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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기 그윽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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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一夢中與曰自然(일몽중여왈자연) ♣
2012년 01월 19일 18시 56분  조회:1411  추천:0  작성자: 연꽃향기
 
         
♣ 一夢中與曰自然(일몽중여왈자연) ♣
          
- 한때 꿈 속에서 자연이 주는 말 - 



황금 옥 잔에 

금술을 따라 마시고 

천상에 오를 수 있는 

은빛 날개 가진 천마의 고삐를 

손 등 뒤집는 일보다 쉽게 쥐었다 하자, 


새벽 안개 짙은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로 지상의 강줄기를 일으켜 

큰 욕심을 치고 휘둘러 

천륜에 땅 대륙을 두 동강 내었다 하자 


한 때의 영화 

누구의 어떤 명부에 묻은 먼지였더냐! 


가소로운 코웃음 한 번 짓는데 

억겁 이 전의 억겁 

우주 창조 이래의 세월이 

내 발걸음 아래 이는 먼지로 엎드리다 떨어지고,


마침내, 

헛기침 한 번에 

죽은 듯 고요하던 바람 

무한 영겁 낙엽을 떨어뜨리는 일 할 것이니 

흥미로운 神仙들 

내 발 밑에 엎드린 마른 풀잎이로다. 


죽으면 

썩어지고 태워질 육신이 

곡주에 요기하며 한 바탕 요란한 꿈을 꾸었다 해서 

산 자의 몸을 갖고 

썩어진 내장에 기름 덩어리만 들썩여 

누구 욕할 것이 무엇 있겠느냐! 


구름 위에 집을 짓고 

내 집에 잠 청하려 

잠시, 

둔덕을 높여 댓돌을 놓았는데 

너희가 그것을 山이라 하더라, 


山을 그저 山으로 

부르기만 하면 될 것을 

생에 흔적 없을 개미 발바닥으로 

제 것 아닌 댓돌을 밟았다고 해서 

마치, 

너희가 山을 여기다 심었다 하고 

떠들 필요가 무엇 있겠느냐! 


무한 영겁 가소로운 웃음에 

우주 창조 이래의 세월 

내 발걸음 아래 이는 먼지로 엎드리다 떨어지고 

흥미로운 神仙들 

내 발 밑에 참으로 가상한 마른 풀잎이로다. 


- 작자 미상:唐,古詩歌에서 -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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