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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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2019년 10월 11일 10시 31분  조회:598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지   혜
 
      사람이 살아 가면서 많은 일에 부딪치게 된다. 그중에는 혼자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도 종종 있다. 헌데 일상중에서 사람들은 일에 부딪치면 보통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는 사람을 청하는 일이 더 많다. 뭘 할려고 일을 벌려 놓으면 먼저 생각하는 것이 누구를 찿으면 나 보다 더 잘 할수 있겠는가 생각을 한다. 그 사람이 하면 더 효률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찿아야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A를 통하여 B를 알게 되였다면 웬간해서는 나는 B를 집적 찿지 않는다. 왜냐하면 A를 찿으면 훨씬 빨리B를 찿을 수 있고 원하는 일을 더 원만하게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론리대로 라면 이것는 피라미트식 관리법이라 하겠다.
 
   헌데 매냥 이 방법이 통하는건 아니다. 누구도 도와줄 사람을 찿을 수 없을 경우에는 울며겨자먹기로  좋던 굿던 자기절로 해결해야 할때도 있다.
 
    촌에 살다 보면 여러가지 물건들이 필요하다. 농기구만 놓고 보더라도 삽 곡갱이 호미 곽지등 여러가지고 그외도 양수기 전기톱 전기진들  등 여러가지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여자들이 정기적으로 옷장을 정리한다면 남자들은 드문드문 창고정리를  한다. 어떤때는 필요한 공구를  찿으려면 잡동사니가 많아서 찿기가 힘들다. 하여 오늘은 일단 창고 정비할 차비를 하였다.
 
    나는 일단 가벼운 물건부터 정리하였다. 오래된 창고라 별라별 잡동사니들이 다 쌓여 있었다. 우리 아이 어릴때 타던 얼음 썰매며 여러집에서 가져다 놓은 가스통이며 자동차 바퀴며 보지 못했던 물건들이 많았다. 이런것들을 분류별대로 갈라 놓고 필요 없는 것들은 버릴것이다.
 
   문제는 벽면에 세워 놓은 철판으로 만든 괴짝이다. 동서간이 되는 분이 촌에서는 필요할것이라며 가져다 놓았는데 대단히 무겁다. 비록 아래위로 분리 할 수 있는 조합식이지만 원체 두터운 철판을 사용하였기에 혼자힘으로 운반하기에는 힘들다. 허나  끌어내지 않으면 괴뒤를 청리 할수가 없다.
 
   무거운짐이라도 위에서 아래로 내리여 놓는건 그리 힘든일이 아니다. 우선 밑에다 안반을 받치고 조금씩 움직여 내리우면 된다.  다음 젖은 장대걸레 괴짝밑에 넣고 밀면 마찰력이 감소하여 잘 움직여 진다. 나는 무거운 괴짝들까지 모조리 움직여 내고 청결하였다.
 
     그런데 원상복귀 할려니 힘겹다. 그 무거운 괴을 한메터 이상 들어 올려야하니 말이다. 어떻게 하면 들어 올릴까 머리를 굴려 보았다. 처음에는 도저히 궁리가 나지 않았다. 한참 생각하다가 한가지 방도가 나왔다. 우선 걸상두개를 놓고 그위에 괴를 올려놓았다. 다음  걸상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해 놓았다. 그리고 한손으로 괴짝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괴를 들어 안반우에  걸쳐 놓았다. 그러니 밑의 괴와의 상대 높이 차이가 작아 지였다. 나는 웃 몸을 괴에 바싹 붙이고 있는 힘껏 괴을 들어  밑의괴 웃면에 올려 놓았다. 이로써 괴가 제자리를 찿았다. 내가 사용한것은 힘을 적게 들이고 무거운 것을 들수 있는 사면원리(斜坡原理)였다. 처음에는 도무지 못해 낼것 같은 일을 혼자힘으로 해내고 나니 흐뭇했다. 일을 부딛치면 당황해하지 말고 머리를 써야 함을 터득하는 사레였다.
 
   무슨 일에나 부딛치면 어떻게 해결할가 여러모로 연구하여 보아야 한다. 사람을 청할수 있을 때면 괜찮으나 혼자힘으로 해결해야만 할때에는 온갓 방법을 다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때에는 지레대원리 사면원리(斜坡原理)같은 같은 간단하지만 효능적인 방법을 고려해 볼수 있다.
 
     2005년 형님이 한국에서 돌아와 일시 마반산에 거처하게 되였다. 그때 내가 차 세울자리가 마땅치 않아하자 형님은 손수 혼자힘으로 정자를 만들어 세웠다. 한낮에는 해볓을 막을 수 있는 주차장이 되고   평소에는 땀을 식힐 수 있는 휴식터가 되고 또한 포도달대로도 되는 다용도 정자였다. 그때 형님은 혼자서 정자를 세웠던것이다. 물건너 마을의 김동무가 말했다. "  내가 어떻게 세우나 찬찬이 보았다구. 참 재간이 있어!"
 
    일에 부딛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 할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타인에게 의뢰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기절로 할수있는데 까지 해보아야 한다. 맨날 다른 사람에게만 의뢰하다가는  언젠가 큰 손해를 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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