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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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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창녀를 말한다
2015년 12월 08일 14시 05분  조회:11992  추천:8  작성자: 넉두리

가볍게 창녀를 말한다
 
김희수


 
 
돈을 받고 남자에게 몸을 파는 녀자를 창녀, 창부, 분홍녀, 매춘부, 매음부, 매음녀, 창기, 성매매녀성, 갈보라고 부른다. 갈보는 창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외에 콜걸도 있는데 콜걸은 매춘장소에서 손님을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전화호출에 응하여 매춘을 하는 녀성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남창은 남색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남자이다. 한국에서는 성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통틀어 성근로자라고도 부른다. 창녀촌, 집창촌, 사창가는 창녀가 생활하는 시설이 모인 거리를 뜻한다. 붉은 등이 늘어선 거리라는 뜻으로 홍등가, 유곽이라고 하고 매음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매음굴이라고도 한다.
 
기생, 기녀는 조선의 사전에서 “① 낡은 사회에서 노래와 춤을 파는것을 업으로 하는 비천한 계층의 녀자. ② 노래와 춤, 몸과 웃음을 파는것을 업으로 하는 젊은 녀자를 통털어 이르는 말.”이라고 했고 한국의 사전에서 “①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또는 풍류로 흥을 돋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 ② 전통사회에서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춤 및 풍류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는 일을 업으로 삼았던 여자.”라고 했다. 그러니까 기생이나 기녀는 조선사전의 두번째 의미대로라면 창녀라는 뜻도 포함된다. 하지만 한국사전의 뜻대로라면 노래와 춤만 팔지 몸을 파는 녀자는 아니다.
 
중국이나 조선족사회에서는 기생이나 기녀(妓女)를 창녀의 뜻으로 사용하고있다. 중국에서는 기녀(妓女)를 “구중국에서 전문훈련을 받아 직업봉사능력을 갖추고 성매매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청루녀자(青楼女子)로 업내의 직위는 ‘창(娼)’보다 높다. 즉 화대수입이 비교적 높고 사회지위가 비교적 높은 상대에게 몸을 판다.”고 정의했다.

 

 
중국대륙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후 법률적으로 성매매를 금지했기에 기녀는 비법이였다. 1949년에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지 얼마 안되여 인민정부에서 기생집을 강제로 페쇄하고 포주를 처벌하고 기생을 개조하는 등 조치를 통과해 창기제도를 금지했다. 1957년에 이르러 매음창기활동은 기본상 엄금되였다. 그러나 1970년대말 즉 1978년에 개혁개방이 시작되면서부터 여러가지 원인으로 매음활동이 중국에서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개방도시와 연해지구에서 만연되고 확산되는 추세이다.
 
북경표준어로 기생의 기(妓)와 닭 계(鸡)의 발음이 동음이기에 기녀를 속칭으로 닭이라고도 불렀다. 중국에서는 창녀를 청루녀자(青楼女子), 암창(暗娼), 풍진녀자(风尘女子)라고도 불렀고 전문 황제와 제왕들을 상대로 하는 창녀를 궁기(宫妓)라고 불렀다. 오늘날에 와서 창녀를 함께 먹고 함께 마시고 잠자리까지 함께 하는 녀성이라는 뜻으로 삼동반아가씨(三陪小姐)라고도 부른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창녀는 줄곧 인류력사와 함께 존재해왔다. 중국고대에는 류여시(柳如是), 소소소(苏小小), 리사사(李师师), 진원원(陈圆圆), 량홍옥(梁红玉), 동소완(董小宛) 등 명기(名妓)가 있었고 우리 민족력사에는 황진이, 이매창, 소백주 등 명기와 론개, 계월향, 홍련 등 의로운 일을 한 기생이 있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명기와 의로운 기생이 있었다고 해서 기생의 존재를 찬성한다는 말이 아니다. 몸을 파는 창녀는 몸을 사겠다는 남자가 있기에 존재한다. 팔겠다는 창녀와 사겠다는 오입쟁이, 누가 더 나쁠가? 피차일반이겠지만 창녀는 남자들에게나 녀자들에게나 모두 무시당하는 존재이다.
 
무시당하면서 돈때문에 몸을 판다. 자의든 타의든 창녀는 돈때문에 몸을 판다. 돈이 많은 녀자는 몸을 팔지 않는다. 몸을 팔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고대로마의 황후 메사리나와 같은 녀자를 제외하고… 그리고 자중자애하는 녀성도 몸을 팔지 않는다. 핍박에 의한 경우는 제외하고…
 
어떤 리유로 창녀가 되였건 성매매는 잘못 들어선 “직업”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창녀만 무조건 나쁘다고 단죄할수는 없는 일이다. 창녀를 사자고 하는 남성도 나쁘기 때문이다. 어쩌면 오입쟁이가 창녀보다 더 나쁠수 있다.
 
파니까 샀지. 파는걸 샀는데 왜 나쁘나고 해?
금지품을 샀으니까 나쁘다는거야!
누가 금지품을 팔라고 했어?
너같이 사자는 놈이 있으니까 판게 아니겠어?
 
마약, 장기, 야생동물, 밀수품과 마찬가지로 몸은 이성에게 팔아서는 안된다. 아무리 자기의 몸에 달렸다고 해도 법으로 금지한 이상 팔아서는 안된다. 파는 사람은 팔아야 되는것만 팔고 사는 사람은 사야 되는것만 사야 한다.
 
