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yindongzhu 블로그홈 | 로그인
윤동주
<< 3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홈 > 전체

전체 [ 181 ]

81    [동요]조개껍질 댓글:  조회:414  추천:15  2011-01-26
조개껍질윤동주아롱아롱 조개껍대기울언니 바닷가에서주어온 조개껍대기 여긴여긴 북쪽 나라요조개는 귀여운 선물작난감 조개껍대기 데굴데굴 굴리며놀다짝 잃은 조개껍대기한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대기나처럼 그리워하네물소리 바다물소리 1935년 12월,봉주리에서
80    [시]래일은없다 댓글:  조회:746  추천:7  2011-01-26
래일은없다윤동주래일래일 하기에물엇더니밤을 자고 동틀때래일이라고 새날을 찾든 나는잠을 자고 돌보니그때는 내일이아니라.오늘이더라 무리여!(동무여!)래일은 없나니... ... ... 소화9년12월 24일
79    [시]삶과 죽음 댓글:  조회:784  추천:7  2011-01-26
삶과죽음윤동주삶은 오날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이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사람은-뼈를 녹여내는듯한 삶이 노래에.춤을 추ㄴ다.(나는이것만은알엇다.이노래의 끝을 맛본 니들은자기만알고,다음노래의 맛을 아르커주지 아니하엿다)사람들은 해가넘어가기 전이노래 끝의 공포를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하늘 복판에 알색이드시.이노래를 불은 자가 누구뇨그리고 소낙비 끝인뒤같이도.이노래를 끝인자가 누구뇨. 죽고 뼈만남은.죽음의 승리자 위인들! 소화9,12,14
78    [시]초한대 댓글:  조회:875  추천:6  2011-01-26
초한대윤동주초한대-내방에 품긴 향내를 맛는다 광명의 제단이 문허지기젼나는 깨끗한 제물을보앗다. 염소의 갈비뼈같은 그의몸.그의생명인 심지까지백옥같은 눈물과피를 흘려.불살려 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선녀처럼  초ㅅ불은 춤을춘다. 매를 본꿩이 도망가드시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품긴제물의 위대한향내를 맛보노라. 소화 9년12월24일.
77    [시]명상 댓글:  조회:1070  추천:19  2010-08-12
명상 윤동주 가칠가칠한 머리카락은 오막살이 처마끝 휘파람에 코마루가 서운한양 간질키오.   들창같은 눈은 가볍게 닫혀 이밤에 련정은 어둠처럼 골골이 스며드오.     - 1937. 8. 20 현대문 명상 윤동주 가칠가칠한 머리칼은 오막살이 처마끝 휘파람에 코마루가 서운한양 간지럽소.   들창같은 눈은 가볍게 닫혀 이 밤에 련정이 어둠처럼 골골이 스며드오.   - 1937. 8. 20
76    랑송- 별헤는 밤 댓글:  조회:1049  추천:20  2010-08-09
.bbs_contents p{margin:0px;} //     별 헤는 밤 시 윤동주 / 랑송 송미자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세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75    [시] 산림 댓글:  조회:1067  추천:17  2010-08-08
산림   윤동주 시계가 자근자근 가슴을 때려 허전한 마음을 산림이 부른다   천년 오래인 년륜에 찌든 유적한 산림이 고달픈 한몸을 포옹할 인연을 가졌나보다   산림의 검은 파동(波动)으로부터 어둠은 어린 가슴을 짓밟는다   멀리 첫여름의 개구리 재질댐에 흘러간 마을의 파거가 아질타   가지, 가지 사이로 반짝이는 별들만이 새날의 향연으로 나를 부른다 발걸음 멈추어 하나, 둘, 어줌을 헤아려 본다. 아득하다 문득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솨-무서움이 옮아오고   1936. 6. 26.
