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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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8절에 엄마에게 올리는 글] 그때는 몰랐습니다 댓글:  조회:967  추천:0  2019-03-08
[3.8절에 엄마에게 올리는 글]   그때는 몰랐습니다  손룡호      엄마는 녀성입니다 나를 자궁속에 열달 잉태하고 흔적없던 나를 생명의 싹으로 태줄로 키웠습니다   머리가 생기고 내장이 생기고 손발이 생기면서 계속 커갔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엄마는 커가는 나 때문에 태동하는 나 때문에 곤혹을 치렀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세상에 태여나서 완전한 생명체로 호흡하고 심장이 박동하고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기관이 생기고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생겼을 때 엄마는 나를 자기몸체에서 탈출시켰습니다   그때도 몰랐습니다   엄마는 독자적 생명체인 나를 다시 따뜻한 가슴에 안고 젖을 먹이고 잎히고 말을 배워주고 세수시키고 학교붙이고 가장회의 다니고 틀리면 살짝 꾸중하고 엉덩이를 때리면서 작은 학교, 큰 학교를 마치고 사회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엄마는 나를 장가보내고 내 자식을 받아주고 키워주셨습니다    엄마는 남을 잘 돌보았습니다    자기리익만 챙기지 말고 남의 리익과 편리를 도모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야 참된 사람으로 살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물마실 때 우물판 사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덕성을 심어주셨습니다   남에게 수요되는 사람으로 자기가 맡은 일을 알쭌히 해낼 수 있는 책임심과 기술을 능숙히 장악하라고 하셨습니다   밖의 일만 일이라고 하지 말고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교육 잘하라고 하시였습니다   엄마는 옳바른 사상을 심어주고 맑은 영혼을 심어주었습니다    엄마는 그러면서 변함없이 밥짓고 출근하고 빨래하고 집안팎일들을 처사하면서 하루하루 주름이 늘고 하얀머리나고 등이 휘여갔습니다    엄마는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아프면서도 자식들이 돈을 쓸가봐 병원을 찾지 않고 약방에서 눅은 약을 사서 복용하다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엄마는 녀성입니다  엄마는 엄마입니다    자식을 위하여 모든 고생을 감내하고 모든 아픔을 홀로한 분이십니다    엄마가 세상에 있을 때는 힘들면 찾아가고 누울 곳이 있었지만 엄마가 없고보니 그 빈자리가 너무 크고 깊어 메워지지 않습니다    3.8절, 오늘은 3.8국제부녀절입니다    엄마살아생전에 해마다 3.8절이 돌아왔었지만 그저 녀성의 명절로 치부하고 진정어린 축배의 술잔은 올리지 못했었습니다   엄마 하늘나라에서  이 아들이 올리는 3.8절축배술잔을 받을 수 있습니까  ......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때는 너무 몰랐습니다          2019.3.8
7    영웅은 승부로만 가리는 것이 아니다 댓글:  조회:1504  추천:0  2018-07-23
영웅은 승부로만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크로아티아는 세계컵2등자리를 석권했습니다.   400만 인구가 키워낸 국가팀 선수, 세차례의 연장전, 두번 페널티킥...하나하나의 애로를 이겨내고 끝내 2등자리에 올랐습니다.   크로아티아가 보여준 정신력은 세인을 감동시켰습니다.   프랑스는 나젊은 선수들로 옳바른 전술로 효과있는 공격으로 득점하면서 당당히 1등을 쟁취하였습니다.   독일, 에쓰빠냐, 브라질, 아르헨티나, 포도아...세계명선수들이 다 탈락한 이번 세계컵...제시하는 바가 많습니다.   인구가 적다고 약자가 아닙니다.   우리 연변축구도 휘황한 전과가 있었고 힘든 현실속에서 모대기고 있습니다.   축구는 인간의 복합적소질이 다 반영되고 발휘되는 운동입니다.   좋은 감독이 좋은 선수를 발견하고 적절히 채용합니다.   세계컵은 막을 내렸지만 흥분된 우리마음은 안새 갈 것 같습니다.   삼복무더위가 시작되는 때에 시원한 맥주로서 열오른 가슴을 시원히 적셔줍시다.
