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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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동시

하이퍼동시 전람 1
2018년 12월 02일 21시 53분  조회:534  추천:2  작성자: 최룡관
 
1.분수
창푸성
 
수정나무
한그루 나무란다
영원히 시들줄 모르는
즐겁게 사는 나무란다
 
수정꽃
한송이란다
피여서 질줄 모르는
결백하고 이쁘고
즐겁게 사는 꽃이란다
 
 
2.생활의 색갈
쩐줘

개구쟁이야 생활이 어떤 색갈이냐고?
때론 반짝이는 계수나무의 은색.
때론 긴긴 밤의 까만색
때론 튀여오르는 불꽃의 빨간색
때론 하늘을 메우는 구름의 뿌연색
때론 무연한 바다의 람색
때론 가없는 사막의 누런색
때론 한여름 수림의 짙푸른 색
때론 황혼을 알리는 노을의 보라색
 
생활은 실로 여러가지 색갈이여서
무슨 색갈인지 딱히 짚을 수 없구나
그것들 서로 섯돌면서 앞으로 나가며
찬란한 채색을 뿌린단다.
 
3.생활의 색갈은 사랑이란다
마띵(비률빈)
 
아빠 생활은 무슨 색갈이죠?
연푸른 나무싹 색갈인가요?
새하얀 이 색갈인가요?
아니면 불그레한 벽돌장 색갈인가요?
 
아빠 생활은 무슨 색채이죠
어둑시그레한 골짜기색갈인가요?
밤중처럼 까만가요?
발가우리한 게집애들 홍조인가요?
아빠 생활은 무슨 색채이죠?
 
얘야 생활의 색채는
어두운 색도 아니고 까만색도 아니고
발가우리한 색도 아니고
짙푸른 람색도 아니란다
 
비둘기 깃털과도 비할수 없지
얘야 생활의 색채는 사랑이란다.
 
 
4.달은 한수의 몽롱한 동시
왕이쩐
 
달은 한수의 몽롱한 시
읽어도 알리지 않는 시
 
하늘의 별들이 눈을 깜박이는 건
시에다 주해를 다는거겠죠
애기나무가 읽었어요
많은 동그라미를 마음에 그렸어요
그건 애기나무의 체험이겠죠
 
애기꽃이 읽었어요
풀잎끝에서 이슬이 반짝여요
그건 고것들의 감상이겠죠
 
시내물이 읽었어요.
깜직한 시를 마음에 품었어요
세치네랑 새우랑은 무엇인지 몰라
동그란 과자인가 해요
 
나도 읽었어요
조용히 생각해요
뜨락에다 꼬마 귤나무 심을 생각을
가을이 오면
귤나무에 달린 귤들이
알알이 한수의 시가 되겠죠.
 
5.나무잎은 한장의 지도래
리더민
 
맞다 나무잎은
한장의 지도래
얼기설기 간 줄은
얼기설기 뻗은 길이고 강물이지
 
려행을 즐기는 바람이
날마다 와보지
한번 또 한번
눈에 익을 때까지 보고 기억하지
그래서야 마음 놓고
먼 곳으로 날아가지
 
려행을 즐기는 새들도
날마다 와서 보지
이잎저잎 보면서 비교도 하면서
길이란 길을 똑똑히 기억하지
그러잖음 어떻게 다시 날아오겠니
 
나무잎 지도는
해님도 보고
달님도 보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방울도 보지
그래야 어디 내릴가
자릴 정하지.
 
6.
쎄우짱
 
엄마는 빗으로
내 머리 빗어주고
나는 빗으로 엄마머리 빗어준다
 
바람은 나무의 빗
나무의 머리 빗어주고
배는 바다의 빗
바다의 머리 빗어준다.
 
7.
아이리뤄.파제언(영국)
 
시가 어떤것이지
누구 딱히 말하겠니
시는 장미꽃이 아니지만
장미꽃 향기를 풍기지
 
하늘은 아니지만
하늘의 밝은빛 뿌리고.
반디불은 아니지만
반디불처럼 반짝반짝
 
바다는 아니여도
파도처럼 웅위론 소리
내가 아니래도
보고 들을 수 있단다
 
산문도
경상을 묘사하기 바쁜데
시가 어떤것인지 누가 똑 찍어 말하겠니?
 
