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3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한밤에 깨여난 준연이
2018년 09월 13일 09시 38분  조회:1549  추천:0  작성자: 방홍국
 한밤에 깨여난 준연이
 
늦게까지 타박타박
웃음 날리며
잘만 놀더니
 
어디가 불편했을 까요
무서운 꿈이라도 꿨을 까요
한밤에 깨여나
“아응,…”댑니다.
 
엄마가 깨여나 안고 달랩니다
외할머니가 다가와 다독입니다
“잠자리 바뀌여서 그런다
불을 켜 보이거라”
큰 외할머니들도 일어나 앉으십니다.
 
불 켜면 다들 잠에서 깰까봐
엄마는 그냥 어둠속에서
서투른 달래기만 합니다.
 
술잠에 떨어 졌던
외할배들도 돌아 누우시며
“준연아-“ 부릅니다
 
끝내는 불을 켜서
아재 삼촌 누나까지
열셋을 다 깨우고 맙니다.  
그리고는
다시 곱게 잠이 듭니다.
 
달이 빛납니다.
별들이 깜빡입니다.
도랑물이 조잘거립니다.
어른들은 미맏이 문턱 아래우에
줄줄이 머리를 맛대고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십니다.
 
2018.9.8 진달래촌 김씨개탕집 민박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2 눈이 옵니다 2020-01-08 0 2824
171 경자년을 들이며 2019-12-31 0 3009
170 2019-12-23 0 3049
169 2020年度诺贝尔医学奖颁奖词 2019-12-09 0 3453
168 我是 2019-11-25 0 3096
167 콧물 2019-11-15 0 2192
166 가을 잎 2019-10-25 0 2404
165 지붕우에 옥수수 2019-10-11 0 3026
164 제비,개미 그리고 나 2019-09-20 0 2434
163 오시려거든 2019-08-05 0 2619
162 아아 오미령! 2019-02-01 0 2813
161 새벽 2019-01-31 0 2963
160 모아산 솔숲길 2019-01-28 0 2910
159 밥짓는 연기 2019-01-25 0 2765
158 웃을줄 아는 친구 2019-01-22 0 2835
157 얼음구명에서 나는 물소리 2019-01-14 0 2740
156 부르하통하 동삼 2019-01-04 0 2926
155 제가 뭘 잘 못했나요? 2018-12-28 0 2835
154 농민공 2018-12-21 0 2716
153 해후 2018-12-17 0 266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