6    416만 인구 크로아티아,잉글랜드를 이겼다 댓글:  조회:1317  추천:0  2018-07-12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이겼다.   15일 불란서와 1등을 다툰다.   크로아티아 400만 인구, 두번이나 연장전, 페널티킥으로 올라온 팀, 오늘도 또 지친 연장전, 그러나 그들은 이를 악물고 해냈다.      크로아티아 민족의 불굴의 정신력은 어디서 왔는가?...   곰곰히 음미해볼바이다.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 3연속 연장투혼 끝 결승행   인구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크로아티아 공격수 만주치키(가운데)가 잉글랜드와 러시아 월드컵 4강 연장 후반에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구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투혼으로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했다. 면적은 5만6594㎢로 세계 127위고. 한반도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인구도 416만명(세계 129위)으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런데도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에 오른데 이어 사상 첫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1998년 월드컵에서 득점왕(6골)에 오른 다보르 수케르를 보며 꿈을 키웠다. '크루이프 재림'이라 평가받는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와 '득점기계'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등 30대 전후 선수들이 주축이다.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면서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제압했다. 8강에서 러시아를 또 다시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왔다.      크로아티아는 경험과 노련미를 뽐냈다. 평균연령 26.1세 잉글랜드의 패기를 압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선제실점했다. 잉글랜드 트리피어(토트넘)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결승행을 견인한 페리시치. [EPA=연합뉴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24분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페리시치가 옆차기하듯 왼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팀은 결국 1-1로 비긴채 연장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16강, 8강에 이어 3경기 연속 연장혈투를 치렀다. 10일 사이에 360분, 사실상 네 경기를 치른 셈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해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크로아티아 보양식을 찾아서 먹어야겠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중앙일보   인구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투혼으로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했다. 면적은 5만6594㎢로 세계 127위고. 한반도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인구도 416만명(세계 129위)으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런데도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에 오른데 이어 사상 첫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1998년 월드컵에서 득점왕(6골)에 오른 다보르 수케르를 보며 꿈을 키웠다. '크루이프 재림'이라 평가받는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와 '득점기계'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등 30대 전후 선수들이 주축이다.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면서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제압했다. 8강에서 러시아를 또 다시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왔다.      크로아티아는 경험과 노련미를 뽐냈다. 평균연령 26.1세 잉글랜드의 패기를 압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선제실점했다. 