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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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영원한 난제인가?
2015년 04월 26일 06시 40분  조회:2122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영원한 난제인가?
                                    
                                     최 균 선
 
   언필칭 자질교육이라 하면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는격이고 남들이 곱씹고 중복 해석하고 피루어온 해묵은 과제를 중계방송하는것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느낌에는 원래 짝이 없는 법이니까 같은 문제라도 인식이 다르고 느낌이 다를수는 있겠다.
   중국교육계에서 자질교육이 제창된것은 지난세기 80년대 중기였는데 이미 25년도 넘는다. 속담대로10년이면 강산이 두번 변하고 절반 변한셈이라 할가? 물론 자질 교육은 의연히 작금의 교육에 주류라고 긍정하고 있지만 달라진것은 별로없다. 학생 들로 공부기계, 지식의 저장고로 만들지 않고 “전지전능”하고 다재다능한 인재로 키우려는 자질교육의 취지는 두말할것 없는데 웨치는 소리는 줄곧 우렁찬 대신 더 억세게 틀어쥔것은 여전히 응시교육이였다.
  자질교육의 내함이 무엇이고 실질은 무엇이며 중국교육발전에서의 필수성, 영향성 등에 대한 장편대론들은 아무리 심오하고 요란하여도 거기서 거기인 해석에 그치고 그나물에 그밥이다. 사전에서는 교육면에서의 자질을 타고난 해부생리학적인 특수성의 총체적발전의 전제라고 밝히고있다. 복잡하게 말할것없이 자질이란 학생들 개개의 기성지식 축적 및 나아가서는 능력이라 함축할수 있고 곧 배움에 대한 학생들의 소화능력이라고 한마디로로 귀납할수 있겠다.
   상술한 해석들에 다 도리는 있으나 완전한것은 아니다. 자질은 일생동안 쭈ㅡ욱 이어져있고 부단히 준비해가는것, 다가올 학문을 배워낼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때 자질교육은 지식만능, 점수통수가 아니고 장차 각자가 삶의 마당에서 보다 빛나게 자아를 완성해갈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시키는것이라고 하면 더욱 가슴에 와닿을수 있을것이다. 모두어 말하면 자질교육의 진정한 함의는 아이들의 건전한 인격을 배양하고 전면적으로 발전하도록 인도하는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관념속에는 자질제고란 그냥 학교공부이고 공부란 학교에서만 하는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만큼 자질의 척도는 의연히 점수이기에 교과서지식중심, 점수쟁탈전의 살벌한 분위속에서 훈육(训育)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사회는 발전하고 시대은 비약하는데 중국의 교육은 의연히 공리적응시교육의 속박에서 벗어날 길 없는것인가? 아무도 풀수없는 교육의 영원한 난제인가?  
   이런 철옹성같은 교육기제하에서 무한한 동경의 세계에서 환상의 금나래를 퍼덕이는 어린생명들을 해가 저물도록 교실안에 가두어놓고 피로전술을 견지하지 않을수 없다. 따라서 중소학생들은 몰이군이 모는대로 가야 하는 양떼로서 쫓기며 사는 세대라고 개괄할수 있다. 엎친데 덮치는격으로 학부형들마저 변수로 작용하면서 견고한 력학적관계를 이루어가지고 진정한 자질향상에 장벽으로 충당되고있다.
   하여 욕심많은 부모들의 기대와 요구, 채촉과 강요하에 아이들은 자기네 특유의 삶의 권리를 잃고 빨리빨리 대학생이 되는 막연한 기대에 삶을 걸고있다. 전 사회적 교육체제에서 막무가내한 처경인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개성적으로 자랄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주어 아이들의 자발적인 특유의 삶의 문화를 꽃피워가도록 왼심을 써야 하는데 그와 반대이니 걱정이 아닌가?
   우리의 학교들은 좀 더 인간적인 그리고 다양한 삶의 의미를 터득하고 익히는 즐거운 곳이 되여지고 보다 다양성이 보장되는 개성적인격발전의 온상이 되여져야만이 자질교육이 공리공담이 되지 않고 제자리 답보가 되지 않을수 있다. 하긴 “쾌락교육” 이 시도된지 오래고 일정한 성과도 쌓았지만 근본바탕이 해결되지 않고있다.
   근원은 언필칭 그 밉고도 고운 점수만능에 있다. “관문을 빠져 나가기 어려운데 말을 타든 꽃가마에 앉든 다를게 무어냐?”하는 전고가 있는데 그 점수라는것도 절대적으로 신뢰할것이 못되기에 문제는 미묘해지는것이다. 결국 자질교육이라는것도 점수의 하녀가 된셈이고 아이들은 의연히 점수의 노예로 허덕이고있다. 그만큼 높은 점수에《저능아》는 계속 배출될것이다. 자질제고를 론할 때 어떻게 학생의 전인생 행로에 영향줄것인가 글을 가르침에서 곧 사람을 가르친다는 사명의 내함을 어떻게 외연에로 확장시킬것인가 하는 문제에 력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물론 량지가 있는 교원들이건만 “시집살이”를 하고있다. 자질교육은 미시적으로나 거시적으로나 교재지식의 완벽한 전수와 피동적접수로서는 완성될수 없다는것을, 교재지식권내에서만 체현되는 교원의 단면적교수활동만으로는 이 사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할수 없다는것을 선생님들도 잘알고있다. 알고있은들 어쩐단말인가? 이는 교육의 이률배반현상이라고 체념해버려야 할가?
   학생들의 인격력량을 측정하는 점수를 인간이 고안해냈건만 우리 자신의 세계에 주재자로 군림하여 죽였다살구니 비애가 아니며 자조(自嘲)가 아니겠는가? 펄펄 뛰여야 할 자유적생명들이 지식접수기로, 계산기로 되여야만 흡족해 하는 학부모들은  거개 인격발전에 유익한 활동도, 과외독서마저도 공부에 지장이 되는것으로 저어하기에 아이들은 교과서속에서, 허물어도 허물어도 끝없는 숙제산에서 헤매다보니 어린생명체의 “광합작용”의 시간마저 점유당하고 만다.
   변화다단한 인생항로에서 종신토록 배워나가는 실효적이고 귀중한 그 모든것이 일일이 점수로 환산되지 않는다는것을 에디슨, 아인슈타인, 발자크같은 위인들의 인생업적이 증명하였건만 어이하여 점수의 노예적운명에서 해탈되지 못하는지, 교육이 현사회의 투영, 미래사회의 신념, 그것의 준비단계에서의 최고가치임을 우리는 다 함께 영영 깨우치지 못하고 말것인가?
   우리의 민족교육이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정신적바탕이 더욱 훌륭해지고 나아가서 사회의 생성과 유지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면 우리는 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할 높은 자질의 민족인재의 배양은 어떻게 개변되여야 할가? 우선 연박한 과학문화의 소유자가 되여야 할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것이다.
   따라서 늘 생각하는 사람, 현실을 투시할줄 알고 느낄줄아는 명철한 사람, 느끼고 생각한것을 두세가지 어종으로 적절하게 표현하고 글로 옮길수 있는 사람, 류행이라고 맹종하지 않는 줏대있는 사람 등 종합적자질을 구비한 인격자로 배양해냈을 때 우리 교육자들은 자질교육의 임무를 집행해가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부대적으로 말한다면 자식을 위한 교육투자에 부모가 응당 해야 할 의무와 도리를 초월할정도로 헌신적인 우리 학부모들은 물고기를 잡아주어 평생 잘살수 있도록 로심초사하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장악하도록 가르치는 유태인들의 전통적교육리념을 거울로 삼고 실천에 옮기록 힘써야 명지한 부모라 할수 있을것이다.
   자질교육에서 규명된 본질은 자연적속성으로서 시종 자연환경속에서의 생명운동에 관통시키는것이다. 이것을 “교육생태학”이라고 멋지게 표현하고 있는데 교육과정에 생명운동의 상태 및 규률에 좇아 자질교육의 본질적공능을 실현하는것으로서 이는 자질교육의 출발점이자 귀속이 된다. 이점을 알고 교육에 림해야 자질교육의 황금가을을 맞이할수 있을것은 자명하다. 한비자의“선두를 다투지 않으며 꼴찌를 부끄러 워하지 말아야 한다”말은 처음부터 죽어라 달리면 쉽게 지친다는 전제를 깔고있다. 선두를 다투지 않는다는 말은 경마를 두고 한 말이지만 처세에도 적용된다.
 
