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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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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파란 고독 댓글:  조회:660  추천:0  2018-07-21
 파란 고독                             백주의 미련이 깡그리 사라지고 허투의 꿈도 꾸지 않는 그 시각 황혼과 칠야 사이에는 파란 적막이 차오른다 령혼을 매혹하는 고독이 잉크처럼 퍼지다가 먹물에 빠져버린다 파란 적막으로 목욕하는 영혼은 허공에 별 하나 심는데 멈출수 없는 욕망은 도깨비불 찾아 헤메누나
43    송편이 터져 댓글:  조회:583  추천:0  2018-07-21
  송편이 터져   엄마가 하던대로 익반죽 해서 달처럼 빚어 쪘건만 쌓였던  그리움이 쏟아져 찜통속은 온통 아우성소리   뽀얀 서러움속에 또렷이 떠오르는    엄마의 손자국   달 둥근 날 터진 가슴 여미며 나는 목이 메어 울었소
42    하얀 거짓말 댓글:  조회:543  추천:0  2018-07-21
하얀 거짓말   반백이 넘어서도 남자는 세어가는 머리칼만큼 하얀 거짓말을 한다 텔레비전 켜놓고 소파에 누워 드렁드렁 코 골고도 기어코 자지 않았다며 용사가 총칼 지키듯 리모컨을 수호한다   금주선포하고 훔쳐 마시는 맥주거품같은 주방배연기 틀어놓고 태우는 담배연기만큼 하얀 거짓말을 중년의 남자는 수없이 한다 분명 녹초 되어 계단을 기어 오르고도 집 문 떼는 순간만은 벽잡고 꿋꿋한척한다   울 곳도 재롱 피울 데도 없는 중년의 남자는  부모와 마누라 마누라와 자식 사이서 안개처럼 사라지는 하얀 거짓말로도 용하게 가족 이끄는 끈끈한 줄을 엮는다    안스럽게 훤히 들여다보이는 하얀 거짓말은 중년 남자의 마법같은 무기여라  
41    다시 느껴 본 생명 댓글:  조회:558  추천:0  2018-02-21
   어느 여름날의 황혼에 바다를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두 눈을 감고 시원히 불어오는 바다 바람을 폐부로 느끼며 복식호흡을 하다가 천천히 눈을 뜨니 시야에 안겨 오는 것은 모래를 파며 장난하는 우리집 쌍둥이와 무연한 바다뿐이다. 파도도 조심스레 해안에 닿는 이 조용한 저녁에 눈앞의 화면은 나로 하여금 온 세상이 다 내것 같게 한다.  ‘살아 있다는 게 이렇게 아름다운거구나! ’하는 느낌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언젠가는 유방암이라고 오진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밤새껏 울어 본적도 있고 장자의 글 몇줄 읽고 나도 이제는 죽음을 겁내지 않고 초연히 속세을 떠날 수 있을것 같아서 남편에게 ‘유언’까지 남긴 적도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에서 대지진의 처참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내곁에 붙어 앉으며     ‘엄마는 지진 나도 죽으면 안돼…’,     ‘다쳐서 병원에 가도 나하고 꼭 같은 병원에 가, 절대 날 잃어버리지 마…’      이렇게 걱정에 떠는 딸애를 보니 생명이란 원래 아무때나 초연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내가 초연히 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가야 할 때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며칠전 올해 89세 나는 한 고향마을 할머니를 만났었다. 그 할머니는 너무도 정정하시고 정신이 말끔하셔서 나는 ‘아름답게 늙으셨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저도 모르게 저 자그마한 체대에 어디서 에너지가 생겨서 여토록 이렇게 몸과 정신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파고 들었다. ‘시집도 안 간 여자애를 혼자 밖에 내놓을 수도 없고 해서 이렇게 따라왔어…’.      손주들 다 키워주셔서 아들집에서 향수를 하셔도 되겠건만 이번에는 외손녀가 걱정이 되셔서 이렇게 오신거다. 아직도 할머니의 기력을 지탱하고 있는 그 에너지는 바로  이 책임과 의무였던 것이다. 할머니의 생명은  불타는 황혼처럼 아름다웠다.     동방구가(东方九哥)의 ‘헛되이 죽지 말자’란 말이 생각난다. 살아 있다면 꼭 죽을 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슬퍼할 것도 없고 무서워 할 필요도 없다. 태어날때부터 이미 죽음으로 방향이 정해 진 인생길이지만 착실하게 걸어 가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자. 아니, 죽을 때까지 태양처럼 자신을 깡그리 불태워서 재가 돼서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다해도 괜찮다.     내 존재가 한때 누구에게는 행복이었고  내가 사라짐으로 해서 누구도 비참해 지지 않는다면 그때가  바로 내가 초연히 가도 될 때인 것이다. 아직 씩씩하게 살면서 부모와 자식을 위해 의무와 책임을 다 하는것이 오늘이다.     내가 있어서 하늘이 있고 내가 있어서 바다가 있고 내가 있어서 행복한 우리 집이 있다. 그래서 나도 즐겁고 행복하다.
