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歸處
http://www.zoglo.net/blog/jinchsh77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생활

나의카테고리 : 자작글

지금은 모기의 전성시대
2014년 05월 14일 14시 43분  조회:2780  추천:2  작성자: 단비
모기님동네가 우리 김치라는 김씨가문보다 더 번창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모기님들은 모씨라는 이유로 얼마나 득의양양하게 사는지 표현할수가 없다. 모기들은 법을 무시고 제멋대로 사는것은 물론 모씨네만 빼고는 다 우습게 보면서 너덜거리는것도 모자라 깐죽거리거나 아프게 하기도 한다. 쩍하면 모태주네도 자기네 사촌이라고 자랑을 하지 않는가하면 모** 그분의 이름도 렬거한다. 모태주네가 유명한 집안이것도 알지만 그것보다는 우리가 제일 위대하고 존경하는 한분중의 그분이 모씨여서 모기는 완전 "호랑이를 등에 업은 여유"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면서 말그대로 날치면서 살고 있다.

블랙숫트로 온몸을 쫘~악 감싸고  앵앵거리는 코맹맹이 소리로 듣는 사람의 속을 뒤짚어질 지경의 소리를 빽빽 질러대면서 싸돌아다닌다.그것도 모자라 흡혈귀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내 주위를 맴맴 돌고 있다. 그 정도의 가문상승이면 이젠 자선이나 하면서 이미지관리도 할법도 한데 말이다. 겁도 없는지 내 주위를 앵앵 신호탄을 보내고 휘리릭 휘리릭 뺑뺑 잘도 돈다. 내가 입을 하 벌리고 잠깐 조는 사이 그 모기는 어느새 내 허벅지를 물었다. 허여멀쑥한 살 잘 찐 내 허벅지가 맛있는줄은 알아가지고 내 허벅지에 뻑 한대 날리고 갔다. 미치는것은 그놈(젠장 이젠 그놈이다. 모씨면 어떻고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그놈의 신분때문에 난 감히 달려들어서 죽일 생각은 못한다 )이 내게 아픔을 준것마저도 내가 몰랐다는것이다. 그놈이 떠난 한참후에야 나는 비로서 극적극적 습관적으로 긁다가 뻐얼겋게 부어오른 1원짜리 동전(과장이 심한 표현 정확히 50전짜리 동전보다 작은 콩알)만한 흔적을 남기고 튀여버렸다. 젠장... 기분 나빠서 어디 살겠니? 아무리 내가 빽도 없고 명품도 없고 자가용도 없고 애인도 없고 퇴직금도 없는 싸가지 언니 오가지가 없는 여자라 해도 모기의 침략까지 받아야 하겠나? 열이 나서 씩씩거리는것보다 버물림으로 내 상처를 치유하는게 좀은 지혜로울것 같아서 버물림으로 휘휘 바르고 또 바른다. 입속으로 "빨리 가라앉아라. 빨리 가라앉아라"하면서..

가려움을 체념한채로 나는 나대로 음악을 듣는다. 이은미의 "날 속였다"에 빠져서 나는 지금 가려움에 괴롭고 무시당함에 슬픈 나 자신을 속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이어폰을 끼고 듣는 음악이 얼마나 감칠맛나고 생동한지는 들은 사람들은 다 알거다. 머 고막이 위험해지니 청력이 떨어지니 그딴거 다 필요없이 그냥 음악에 집중할수 있는 순간이다. 얼마나 흘렀을까?

내 눈앞에서 조폭들처럼 한 블랙슈트의 모씨네가 이번에는 한놈도 아니고 세마리인가? 네마리인가? 아님 눈이 어지러워질정도로 줄을 지어서 집단 살사댄스를 즐긴다. 그놈들이 축제에 빠졌을때는 무조건 무슨 진수성찬이 차례졌을텐데 난 부랴부랴 이어폰을 뺐다. 슬슬...슬슬..까닥까닥 절주를 즐겼던 내 왼손까락중 엄지가 가렵기 시작했다. 아~~~이번에는 한번도 점령당하지 않았던 히프도 가려운게 아닌가? 머 턱밑까지..온몸이 모씨가문의 긍정을 받고 폭격세례를 받은 내 몸은 내 몸이 아니였다. 죽어야 하나? 이대로..참을수 없는 가려움보다는 치욕감에 난 치를 떨었고 음악에 빠져서 잠시 모기에게 반격을 가해야 했었다는 후회에 절망스러웠다. 부르르...겹겹히 쌓인 배흰곱들이 내 심정만큼이나 떨고 있었다. 죽을수 없었다. 이제라도 반격에 나서야겠다고 작심하고 나는 부랴부랴 파리채를 찾았다. 그것도 한국에서 900원주고 사온 수입제로 말이다. 효능이 좋겠지하고 이를 악물고 나섰다. 