74    [시]닭 댓글:  조회:1057  추천:21  2010-08-04
닭   윤동주     한간 계사 그 너머 창공이 깃들어 자유의 향토를 잊은 닭들이 시들은 생활을 주잘대고 생산의 고로를 부르짖었다   음산한 계사에서 쏠려나온 외래종 레그혼 학원에서 새무리가 밀려나오는 삼월의 맑은 오후도 있다   닭들은 녹아드는 두엄을 파기에 아담한 두다리가 분주하고 굶주렸던 주둥이가 바지런하다 두눈이 붉게 여무도록 ㅡ     - 1936. 봄.  
73    [시] 곡간(谷间) 댓글:  조회:1129  추천:20  2010-07-29
곡간(谷间)   윤동주 산들이 두줄로 줄달음질치고 여울이 소리쳐 목이 잦았다 한여름의 해님이 구름을 타고 이 골짜기를 빠르게도 건너려 한다   산등아래에 송아지뿔처럼 울뚝불뚝 어린 바위가 솟고 얼룩소의 보드라운 털이 산등서리에 퍼 ㅡ 렇게 자랐다   삼년만에 고향에 찾아드는 산골 나그네의 발걸음이 타박타박 땅을 고눈다 벌거숭이 두루미다리같이…   헌 신짝이 지팽이 끝에 모가지를 매달아 늘어지고 까치가 새끼의 날발을 태우며 날뿐 푸드덕 저산에 날뿐 고요하다.   갓쓴 량반 당나귀타고 모르는척 지나고 이 땅에 드물던 말탄 섬나라 사람이 길을 묻고 지남이 이상한 일이다. 다시 골짝은 고요하다 나그네의 마음보다                            - 1936. 여름.      
72    [시]빨래 댓글:  조회:1019  추천:17  2010-07-26
빨래   윤동주    빨래줄에 두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귀속이야기 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해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 1936.
71    [시]가을밤 댓글:  조회:1015  추천:17  2010-07-24
가을밤   윤동주   궂은비 내리는 가을밤 벌거숭이 그대로 잠자리에 뛰쳐나와 마루에 쭈그리고 서서 아이인양 하고 쏴- 오줌을 쏘오.     -1936. 10. 23.
70    [시] 아침 댓글:  조회:1128  추천:13  2010-07-22
아침 윤동주   휙, 휙, 휙 소꼬리가 부드러운 채찍질로 어둠을 쫓아 캄, 캄, 어둠이 깊다깊다 밝으오   이제 이 동리의 아침이 풀살 오른 소엉뎅이처럼 기름지오 이 동리 콩죽 먹는 사람들이 땀물을 뿌려 이 여름을 자래웠소   잎, 잎, 풀잎마다 땀방울이 맺혔소 여보, 여보! 이 모든것을 아오   구김살 없는 이 아침을 심호흡하오, 또 하오.     - 1936년
69    [시] 황혼이 바다가 되여 댓글:  조회:1071  추천:16  2010-07-17
황혼이 바다가 되여   윤동주     하로도 검푸른 물결에 흐느적 잠기고… 잠기고…   저… 웬 검은 고기떼가 물든 바다를 날아 횡단할고   락엽이 된 해초 해초마다 슬프기도 하오   서창에 걸린 해말간 풍경화 옷고름 너머는 고아의 설음   이제 첫 항해하는 마음을 먹고 방바닥에 나딩구오… 딩구오…   황혼이 바다가 되여 오늘도 수많은 배가 나와 함께 이 물결에 잠겼을게오.     - 1937. 1.
68    [시]밤 댓글:  조회:1027  추천:14  2010-07-14
밤 윤동주  외양간 당나귀 아-  앙 외마디 울음 울고   당나귀소리에 으ㅡ아 애기 소스라쳐 깨고   등잔에 불을 다오   아버지는 당나귀에게 짚을 한키 담아주고   어머니는 애기에게 젖을 한모금 먹이고   밤은 다시 고요히 잠드오.     - 1937. 3월  
67    [시]장 댓글:  조회:1121  추천:16  2010-07-11
장   윤동주     이른아침 아낙네들은 시들은 생활을 바구니 하나 가득 담아 이고… 업고 지고… 안고 들고… 모여드오 자꾸 장에 모여드오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벌려놓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저마다 생활을 웨치오… 싸우오 온 하루 올망졸망한 생활을 되질하고 저울질하고 자질하다가 날이 저물어 아낙네들이 쓴 생활과 바꾸어 또 이고 돌아가오.     - 1937. 봄.    