40    사랑의 기술 댓글:  조회:354  추천:0  2017-12-06
  사랑이란 내가 하나 주면 그쪽에서 하나 받을 수 있는 사과같은 것이 아니다. 물론 이심전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들이 꼭 같은 경력, 꼭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서로 눈빛만 보고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사랑에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부모는 대개 거의 다 자기 자식을 사랑한다. (물론 특수한 예도 있지만) 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이 제각기여서 똑같이 자신의 사랑을 다 베풀었다고 생각해도 어떤 사랑은 기적을 창조하지만 어떤 사랑은 응당히 있어야 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부모의 사랑은 그 어떤 보답을 위한것은 아니지만 응당 사랑받는 자식들로 하여금 그 사랑의 따뜻함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또 그것이 그들의 생활에 버팀목이 될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에히리 프롬의 에는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의 사랑이 사랑을 낳을 수 없는 사랑이라면 당신의 사랑은 무능한 사랑이며 불행한 사랑이다.’ 고중입학시험을 앞둔 아들이 공부는 안하고 텔레비전을 본다고 야단을 쳤다가 아들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해 온 가족의 질책 대상이 된 한 어머니를 만난적이 있었다. ‘저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가련하게 느껴지는지 몰라요. 저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 어디가서 누구한테 하소연하면 되겠는지도 모르겠어요.’ 기실 그녀에게 아들은 생활의 전부이고 꿈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불행은  그녀의 이러한 사랑을 아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데 있는 것이다. 우리 동양문화에서는 사랑의 기술보다는 ‘엄’을 더 숭배해 왔다. 중국에는 ‘엄사출고도(严师出高徒),곤봉출효자(棍棒出孝子)’라는 말이 있는가하면 또 때리는 것은 사랑이고 욕하는 것은 친절이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가정교육이나 학교 교육에서 자녀나 학생들에게 엄격한것이 널리 찬송을 받아 왔다.             그리고 동양사람들은 감정이나 내심세계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아주 쑥스럽게 생각한다. 자식이 커감에 따라 사랑한다는 말은 부모들의 입에서 멀어져 가고  부모들은 부모의 권위로 자식의 일체를 지배하려고 한다. 깊숙이 뜨겁게 지니고 있는 부모의 사랑은 자식이 다 커서 어른이 된 후에는 차차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 자식들은 성장과정에서 그 이성적인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 기는 너무나도 힘들다. 나의 친구인 대학교 교수 김여사는 이렇게 자신의 경력을 이야기했다. ‘고중을 졸업할 때까지 나는 우리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얼마나 상심했던건지 몰라요. 나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해도 부모만은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랬어요.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몇번이나 학업을 포기할 생각도 해 봤고 심지어는 가출할 궁리까지 해봤었어요…… ’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한 그녀에게도 이러한 고통이 있었다는 것이 좀 뜻밖이었다.   