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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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절 고쳐쓰기
2012년 06월 16일 14시 20분  조회:1945  추천:0  작성자: 최균선
                                   3  고쳐쓰기
 
     고쳐쓰기란 원문의 문체, 구성, 서술각도, 중심사상, 인물 등을 개변시키는 것을 통하여 원문과 서로 연관되면서도 원 문과는 다른 새로운 작품을 재창작하는 과정이다.
고쳐쓰기에는 문체를 고쳐쓰기, 표현방식을 고쳐쓰기, 인칭을 고쳐 쓰기, 언어를 고쳐쓰기 등이 있으며 문장의 정절을 증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고쳐쓸 때, 원문의 말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글짓기 수준이 일정한 정도로 높아지면 자기의 말로 고쳐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종 고쳐쓰기는 분석, 개괄 및 언어표현을 달리하게 된다.

재료 1.            할아버지,잘 계시나요?
 
   요즘 더더욱 할아버지가 보고싶어요. 할아버지께서 우리곁을 떠나신지도 어언간 15년이 되였어요. 그래도 전 아직 3살때 할아버지와 쌓았던 추억을 무두 기억하고 있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저를 자전거에 태우고 온 동네를 다니셨어요. 그러다 들로 가면 여러가지 예쁜 들꽃도 뜯어주고 들꽃으로 팔찌도 만들어 주셨어요.
    할아버지도 저를 무척 예뻐해주셨지만 저도 할아버지를 무척 따랐었어요. 할아버지께서 농사일을 하시고 늦게 돌아올때면 전 밥도 먹지 않고 창문에 메달려 바깥만 보며 엉엉 울었지요. 그리고 밥먹이는 것도,옷입히는것도,재우는것도 할아버지가 다 해주어야지 다른 사람들은 손도 못대였지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저한테 너무 잘 대해주셔서 그런지 전 크면서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허전하게만 느껴졌어요. 시간이 흘러가면 할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이 없어질줄 알았는데 그리움만 더 커져가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친구들의 할아버지를 볼때마다 할아버지가 더 많이 생각났어요.<우리 할아버지가 계신다면 나도 속심말 같은걸 할수 있을텐데.> 저의 지나친 옥심일지는 몰라도 지금 할아버지가 저에게 그만큼 필요해요.
    할아버지,너무 보고 싶어요.할아버지가 이세상 끝에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그런데 아쉽게도 하늘에 계셔서 찾을수도 찾아갈수 가 없네요. 할아버지,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제시: 이 글은 회상하는 글로서 편지체로 고쳐쓸 수도 있고 생활상의 세절을 보충하여 쓸 수도 있으며 세상 뜬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쓸 수도 있고 아직 생존이지만 자주 만날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효성의 심정을 쓸 수도 있다. 글자수는 500자 이상으로 해야 한다.
재료 2.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사랑이란 정말 알수가 없는
작은 선물같은것이 아닐까..
우리가 사랑을 이루지 못함은
우리가 바라는 사랑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잔잔한 사랑을 바란다면
우리의 사랑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신뢰하지 못함은
우리가 바라는 신뢰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평범한 믿음을 찾는다면
우리의 믿음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함은
우리가 품고 있는 꿈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소박한 소망을 품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꿈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만족하지 못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족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가까이 있는 것으로 만족을 찾는다면
우리는 곧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얻지 못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지혜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 있는 지혜를 찾는다면
우리의 지혜는 빛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용감하지 못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용기가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정의를 귀하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용기는 곧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기쁨을 얻지 못함은
우리가 구하는 기쁨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연과 생명과 삶 속에서 피어나는 본래의 기쁨을 구한다면
우리의 기쁨은 곧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란 정말 알수가 없는
작은 선물같은것이 아닐까…

제시: 이 시는 행을 나누지 않고 쭉 이어쓰면 산문형식의 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내용상 함축되어 있으므로 그 함축된 사상, 감정을 발굴하여 구체적이고 형상적이 되게 고쳐쓸 수 있다. 시구를 운용하여 400자 이상의 감수를 중심으로 글을 지으시오.

재료 3.                  그리운 동생
 
     3년 전, 여름 장마무렵이었다.
     며칠 동안 쉬지 않고 퍼붓던 비가 저녁나절 잠깐 그치는가 싶더니, 다음날 아침까지도 하늘이 맑았다. 나는 안심하고 우산 없이 등교를 했는데, 오후쯤 되자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언제나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오셨지만 얼마 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내게 이젠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은 없는 듯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에 연락해 봤더니 때마침 동생이 전화를 받았다. 난 동생에게 마을 버스정류장까지만 우산을 가지고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가 우산을 씌워준 덕택에 비를 맞지 않고 버스에 올라탔고 20분쯤 지나자 마을 어귀에 동생이 우산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 얼핏 보였다.
    버스에서 내려 난 얼른 동생에게로 뛰어갔다. 그런데 언제부터 나와 있었는지 우산을 건네주는 동생의 손이 몹시 차가웠다. 얼굴을 보니 볼도 발그스레 얼어 있었다. 난 그런 동생이 고마웠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손을 꼭 잡은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길 한가운데 큰 나무가 쓰러져 막고 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징검다리가 있는 냇가를 건너가야 했는데 그곳도 벌써 물이 꽤 높이 차 올라와 있었다. 교복을 입은데다 신은지 며칠 안 된 새 구두가 맘에 걸려 그냥 건너기도 난감해 멍하니 서 있는 내 앞에 동생이 대뜸
 〃언니, 업혀〃 하며 등을 내밀었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동생은 〃언니, 교복 젖으면 내일까지 못 말리잖아. 그리고 구두는 물에 젖으면 오래 못 신고 금방 떨어져. 난 슬리퍼 신어서 괜찮아. 그리고 내가 언니 정도 못 업을까봐?〃하며 다짜고짜 나를 들쳐 업었다.
  나는 그렇게 해서 얼결에 몸집이 작은 동생 등에 업혔다. 동생은 나를 업고 비적거리며 일어서더니 무슨 보물단지라도 모신 듯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내딛었다. 가끔씩 무엇을 밟았는지 멈칫하긴 했지만,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오히려 가끔 웃음도 지어 보이며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애썼다.
    그 날 밤 동생은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내가 이불을 덮어 주려고 가까이 가보니 양말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양말을 벗기는 순간 난 너무 놀랐다. 동생의 발은 여기저기 상처투성 이에다 피멍까지 맺혀 있었다. 나를 업고 걷다가 냇물 돌부리와 날카 로운 무언가에 긁혀 상처가 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아프다는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그저 멈칫하는 것으로 참아 냈던 내 사랑하는 동생. 난 못난 언니였다. 동생의 발에 약을 발라 주며 숨을 거두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동생 잘 보살피고 위해 주라던 엄마의 당부가 떠올라 혼자 밤새 울었다.
  스물한 살이 된 지금도 가끔씩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 때면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 멀리 살고 있는 동생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
 
제시: 동생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사연 한 가지를 회상하면서 동생의 따뜻한 정과 그런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쓴 글이다. 이 글은 쉽게 편지체로 고쳐 쓸 수도 있다. 문장에서 받은 계발에 기초하여 자기 동생, 혹은 누이동생을 연상하면서 다른 내용을 이야기체로 쓸 수 있다. 글자수 500자 이상이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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