화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교통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더위와 추위를 이겨가며 자신의 의무를 리행하고 있는 교통경찰, 택배,배달원들이라 하겠다. 이런 군체와 업종인들을 위해 5년 전인 2013년 2월에 연길시 길옆 상가들에서는  “청결공들 수고 많으십니다! 집안에 들어와 몸을 녹이세요!”라는 사랑의 마음을 담은 “안내문”을 붙여놓아 “도시의 미용사”—청결공들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과 배려를 베풀었다. 그들은 집안에 랭온수기를 마련해놓고 목을 추기도록 했고 다리쉼을 하게 의자도 갖춰놓고 또 감기약 등 도 갖춰놓아 용의주도한 배려를 보여주었다. 뒤이어 연길시 50여개 약방, 7개 기업에서도 동참해 그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었다. 사랑의 마음은 언제나 사람들 마음에 불씨를 지펴주기 마련이다. 청결공들에게 베푼 “안내문”에 이어 2017년에는 연길시 주요거리의 공공뻐스 정류소마다에 “나눔우산”이란 명찰과 함께 비닐병에 우산이 나란히 챙겨져있었다. 나들이에 돌연 비를 맞을 행인들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우산이요 애심우산이다. 그 나눔우산의 발기인 탁대위의 초심은 우산나눔으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따뜻한 사회환경과 인성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려는 취지였다. 나눔우산에 이어 그는 또  대형봉사업종 청사의 편리한 곳에 피아노를 마련해 피아노를 배우거나 즐기는 이들이 수시로 그곳에 가 피아노를 칠수 있게 하는 이른바 “나눔피아노” 캠페인을 벌렸다. 이렇듯 사랑의 마음은 선각자들에 의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나눔우산의 뒤를 이어 또 “공유자전거” 캠페인이 연길시 곳곳에서 벌어져 공유자전거를 세워놓을 시설까지 마련해 놓았다. 한때는 거리마다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해 놓았다가 퍼그나 오래동안 자전거전용선은 자취를 감추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혹은 차길에서 혹은 이쪽저쪽 요리조리 피하며 자전거를 타는 수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또 다시 자전거전용선을 마련하고 거기에다 자전거 도안까지 찍어놓았으니 공유자전거 발기인들의 공유자전거 캠페인도 한몫을 한 셈이 아닌가! 올 여름의 삼복철은 실로 사람들을 더위로 인한 몸살에서 거의 신음하게 하였다. 이런 폭염 속에서 일하는 특수인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랭장고가 7월 29일 룡정시질병예방통제소 부근의 길가에 번듯이 놓여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랭장고에는 “도시슈퍼맨보급소”란 글과 함께 “환경미화원, 교통경찰, 택배아저씨, 배달아저씨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공짜로 제공합니다. 무더위에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사랑의 마음이 담긴 글발이 삼복염천의 더위를 한결 더 가셔주었다. 그들의 소행에 감동된 주변의 한 보험회사에서는 랭장고의 가동을 위해 하루 24 시간 전기공급을 책임지겠다고 나서 랭장고를 내놓은 세명의 젊은이들은 더 큰 고무를 받았다 랭장고를 설치한 그 이튿날인 7월 30일,랭장고를 설치한 장본인 최씨가 현장에 가보니 한 애심인사가 랭장고에 음료수를 가득 채워넣고 있었다. 일파만파로 이어지는 애심릴레이-룡정에는 5개 애심보급소가 추가되여 시민들마다 음료수를 넣고 있었으며 왕청, 훈춘, 연길에도 애심랭장고가 잇달아 설치되였다. 이렇듯 무인랭장고 사랑의 음료수릴레이는 룡정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계속 이어졌다. 