"나와! 야 더러운 모기야!"나는 안경까지 찾아걸고 혈안이 되여서 모기를 찾아 훓었다. "어라~ 저놈이 저기 있군" 새하얀 커텐에 배부르는 배땡이를 드러내놓고 블랙슈트 구겨지는줄도 모르고 뒈벼져 코를 골고 있었다. 분명했다. 자고 있는것이..나는 걸상에 조심스레 올라가 온힘을 다해서 힘껏 내리쳤다. 결과는 어떻게 되였을까? 튀였다고? 흐흐흐 노노노지..잡았지..그런데 흑흑흑 새하얀 우리 커텐에는 모기의 시체와 함께 나의 피가 추잡한 그림을 남긴채 헬레레하고 있었다.

나는 권세의 대가인 모기를 죽였으니 엄한 처벌을 받을것 같아서 정당방위라는 차원에서 모기한테 물렸던 흔적을 사진증거로 모두 남겼다. 그것도 모자라 조글로에 공개성명을 발표했다. 모씨가문에 공개사과로..."모기님의 희생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삼가 모기님의 명복을 빕니다"등등의 속에도 없는 모기님를 써가면서...

며칠후 모씨가문의 홍보장관인 모태주 장남이 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모기는 원래 모씨네 가문이 아니였다고..그놈들은 흡혈귀 천성때문에 모씨가문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호적에서 지워진 놈들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일부 사악한 놈들이 짝퉁신분으로 약자의 등꼴을 빼먹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니 경각성을 높히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런 진실에 나는 탕개가 풀리면서  허무맹랑함에 사맥이 해나른해났다. "허참 진작에 알려줄거지. 그러면 나의 무흔적의 순결의 고지 히프를 물기전에 쳐죽였을텐데."라고 후회의 가사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난  명문가의,  지금은 전성시대의 모기(어떤 이들은 아부의 극치를 보였는데 모느님이라고도 부름)의 신분때문에 은근히 두려워했었는데..모기를 죽이고 후환이 두려워 잠도 못잤는데 말이다..커텐이 낄낄댄다.



2014년 5월 14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1 감사했던 한해 그리고 힘들었던 2015 2015-12-06 0 3190
40 [이사재 15] 빤스라고 번듯하게 썼던 이유는 2015-11-22 0 2030
39 [이사재 14] 어제밤의 그 냄새가...무엇을 말하는지 2015-11-20 1 2849
38 [이사재13] 비오는 날의 오지랖 2015-08-11 0 1452
37 [舌의 파워] 세배돈 얼마를 준비하셨습니까? 2015-01-26 8 2506
36 지금은 행복한 시간(이사재12) 2015-01-14 3 2379
35 [님의 소망] 먼 훗날 2014-12-05 0 1930
34 꿈을 이룬 여자(이사재11) 2014-11-06 0 2138
33 아이들과 아침을 먹는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2014-10-09 2 2611
32 "덤"으로 생긴 친구...소중한 친구 (이사재10) 2014-07-25 2 2670
31 이런게 사는 재미(9) 2014-07-22 0 2367
30 같은 습관 2014-06-24 0 1910
29 쿨하게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2014-05-23 0 2048
28 지금은 모기의 전성시대 2014-05-14 2 2780
27 세월호...세월을 돌려달라! 2014-04-21 0 1854
26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사랑해" 2014-04-17 0 1818
25 통쾌한 복수 2014-04-08 2 3490
24 웃기는 "싸쓰개"란 2014-03-28 5 3476
23 빙그레 2014-03-21 2 2018
22 양자택일 2014-03-21 2 3135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