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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대학생 촌간부가 수요된다
2015년 10월 11일 22시 45분  조회:5858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87)

농촌에 대학생 촌간부가 수요된다

주청룡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농촌에 대학생촌간부가 수요되다”는 내용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

우리 조선족들은 앞선 의식, 빠른 실천으로 개혁개방의 앞장에서 달리고 있다. 중-한 수교 이후 한국기업의 중국진출로 하여 조선족들이 대도시, 연해도시에로 진출하게 되였으며 특히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의 문이 열리면서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출국하면서 지금 농촌의 조선족 마을들이 옛날의 아담한 모습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 조선족마을들은 이전에는 순 조선족 마을로서 다른 민족이 한 가구도 없던것이 지금은 다른 민족이 한호 두호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조선족 마을이 한족 마을로 변하여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조선족 촌에서는 조선족가운에서 촌장, 서기를 맡아 할 사람이 없어 다른 촌의 한족을 촌장 서기를 초빙하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더라도 우리 조선족이민사에서 개척지이고 우리민족 문화의 발상지로 부리우는 곳에서도 조선족가운데서 촌장, 서기를 선거를 할 사람이 없어서 한족을 촌장, 서기로 선거를 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조선족마을에서 한족이 촌장, 서기를 맡아 하면 안 된다거나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이런 촌에 조선족 가운데 촌장, 서기를 맡아 할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서운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촌들을 보면 조선족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본고장에 돌아와서 촌장, 서기를 겸하여 하는 대학생 촌간부들도 있습니다. 룡정시 삼합진 부유촌의 리종국촌장은 부유촌의 유일한 대학생으로 80년대에 할빈대학을 졸업하고 밀산조선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90년대에 하해하여 관내의 대도시, 연해도시로 진출하여 얼마간의 돈을 벌고보니 이제는 고향건설을 해야겠다고 생각으로 고향에 돌아와 촌장직무를 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 촌은 원래 땅이라야 고구마, 감자와 옥수수를 심어 먹을수있는 척박한 사불땅이고 젊은이들은 외국이요, 연해도시요 하면서 고향을 떠나다 보니 남아있는 사람들로는 농사를 짓기 힘든 늙은이들뿐이라 토지를 무당 200원의 헐값으로 한족들한테 양도하다보니 이 마을이 한산하기로 그지없었다. 하지만 리종국이 이 촌에 와서 촌장을 맡아 하면서 마을이 새롭게 변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유촌은 삼면은 병풍처럼 산이 둘러싸여 있고 앞은 두만강을 사이 두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며 봄이면 산과 마을에 아롱다롱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이면 울긋불긋 온 산과 마을을 단풍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여름에 살구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오얏, 복숭아, 사과배, 사과가 련이어 나오는가 하면 천불지산은 또 일본에 수출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송이버섯기지로 되고있습니다.

리종국촌장은 이러한 자연우세를 빌어 유람객들을 끌어들여 과일철이면 현지에서 과일을 따고 맛보고 자기 딴 것을 자기가 사는가 하면 송이철이면 송이축제 같은 행사를 벌려 송이캐기, 구워먹기 등 생태관광산업을 벌리여 촌민들의 수입을 늘이고 있습니다.

부유촌 하마래 마을 동남쪽 산우에는  청태조 누르하치의 선조가 구축한 둘레길이가 1500여 메터되는 “한왕산성”이 있고 산 아래는 관리들이 이 곳에 왔다가도 모래불에 말 발목이 빠져 말도 걷기 힘들어 말에서 내렸다하여 하마래(下马来)란 마을 지명까지 생겨난 력사가 뭍여 있는 마을입니다.