사랑의 “안내문”에 이어 계속 이어가고 있는 “무인랭장고”와 같은 애심릴레이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옳바른 시민의식, 따뜻한 시민의식을 토대로 한 무한한 사랑의 발로라고 해야 하겠다. 사랑을 베품에 있어서는 우선 나와 타인, 개인과 집단, 리해득실과 명예 등에 대한 정확한 태도와 옳바른 리해가 요청된다. 한것은 애심은 그저 빈말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마땅히 실질적인 행동과 물질적 면에서의 사랑의 손길이 동참돼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꼭 돈 있는 사람이나 경제적으로 부자인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애기가 아니다. 관건은 자신이 남을 도와주거나 사랑을 베풀어주는 마음을 지니고 있느냐 없느냐 하는 데 달려있다. 애심릴레이—그것은 사랑의 힘으로 이루어지고 이어가는, 일년 사시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단결과 조화의 영원한 디딤돌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2018.9.12
30    인성화 관리에 대한 사고 댓글:  조회:1296  추천:0  2018-08-06
요즈음 거리에 나서면 저도 몰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이 눈에 띄게 변해가고 있구나 하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그래서 잇달아 머리에 떠오르게 되는 것이 바로 사회적으로 많이 입에 올리고 있는 인성화라는 말이라 하겠다. 인성화란 사람의 원래의 성품이라는 말 즉 ‘인성’에다 정치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화’자를 덧붙어 조성한 신조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튼 ‘인성화’라는 이 술어가 정치에 ‘개입’하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제생활의 부단한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출행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거리에 나서기만 하면 숨막힐 정도로 자동차가 붐빈다.게다가 도로의 변화는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보니 행인들은 도정신해야 사고를 피면할수 있을 정도라 하겠다. 아무튼 교통상황은 말 그대로 조금 렬악한편이다. 자동차와 행인,행인과 자동차, 이 량자는 기실 서로 의존하고 제약하면서 공존해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의존과 제약이 잘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에 불미스러운 교통사고가 늘 초래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상황을 최대한 피면하기 위한 조치가 바로 교통질서에서의 인성화 관리가 아닌가 점찍어본다. 국자거리의 연변병원 십자로부터 연길시 북쪽 출구 약 2000메터 되는 구간은 얼마 전에 새롭게 왕복 6차선을 그어놓았다. 그리고 도로 량켠 주차표식에서 약 1메터 20 정도 되는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설치해놓았다.한편 오래전에 자취를 감추었던 자전거 전용도로 표식인 자전거 도안이 보기 좋게 찍혀있어 인젠 자전거를 시름놓고 탈 수 있게 되였다. 실로 자동차 시대에 진입한 오늘에 와서도 의연히 자전거를 애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해준 처사라 하겠다. 그도 그럴 것이 신호등이 설치된 십자거리마다 횡단보도선(斑马线)이 그어진 앞에 ‘행인우선’(行人让避)이라는 경시어까지 써놓았다. 뿐만 아니라 주요거리의 중앙분리대 건널목 횡단보도에서 행인들이 대기하고 있으면 차들이 행인에게 양보하도록 규정해놓은 데다 감시카메라가 설치돼있어 모름지기 운전수들에 대한 단속으로 되여 저마다 자각적으로 행인들에게 양보해 ‘행인우선’이 스스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성화 관리의 직접적 효력이 아닐가 생각한다. 