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색한 살림에도 꽃피는 봄은 있어 초가집 한마당 날아드는 노랑나비 람루를 벗겨버리는 바람이 따스하다 심줄이 질기여 버텨온 풍진세상 혀끝에서 맴돌던 치부라는 두글자 탈피한 노래를 싣고 푸른 강은 흘러라 비뚤어진 년대를 바로 세운 바지랑대 구중천에 울려가는 개혁의 종소리 목마른 가슴가슴을 적시는 단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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