주정협, 성, 주 해당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무어진 전문고찰조가 현지고찰을 하여 력사적 고증을 이미 기본상 완성 하였으며 관광산업개발전망이 있는것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종국촌장은 부유촌의 이러한 자연자원우세와 력사유적 자원우세를 리용하여 해당부문과 손잡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리종국촌장은 또 국가의 변강농촌지원자금을 쟁취하여 500여 평방메터에 달하는 촌 사무실과 오락실 짓고 그 옆에는 푸른 주단을 깐  문구장을 건설하여 로인들의 문체활동을 즐기도록 하고 있으며 하마래마을에 조선족 전통가옥을 40여 채를 지어 농호들에서는 호당 2만원씩 내고 전통조선족 가옥에 들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조선족 마을을 돌아보면 외지에 나간 사람들이 많아 빈집들에 널판자에 못을 쳐 문을 봉해놓아 마을이 스산하기 그지 없지만 하마래 마을은 이런 집은 하나도 없기에 마을이 한결 더 오붓하고 산뜻한 감을 줍니다.

리종국촌장은 가난하고 한산하던 부유촌을 이렇게 “한왕산성” 력사유적, 전통조선족마을, 자연자원에 의한 생태관광체험이 결합된 관광산업을 벌려 촌민들의 수입을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문시 장안진 벽수촌의 촌장 채성룡은2004년 연변대학 농학원에서 석사 공부를 마치고  벽수촌 산간오지에 자리잡았으며 2007년 촌장선거에서100호 농민들이 채성룡을 만장일치로 촌장으로  선거하였습니다. 하여 그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촌민들을 이끌고 공동치부하자 촌민들의 한결 같은 옹호를 받고 있습니다. 

신가남은 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돈화시 황니허진 전툰촌에 와 촌주임 조리직을 맡았고 2013년 당지부 부서기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전자상무플래트홈을 리용해 인터넷에 록색특산물 쇼핑몰을 개설하고 위챗을 통해 지난해에 검정귀버섯, 개암버섯, 꿀 3000키로그람을 판매해 5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촌민들을 이끌고 공동치부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하여 촌민들은 신가남을 종합자질과 업무자질이 아주 높은 대학생촌간부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대학졸업생을 선발해 촌간부로 임용하는 공정은 2008년에 시작하여 해마다 2만명에 달하는 대학졸업생을 촌간부로 초빙하였습니다. 연변의 왕청현에서만 하여도 2010년에 연변과 심수, 청해, 산서, 하남 등지의 1,000여명 대학생들을 공개, 공정, 공평의 원칙하에 종합지식, 전업기술시험을 쳐 최종 150명을 채용하였는데 동광진에만 하여도 18명의 대학졸업생이 촌간부로 임용되였습니다.

대학생을 촌간부로 임용하는 사업은 사회주의 새농촌을 건설하는 인재공정이다. 전면적으로 초요사회를 건설하는데서 중점은 농촌에 있으며 난점도 농촌에 있으며 희망 역시 농촌에 있습니다. 근래에 농촌로동력의 전이가속화로 하여 농촌에 인재류실이 비교적 엄중하여 인재결핍은 이미 농촌경제사회발전을 제약하는 가장 좁은 길목으로 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새농촌을 건설함에 있어서 자금, 기술 등 요소가 농촌으로 기울려야 하며 인재가 더욱 농촌으로 기울려야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생을 선발하여 농촌간부로 초빙하는 것은 농촌에 문화가 있고 기술을 알고 경제를 알고 관리를 아는 우수한 인재를 농촌에 투입하여 새농촌을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농촌은 광활한 천지로서 할일이 많습니다. 대학생 촌간부들은 모두 높은 학력을 갖고 있기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새농촌건설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삼합진 부유촌의 리종국이 촌장을 맡아 하면서 촌을 변모시킨 사적, 장안진 벽수촌의 채성룡이 대학교에서 배운 축목 수의 기술을 응용하여 전촌의 목축업을 이끌고 촌민을 부유의 길로 이끈 사적, 황니허진 전툰촌의 신가남이 전자상무플래트홈을 리용해 인터넷에 록색특산물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사적들은 일반 농민들로는 하기 힘든 일이지만 고학력의 대학졸업생들은 쉽게 할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학생들이 본고장에 돌아와서 창업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대학생들도 본고장에 돌아와서 촌민들을 이끌고 적극적으로 고향건설을 잘 하여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을 잘 가꾸면서 조선족공동체를 굳건히 지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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