이런 인성화 관리는 우리의 도로상황의 단점을 미봉해주거니와 교통법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수준을 제고시키고 자각적으로 교통규칙을 준수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는 데 아주 유조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대통로 주변에 위치한 소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의 방과시의 안전이 문제거리로 나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연길시교통경찰부문에서는 학생들이 하교시 이동신호등장치를 리용해 교통을 지휘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뒤근심도 덜어주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모든 차들이 행인들과 길을 ‘다투던’일이 인젠 어제 일로 되여 연길시의 거리마다에 인성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회구역의 놀이터나 거리 량켠의  가게 앞에서 로인분들이 소풍하면서 한담하는 말속에는 뻐스운전수들에 대한 찬사, 택 시기사들에 대한 찬사, 자가용에 대한 찬사가 아낌없이 흘러나온다. 올해 삼복철에 접어들어 연길시 날씨는 기온이 왕년보다 3,4도가 더 오른  말 그대로 찜통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러한 더위에 대비해  연길시공공뻐스회사에서는 공공뻐스에 에어컨을 돌려 손님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연길시공공뻐스에 여직껏 에어컨을 돌린 적이 없기에(물론 뻐스에 에어컨 장치가 없었음) 시민들은 새 공공뻐스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이 신기하기까지 하다며 공공뻐스회사의 인성화 처사에 엄지손가락을 내흔들고 있다. 반면 상기한 인성화 관리와는 아직 거리가 있어보이는 현상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어 유감스럽기도 하다. 이를테면 봉사업종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해, 더우기 휠체어를 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도로를 설치해 편리를 제공해주려 하고 있으나 그 경사도가 너무 심해 혼자 휠체어를 리용하기 아주 어려운 형편이다. 한사람이 꼭 도와주어야 가능하다. 그 밖에 맹인도로는 명색일 뿐 온갖 차들이 맹인도로에 주차해있는가 하면 인위적으로 파헤치고 대충 묻어놓아 울퉁불퉁해 성한 사람도(맹인도로 너비는 30센치메터  정도) 어쩌다 그 길에 잘못 들어서면 말 그대로 개울가의 외나무다리를 떠올리게 한다. 해당 부문에서는 교통관리 부문의 인성화 관리를 본받아 장애인들의 출행시설에 대한 설치 및 관리에 좀 더 세심한 노력과 배려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성화 관리, 그것은 우리 사회의 문명정도를 가늠하는 척도의 하나이다.인성화 관리의 핵심은 ‘인본주의’ (以人为本),즉 ‘생명제일’,‘사람제일’을 바탕으로 함으로써 인성화 관리의 일반화, 인성화 관리의 구체화, 인성화 관리의 제도화는 조화로운 연길, 아름다운 연길, 살기 좋은 연길을 건설하는 데 아주 중요한 고리로 나서게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29    목마(김영택 신작 동시 4수) 댓글:  조회:998  추천:0  2018-07-09