잉글랜드 트리피어(토트넘)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결승행을 견인한 페리시치. [EPA=연합뉴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24분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페리시치가 옆차기하듯 왼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팀은 결국 1-1로 비긴채 연장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16강, 8강에 이어 3경기 연속 연장혈투를 치렀다. 10일 사이에 360분, 사실상 네 경기를 치른 셈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해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크로아티아 보양식을 찾아서 먹어야겠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출처: 중앙일보] '416만 소국' 크로아티아, 3연속 연장투혼 끝 결승행
5    [8월 9일] 연변팀, 오늘도 패할 것인가? 댓글:  조회:2243  추천:0  2017-08-09
오늘도 패할 것인가?                       손룡호                한껨 두껨 중요한 경기, 관건적인 경기라면서 꼭 이겨야 한다면서 그냥 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감독과 선수들이 오늘 또 나선다.        오늘은 정말로 이겨야 한다. 지면 구락부책임자는 물러나야 하고 감독은 이불짐 싸고 돌아가야 하고 선수들은 여지껏 물심량면으로 응원해준 연변각민족축구팬들앞에서 무릎꿇고 인젠 뽈을 못차겠수구마 하고 옷을 벗어야 한다.        말인즉 최후의 벼랑끝이라고 자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보 뒤로 물러서면 죽고 한보 앞서 나가면 산다는 뜻이다.       미친 사람에겐 무서움이 없다. 재래의 우리 조선족의 발랄한 정신력을 부활시켜야 한다. 매 선수들의 행동과 눈에서 마지막 결투의 시퍼런 날을 상대가 몸 서리치게 느끼게 해야 한다. 그러자면 당연히 알맞는 선수, 알맞는 전술을 택해야 한다.         스티프 하나를 공격수로 내세운 전술은 이기자는 전술이 아니다. 우리 허술한 수비방어도 이기자는 전술이 아니다.           반드시 오늘 만은 이겨야 한다는 정신력이 강한 선수를 선택하여야 할것이다. 누쿠데하고 머절써한 실수를 자꾸하는 선수를 참전시켜서는 안된다.          실력은 부족하나 꼭꼭꼭...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길수 있는 힘은 초부하로 발휘되는 정신력에 있다. 팔다리가 부러지더라도 그 한 뽈, 그 한동작, 그 한 발을 상대보다 앞서 움직이자.        2017.8.9
4    (수필) 엄마 보고싶어 (손룡호) 댓글:  조회:901  추천:3  2017-05-14
엄마 보고싶어   손룡호           오늘은 어머니 날이라고 합니다. 5월 14일,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아니 엊저녘부터 비가 조용히 내렸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5년전에  83세를 일기로 9월 4일날 오후 3시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날에는 비꽃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고 번개가 치고 하늘이 울었습니다.         오늘 어머니 날엔 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하늘 간 어머니가 자식들이 보고싶어 내리는 마음의 비인것 같습니다. 재로 화하여 하늘로 날아 올라간 엄마의 혼은 인간세상으로 내려올수 없어 비가 되여 내리는것 같습니다.         엄마, 어머니...우리모두는 엄마의 배속에서 10개월을 커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엄마가 아버지와 다른 점은 생명이 엄마의 자궁속에 자리잡아서부터 다 만들어진 생명체로 출생하기까지 생명이 커가는 전반 과정의 위대한 진통을 심장으로 온몸으로 신경으로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함께 해온것입니다.         엄마가 만들어낸 작품들이, 생명들이 세상을 만들어냈습니다. 계속 만들고있습니다. 엄마자궁속에서 10개월, 출생하여서부터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전까지 우리는 엄마의 사랑속에서 커왔습니다. 엄마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자기가 죽는것을 걱정하지 않고 아픈 자식, 잘 나가지 못하는 자식을 걱정하면서 갔습니다. 생각해보면 엄마의 사랑이 있기에 옳바른 세상을 만들고 사람답게 살고 살아갈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배가고파 우는 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립니다.         배가 불러 웃는 아이에게 기는것을 배워줍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서 주사맞힐 때 우는 아이와 함께 웁니다.        