중학교를 다닐 때 기숙사에서 한두달 지내고 나면 너무 집생각이 나서 선생님한테 이핑게 저핑게 대서 겨우 청가맡아 밤차를 타고 무서운 밤길을 걸어서 집에 가면 문에 들어서기 바쁘게 떨어지는 것은 아버지의 훈계였다고 한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뭣때문에 돈팔며 집에 오느냐고…, 그때마다 그녀는 방구석에 돌아누워 얼마나 소리없이 울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어린 자식의 여린 심정을 이해해 주지 않고 돈밖에 모르는 아버지가 너무 야속하고 무정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차츰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고 부모의 진정한 사랑을 체득할수 있었지만 그전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그녀의 경력을 듣고나니 나도 그녀의 심정을 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사실 나도 대학교를 다닐 때 한 기숙사 친구가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라고 쓴 부모의 편지를 받는 것을 보고 얼마나 부러워 했던건지 모른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그 시대에 나서 자란 우리도 이러했거늘 생활의 품질을 요구하는 오늘의 신세대는 감정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은 것이다. 때문에 옛날처럼 많이 낳지도 않고 한 둘만 낳아 기르는 오늘의 부모들은 자식을 몸도 마음도 다 튼튼하게 키우려면 사랑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분야나 막론하고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자신의 생활 전부를 이에 바치지 않으면 안된다.’ 유명한 화학가로부터  멋진 피아니스트까지 성공한 이들을 살펴보면 이처럼 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때문에 진정으로 자식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성공적인 부모가 되려면 자신의 생활 전부로 열심히 노력하여 자식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준다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영역은 물질적인 면보다 인간적인 영역이다.’ 애들을 오늘은 할머니집 내일은 큰집 나중에는 보모에게 맡겨서 키우며 돈벌이를 하는 부모들 가운데 물론 자식이 성공하는 예도 있지만 더 많은 것은 자식들이 자신의 비전을 상실한채 돈 쓸줄 밖에 모르는 건달이 되는 경우나 배워야 할 나이에 바로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 기회를 놓히고  때늦게 뉘우치고 고생하는 경우다.   ‘어떠한 활동도 사랑과 같은 크나큰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다면 결코 실패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생계를 위해 바삐 돌고 있어도 자식과 가족에 대한 사랑의 희망과 기대를 잊지 말고 열심히 일하는 만큼 사랑의 기술을 파악한다면 예린 심령들이 사랑에 고갈들지 않게 할수도 있는 것이다. 애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훌쩍 떠나서 몇날 몇달 아무런 소식도 없다가 불쑥 나타나서 돈 한줌 흠뻑 쥐어주는것 보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자식의 방향이 되어주고 자주 연락해 몸은 같이 있어주지 못해도 마음만은 언제나 자식을 감싸줄 수 있다면 역시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시시로 옆에서 따뜻한 눈길로 격려해주고 포근한 손길로 이끌어 주는 부모의 사랑은 결코 화려한 선물이 아니라 온실안의 화초같은 어린 자식들이 그 나이 그 시절에 마땅히 누려야 할 조건이다. 사랑의 참된 함의를 알고 사랑의 기술을 가지고 자식을 뜨거운 감정을 지닌 진정한 인간으로 키운다면 이들은 또 자신의 사랑을 세상에 널리 뿌려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 갈 것이다.
