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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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2020년 04월 27일 10시 31분  조회:2282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설 맞 이
  
    설이 다가 오고 있다는 가장 집적적인 감수는 행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실(科室) 처실(处室)의 총화모임 동사자들 사이 친구들 사이 동창들 사이 모임 그리고 객지에서 사업하던 친척 친우들의 고향방문 모임 등등 명색도 가지가지다.  그중에 어떤 모임은 사전에 참석할 준비가 되여 있었지만  또 어떤모 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세밑은  행사가 겹치고 스케줄이 비교적  빡빡한 상태다.
 
    요지음은 미처 생각지도 못하였던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도 여러번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요청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대방의 심중에 있다는것을 말한다. 그러니 웬간하면 참석하는것이 례의다. 행사장에 가면 다들  설맞이 모임이라고 운을 떼지만 솔찍히 말하면 설을 구실로 삼아 련계를 가지고 감정을 이어 가자는것이 목적이다.
 
     지금 설맞이 분위기는  옛날에 비하면 차이가 많다. 물질생활이 결핍하던 그 시절에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설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였다. 설이 되여야 새옷도 얻어 입고 고기도 베고 폭죽도 터칠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설의 의미는 새로운 한해를 시작 한다는 외에는 별로 느껴지는 바가 없다. 하여 어떤 가정에서는 설이면 아예 려행을 떠나기도 한다. 설 련휴일기간 남성들은 술과 씨름하고 녀성들은 주방에서 료리를 만들다 보면 모두 피곤하기만 하다. 그리고 번거로운 손님접대와 가무는 가정불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하기에 명절끝에 이혼률이 상승한다고도 하지 않는가.
 
     중국사람들은 설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념원하기도 하고 사업에서 성과를 올릴것을 바라기도 하고  부자되라고 축복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을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념원과 축복은 모두 아름다운것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한해 한해를 맞이하고 또 분발노력하며 새로운 삶을 영위해가고 있다.
 

     " 지나온 나날을 돌아 보니 먼데 앞날을 내다보니 가깝구다. " 얼마전 소꿉친구들이 모인 행사에서 한 친구가 감탄하며 하던 이야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상반전에는 성과를 비교하고 권력을 비교하였다면 하반전에는 건강을 비교하고 수명을 비교하여야 한다"고 했다. 친구들도 웬간이 나이가 드니 건강에 신경을 쓰는것이 확실하다.  실천이 증명하다 싶이 건강이 없는 삶이란 암울하기 그지없는 생명연장에 불과하다. 친구들 사이에는 말말간에도 간강이라는 단어가 툭툭 튀여 나온다. 20대 30대들 사이에서는 별로 쓰지 않던 단어다. 간강이 첫째라는 말이다.
 
      새해에 대한 기대와 소원은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집으로 말하려면 아들애가 념원대로 학업을 잘 해나가고 안해가 건강하고 내가 하는 일이 순리로왔으면 하는 것이다. 그외 별로 바라는것이 없다. 과분한 욕망은 오히려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
 

     저녁에 인평강뚝에서 천지다리쪽을 바라 보니 마치 시골에서 대도시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시내쪽에는 여러가지 색갈의 장식네온등불이 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다. 이제 설이되면 강뚝에서는 폭죽을 터치운다. 그소리가 어찌나 세고 밀집한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대포소리같이 우둔한 소리를 내는 폭죽도 많으데  폭팔소리에 유리창이 다 울린다.
 
     묵은 년을 보내고 새년을 맞이하는 이때 부모님의 은덕을 잊지 말아야하고 혈육의 정을 잇어나가야 한다. 또한 가정의 안녕을 지켜가야 하고 친구간의 정분을 더욱 보듬어 가야 할것이다.
 
    나는 새해에  우리 모두에게 행운과 행복을 깃들기를  바란다.
   친구들이여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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