처음 아이를 유아원에 보낼때 엄마는 걱정, 걱정, 또 걱정합니다. 아이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서 생면부지 다른 애들속에 들어있는 자기모습에 당황하여 왕왕 웁니다. 왜서 자기를 이런 곳에 보내는지 알수가 없어 헉헉 웁니다. 엄마는 온 하루 유아원에 두고 온 아이때문에 일이 집중되지 않고 손에 일이 잡히지 않습니다. 오후 일찍 퇴근해서 제정신없이 유아원으로 달려갑니다. 문열고 아이를 찾습니다. 아이도 본능적으로 나타난 엄마를 발견하고 왈칵 울면서 두손을 쳐들고 엄마한테로 엉기중기 넘어지며 기면서 다가옵니다. 엄마는 자기아이를 덥석 품에 안습니다. 눈물을 닦아주고 볼에 뽀뽀를 해줍니다. 갖고 간 맛나는 음료와 과일을 먹입니다. 아이는 금방 울음을 멈추고 엄마와 해시시 웃으면서 재롱을 부립니다. 우리는 기본상 다 이렇게 커왔습니다.          엄마는 아아에게 말을 배워줍니다. 엄마, 아빠부터 시작하여 현재 우리가 사유하고 표현하는 말은 다 엄마가 배워준 말입니다.          그 말을 배웠기에 우리는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소학교, 중학교, 고중, 대학을 다닐수 있었습니다.       그 말을 배웠기에 세상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사랑하는 님을 만나고 자기꿈을 실현할수 있었습니다.      그 말을 배웠기에 가정을 일구고 아빠, 엄마로 되여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늘 나라간 엄마의 위대한 사랑을 다시 절감하면서 다시 엄마로 아빠로 성숙되여 왔습니다.         엄마는 바랍니다. 자식이 앓지말고 남과 싸우지 말고 일찍 집에 들어오고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기를!        엄마는 바랍니다. 볼롱볼롱  끓여놓은 썩장에 하얀 입쌀에다 살짝 섞은 노오란 조이쌀로 섞어 익은 밥을 말아 한술 푹 뜨고 배추김치, 고추장에 자식들이 맛나게 먹기를!         엄마는 웃습니다. 자기손에서 탈없이 잘 커가는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을 보면서!        엄마는 웁니다. 남편이 사람질 못할 때, 자식들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엄마는 늙어갑니다. 흰 머리가 허옇게 생기고 주름살이 늘어나고 깊어가고 무릎관절이 아파나고 허리통증이 심해집니다. 다 자식들을 낳고 키우고 속을 썩여오면서 헌신한 위대한 증표입니다.          엄마는 할머니가 되여 기다립니다. 그립니다. 손자손녀를 키우면서, 손자손녀를 부모에게  맡기고 외국간 자식들을, 손자손녀를 학교에 바래고 또 가서 데려오면서 엄마의 하루는, 할머니의 쉼없는 하루는 계속됩니다.          엄마 맘속에는 자식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자식들과 함께 울고 웃습니다. 자식을 잘 키우는 일이 엄마의 사명입니다. 자식들과 손자손녀를 위하여 생명의 마지막 진액까지 다 연소하고 엄마는 갑니다. 가면서도 자식들을 걱정하면서...        엄마, 어...머..니...오늘 어머니날에 이 불효자식은 엄마앞에 무릎꿇고 삼가 절을 올립니다.         "엄마, 보고싶어."         2017.5.14
3    엄마 보고싶어 댓글:  조회:1242  추천:1  2017-05-14
오늘은 어머니 날이라고 합니다. 5월 14일,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아니 엊저녘부터 비가 조용히 내렸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5년전에 83세를 한계로 9월 4일날 오후 세시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날에는 비꽃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고 번개가 치고 하늘이 울었습니다.    오늘 어머니 날엔 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하늘 간 어머니가 자식들이 보고싶어 내리는 마음인것 같습니다. 타서 재로 되여 하늘로 날아 올라간 엄마의 혼은 인간세상으로 내려올수 없어 비가 되여 내리는것 같습니다.   엄마, 어머니...우리모두는 엄마의 배속에서 열달을 커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엄마가 아버지와 다른 점은 생명이 엄마의 자궁속에 자리잡아서부터 다 만들어진 생명체로 출생하기까지 생명이 커가는 전반 과정의 위대한 진통을 심장으로 온몸으로 신경으로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함께 해온것이였습니다.    엄마가 만들어낸 작품들이, 생명들이 세상을 만들어냈습니다. 계속 만들고있습니다. 엄마자궁속에서 열달, 출생하여서부터 엄마가 순직하기까지 우리는 엄마의 사랑속에서 커왔습니다. 엄마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자기가 죽는것을 걱정하지 않고 아픈 자식, 잘 나가지 못하는 자식을 걱정하면서 갔습니다. 