 
8꽃을 피울 있을가
우쩡양
 
하늘이 꽃을 피울 수 있을가?
한낮에 하늘은 해님꽃 한송이 피우고
밤에는 하늘이 달님꽃 한송이 피운다
 
바람이 꽃을 피울 수 있을가?
바람이 민들레밭을 지날 때
한송이 두송이 자잘한 꽃을 피운다
 
돌이 꽃을 피울 수 있을가?
돌이 물속에 떨어질 때
한무리 또 한무리 물꽃을 피운다
 
밤이 꽃을 피울수 있을가?
밤이 새까매질 때
밤은 한송이 꽃이 되여
슬그머니 려명을 열어놓는다
 
나도 꽃을 피울 수 있을가?
니가 날 춰주며 좋아할 때
난 한송이 꽃으로 핀다
호호호 사람도 꽃을 피운단다.
 
 
9련꽃잎은 둥글다
챈완청
 
둥그런 련잎은
작은 우산이란다
비가 오면
작은 고기들을 품어준단다
 
둥그런 련잎은
옥쟁반이란다
아침에 일어나
이슬알들을 가득 담는단다
 
둥그런 련잎은
노래 카세트란다
그 카세트 방송하는 노래
아무도 듣지 못한단다.
 
10 뒤집어놓다
짱쑈펑
 
노을이 서산에 펴지게
해님이 하늘을 뒤집어놓았다
 
맑은 물빛이 내 침대에 오게
달님이 어둠을 뒤집어놓았다
 
산에도 들에도 꽃이 피게
봄이 겨울바람 뒤번져놓았다
 
이슬이 지천에서 향기롭게
꽃이 지천을 뒤집어놓았다
 
바람이 향기롭게 불라고
향기가 바람을 뒤집어놓았다
 
내 쬐만 꿈을 꽃피우라고
바람이 꿈마개를 열어놓 았다.
 
 
11 사진
왕화이랑
 
아빠도 한수의 시
엄마도 한수의 시
애기는 표점부호
시행에서 반짝인다
 
아빠도 한줄 현금
엄마도 한줄 현금
애기는 음표가 되여
두 현금줄 튕긴다
 
아빠도 푸른 잎
엄마도 푸른 잎
애기는 한송이 꽃
푸른 잎속에서 피여난다
 
아빠도 한그루 나무
엄마도 한그루 나무
아기는 한알의 열매
두가지 사이에 열려있다.
 
12바다 바람
류로우민
 
바다바람은 꽃신선
그가 오면
천만송이 꽃이 피네
 
바다바람은 현금사
그가 오면
만가지 노래 울리네
 
바다바람은 힘장사
그가 오면
많고많은 돛이 뜨네
 
바다바람은 사자
으아앙 ㅡ울면
파도가 하늘 두드리네
 
13책장
안우린
 
나의 책장은
농촌 밭에 가득 자란 곡식이란다
도시의 꽃밭에 만발한 꽃이란다
오월의 하늘에 가득 피여난 노을이란다
 
내가 한알의 록두알이 라면
책장은 맑은 물이 되여
내 마음에 파아란 싹이 트게 한단다
 
14해빛
린우쇈
 
해빛이 창문에서 기여다닌다
해빛이 꽃잎에서 웃는다
해빛이 시내물에서 흐른다
해빛이 엄마의 눈에서 빛난다
 
15저벅저벅
리베이츠(영국)
 
가죽신을 신고 수림을 걷는다
저벅 ㅡㅡ저벅!
쟁쟁하게 들려오는 이 소리
나무가지 사시에 숨어버린다
자박자박 소나무숲을 꿰지르고
퐁퐁 밀림속에 숨어버린다
훨훨 푸른 잎속으로 날아가고
찰랑찰랑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보이지 않는 곳에 앉아서
눈이 똥그래서 본다 멀어져가는 저벅 소리를
 
