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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학원덕분에 오른 성적의 리페
2015년 04월 10일 09시 07분  조회:2215  추천:0  작성자: 최균선
                   학원덕분에 오른 성적의 리페
 
                                     진 언
 
    아이를 키우는 현대부모들의 골치거리는 학습성적부진이고 그 해결책으로 학원에 다니게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사유방식이 다르고 교육관념, 가치기준이 다르므로 학원다는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다. 소학생들이 학원에 다니는 동기, 목적이 각양각색이겠지만 결국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다른애들보다 뒤처진다는 위기감때문이다.
   물론 학원에 다니면 좋다는데는 나름의 리유가 있다. 예습을 하기에 학교수업이 지식공고단계로 될수도 있어 좋고, 학원에서 배운것을 더 심화공고하게 할수 있어 좋고 학습방식이 달라서 흥취가 생기게 해서 좋고 특히 맟춤형으로 각자의 수준에 알맞게 해석해주어서 좋고 학교시험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모의시험도 쳐보고 예상 문제집을 풀수 있어서 좋고, 학급보다는 소규모여서 묻고 지도받아 좋고…
   학원에 매달리는 심리바탕은 보다높은 점수를 받으려는것인데 결국은 다른 애들보다 뛰여나게 하려는것이다. 달리말하면 수업보충을 해서라도 점수를 높이고보자는 심리이다. 기실 학원교육의 비결은 선행수업이다. 과당수업진행을 헝클어놓는다거나 학습부담을 가중시키는것은 둘째치고 우선은 아이들에게 의존성을 심어주는것이다. 숙제까지 일컬어 숙제반에 가서야 완성할수 있다면 우리가 주장하고 늘 말하는 자습 능력배양, 독립사고능력배양을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이 없듯이 효률없는 학습지도를 하는 교원이 없다. 그러나 흥취배양, 다면수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무용학원 등은 학습 성적제고와 별개의 문제이므로 화제에서 소외시킨다. 화제는 학습성적을 직접적으로 제고시키는 지력발굴형의 그런 각종 학원에 다녀서 높아진 성적은 득도 있지만 페단 도 많기에 학원에 다녀서 높아진 성적을 미신해서는 안된다는 견해이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속담이 있지만 학원에 다니는게 능사가 아니다.
   학원에 다니면 바르지 않은 경쟁심이 더 무성해지고 학원에 같이 다녔는데도 성적이 차하다면 자존심이 더없이 구겨지고 자책감에 앞서 좌절감과 부모에 대한 죄책감까지 덮치여 자신에게마저 짜증을 내게 될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러고나면 학교 수업도 시들해지고 학원공부도 지루해 한다. 그래도 정규교육을 신뢰해야 맞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 나가도 샌다고 워낙 공부에 열중하지 않는 아이라면 학원도 “구세주”가 못된다. 학원에서도 자기가 집중하고 하려는 마음이있어야 공부가 잘되고 성적도 소기한대로 올라간다. 맨날 학원에 다니다가 학원을 그만두니 성적이 하강선을 긋는 아이들도 있고 별로 나아지지 않은 학생들을 적잖게 알고있다.  
   나도 시대풍조를 못이기여 손자를 2학년때 일년을 수학, 한어, 영어학원에 보냈는데 별로 단맛을 보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학원을 등지고 자습능력배양에 모를 밖았더니 말이 가는데 소도 간다는 속담처럼 처음엔 좀 불안해 하다가 혼자 숙제도 하고 자습능력이 상당히 제고되여 담임교원도 학습기틀이 완전히 잡혔다고 치하하였다.
   혼자 수학문제를 풀어내거나 한어작문을 짓고나서 원시적인 성취감이라도 자신심이 돈독해지면서 더구나 공부에 열중하게 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님의 강의만 명심해 듣고 그날 배운것을 소화하기만 한다면 학원에서 보충수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인도하였더니 지금은 본인이 한사코 학원에 안다닌단다. 물론 이런 체험이 보편적이라 할수 없지만도 사교육일반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게 한다.
   소위 말하는 필요악에 사교육도 포함되는것인가? 요즘 중소학생들의 학습성적 부진에 능사가 학원에 턱걸이를 하는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매학과목이 95점이상인 애가 평시시험에 1-2점 떨어졌다고 부랴부랴 학원으로 달려가는 형편이니 가히 알수 있지 않은가!남보다 빼여난 성적을 따내려는 심정은 가륵하지만 그렇게 나가면 공부를 끝까지 잘할수 있을가?
