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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소학생글짓기지도에서의 심리위생에 대하여
2017년 01월 02일 09시 13분  조회:1162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소학생글짓기지도에서의 심리위생에 대하여
 
                                      최 균 선
 
      조선어문교수개혁의 심화발전과 더불어 소학생글짓기훈련도 여러가지 요소, 여러가지 방식, 여러가지 층차로 활성화되면서 상승선을 긋고있는데 이는 매우 기꺼운 일이다.
    이를테면 봉페적인데로부터 개방에로, 교내생활로부터 자유명제작문에로, 금지구역으로부터 관찰, 사유의 개활지대로 나아가면서 내용면에서의 넓이 깊이, 형식면에서의 다양성이 충분히 체현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라면 일종의 일면화, 절대화하는 습작심리가 형성되여 학생글짓기 심리위생에 유해한 그늘을 씌우고있는것이다. 특히 최근의 경연성글짓기에서 상을 받은 작문을 보면서 소학생작문에서의 진실성과 허구문제를 글감찾기에서 정면적으로 이끌 필요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를 참답게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진실성이냐? 허구이냐?
   
    소학생글짓기훈련에서는 언어사용기능을 발전시키는것이 기본임무이다. 그러나 유일한 임무는 아니다. 소학생의 글짓기능력은 여러가지 요소가 다층차적으로 구성된 능력이다. 이에는 언어요소외에도 지식요소 및 감정요소가 포괄되여있다.
    목전 소학생작문이 개방성을 띠면서 사회생활과 긴밀히 결합되고있는데 진실한 인물, 진실한 사실을 써야 하는가? 아니면 가히 허구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날카롭게 제기되여 우리의 재사고, 재검토를 촉구하고있다.
    소학생은 어디까지나 진실하게 쓰는것을 제창하고 견지해야 한다. 이에 대하여 수많은 명망높은 교육전문가들이 긍정하고있다. 소학생글짓기훈련의 목적, 성질, 요구로부터 보아도 그렇다. 오직 진실하게 표달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어릴 때부터 정확하고 선명하며 생동하게 객관사물을 반영하는 훌륭한 문풍을 수립시킬수 있다. 물론 진실하게 쓴다는것은 사물의 본래의 면모대로 사진찍듯이 써야 하고 이미 장악한 글감에 대해 선택, 가공, 개괄하는것을 거부하는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글짓기를 지도함에 있어서 상상, 허구에 대해 옳게 인식해야 한다. 고리끼는 이에 대해 가르치고있다.《모든 대문학은 허구를 리용하였고 또 리용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허구를 제한하고있는 대단히 좋은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거짓말을 하라. 그러나 그대의 말을 참말이라고 믿도록 거짓말을 하라.>는것이다.》그러나 여기서 소학생에 대해 말한다면 별개의 문제이다.
    소학교단계에서 허구의 가부에 대하여 론의도 많고 견해도 각이하며 주장도 각양각색이다.