39    당신이 온 날 댓글:  조회:420  추천:0  2017-12-06
당신이 온 날   당신이  온 날에 매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래서 추웠던 일들이 사라지고 꽃피는 일들만 남았습니다   당신이 온 날에 연록색 밀밭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날을 겨울이 아닌 봄날로 기억하렵니다.   당신이 온 날에 5백번 회모(回眸)의 과인지 아니면 백년 수련의 꽃인지 또 하나의 알수없는 씨앗이 이 땅에 내려졌습니다
38    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댓글:  조회:374  추천:0  2017-12-06
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어느날 내가  당신의 사색에 불쑥 떠올랐다면 푸른 클로버 잔디밭을 바라보세요 행운 찾아 헤매는 발길아래 늘 푸른 클로버처럼  한점의 슬픔도 묻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날 나의 문안이 당신의 고요를 마구 깨뜨렸다면 봄날의 까치 소리로 들어주세요  준비없이 들려와도 마냥 축복처럼 느껴지는 언제나 반가운 소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날 내가 당신앞에 마주 서 있다면 형제처럼 다가와 손잡아 주세요 사랑이 산이 되고 그리움이 바다가 되었어도 태풍과 폭우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그저 한잔의 담담한 차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이생에 마무리 되게 쌓였던 그리움들이 하루 아침 이슬 되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37    고려성 댓글:  조회:419  추천:0  2017-10-12
그대만큼 고독해서 고독한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보다 소심해서 말없이 그대 곁을 지나네   그대의 잔벽残壁 바라보니 천년의 아픔이 눈길 타고  치달아 오르는데 우물도 메말라 아픔 씻을 곳 없구려   눈을 감고  그대 성곽 그려보며 나는 노고지리 되여 시공을 날아 넘어 그대 젊은 성곽에 앉아  노래 부르는 꿈을 꾸노라   영원히 입 다문  그대  이야기속에 날아 들어  전고소리 들으며 그대와의 신화를  그려 보노라
36    내집 유리 닦고 내 장독 잘 보살피리 댓글:  조회:433  추천:0  2017-08-15
햇살과 마음 사이에 끼어있는 때와 먼지 가끔 내눈을 흐리네 오늘부턴 내 집 유리 닦고 불미를 보았던 내 눈까지 씻으리   베란다에 장독 하나 올려놓고 해나는 날엔 뚜껑 열어 사랑 듬뿍 받아 넣고 비오는 날엔 슬픔이 묻지 않게 잘 보살피리   세월이  곰삭아 앙금도 가라앉고 령혼의 향기도 장맛만큼 깊어지면 나는 저 언덕우에서 새처럼 노래 부르리  
35    월심(月心) 댓글:  조회:480  추천:0  2017-08-15
월심(月心)                         그대와 함께 창공에 설 때면 이 하늘 다 내주고 구름보다 엷은 미소로 고요히 바라보다 안개처럼 사라지리오   그대 정으로 이몸 밝혀 어둠의 적막을 헤쳐 왔어도 그대가 다가올 때면 슬픔을 이슬로 뿌려놓고 살며시 물러가리오   그대를 마주하면 사랑이 욕망이 되고 세상은 까맣게 눈 멀어 버릴테니 난 그저 멀리서 이렇게 바라만  볼테오    
34    여름날 꽃이라면 댓글:  조회:546  추천:0  2017-04-11
여름날 꽃이라면 언제나 접시꽃처럼 님 오는 길목에 서 있으리 귀한 몸 아니어도 바람에 흔들리고  소나기에 찢기어도 환하게 웃을 줄 아는 꽃으로 서 있으리   여름날 꽃이라면 가끔은 자귀나무 꽃같은 수심에 빠져보리 거위털같은 꽃송이에 이생의 그리움 안개처럼 서려 놓고 님 가는 길에 꿀향기 뿌려 주리   여름날 꽃이라면 영원히 백일홍같은  사랑을 하리 내 마음 다하여 피고 피고 또 피다가 잎마저 빨갛게  꽃이 되게 하리라   여름날 꽃이라면 석류꽃처럼  모든 인연 소중히 간직하리 채송화처럼 깊숙이 몸을 숙이고 아름다운 꿈 하나 꽃피우리
33    단풍을 보며 댓글:  조회:560  추천:0  2016-12-19
단풍을  보며    점점 희소해지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을 보며 애써 그들의 이름을 기억한다 아카시아 물푸레 모감주나무 팽나무   푸른 잎에 기대어 살아 온 내 마음이 낙엽이 지면 세상도 자신도 잊어질가봐 애써 기억을 나무에 붙들어 맨다   쓰고  떫은 기억은 홍시 되어 감나무에 남고 아카시아 향기같던 사랑은 떠나면서도 모감주 씨 같은 환상 남기는데 설레이던 꿈들은 방울  되어 플라타너스 가지에서 추운 겨울 나겠지   인생의 번화가 나뭇잎처럼 질 때면 곱게 곱게 물든 물푸레나무 잎 되어 계곡의 물속에 고이 잠들리라 그러면 내 위를 흐르는 물이 정말 더 파래지려나?