목마(김영택 신작 동시 4수) 엄마젖 다 먹으면  우리 아기 아빠 찾아  목마 타잔다    목마 타고 깔깔깔  우리 아기 신나고 아빠는 목마된 기쁨안고 들썽들썽 엉덩이춤   아빠의 엉덩이춤에  엄마의 도라지춤에      매일매일 즐겨노는  목마타기   목마타기 놀음속에  커가는  우리 아기   목마타기  놀음에   우리 집 웃음가득   우리 집 행복가득 2016  7  14     버들개지 봄바람 타고서  버들개지 꼬독꼬독   누나의 손벽 맞춰  신나서 꼬독꼬독   매일매일 물안개에  뽀얀얼굴 씻고서    개울가에 놀러온  우리를 반겨주는    버들개지 기특해  숨박곡질 함께하네    —버들개지 꼬독꼬독 어데어데 숨었느냐     숨박곡질 —꽁꽁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머리카락 보이면  어서 나와 잡아봐!   영희와 순남이의  숨박곡질 노래   탈곡장에  메아리치는데    둥지 찾아 날아예는  새들의 지저귐에    흥이난 두아이  저녁밥도 잊고 노네   급기야 —얘들아! 어서 와 밥 먹자!   엄마들 귀에 익은 부름소리   탈곡장에 넘치는  산촌의 정!     도리질 도리도리 도리질  우리 아기 도리질    싫으면 싫다고  도리도리 도리질    감기약 먹이재도  도리도리 도리질    좁쌀죽 먹이재도  도리도리 도리질    하지만  엄마 젖 먹으라면    도리질은 간데없고 엄마젖 감빨며   아빠 보고  해시시—   2016 7  14  
28    화제 ABC 댓글:  조회:1922  추천:0  2017-12-21
화제A: 대중의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의 하나인 공공뻐스는 한 도시의 명함장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것은 시민들은 정신없이 늘어나고 있는 자가용으로 하여 게다가 주차할 마땅한 자리가 없는 현실앞에서 하는 수 없이 공공뻐스를 리용해야 하 는게 오늘 연길시의 현주소가 아닌가 짚어본다.   연길시의 공공뻐스료금은 아마도 세번 정도의 조정을 거쳐 1원으로 된지 아주 오 랜 세월이 흘렀다.그때의 형편에 60전에서 1원으로 올린 료금에 대해 의론이 분분 했 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능히 접 수 할수 있음으로 하여 여지껏 지탱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공공뻐스 료금을 2원으로 인상했다.말 그 대로 온 도시는 뻐스료금에 대한 불만,뻐스회사에 대한 불만,연길시정부 해당부문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그럴만도 하다.북경이나 상해 같은 큰 도시는 그만두고라도 우리와 가까운 길림 시,사평시 등 지구급 도시와 비교해 보면  공공뻐스료금을 2원으로 올리는 게 합당 한가  합당하지 않는가가 일목료연하니 말이다.   헌데 손바닥 만한 소형도시 연길시에서 청문회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공공뻐스료 금을 2원으로 올렸으니 그것이 그래 화제거리로 떠 오르지 않을리 있겠는가?   이런 불만이 승객들의 정서를 긴장하게 만든 형편에서 언젠가 운전수와 승객의 료금으로 인한 싱갱질 끝에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그 사건이 있은 후, 필자는 뻐스에 탑승하면서 승객들이 뻐스료금을 2원씩 료금함에 넣는 게 아니라 1원씩 넣는 걸 목격했다.게다가 운전수도 1원씩 넣는 걸 보면서도 알은체 하 지 않았다.의아해서 한 승객에게 물었더니 요즘은 다 1원씩 내지 2원씩은 안 낸다는 것이였다.참 의상했다.그런데 료금함에는 “료금2원”이라는 고지장이 그냥 붙어 있었다.   2원을 내라고 고지장을 붙이고도 승객들이 1원씩 내도 아무 말 없는 운전수, 계속 1원을 고집하는 승객들...   당면 연길시뻐스료금이 화제거리로 떠 오른 주되는 원인은 연길시정부 해당부문 의”부작위” (不作为)로 인해 조성된 것이라고 할때 재빨리 시정해 연길시가 이른바 전국문명도시라는 칭호에 손색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다.   화제B:  거리의 인도에 맹인도로를 설치하기 시작하기는 아마도 연길시의 모래길이 아스팔트길로 변하고 바닥재를 펴 인도를 조성하면서부터가 아닌가 기억된다.그 때 는 지금처럼 자동차가 흔한것도 아니였고 고작해야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길이 막힌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시대의 발전, 변화와 더불어 연길시는 말 그대로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룩했다. 