생각해보면 엄마의 사랑이 있기에 옳바른 세상을 만들고 사람답게 살고 살아갈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배가고파 우는 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립니다. 배가 불러 웃는 아이에게 기는것을 배워줍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서 주사맞힐 때 우는 아이와 함께 웁니다. 처음 아이를 유아원에 보낼때 엄마는 걱정, 걱정, 또 걱정합니다. 아이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서 생면부지 다른 애들속에 들어있는 자기모습에 당황하여 왕왕 웁니다. 왜서 자기를 이런 곳에 보내는지 알수가 없어 헉헉 웁니다. 엄마는 온 하루 유아원에 두고 온 아이때문에 일이 집중되지 않고 손에 일이 잡히지 않습니다. 오후 일찍 퇴근해서 제정신없이 유아원으로 달려갑니다. 문열고 아이를 찾습니다. 아이도 본능적으로 나타난 엄마를 발견하고 왈 울면서 두손을 쳐들고 엄마한테로 엉기중기 넘어지며 기면서 다가옵니다. 엄마는 자기아이를 덥석 품에 안습니다. 눈물을 닦아주고 볼에 뽀뽀를 해줍니다. 갖고 간 맛나는 음료와 과일을 먹입니다. 아이는 금방 울음을 멈추고 엄마와 해시시 웃으면서 재롱을 부립니다. 우리는 기본상 다 그렇게 커왔습니다.    엄마는 아아에게 말을 배워줍니다. 엄마, 아빠부터 시작하여 현재 우리가 사유하고 표현하는 말은 다 엄마가 배워준 말입니다.    그 말을 배웠기에 우리는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소학교, 중학교, 고중, 대학을 다닐수 있었습니다.   그 말을 배웠기에 세상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사랑하는 님을 만나고 자기꿈을 실현할수 있었습니다.   그 말을 배웠기에 가정을 일구고 아빠, 엄마로 되여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늘 나라간 엄마의 위대한 사랑을 다시 절감하면서 다시 엄마로 아빠로 성숙되여 왔습니다.    엄마는 바랍니다. 자식이 앓치 말고 남과 싸우지 말고 일찍 집에 들어오고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기를!   엄마는 바랍니다. 볼롱볼롱  끓여놓은 썩장에 하얀 입쌀에다 살짝 섞은 노오란 조이쌀로 섞어 익은 밥을 말라 한술 푹 뜨고 배추김치, 고추장에 자식들이 맛나게 먹기를!    엄마는 웃습니다. 자기손에서 탈없이 잘 커가는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을 보면서!   엄마는 웁니다. 남편이 사람질 못할 때, 자식들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엄마는 늙어갑니다. 흰 머리가 허옇게 생기고 주름살이 늘어나고 깊어가고 무릎관절이 아파나고 허리통증이 심해집니다. 다 자식들을 낳고 키우고 속을 썩여오면서 헌신한 위대한 증표입니다.   엄마는 할머니가 되여 기다립니다. 그립니다. 손자손녀를 키우면서, 손자손녀를 부모에게  맡기고 외국간 자식들을, 손자손녀를 학교에 바래고 또 가서 데려오면서 엄마의 하루는 할머니의 쉼없는 하루는 계속됩니다.    엄마 맘속에는 자식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자식들과 함께 울고웃습니다. 자식을 잘 키우는 일이 엄마의 사명입니다. 자식들과 손자손녀를 위하여 생명의 마지막 진액까지 다 연소하고 엄마는 갑니다. 가면서도 자식들을 걱정하면서...   엄마, 어...머..니...오늘 어머니날에 이 불효자식은 엄마앞에 무릎꿇고 삼가 절을 올립니다.     "엄마, 보고싶어."   2017.5.14  
2    모아산민속촌 8.15로인절 축제놀이 댓글:  조회:1601  추천:0  2015-08-19
   모아산민속촌 8.15 로인절 축제놀이       해살이 뜨거워 숲이 땀을 흘리는 한여름 중국길림성연길시모아산로인건강협회는 매일과 같이 그냥 모이는 모아산민속촌소나무숲속에 단란히 모이였다. 거개가 다 몸에 병을 가지고 있는 로인들이였다.암환자도 있었고 중병환자도 있었고 기타 만성병고질병환자도 있었다.회장 김해룡로인은 흉막암환자였다.4년반전에 진단받고 수술한후 8개월밖에 못산다고 했는데 오늘까지 모아산수림속에서 이렇게 살아있다.그가 삽들고 무덤면례자리를 공가놓아 좋은 건강단련활동장소가 되였고 모아산민속촌로인건강단련구락부회장을 담임하고있다.그가 연설을 토했다.      "여러분, 자치주정부에서 1984년도에 8.15일을 우리 로인들의 명절로 제정한후 해마다 8.15일이면 집집마다 자손들이 로인들께 절을 올리고 맛난 음식을 대접하고 건강비용을 드리고있습니다. 로인을 존중하고 로인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수있도록 온사회가 지원하는것은 정말로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미덕이 아닐수 없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모두다 60세부터 86세어간입니다. 제일 나이 많은 분이 86세이고 제일 나이 어린 분이 60주세입니다. 해방전에는 60세까지 살아도 잘 살았다고 했습니다. 허나 지금은 100세시대를 맞으면서 거개가 다 80고개를 수월히 넘기고있습니다. 암도 무섭지 않습니다.잘 대처하면 수명을 얼마든지 늘굴수 있습니다.병이 무서운것이 아니라 병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가 무서운것입니다.