32    배롱 배롱 댓글:  조회:531  추천:0  2016-12-19
배롱배롱   봄날의 설레임이 옛이야기 되고 가슴에 수풀이 무성해질제 여태 뽀로통하던 담장옆 나뭇가지에 한 나풀 두 나풀 흩날리는 건 바질바질 타서 오글오글 해진  누구의 슬픔일까?   스쳐 지나려니 울음처럼 터지는 꽃송이 아무리 감추어도 나비가 찾아드는 그 향기 옥같은 순정으로 백날을 흐느끼는데   건드리면 흔들릴가봐 흔들리면 나도 울가봐 그저 조용히 불러만 본다   백일홍 배기롱 배롱... 배롱...  
31    이 생의 꽃 (외 2수) 댓글:  조회:668  추천:0  2016-08-17
이 생의 꽃  (외2수)   태양이 벽에 그려주는 나무의 그림자 나타났다 사라지는 까닭 모를 전세의 인연 꽃으로 피어나는 이 생의 그리움이여 허무가 서쪽하늘 불태우고 재가 되는 이 밤에 조용히 령혼을 땅에 묻겠지   수백번 다시 피어도 또다시 찾아 올 저 그림자 끝없이 반복 되는 속세의 륜회 차라리 바람 타고 하늘을 날던지 지나가는 나그네 뻥 뚫린 가슴에 빠져 버려라   무너지는 봄에   양지쪽 처마밑엔 제비가 둥지 치는데 성에 서렸던 뒷벽은 슬픔이 무너져 내린다   아지랑이 아물거리는 들에 나가 농부가 씨앗 뿌리는 흙 한 줌 얻어 새싹의 정기와 요동하는 봄꽃향기 한 우큼 집어넣고 곱게곱게 반죽해 무너지는 가슴 매질해야지   이 벽이 마르면 거기에다 뜨거운 화로 하나 그릴까? 아니면 지지 않는 태양 하나 그릴까?   조약돌   산이였고 암석이였고 바위였던 조약돌 하나 시내물에 빠져 돌고기 되어 버렸네 물결을 거슬러 오르는   이젠 세월에 거슬려 눈도 입도 지느러미도 다 지워졌건만 반들반들 심장 하나 산의 그림자 비껴오면 살며시 기대어 보네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하염없이 흘러 보내며 변함없는 령혼 하나 물속에 있네  
30    녀자와 차 댓글:  조회:1452  추천:0  2016-08-11
                                       녀자와 차     사회적으로 볼 때 녀자는 녀성 개인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아내, 어머니라는 역할을 통해 사회구성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내적 역할을 하는 위대한 존재이다. 때문에 녀자들의 신심건강은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국가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나라의 《本草拾遗》에는 ‘"여러 약은 각 병의(여러병의) 약이지만 차는 만병의 약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현재 연구에 따르면 차는 암 발생 억제효과 뿐만 아니라 중금속 제거 효과, 노화억제, 피부미용,  피로회복, 항균 작용, 비만방지 등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고 한다. 차는 사람의 정신을 돋우며 소화를 돕고 나쁜물질을 배출시키는 등 생리적 수요를 만족시켜 줄뿐만 아니라 또 정서안정이 되어 마음이 즐겁고, 미를 감상하고, 예의를 갖추고, 인생도리를 깨우치는 등 경지에까지 이르게 함으로 차는 아름다운 녀자들이 더욱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좋은 음료라 해야 할 것이다.       성별과 차     성별과 차는 일정한 관계가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에게는 녹차, 오룡차 및 3년이상의 생보이차가 어울린다. 특히 사람들은 오룡차중의 무이암차를 ‘남성들의 차’라고 하는데 이 차는 향과 맛이 날카로울 정도로 깔끔하고 기름기를 제거하며 경락을 소통시키는 등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여자들은 만약 체질이 냉하지 않으면 록차를 마셔도 괜찮다. 지금 녀자들도 컴퓨터나 핸드폰를 많이 사용하는데  녹차를 미시면 전자 방사선오염을 방지하고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다. 추천하고 싶은 차품으로는 동정벽라춘, 황산모봉, 신양모첨과 같은 아주 여린 록차다. 이런 차들은 비타민 함량이 높고 차의 형태가 아름다워 생기 넘치는 젊은 녀성세대와 잘 어울린다. 그러나 나이가 지긋한 녀자들은 홍차를 주요생활차로 하는 것이 좋다. 홍차의 따뜻한 기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위와 자궁을 덥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수 생리기의 차 선택   월경기의 녀성과 임신부도 차를 마셔도 되지만 많이 마시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차에 대한 전통적인 리해는 차는 성질이 차가우므로 월경기에 마시면 복통이 올 수 있고, 이 시기에 녀자들은 몸이 많이 피곤하고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차를 많이 마시면 월경기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록차에만 근거하여 세워진 리론이다. 