                               2012년   2월 7 일 ( 수개)
(참조용 펌글)
   이런 대학입시시험방법은 영원한 난제로 되고있는 우리네 대학시험제도에 대비하여 참고가치가 없을가? 나름대로 종합지식과 종합자질을 시험보는 이런 시험은 참 좋은 시험방법 내지는 시험형식이라 생각한다.

북한, 대입시험에 원격시험제 도입..내년 전국 확대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조선ㅡ이하 같음, 옮긴이)이 올해 대학입학시험을 원격시험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27일 전했다.
김영수 북한 교육위원회 국장은 "새 세기 교육혁명을 적극 추진하려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입학시험에서 원격시험평가방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도입했다는 원격시험 방식은 수험생이 국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교육위원회가 제출한 시험 문제에 대한 답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전까지 북한의 대학입학 시험은 수험생이 대학 시험장에 가서 필기로 시험문제 답을 쓰거나 물음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영수 국장은 "이미 5∼6년 전부터 일부 대학에서 부분적으로 원격시험 방법을 적용했다"며 내년에는 전국 모든 도와 대학에서 원격시험평가 방법을 받아들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량강도와 자강도, 함경남북도, 평안북도, 황해북도를 비롯한 7개 도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평양건축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등 10개 중앙대학으로 확대해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통일신보는 예를 들어 "량강도의 학생이 김책공업종합대학 입학시험을 친다고 하면 평양에 있는 김책공대에 올라오지 않고 자기 도에 있는 전자도서관에 앉아 컴퓨터로 시험을 치고 그에 대한 평가도 컴퓨터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국장은 "원격시험은 학생들의 실력평가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시험성적도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채점되고 즉시에 현시된다"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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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아바이
날자:2015-04-26 19:20:24
츰 좋은 글입니다. 샨생의 교육리념 잘 표련죄엿구요. 이런 글은 교육계통에서 국장이니 교장이니 또 무슨장이니 하는 사람들이 잘 읽어보고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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