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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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필때
2018년 11월 19일 12시 36분  조회:1247  추천:1  작성자: 한영철
진달래꽃 필때
 

       연변의 산과들에는 진달래가 많다.요지음 서성진 진달래촌의 진달래가 명물로 떠오 르고있다.매년 4월말 화룡시정부에서는 진달래꽃 축제를 여는데 전국각지에서 모인 유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나도 여러번 다녀왔는데 먹을거리 볼거리 들을거리 등 많은 재미나는 행사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위챗사진을 보니 룡정아무곳의 진달래도 소문을 내고있는데 비록 축제는 아니라만은 꽃구경에나선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실은 연변의 산과 산에는 진달래가 많이 서식되고있다.하경지가 "산산에 진달래 촌촌에 기념비"라고 한것에서도 알수있는바 진달래는 연변의 특정 식물로서 주화로 지정되여있다.  



      어려서 우리는 진달래를 천지꽃이라고 불렀다.내가 태여난 소영동쪽에는 성자산(城子山)이 자리잡고 있다.동하국(东夏国)사울이 자리잡았던 곳이다.성자산 북쪽비탈에는 4월하순만되면 붉게 타오르는데 바로 진달래꽃이 만발하였기 때문이다.어릴쩍에 그맘때가 되면 학교에서는 군사야영을 조직하는데 진달래나무 사이에 보배를 감추어넣어 찿기 힘들었던 생각이난다.

      1983년도 5.1절 전후였다.연변일중을 다닐때였는데 한어선생님께서 소영에 진달래가 많는가고 물었다.하여 어떤곳에 여하여하하게 많다고 대답올리였더니 날을잡아 같이가 꽃잎을 채집 하자고하였다.그날 나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의 어머님 3명이 함께 꽃잎채집하려 산에올랐다.로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진달래꽃잎이 관절염에 좋은 약재라고한다.꽃잎을 꿀에 재웠다가 마시면 관절염 치료에 아주 좋다고 하시였다.그날 우리는 많은 꽃잎을 따왔다.



     2002년 5.1절 전후였다.우리는 단위친구들끼리 시리봉 등산에 나섰다.근처 지리는 내가 아는지라 앞장에서서 길 안내역을 맡았는데 그날따라 산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보는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하였다.같이 등산갔던 친구들은 처음보는 아름다운 장면에 너무도 격동되여 와~와~하고 환호를 질었다.나도 너무도 흥분하고 또 땀을 흘리였는지라 웃옷을 벗어 휘둘러대였다.마치 무슨전쟁에서 이긴 장군이나 된것같이 말이다.진달래는 특정상 한두송이가 피여나는것이 아니고 한아름 한아름씩 피여난다.불타오르는듯한 진달래꽃 사이를 뛰여다니다보니 아느새 다리가 나른하고 등골에서는 땀이 흘러내린다.하산하고 마을에 들어서니 몸이 오싹해났다.찬바람을 맞은것이다.
 
       아불싸  나는 찬바람을 맞고  그만 감기에 걸렸다.웬만해서는 감기를 하지않는 체질인데 그해에는 감기로 점적주사까지 맞는 신세를 지고말았다.


      2016년 4 월경 나는 행운스럽게 홍색교육프로그램차 강서성 정강산에 오르는 기회를가지게 되였다.때는 두견화가 만발하는 계절이였는데  산마다 선렬들의 피로 물든 두견화가 소복히 피여이었다.우리 진달래와 정강산의 두견화는 모두 같은과에 속하는 식물이다.특정상 우리진달래는 꽃이 먼저피고  후에 잎사귀가 나오는데 두견화는 잎이 먼저나고 후에 꽃이핀다.진달래꽃잎은 더 엷고  더 주름이 많고 색상이 더 화려하다.두견화는 진달래에 비하여 꽃잎이 더 크고  더 두텁고 더 진붉다.

         우리 연변에서는 진달래를 주화(州花)로 지정하고 보호하고있다.하여 옛날엔 장마당에 나가면 진달래나무가지를 꺽어서 파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는 상태다.연변홍보 그림에도 영상에도 진달래는 주역이다.주화를 우리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관심해줄가.



     지난해 봄 우리동창들은 진달래구경을 하게되였다.그무슨 예정된 행사도 아니고 그저 성자산을 지나다가 흥에겨워 이루어진 꽃놀이였다.하긴 오전에는 오이넝쿨을 줄 나무를하고 점심에는 마반산에서 맥주도하고 돌아오던 길이였다.산은 온통 연분홍색으로 물들었고 활짝핀 진달래가 마음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우리는 때로는 진달래를 한아름씩 안고 때로는 진달래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면서 기념촬영을 하였다.꽃잎을 하나따서 입에넣고 잘근잘근 씹으니 달고향기로운 기운이 입안에 가득찬다.
  
      도시에서 사는 우리는 계절을 모르고 지나칠때가 많다.위챗에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올리면 진달래축제인가하고 배꽃을 올리면  리화축제로 알고있다.자연과의 친밀감이 점점멀어지고 없어지고있고 대신 컴퓨터나 위챗으로  절기변화를 마주할때가 많다.어찌보면 우리는 너무도 메마른 생활을 하고있다.손에서 잠시만이라도  일을놓으라.진달래 만발할때 가족단위로 친구모임으로 산으로가라.진달래 꽃놀이도하고 마음도 날려보자.그러노라면 우리는 더욱 많은 행복을  만끽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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