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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랑이란
2017년 05월 09일 15시 19분  조회:1190  추천:1  작성자: 김춘식
썩 전에 인터넷에서 <그러나 당신은>라는 제목의 시 한수를 베껴 놓은 적 있다. 
 
“그날 당신의 새 차를 몰고 나갔다가
충돌사고로 차를 망가놓았을 때
저는 당신이 노발대발할 줄 알았어요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날 당신이 새로 사온 주단 여기저기에
딸기과자를 토해놓았을 때
저는 당신이 꼭 저를 역겨워할 줄 알았어요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날 제가 당신을 억지로 끌고 바다가로 나갔을 때
과연 당신의 추측 대로 비가 내렸어요
저는 당신이 ‘내 언녕 비가 온다고 했잖아’하고 원망할 줄 알았어요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날 나는 모든 남성들과 희희닥거리며
일부러 당신이 질투하게 만들려 했어요
당신은 과연 질투했어요
저는 당신이 꼭 저를 떠나갈 줄 알았어요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날 무도회에 갈 때 례복을 입어야 한다는 걸
저는 미처 알려드리지 못했어요
청바지를 입은 당신은 그만 체면을 잃었어요
저는 당신이 꼭 저를 버릴 줄 알았어요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래요, 당신은 허다한 일을 그러지 않았어요
당신은 많은 것을 인내하며 저를 사랑하고 보살폈어요
저는 당신에게 보답하고픈 것이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당신이 윁에서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렸어요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요”
 
한 미국 부인이 지은 <그러나 당신은>이란 이 시는 솔직한 고백과 서술로 사람들을 깊이 감동시키고 있다.
 
이 시의 저자는 평범한 미국 부녀로서 딸이 네살 때 그의 남편은 윁남전에 나갔는데 불행히도 전사하였다. 부인은 더는 재가하지 않고 종신토록 딸과 함께 서로 의지해 살다 년로하여 병으로 세상 떴다. 딸은 어머니의 유물을 정리하다 뜻밖에도 당년에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쓴 이 시를 발견하였다.
 
이 시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부부 간의 이야기를 묘사하였다. 장난기가 심하고 데면데면한 안해에 대하여 남편은 항상 너그럽게 받아주었다. 남편의 새 차를 몰고 나갔다가 운전 잘못으로 차를 망가놓아도, 과자 부스레기를 온 침실에 널어놓아도 , 공식적인 연회임을 알려주지 않아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하여 체면을 잃어도 종래로 화를 내거나 불쾌해하지 않았으며 반대로 매번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안해의 손을 잡아주고 살뜰히 보살펴주었으며 추호의 원망도 없었다.
 
부인은 남편이 전쟁터에서 돌아와 함께 락을 누리며 지금까지 자기를 보살펴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했지만 다시는 남편을 만날 수 없게 되였다.
 
부부란 바로 이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그리며 살아가야 한다. 부부의 사랑이 꼭 화려한 이벤트와 요란한 선물로 가늠되는 것은 아니다 .부부 간의 사랑이란 것은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가운데서 소리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부부란 육체적인 강렬함보다 정서적인 안정감이 바탕이 되여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인생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늘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방법뿐이다.

길림신문 2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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