언 제 그랬냐 싶게 거리가 확건됐고 인도가 생겨 행인들은 인도를 활개치며 다닐수 있게 되였다.더불어 맹인도로도 조성돼 그들에게 사회의 따스함을 안겨주었을뿐만아니라 출행에도 큰 편리를 도모해 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맹인도로가 진짜로 맹인들의 출행을 위해 설치된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그저 해당 부문의 검사 그리고 비판을 피면하기 위해 하는수 없이 만들어 놓지 않았나 하는 인상을 주었다.   맹인도로를 따라 살펴보면 어느곳에 든 장애물이 없는 길이 없다.맹인도로에서 2~30 센치메터 옆에 전선주가 서 있지 않으면 쓰레기통이 길을 막아 놓고 지상 변압 기가 설치돼 있다.하루에 4~50대씩 늘어나는 자동차로 하여 주차장이 태반 부족하다 보니 인도에 꽉 박아 주차한 차들로 하여 정상적인 사람들도 다니기 불편한 건 더 말할것 없거니와 맹인도로를 가로 질러 아득하게 차들이 주차하고 있다.   이른바 무용지물인 맹인도로! 어느 한 사람과 한 부문의 치적(政绩)을 위해 설 치하는 맹인도로라면 그것은 맹인들에 대한 최대의 불존중이요 모욕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화제C: 언젠가 우리는 “자전거왕국”이라는 칭호를 자랑으로 느끼며 살아왔다.그 시절 그 누가 “영구표”,“봉황표”,“홍기표”와 같은 명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많은 사 람들의 흠모를 자아내는 상대로 되였다.   귀중품의 하나였던 자전거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교통도구 로 되여 너나없이 돈을 모아 자전거를 사는데 신경을 썼다.출근족들은 한집에 자전거 두세대씩 갖춰 놓았다.   헌데 10여년 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점점 줄어 들더니 인젠 자전 거를 리용하는 인구가 대폭 감소돼 가는 실정이다.자전거 수리부도 지금의 자동차 수 리부 처럼 많고 많더니 인젠 아예 찾아 보기 힘든 형편이다.게다가 자전거를 등록하 고 번호판도 발급해 주던 자전거관리소 마저 력사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래도 자전거는 아직도 시장이 있어 공장에서는 그냥 자전거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자전거를 애용하는 시민들은 의연히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연길시는 한때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고 거기에 자전거 모형까지 새겨놓고 자 전거 출행을 담보했으나 어느날 잡자기 자전거 모형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그래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종전대로 그 길에서 자전거를 탈수 있었으나 얼마전 또 큰 길량켠에 자동차 주차표식을 그어 놓아 자동차들이 줄을 져 주차하고 있다.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길이 말이 아니게 좁아져 조금 위태롭다는 느낌이다.   우리 나라 대 도시에서는 지금 자동차 페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PM2.5에 대한 관리와 책임조치를 엄하게 하고 있다.이런 현실에 직면해 소형도시인 연길시는 마땅히 자전거가 생존할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것은 요즈음 연길시 일부 구역을 돌아보노라면 “공유자전저”고지문 옆에 “공유 자전거”를 세울 쇠틀까지 마련해 놓았으니 말이다.부디 “공유자전거”발기인들의 초심 을 잘 파악하고 해당부문에서 대중의 화제에 귀를 기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변일보 2017.12.20
27    [수필] 터주대감 (김영택) 댓글:  조회:1309  추천:0  2017-08-28