.
16꽃송이 언어
왠메이
 
어! 꽃이야
니가 어쩜 여기 있니
꿀벌이 꽃을 보고 물었다
 
제일 향기론 꽃화분을 너한데 주자고
꽃이 대답했다
 
어! 꽃이야
너 어쩜 여기 있니
잠자리가 물었다
 
너한테 제일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줄려고
꽃이 대답했다
 
바람이 솔솔
비가 솔솔
올챙이가 길을 까먹었다
 
어! 꽃잎아
너 왜 여기 있니
응 너 엄만 어디 갔니
나 배되여 널 실어다주마
 
 
17내가 왔어요
짱츄성
 
봄은 연두빛 첫싹으로
ㅡ내가 왔어요
여름은 동그란 첫꽃봉오리로
ㅡ내가 왔어요
가을은 첫락엽을 날리며
ㅡ 내가 왔어요
겨울은 하얀 첫눈잎으로
ㅡ 내가 왔어요
 
18들어오령
후광거(베트남)
 
통통통.
누가 문을 두드리니?
흰 토끼야
진짜 흰 토끼라면
니 귀를 보여주렴
 
통통통
누가 문을 두드리니?
꼬마 사슴이야
정말 꼬마사슴이라면
니 머리에 난 뿔을 보여주렴
 
통통통
누가 문을 두드리니?
꽃봉오리야
정말 꽃봉오리라면
너의 발가락을 보여주렴
 
통통통
누가 문을 두드리니?
바람이야
정말 바람이라면
너 절로 문틈으로 들어오렴
 
19됐니
金子美铃( 日本)
 
ㅡ됐니?
안 됐다
비파나무아래
목단꽃무리 속에서
아해들이 술래잡이를 한다
 
ㅡ됐니?
안됐다
비파초리
새파란 과일속에서
새들이 비파와 술래잡이를 한다
 
됐니?
안 됐다
하늘 꼭대기
검은 진흙의 중심에서
여름과 봄이 술래잡이를 한다
 
 
20한권두권
꺼우낸청
 
한권두권의 책은
인생의 길에 놓인
지식의 층층게이다
훌쩍훌쩍 높이 올라가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한권두권의 책은
나플나플 날개를 젓는
나비이다
우릴 데리고
동년의 달콤한 꿀따러 간다
 