   조금 까다로운 설명이 되겠지만 원점으로부터 설명해보자. 인간의 뇌는 크게 3층 구조로 되여있는데, 1층은 생명유지의 뇌, 2층은 감정과 본능의 뇌, 그리고 마지막 3층은 공부와 리성의 뇌라고 한다. 뇌는 20년 동안 서서히 발달하는데 시기별로 뇌의 발달부분과 각 부분이 기능하는 령역이 다르다.
   언제부터인가 “조기교육”이 시대풍조로 되였는데 이도 아니나서 콩밥을 씹는다는 속담처럼 뇌발달과 걸맞지 않는 선행교육이 가장 나쁘다. 물론 신동들이 있다고 뉴스에 많이 나와있지만 결국 극소수가 아닌가? 이런 어경에서 말하면 잘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백메터경주를 시키는것과 같이 무모한 작동이라 해야 할것이다.
   공부에 인위성, 특히 강압은 통하지 않는다. 흥취가 가장 훌륭한 선생이다. 긍정적인 학습정서와 학업성취도의 관계에서 본다면 학업성취도와 학습흥취도가 반비례될수 있다. 극성스러운 엄마들의 열성이 아이로 하여금 어느 정도의 성적은 따내게 할수도 있지만 자습능력의 부재로 말미암아 궁극에는 한계에 이른다. 학원의 우수생들은 더구나 자신심결핍증에 걸린다. 성공함에서 자신심만한 동력이 더 있을가?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도 반복해서 들으면 내용을 리해하게 되고 학교성적도 올라갈것이라고 생각해서 학원수업에 올인하는데 안다고 진도를 앞당겨 나가는식으로 리해되지 않는 부분에 또 다른 내용이 추가하면 수업시간에 사고력이 침체되고 창의력이 낮아지는 현상을 자초하는것이다. 스스로 공부할줄 안다는것은 자신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학습관념이 형성되고있다는 표징이다. 아이가 혼자 숙제랑 완수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되며 그 와중에 차차 자신감도 커지는 법이다. 
   어린아이들에게 형성시키기 어려운 난제이지만 우선 공부를 해야 하는 리유를 알게 하는것이 급선무이다. 연후에 학습방법을 터득시키고 장악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세번째 여건으로 학습과 관련된 환경을 조성해주는것도 자못 중요하다. 이 세가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여야 최적의 학습효과를 얻을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기점은 공부를 해야 하는 리유를 알고 목적성있게 나가는것이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리유를 동심에 맞게, 년령단계에 따르는 인식발전에 맞게 납득시킬것인가? 단마디 명창으로 답할 문제가 아니다. 옛날엔 그저 공부못하면 “쇠궁디를 두드리고싶으냐?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힘으로 벌어야 한다. 제발 공부를 좀해라.”는 식으로 충고하였다. 이런 잔소리가 당시에는 어떤 자극을 줄수 있지만 크게 깨우치고 수업시간에 정신을 집중하여 강의를 듣게 하지는 못한다.
   현시대아이들은 인터넷게임을 하고 텔레비죤을 보는데 심취된다. 애들이 벌써부터 말초신경자극에 의한 즐거움을 만끽하려하는데 그러다보면 너무 깊숙이 빠져들어 헤여나올줄 모른다. 이것은 난제이다. 학습열정을 가지게 하는데는 꿈을 가지게 하는것이 상책이다.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자아이미지를 형성시켜 나간다면 공부에 열심하게 되고 차차 성취감을 도취되고 알면 알수록 신나하는게 동심이다.
   지금 “등급+평어”의 평가방식을 운용하여“우수, 량호, 합격, 대기합격”등 등급으로 평가하고 백점제를 전면 취소함으로써 점수를 가지고 옴니암니 따질수도 없게 되였기에 아이들의 점수제일주의 관념에도 변화가 생길수밖에 없다. 높은 점수를 따내기 위해서 악을 쓰게 할것이 아니라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지도해야 바람직하다. 학원덕에서 높아진 성적에는 리페가 공존하고있기에 절대적이 아니며 그만큼 미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4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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