66    [시] 달밤 댓글:  조회:1090  추천:14  2010-07-08
달밤   윤동주     흐르는 달의 흰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을 반려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싶은 묘지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푹 젖었다.     - 1937. 4. 15.    
65    [시]풍경 댓글:  조회:993  추천:14  2010-07-05
풍경   윤동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듯 쏟아질듯 위태롭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듯 한끝 경쾌롭다   마스트끝에 붉은 기발이 녀인의 머리칼처럼 나붓긴다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온 하루 거닐고싶다   ㅡ우중충한 오월 하늘 아래로 ㅡ바다빛 포기포기에 수놓은 언덕으로.     - 1937. 5. 29.
64    [시]한난계 댓글:  조회:1114  추천:18  2010-07-02
한난계   윤동주     싸늘한 대리석 기둥에 모가지를 비틀어댄 한난계 문득 들여다 볼수 있는 운명한 오척육촌의 허리가는 수은주 마음은 유리관보다 맑소이다   혈관이 단조로와 신경과인 여론동물 가끔 분수같은 랭침을 억지로 삼키기에 정력을 랑비합니다   령하로 손가락질 할 수돌네 방처럼 추운 겨울보다 해바라기 만발한 팔월교정이 리상 곱소이다 피끓는 그날이   어제는 막 소낙비가 퍼붓더니 오늘은 좋은 날씨올시다 동저고리 바람에 언덕으로, 숲으로 하시구려 이렇게 가만가만 혼자서 귀속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는 또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는 아마도 진실한 세기의 계절을 따라 하늘만 보이는 울타리안을 뛰쳐 력사 같은 포시션을 지켜야 봅니다.     -1937. 7. 1.        
63    [동시] 참새 (윤동주) 댓글:  조회:672  추천:20  2010-06-28
참새 윤동주 가을 지난 마당은 하이얀 종이 참새들이 글씨를 공부하지요 째액째액 입으로 받아읽으며 두발로는 글씨를 련습하지요 하루종일 글씨를 공부하여도 짹자 한자밖에는 더 못쓰는 걸 1936.12
62    추천사 (2010.6.28~7.4) 댓글:  조회:470  추천:15  2010-06-28
금주의 문인 추천사(2010.6.27~7.4)올해는 윤동주 옥사 65주기 되는 해이다. 한국에서는 물론,세계 여러곳에서 윤동주와 그의 시를 기리는 시랑송회,학술회 등 이벤트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그 가운데 6월 27일,연변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연길공원의 동시동네 유보도 옆에 윤동주시비가 락성된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윤동주시비에 새겨진 시는 윤동주의 대표작으로 일컫는 "서시"가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바로 "참새"라고 이름한 동시라는 것이다.윤동주동시비의 건립은 연변에서 동시인으로서의 윤동주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과 색 다르고 폭 넓은 연구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6월 27일 오후,연변청소년문화발전추진회(회장 한석윤)가 백산호텔에서 연변작가협회와 한국청소년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주최한  "윤동주 문학포럼"에서는 60여명 중한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인윤동주가 화제로 되였고 윤동주의 동시가 집중 조명됐다.동시인 윤동주,생소하면서도 낯설지는 않다. 그의 동시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걸가? 본 문학닷컴은 "금주의 문인"으로 동시인 윤동주를 추천하며 작품목록에 "동시"분류를 추가하여 "시(성인시)"와 공식 구분한다.문학닷컴 편집국2010.6.2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