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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 학생팀제작 마이크로영화축제
2018년 11월 29일 22시 15분  조회:1069  추천:0  작성자: 김병활
 연변대학 학생팀제작 마이크로영화축제

김병활
 

 
 11월 26일에 연변대학에서 “2018화위컵 ‘청춘아리랑’ 대학생제작 마이크로영화(微电影) 경시대회”가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연변대학 교무처에서 주최하고 조한문학원에서 주관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신문학과의 최향단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에서 모든 구체적 사무를 맡아 진행하였다. 예선에 참가한 팀은 총 20부인데 본교 8개학원의 여러팀과 훈춘 캠퍼스 5개 학과에서 104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그중 10부만 선발해 총선에서 우렬을 가리게 되였다. 미술학원 단청루(丹青楼)대회장에는 관객들로 빈자리 하나 없이 초만원을 이루었고 연변대학 조한문학원의  관계자, 교수들과 연변 텔레비전 계통의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대거 참석하였다. 평가 방식은 전문가 평가점수가 70% 차지하고, 현장에서 위챗 큐알코드(二维码)를 리용한 관객들의 평가점수가 30%를 차지하기로 되였다.
 

 
 나도 초청을 받고 참석하여 우수작품을 시상하는(颁奖) 영예를 가지게 되였다. 사실 나는 마이크로영화를 몇부 감상해 보긴 하였으나 보다 깊은 지식은 아직 결여된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시대의 발전에 부응한 이 새로운 쟝르에 대해 공부하고 또 대학생들의 영화제작 수준을 직접 체험할수 있어 흔쾌히 초청을 수락하고 참석하였다.
 마이크로영화는 뉴미디어시대에 접어든후 인터넷 등 수단을 통해 광범하게 전파되는 일종 새로운 영상쟝르로서 7~15일 내에 30분 정도의 편폭으로 제작할수 있는 단편 영화이다. 이런 영화는 시간, 장소, 인물, 이야기줄거리를 모두 갖춘 영상작품으로서 이동 상황이거나 짧은 여가시간에도 감상할수 있다. 다른 전통영화에 비해 단편이기에 자금이 적게 들고 팀 구성도 쉬우며 전파하는 문턱이 비교적 낮기에 나젊은 대학생들이 이 분야에 입문하기 쉽다.
 연변대학 신문학과에서는 시대의 발전에 부응하고저 이 새로운 사물을 적극 수용,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학교 교무처에 신청하고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마이크로영화축제를 개최하였다. 물론 준비 과정에 연변텔레비전 방송국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일정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작품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주력하였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올해 작품수준이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되였다고 한다.
 

 
 이번에 제작된 영화작품의 주제와 스토리면에서 보면, 어려서부터 부모의 리혼으로 술만 마시는 아버지의 손에서 자라 내성적 성격을 가진 남자 대학생이 학우들과 어울리지못해 외롭게 지내다가 도적놈과 용감히 싸운 일로 학우들과의 우정을 되찾고 자신감을 가지는 이야기, 설계사의 꿈을 가진 녀 대학생이 실패를 거듭하면서 우울해지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재기해 끝내 성공하는 이야기, 건강문제로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녀 청년이 완강한 의지로 난관에 도전해 캘리그라피(艺术书法)를 배워 성공한 이야기, 애어린 소년이 병든 아버지를 치료할 돈이 없어 약국에서 약을 훔치다가 발각돼 큰 곤욕을 치를뻔할때 부근의 상점 주인이 불쌍한 소년을 구해주었는데 30년 후에 그 상점주인이 병에 걸리자 서슴없이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이야기 등이 인상 깊었다. 이런 이야기를 다룰때 제작팀들은  허위와 과장을 배제한 신변의 진실한 야야기들을 소박하게 얶어 나갔기에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곤하였다. 이에 관중석에서는 시시로 마음속으로 우러나오는 감탄과 웃음이 터졌고 주인공이 처한 어려운 처경에는 동정을 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평소에 친숙히 지내던 대학생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배우진들의 예상밖의 놀라운 연기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도 하여 회장은 시종 열렬한 분위기로 차넘쳤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주제와 소재 선택에서 미숙한 점을 보이고 있는것인데, 례컨대 대학생들 사이의 애정 갈등에서 칼을 들고 상대자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너무 끔찍해 보였고 피해망상증에 걸린 여학생을 다룰때 너무 부정적인 에너지가 발산하는듯한 느낌 등이다. 예술 기교면에서 본다면, 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고 장비가 차한 우리 대학생팀에 당연히 나타나는 문제들도 있다. 말하자면 스토리와 장면 련결이 자연스럽지 못한것, 활동 무대가 너무 단조로운것, 야간 촬영이 너무 많은 관계로  화면이 필요 이상으로 어두운것, 조선어 대사가 일상 대화체(구어체)가 아닌 서사어(문어체)로 된것 등이 부족점이라고 볼수 있다. 이제 방금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학생들에게 너무 높은 요구를 제기하는건 무리이지만 가능한 조건에서 표현수법을 보다 활성화하고 수준을 일층 향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연변 텔레비전 방송국 리홍림 총감독이 마무리 연설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오늘 마이크로영화 작품들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따라가는 젊은 대학생들에게서 우리 연변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것 같았다.  


 
 2018.11.29


 (사진은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관련부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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