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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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다’와 ‘선택당하다’의 차이
2017년 07월 07일 08시 59분  조회:243  추천:0  작성자: 채영춘
인간은 미성년 딱지를 떼는 순간부터 선택의 갈림길에 로출되 게 된다. 그 어떤 리허설도 없이 치러지는 “선택 신고식”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자신일수 밖에 없으며 그 결과는 “선택하다”와 “선택당하다”로 갈라진다고 생각한다.
 
수석으로 미국의 어느 명문고중을 졸업하면서 미국국민한테만 차례지는 “대통령상”후보자로 지명되여 미국국적을 가질수 있는 “영예”의 기회를 두고 “그 어떤 영예도 조국보다 우선일수는 없다”면서 “대통령상”을 거절한 재미화교 녀고중생 왕연의 “선 택”은 지금까지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미국의 “선택”을 따르지 않고 조국을 “선택”한 수년전에 있었던 이 사례의 정치성을 떠나 자신의 인생선택권을 멋지게 행사한 고중생의 용기에 필자는 많이 감동했었다.
 
일전에 어느 신문지상에서 본 보도사진이다 … 두 손으로 수험표를 정중하게 받쳐든 허름한 작업복차림의 로인이 구부정한 자세로 손자벌 되는 대학입시 수험생들과 나란히 수험장으로 들어간다 …
 
희한한 이 사진의 내용은 이랬다. 올해로 71살 되는 이 로인 은 우리 나라 대학입시 년령제한이 풀린 2002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그가 17번째로 시험에 도전하는 해라고 한다. 정부에서 나오는 최저생계비 300원과 넝마를 주어 팔아모은 돈으로 매달을 살아가는 이 로인의 매일 오후일과는 무조건 대학입시공부라고한다.
 
그런데 필자에게 깊은 충격을 준것은 로인이 2002년 대학 입시 때 전문대학에 합격했지만 자신이 바라는 전업이 아니여서 진학을 포기하고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대학학과만 겨냥한 “무모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였다. 말하자면 대학에 “선택당하였지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보이는 학과진입을 위해 그 대학의 진학을 포기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것이다. 오직 자신이 바라는 학과진입을 위해 17년을 변함없이 도전장을 던져 온 로인의 선택이 옳은 지를 떠나 필자는 “내 선택은 내가 한다” 는 그 강한 집념에 머리가 숙어졌다.
 
재미화교 고중생의 선택이나 17년째 입시도전에 나선 71세 로인의 선택은 부동한 성격의 의미를 띄지만 그 선택의 뚜렷한 목표성은 동일하지 않을가?
 
“선택하다”와 “선택당하다”의 차이는 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 다. 내 의지에 따른 준비된 자세에 올인한 스스로의 “선택”은 뚜렷한 목표성에 토대한 폭발적인 출발과 탄력을 잃지 않는 충실한 내용의 “나”를 각색할수 있지만 자신의 뜻과는 전혀 다 른 남의 “선택”으로 어정쩡하게 짜여진 각본은 아무리 화려해도 그 행보는 후회로 이어질 소지가 충분하다.
 
대학입시제도 회복 40년을 맞는 오늘날 입시생들이 마주한 선택공간은 더없이 넓지만 대신 자신에 대한 틀린 리해, 전무한 목표의식에 따른 준비없는 대응으로 자칫하면 스스로의 선택 주도권의 포기상황으로 치달을수 있다는 것이 치렬한 경쟁시대가 주는 경종이다. 여기에서 관건포인트는 “나”자신의 깨여있는 선택주도권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선택은 누가 대신할수 없다.
 
미국의 어느 명문대학교가 본기 졸업생들을 대상하여 졸업한 후 어떤 목표가 서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리였는데 3%에 해당하는 학생만이 “목표가 있다”고 대답했다. 계속되는 추적조 사결과 학교에서 명확한 “목표가 있다”고 대답한 3%의 학생 들은 20년 후 모두 성취한 인물로 되여있었다고 한다. 이는 결코 미국대학만의 사례가 아니다.
 
우리 나라 어느 명문대학교가 진행한 해당조사에서 나타난데 따르면 60%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대학교와 전업을 선택할 때 무조건 부모와 선생님의 뜻에 복종하여 자신의 생각을 접고 대학교와 전업학과를 “선택당하였다”고 고백하였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대학교와 전업학과를 다시 선택하고 싶다고 밝힌 대 학생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학교선택은 미래선택과 맥락을 같이 하고있다. 알맞는 선택이 가장 좋으며 그 선택은 단연히 대학생 스스로가 풀어야 할 몫 이다. 17년간 자신이 선호하는 학과선택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71세 로인응시생의 집념이 돋보이는 리유다.
 
올해 우리 연변에서도 8314명의 수험생들이 대학입시에 도전하였으며 때를 같이 하여 연변대학은 3941명의 본과생을 배출하였다. 대학입시수험생들한테는 이제 “내가 좋아하는 전업 을 선택하고 내가 선택한 전업을 사랑하여” 자신의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일만 남았고 연변대학과 국내 연변적 대학졸업생들한테는 자기 기호에 가장 알맞는 일자리 선택으로 자기 인생가치증명의 그라프를 진지하게 짜는 숙제가 기다리고있다.
 
글로벌시대 연변수험생이나 졸업생들의 선택폭은 넓다 하여도 가장 “나”한테 가깝고 친숙한 희망의 향토로는 고향 연변이 적격이 아닐가 생각한다. 오늘의 연변은 지난날 페쇄된 변두리 지역이 아님은 분명하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장길도 선도구개발개방의 새로운 플랫폼, 동북아문화관광의 새로운 지표, 연룡도경제일체화발전의 새로운 담체, 길림성록색전환발전의 새 로운 고지, 우리나라 실크로드 북향개방의 새로운 거점으로 특징지어진 연변의 매력적인 타이틀을 현실로 전환시키기 위한 위대한 변혁의 프로젝트는 연변적 유능한 인재들의 동참을 부르고있다.
 
고향 연변의 무한한 발전과 자신의 인생가치증명으로 접목된 대학졸업생들의 후회 없는 멋진 선택! 많이 기대된다.

연변일보 2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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