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chuichangchun 블로그홈 | 로그인
최장춘
<< 3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종자돈에 승부를 걸라
2017년 11월 28일 10시 04분  조회:1465  추천:0  작성자: 최장춘

요즘 돈 벌려면 투자해야 한다는 상식쯤은 모두 알고 사는 세상이다.

하지만 정작 어떤 곳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것인가를 두고 무척 고민하는 것 같다. 천만갈래 놓여있는 투자루트를 파악하기란 상술에 해박해야 되는 일이여서 태반은 우유부단끝에 집 한채 덜렁 사놓고 그치는 수준에 머문다.

근간 거리에서 우연히 옛 동창생을 만났다. 해외에서 영 돌아온 줄 알고 속으로 무등 기뻐했는데 이틀후 다시 한국으로 간단다. 원인인즉 벌어온 돈으로 집을 사고 장식까지 마치니 생활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아글타글 벌어서 근근히 시가지에 집 한채 마련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로 만족하는 한치보기 삶의 방식이 안타깝고 걱정스러울 뿐이다. 돈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천원지방의 원리대로 빙글빙글 돌아갈 때 큰 힘을 과시하는 속성이 있다. 하여 종자돈을 예견성 있게, 명지하게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꼭 부자가 될 수 있는 개연성이 약속되여있는 법이다. 돈의 구심력을 읽지 못하고 무작정 팽이처럼 바삐 돌아쳐도 항상 돈에 쪼들리는 타입이라면 기회가 스스로 찾아와 노크해도 깜깜부지로 지나쳐 버리기가 일쑤이다.

돈 버는 생각을 꿈나무에 비유하면 한잎두잎 모은 종자돈은 진정 꽃피고 열매를 맺어주는 밑거름에 해당하다. 비상한 각오로 시작하여 천신만고 뒤에 이룬 욕망의 바다에는 태줄같이 련체를 이룬 종자돈의 위력이 룡처럼 뽐내며 꿈틀거린다. 그 때문에 농사군은 열흘 굶어도 종자만 다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사업가는 역경속에서도 투자를 위한 밑천을 잘 비축해 두는 것을 경제법칙으로 삼고 있다.

얼마전 《길림신문》에 한 조선족 농민이 한국로무 다녀 온 후 22만원을 무화과재배에 투입하여 수입을 톡톡히 올렸다는 기사를 보고 종자돈이 풍기는 매력을 느꼈다.

무엇이든 한번 본때 있게 해보려는 배짱이 돋보 일 뿐더러 종자돈을 쥐고도 이것저것 두려워 갑자르다가 결국 부동산구입에 발목 묶이는 부류층에 따끔히 일러주는 충고가 될 상 싶다.

자본의 축적이 중요하지만 더 큰 비전을 위해 새 령역에 과감히 투자하는 마인드가 현재 우리한테 어느 만큼한 공간의 널비를 차지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닭알을 매일 먹고 싶은데 암탉은 이미 잡아먹은 신세라 외국나들이 밖에 찾을 수 없는 가긍한 우리 모습이 언제쯤 바뀌여질가.

멋지게 살려면 목돈을 쥔 첫 스타트부터 잘 떼는 것이 기본이다. 장기나 바둑이 한수에 판가리가 나듯이 한번의 종자돈에 승부를 걸어 이기는 승자의 자부심은 빈자의 컴백을 부른다, 사람은 충족할 때보다 부족할 때 창의적인 발상이 앞선다.

인젠 부동산거래에 미립이 튼 난부자의 탈을 벗어던지고 값진 정보와 상상력을 능란하게 발휘할 줄 아는 든부자로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길림신문  2017.11.27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0 옷단장은 인격이고 례절이다 2019-11-20 1 1186
49 건전한 음주문화의 품위 2019-09-24 0 1286
48 참된 우정은 거리감에서 생긴다 2019-07-17 0 1327
47 상업의식이 경쟁력이다 2019-04-11 0 1365
46 땅의 참된 주인들 2019-04-09 0 1409
45 생각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2019-02-14 0 1237
44 걱정도감은 사회 본보기 2019-01-03 0 1317
43 [두만강칼럼] 상술을 바꿔야 운이 트인다 2018-07-24 0 1399
42 상술보다 덕성을 앞세워야 더 커진다 2018-04-20 0 1469
41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살자 2018-04-12 0 1479
40 옳바른 인생공부 희망을 부른다 2018-03-19 0 1534
39 지금은 빈부격차 줄일 때다 2018-03-08 0 1428
38 참사람 참된 말 2018-01-15 0 1560
37 종자돈에 승부를 걸라 2017-11-28 0 1465
36 자연을 앞세운 명소 끓는다 2017-11-02 0 1439
35 약속은 지켜야 떳떳하다 2017-09-23 0 1478
34 서글픈 효성의 그림자 2017-09-15 0 1533
33 진학축하연청첩장에 ‘NO’라고 말해보자 2017-08-30 0 1605
32 고향의 새 전설 엮을 때가 왔다 2017-08-23 0 1369
31 생일파티의 곤혹 2017-08-21 0 1257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