사실 현재의 차품중에는 경락순환과 혈액순환을 돋우어 혈기가 잘 통하지 않이 생기는 월경기복통치료에 도움이 되는 차들도 많은데 그중 오래된 암차나 한해 묵힌 홍차를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합리하다.        임신부는  칼슘보충이 필요한데 차를 많이 마시면 칼슘섭취에 불리하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절제없이 농차를 많이 마시지 않고 연한 차를 정상적으로 마시면 아무런 방해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생활조건이 좋아 임신부들이 영양보충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나니 영양과잉상태의    임신부들이 많은데 적당히 차를 마시는 것은 이 시기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된다. 중국남방 차산지의 많은 녀인들은 임신기에 차를 끊지 않을뿐더러 해산 하루 이틀전까지 차를 마시지만 모두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 임신기에는 연한 오룡차나 홍차가 좋으며 록차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갱년기의 중년부녀와 월경기전후의 소녀는 정서변화가 많고 번민이 많은데 향기가 좋은 화차나 오룡차를 마시는게 좋다. 이런 차는 간기(肝氣)가 울결(鬱結)된 것을 풀어주고 조경작용을 한다. 만약  5년이상이 된 백차를 마셔주면 더욱 좋다.      차로 정서 관리    가정은 모든 식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또 식구들이 안전, 행복,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한다. 물론 이 즐거움은 그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식구 모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지만 엄마인 녀자들의 정서와도 관계가 아주 크다.    차의 주요성분으로는 카페인, 탄닌, 아미노산, 탄수화물, 비타민류, 무기질 등이 있는데  이들은 흥분, 이뇨, 각성 등의 생리작용을 하므로 차를 마시면 정신활동이 민활하게 되고 기분이 맑아지며 피로회복이 빨라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그리고 조심스레 다기를 다루며 차를 우리다나면 자연히 정서가 안정되고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찾을수 있다.     본인의 차를 배우며 발견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가정의 남편, 손님, 친구를 막론하고 녀자들이 정성드려 차를 우려 대접할 때 즐거워하지 않는 남자들이 없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차맛에 대해 알든 모르든 차를 마시는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하루종일 밖에서 일과 사람들에게 지쳐 돌아온 남편앞에 앉아 차분히 차 우리는 당신의 모습도, 조용히 건네주는 당신의 찻잔도, 모두 가정의 제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이다.    
29    낙화 (외2수) 댓글:  조회:652  추천:0  2016-08-11
         낙화                      그대 기척에 설레고 그대 향기에 취하고 그대 눈 빛에  꽃이 되어 피었는데...   무심코 떠나갈 님이기에 터지는 아픔 이슬로 머금고 님가는 길목에 낙화가 되어 춤을 추리...       민들레   한몸으로 풍상설우 이겨내고 하나로 봄날에 찬란한 미소를 지었었지 함께 있어서 꽃이었던 그 정 순간이 영원으로 되어버리고 기약이 욕심을 붙들고 하얗게 말라버릴 때 바람따라 흩어질 수밖에 없어도  쓰디쓴 그 마음 또 숲이 되고 꽃이 피리라     화 천 산행길에 샘을 보았다 패워진 바위속에 담겨있는 샘물은 퍼면 퍼낸 만큼 차오르고 언제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샘을 들여다 본다 바깥세상 그대로 비춰주는 그속에는 이끼로 서려있는 고독도 있고 시체가 되어 가라앉은 세월의 단추도 있었다.