    이는 같지 않은 글짓기지도사상을 반영하는바 학생의 문풍을 결정하며 따라서 글짓기지도 방향과 원칙성, 작문의 질과도 관계된다. 그러므로 소학생들의 작문에서는 (련상, 상상이 있는 글을 쓰는것을 포함하여) 어디까지나 실제 있은 일을 쓰는것을 기초로 해야 한다.
    첫째로 소학생글짓기는 성인의 습작도 아니며 더구나 작가의 창작이 아니기때문이다. 인물, 사건을 쓰는 자유명제작문이라도 꼭 특정된 환경속의 인물과 사거늘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둘째로 소학교단계는 기초를 닦는 단계로서 습작능력도 착실하게 기초를 닦는데 모를 박고 진실하게 쓰는것부터 글짓는 걸음발을 익혀주어야 한다. 학생들의 실제로부터 출발하여 자기의 관찰, 감수에 근거하여 잘 아는 인물, 직접 겪은 사건을 쓰도록 지도해야  학생들의 심리장애를 제거하고 그들의 의지와 자주성을 체현시키면서 전면적이고 협조적인 심신발전을 가져올수 있다.
    셋째로 글짓기훈련은 어린이들의 심령을 아름답게 련마시키는 미적교양수단의 하나이기때문이다. 소학생들의 심리특점은 천진하고 유치하므로 진실하고 구체적이며 형상적인것에 쉽게 감화된다. 층집을 짓자면 기초를 잘 닦아야 하는것처럼 어릴 때부터 진실하고 아름다운 형상에 감화되고 그것을 표달하도록 지도하여야 사상교양목적 을 달성할수 있는것이다.
    생활은 문학의 원천이라고들 한다. 소학생작문에서도 생활은 원천이고 글은 그 흐름이라 할수 있다. 그렇다면 이 원류를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갈것인가, 이는 결코 처음 제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습작지도실천에서 반드시 유효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초미의 문제이다.
    글짓기지도에서 급선무는 학생들의 생활을 충실히 하는것이다. 생활이 충실한 길로 나가에 하려면 사상훈련을 강화하고 정감을 키우기에 힘을 들여야 한다.  
    사상훈련이란 곧 학생들로 자기 관찰력과 사유력으로 생활을 체험하고 인식하고 분석, 판단하게 하여 경험을 쌓게 하는것이다. 이 과정의 지도에서 진실성을 앞세워야 사물의 발전과 변화, 사물지간의 련계성을 잘 알게 할수 있으며 여기로부터 저기로, 표면으로부터 리면에로 파고들게 하여 현상으로부터 본질을 파악하게 할수 있다.
    생활에 대한 성실한 묘사는 건전한 글짓기의 필수조건이라는것을 시종 명기해야 한다.
    정감을 키운다는것은 관찰과정에 자기의 진실한 감정을 지니고 들어가야 진지하게 감수할수 있다는것을 알게 하는것이다. 감정이 없으면 온 거리에 글감이 있다해도 쓰려는 글감이 눈에 띄이지 않을것이다. 사실 각자는 자기의 감정선에 따라 부동한 감수를 받게 된다.
    목전 글짓기지도과, 여러가지 콩클에서 사물의 진실한 반영도를 도외시하고 소위《돌파작》,《문제작》이 나오기를 촉구하면서 변상적인 사유의 틀을 만들고있다. 사실 그런 작문들이 학생자신의 진실한 감수의 발로이며 실제수준을 보여줄수 있는가는 수수께끼이다.
    베껴내고 꾸며내고 성인의 대변인이 되는 등 학생들의 바르지 못한 문풍은 글짓기지도를 하는이들의 지도사상에서 기인되는바 깊이 성찰할바이다. 우리는 진실성의 단비로 우리의 순결하고 성실한 꽃싹들을 틔우고 호함지게 꽃피워주어야 한다.
   