한권두권의 책은
사명의 기둥 세우는
벽돌장
한장한장 쌓여서
리상의 대청 받든다
 
 
21달빛은 무엇이니
왕얜칭
 
달빛은
커다란 금빛 탄자이다
품속의 보배도
대지의 모든것도
포근히 싸서
따뜻하게 재워준다
 
달빛은
부드러운 요람곡이다
부드러운 소리로 흥얼거리며
피곤한 사람들
드바쁜 려행자를
엄마의 팔에 안기여준다
 
달빛은
너울너울 추는 춤판이다.
산과 들 전야의 나무와 강을
유연한 춤가락으로
북적이는 춤판으로 끌어들인다
 
달빛은
향기 모록모록 피여나는 술이다
절로 술병마개를 연다
우리들 솔솔 나오는
냄새 맞으며
꽃처럼 취한다
 
달빛은
한수의 서정시다
별은 별마다 반짝이는 글자
부호도 없이
구름송이에 씌여진 아름다운 시다
쳐다보는 사람들
솔솔 읽으며
고향의 정에 물든다
 
22어두운
꺼우낸청
 
보름달은 손전지
암흑속에 켜있다
서에서 동으로 오며
새벽빛 찾고 있다
 
뭇별들은 반디불
날아가고 날아온다
구름뒤에 숨었다
해님보기 두려운가봐
 
 
23 설명서
왕얜칭
어미쥐가 말햇다
동그란게
어떤 땐 접시야
 
새가 말했다
꼬부장한게
어떤 땐 쪽배야
 
코끼리가 말했다
또 어떤 땐 빠나나야
 
거부기 말했다
만져보면 따스할거야
해님처럼 뜨겁지 않으니까
 
기린이 말했다
아무때 보나 거기 걸려있는게 목화꽃일거야
꽃이 말했다
꼭 마술을 부리거든
꽃이 활짝 피면
그는 날마다 동그래지거든
 
꼬마꼼 이 말했다
냄새가 향기로운 걸 보면
어떤 땐 게화꽃인데 뭐
 
 꿀꿀이가 말했다
먹으 면 맛있을 거야
사람들 본따서 지가 만든 월병인데 뭐
 
전기담아 같기도 하고
손전등 같기도 하다
날이 어두워지면 우리들을 비춰주지 뭐!
그래 맞아
집으로 가는 우리 길을 비춰주고
우리들 집까지 바래주고
우리들을 엄마 품에서 자게 하지
 
24반짝반짝
추이루이샤
 
올봄에도 지렁이가
내 발바닥 밑에서 꼼지락거릴거야
껑충한 버드나무 그리움에 젖어
 
새처럼 자유롭게 날았으면
강아지풀이 환상에 젖어
 
아침이 오면
한줌 바람이 내 귀에 속상일거야
니 정말 곱다야
저녁밥꽃이 머절스레 깔깔거린다
 
널 생각하면
입을 뿌죽 내밀고
성내는 괴상한 모습 떠올라
 
달빛아래에선 모름지기 생각난다
아름다운 정들
달빛은 그것들을 반짝이게 하지
 
 
25동화
요비프.쓰라더커(체코)
 
봇나무가 왜 바르르 떨어요 엄마?
ㅡ개네는 새들 말을 꼬지꼬지 듣느라고
새가 무슨 말을 하나요 엄마?
ㅡ선녀들이 저녁때 깜작 놀래웠단다
선녀들이 어떻게 새를 놀래우나요?
ㅡ그녀들이 수림에서 비둘기를 마구 쫓아다녔단다
ㅡ선녀들이 왜 비둘기를 쫓아다니죠?
ㅡ비둘기들이 하마트면 늪에 빠질번한 것을 보았단다
비둘기들이 어떻게 늪에 빠질번 하나요?
ㅡ물에 빠지는 별들을 물어올리려 했지
엄마 그것들이 물에 빠진 별들을 물어올릴수 있나요?
ㅡ얘야, 이건 나도 모르겠구나
선녀들이 비둘기들 얼굴과 마주칠 때를 기다렸다가
오늘 엄마가 너한테 뽀뽀하는 것처럼
뽀뽀 뽀오오 한다는 것밖에 모른단다
 
 
26빨리 학교 (현대시)
양환(대만)
 
천방만 멍하니 쳐다보며
꼬마는 병난것처럼 침대에 누워있다
ㅡ빨리 학교 가!
가방이 자꾸 솟는 태양을 보며 급해났다
ㅡ 빨리 학교 가!
시계가 고함질렀다
 
흐리멍텅해서 자려하는데
갑자기 녀석들 회의를 열었다
눈ㅡ좋아,난 창문을 닫고 소식을 차단할거야!
귀ㅡ맞아! 난 귀를 막고 일년동안 자게 하겠어!
코ㅡ그렇지! 신 난다 난 방학하겠어!
발ㅡ나도 영원히 다시 걷지 않겠어!
손ㅡ나도 영원히 다시 일을 안 해!
 
꼬마는 들을 수록 급해났다
벌떡 일어났다
ㅡ그래!그래! ㅡ좋아!
다들 떠들지 마!
나도 훌륭한 아이가 되여
다시는 늑장을 부리지 않겠어!
 
27풀싹
떠우징
 
풀싹 하나하나 음표랍니다
푸르른 곡을 흥얼거리며
들판에서 춤을 춥니다
 
풀싹 하나하나 꾸러기랍니다
산기슭을 돌며
하하하 웃습니다
 
풀싹은 즐거운 치장사랍니다
이른 봄 이슬방울로
신나서 치장합니다
산과 들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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