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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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 온다
2020년 05월 06일 10시 58분  조회:893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새봄이 온다
 
    본격적으로 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 한낮이 되면 기온이  상승하여 지붕위에 쌓였던 눈이 녹아 흘러 내린다. 금년에 들어서 연변에는 유달리 눈이 많이 내리였다. 내린다 하면 폭설이고 폭설이 왔다하면 길이 막혀버린다. 제설작업은 밤에 낮을 이어 간다. 방금 눈을 실어 내간지 얼마 안되였는데 또 큰 눈이 내린다. 3월에 들어서서도 폭설이 여러번 대지를 강타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룡정의 마안산은 흰눈에 덮히여 마치 고원지대의 산봉오리 같은데 윤곽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의 동창은 옛날 짜리로씨아군대가 저기를 지나 룡정에 진입했다고 나에게 알려 주었다.  계절은 계절인지라 적설은 오래가지 못하고 녹아버린다. 하지만 골목길이나 음달진곳의 눈은 인츰 녹지 않는다.
 
  
  남방에서 사업하는 친구들은 위챗을 통하여 봄소식을 알리는 사진들을 많이 보여 준다. 얼마전 저멀리 광주에 꽃이 피였다더니 요지음은 가흥에 벗꽃이 만개하였다는 소식도 반갑게 전해 온다. 지리에 박식한 서기는 이제 얼마 안되면 벗꽃전선이 북상할거라며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었다. 시시각각 봄 소식을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음으로하여 마음속에는 언녕 새봄이 찿아 왔다. 나는 봄을 타는 스타일인가 보다. 북경에 사업하는 교수님은  목난꽃이 피였다며 이쁜 사진들을 올리고 산동 위해에서 사업하는 선배님은 살구꽃사진과 곁들어 봄소식을 전해 왔다.
  
   내가  봄을 좋아하는것은 새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한겨울의 추위가 물러가고 얼었던 대지가 기지개를 켜고 씨앗들이 뿌리내리는 봄철은 사람들로하여금 희망과 기쁨을 안겨준다.
 
   몇해전의  일이다. 남들은 바다 넘어 일본에 벗꽃구경을 간다고 야단 할때 우리부부는 청명휴가를 리용하여 호북성소재지 무한을 찿아 떠났다. 무한대학교정의 벗꽃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무한대학에가서 벗꽃을 즐기고 오리라 .
 
 
   무한도착 이튿날 아침 우리는 일찍이 기상하여 무한대학거리에 나섰다. 교정에는 아름드리 벗꽃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처음 보는 벗꽃이라 신기하기도 하였다. 화사한 벗꽃들이 가지에 가득 피여 있는데 좀체로 나무가지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때에야 연분홍색 벗꽃도 있다는것을 알았다. 시기로는 조금 늦게 왔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것이 무슨 대수랴!
 
    봄은 자연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사람들 마음속에도 봄이 간직되여 있다. 코로나19로 역경을 겪던 우리가 얼마나 봄이 오기를 고대했던가. 그봄이란 자연의 봄이라는 범주를 벗어나 새희망과 새생활을 동경하는 마음속의 봄이였다. 험난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사람들은 시종 희망과 신심을 버리지 않았다. 집에 있는 기간 리용가능한 모든 도구를 리용하여 신체단련을 견지하였고 또 마음의 조절도 하였다.
 
   이제 봄이 왔다. 코로나도 점점 물러가고 있다. 두팔을 벌려 새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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