    2. 정면적인것과 반면적인것,

    개방작문, 특히는 경연성으 학생작문에서 독특한 발견, 대담한 언어구사 등을 념두에 사회를 건드리고 부정면을 폭로한것, 그리고 사회참여의식이 짙은 글을 돌파작, 성과작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보편적추향으로 되고있는데 이것은 찬성할바가 아니다.
    인재를 양성함에 있어서 개혁의식의 지도하에 보수적인것을 타파하고 학생들의 사유공간을 넓혀주며 학생작문이 대자연을 대상으로, 사회를 대상하게 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학생자신이 글감을 찾고 제목을 정하도록 충분한 자주권을 주어야 노상 교원이 내주는 제목에 매여 한숨을 쉬고 돌아앉으며《쌀이 없어서 밥을 짓지 못하는》고뇌를 해결할수 있으며 또 이로부터 생기는 바르지 못한 문풍을 방지할수 있기때문이다.
    작문이란 전리적이고 립체적이며 복잡다단한 생활의 종합적반영이다. 한편의 작문에는 작자의 경험, 지식, 능력, 사상 즉 전부의 소질과 수준이 표현된다. 그러므로 사회를 인식하고 생활을 반영함에 있어서 주로 밝고 아름다운 인물, 사건을 글감으로 하여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다시말하면 사회생활을 관찰, 분석, 판별할 때 티없이 깨끗한 그들의 심령속에 사회의 밝고 아름다운것이 주선률이 되여 화음을 이루도록 해 야 한다는것이다.
    이제 겨우 어섯눈을 뜬 소학생들로 말하면 사회참여의식은 너무나 시기상조이다. 자연법칙이 이를 규정하고있다. 우리는 언제나 새일대들에게 아름다운 심령의 꽃을 심어주어야 할 종국적인 신성한 사명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사실 아동들의 주위세계 – 조국대지에서 사는 그들의 생활으 주선률도 명랑하고 건전하며 향상적이다. 그러기에 생활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하고 어릴 때부터 고상한 심미정취를 갖게 하여 조국을 사랑하고 생활 등 모든 아름다운것을 사랑하고 추구하고 창조하도록 이끄는것은 그 무엇보다 심원한 의의를 가지고있다.
    어린이들의 심리특점으로 보아도 그렇다. 그들이 보는 세계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또한 생소하다. 그들은 호기심에 가득찬 눈길로 이 눈부시게 현란한 미지의 세계를 바라보고있다. 그들의 눈동자에 비쳐지는 기이한 요지경같은 이 세계ㅡ그렇듯 미만하면서도 거친《광야》에 굴레벗은 사유의《망아지》들을 되는대로 풀어놓는다할 때 그들이 꼭 순결한 단이슬과 향기로운 꽃즙으로만 자기를 키운다고 장담할수 있겠 는가?
    소학생작문은 생활을 떠날수 없다. 생활은 그들에게 있어서 지식과 사상의 최초의 발원지이며 영원히 마를줄 모르는 정감의 샘터이다. 따라서 학생작문은 그들의 내심의 종합적반영이 되며 가정생활, 주위의 생활, 도덕생활, 문화생활 등 다방면의 영향과 제약을 받지 않을수 없다. 하기에 글짓기지도에서 그들의 생활습관, 륜리관념 등 심리발굴과 흐름도 면밀히 주시하고 이끌어주고 소통시켜주어야 한다.
    우리가 제창하는 자유작문에는 두가지 함의가 있다. 첫째로 광의적의미의 자유로서 학생들이 생활을 관찰,체험하고 글감을 축적하여 쓰게 할 때 망망한 대해에서 고기 뛰놀듯하고 만리창공에서 자유의《붕새》가 자유로이 나래치게 하는것이다. 둘째로 협의적의미의 자유인데 문체, 형식, 편폭, 제재의 자유로운 선택으로서 글을 지을 때 아무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쓰는것이다. 그러나 이 자유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며 글짓기지도의 독립성도 상대적인것으로서 시대, 사회, 생활의 제약을 받지 않을수 없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대, 사회, 생활은 글짓기지도에서 가장 큰 창고로 된다.
    경연성의 작문, 콩클작문에서 반면적인 글감으로부터 참신성, 시대성, 돌파성 등을 기대하고 그 면에로 인도하는 불가사의한 작문지도사상은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 학생작문에도 문학예술작품처럼 인식적, 교양적, 미학적 가치가 있는것만은 주지하는바이다. 그러나 소학생작문은 어디까지나 서면표달훈련으로서 습작범주에 속한다. 결코 현실생활이 제기한 문제를 해답해야 되는 엄숙한 과업이 앞에 놓인것도 아니며 또 제기될수도 없는 일이다.
    소학생글짓기를 진정으로 제고시키려면 그들 자신이 주위세계를 깊이있게 인식하도록 인도하면서 아름다운것, 착한것, 고상한것을 참조로 추악한것, 저속한것을 더 똑똑히 알게 하며 그속에서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 절대 병없는 신음소리가 나오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진실한 사상감정을 체현하는 작문은 심미관점의 옳바른 수립과 불가분리적이기때문이다. 깊이 알면 사랑함도 절실해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자유적글짓기훈련에서 사유의 광활성, 창조성을 발전시키는것을 고무격려하면서 그것을 전제로 건전한 심미정감을 키우기에 알심을 들여 사상교양을 끝까지 관통시켜 야 한다. 재언명하거니와 글짓기는 학생들이 미를 표달하느 재능을 키우는 수단의 하나이기때문이다.
    심미능력을 키움에서 먼저 미에 대한 감별능력을 키워주는 이 작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하는바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감별능력은 주요하게 학생의 심미정취, 심미 관점과 관계되므로 이 면에 주의를 돌려 글짓기를 통하여 더 명확해지고 더 공고해지 고 더 높아지게 해야 한다.
   《진정 아름다운것은 생활이다.》그러나 생활자체가 곧 아름다운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체르늬쉡쓰끼는 가르치고있다.
    한수의 동시, 한편의 아동작문이 사회를 깨우치고 새세계를 낳을수는 없지만 인 생의 첫봉화 밝음을 깨우쳐 한 사람의 인격을 훌륭하게 키워준다는 장원한 관점으로 부터 글짓기지도를 알심들여 하는이들이여! 자기의 무겁고도 성스러운 짐을 다시 한번 추스르면서 자기가 선 위치를 가늠해보고 지도자의 몸가짐을 또 한번 바로잡자.
 
                                                      동북조선민족출판사  1989년《교수연구자료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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