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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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2020년 05월 09일 09시 18분  조회:1089  추천:0  작성자: 한영철
꽃구경
 
  꽃구경도 부지런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 연길로 말하면 꽃피는 계절이 짧다. 제일 처음으로 피여 나는 복숭아와 살구꽃은 화기가 길지 않기에 시기를 놓히면 그 이름다움을 감상할수 없다. 지난주 토요일날 자전거를 타고 장백로를 달리며 보노라니 아직은 꽃구경하기에는 이르다는 느낌이였다. 헌데 오늘 보니 이미 한물 지나 갔다. 꽃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기다려 주지 않은 꽃이 참으로 얄미웠다.
 
우리와 달리 남방에서는 꽃을 감상할 시간이 길다. 그리고 날씨 또한 따뜻하여 꽃을 감상하는 분위기도 좋다. 광주에는 춘절기간에도 꽃시장이라는것이 있다. 몇해전 광주꽃시장을 구경하게 되였는데 동북에 눈이 펑펑내릴때 광주에는 각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이쁜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곤명의 꽃시장은 계절과 관계없이 전국에 다양한 품종의 꽃을 배송한다.
 
    미(美)가운데는 순간미라는것이 있다. 사람들은 벗꽃의 아름다움은 순간미라고 하였다. 여느 순간에 활짝피였다가 또 여느순간에 우수수 꽃잎을 날리는 벗꽃은 열열함과 순결 고상 행복 생명 사랑을 상징한다고 한다. 무한대학 교정의 벗꽃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데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하여야하고 문표를 구입하여야 구경할정도다.  하지만 화기를 놓히면 활짝핀 벗꽃의 화사함을 구경할수 없고  땅에 떨어진 눈같이 힌 꽃잎만 구경할수 있다.
 
   순간미를 감상하려면 우선 개화기를 잘 맟우어  꽃구경에 나서야 한다. 친구가 말하기를 "먹고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고 했다. "꽃"구경도 마찬가지다. 늘 꽃나무와 가까히 해야하고 부지런히 꽃망울을 관찰해야 한다. 그래야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수 있다.  아름다운 꽃을 머리속에 담아두려면 세심하고 반복적인 관찰이 필수다.
 
   요지음 연길로 말하면 진달래꽃이 가장 왕성하게 피는 계절이다.  연길동쪽에 자리잡은 성자산이라던지 하룡촌의 산기슭에는 진달래가 많이 서식되고 있다. 꽃구경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요지음은 절호의 시기다. 자가용을 리용하여 드라이브도 하고 동하국 옛서울 유적지도 답사하고 꽃구경도 하면 진짜 일거량득이다.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진달래 우리백의 민족의 얼이 숨쉬는 진달래는 만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꽃이 피는 봄이 오면은 산과 들에는 새들이 날아예고 연푸른 나무잎새가 뾰족뾰족 돋아 난다. 뭇산에 피여난 살구꽃은 온산을 흰색으로 뒤덮는다. 저멀리 산비탈의 옥수수밭에는 밭갈이하는 뜨락또르가 보이고 그밑에 자리 잡은 살구나무꽃핀  시골마을은 마치 에덴동산 같이 아름답다.
 
   꽃구경도 한철이다. 시기를 놓히면 또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노라면 또 한살먹는것이 아니겠는가.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꽃구경 떠나세나.
연분홍 진달래 고개젓고
새하얀 살구꽃  피여난
성자산 꽃구경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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