병앞에서 정신이 쓰러지면 그 사람은 구할수 없습니다.우리모두 합심하여 산좋고 공기좋은 이 수림에서 우리의 건강을 되찾고 좋은 세월에 오래오래 살아갑시다.(박수)     오전에는 조를 나누어 바드민톤 시합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오락유희활동을 하겠습니다. 오신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마음이 상쾌하고 몸이 거뿐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배드민턴은 남녀팀으로 나누고 두사람이 한팀에 속하여 12번 맞붙었다.매일과 같이 모여서 쳐대는 운동이지만 정작 시합이라니 저으기 긴장할수 밖에 없었다 긴장하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시합이란 결국 누가 더 많이 실수하는가에 따라 점수차이가 나고 실수를 많이 하는 팀이 지게 되여있다.몸이 굳어져가는 로인들이라 건너오는 하얀 뽈을 보면서도 손발이 제대로 따라주지안아 실수가 나올때마다 구경군들은 폭소를터뜨리였다.웃는것이 좋았다.아무 리유없이 하하하 호호호 웃음폭탄이 가식없이 터지였다.웃음은 건강의 꽃이다.맘속에 웃음이 가득할제 외로움과 우울증은 자리를 잡지 못한다.몸을 운신하기 바쁜 로년기에는 나들이가 불편해서 집에 몰밬혀 있는 로인들이 늘어난다.늙으막에 제일 무서운것이 고독이라 하지 않는가?외로움과 고독이 오래가면 정신적으로 우울증이 올수있다.그러면 나들이가 더 싫어지고혼자서 고방에 물앉아 심리고통이 심해가고 더하면 자결에까지 이를수 있다. 독거로인들이 그렇게 생을 마감한 일들이 어디 한둘인가?   등수에 든 팀이나 들지 못한 팀이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연변문화텔레비방송신문출판국에서 조직한 "연변조선족자치주 제9기전민독서절"활동에서 증송받은 우리말도서를 선물받았다.    로인들은 학력은 서로 달랐지만 우리말 도서를 받아쥐니 심정이 개운해지였다.학교에서 책들고 공부하던 그 세월이 우렷이 떠올랐다.그렇게 학교에서 책들고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가고 교수되고 사회에서한몫 담당하다가나이들어 퇴직한 분들도 있었고 본인은 대학못갔으나 열심히 자식공부시켜 국내국제 명망있는 학교를 필업하고 지금 한창 힘을 내고있는 박사,교수,석사를 둔 아버님과 어머님들도 있었다.자식교육을 중시하고 공부잘시켜 유능한 인재로 키워내려는 마음은 우리조선족들의 공동한 마음자세인가 본다.   점심식사시간이 되였다.식사문화도 좋은 문화이다.나름대로 준비해온 맞나는 음식에다 맥주와 탁주를 서로 권하면서 마시는 분위기도 즐거웠다.한창 건강한 젊은 시절에는 흰술도 많이 마셨댔겠건만 오늘은 흰술을 찾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남성들은 그 술에 톡톡히 쓴맛을 보았을것이고 녀성들은 독한 술을 드는 남편때문에 꽤나 시중을 들고 스트레스를 받았을것이였다.한집에서 여러자식을 키우면서 자식들을 성가시켜 내보내고 나면 집집엔 령감로친 둘밖에 남지 않는데둘중에 하나가 또 가버리면 남은 로인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절통하겠는가?지금보면 령감들이 로친네보다 먼저가버리는것 같다.2대1이라 할가? 자상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녀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장수하는것만은 사실인것 같다.남자들이 술을 더 마셔서 그런가?그렇게생각해볼뿐이다.     오후에는 유희놀이가 진행되였다.놀이란 아주 중요한것이다.재밋는놀이는 더구나 재미가 있다.인간은 여러가지 다채로운 놀이활동으로 일터에서 쌓인스트레스를 활활 날려보내고 정서조절도 한다.그러기에 놀이란 건강에도아주 유조한것이다.할일없이 놀기만 하는 사람은 드문가 본다.할일 없다는것은 더구나 위험한 징조이다.아무데도 쓸모없는사람이라면,아무일도 할수없는 무능력자라면 죽은 사람과 같다.   보라!모아산건강산악회 로인들은 8.15로인절을 맞으면서 집에서 모아산까지 찾아오지 않았는가?배드민턴도 치고 유희도 놀고! 정상적인 욕망이고 적극적인 건강단련이다.더우기 산소가 많아 신선한 산속에 와서 즐기는재미는 정말로 기분만점 건강만점이였다.  유희는 맥주병목에 원줄을 씌우기,둘이 마주서서 손으로 밀기,바줄당기기였다.맥주병목에 원줄을 씌우기는 재밋고 안전한 유희였으나 둘이 마주서서 손으로 밀기는 로인들이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칠수있어서 탐탁한유희절목이 아니였다.바줄당기는 더구나 로인들에게 적합한 운동이 아니였다.갑작스레 힘을 쓰고 힘이 순식간에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기에 심장병이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로인들은 이외의 사고가발생할수 있다.다행히 오늘은 별사고 없이 끝났다.다행스러운 일이였다.한로인이 상하면 그 자신은 물론 자식들에게까지도 아픈 상처가 되는것이다.   유희가 끝나자 록음기를 틀어놓고 우리민족의 아리랑,각설이타령 등 노래가락에 맞추어 집체춤판이 벌어졌다.좋은 음악은 심정을 유쾌하게 하고 호흡과 피돌림을 고르게 하면서 몸건강에 좋은 엔돌핀이 돌게 한다.춤 역시 좋은 건강체조와 같다.팔다리를 놀리는 춤은 로인들도 너도나도 할수 있는 운동이다.거기에 음악까지 가세하면 그 즐거움은 어디다 비하겠는가?