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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골나들이
2014년 01월 21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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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진
시골나들이
김동진
그해 여름
흙내음 풀내음이 그리운 시들이
시골 가는 뻐스에 몸을 실었다
아득히 먼 산간마을이
비에 젖은 2백리를 달려와
반갑다고 손을 잡을 때
뭉클하던 시의 가슴-
친누이 같은 녀인의 손에서
이밥에 토장국 받아먹을 때
목구벙으로 넘어가는 뜨거운것은
다름아닌 배달족속의 정이였다
초모산 샘물로 갈한 목 추기고
망원초우에서 머리든 시들이
우러러본 시골의 하늘에는
꿈같은 목화구름 피여오르고
흙내음 풀내은 가득 안고
뒤돌아 다시 보는 시의 가슴에는
식지 않는 곱돌장이 끓고있었다
시향만리 제4호 2009
더 좋은글 기대합니다. 콰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