수필 터주대감 김영택 늙으막에 내겐 ‘터줏대감’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심심풀이 삼아 사전을 뒤져보니 ‘터주’라는 건 민속에서 집터를 지킨다는 지신(地神) 또는 그 자리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터줏대감’이란 한 동네나 한 지역 구성원 중에서 가장 오래되여 대표격이 된 사람을 ‘터주’ 같은 사람이라 하여 롱조로 이르는 말이라는 것이였다. 그러니깐 나는 ‘…가장 오래되여 대표격이 된 사람’은 아니더라도 성 쌓고 남은 돌이 되여 퇴직하고 집을 지키는 신세가 되였으니 ‘터주’는 그런대로 당당하다고 해야 할 것이요, ‘대감’도 인젠 여든고개를 치달아 오르는 나이가 되고보니 과히 틀리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불리우는 리유가 따로 있음을 스스로 자각했다. 한평생 기자로 늙어온 탓인지 나한테는 이른바 괴상한 습관이 몸에 배여있다. 이를테면 길을 가도 그 무슨 ‘정보’를 쥐려는 듯 사방을 살피고 그러다가도 건더기라도 될만한 것들이 눈에 띄우기만 하면 전에는 필기장에 적군하던 것이 지금은 스마튼폰을 지니고 다니다 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글감을 챙기군 한다. 얼마전 서점으로 향하는 길에서 핸드폰이 울려 받으니 이동통신회사에서 영업청에 왕림해 달라는 전화였다. 나는 걸음을 재우치려고 생전 다녀보지 않았던 골목길을 따라 한참 걷는데 문득 눈앞에 나타난 정경에 눈이 휘둥그래지며 도대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모욕중심’ 순간, 나는 못 박힌 듯 제자리에 서서 그 간판을 한참 쳐다보았다. 한편 전에 한 친구가 하던 이야기가 머리에 떠오르며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혀를 찼다. 아주 오래된 일이다. 우리 동료들이 맥주파티를 한답시고 한자리에 모였는데 언제나 유머가 많은 한 친구가 우스운 얘기를 한다며 얘기를 꺼냈다. 일요일에 어느 한 목욕탕에 목욕하러 갔었는데 그 목욕탕 간판이 목욕탕이 아니라 모욕탕으로 되여있더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는 주인을 보고 “주인님, 우리는 목욕탕에 목욕하러 왔지 모욕 당하러 온 거 아닙니다.” 하니깐 주인은 “웬 말씀이세요?” 하더라는가. 친구가 주인의 팔목을 잡고 밖에 나가 간판을 가리키며 “이 ‘모’자 아래에 반드시 ‘기윽’ 받침을 써야 하는데 기윽이 없으니 업심을 당하는 모욕이 돼버리지 않았습니까?” 하였다나… 그때는 그 얘기를 우스개로만 들으면서 모두들 그 친구를 거짓말쟁이요, 익살쟁이요 라고 했으며 또 어떤 사람은 그가 형상사유가 발달해 허구적인 이야기들을 잘 꾸민다고 평가했을 뿐이다. 헌데 그 우습게만 여기면서 아예 믿지 않았던 이야기가 내 눈 앞에, 그 것도 전국 관광 도시라는 연길시에서 나타났으니 누군들 자책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드디여 나는 그 ‘××모욕중심’으로 들어갔다. 로비에 들어서니 카운터에 한 젊은 녀성이 근무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조선분이십니까?” 나의 물음에 젊은 아가씨는“네, 무슨 일이세요?” 하고 반문해왔다. “저 간판이 틀린 걸 아십니까?” “어느 간판이?” “모욕중심의 ‘모’자 밑에 받침 ‘기윽’이 빠져 수모를 당한다는 모욕이 돼버렸지 뭡니까. 여긴 몸을 씻으러 오는 ‘목욕탕’이 아닙니까.” 그러나 나의 말에 그녀는 발끈하면서 “됐어요, 걱정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곧 “어서 나가주세요!” 하고 언성까지 높이는 것이였다. 그렇게 ‘터주대감’ 노릇을 하다 수모를 당했어도 내가 할 말은 다 했으니 괜찮다고 이른바 아Q의 정신승리법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그날 나는 씁쓸히 ‘모욕중심’에서 나왔다. 그 일이 있은 뒤 나는 내 일에 바삐 보내다 보니 그 때의 일은 까맣게 잊고 지냈다. 하루는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 언젠가 내가 말하던 그 목욕탕의 간판이 고쳐져있더라고 하길래 인츰 뻐스를 타고 그 곳에 가 보았다. 과연 ‘모’ 아래에 ‘ㄱ’ 받침을 보태놓았다. 