28    차 중의 보배 백차 댓글:  조회:1290  추천:0  2016-08-08
차 중의 보배 백차   어떤 학자들은 중국의 최초의 차는 록차가 아니라 백차일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유는 선조들이 찻잎의 약물가치를 발견하고 보존하느라 말리는 과정에 백차가 만들어졌을 거라는 것이다. 차 이름은 원료로 사용되는 싹에 백호가 하얗게 붙어 있는 데다가 제다과정에 덖거나 비비지 않아서 하얗다고 생긴것이다.   복건성 특산으로 복정福鼎, 정화政和, 송계松溪, 건양建阳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차는 엄연히 중국의 6대차중 하나이지만  생산량이 적고10여년 전만 해도 주로 해외에 소비되어 사람들에게 별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근래에 와서 건강에 효능이 좋은 차라는 것이 밝혀져서  서서히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복정시 정부에서 2011년 2월부터 2012년 6월 기간에 국가 식물효능성분리용공정기술 연구중심,  청화대학 중약현대화연구중심 등 기구에 위탁하여 연구실험하여  백차에 대해  과학물질구조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등 방면으로 백차의 보건기능과 과학원리를 공시한 이래 더욱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백차는 청정환경에서 재배되고 사람의 손길이 최소한에 그치는 태양광으로 위조하고 건조하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제조하기에 찻잎의 좋은 성분들이 손실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전화함에 따라  독특한 향기뿐 아니라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생성되어 ’1년 된 백차는 ‘차(茶)’, 3년 된 백차는 ‘약(药)’, 7년 된 백차는 ‘보물(宝物)’’이란 얘기가 있다. 백차는 그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아지기 때문에 소장하기에도 좋고 사고팔기에도 좋다.   백차는 채집방법에 따라 백호은침(银针), 백모단(白牡丹), 공미(宫眉)수미(寿眉) 등 종류로 나뉘는데 백호은침은 아차(芽茶)로 품질등급이 제일 높고, 그 다음에 엽차인 백모단, 공미수미이다. 싹만 채집하여 만든 백호은침은 형태가 아름답고 품질등급이 높아 가격도 비싸지만 저장해두고 마시기에는 향과 맛이 담백하여 백모단이나 공미수미만 효능이 부족하다.     백차의 감별방법   먼저 찻잎의 외형을 관찰한다. 백차의 주요특징이 백호가 은백색이고 연하고 굵직한 싹 혹은 줄기로 되어 있는 것이다. 마른 차는 윤기가 돌고 청신한 초목향이 난다.   다음에 차의 탕색, 향과 맛을 살펴본다. 백차를 우리면 탕색이 말끔한 황색이 나고 엽저는 연하면서 잎은 록회색, 줄기는 약간 붉은색이 난다. 차탕은 살구씨향 비슷한 호향(毫香)이 그윽하며 달콤하고 신선하다.   다기 선택과  우리는 방법 백차는 푸른 몸에 소복차림을 한듯한 미감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차를 우릴 때  색, 향, 미, 형 네 방면을 다 고려하여 투명한 유리컵이나 개완을 사용하는게 좋다. 물속에서 차츰 펴지는 차를 바라보며 향을 맡고 맛을 음미하며  하얀 잎에 파란 엽맥이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백차를 마실 때 주의할 사항   1. 농도 조절  백차는 너무 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5그램의 차에 150그램의 물을 사용하는게 비교적 합리하다. 2. 수온 조절  수온은 일반적으로 90~95도를 선택하며 첫포는 5분, 제2포는 3분  가량으로 우리다가 그 다음에는 상황에 따라 4~5번 우릴 수 있다. 3. 체질에 따른 음용 조절  당해의 백차를 남방사람들은 록차처럼 마시지만 한성(寒性)이 강하므로  본인은 권장하지 않는다. 좋기는 3년쯤 묵혀두었다가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그리고 부동한 체질에 따라 마시는 시간도 주의해야 한다. 위가 더운 사람은 식사전에 적당히 마셔도  좋지만 위가 냉한 사람은 식사후 마시는게 좋다. 4. 차 량 조절  일반인의 차 량은 하루에 5~8그램이다. 노인들은 자신의 습관에 따라 적당히 줄여도 좋다. 진한 차나 공복에 마시는 차는 ‘취차(醉茶)’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백차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몸 안의 열을 내려 주고, 독소를 배출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몸을 건강히 하는 효능이 있어 여름에 제일 좋은 음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3년이면 약이 된다’는 설에 의하면 묵은 백차에 빙설탕을 넣고 끓여 마시면 열을 내리고 잇몸이 들떠서 생기는 칫통,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금년 여름의 무더위는 백차와 함께 벋혀냅시다.