세계적으로 성매매를 합법화한 나라도 있고 금지한 나라도 있다. 중국은 후자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성매매는 비법이며 타격대상이다.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이따금씩 지하성매매업소를 급습해 성매매를 하는 남녀들을 엄하게 처벌하고있다.

 

 
성매매가 비법이기에 처벌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매매녀성들을 사람취급을 하지 않는것이다. 심수의 경찰이 거리에서 100명의 창녀들과 오입쟁이들을 대중앞에 공개한 적이 있고 동관경찰도 창녀를 바줄로 묶은채 길거리에서 얼굴을 공개한적이 있다.
 
죄패를 목에 걸고 거리로 끌고다니며 투쟁하던 문화대혁명 때의 정경이 눈앞에 떠오르며 눈살이 찌프러진다. 아무리 죄가 있다고 해도 창녀도 인권이 있는데 거리에서 마구 끌고 다니다니…창녀도 사람인데 개취급을 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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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0 ]

10   작성자 : 쟁개비
날자:2016-01-21 10:43:02
나는 일개 구독자 일 뿐이다.허지만 로총각으로 한 마디 하려고 한다.이 세상에 참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여유가 있으면 나도 몇번 다녀 왔는데 기분이 나는 걸 어쩔 수 없다.그러니 완전히 없으면 이 나라 어떻게 될까...상상도 어렵다.
9   작성자 : 지나가다
날자:2015-12-27 12:03:26
악풀러들에게 무두들 건가래를 뱉고 무시합시다.
일일이 반응하고 댓글을 다면 아마 그 자들의 바라는 바일겁니다.
8   작성자 : 鄭仁乙
날자:2015-12-25 14:16:37
좋은 글이다.
그런데 창녀도 사람이다라는 주제에 노발대발하면서 울고불고 나발부며 악플을 다는 치들은 대체 뭘까.
그 악플단 인간들 꼬토리를 자같밭에 개가죽 끄시드기해주고싶다.
7   작성자 : 창호
날자:2015-12-16 09:53:13
성매매를 합법화 한 나라에서는 상관없지만 성매매를 금지한 나라에서는 창녀가 적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성매매를 금지한 나라에서는 성병예방조치가 빈약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성병이 만연할수 있다.
6   작성자 : 추리
날자:2015-12-15 15:57:38
창녀를 좋다고 하는 사람은 용감한 사람
창녀가 좋으면서 창녀를 무시하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
5   작성자 : 학길
날자:2015-12-14 18:24:12
창녀는 창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핍박에 의해 몸을 팔거나 쉽게 돈을 벌려고 몸을 파는 구별이 있을뿐이다.
4   작성자 : 어처구니
날자:2015-12-14 14:26:14
정인갑님은 지성인이란 분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요. 일하기 싫어서 몸을 판다구요? 그럼 일하기 싫은 사람은 모두 몸을 팔라고 권하기라도 하겠다는 말씀이세요? 님의 따님이라면 그렇게 권할수 있나요?
그리고 뭐 창녀는 하도 팔 것이 없어 몸을 팔 수밖에 업는 불쌍한 인간으로 보는 설도 있다구요? 몸을 팔만한 정도면 로동력을 팔수도 있습니다. 막벌이 일은 얼마든지 있지요. 창녀는 팔것이 없어서 몸을 파는것이 아니라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파는것이지요.
3   작성자 : ㅎㅎ
날자:2015-12-08 21:28:49
鄭仁甲님.. 그런 말씀은 안하시는게 좋치 않을까요? 전혀 엉뚱한 말씀하셔서 한국사람들한테 욕 얻어드실려구요..창녀는 어느 나라에도 다 있는데..ㅎㅎㅎㅎㅎㅎ
2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5-12-08 20:18:23
창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너무 단순하게 보지 말기 바란다. 1960년대에 이탈리아의 창녀들이 처우개선과 인격존중을 외치며 시위한 적이 있다. 그때 이탈리아 공산당은 창녀의 시위유행을 성원하였다. 창녀를 사회적으로 무시하지만 다른 한 면에서 볼 때 창녀는 하도 팔 것이 없어 몸을 팔 수밖에 업는 불쌍한 인간으로 보는 설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일하기 싫어서 몸을 파는데 동정할 수 있나?'라고 하지만 일하기 싫어하는 것도 인간의 본성 중의 하나이다. 지금 한국에 외국인 근로자가 100만 명이 넘는데 이는 한국인이 일하기 싫어서 3D업종의 일을 기피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한국의 일하기는 싫고, 돈은 없고 한 사람 중의 남자들은 로숙자, 도독놈, 사기꾼이 된 자가 있고 녀자들은 몸을 파는 창녀가 된 자가 있다. 만약 그들이 다른 재주가 있어서 좀 더 헐한 일을 하여도 돈을 좀 더 많이 벌 수 있으면 몸을 팔지 않을 것이다.
1   작성자 : 여지
날자:2015-12-08 18:12:48
남자덜은 창녀를 좋아하면서도 깔본다. 또 맘속으로 좋아하면서도 겉으로 내놓고 말하지 못한다. 고로 창녀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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