물론 고쳐놓은 흔적은 알렸지만 그렇게라도 고쳐놓았으니 천만대행인 셈이다. 옳게 고쳐졌으니 지나간 불쾌했던 일은 멀리 날려보내는 게 바른 마음가짐이 아니겠는가? 연길시의 국자거리 량켠에는 가게가 밀집해 있다. 하루는 주 공안소방대 문 앞을 지나는데 거리 쪽을 향한 간판 하나에 보고도 모를 조선글이 새겨져있었다. 한어를 보니 ‘弘强服务社’라고 씌여있었다. 하다면 ‘홍강복무사’라고 해야 맞겠지만 그 무슨 ‘두나야 뒤냐 복무사’라고 적혀있는 것이다. 보다 못해 나는 한창 물건을 매대에 진 렬하고 있는 주인을 찾아 물었다.   “혹시 이 간판을 쓴 광고사의 주인이 한족이였습니까?” 가게주인은 그렇다고 대답했고 나는 인츰 이 몇몇 글자는 틀린 글자이니 고치라고 귀띔해주었다. 주인이 나에게 종이와 필을 주면서 정확한 글씨로 써달라고 부탁하기에 나는 얼른 ‘홍강’이라고 써주었다. 이틀 후 그 가게를 지나며 보니 이미 맞게 고쳐졌었다. 내가 가게에 들어서자 주인은 나를 알아보고 “老爷子,多谢谢您!(로인님, 고마와요!)”라고 하였다. 나는 그들이 보내는 고마움에서 느끼는 성취감보다는 우리 말과 우리 글이 제대로 옳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게 되였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에 마음이 더욱 후더워졌다. 그러니 힘이 미치는대로 ‘터줏대감’ 노릇을 하면서 사는 게 저물어가는 이 내 황혼길을 더 붉게 물들일 수 있는 비결이 아니겠는가. 이제 곧 다가올 제4회 을 생각하니 나의 이런 소행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연변일보 2017년 8월 24일
26    ‘나눔우산’이 던져 준 화두 댓글:  조회:1278  추천:0  2017-07-07
성실과 신용 그리고 믿음을 토대로 한 ‘나눔우산’ 발기인들의 미담을 접한 우리는 저도 몰래 찬탄을 금할수 없다. 한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의 문명의식, 시민의식 수준의 제고를 위한 앞선의식의 창출자와 선각자가 더없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른바 시민의식은 그 사회를 구성해 살아가고있는 사회성원들의 생활에 대한 태도와 사회를 대하는 마음의 자세를 말한다. 한 지역, 한 도시, 한 나라의 문명정도는 그 사회를 구성하고있는 사회성원 즉 시민들의 의식수준 여하와 직접적으로 련결된다.   우리가 홀시 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은 ‘나눔우산’이 당한 비참한 운명이 혹은 보이는 곳에서 혹은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서 수시로 일어나고있다는 점이다.하기에 뻐스정류소에서‘나눔우산’캠페인을 벌린, 시민의식수준 제고를 위한 앞선의식의 창출자 와 선각자들은 “우린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우산이 돌아 오려면 시간이 필요할거예요”라고 개탄을 금치 못한다.   ‘나눔우산’캠페인의 ‘초심’이 우산나눔으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따뜻한 사회환경과 인성화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는 취지가 안받침되였다고 할 때 응당 전사회적인 참여와 지지를 받아야 하며 또한 그것을 이 사회를 구성하고있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로 간주해야 한다.   연길시의 시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주 오래전부터 연길시에서는 도시건설과 문명화수준,시민의식수준 제고를 위한 조치로 《문전3도급》 (门前 3包)제를 실시해 전시적으로 시민들이 일떠나 내가 사는 도시는 시민자신들의 자각 적인 시민의식수준으로 관리하고 건설해 가도록 하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매 단위, 매 가게 앞마다에 《문전3도급》이란 표식을 걸어놓고 관리감시하던 현상이 깜쪽 같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렇듯 소중하였던 조치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더라면 ‘나눔우산’의 운명도 오늘처럼 처참하게 되지 않았으리라 점 찍어본다.