27    하얀 인생 댓글:  조회:557  추천:0  2016-08-08
하얀 인생   태어나서 하얀 배시 입었고 죽을 땐 하얀 수의 입을 거다   배고 플땐 하얀 입팝 그리웠고 배부르니 하얀 피부 부럽단다   흰적삼에 하늘색 치마는 어릴적 우리의 날개였고 하얀 광목 풀먹여 벌걱이는 비단이불은 시집갈 때 엄마의 축복이었다   하얗게 웃는 어린자식 얼굴에 미래를 그려 보고 부모님 백발에 인생의 무거움을 알았노라   인생의 루추함은 하얀 휴지에 맡기고 소중한 기억은 백지에 적어본다
26    이런 울타리 하나 갖고싶다 댓글:  조회:639  추천:0  2016-08-03
이런 울타리 하나 갖고싶다 개암나무 찍어다 엮어 세운 어설픈 울타리나 반듯반듯한 나무판자에 하얀 뺑기 칠해 산뜻한 울타리처럼 이왕이면 차디찬 쇠창살이 아닌 따듯한 기억이 묻어나는 그런 울타리면 좋겠다 드나드는 봄바람 막지도 붙잡지도 아니하며 화려한 줄장미로 조용히 여름 열어주고 늦가을 서리 내릴 때까지 자주색 콩꽃 피는 그런 울타리면 좋겠다 나는 그 울안에 소녀의 손끝에 묻으면 첫눈 내릴 때까지 지지 않는 봉선화랑 퍼렇게 익지 않고 애들의 입에서 노래부르는 꽈리 몇포기 심으리 내 장미를 열심히 가꾸어 바라보는 눈들을 즐겁게 해주리 미처 당신 마음 헤아리지 못했다면 장미 몇송이 따가게 아픈 가시 떼어 놓으리 콩꽃마저 져버려도 추운 눈이 기댈수 있게 나는 언제나 거기에 내 울타리를 세워두리
25    당신과 함께여서 감사합니다 댓글:  조회:889  추천:0  2016-07-15
당신과 함께여서 감사합니다   6월의 세번째 일요일이 부친절이라고 한다. 언제부터 생겨난 명절인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이렇게 아버지 사랑을 헤아려 보고 또 감사해 할수 있는 이 날이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언제나 자식을 보살펴주고 따뜻이 감싸주는 익숙한 어머니 사랑과 달리, 깊고 넓은 아버지 사랑은 름름한 산처럼 변함없이 자식을 지켜주지만 산속에 있으면 그 산이 안 보이듯 자식들은 너무 오래 그 사랑을 무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男남자는 열 입을 먹여 살리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가족의 책임을 온몸으로 떠메고 험한 세월 헤쳐 가는 아버지들은 일에 바쁘고 사랑표현은 서툴어서 자식들이 아버지라는 산이 보일 때까지 멀리 가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은 있지만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아버지때문에  사춘기에 힘들었던 자식도 있고 실망과 오해를 하는 가족들도 많다. 하지만 실패와 좌절에 돌아서서 혼자 탄식하고, 힘든 일 있어도 내색 내지 않고, 처자들 앞에서는 언제나 꿋꿋한 모습만 보여주는 이 세상 아버지들의 이러한 사랑이 있어서 우리의 인생에 신념과 용기가 있게 되는 것이다. 버트 헬링거는 이렇게 말헸다. ‘자신의 부모를 자랑스러워 해라. 부모의 원래 모습으로 그들을 경애하고 받아 들여라. 우리가 대지의 원래 모습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며  자랑하듯이. 부모의  생과 사, 건강과 질병, 시작과 끝을 포함하여…모든 것을 받아 들이고 또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라. 사랑으로…’ 이달에는 산처럼 나무처럼 가정을 지켜주는 아버지들의 지친 어깨에  따뜻한 손 얹고 말씀 드리자. 이 생에 당신과 함께여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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