그래서 좋은 선률이 흘러나오면 사람들은기분이 유쾌해지면서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고 어깨가 들썩여지는것이다.     점심부터 하늘 꼭뒤에서는 소나기가 울고 동남쪽에서부터 검은 구름이 몰아왔다.   "소나기가 터질것 같구만?"   한 로인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러자 마주 앉은 로인이 걸걸하게 응하였다.   "오늘은 8.15로인절인데 비가 오면 안되지.내가 오지 말라고 소나기님한테 핸드폰으로 통화를 했수다."    "하하하..."   그래 좋은 축제날에 하늘의 소나기도 피해가는것이 바른 례절이 아니겠는가? 그의 말이 맞았다.과연 소나기는 소리만 내면서 모아산을 지나 동쪽으로 사라지였다.   모아산건강산악회로인들이 모여서 자비로 즐기는 8.15로인절축제열기에 소나기도 겸손히 피해주었는가보다.   오늘 하루는 즐거웠다.실컷 웃었다.오늘처럼 그냥 다가오는 하루가 즐겁기를 바라는것이 로인들의 간절한 소망이였다.현실이 그렇치 못하기 때문에 그 바램은 그 소망은 더더욱 간절한것이 아닐가?   산전수전을 다 넘어오며 지쳐 병든 아버지들이시여 어머님들이시여부디 행복한 만년이 이어지기를!               (2015년 8월 16일)    
1    산에서 건강을 댓글:  조회:2834  추천:1  2015-08-03
                  [수필]  산에서 건강을...                                             손룡호         모아산은 연길시민들의 건강단련의 복산이다. 매일과 같이 수천명이 제나름대로 뻐스를 타거나 도보로 모아산을 오르내린다. 모아산은 인젠 외지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연길시의 훌륭한 유람구역으로 부상하였다.          1962년 주은래총리가 연변시찰을 다녀왔다가 나무가 성긴 듬성듬성한 모아산을 몸소 오르시면서 식수조림하여 모아산을 숲이 우거진 삼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하여 이루어진 산이다.        1962년 어언 53년이 지났다. 그때 심은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산에는 끼끗하게 자라난 소나무며 느릅나무며 백양나무며 자작나무며 여러가지 새들이며 꿩이며 산토끼며 다양한 버섯종류들리 서식하고있다. 정말로 무더위 삼복철에도 숲속에 들어서면 신선함을 만끽할수 있는 건강단련에 아주 유익한 산이다.         나도 그래서 산을 찾기 시작하였었다. 모아산기슭아래쪽에서부터 걸어서 민속촌을 지나 모아산정상으로 향하군 하였다. 걷다가 항상 발걸음이 멈춰서는 곳이 한곳이 있었다. 민속촌대문과 백여메터 떨어진 곳이다. 그곳에는 소나무가 촘촘히 들어섰는데 매일과 같이 이삼백명 되는 남녀로소들이 록음한 라디오체조방송을 틀어놓고 체조를 하고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춘다. 그리곤 백평넘어되는 곳에 제기그물을 쳐놓고 즐겁게 제기를 차는 사람들도 있었다. 빗차도 웃고 잘차도 웃고 하루나절 웃음소리가 끊끼질 않았다. 하도 재밋고 신기해서 지켜보다가 나한테 손짓하는 분이 있었다.     “구경만 하지 말고 와서 제기를 차세요. 참 재밋습니다.”         원래 운동이라면 꽤나 재능이 있던 나인지라 이때라고 들어가서 제기를 차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차차 제기차는 분들을 하나둘 사귀면서 그 실체를 료해하게 되였었다.      나에게 손짓한 분은 올해에 72세에 나는 김해룡로인이시다.  4년반전에 오토보이사고로 병원에 가서 가슴을 투시하다가 우연하게 흉막과 심장어간에  직경  6.7㎝인 악성종양을 이외로 발견하게 되였다. 악성흉막암이였다.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게 된단다. 가정과 상의하고 동의를 거친후 지레 수술에 들어갔다. 두시간정도로 예산했던 수술이 5섯시간 넘게 긴장하게 오래 지연되였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였으나 치료는 끝나지 않았다. 병원서 석달 입원해있으면서 매일 닝게르주사를 맞고 산소관을 코에 꼽고 힘들게 숨쉬면서 치료를 해야 했다. 나중에 책임의사인 차병렬선생은 가족한테 부탁하였다.      “이제 더 치료해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악성종양이니 재발할 위험성이 상당히 큽니다. 출원하여 집에가서 환자가 잡숫기 싶은걸 대접하면서 마지막을 잘 배합해주세요.” 가족은 울었다.  “이제 얼마를 더 살수 있습니까?” “길어서 8덟달 정도일것 같습니다.”     그렇게 퇴원한 김해룡로인은 매일 집에서 기색없는 안해와 억지로 웃음을 웃어주는 아들과 며누리를 보면서 자기병에 대해서 짐작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어느날 안해하고 물었다.     “여보, 당신들이 그냥 나의 병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데 나는솔직히 이미 다 알고있소. 암이 아니고뭐요?” 그러자 안해는 눈이 데꾼해지면서 울음보를 터뜨렸다. “당...신...도 알고...있었어요?”     사실 짐작은 했으나 확실하게는 모르고있다가 짐짓 아는것처럼 안해하고 말하니 안해는 정말로 알고있는가하고 흐느낀것이였다. 그렇게 자기병을 확인하자 눈앞이 캄캄해왔다. 