이런걸 잃었기에 지금 연길시 공공 뻐스정류소에 설치된 벤치가 망가진 시민의식에 의해 몸살을 앓고있다.4메터 정도의 벤치는 6개의 불수강관을 전기용접으로 잘 땜질을 했건만 그것을 도둑질해 가 어떤 벤치에는 두개의 가름대만 남아있고 보통은 한두개 강관을 떼간 흔적이 수두룩한 현 실이다.그도 그럴것이 가로수밑 록화대에 설치한 란간들은 혹은 발로 차 부셔놓았거나 혹은 차로 들이 박아 망가진건 물론 가게앞 록화대에는 거의 다 길이 나 있다. 연길시에서는 몇십년간 규정을 세우고 언제 눈이 오면 어느 단 위, 어느 개체공상호를 막론하고 즉시 책임진구역의 눈을 치는 동시에 규정된 곳으로 운반하도록 하였다.따라서 어느 단위, 어느 부서, 어느 개체호에서 제때에 제설임무를 완성하지 못했거나 아예 하지않았을 경우 경제적처벌은 물론 신문,라지오,텔레비죤방 송을 통해 통보비평을 하군 하였다. 하지만 요 몇해전부터 이런 들끓었던 제설현장은 우리 앞에서 사라지고  청결공들이 제한된 인원으로 힘겹게 제설작업을 하는 건 물론 트럭에 소 금을 싣고 다니며 아스팔트길에 마구 소금을 뿌려간다. 그 소금이 도시의 아스팔트 길을 얼마나 손상시키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아예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다. 예전처럼 제설작업을 맡은 부문과 전시 시민이 총궐기해 제설작업에 동참하는 대중적캠페인을 결합해 진행한다면 우리의 겨울철 제설작업은 전처럼 잘 진행되는 건 물론 시민들의 주인공적 의식, 참다운 참여의식의 성장에 아주 훌륭한 조치로 될것이 아니겠는가?   성숙된 시민의식은 문명한 도시,품격있는 도시의 경쟁력이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이런 경쟁력과 원동력이 안받침되여야만 ‘나눔우산’의 지속적인 캠페인이 우리 주위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것이다.   ‘나눔우산’의 발기인 탁대위가 말한것처럼 “…제가 걱정하는 건 우산을 가져가고 돌려오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무감각한 시민의식” 이라 할 때 우리는 시민의식의 무감각을 깨워주는 시도에 못을 박아야 한다.   우선 정부차원에서 경제건설과 더불어 정신문명건설을 동시에 틀어쥐고 각 업종마 다 지켜야 할 사회공덕,사회질서,법치건설,인맥관계 등 망라하여 집중적으로  선전,학습을 틀어쥐는 한편 형식을 버리고 실속있게 교양을 벌려 나가야 한다.   한편 공중장소에 반드시 필요하고 효과적인 공공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의 자각성을 키워주어야 한다.이를테면 공공뻐스,렬차에 특수좌석을 설치하여 특수군체를 배려함과 아울러 시민들이 자각적으로 이런 군체를 돌보는 의식을 수립하도록 해야 하며 뻐스안이나 뻐스정류소 등 공중장소에 광고만 붙이지 말고 공중의식,주인공적의식,시민의식 제고를 자극하고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애심 문구’선전에 깊은 중시를 돌려 야 한다.   시민의식의 핵심은 참여의식,책임의식,사명의식이다.우리는 시민의식수준을 부단히 높이기 위해 주동적으로,자각적으로 여러가지 공익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의식수준을 제고 시켜야 한다.이것은 우리 모두가 해 나가야 할 급선무이다,   옳바른 시민의식—그것은 하루 이틀에 정립되는게 아니라 가정교양,학교교육,사회 교양,자기수양에 의해 점진적으로 이루어 지게 된다.그러므로 우리는 부단히 시민의식 정립에 박차를 가해 나라의 주인,민족의 주인,력사의 주인,시대의 주인다운 생활태도 와 옳바른 시민의식,주인공적의식으로 우리의 터전을 아름답게,풍요롭게 가꾸어 가도 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눔우산’이 우리에게 던져준 화두가 아닐가 되풀이 해본다. 연변일보 2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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