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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절 문학예술흔상심리
2007년 09월 16일 22시 33분  조회:4100  추천:23  작성자: 최균선

                                                 제2절 문학예술흔상심리

1. 문학예술감수의 특수성

감수성을 감성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의식의 정서적성향을 가리킨다. 18세기초 영국에서 처음에는 사랑, 동정심, 련민의 정 등 부드러운 감정을 잘 느끼는 성격을 뜻하다가 그후 아름다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뜻하게 되였다. 근대비평가들은 감수성을 감각, 사고 및 감정에 있어서 경험에 반응하는 작가의 특징적인 능력을 가리키였다.

감수성은 자연이나 예술미의 숭고에 대한 강렬한 정서적반응이라는 뜻이 며 인식으로서의 문학, 경험으로서의 문학의 전제조건이다. 문학감수는 그저 한부의 두터운 소설책, 지어낸 이야기를 적은 문학서적…등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작품속에 파묻혀 개체자신의 정감반응정보에 목적을 두고있다. 

산은 옛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나니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더라.

 

얼핏 읽어보면 그뜻이 잘 알리는듯싶다. 그러나 시인은 자연상태의 변화를 설명한것이 아니라 그 자연의 섭리에 일종 철학적사상을 담고있는것이다. 막무가내하고 속절없이 가버린 영웅인물에 대한 숭경의 마음과 그리움 등 정감속에 담긴 철리적사색의 정화를 느꼈을 때에만이 시조에 감동될수 있는것이다.

2. 문학감수에서의 주관능동성

문학흔상에서 “기계적반응”도 있게 된다. 말하자면 판에 박힌 반응, 무비판적반응 등을 이르는 말이다. 열독과정에서 독자의 기대시야와 텍스트사이에 흔히 순향적상응과 역향적좌절 이 두가지 정황이 나나타고 문학접수의 고조도 있게 된다. 문학접수에서 공명감은 고조단계에 들어갔다는 주요한 표지이다.

문학의 사회적기능은 독자의 문학경험이 그 삶의 실천속에서 우러나온 기대지평속으로 파고들어 그의 세계 리해를 미리 형성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되돌 아와 그의 사회적태도에 작용할 때 그 진정한 가능성이 발현된다. 독자의 주관능동성에는 다음 몇가지가 있다.

첫째로 온정성주의력이다. 우선 감상자를 매료시키는 선결조건은 작품에 주어져야 하지만 감상자의 열독의지력, 온정성 주의력 등 능동작용도 베제해서는 안된다. 무심한자에게는 어떤 절경도 매혹적이 못되듯 독서열정이 없으면 어떤 명작에도 매료될수 없다.

둘째로 분석비교이다. 동일작가의 여러 작품을 비교할수도 있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횡적비교를 할수도 있으며 중외작품비교, 고금작품비교, 전통수법과 현대수법의 비교 등 종횡비교를 진행하면 그 감수가 더 심각해질수 있다.

례하면 고골리의 ≪죽은 넋≫의 쁠류쉬낀과 발자끄의 ≪우제니 그랑데≫에서 그랑데의 인물성격, 형상창조수법상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볼수도 있다. 두인물의 성격상의 공통점이라면 재물과 금전에 대한 탐욕성, 린색성, 그로인한 비인간성이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다. 그랑데는 교활하고 허위적이고 잔인한 신흥자산계급전형이고 쁠류쉬낀은 우매하고 부패몰락한 지주계급전형이다. 이처럼 같으면서도 인물형상은 비교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안겨온다.

예술에 대한 인류의 감수는 리해와 결합되여있다. 이런 지각ㅡ감수의 심입은 사상적심각성과 사물에 대한 리해의 심도와 갈라놓을수 없다. 김소월의 ≪산≫, ≪가는 길≫, ≪진달래꽃≫, ≪금잔디≫ 등 일련의 아름다운 시편들을 읊어보노라면 꽃잎지고 달이 뜨는 평화로운 밤, 귀뚜라미소리를 듣는듯 정답기도 하고 쓸쓸한 기분에 잠기게도 된다.

그러나 그 애수에 사무친 정서에도 불구하고 우리로 하여금 애수의 저 너머에서 무엇인가 구하여마지 않는 강렬한 동경과 풀수 없는 인도주의적지향과 생에 대한 긍정심을 토로하고있음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김소월의 시에는 격정을 불지르는 치렬한 시어들이 없어 외재형식상에서는 마치도 잔잔한 호수의 잔물결같은 감각을 준다, 그러나 저 호수 깊이에 생명들이 활약하듯 시속에서 생명이 약동한다.

문학예술흔상에는 흔상자의 련상과 상상력이 수요된다. 발자끄는 “진정한 시를 아는 사람은 시구에 토로된 미세한것을 가지고도 자기의 심목속에서 발전시켜나간다.”고 썼다. 련상과 상상은 예술이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교량이다.

3. 문학작품의 자률성

주지하다싶이 창작은 모종 특정된 예술수단으로 현실생활에 대해 예술적처리를 거쳐 예술형상을 창조하는데 이런 생활로부터 예술세계로의 전화는 련상과 상상을 거쳐 실현되므로 감상속에서 예술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하자면 역시 련상과 상상으로 실현할수밖에 없다.

그러나 작가에 의해 완성된 작품은 그 자체로서 자립하고 자족 할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있어야 한다. 작품을 리해하는데 작가의 다른 작품을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든가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야 리해할수 있다면 그 작품은 진정한 의미에서 완성된 작품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작품은 상상력에 의해 창조된 하나의 새로운 세계로서 작가는 물론 독자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자률성을 지닌 존재인것이다. 창조된 예술형상은 질적규정성을 고유하기때문이다.

4. 문학흔상에서의 정감성

독자에게 정감이라는 심리품질이 없다면 아무리 뛰여난 필력도 흉금을 사로잡을수 없다. 누군가 작자는 반드시 먼저 나를 놀래우고 마음을 찢어놓고 두렵게 하며 전률시키고 감동시키고 눈물을 흘리게 하며 분노하게 하고 그 다음 만약 남은 힘이 있다면 나의 두눈을 즐겁게 하라고 말했다. 이렇듯 문학흔상에서 흔상자는 작품에 대한 인식에 따라 자발적으로 정감활동이 산생된다.

작가가 묘사하는것이 비록 개인생활의 범위이지만 개인생활의 범위와 시대, 사회생활범위는 공통성을 가진다. 1822년 프랑스의 한 극장에서 ≪오쎌로≫를 공연하였는데 제5막에서 오쎌로가 데스데모나의 목을 죄여죽이는 장면을 보던 극장보위를 맡은 한 병사가 그만 격분해서 “나는 저 죽여치울 흑인놈이 내 앞에서 공공연히 백인녀자를 죽이는것을 용인할수 없다!”고 소리치면서 총을 쏘아 오쎌로 배역의 어깨에 부상을 입혔다. 이는 치렬한 정감활동에서 조절력을 상실함으로써 빚어진 아름다운 충동성실수이지만 예술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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