밥맛이 떨어지고 잠을 잘수가 없고 죽을 날말 기다려야 했다. 차라리 어데가서 훌 죽어버리고도 싶었다. 정말로 죽음의 공포는 무서웠고 공포스러웠다. 어디에 살길은 없을가? 그래서 김해룡로인은 다시 수술의사 차병렬교수를 찾았다.      “차선생님, 저의 병을 다 알고 왔습니다. 무슨 다른 살방도가 없습니까?” 매일과 같이 환자들을 만나 치료에 정성을 몰붓는 차교수는 김해룡로인의 안타까운 심정을 너무나 충분히 리해할수 있었다. 흉막악성종양환자로서 죽음이 멀지않아 그것을 자각하고 더 살고싶다고 방도를 알려달라는 생사선에서 몸부림치는 로인에게 어떤 방도를 알려주어야 적절한지 정말로 일순간 해줄말이 없었다. 그러다 부지중 한마디를 했다.      “한국서는 암진단받고도 산속에 들어가서 좋은 공기마시면서 오래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녜, 산속에서요?...”     김해룡로인은 졸지에 전기에 붙은듯 온몸이 찡해났다.      “그래 산에는 맑은 공기가 많치? 그 공기를 마시면 답답한 가슴이 열릴거야. 산소가 페를 통해 혈관속에 들어가면 피도 맑아질거고...집에서 죽을날을 기다리지 말고 산을 찾아가자!” 김해룡로인은 궁리해보았다. 연길주위의 산들을 하나하나 답사하여보았다. 그러다 모아산 민속촌등성이로 오르는 곳에 멈춰섰다. 교통이 좋고 해살이 넘치고 소나무숲이 무성하였다. 소나무숲이 내뿜는 잣남새는 소염작용도 있다고했다.      “그래 매일 여기와서 해빛도 쪼이고 공기도 마시고 몸도 놀리자.” 그렇게 시작한 매일 산속생활에서 김해룡로인은 새로운 일거리를 발견하였다. 면례하고 파간 텅빈 무덤자리가 150평넘게 어수선하게 너부러져 있었다. 이곳을 잘 정리하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서 체조도 하고 춤도 추고 정말로 건강단련에 안성맞춤한 좋은 장소일것 같았다. 그래서 모아산림업관리사무실을 찾아 자기 의사를 전하고 허락받고는 삽을 들고 매일과 같이 높은곳의 흙을 파서 낮은 곳을 메우면서 일하기 시작하였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여 물었다.     “구뎅이를 메워서 뭘하시려구요? 채소밭을 만들려구요?...”     “아니요. 건강밭을 만들려구요! 이 곳이 널직하니까 평평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의 건강단련장소로 쓰려고 그럽니다.”         우공이 산을 옮긴다고 김해룡로인의 진심에 감동받은 사람들은 하나둘 합심하여 삽들고 건강단련 장소를 만들어갔다. 김해룡로인은 하루도 곯치않고 365섯날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산을 찾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자기가 손수 만들어놓은 건강터전에서 춤도추고 체조도 하고 바드민톤도 치고 제기차기도 하면서 대자연과 소통되고 사람들끼리 소통되고 마음이 열리니 웃음소리가 복소리로 끊을새 없었다.           암이 싫어하는것이 정신력이라는것이 실증되였다. 강력한 정신력은 자연속에서 산에서 적합한 운동을 하면서 페부를 진동시켜 터져나오는 건강한 웃음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제기차기는 그렇게 재밋었다. 못차도 웃고 잘 차도 웃으면서 전신의 신경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웃음으로 고패쳤다. 사람이 한번 웃을 때 15초이상을 웃게되면 암세포를 죽이는 호르몬이 형성된다고 한다.       어느덧 4년반을 웃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재발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8덟달을 산다던 생명이 4년반을 살았다.  5년만 재발하지 않으면 재발은 영 가버린거라고하니 이제 반년을 기다려볼판이였다. 간암환자, 자궁암환자, 젖암환자, 페암환자, 혈액암환자...찾아온 암환자들은 모두다 김해룡로인처처럼 건강을 되찾았고있었다.        암환자들로 무어진 모아산민속촌건강단련구락부는 올해 1월 연길시 민정국으로부터 “연길시모아산민속촌제기협회사단법인조직”이라는 증서를 발급받았다. 회원은 50명도 넘었다. 김해룡로인이 당연히 협회회장으로 부임되였다.       정말로 꿈깥은 일이였다. 죽는다던 사람이 더 살려고 산을 찾아 더 많은 아픈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고 자기인생을 더 값지게 장식해가라고 만들어놓은 장소가 “제기차기사단법인”등록까지 마쳤으니 이 아니 흥분될 일인가!          인젠 죽는 일은 까마득히 사라졌다. 할일만 남았다. 살일만 남았다.  5.1절을 맞으면서 “연길시모아산민속촌제기차기협회 제1차 제기차기시합”을 조직할 구상으로 골몰하고있다.         병든 생명을 구하는 길은 사람을 골라놀지 않고 모두다 포용하는 숲이무성한 산속에서 적합하고 즐겁고 웃음보터지는 경쾌한 운동으로 자기심신을 단련하는데 있는가보다.     (아래 사진은 2015년 단오절 날 모아산제기차기협회에서 조직한 시합장면을 延边信息港摄影记者 安栾旭가 촬영하여 연변정보사이트 인문문화특집란 제 116기에 올린 사진들과 기타 사진들이다. ) 2015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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