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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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2019년 08월 16일 10시 13분  조회:1548  추천:0  작성자: 한영철
 비가 내린다
 
     요지음은 태풍의 영향으로 하여 매일 비가 내린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낮까지 연길시는 흐리고 큰비가 내리던데로부터 폭우가 쏫아 진다고 한다 . 지난주 토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비는 끊을줄 모른다. 지금도 쭈룩쭈룩 비가 내린다.
 
     5월달 연길의  기후는 가물었다. 씨앗을 넣고  이제나 저제나 비가오나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기다릴때는 내리지 않더니 내리지 않아도 될때에는 많이도 내린다. 8월중순에 들어 서서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련일 비가 내린다. 태풍의 영향이라고 한다. 며칠전 성주정부에서는 홍수방지대책회의을 가지였다.
 
 
    물과 불은 사정없다고 하였다. 큰비로하여 사람들은 많은 생명재산의 피해를 본다. 중국은 원체 나라가 크다 보니 자연재해가 빈번하다. 1998년도 중국은 큰물 피해를 당한적이 있었다. 그때 TV만 열면 홍수와 싸우는 군민의 모습이였다.
 
    요지음 나는 매일 강변에 나가 본다. 련속 내린 비로하여 강폭이 전에 비하여 많이 넓어지고 높아지였다. 증폭속도가 무서울 정도 다. 오늘 아침에 나가 보니 심각한 상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련일 내린 비로하여 토질은 수분이 포화상태에 이렀다. 이제부터는 비물이 기본상 그대로 흘러가게 되는데 큰비까지 겹치면 물이 급속히 불어나게 된다.
 
 
     지대가 낮은 곳에 산다 던지 산비탈에 사는 사람들은 각별히 홍수를 주의해야 한다. 홍수는 대단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큰비가 내린뒤  마반산에 가본적이 있었다. 우리집 대문앞에 커다란 바위돌이 길을 막고 있었다. 알고 보니 강바닥에 방치되였던 돌이 산홍수에 떠밀려 올라 왔던 것이다. 지면과 강바닥의 상대차이가 1. 5메터정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무거운 돌이 떠밀려 올라 올때 파괴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집이 산골짜기 옆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큰비가 올때 절대로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물이 불어 집에 들어 오는 것과 산홍수가 집에 덮치는것은 완전한 다른 개념이다.  몇해전 큰물에 집을 잃은 사람이 말했다.
 
 
     우리 마을 골짜기는 큰비만 오면 산홍이 발생한다. 집이 물옆에 있기에  우리집 은 큰비가 내리면 잠을 자지 못한다. 그때도 큰비가 내리였다. 집식구들 잠 잘수가 없다.  전지를 켜고 밖에 나가 상황파악하는데 먼데서 시커먼것이 밀려 왔다. 나는 당금 집에 들어가 안해의 손목 잡고 뛰여 나왔다.  집은 홍수에 밀려가 버리였다.
 
     그번 피해는 천재(天灾)와 인재(人灾)가 겸한것이였다. 철로가 켄넬을 뚫으면서 많은 버럭이 산생되였다. 시공부문에서는 산생된 대량의 버럭을 골짜기에 그대로 방치하였는데 비가 내리면서 호수가 형성되였다. 소위말하는 淹塞湖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않되지만 큰비가 내리니 호수가터져 산홍과 합세하여 집에 덮쳐 들었던 것이다. 후일 공사장측에서 피해자들에게 새집을 짓어 주었다.
 
 
      2017년초 겨울 반장 서기등 여러명이 걷기 운동을 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차를 동래사(东来寺)마당에 주차하고 눈을 밟으며 프르하통하와 해란강합수목 방향으로 걸었다. 2016년도에 비가 많이 왔었다. 그해 도문시 두만강광장에는 물이 들어오기 직전이였다. 우리 연변의 여러갈래 강물의 수위가 많이 높아지였다.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보니 강뚝에자란 버드나무 가지에 비닐봉지같은 쓰레기가 많이 걸려 있었다. 홍수당시 수위(水位)를 가늠케하는 참고물이였다. 어림 짐작하여도 1. 5메터는 넘게 수위가 올라온것이다.
 
 
       다시 마반산 이야기로 돌아가자.
  마반6대 골안은 그리 길지 않지만 많은 골짜기의 물을 받아 들인다. 내가 갓마반촌을 다닐때 황대장이 말했다.
   " 이물을 업수히 보면 아이되오. 큰비올때는 물 바다요. "
큰비가 온다하면 골안에  산홍수가 지면서  돌들이 굴러 내려 온다. 꽝꽝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대낮에도 이런 광경을 보면 몸을 우츠려 뜨리게 된다. 한번은 내가 마침 혼자 집에 있는데 소나기가 쏫아져 내리였다. 비가 끊고 해가나니   곬물이 어느정도 불었는가 볼려 나갔다. 헌데 시커먼 흙물이 사품치며 흐르고  롱구뽈보다 더큰 돌들이  서로 부딛치며 꽝꽝소리 내는것이 아닌가. 무서운 광경이였다. 물건너집 집주인도 나와서 물길을 살펴 본다.
 
 
    홍수가 지나고  며칠만 비가 안오면 골짜기는 언제 그랫나 싶게 조요하다. 맑은 시내물이 졸졸 흘러 내리고 물에는 돌쫑개가 보인다. 그러니 사람들은 표면현상에 속아 넘기 쉽다.
 
    미우주무 방환미란(未雨绸缪,防患未然)이라는 말이 있다. 홍수방지는 미리미리 해 놓아야 한다. 제방을 높이 쌓고 든든히 해야하고 도로와  교량의 위험한 구간은 통제해야 한다.
 
   순라대는 24시간 순라를 보증하며 홍수방비대는 항상 비상상태를 보존해야 한다. 홍수와 싸워이길 만단의 준비를 가추어야 한다.

  강물은 어제보다 또 높아 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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